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초부유층 "'투자'보단 '상속·증여'"

금융자산이 30억원을 넘는 우리나라 ‘초부유층’의 상당수가 투자보다 상속·증여에 관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삼성생명이 ‘삼성패밀리오피스’ 설립 3주년을 맞아 공개한 고객 1500명 상담내용 분석결과를 보면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상속·증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삼성패밀리오피스란 3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가진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명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가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삼성패밀리오피스의 고객 상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의 고객의 절반 가량인 47%가 상속·증여에 가장 관심이 많았고 나머지는 금융투자(28%), 종합소득세(10%), 부동산투자(3%) 등으로 답했다.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자산가들 역시 상속·증여(41%), 금융투자(20%), 종합소득세(10%), 부동산투자(9%) 순으로 관심이 많았다.30억∼50억원 사이의 고객도 상속·증여(34%)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지만 자산이 더 많은 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투자(30%)에 눈길을 돌리는 비율이 컸다.금융자산이 10억∼30억원인 고객은 금융투자(29%)가 가장 큰 관심사였고 상속·증여(28%)는 2순위였다. 10억원 미만인 고객들은 절반 이상이 금융(38%) 및 부동산(18%) 투자에 더 관심을 가졌다.한편 부유층들은 최근 지속되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금융자산 가운데 예금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0억원 이상 초부유층은 예금액이 38%였고 주식·채권(36%), 보험(14%), 펀드·신탁(12%) 등이 뒤를 이었다. 30억원 미만 부유층 고객은 예금이 54%에 달했다.이는 금융자산의 경우 수익성보다는 안전성 및 유동성을 고려해 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삼성생명은 해석했다.삼성생명은 삼성패밀리오피스가 재정자산, 자녀·후계자 등 인적자산, 문화예술·사회적공헌 등 인적자산 3개 영역에서 ‘집사형 PB(private banking)’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2000여명을 서비스하면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4명 탄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성열기 삼성생명 센터장은 “앞으로 전문 상담인력을 늘리고, 선진 금융기관을 벤치마킹해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는 등 부유층 가문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14 11:48 이나리 기자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상자 보상 어렵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 현장.(연합)지난 10일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인해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인적피해에 따른 보험금은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불이난 건물 3동 중 2동이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인적피해에 대해서는 담보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화재가 일어난 의정부 대봉그린·해뜨는마을·드림타운아파트는 각각 한화손해보험· 동부화재· 삼성화재의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1층 주차장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된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는 1층부터 9층까지는 약 37억원 상당의 한화손해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 보험은 건물·가재·시설 등과 관련해 32억원, 건물주가 화재로 인해 배상책임보험 5억원씩으로 돼있다. 또한 이 아파트의 10층 오피스텔은 한화손보 화재보험에 별도 가입돼 건물 집기와 대해서는 3억7500만원, 실화 대물배상이 5억원, 시설소유배상 1인당 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적 보상은 받을 수 없다.불이 옮겨 붙어 피해를 입은 14층짜리 해뜨는마을아파트는 56억원 규모의 동부화재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10층짜리 드림타운아파트는 과거 삼성화재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험가입 기간이 만료됐다. 즉 보험 미가입 건물이어서 입주자에 대한 보상이 힘든 상황이다. 특히 화재보험 의무가입 대상이 아파트 16층 이상, 일반건물(도시형 생활주택)은 11층 이상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이번 화재가 발생한 세 아파트는 의무가입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세 아파트 중 2개가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인적피해에 대한 보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붕그린아파트의 경우 건물주가 보험가입 당시 건물, 가재도구, 시설 등 물적 배상에만 담보를 설정했다. 해뜨는마을아파트 역시 건물에 대해서만 보상하는 보험에 가입돼 있어 사람은 물론 가재도구에 대한 보상은 없는 보험이어서 세입자들이 보험금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해자가 개인적으로 가입한 상해나 화재보험 등을 통해서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건은 130여명의 사상자와 225명의 이재민, 재산피해액은 90억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14 10:17 이나리 기자

내 아이 보험은 '태아때 든 특약 100세까지'

