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6개 기업 이란 7개 병원 건설 MOU체결…총 2조3000여억원

보건복지부는 14∼15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보건분야 투자설명회’에서 우리나라 6개 기업이 이란 측과 총 6000병상 규모의 병원 건설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7건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1200병상 규모 ‘샤히드 라자이’ 병원과 1000병상 규모 ‘사리 병원’을, 현대건설은 1200병상 규모 ‘나마지 병원’을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또 코리아메디컬홀딩스는 820병상 규모 ‘마흐디 클리닉’을, GS건설은 500병상 규모 ‘파디스 병원’을, 대림건설은 780병상 규모 ‘타브리즈 병원’을, 한화무역은 500병상 규모 ‘아라크 병원’을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MOU를 체결한 회사들은 해당 병원의 시공사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추후 협상에서 우선권을 얻는다.이란 보건부는 이들 7곳 병원의 건립비용이 모두 20억 달러(약 2조34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이번 투자 설명회는 이란 보건부 주최로 다국적 건설회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을 포함해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 등 4개국의 회사들이 MOU 11건을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이 7건의 MOU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한편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이날 병원 건설 MOU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이날 ‘이란 병원 건설사업 성공 추진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는 한국수출입은행장,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한화무역, 포스코건설 등 이란 병원 건설에 참여하는 금융기관 및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5-18 10:25 한장희 기자

호반건설, 복합단지 '써밋플레이스' BI 리뉴얼

호반건설이 11일 발표한 ‘써밋플레이스’의 새로운 BI. (사진제공=호반건설)호반건설이 복합주거단지 아파트 브랜드 ‘호반 써밋플레이스’의 BI(Brand Identity) 디자인을 리뉴얼했다고 11일 밝혔다.앞서 지난 2011년 첫 분양한 판교 호반 써밋플레이스, 광교 호반 써밋플레이스 등 단지들이 모두 조기 분양 완료된 바 있다.호반건설 관계자는 “아파트의 장점과 생활 편의성을 두루 갖춘 복합주거단지에 ‘호반 써밋플레이스’ 브랜드를 적용해 왔다”며, “이번에 새롭게 BI 디자인을 개편하고 6월 시흥 은계를 시작으로 하남 미사 강변, 시흥 배곧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 4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주거의 쾌적성과 생활 편의성이 조화를 이룬 호반건설의 복합주거단지 브랜드다.기존 아파트에서 고객만족도가 높은 4Bay(일부타입 제외), 가변형 벽체 적용 등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하는 평면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회사는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동탄2신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지구를 중심으로 ‘호반베르디움’ 브랜드타운을 조성하며 전국에 10만가구 이상을 공급한 바 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5-11 11:10 권성중 기자

갑을상사그룹, 이란 시장 진출 위해 '테헤란' 간다

갑을상사그룹 계열사인 KB레미콘이 지난해 아랍에미레이트 아즈만 지역 공사 현장에서 콘트리트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제공=갑을상사그룹)갑을상사그룹이 갑을오토텍, 동양철관, 갑을메탈 등 계열사들의 성공적인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2016 테헤란 한국우수상품전’ 참가를 확정지었다고 10일 밝혔다.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이란 테헤란 국제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한다. 국내 10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 참가사들은 이란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자동차 부품, IT, 전력기자재, 건설장비, 플랜트기자재 등 산업재 취급 업체로만 제한됐다.갑을상사그룹은 현재 자동차부품 사업과 전선ㆍ동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강관, 건설, 환경, 섬유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란의 대외 개방확대를 맞이하여 갑을오토텍, 동양철관, 갑을메탈 등 3개 회사를 이번 전시회에 참가시키며 이란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또한 그룹 내 이란 시장 전문가 등 핵심인력을 기반으로 TFT를 구성하여 이번 전시회 참가 관련 제반 업무 수행은 물론 향후 그룹내 계열사들의 이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사회기반 인프라와 플랜트 분야의 개선을 위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을상사그룹은 이미 2008년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하여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KB레미콘을 교두보 삼아 이란 지사 설립을 진행 중이며 향후 해외공사 수주 확대에 주력하는 갑을건설도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이란 시장 공략 계획을 수립 중이다.특히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갑을오토텍은 글로벌 공조전문기업으로 승용·상용 자동차, 중장비 등에 자동차 공기조절장치를 비롯한 응용 열교환기 제품을 국내외 자동차업체에 공급하고 있어 이란에서도 성공적인 사업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효상 갑을상사그룹 부회장은 “이란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그룹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단순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시장이 아닌 이란 기업들과 갑을상사그룹이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5-10 09:39 권성중 기자

