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우리나라 국민 암발병, 갑상선암 > 유방암 > 위암 순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인 것으로 조사됐다.3일 삼성생명은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암보험 가입고객 중 지난 10년간(2005~2014년) 암 발생으로 보험금을 지급한 27만2981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암 유형별로 보면 지난 10년간 삼성생명이 가장 많은 진단보험금을 지급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고 유방암(13.4%)과 위암(12.3%)이 그 뒤를 이었다.암 발생에 있어서 성별로 구분해 보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전통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위암(21.2%)과 대장암(14.2%)이 가장 많았고, 최근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갑상선암이(13.1%) 그 뒤를 이었다.반면 여성은 갑상선암이 전체 지급건수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유방암(20.7%)과 위암(7.4%)이 그 뒤를 이었다.(자료=삼성생명)암진단 건수도 10년 전과 비교해 1.7배가량 늘어날 정도로 모든 종류의 암 진단이 증가했다. 특히 갑상선암과 췌장암이 각각 2배 이상 급증했고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도 5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암진단 건수 증가율 역시 남녀별로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갑상선암이 10년 전과 비교해 233%나 늘었고 췌장암과 폐암, 대장암 등도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간암은 별 차이가 없었다.여성은 췌장암(203.8%)과 갑상선암(130.9%), 폐암(116.7%) 진단이 크게 증가했다.한편 삼성생명은 지난 10년간 암진단 보험금으로 총 5조3672억원을 지급했다. 암 진단 1건당 2000만원 수준으로 암 수술이나 입원비 등 추가 지급하는 보험금을 더하면 1건당 3000만원 수준의 암 보험금을 지급한 것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의료기술의 발전과 국가적인 암 검진 사업으로 조기 발견이 증가하면서 암 발생 자체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가족력이나 본인의 건강 상태, 암 통계 등을 참고해 암을 미리미리 대비하고, 보험을 통해 치료비 등 필요 자금을 미리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2-03 10:37 이나리 기자

"화재보험 가입시, 타인 피해보상여부 확인"

지난달 5일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3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내고 20여분만에 꺼졌다.(연합)화재보험이 불처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 등 크고 작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면서 화재보험 가입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도 화재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보상을 대비해 미국처럼 주택담보대출과 주택임대계약시 화재보험 가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나 관련 업체에 화재보험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재보험 가입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지난해 보험가입 실적 통계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화재보험 가입과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 연이은 화재사건으로 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최근 5년간 아파트 등 주택화재보험 가입 건수를 보면 2009년 16만7642건에서 2013년 20만9128건으로 25%가량 증가했다. 보험료도 2009년 295억2647만원에서 2013년에는 591억3014만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그러나 화재보험이 아직 낯설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화재보험을 가입하고 싶어도 무엇을 어떻게 가입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전문가들은 우선 화재발생시 가입자에 대한 인적·물적 피해는 물론 타인의 신체나 재산상의 피해도 보상해주는 ‘화재배상책임보험’에 반드시 가입하라고 조언한다.지난 2009년 실화법 법률개정에 따라 중·경과실 여부에 관계없이 이웃집에 불이 옮겨 붙으면 최초로 불이 난 곳의 소유자 혹은 관리자가 주변의 모든 피해를 배상하도록 변경됐다. 즉 실수로 낸 불이라고 해도 타인 소유 재산 피해를 책임져야 한다. 그러므로 화재보험 가입시 화재배상책임보험을 특약으로 설정해 주변의 피해까지 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화재로 인한 피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화재보험은 자기 건물의 손해에 대해서만 보상하고 있다.이와 함께 집안의 소중한 물건 등 가재도구에 대한 보상도 집기비품이나 가재비품 등의 특약으로 보상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제 화재 발생시 건물의 콘크리트나 철골이 녹아내릴 정도로 타지 않는 이상 집안의 가재도구에 대한 피해가 더 큰 경우가 많다”며 “화재보험 가입시에는 반드시 집안의 중요한 물건에 대해서 화재보험 특약을 설정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또 화재벌금에 대한 특약도 고려할 만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서뿐 아니라 경찰서에서도 조사가 나오는데 고의로 낸 불이 아니라 해도 피해 결과에 따라 벌금이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화재벌금 특약을 가입해 실화로 인한 형법상 벌금에 대해 손해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아파트나 공동주택에 사는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단체로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단체보험 가입여부도 잘 살펴봐야 한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소에 문의해 화재에 대해 어느 정도 범위와 보상을 해주는지 담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이 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화재보험을 드는 것이 화재보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아파트 30평 기준 화재보험료는 2만~3만원 수준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2-02 14:28 이나리 기자