해가 바뀌고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랑하는 자녀나 조카에게 어떤 선물을 할 것인가 고민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장남감이나 인형 등 ‘반짝’ 하는 것보다 좀 더 의미 있는 선물을 찾는다면 보험 선택을 고려해볼 만하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4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건수는 2011년 2만732건, 2012년 2만 2907건, 2013년 2만4312건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 사고가 늘어나는 만큼 보험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그러나 요즘은 태아보험부터 어린이, 청소년보험 등 자녀들을 위한 보험종류도 다양하다. 그래서 내 자녀를 위해 어떤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을지 선택이 쉽지 않다.이에 전문가들은 100세만기의 비갱신형 및 특약을 통해 어린이보험부터 성인보험으로 이어가는 보험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뱃속 태아부터 성인까지 한방에실손의료보험은 엄마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태아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생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저체중이나 황달 등 태어나서부터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특약 담보를 설정해 이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강기원 재무설계 전문가는 “성인이 되고 다시 실손보험을 가입하게 되면 부담보가 잡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릴 때 가입한 어린이보험을 특약을 통해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비갱신형·100세 보장 필수자녀보험의 경우 비갱신형을 선택하는 것이 미래 보험료 폭탄을 막을 수 있다. 갱신형 담보는 가입 초반에만 보험료가 저렴해서 혜택처럼 느껴지지만 3년, 5년 주기 때마다 20~30%씩 보험료가 인상돼 나중에는 엄청난 보험료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또 100세까지 보장받는 특약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30년 정도만 내고 100세까지 보장받는 구조로 설계하는 방법도 있다.강 전문가는 “어린이 실손보험은 7만~8만원대가 많은데 중증 질환 진단금이나 입원비를 줄이면 많게는 2만원까지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13 16:27 이나리 기자

저소득층 끌어안은 핀테크

전자지급결제의 간편화를 추구하는 핀테크가 해외에서 금융소외자를 위한 금융포용 역할까지 하고 있다. 저개발국가와 선진국를 비롯한 해외를 중심으로 접근성이 높은 모바일 무점포뱅킹을 통해 저소득층의 금융서비스부터 신용향상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최근 금융연구원이 발표한 ‘핀테크 활용을 통한 금융포용 확대 움직임과 시사점’을 살펴보면 점포 등 금융인프라가 미비한 저개발국에서는 모바일폰 활용을 통해 지급결제, 저축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미국 등에서는 신용평가모형, 대출방식 등 다양한 차원에서 핀테크를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케냐, 남아프리카, 필리핀, 인도 등 저개발국에서는 은행계좌와 연동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통한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저개발국들이 은행점포망은 미비되어 있는 반면 휴대전화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파키스탄에서는 은행과 소액금융업자, 이동통신사업자 등이 무점포은행을 설립해 오지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파키스탄의 경우 과거에는 은행과 소액금융업자를 대상으로만 무점포은행 설립을 허용했는데 설립을 위한 자본, 인력 애로로 금융사들이 꺼려하자 핀테크기업인 통신사들에게도 설립을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로 많은 국민들이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핀테크 기업들이 적극 나서 저소득층의 제도권 금융으로의 편입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대출 및 금융서비스로 활용되고 있다.미국의 크라우드 펀딩회사인 Pave and Upstart는 대출회수액을 차입자의 소득에 연동시켜 운영한다. 예를 들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이 소득에서 기본생활비를 제외한 잔여소득의 10%를 20년 동안 갚으면 잔액 상환을 면제해 주는 것이다.RentBureau라는 회사는 저소득층의 주택임대료 납부실적을 이용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금융거래실적이 없는 저소득층의 신용도 향상을 돕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금융접근성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금융서비스의 품질 및 신용평가 정확성의 문제, 신용공급 부족에 있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금융소외계층 등 금융포용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법의 운영이 검토돼야 한다”며 “신용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저신용층의 신용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법을 제공하는 신생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이를 활용한 P2P 대출 등을 보다 더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핀테크상담지원센터를 통해 핀테크 기업들의 금융포용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조율해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12 17:29 이나리 기자

'은행' 없는 삼성 "우린 보험+카드로 승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복합영업점포를 늘려 삼성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자사 상품 판매는 물론 계열사 상품 판매를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은행과 증권의 벽을 허문 복합금융점포가 허용된 가운데 은행이 없는 삼성그룹도 금융 계열사를 통한 복합영업점포를 확대키로 함에 따라 소비자의 금융 상품 이용편의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까지 시범운영되던 복합금융점포를 정규사업으로 편성하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삼성 금융사의 복합영업점포란 한 점포에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상품들을 함께 판매할 수 있는 점포를 말한다.복합영업점포에서는 소속 설계사들에게 생보, 손보, 카드 상품을 모두 판매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소속 설계사들은 판매 자격을 갖춰 계열 금융사 상품의 교차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의 복합영업점포 지점은 40여개, 삼성화재는 19개의 복합영업점포지점을 갖고 있다. 양사는 올해 각각 80개와 3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복합영업점포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지난해 시범운영 당시 교차판매로 취급상품의 범위가 넓어진 데 따른 모집수수료 증가로 설계사들로부터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복합영업점포를 운영하면서 해당 설계사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았다”며 “설계사들도 상품판매영역이 넓어서 수수료를 더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회사 측에서도 실적 증가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윈-윈’ 하는 차원에서 복합영업점포 규모를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교차판매를 하는 설계사들은 상품판매시 자동차보험이나 보장성 보험을 판매하면서 보험료 카드결제를 제시하고 삼성카드 가입을 유도해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설계사들이 교차판매시 보험과 카드를 함께 결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상품 판매를 확대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삼성 계열사들의 복합영업점포로의 움직임이 올해 추진될 예정인 은행과 증권, 보험을 함께 판매하는 복합금융점포에 대한 대응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은행을 갖추고 있지 않아 은행계 복합점포에서 보험, 카드 등의 영업이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점을 인식해 삼성 계열이 보험과 카드, 증권을 묶은 복합영업점포를 통해 설계사들을 교육시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12 14:36 이나리 기자