삼성물산, 4000億 카타르 지하철 공사 계약 해지 통보 받아

카타르에서 14억 달러 규모의 지하철 역사 건설 공사를 수행하던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발주처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삼성물산은 카타르철도공사(QRC·Qatar Railway Company)가 발주한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 4일 발주처로부터 계약 해지 공문을 받았다고 9일 공시했다.해지 금액은 25억5000만리얄(한화 약 8190억원)이다.삼성물산은 지난 2013년 6월 카타르 철도공사가 발주한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중 12개의 중앙역사 패키지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삼성물산은 당시 스페인 건설사 OHL, 카타르 빌딩컴퍼니(QB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4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의 지분은 50%로 7억 달러 규모다.삼성물산 측은 “공사 진행 과정에서 발주처가 계약 범위를 벗어난 업무 지시를 함에 따라 분쟁이 발생했다”며 “계약상 규정된 분쟁 해결절차가 진행되던 중 발주처가 계약 해지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삼성물산은 “지금까지 계약에 따라 성실하게 공사를 진행해왔다”며 “향후 계약 및 법률에 따라 분쟁해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계약 해지는 공문 수령일로부터 14일 이후 효력이 발생한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5-09 19:10 권성중 기자

‘서울 or 지방’ 지역에 따라 뒤바뀌는 건설사간의 관계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인 서울시 은평구 백련산 일대에 GS건설이 응암3구역을 재건축하는 ‘백련산파크자이’를 오는 6월 분양하면서 경쟁구도를 지니게 됐다. 지도의 빨간색 테두리 안 부분이 ‘백련산파크자이’가 들어설 응암3구역이고, 파란색 테두리 안 부분이 내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지어지고 있는 ‘힐스테이트 백련산4차’ 부지. (네이버지도 캡처)최근 분양시장에서 서울과 지방에 따라 업체간 ‘라이벌 또는 파트너’ 구도로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규분양이 거의 없는 서울에서는 재건축 수주를 두고 건설사들 간의 피 튀기는 경쟁구도가 형성되지만, 지방에서는 건설사들 간의 협력관계가 구축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서울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말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한 삼성물산과 GS건설의 서초무지개 재건축 수주전이 그 단적인 예다. 삼성물산은 우성1·2·3차에 이어 서초 무지개, 신동아까지 수주해 5000여가구의 래미안타운을 형성하려 했고, GS건설은 반포동에 이어 서초동 첫 진출로 향후 신동아, 진흥 아파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고 했다. 당시 양사의 재건축사업팀 인력이 총동원됐었다. 결국 GS건설이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강남권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맞붙였다면 강북에서는 최근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한 은평구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은평구 백련산 자락에 병풍처럼 늘어선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백련산 1·2·3차 그리고 현재 내년 8월 입주를 목표로 건설 중인 4차까지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 GS건설이 오는 6월 응암3구역을 재건축하는 ‘백련산파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응암동 H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백련산파크자이’ 분양소식이 들리면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분양권 문의가 뜸해졌다”고 말했다. ‘백련산파크자이’는 총 678가구로 힐스테이트 백련산1·2·3·4차(4145가구)와 비교하기 힘들지만 현대건설 텃밭에 진입했다는 자체가 큰 의미라고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반면, 치열했던 경쟁관계가 지방으로 내려오면 협업의 관계로 변화한다. 확실한 수요층이 많은 서울에 비해 지방의 경우 수요층이 불확실한데다가 대형 신규 분양사업의 경우 단독으로 수주했을 때, 미분양 발생시 짊어져야 할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지방에서는 지분형태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먼저 분양한 건설사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등 공생관계를 유지한다. 김해 율하지구에서 선보이는 김해 원메이져 프로젝트는 김해 율하2지구 B2, S1, S2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27개동, 전용면적 59~119㎡ 총 2391가구 규모의 대단지 짓는 공사로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짓는다.앞서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등 3사는 콘소시엄을 이루어 지난 달 경기도 고양시 한류월드에서 ‘킨텍스 원시티’를 공급한 바 있다. 킨텍스 원시티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4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48㎡ 아파트 2038가구와 84㎡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됐다.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서울의 경우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방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경쟁구도로 흘러가지만, 지방의 경우 위험부담을 낮추기 위해 협업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위험부담을 위해서만은 아니고 지방 해당지역 내 유망한 중견사와 협업을 통해 해당지역에 연착륙을 꾀하고 중견사는 수도권 및 타 지역의 진출을 위해 협업하는 전략적인 협업도 많다”고 덧붙였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5-09 15:10 한장희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 백혈병·소아암 환아 주거환경개선 위해 5000만원 기탁