[금융신상품] 한화생명, 고혈압 전용 보험 외

한화생명, 고혈압 전용 보험한화생명은 고혈압 환자 전용 보험인 ‘The따뜻한 고혈압케어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혈압이 높고 혈압약을 복용해도 제한 없이 간편심사로 가입 가능하다. 보험 가입 후 주요 성인질환인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말기 신부전증을 진단받으면 관련 특약을 통해 각 2000만원씩 보장받을 수 있다. 질병 조기 진단시 보험금을 50% 삭감 지급하는 기간도 1년으로 줄였다.가입 후 15년 시점까지 뇌출혈이 발생하지 않으면 건강관리자금으로 1회 한도에서 200만원을 지급한다.수협은행, 연 7% 고금리 적금수협은행은 사회소외계층의 목돈마련을 위해 최고 연 7% 고금리 적금 상품 ‘Sh행복한미래적금’을 선보였다.기초생활수급자나 소년소녀 가장,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자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3년이다. 매달 1만원부터 20만원 범위에서 납입할 수 있다.가입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뒤부터는 결혼이나 출산, 주택임차 등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가입 당시의 기본금리(현재 연 3.0%)를 보장받을 수 있다.SC은행, 보육료 지원 바우처카드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육아에 도움이 되는 모든 혜택을 카드 한 장으로 통합한 ‘아이행복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출시했다.이 카드는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 취학 전 아동의 부모가 보건복지부의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과 교육부의 유치원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 바우처 카드다.정부 바우처 서비스 이용이외에도 육아, 교육, 학원업종, 병·의원 업종,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각각 5% 할인, 주요 커피 전문점 10~20% 할인, 이동통신요금 1000원 할인의 특화서비스를 포함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2-01 16:28 이나리 기자

“주택임대계약 시 화재보험 의무 필요”

최근 잇따른 화재사고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과 주택임대계약시 화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31일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화재사고 피해자 보상을 위한 의무 화재 보험 제도 개선 필요’ 보고서를 통해 현행 의무화재보험은 협소한 가입대상자 선정 기준과 높은 미가입률, 낮은 보상한도 등의 문제점이 있으므로 의무보험 제도 개선과 함께 주택담보대출과 주택임대계약 시 화재보험 가입을 의무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화재사고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피해자들이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낮은 보상한도의 화재보험에 가입해 화재로 발생한 손해를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과 주택임대계약시 화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 현장.(연합)지난 10일 일어난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로 4명의 사망자, 225여명의 이재민, 90여억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지만 지급보험금은 손해액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개별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임차인들은 임대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는 화재 발생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건물과 화재로 제3자에게 손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사업자에게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두 개의 의무보험이 존재한다. 아파트·학교 등 특수건물 등이 이에 포함되는데 보험가입이 의무화된 특수건물 중 다수가 화재보험을 가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11월 말 기준 3만6771개의 의무화재보험 가입대상자 중 6.5%인 2402개의 건물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이마저도 특수건물일 경우에만 화재보험 가입 여부가 집계되고 있어 의정부 화재사건처럼 단독주택이나 특수건물에 속하지 않는 건물 등의 화재보험 가입률은 더욱 저조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에 최 위원은 “다수가 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아 화재 발생 시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보상도 받지 못하고 화재발생 책임자는 무거운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 위원은 의무화재보험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가입대상의 하한기준을 낮추고 각 건물의 화재위험도지수와 추정최대손해액 등을 고려해 실제로 화재 발생 가능성과 가능 손해액이 높은 건물 또는 사업자를 의무보험 가입대상자로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의무보험 제도 개선과 함께 주택담보대출과 주택임대계약시 화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화재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보험사들이 홈쇼핑, 텔레마케팅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화재보험 판매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31 15:29 이나리 기자

