이희호 여사 5일 방북… 김정은과 면담 성사될까

SNS이슈팀 기자
입력일 2015-08-04 07:47 수정일 2015-08-04 07:47 발행일 1970-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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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을 예방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진후 원내대표와 환담하고 있다.(연합)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북한을 방문한다. 

김대중평화센터는 "북측에서 이희호 여사의 방북 초청장을 보내왔다"며 "오는 5일 국내 전세기를 이용해 북한을 방문해 평양과 묘향산 등에서 머문 뒤 8일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북단에는 김대중평화센터의 장충식 고문(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부이사장(천재교육 회장),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김성재(전 문화부 장관) 이사와 이 여사의 주치의인 장석일 성애의료원장 등 18명이 포함됐다.
이 여사의 방북은 2011년 12월 26~2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이 여사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별도 면담이 성사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여사 방북을 추진한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김 제1위원장이 작년 말 친서로 초청했기 때문에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동교동 김대중평화센터를 비공개로 찾아 이 여사를 만났다.  정부가 이 여사를 통해 북측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드리고 방북 시 주의 사항 등을 전달했을 뿐 대북 메시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SNS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