4일 서울 여의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옥에서 열린 ‘백혈병·소아암 환아 주거환경개선사업 후원금 전달식’에서 김기돈 HUG 경영전략본부장(사진 왼쪽)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천진욱 사무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4일 서울 여의도 HUG 사옥에서 ‘백혈병·소아암 환아 주거환경개선 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열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이 사업은 소아암으로 항암치료 중이거나 조혈모세포이식 수술을 시행한 환아가정 등을 대상으로 거실, 욕실, 주방에 클리닝 서비스 및 향균항바이러스 시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해당사업은 HUG의 주거복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클리닝서비스 및 향균항바이러스 시공은 전문 사회적기업을 통해 실시될 예정이다.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기돈 HUG 경영전략본부장은 “병원 치료 후 경과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백혈병·소아암 환아 가정의 주거공간 위생상태 개선을 통해 아이들이 꼭 완치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현재 HUG는 아우르미 사내 봉사단을 중심으로 ‘주거복지’, ‘도시재생’, ‘인재양성’, ‘나눔실천’의 4가지 테마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5-04 16:33 권성중 기자

GS건설, 이란서 2조7000억원 규모 가스 플랜트 협업 MOU 체결

지난 2일 이란에서 열린 ‘사우스파스 가스 유전 개발 프로젝트’ 협업 MOU 체결식에서 임병룡 GS건설 사장(사진 왼쪽)과 에마미(Mr. S.M Emami) IDRO 담당자가 문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GS건설이 지난 2일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산하 기관인 IDRO와 사우스파스 가스 유전 개발 프로젝트 2건에 대한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이란 현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경제 사절단으로 참여 중인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만수르 모아자미 IDRO 회장 겸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차관이 참석해 양해 각서에 서명했다.이번 MOU에는 총 8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11·14단계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양사 협력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GS건설은 약 24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사우스파스 11단계는 40억 달러 규모 해상 유전 개발과 육상 LNG 액화 플랜트 시설 공사다. GS건설과 IDRO는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 도급 방식으로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사우스파스 14단계 역시 40억 달러 규모 가스 플랜트로 현재 IDRO가 주 계약자로 수행 중이나, 잔여 공사에 대해 협업키로 했다.한편 GS건설은 지난 2009년 당시 이란 최대 사업이던 사우스파스 9·10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또 2008년부터 LNG 생산 기술을 연구해 온 GS건설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LNG 생산에 성공하며, 가스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 위치에 올라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이번 결실은 이란에서 그 동안 총 5개의 프로젝트(24억 달러)를 수행한 경험과 국내 유일 LNG 생산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술력 등을 이란 정부, 석유부 등 발주처 및 현지 업체들이 좋게 평가한 결과”라며 “이란 내 가스 플랜트의 절대 강자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향후 정유, 석유화학 및 인프라 시장까지 사업 수주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5-03 17:30 권성중 기자