한화손보 "전속채널 경쟁력 강화해 성장세 유지할 것"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5년도 우수 영업팀장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전속채널의 2014년도 사업성과 발표와 함께 각 지역본부별 우수팀장에 대한 시상과 팀장 운영 우수사례 발표순으로 진행됐으며 ‘팀장 성장 Road Map 수립’을 위한 현장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이날 발표된 지난해 전속채널의 사업성과 실적은 신입도입 인원이 지점당 월 평균 기준 1.3명으로 2013년 0.9명 대비 개선됐고, 인보장 중심의 보장성 보험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속채널의 보장성보험 시장점유율 부문에서도 10.6%로 전년동월대비 2.0% 향상됐다.한화손보는 전 내실 있는 성장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팀 중심 영업문화 구축’을 통한 생산성 및 효율 극대화를 올해 주요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또 근간채널로서의 전속채널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한화손보는 2015년 경영전략을 ‘핵심지표 개선을 통한 내재가치(EV) 확대’로 정하고 10대 필달지표에 △전속 신입도입 강화 △핵심고객 증가 등 핵심지표를 통해 전속채널의 가치중심 영업 착근화 및 기반 견고화에 나섰다.이를 위해 △도입혁신 △소득혁신 △고객가치 혁신 △생산성 혁신으로 이어지는 4대 혁신 슬로건을 설정하고 기관 생산성 증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아울러 영업팀장 RR 정립 및 영업팀장 역량 강화를 통한 팀 중심의 영업 문화를 정착하고 팀 생산성 증대로 점포 대형화의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유고객과 도입인원 및 소득 월 200만원이상 인원 증대를 통해 전속채널의 질적, 양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한화손보 관계자는 “전속채널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기별 우수영업팀장 컨퍼런스를 통해 명실상부한 조직영업 근간의 손보사로서 성장을 확고히 다져나 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1-30 14:32 유승열 기자

IFRS 도입 연착륙 위해… 금융위·보험사 정기 세미나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의 연착륙을 위해 금융당국과 보험회사 간 오작교가 열린다. IFRS 도입으로 보험사들의 재정운영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제도가 국내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업계와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협의 아래 오는 2월부터 금융당국과 보험사가 함께하는 세미나가 정기적으로 진행된다.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사들과 IFRS 도입 준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금감원과 협력해 정기적인 세미나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 세미나는 2018년 IFRS 시행 때까지 두 달에 한번 꼴로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세미나에서는 IFRS의 국내 적용 방안과 그 여파에 대한 검토가 주로 다뤄진다.특히 업계는 올해 말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보험회계기준 제정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국제회계기준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보험사들 간의 만남에서는 IFRS 도입시 보험산업에 끼치는 영향이나 선제적으로 필요한 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업계는 IFRS가 도입되면 보험사들의 재무구조에 강력한 파급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국제회계기준 개편의 핵심은 보험사들의 부채 평가 방식이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해야 된다는 것이다.기존 원가 평가 방식은 책정한 부채가 보험기간 동안 변하지 않지만 시가로 평가할 경우 보험채무는 결산시점마다 달라진 할인율과 새로운 시장 상황을 반영하게 돼있어 변동성이 커진다. 이 때문에 새로운 부채 산출 시스템 마련과 함께 보험부채 할인율을 소급적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도 IFRS 도입과 관련해 업계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소통함으로써 이슈를 발굴하고,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9 18:45 이나리 기자

“車보험 선택, 가격보다 브랜드·서비스가 더 중요”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브랜드와 서비스 지원에 더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9일 보험연구원 기승도 수석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동차보험 소비자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12개 손해보험회사들이 약 12조원 규모의 수입보험료를 놓고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오프라인과 직판상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12개 손보사 중 삼성·현대·LIG 등 대형사는 오프라인시장뿐 아니라 직판시장에서도 중·소형 보험사보다 시장점유율이 높았다.기승도 수석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보험을 선택할 때 가격보단 브랜드 신뢰성 및 서비스지원 등 비가격 측면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비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대형사는 중·소형사에 비해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낫다. 현재 모든 보험회사들의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한 상황이지만 대형사가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소비자 만족도 측면에서는 손해보험회사들이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약 75%로 가장 높다. 그러나 세분시장별로 만족도 차이가 존재했다. 상품과 계약체결에 대한 만족도는 중·소형사가 각각 80%, 79%로 가장 높았고, 계약유지는 회사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동일했다. 이에 따라 세분시장별 만족도 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기 수석연구원의 지적이다.그는 또 자동차보험 산업이 가격에 덜 민감한 안정된 시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보험회사들이 비가격 전략을 취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기 수석연구원은 “중·소형사 및 직판전문회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시장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서비스 및 신뢰성 제고 등 비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자동차보험 부문의 영업적자를 메울 수 있는 다른 상품의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9 16:11 이나리 기자

현대해상-하이카 다이렉트, 통합인가 앞두고 내부 '술렁'