日 생보사, 저금리로 저축형보험 판매 중단…우리나라는?

일본 보험업계에서 장기금리 하락으로 수익 전망이 악화한 저축형 생명보험 판매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이 주요 운용 대상으로 삼던 초장기 국채 이자율이 하락하면서 저축형 생명보험의 수익률에 타격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저금리 장기화로 국채 금리도 하락하는 추세라 저축형보험 판매와 수익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메이지야스다(明治安田)생명보험과 다이이치(第一)생명보험 등이 일부 저축형 생명보험의 판매를 중단했고, 후코쿠(富國)생명이 일시불 양로 보험과 정액 연금보험의 판매를 당분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판매중지가 잇따르는 상품은 보험료를 일시불로 받아 정해진 기간 운용하는 품목에 집중돼 있다.이 배경에는 일본은행이 지난해 10월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함에 따라 생보사들이 주로 운용 대상으로 삼았던 초장기 국채의 이자율이 빠르게 하락한데 기인한다. 생보사들로서는 국채에 계속 투자하다가는 계약자들에게 약속한 수익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저금리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생보사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주대비 12.4bp 내린 연 2.536%이고 단기금리인 3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주대비 7.9bp 내려간 2.056%에 지난 한 주를 마감했다. 이처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저금리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저축성 보험 수익률도 떨어지자 생보사들은 수년 전부터 금리 인하에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보장성 보험 위주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금감원 금융통계정보에 따르면 2014년 9월 말 현재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총수입 차는 7조8119억원으로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크다. 그러나 지난 2012년 말 15조8756억원에 비하면 그 격차가 8조원 이상 줄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보험 수익이 악화되자 보험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보장성 보험에 초점을 맞춰 판매 전략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도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저축성보험의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지만 일본처럼 저축성보험 판매 중단을 검토하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 생보사들도 저축성보험 대신 보장성 상품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도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가면서 종신이나 중저가 연금 판매도 함께할 계획”이라며 “일본처럼 저축성 보험의 판매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12 13:44 이나리 기자

유가하락에 미끄러진 손보업계… 차 이용 늘며 손해율 급증

손해보험사들이 국제유가 하락에 울상을 짓고 있다. 유가하락과 추위로 인해 자동차 이용이 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손해율이 100%를 넘어선 회사도 나타났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마땅한 대책이 없다며 손가락만 빨고 있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요 손보사들의 자보 손해율은 90% 후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화재는 삼성화재 98.3%로 전월대비 9.4%포인트 증가했으며 동부화재는 99.9%로 7.7%포인트 늘어났다.손해율이 100%를 훌쩍 넘은 회사도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104%로 14.9%포인트 큰폭 증가했으며 한화손보도 102.6%로 7%포인트, LIG손보는 104.5%로 10.4%포인트 늘었다. 악사손보는 108.6%로 전월대비 10.2%포인트 증가했다.통상 자보 손해율은 겨울철이 되면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이 증가한다. 여기에 유가 하락이라는 특수가 겹쳐 많은 손보사들이 100% 넘는 손해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유가 하락에 따라 교통량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교통사고가 늘어나 손해율이 급증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자보 부문 누적 적자는 2010년 1조5369억원 이후 4년 만에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손보사들은 자보 손해율을 안정화시킬 방법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손해율 관리를 위해 자보 비중을 줄이거나 언더라이팅을 통해 우량물건 위주로 계약을 받고 있지만 이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그나마 손보업계가 기대하고 있는 것이 2018년 시행 예정인 자보 할인·할증제도의 건수제 전환이다. 이는 기존 자보료 할증기준을 사고의 크기에서 건수로 변경하는 것이다. 업계 및 당국은 이 제도가 자보 손해율 안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손보사 관계자는 “자보 부문이 갈수록 악화되는 손해율에 중소사는 점점 치명상을 입고 있다”며 “건수제 전환을 기대하고 있지만 너무 늦게 시행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보다 더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치료비 및 수리비 과다청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입원·진료비 및 자동차 수리비에서 과다청구 사실을 적발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면 인색한 손보사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된다”며 “법적 제도를 통해 이 같은 관행을 없애고 자보료를 손보사 자율적으로 맡겨야 손보업계의 만성질환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1-12 11:23 유승열 기자