이란發 해외수주 갈증해소…금융지원은 숙제

박근혜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열린 한·이란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연합)이란에서 우리 건설사들이 인프라·에너지 시설 공사를 수주하는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을 전해오면서 매말랐던 해외건설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다만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상태로 일방적 파기가 가능해 실제 계약이 이뤄지기 전까지 안심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이번 수주의 대부분이 투자개발형 방식으로 시공사인 우리 건설사들이 공사대금을 조달해야 하는 과정도 남아있다.3일 정부와 건설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국빈 방문하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이란 내 발주처와 우리 건설사가 맺은 MOU는 약 300억달러(34조원) 이상의 수주 성과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가장 먼저 현대건설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란에서 공사비 100억달러(11조4000억원) 규모의 바흐만 제노(Bahman Geno) 정유시설 플랜트 공사를 따냈고,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경제제재로 중단됐던 사우스파(South Pars) LNG 플랜트 건설 12 확장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이밖에 병원과 댐건설, 송수관 건설 공사도 합의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까지 약 110억달러 정도의 수주고를 달성할 전망이다.대우건설도 현대건설과 정유공장 공동수주 외에 15억달러(1조7100억원) 규모의 테헤란 쇼말고속도로(Teheran Shomal Freeway) 3공구 공사 수주 양해각서를 맺을 예정이다.현대건설과 함께 이란건설시장을 주름잡았던 대림산업은 이스파한-아와즈 철도 건설사업(53억 달러)을 이란 교통인프라개발공사(CDTIC)와 가계약을 맺었다.또 박티아리 수력발전댐 건설사업은 19억 달러를 투자, 1000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높이 275m, 길이 509m 대형 콘크리트 아치댐을 짓는 프로젝트도 대림산업 수중에 들어가게 됐다.GS건설은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산하 기관인 IDRO와 사우스파스 가스 유전 개발 프로젝트 2건에 대한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이란 현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경제 사절단으로 참여 중인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만수르 모아자미 IDRO 회장 겸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차관이 참석해 양해 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MOU에는 총 8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11·14단계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양사 협력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GS건설은 약 24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사우스파스 11단계는 40억 달러 규모 해상 유전 개발과 육상 LNG 액화 플랜트 시설 공사다. GS건설과 IDRO는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 도급 방식으로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우스파스 14단계 역시 40억 달러 규모 가스 플랜트로 현재 IDRO가 주 계약자로 수행 중이나, 잔여 공사에 대해 협업키로 했다.GS건설은 지난 2009년 당시 이란 최대 사업이던 사우스파스 9·10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건설업계는 한동안 수주가 끊겼던 해외건설시장에서 이란발 수주 봇물이 터져 나오자 기뻐하면서도 내심 불안해하는 눈치다.대부분 MOU단계여서 본 계약 전까지 파기가 가능하고, 금융을 조달할 방법이 막막하기 때문이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주의 길을 열렸지만 남아있는 과정이 험난해 보인다”고 한숨을 내뱉었다.해외건설협회 정창구 금융지원처장은 “이란에서 이번에 수주한 공사들이 대부분이 시공사가 금융을 조달해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에서 최대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처장은 이어 “그러나 프로젝트 별로 성격이 다 상이하고, 민간공사의 경우 이란 정부의 보증이 없는 등 국책금융기관이 투자하기 힘들거나 투자비율을 채우지 못할 때가 있다”며 “이 부분을 연기금이나 민간금융기관이 투자를 해줘야 하는데 어느 정도 채워줄 수 있을지가 숙제”이라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5-03 14:21 한장희 기자

‘난 한 우물만 판다’… 중견사들 한 지역 집중 공략

이달 분양예정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10차 1단지 투시도. (사진제공=반도건설)중견건설사들이 한 지역을 집중 공략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견사들이 집중 하는 지역들은 대부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존의 도심에서의 주택건축은 대형 건설사 위주의 재건축·재개발이거나 공급되는 필지가 제한적이어서 영향력을 확대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반면 택지지구 등 한 지역에 집중 분양함으로서 대형 브랜드 타운을 형성해 대형 건설사들과의 경쟁구도를 유지할 수 있게. 여러 지역에서 분산 분양하기보다는, 한 지역에 집중함으로써 지역 이름과 아파트 단지의 브랜드명이 떠오르게 한 전략이다.대표적인 곳이 동탄신도시에서 반도, 남양주 화도읍의 라온, 평택시의 효성, 세종시의 중흥 등이다.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물량만 총 9개단지, 1만여가구에 달한다. 이달에도 동탄2신도시에서 10차 1단지(1240가구)를 공급하고, 하반기에도 10차 2단지(15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중흥토건이 세종시 3-3생활권 L3블록에 짓는 ‘세종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 단지 조감도. (사진제공=중흥토건)중흥건설도 2012년 1차 분양을 시작해 세종시에 1만2330가구를 공급했다. 세종시 최대공급 건설사로 지난달 890가구를 추가로 분양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세종시 최대공급 건설업체로서 향후 입지가 좋은 토지가 나온다면 분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세종시 분양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 지역에서 분양을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해온 중견사가 있는 한편, 대단지를 한 번에 분양하는 중견사도 있어 주목된다.라온건설은 남양주 화도읍에서 총 2001가구의 대단지를 한 번에 분양했다. 수도권에서 이렇다 할 대표단지가 없었던 라온건설 입장에서는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라도 대단지 ‘원샷’분양을 기획했다는 게 분양업계의 중론이다.효성도 라온과 마찬가지로 평택에서 대단지를 분양했다. 효성은 평택 소사지구에 게스트하우스와 캠핑장, 스파시설까지 들어간 3240가구 규모의 타운식 단지를 공급했다.2~3년간 같은 지역에서 같은 브랜드가 집중적으로 광고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인식에 각인되는 효과가 있고, 대단지를 한 번에 분양하면 지역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전문가들은 반드시 양면성이 존재한다고 조언한다.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초반에 했던 사업장이 잘 되면 인지도 개선 등의 효과를 잘 볼 수 있을 것이고 브랜드나 상품이 신인도가 높아질 것이고, 첫 사업이나 중간사업이 잘 안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추후의 사업들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도 “대단지로 분양하게 되면 브랜드타운이 형성이 되면서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고, 입주민들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하지만 미분양이 발생하게 되면 해당사업 전반은 물론 경영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5-02 14:35 한장희 기자