현대해상과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이하 하이카)가 금융당국의 통합 인가를 남겨둔 상황에서 향후 인력 배치 등 흡수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28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하이카 직원들의 고용을 전원 승계한다는 방침 아래 흡수통합 방식 등 전반적인 사항의 검토를 담당하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통합 후 하이카의 전체직원 350여명에 대한 인력 재배치와 임금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지고 있다.현대해상은 오는 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통합 인가를 받고, 3월 주주총회에서 흡수합병 안건을 최종의결한 뒤 관련 작업을 마무리 짓고 7월초부터 온·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하이카 직원 모두 현대해상으로 편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일부 인원이 현대해상이 아닌 다른 계열사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해상은 현대하이카손해사정과 현대라이프손해사정 등 10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하이카와 현대해상의 현저하게 다른 임금체계도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받고 있다. 하이카 관계자는 “계열사 임금이 본사의 80% 수준으로 격차가 난다”며 “금융권의 통합 전례를 보면 기존 임금체계를 일정기간 동일하게 적용한 뒤 서서히 격차를 줄여나가며 연착륙하는 구조가 많으므로 이번 통합도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8 18:06 이나리 기자

"출고때 장착된 파노라마선루프 파손…보험 보상 처리"

자동차의 파노라마선루프가 파손된 경우에도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또 교통사고 상해 감정 프로그램(마디모) 조사 중이라고 해도 치료비 지불 보증 등 정상적인 보상처리를 받을 수 있다.2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분기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금융소비자가 알아두면 유익한 보험관련 정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A씨는 자동차의 파노라마선루프가 파손돼 보험회사에 자동차보험금(자기차량담보)을 청구했지만, 보험회사는 자동차보험 가입 당시 파노라마선루프 장착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을 거절했다.하지만 파노라마선루프가 차량이 출고될 때부터 장착된 경우 사전고지 여부와 상관없이 사고로 인한 파노라마선루프 파손에 대해 자동차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차량 출고 후 파노라마선루프를 추가로 장착했다면 사고 발생 이전에 보험회사에 추가 장착 사실을 고지해야 보상받을 수 있다. 따라서 차량이 출고될 때 파노라마선루프가 장착됐다면 관련 입증자료를 미리 챙기고, 추가로 파노라마선루프를 장착했다면 보험회사에 꼭 알려야 한다.교통사고 피해자인 B씨는 병원치료 후 가해자 측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회사는 가해자가 마디모프로그램(교통사고 상해 감정 프로그램) 검증을 의뢰했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그러나 금감원에 따르면 마디모프로그램에 의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해도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가해자 측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직접 청구할 수 있다. 가해자가 자동차보험금 청구를 거부하는 경우라도 피해자가 진단서, 교통사고 사실확인원, 보험금청구서 등 관련서류를 구비해 가해자 측 보험회사에 병원치료비 등 대인 보험금을 직접 청구하면 가해자 측 보험회사로부터 치료비 지불보증, 가지급보험금 등 정상적인 보상처리를 받을 수 있다.다만 마디모프로그램 조사결과 교통사고와 치료내용이 상관관계가 없다고 결정되면 가해자 측 보험회사는 피해자에게 이미 지급한 보험금에 대해 반환을 요구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또 C(보험수익자)씨는 사실혼관계인 배우자(보험계약자)가 사망해 사망보험금을 청구하려 했지만, 사망진단서 등 보험금청구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확보할 수 없어 단독으로는 사실상 보험금 청구가 불가능했다. 물론 보험계약자는 보험계약을 체결하면서 본인의 의사에 따라 누구든 사망보험금 수익자로 지정할 수 있다. 그러나 사망보험금 청구시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사망진단서 등은 사망자의 법적 유가족의 동의 등 관련법령이 정하고 있는 일정한 법적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발급받을 수 있다. 따라서 사실혼 관계 배우자는 정상적인 보험계약에 의한 보험수익자라 하더라도 사망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할 수가 없으므로 보험금 청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8 10:55 이나리 기자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 두배 늘었다

보험업계의 비대면 채널 확대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삼성·한화·현대라이프 등 11개 보험사는 온라인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라이나생명, AIA생명, 흥국생명, 동부화재 등은 텔레마케팅(TM) 기반의 채널에서 보험을 판매 중이다.비대면 채널은 소비자는 선택권이 넓어지고,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아 수수료나 점포운영비가 절감돼 고객은 오프라인 보험 대비 20~30% 저렴한 보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생명보험의 비대면채널 비중은 전년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3%를 차지했다.손해보험은 전년대비 0.4%포인트 상승한 11.6%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은 주로 자동차보험 등 의무보험 형태인 것이 많아 고객이 직접 찾아서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대면 채널 활용이 높은 편이다. 비대면 채널중 가장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 채널의 경우 지난해 9월 말까지 생보사의 총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는 17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1~3분기(4~12월)보다 106% 성장했다.반면 이 기간 대면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9조1553억6700만원으로 2013년 말보다 27% 늘어나는데 그쳤다. 초회보험료 부분에서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증가해 지난 2012년 말보다 3배가량 높아졌다. 이처럼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되는 배경은 기존 설계사 채널에서 벗어나 판매 채널 다양화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과 비대면 채널에 익숙한 20~30대의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영업전략도 녹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은행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채널은 점점 축소되는 추세다. 채널 특성상 역마진 위험이 큰 저축성보험을 주로 판매하고 은행에 비싼 수수료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중·소형 보험사들이 방카 채널을 기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보험권 관계자는 “꾸준히 지속되는 저금리를 비롯해 TM 등의 영업 악화로 보험사들이 채널 다변화를 꾀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온라인보험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온라인 등 비대면 시장 선점을 위한 보험사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7 10:55 이나리 기자

