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보험은 '태아때 든 특약 100세까지'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1-13 16:27 수정일 2015-01-14 08:37 발행일 2015-01-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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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고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랑하는 자녀나 조카에게 어떤 선물을 할 것인가 고민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장남감이나 인형 등 ‘반짝’ 하는 것보다 좀 더 의미 있는 선물을 찾는다면 보험 선택을 고려해볼 만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4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건수는 2011년 2만732건, 2012년 2만 2907건, 2013년 2만4312건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 사고가 늘어나는 만큼 보험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태아보험부터 어린이, 청소년보험 등 자녀들을 위한 보험종류도 다양하다. 그래서 내 자녀를 위해 어떤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을지 선택이 쉽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100세만기의 비갱신형 및 특약을 통해 어린이보험부터 성인보험으로 이어가는 보험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 뱃속 태아부터 성인까지 한방에

실손의료보험은 엄마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태아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생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저체중이나 황달 등 태어나서부터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특약 담보를 설정해 이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강기원 재무설계 전문가는 “성인이 되고 다시 실손보험을 가입하게 되면 부담보가 잡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릴 때 가입한 어린이보험을 특약을 통해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비갱신형·100세 보장 필수

자녀보험의 경우 비갱신형을 선택하는 것이 미래 보험료 폭탄을 막을 수 있다. 갱신형 담보는 가입 초반에만 보험료가 저렴해서 혜택처럼 느껴지지만 3년, 5년 주기 때마다 20~30%씩 보험료가 인상돼 나중에는 엄청난 보험료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100세까지 보장받는 특약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30년 정도만 내고 100세까지 보장받는 구조로 설계하는 방법도 있다.

강 전문가는 “어린이 실손보험은 7만~8만원대가 많은데 중증 질환 진단금이나 입원비를 줄이면 많게는 2만원까지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