"온·오프라인 경계 무너진다"…가슴 무너지는 보험사들

금융당국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상에서 업종을 넘나드는 금융상품 판매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당국의 추진에 대해 보험업계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는 기존 채널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통합 금융판매회사 설립은 추가 비용 발생 및 경쟁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8일 금융위원회는 기존의 오프라인 복합금융점포에 보험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창조금융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담은 2015년 업무계획을 이번 주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그러나 전 보험사들은 신종 금융회사 설립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신규 시스템 구축비용이 부담되는 만큼 현상유지가 더 편하다는 것이다.한 대형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이미 일부 보험사에서 온라인전용으로 판매해왔지만 실적악화 지속으로 모회사로 흡수 통합 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온라인 신종 금융사를 만들어도 큰 효과가 날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이어 “온라인 판매보험사는 종합보험사 설립기준 금액인 300억원보다 100억원이나 기준이 낮은데 이는 중·소형 보험사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을 뿐 대형보험사에겐 경쟁 심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설계사 채널이 탄탄한 보험사의 반대가 크다. 이미 수많은 설계사 확보를 통해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수많은 보험사와 동일 선상에서 경쟁하는 온라인 채널은 큰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오프라인상 복합금융점포에 보험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특히 비은행계 보험사가 불만을 토로하면서 은행계 보험사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은행 계열 보험사는 복합점포 입점 영업이 허용되면 계열사 상품 판매위주의 영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환영하는 분위기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은행 계열 보험사들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복합금융점포에 환영하는 입장으로 금융당국이 이 방안의 추진을 위해 총대를 메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설계사 채널이 잘 갖춰진 대형 보험사는 설계사의 설자리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방카슈랑스에 집중하고 있는 비은행 계열 보험사들은 판매 악화 우려 등으로 복합점포의 보험 취급에 반대하고 있다.이처럼 보험사별로 입장차를 보임에 따라 금융위는 이를 조율해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금융위 관계자는 “해당 방안은 금융사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소비자에게 저렴한 보험료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후생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며 “보험사 간 의견을 잘 조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8 13:35 이나리 기자

보험개발원, 책임준비금 평가 위한 시스템 구축 추진

보험개발원은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의 연착륙을 위해 감독당국을 도와 재무건전성 제도 선진화를 추진한다. 보험소외계층을 위한 상품개발과 국가 재난관리 시스템으로 보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손해보험시장도 확대하기로 했다. 8일 보험개발원은 이 같은 ‘보험산업의 재무건전성 강화 및 신성장동력 마련 총력 지원’의 내용을 담은 2015 사업계획을 발표했다.먼저 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을 앞두고 책임준비금의 합리적인 평가를 위한 시스템의 구축을 보험사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책임준비금에 대한 평가방법론 연구 및 그 결과를 보험업계에 제공해 보험사의 시간 및 비용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국제회계기준 2단계에서 위험조정을 책임준비금의 일부분으로 별도 적립하기에 앞서 종목별로 합리적인 위험조정 산출방안 마련에 나선다. 또 사적연금시장과 관련한 각종 제도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상품설계 및 마케팅 전략수립 방안을 제공한다.이에 따라 노후보장을 위한 신상품 개발 지원 및 정책성 보험 등 일반손해보험의 시장 확대 지원을 추진하고,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 등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보험소외계층을 위한 상품개발을 지원한다.이밖에도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의무보험 상품개발 및 CAT모델(거대자연재해 예측모델) 개발을 통한 농어업재해보험 위험률을 미리 산출해 일반손해보험의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8 12:43 이나리 기자