단종보험대리점 보험료 인상 우려

단종보험대리점제도가 올해부터 도입되면서 보험료 인상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해당 제조회사나 판매업자가 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하게 되면 기존 단체보험이 아닌 개별보험의 판매가 가능해져 보험료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단종보험대리점제도 도입으로 휴대폰대리점에서 개별 핸드폰보험 판매시 보험료는 1만8000원까지 오르는 것으로 예상됐다.기존의 휴대폰단체보험의 보험료는 최대 5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료가 세 배 이상 뛰는 것이다.금융위는 개별보험이 생긴다고 단체보험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단체보험이나 개별보험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금융위 관계자는 “휴대폰보험의 경우 단체보험과 개별보험의 장·단점이 각각 존재한다”며 “소비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보험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동안 휴대폰단체보험에 가입할 때는 고객이 계약 당사자 일지라도 계약자는 통신사, 피보험자는 고객인 형태였다. 이로 인해 보험계약을 체결해도 고객은 상품에 대한 설명이나 보상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없어 불완전판매가 되기 일쑤였다. 휴대폰대리점은 보험판매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상품 설명 및 보험정보 고지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이에 금융당국은 휴대폰 단체보험의 피보험자에게도 보험상품과 보상 절차 등의 설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과 보험혁신·건전화 방안의 개정안을 지난해 국회에 요청해 현재 법제처에서 심사 중이다.보헙업계 관계자는 “개별보험은 보험가입자가 계약자가 되기 때문에 보험약관이나 보상 절차 등 상품 설명을 제대로 들을 수 있고, 단체보험보다 폭 넓게 보장받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불완전판매에서 벗어나 휴대폰 분실이나 파손시 폭넓은 보상을 원한다면 개별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단종보험대리점제도가 도입되면 휴대폰에 대한 개별보험 뿐만아니라 태블릿 PC, 노트북 등 고가의 전자기기의 분실이나 파손에 대한 개별보험이 하이마트 등 대형 유통망을 통해 활성화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6 17:21 이나리 기자

지난해 온라인 장기보험 판매 19억… 1년만에 두배↑

온라인보험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보험시장 규모로 보면 작은 비중이지만 저렴한 보험료에 단품형 보험상품을 찾는 30∼4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향후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성장 속도가 둔화된 국내 보험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장기보험 매출액은 19억원으로 2013년 매출액 10억원 수준에서 두배 가까이로 증가했다.인터넷으로 가입하는 온라인보험은 고객이 직접 따져보고 가입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고 수수료 등 별도 비용이 없어 설계사를 통한 상품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한국에서는 201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10여개 업체가 인터넷 장기보험에 뛰어들기 시작해 시장 규모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반면 미국 보험연구기관인 LIMRA 등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등 보험시장 역사가 긴 선진국에서는 2010년대 초 이미 인터넷 등 직판채널의 보험료 비율이 전체 매출의 4∼5%에 이르고 있다.2014년 기준 월납신계약보험료가 총 2조2000억여원인 국내 생명·손해보험시장에 이를 적용한다면 앞으로 1000억원 이상으로 인터넷 보험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선진국 선례를 보면 수년 내로 인터넷 장기보험시장이 수십배 이상 폭발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현재 국내 손보사 중 삼성화재가 2010년에 가장 먼저 저축성보험을 시작으로 인터넷 장기보험시장에 진출했으며 운전자·암·실손의료비·자녀·주택화재 등 상품의 누적보험료는 지난해 11월 현재 179억원으로 업계 1위다.이밖에 현대해상, 악사다이렉트 등이 온라인 장기보험을 판매하고 있다.온라인보험시장에 진출해 있는 생보사는 KDB·삼성·교보·한화·현대·신한·미래에셋 등으로 손보사보다 많다.이들 생보사들의 판매상품은 암·종신·저축·연금보험 등이다. 2014년 11월 기준 KDB생명이 누적보험료 약 100억원으로 생보사 중 점유율이 가장 높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6 17:16 이나리 기자

