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가전

SK하이닉스, 이천에 3조5천억 투입 반도체 공장 신축…일자리 35만명 창출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사업장 전경.(사진=브릿지경제DB)SK하이닉스가 확대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 이천 본사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신규 공장은 이천 본사 내 5만3000㎡ 부지에 들어선다.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자액은 차세대 노광 장비인 EUV 전용 공간 조성 등을 위해 기존 공장들보다 다소 늘어난 3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생산 제품의 종류와 규모는 향후 시장상황과 회사의 기술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데이터센터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메모리 수급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I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따라 메모리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과거보다 미세공정기술 전환 효율이 저하되고 제조 공정의 수도 증가하는 등 생산량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공급은 수요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추가적인 시설 투자 없이는 시장의 수요가 충족되기 어려운 상황이다.SK하이닉스 또한 M14와 하반기 완공 예정인 청주 신규 공장 및 우시 생산법인 클린룸 확장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 기반을 확대해가고 있으나, 지속 성장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반도체 장비들의 대형화 추세에 대비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번 증설 투자는 이러한 점들을 모두 고려해 결정되었다.한편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신규 공장에서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조2000억원의 생산유발과 26조2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34만8000명의 고용창출 등을 예상했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증설 투자는 정부-지자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속에서 이뤄낸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반도체 상생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SK그룹 편입 이후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2015년 완공된 M14와 현재 건설 중인 청주 공장을 포함해 이번 이천 신규 공장까지 3개의 공장 증설을 결정했으며, 완공 이후 장비 반입이 이뤄지면 위 3개 시설에 투자되는 금액만 총 46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더불어 신규 공장 증설과 함께 용수 사용량의 획기적 절감 등을 포함한 대규모 친환경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는 “향후에도 ICT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는 한편, 국가 경제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27 09:25 한영훈 기자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10조·영업익 5조’ 사상 최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사진제공=SK하이닉스)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우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주 수익원인 D램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 호황이 굴곡 없이 이어지며 실적상승을 적극 견인했다는 평가다. 낸드플래시의 출하량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업계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2분기(K-IFRS 연결 기준) 매출액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순이익 4조3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9%, 2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1분기에 이어 50%를 넘어선, 53.7%를 기록했다. 100원을 벌면 53.7원의 높은 이익을 남긴 셈이다. 회사 측은 “2분기는 우호적인 메모리 수요 환경이 지속된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2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PC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ASP) 역시 시장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올라 4%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전세계 D램 점유율(1분기 기준)은 27.2%로 삼성전자(45.6%)에 이어 2위다.낸드플래시 출하량 또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확대와 중국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 추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다만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내 공급 증가 영향으로 9% 하락했다.SK하이닉스는 하반기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D램 수요 상승 및 공급 부족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낸드 역시 공급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은 발생하겠지만 수요 증가분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현재 매출 의존도가 70%를 넘어서는 D램 외 낸드와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쏟는다. 낸드와 관련해 올해 안으로 96단 3D(3차원) 낸드플래시를 개발하고, 내년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은 최근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를 펼친다. 이를 위해 우시 지방정부 투자회사인 우시산업집단과 합작법인 설립에 돌입한 상태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26 16:46 한영훈 기자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시대' 여나

SK하이닉스가 올 하반기 1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를 활짝 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업계서 우려되고 있는 ‘반도체 고점’ 논란을 무색하게 만드는 행보다. 26일 증권가와 업계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11조원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영업이익(13조721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경우 삼성전자에 이어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땅을 밟는 두 번째 회사가 된다.회사 측은 하반기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먼저 D램의 경우, 서버용 제품의 수요 성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업체들의 투자 계획 상향과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등이 수요 확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제품 또한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된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D램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과거 대비 심화된 공정 미세화의 어려움으로 생산량 증가가 제한되면서 현재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낸드와 관련해서도 비교적 무난한 ‘흐름 유지’를 점쳤다. 이명영 SK하이닉스 부사장은 “72단 제품 비중 증가 및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급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수요 촉진을 위한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 효율성 증가, 단위당 원가폭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과 낸드플래스 출하량 증가 목표를 각각 20% 초반, 40% 중반으로 세웠다.향후 케펙스(설비투자) 비용도 늘려나갈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케펙스 규모는 8조원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는 M15 공장의 완공 및 초기설비 등을 고려했을 때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케펙스 규모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올해보다는 약간 낮지만 높은 수준의 케펙스 규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최근 제기되고 있는 주 52시간 근무제 관련 우려에 대해서는 “연초부터 입법 예고가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6개월 간의 준비과정을 통해 적응을 하고 있는 단계”라며 “연구개발(RD) 업무 등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 만큼, 그런 부분 적용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원대 중반까지 확대될 가능성 있다”며 “4분기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IT업황 성수기 진입 효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 화사가 현재 건설 중인 청주 신규 공장의 클린룸 공사는 9월 말 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비 설치 등을 감안하면 내년 초부터 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병행 중인 우시 공장 클린룸 확장은 예정대로 연말 경 완공될 예정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26 16:31 한영훈 기자