포스코건설,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 수주

2일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 아파트 수직증축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무지개마을 4단지를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한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이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포스코건설은 지난 1일 열린 이 아파트 조합원 총회에서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이번 수주로 포스코건설의 리모델링 수주 실적은 종전 분당 매화마을 1단지,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양천구 신정동 쌍용아파트,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 용산구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 강남구 개포동 우성9차아파트 등과 함께 총 7개 단지로 늘었다.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는 1995년 준공한 아파트로 지상 15∼25층 5개동, 전용면적 49∼60㎡ 563가구로 이뤄져 있다.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기존 5개동의 층수를 3개층씩 높이고 여유 부지에 1개동을 따로 건설해 전용 60-72㎡ 647가구로 만든다. 리모델링 후 늘어난 84가구는 일반에 분양된다.기존 가구에서 직접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지하주차장을 신설하고 지상 정원과 커뮤니티 시설 등도 마련한다.오는 2018년 착공에 들어가며 2021년쯤 준공 예정이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5-02 10:58 한장희 기자

‘이자도 못갚는 밑 빠진 건설사’... 재벌 그룹 계열사 체면 살릴까

지난해 8월 SK건설의 사우디 와싯(Wasit) 가스 플랜트 현장의 모습. 당시 이 현장은 무재해 1억 인시(人時)를 달성한 바 있다. (사진제공=SK건설)재계 순위표 상단에 위치한 SK그룹과 두산그룹 계열 건설사들의 올해 ‘명예회복’ 여부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SK건설과 두산건설은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이익 확대 등 실적이 나아지고 있지만 높은 부채비율로 인한 과도한 이자비용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1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SK건설과 두산건설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1 미만’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1보다 낮으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통상 3년 연속 1 이하이면 기업의 회생 가능성이 크지 않은 ‘좀비기업’으로 간주된다.SK건설의 이자보상배율은 △2013년 -5.02 △2014년 -0.01 △2015년 0.15으로 3년 연속 1 이하를 기록했다. 두산건설역시 △2013년 0.33 △2014년 0.97 △2015년 -1.05로 나타났다.지난 18일 두산건설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작년 대비 62.4%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43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다만, 현재 1조7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은 여전히 부담이다. 지난해보다 약 2200억원의 차입금을 줄였으나, 이자비용이 연간 1200억~1300억원에 달한다. 분기별로는 약 400억원이 이자비용으로 지출되는 상태다.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245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이자비용 400억원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향후 배열회수보일러(HRSG) 매각이 완료되고 2014년 말부터 수주한 사업비가 들어오면 올해 4000억~5000억원 가량의 차입금이 줄어들 전망이지만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부채비율(362%)을 기록 중인 SK건설도 ‘빚 갚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부채비율은 2014년(374%) 대비 12%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SK건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올해 실적 현황을 가늠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부채 탕감과 현재 진행 중인 중동 프로젝트를 무사히 올해 안에 달성해야 할 과제다. 20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사우디 자잔 프로젝트, 16억6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등 현재 진행 중인 공사 결과에 따라 위험 회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한편, 이날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박근혜 대통령 이란 순방에 두 건설사는 모두 참가하지 않는다. 해외공사 계획이 없는 두산건설의 불참은 예상됐으나 중동 지역에서 많은 현장을 보유하고 있는 SK건설의 불참 소식은 놀랍다는 평가다.SK건설 관계자는 “자사 최광철 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이후 일정인 이집트 카이로 순방에만 한국플랜트산업협회장 신분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이란 지역 추가 수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5-01 10:52 권성중 기자