보험사 분쟁조정 중 소송 제기 증가

보험소비자가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후 손해보험사들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손보사가 금감원 분쟁조정 중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건수는 637건으로 2013년 501건에 비해 27% 증가했다. 금소연은 지난해 4분기까지 합하면 소송제기 건수가 전년에 비해 7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lt; 손해보험사 분쟁조정 소제기 현황 gt; (단위: 건,%)손보사의 분쟁조정건수는 2013년 1만3183건에서 2014년 1~3분기 1만2485건으로 나머지 4분기를 더하면 약 2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쟁조정 중 소송을 제기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AXA손해보험으로 12.8%에 달했다. 롯데손해보험이 9.3%, MG손해보험이 8.5%로 뒤를 이었다. 농협손해보험은 한 건도 없었고, 삼성화재와 AIG손해보험은 2.4%로 낮았다.소송제기건수가 전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메리츠화재로 전년 13건에서 70건으로 약 5.4배나 급증했다. 이어 롯데손보(3.7배), AXA손보(3.1배) 순이었다.단순 증가 건수는 현대해상이 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화재는 20건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이기욱 금소연 사무국장은 “보험소비자가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경우 보험사들이 법원에 소송에 제기하면 금감원 분쟁조정 민원 건수에서 제외 돼 민원평가에 유리하다”며 “자금력과 정보의 우위에 있는 보험사가 소비자 압박을 위해 소송 제도를 악용하고 있으므로 감독당국은 민원발생평가에 ‘소송 제기와 민사조정 신청’ 건수도 포함시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6 15:56 이나리 기자

PB도 대출 업무도 온라인이 대세

지난 수십년간 은행의 경쟁력은 물리적인 ‘영업점’ 수가 좌지우지해왔다. 과거 영업점은 직원의 상담과 판매위주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온라인 등 비대면 채널은 조회와 단순 송금 등 고유의 역할을 구분했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핀테크 등 IT혁신을 앞세운 사회 변화로 은행권 역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은행들은 스마트 디바이스가 새롭게 출시될 때마다 경쟁적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고, 고객들도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금융업무가 늘고 있다.이는 IT 핀테크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에 대한 대응이자 비대면채널(인터넷, 전화, 스마트기기, SNS)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만족도를 증가시키기 위함이다. 은행들은 온라인전담 조직을 신설 및 개편하거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인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또 비대면 채널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 이용성향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관리 활동을 수행하는 ‘온라인 금융센터’를 출범했다. 1대 1 전담 고객관리를 위한 ‘온라인PB’를 배치해 운영 중이다.단순 상담부터 전문적인 재무설계까지 가능한 직원으로 구성된 온라인PB는 고객과 신뢰관계 형성을 시작으로 고객별 특성에 맞춘 금융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담 관리고객만을 위한 전용 웹페이지, CRM(고객관리활동) 및 Call시스템 등 인프라를 구현했고 스타톡, 채팅·e-메일상담 및 전용전화를 통해 고객과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채널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은 온·오프라인 채널 융·복합과 콜센터 역량 강화 전략을 추진해 기존 온라인과 콜센터 채널을 단순 거래 위주에서 상품 판매 중심으로 탈바꿈했다.스마트폰뱅킹인 ‘하나N Bank’를 기반으로 고객이 서비스의 주체가 되는 ‘my Story’ 등 개인화 서비스(기존 거래이력 및 각종 개인의 금융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시)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위한 ‘모바일 자금관리서비스’, ‘모바일 통장’ 등도 출시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지난해 11월 예·적금 5조원과 대출 7조원 등 상품판매 1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실적인 5조2000억원의 2배를 넘는 금액이다. NH농협은행의 전략은 스마트금융센터를 구축하는 데 맞춰져 있다.스마트금융센터는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모든 비대면 채널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의 요구를 상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게 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IT 핀테크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에 대응하고 비대면 채널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의 전 단계로 스마트금융센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비대면 채널 활성화 위해 ‘전자금융거래법’ 수술 필요 비대면채널이 활성화되면서 신종 전자금융사기 등에 대한 문제도 떠오르고 있다. 비대면 채널의 특성상 전자금융거래의 본인확인 과정은 원격으로 이뤄지다 보니 금융사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서다.은행 등 금융권은 금융사고 책임소재 규정에 발목 잡혀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13년 11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시행으로 전자금융거래 사고 발생시 1차적인 책임을 금융회사가 지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책임소재의 면책조항이 있지만 소비자 과실을 증명할 책임은 은행 등 금융사에 있다는 뜻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사기 피해 사례를 보면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등 정보유출 과정에서 고객의 과실 가능성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모두 금융사가 입증하라는 것은 과한 처사다”며 “최근 핀테크 활성화로 보안프로그램도 대부분 축소되고 있어 금융사고율이 높아지는데 이를 금융사가 책임지라는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 개정안은 해킹 등에 의한 이용자 손해 배상 규정을 강화해 금융기관이 자발적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이용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유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일각에서는 금융회사 스스로가 전자금융사기 예방책을 도입하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5 18:17 이나리 기자