해외진출 보험사, 성적표는 바닥…손보만 소폭 이익

해외로 진출한 보험사 중 생명보험은 시장점유율이 미미하고 적자를 지속하는 반면 손해보험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대한 기업보험을 중심으로 소폭 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보험회사의 해외사업 평가와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2000년대 초부터 해외진출이 진행돼 왔는데 현재까지 해외사업 경영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보험회사의 해외보험영업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서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2014년 6월 말 해외점포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3억9850만달러 늘어난 44억6000만달러 수준이다.보험연구원은 해외사업 경영성과가 미미한 원인을 해외사업 관련 비용을 보험사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보고서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생명보험의 경우 진출국 시장집중도보다 보험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시장경쟁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판매채널의 불안정성과 높은 경영관리비용 지속도 경영성과가 미미한 원인으로 판단했다.손해보험의 경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성보험 중심으로 소폭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보험 등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험영업 성과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험연구원은 국내 보험산업의 해외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사업 관련 비용 및 현지 시장수요를 고려한 상품·채널 전략, 국내 보험회사의 해외사업 관련 자본조달 방안 다양화를 제시했다.진출국가들의 경우 보장성보험보다 저축성보험 수요가 더 크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상품·판매채널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현지 시장집중도가 높아 경쟁여건이 비우호적일 경우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내적성장 전략보다는 현지 보험사에 대한 지분투자 혹은 인수·합병을 통한 외적성장 전략으로 진출하는 방법도 제시했다.정책적 측면에서는 보험사가 해외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보험산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처럼 보험사가 후순위채를 발행해 타 국가의 보험사에 지분투자를 할 수 있도록 거래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제시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7 16:58 이나리 기자

메리츠화재 임원감축, 설립 90주년 이벤트 탓?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2년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유니세프와 함께 하는 행복나눔 걷기대회를 개최했다.메리츠화재의 2012년 설립 90주년 빅 이벤트가 대규모 임원감축이라는 ‘독’이 되어 날아왔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2년 메리츠화재 설립 90주년을 기념해 마케팅 및 홍보를 강화하고 이익도 증가함에 따라 임직원 숫자를 늘렸다. 메리츠화재 임직원 수는 2011년 2059명에서 설립 90주년을 맞이한 2012년에는 2536명으로 500여명 가까이 크게 늘었다. 이후 2013년 2569명, 2014년 9월 2642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설립 90주년인 2012년에는 걷기대회, 걱정인형 관련 나눔사업,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하고 특별한 활동을 펼쳐왔다.기업의 대규모 이벤트로 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경영실적은 2013년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메리츠화재의 설립 90주년이었던 2012년 당기순이익은 총 1370억4500만원에서 2013년 1613억5900만원으로 243억1400만원이나 늘었다. 하지만 2014년 3분기까지의 당기순이익은 952억7600만원에 불과해 2013년 호황기의 당기순이익보다 훨씬 줄어들었다.이로 인해 최근 메리츠화재는 임원 15명을 해임했다. 이는 메리츠화재 전체 임원 절반 가까운 수준이며, 또 예년 5~6명 안팎의 임원이 교체되는 것과 비교하면 인사폭이 2~3배에 달하는 규모다.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설립 90주는 맞이하면서 대규모 마케팅과 행사로 인해 2012년을 전후로 인력이 증가했으나 저금리 역마진을 비롯한 손해율 악화와 경영실적 악화로 임원진 감축이 불가피했다”며 “다만 일반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이와함께 메리츠화재 신임 사장으로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종금증권 사장(51)이 내정했다.회사 관계자는 “손보업계 5위인 메리츠화재가 그동안 규모에 비해 임원이 많은 편이었다”며 “이번 인력재배치 등 조직개편은 현장 영업이나 보상 파트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새로 내정된 메리츠화재 김용범 사장이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직을 하면서 인원을 감축 운영해 메리츠화재도 이런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김용범 사장이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이 된 2011년부터 메리츠종금증권의 임원은 16명이었지만 2014년에는 10명으로 줄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7 15:32 이나리 기자

100세까지 암 걸릴때마다 '계속받는 암보험' 내게 맞는 상품은?