삼성물산, 인도 뭄바이서 교육환경개선 사업 나서

지난 22일 인도 뭄바이 시리 사라스와띠학교에서 삼성물산 직원과 현지 학생, 교사 및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환경개선 봉사활동인 트림 투모로우 4호 사업 착공식을 기념하는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삼성물산이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인도 뭄바이에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삼성물산은 지난 22일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시리 사라스와띠(Shri Saraswati) 학교에서 현지 교사, 학생, 마을주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환경개선 봉사활동인 ‘드림 투모로우(Dream Tomorrow) 4호’ 사업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시 반두프 (Bhandup), 물룬드 (Mulund), 다다르 (Dadar) 지역 내 장애인학교, 공립학교 등 4개 학교를 선정해 교실과 도서관, 놀이시설 등 쾌적한 교육 공간을 만들어 주고, 학교운영위원회 및 어린이클럽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 사업은 오는 12월에 완료되어 매년 약 4100여명의 아이들이 질 높은 교육의 혜택을 받게될 예정이다.기공식에 참석한 사라스와띠 학교 교장은 “위생시설, 식수대 설치, 교실 보수공사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며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애써준 삼성물산에게 큰 감사하다”고 말했다.삼성물산의 드림 투모로우(Dream Tomorrow) 사업은 글로벌 지역사회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지난 2013년에 인도네시아에서 ‘드림 투모로우’ 1호 사업인 초등학교를 건립했으며, 2015년엔 태국에서 2호 사업으로 청소년 직업 기술 교육센터를 짓고, 베트남에서 3호 사업인 공공 도서관을 건립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4-28 10:49 한장희 기자

해외건설에 손 걷어붙인 KIC…‘제2 중동의 붐’ 전기 마련될까

해외 인프라건설에 한국투자공사(KIC)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시장은 물론 중국·일본의 막대한 금융지원에 밀렸던 동남아 건설시장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이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27일 KIC와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해외건설 트렌드가 대형화와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진화함에 따라 맞춤형 금융지원이 중시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KIC도 이란 등 중동은 물론 동유럽 등지의 우리 기업의 시공능력을 뒷받침하는 자금조달 역할을 하겠다고 두 팔을 걷어붙였다.그간 해외건설에서 발주처 단독으로 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사의 규모가 커짐으로서 입찰건설사들에게 재무적 요청이 증가되고 있다. 입찰·수주 건설사들은 지분참여를 위한 자금이 부족해 금융기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고, 국책·민간은행은 장기간에 걸친 회임기간과 불확실성으로 지분참여를 꺼리는 상황이었다.그러나 KIC의 적극적인 참여로 국책·정책금융기관들은 고위험에서 중위험 투자가 가능해졌고, 민간은행들은 저위험 투자의 길이 열렸다. KIC의 고위험 감수로 인해, 금융기관에 돌아갈 리스크가 상쇄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국내 수주건설사들 금융조달이 수월해져 보다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KIC는 건설사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방지와 시공책임을 공유하기 위해 일정규모의 자기자본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KIC는 향후 투자개발형사업 지원의 성공여부는 공동운용사(GP)에 적극적인 참여로 꼽고 있다. GP는 프로젝트 전체를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현재 증권사와 운용사 등에 해외인프라사업 공동진출방안 협의 및 참여 권유를 독려하고 있다. KIC가 직접 GP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이유는 기관의 특성상 투자역할만 가능하기 때문이다.또 KIC는 지난해 10월, 20억달러 규모로 마련한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가 소진될 경우 50억달러까지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흑자가 계속될 경우 국내 외환보유고는 늘어나게 되고, 외환보유고의 일정부분으로 운용되는 KIC의 투자금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KIC가 해외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이유만으로도 건설업계에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4-27 17:34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