예고없이 닥친 법률 분쟁 '법률 보험'으로 해결

#. 초등학교 6학년생인 김씨의 딸은 같은 반 학생 10여명으로부터 집단 욕설, 협박 등의 언어폭력을 당했다. 김씨가 이 사실을 알게돼 학교측에 조치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반복적인 상황이 더욱 심하게 일어났다. 가해 학부모는 사소한 다툼을 확대하려 한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적반하장식의 반응을 보였다.답답한 김씨는 결국 자신이 가입했던 보험을 활용해 학교장 및 담당교사에게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가해자 및 관리학교에 고소·고발예정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후 가해자 부모로부터 정중한 사과 및 각서제출, 위자료합의를 할 수 있었다.법적 소송 등 법률서비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김씨가 딸의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보상 및 적절한 조치를 받아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법률보험제도를 활용한 덕분이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마다 각종 법적분쟁과 소송 증가 등 사법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김씨처럼 일반 국민이 사법제도를 이용하는 것은 과다한 소송비용과 법률전문가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소송포기’나 ‘나홀로 소송’의 어려움을 낳고 있다.그러나 불확실한 위험을 대비해 평소 암보험, 실비보험, 생명보험에 가입하듯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민사, 형사, 행정, 노무 등과 관련한 소송과 중재를 보장하는 법률보험을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법률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독일 등 외국에서는 법률보험이 일반보험처럼 활성화 된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2곳의 보험사가 단독상품으로 법률보험을 판매하고 있고, 일부 보험사에서는 특약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언제 닥칠지 모르는 민사, 형사, 행정, 노무 등과 관련한 소송과 중재를 보장하는 법률보험을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법률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연합)DAS법률비용보험은 가정과 소규모 사업장 내 권리를 보장하는 법률비용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보험은 월 2만6000원 대의 보험료로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간소송 1회와 법률상담 10회를 보장해준다. 분쟁이 소송으로 비화되더라도 각 심급별 10만원의 자기부담금으로 3심까지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지원해준다. 또한 소유차량 및 주택과 관련한 분쟁 및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다양한 권리침해와 관련해 본인은 물론 그 가족의 권리보호는 물론 변호사를 통한 ‘상담-화해/중재/조정-소송’의 모든 과정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의 법률비용보험은 민사 및 행정 소송법률비용손해를 최대 2000만원 한도(변호사비용 최대 1500만원, 인지 및 송달료 최대 50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보험료는 20년 만기 20년 납으로 최소보험료는 5000원이다.최근에는 변호사협회에서도 법률서비스보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법률보험을 활성화돼야 국민이 보다 쉽게 법률전문가에 의한 효율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속되는 변호사 양산 속에서 변호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이 되기 때문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법률보험을 이용하면 법률적, 경제적 약자인 개인이나 사업체들이 소소한 법률 상담에서부터 법적 분쟁까지 부담없이 편리하게 법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5 12:51 이나리 기자