국내 사망률 1위 암, 치료비용만 수천만원에 달해 치료비 부담은 물론 소득상실로 생계마저 위협당하기 십상이다. 고령화로 100세시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노후자금을 챙기는 것만큼 암을 대비한 보험가입도 필수가 됐다. 이제 암은 만성질환이라 불릴 정도로 발생률도 높고 재발률은 25%에 달한다. 7일 보험개발원의 2012년 기준 생명보험 관련 통계에 따르면 고령층으로 갈수록 암 발병률은 높지만 보험 가입률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암 사망자 중 보험금 수급자 비율은 40대와 50대가 각각 67.7%로 가장 높은 반면, 60대는 43.0%, 70대는 18.7%로 낮았다.나이가 들면서 암 발병도 증가하기 때문에 보험을 통해 리스크를 대비할 필요가 커졌지만 실제는 정반대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 나이가 들어 암에 걸린다면 신체적 정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고충까지 더해져 이중, 삼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그러므로 개인별 소득수준과 상황에 맞는 암보험을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미래를 대비해 유리하다. 보험사들은 이에 발 맞춰 횟수에 상관없이 2번, 3번 재발해도 계속 받는 암보험이 등장하는 추세다. 알리안츠생명이 작년 10월 출시한 ‘(무)알리안츠 계속 받는 암보험(갱신형)’은 출시 후 2개월여만에 총 1만2374건이 판매되는 등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암 발병으로 진단급여금을 받았더라도 2년이 지나면 같은 암은 물론 다른 암까지 보장하고 만기보험금의 일부를 돌려 받는 점이 인기비결로 꼽힌다.조기 발견과 재발률이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횟수에 제한 없이 2년마다 원발암, 전이암, 재발암뿐 아니라 잔존암까지 포함한 재진단암에 대해서 진단급여금을 지급한다. 라이나생명이 내놓은 ‘무배당 계속받는암보장특약(갱신형)’은 생보사 최초로 암 최초 진단 이후 재진단시마다 횟수 제한 없이 계속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암이 완치되지 않고 남아 있으면 재진단암 보험금을 최소 2년 주기로 반복적으로 보장하며, 특약보험가입금액의 200%까지 연령 차등 없이 최대 300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현대해상의 ‘계속받는 암보험’ 역시 암으로 진단받고 2년 경과 후 암으로 재진단을 받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보상한다. 이 상품은 지난해 10월까지 약 37만건, 2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고공행진 중이다.그러나 보험전문가들은 계속받는 암보험의 경우 일반 암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2배가량 높기 때문에 소득수준과 과거 병력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한 재무설계사는 “암 재발률도 늘고 암보험의 보장범위도 축소되는 추세라 암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장기간을 가능한 길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나 걱정되는 암에 대해 더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암보험에 가입하거나 이에 대한 특약을 추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또 다른 재무설계사는 “젊은 층은 처음 납입한 보험료가 동일 유지되는 비갱신형을 선택하는 것이 갱신형 암보험에 비싸지만 유리하고, 50대 이후 암 발병률이 높은 연령대는 갱신형 암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7 14:29 이나리 기자

'쉬운 보험약관' 농협·삼성생명 우수…동부생명 꼴찌

농협생명과 삼성생명의 보험상품 약관이 가장 이해하기 쉽게 쓰인 반면 동부생명 약관은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7일 보험개발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위임받아 실시한 ‘제8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보험사 35곳의 보험약관 이해도 평균점수는 약 69.1점으로 ‘보통(60점 이상 80점 미만)’ 등급 수준이다.보험사별 평가결과가 처음으로 공시된 이번 평가에서는 35곳을 통틀어 농협생명과 삼성생명 등 생보사 두곳만 80점대를 득점해 ‘우수’ 등급을 받았다.PCA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 메트라이프생명도 70점대로 생보사 가운데 비교적 점수가 높았다. 생보사 평균점수는 70.4점으로 2012년 제4차 평가 때 61.4점보다 9.0점 상승했다.반면 우리아비바생명과 동부생명의 득점이 저조했다. 특히 동부생명은 4차 평가보다 점수가 내려가 이번 평가에서 유일하게 60점 미만인 ‘미흡’ 등급을 받았다.손보사 가운데서는 메리츠화재와 NH농협손해보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메리츠화재의 평가점수는 22.8점이 오른 78.9점으로 약관 이해도가 가장 크게 개선됐다.롯데손해보험,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는 4차 평가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손보사의 경우 전체 평균은 지난해 62.9점에서 66.7점으로 3.8점 소폭 상승했다.이 약관 평가는 생명보험사 23곳에서 현재 취급하는 암보험 상품을, 손해보험사 12곳에서는 작년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을 회사별 1건씩 골라 분석됐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약관 이해도 평가결과를 보면 보통등급에 집중돼 변별력이 떨어진다”며 “앞으로는 보통 등급을 ‘양호’와 ‘보통’ 2개로 세분화해 9차 평가 때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7 11:01 이나리 기자