개인연금 세액공제 전환후 가입자 70%나 줄었다

연말정산시 세제혜택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된 개인연금 납입액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가 중산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정원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연말정산 논란을 통해 본 연금 저축세제 개선 방향’ 보고서를 통해 연말정산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한 것이 노후대비 측면에서 부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지난 2013년 연말정산시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에 비해 더 많은 혜택을 누리는 소득공제의 형평성을 개선하기 위해 주요 공제 항목의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했다. 이후 개인연금저축의 신계약건수가 2012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13년 1분기 26만7807건에 달했던 개인연금 신계약건수는 2분기 7만8366건으로 급감했다. 그해 4분기에는 12만2187건으로 2012년 4분기 31만4339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 2분기도 각각 8만5385건, 9만2563건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생손보 업계  분기별 개인연금저축 신계약 건수 (단위: 건) 구분 2012년 2013년 2014년 1분기 437,623 267,807 85,385 2분기 177,971 78,366 92,563 3분기 189,738 102,731 117,608 4분기 314,339 122,187 - 주: 2013년 6월 세액공제로 전환계획 발표. 자료: 보험회사 업무보고서. 정원석 연구위원은 “사적기능을 통해 선진국대비 낮은 노후 소득 대체율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던 정부의 노후보장정책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는 정부가 세제혜택의 형평성과 더불어 노후소득보장 측면을 함께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세제적격개인연금에 적용하고 있는 12% 공제율은 소득수준별 세율을 감안할 때 낮은 수준이다. 총소득이 5500만원 안팎인 중산층 가구의 경우 일부 소득공제를 감안하더라도 15% 혹은 24%의 한계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이는 중산층 역시 세제적격개인연금 납입액에 대해 최소 3%에서 최대 12%의 세제혜택 감소가 발생하는 것이다.세액공제의 또 다른 문제점은 이전보다 많은 혜택을 받게 되는 저소득계층에 대한 개인연금 가입이 적다는 점이다.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개인연금 가입에 있어 세제혜택에 가장 민감한 소득계층은 총소득 4000만~6000만원의 계층으로 나타났다. 총소득 2000만원 이하의 소득계층은 세제혜택 확대에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특히 4000만~6000만원 소득을 올리는 계층의 연금저축 가입률은 34%로 높지 않은 수준인데, 제도 변화로 인해 개인연금 가입률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에 보고서는 세제적격 개인연금 상품 세액공제 도입시 연금세제의 노후소득보장 측면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제도의 근본적인 목적인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위해 중산층의 세제혜택이 줄어들지 않는 수준으로 세액공제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정 연구위원은 “세(稅)부담이 늘지 않는 기준 소득계층인 5500만원 이하 가구의 개인연금에 대한 세제혜택이 줄어들지 않는 수준인 세액공제율 15% 이상을 고려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소득계층별 특성을 감안해 중산층 이하 계층에 높은 수준의 세액공제율을 제공하는 방식의 차등적 공제율 적용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1-25 12:35 유승열 기자

보험업계, 하이브리드 채널로 재도약

보험업계가 하이브리드 채널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카드고객정보유출의 여파로 텔레마케팅(TM) 영업이 위축되는 등 보험영업이 악화되면서 하이브리드 채널을 통한 영업강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은 최근 하이브리드 채널 조직을 신설했다. 또한 대형 GA(독립법인대리점)인 에이플러스에셋은 66명의 정예 설계사를 모집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채널을 가동시킬 계획이다.하이브리드 채널은 지난 2001년 신한생명이 생보업계 처음으로 도입한 후 여러 회사에서 관심을 쏟고 있다. 신한생명의 하이브리드 채널인 ‘ACE채널’은 전국적으로 13개 지점에서 465명의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ACE채널은 전문화되고 정예화된 설계사로 구성돼 신한생명의 기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종신과 연금보험 세일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동양생명도 한동안 주춤했으나 400여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등 하이브리드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아비바생명과 흥국생명, KDB생명 등도 하이브리드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하이브리드 채널이란 TM과 설계사를 통한 대면영업의 장점을 접목한 형태의 판매방식을 말한다. 즉 전화로 예약한 뒤 보험설계사가 직접 방문해 고객에게 서명을 받거나 TM이 보유한 고객 DB를 통해 대면채널로 이어가 보험상품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하이브리드 채널은 보험 상품을 직접 설명을 듣고 비교해 보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TM(온라인)과 대면(오프라인) 채널의 장점을 혼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수요가 없는 고객에게 불필요한 전화가 가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고객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전화로만 상품을 설명할 때보다 불완전판매의 소지도 적은 편이다.무엇보다 기존 고객 DB를 활용함으로써 영업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전담설계사의 호응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TM처럼 비대면 채널은 얼굴을 보고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이 보험료가 비싼 고액계약들을 꺼린다”며 “TM에서 확보한 고객을 직접 만나 대화하면 훨씬 자연스럽게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TM 채널 영업이 주춤하고 있는 점도 하이브리드 채널에 눈길을 돌리는 이유다. 지난해 카드사 고객정보유출 사태로 한달간 TM 영업이 중단되면서 생보사 수입보험료가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영업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TM과 대면 채널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채널이 재조명을 받는 것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 상품 이용자가 텔레마케팅을 거부할 수 있는 두낫콜(do not call) 제도가 운영되고, 스팸 전화를 알려주는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 앱이 나오는 등 TM 영업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채널을 활용해 영업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2 18:21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