보험료 미납으로 보험 해지시 '2년 내 부활' 가능

A씨는 보험 가입 후 재정악화로 인해 보험료를 납입하지 못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보험사는 이미 보험계약이 해지됐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A씨는 보험계약 해지와 관련된 안내를 받은 바가 없어 당황했다.7일 금융감독원은 보험료 연체로 인해 보험계약이 해지되는 등 금융소비자가 법률지식의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법률관계 및 유의사항을 안내했다.이에 따르면 계속보험료 미납시 보험료 연체로 계약이 실효될 수 있다. 보험계약 실효란 계속보험료가 연체될 경우 보험사가 연체사실 등을 알린 뒤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해지되면 보험사고가 나도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재정상태 악화시에도 보험계약을 유지하려면 ‘감액완납제도’나 ‘보험료 자동대출납입제도’ 등을 활용하면 좋다.감액완납제도란 기존의 보험기간과 보험금 지급 조건은 바꾸지 않으면서 보장금액만 낮춰 보험료를 감액하는 제도이며 보험료 자동대출납입제도는 해약환급금 범위에서 대출을 받아 보험료를 대신 내는 제도를 말한다.보험계약이 해지되더라도 2년 내에는 부활을 청구할 수 있다. 보험료 연체로 보험계약이 해지됐으나 해약환급금을 받지 않은 경우 해지된 날부터 통상 2년 내에 계약 부활을 청구할 수 있다. 단 연체된 보험료와 이자를 납입해야 하고 계약전 알릴의무 등 신계약 가입 절차가 준용되며, 해지기간 중 발생한 보험사고에 대해서는 보장되지 않는다금감원은 보험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평소 보험료가 연체되지 않도록 계약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근에는 보험료를 자동이체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잔액부족 등으로 미납되지 않도록 보험료가 정상적으로 인출됐는지 통장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또 변경된 주소나 연락처 등을 보험회사에 알려주지 않을 경우 보험사로부터의 안내 통지 등을 받지 못해 불이익을 입을 수 있으므로 변경 즉시 보험사에 알려야 한다.보험료 납입독촉 및 해지통지를 받지 못한 경우 계약이 실효된 것이 아니므로 미납 보험료를 납입해 보험계약의 효력을 유지하고 보험계약이 실효됐더라도 보험계약 부활방법을 활용해 해지전의 상태로 보험계약을 회복시켜야 한다.금감원 관계자는 “기존의 보험계약은 쉽게 해지하기보다는 유지하는 게 좋다”며 “감액완납제도, 보험료 자동대출납입제도 등을 활용해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1-07 09:11 유승열 기자

60세 이상 암 사망자, 10명 중 7명 생명보험 가입 안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중 암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10명 중 7명은 생명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층 암 사망자는 보험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생명보험 가입자 중 암 사망자는 2만3000여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암 사망자(7만3000여명)의 31.5%를 차지했다.이들 가운데 60세 이상 암 사망자가 지급받은 암 관련 보험금은 1인 평균 2800만원으로, 60세 미만(8900만원)의 31.4% 수준이었다.연령별로 20~40대 암 사망자는 각각 1인당 평균 1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았으나, 50대는 평균 7500여만원을 받았고 60대부터는 수령액이 크게 떨어졌다.60대 암 사망자의 보험금 수령액은 3860만원, 70대는 1580만원, 80대는 690만원, 90대 이상은 100만원에 그쳤다.이는 고령자가 질병발생률이 높지만 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담보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60대 이상 사망자가 암 진단비·수술비·입원비·사망 등 4개 담보 가운데 받은 1인당 담보는 평균 2.2개로, 60세 미만의 3.2개보다 평균 1개가 적었다.60세 미만은 4개 담보를 모두 받은 비중이 51.1%로 가장 높았으나, 60세 이상 고령자는 한가지(사망) 보험금만을 수령한 비율이 43.8%였다.고령자들은 보험금 수령비중도 적었다. 60세 미만 전체 암 사망자 10명 중 6명 이상(61.9%)이 보험금을 수령했지만, 60세 이상은 10명 중 2명 남짓(21.7%)만이 보험 혜택을 입었다.이는 고령층이 암보험 자체를 해지하거나 암 관련 보장을 적게 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암은 대개 고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치료비도 많이 들기 때문에 고령자의 암보험 가입은 필수다”며 “현재 고연령자는 실버 암보험 등을 활용해 암 발생시 보험금 수령액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1-06 14:22 유승열 기자

겹치는 특약 빼고 보장 더하고…보험도 재설계하자

보험 6개를 가입한 김모(40)씨는 새해를 맞아 보험 다이어트 결심에 나섰다. 가입된 보험끼리 중복 보장되는 내용도 있고 보험료도 부담된 김씨는 15만원짜리 통합보험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해지 전 증권을 살펴보니 상해로 인한 사망시 1억5000만원을 지급라는 담보는 타 보험 담보와 중복돼 굳이 필요가 없어보이지만, 자동차보험 할증지원금을 보장하는 운전자보험특약 등 생활에 유용한 담보도 있어 무조건 없애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민하던 김씨는 우연히 재무설계사 상담을 받고 필요한 보장은 남겨두고 불필요한 담보는 삭제함으로써 15만원짜리 통합보험료를 12만원이나 줄일 수 있었다.김씨가 활용한 이것은 무엇일까?김씨가 보험료를 줄일 수 있도록 재무설계사가 도와준 것은 바로 특약배서제도다. 특약배서제도란 이미 가입된 보험상품을 가입자의 니즈에 따라 계약을 추가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빼는 등 재설계하는 절차를 말한다. 배서제도는 해당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할 수도 있고,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의 지점을 방문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손해보험사는 특약배서제도를, 생명보험사는 계약전환제도를 통해 가입고객의 니즈에 맞는 보험상품의 재설계를 돕고 있다. 계약전환제도는 납입한 보험료 중 적립되는 책임준비금의 차액(기존 보험상품과 새상품의 책임준비금 차액)을 이용해 새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그러므로 이미 가입된 보험을 리모델링할 때는 특약배서제도 등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는 없지만 과거에 존재한 담보…유지가 유리보험의 담보는 적게는 4~5개에서 많게는 30~40가지로 구성돼 있다. 그중 과거에는 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진 담보가 있고, 현재 새롭게 만들어진 담보도 있다. 과거에 있었지만 현재는 없어진 담보는 대부분 소비자에게 유리한 담보다. 따라서 보험 리모델링을 할 때는 이를 확인하고 필요한 담보는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지금은 없지만 과거에 보장됐던 담보는 운전자보험(자동차보험료할증지원금, 위로금·보험료지원), 실손의료보험(자기부담금), 일반상해의료비특약 등이 있다.2011년 4월부터 사라진 자동차보험료할증지원금은 자동차사고로 타인이나 자기의 신체에 의사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일으켰거나 타인의 재물에 손상을 입히는 사고의 발생으로 손해가 일어난 경우 등급에 따라 1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지급해주는 담보로 가입자에 매우 유리한 담보다. 따라서 2011년 3월 이전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운전자보험특약을 확인해 폭넓은 보장을 지속하는 것이 이득이다.또 운전자보험이 특약으로 지원하는 위로금지원과 보험료지원도 현재는 없지만 과거엔 존재했다. 이는 교통사고시 다양한 위로금지원과 보험료할증 지원금까지 지불해줘 가입해두면 매우 유용한 상품이므로 과거에 가입해뒀다면 유지하는 것이 좋다.2009년 9월 이전에 가입한 의료실비보험의 경우 입원시 자기부담금이 없었지만 그해 10월부터는 자기부담금이 10% 생겼고, 올해부터는 20%로 상향될 예정이다. 그러므로 2009년 9월 이전에 실손의료비를 가입한 사람들은 이를 확인하고 유지하는 것이 이득이다.이와 함께 상해사고로 병원치료비를 보장하는 일반상해의료비 특약도 현재는 사라진 담보다. 이 특약은 입원과 통원치료 구분 없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한방병원 등 병원치료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과거에만 존재했던 담보들은 대부분 현재보다 폭 넓게 보장하는 내용이 많으므로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연계담보 적은 상품이 리모델링시 유리보험을 리모델링할 때 필요 없는 특약을 제외시키려다 보험사로부터 거절당할 수도 있다. 보험가입시 여러 가지 보장을 연계해야만 가입이 가능한 연계담보 때문이다.예를 들어 생보사에 가입된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이 5000만원이고 암 진단금이 3000만원인데 사망보험금만 줄이고 싶을 경우 한 가지만 줄일 수 없고, 둘 다 보장금액을 줄여야만 하는 상품들이 있다. 혹은 암 진단금만 보장해주는 상품에 가입하고 싶지만 상해사망금이나 상해·후유장애까지 연계 보장해야만 가입이 가능한 상품들도 이에 해당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이 높은 보험상품에 발생확률이 낮은 담보를 섞어서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연계형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보험상품에 가입하게되는 경우도 있고, 특약배서제도 이용시 필요한 담보도 함께 삭제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보험 가입시 연계담보가 적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미래의 보험재설계를 위하는 길이다.한 재무설계 전문가는 “보험사들이 수익성 조절을 위해 연계담보상품을 많이 내놓는데 이때문에 보험소비자들이 가입한 상품이 중복 보장되는 경우도 많다”며 “특히 사망보험금, 상해사망, 질병사망, 후유장애 관련 보험금의 중복이 많으므로 꼭 필요한 보험을 가입할 때는 연계담보가 없거나 혹은 적은 상품들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보험사, 배서제도 설명 기피…수익발생 없기 때문 이처럼 특약배서제도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재설계할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대부분의 보험소비자가 이를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알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사의 홍보 기피는 특약배서제도를 이용해 고객의 요구를 들어줘도 설계사 수당이나 사업비 등에 이윤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수백만 고객의 니즈를 일일이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보험소비가 스스로가 가입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관련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6 09:28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