LG전자, 상반기 누적매출 30조…'TV·생활가전' 쌍끌이 (상보)

LG전자가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생활가전과 TV사업부의 선전이 호실적을 적극 견인했다.이 회사는 올 2분기(4월~6월) 매출 15조194억원, 영업이익 77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16.1% 각각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0.7%와 30.4% 감소했다.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조1424억원, 영업이익 1조8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8.5% 늘었다. 역대 상반기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다. 상반기 매출액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최초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5조 2581억원, 영업이익 45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최대다. 회사 측은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성수기 진입과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첫 10조원 돌파에 성공했고, 영업이익률은 9.9%다.TV(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8222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4.1%나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2.4%로 두 자릿수는 이번이 처음이다.모바일(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723억원, 영업손실 1854억원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남미 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들고,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전장(VC)사업본부는 매출액 8728억원, 영업손실 3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다만 메모리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자원 투입의 증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기업간거래(B2B) 사업본부 매출액 5885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 늘었다.이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생활가전 시장서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 및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MC사업본부는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하며 ‘LG G7 씽큐(ThinQ)’, ‘LG V35 씽큐’ 등 프리미엄 신모델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26 15:43 한영훈 기자

퀄컴, 결국 NXP 인수 포기… 미중 무역전쟁 희생양

미국의 반도체 회사 퀄컴이 네덜란드 NXP반도체를 440억달러(약 50조원)에 인수하는 계획을 포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여파가 글로벌 인수합병까지 무산시켰다는 지적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퀄컴은 NXP 인수를 포기하고 주주 보상안으로 최대 3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는 “인수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25일이 지나면 새로운 진전이 있을 때까지 NXP 인수 추진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지난 2016년 10월 NXP 인수 의향을 밝혔으며 지난해 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퀄컴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까지인 계약의 시한을 다시 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사의 결정은 새로운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이제는 단순히 무역전쟁이라 할 수 없다”면서 “두 나라 사이의 더 폭 넓은 경제적 갈등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 무산에 대해 “중국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쓸 것이라는 강한 신호”라고 분석했다.앞서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려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한 트럼프 정부의 반대에 막혀 계획을 접었었다.퀄컴은 이날 최근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매출은 4%, 순이익은 41% 증가했다.이은지 기자 ejelen@viva100.com

2018-07-26 13:14 이은지 기자

삼성 퀵드라이브 세탁기, 동남아서 '인기몰이'

싱가포르의 하비 노만 밀레니얼 워크(Harvey Norman Millenial Walk)에 위치한 삼성전자 매장에서 프로모터가 삼성 ‘퀵드라이브’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의 ‘퀵드라이브’ 드럼세탁기가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30분대의 빠른 세탁’이라는 장점을 살린 현지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26일 이 회사에 따르면 퀵드라이브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동남아에서 삼성 드럼세탁기 매출 비중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주력제품으로 부상했다. 기존 플렉시워시, 애드워시와 함께 삼성의 프리미엄 드럼세탁기의 판매를 지난해보다 50% 상승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퀵드라이브는 기존 드럼세탁기의 상하 낙차 방식과 전자동 세탁기의 회전판 방식을 결합해 상·하·전·후 네 방향 움직임을 구현한 제품이다. 강력한 세탁 성능은 물론 세탁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싱가포르에서는 기존 드럼세탁기보다 최대 20% 적게 전기를 소비하고 물 효율성 등급제에서 가장 높은 4등급을 획득했다. 회사 측은 “맞벌이가 많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 가사 노동 시간을 줄이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장애물 마라톤 ‘스파르탄 레이스 2018’에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자가 경기 후 땀과 진흙 등으로 오염된 옷을 ‘퀵드라이브’를 사용해 30분대의 빠르고 강력한 세탁을 경험하게 했다. 동남아에서는 이색 온라인 영상 광고를 통해 소비자자들에게 ‘삼성 퀵드라이브=시간 절약’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이 영상광고는 5초 이내에 제품의 특장점을 충분히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이상철 부사장은 “‘퀵드라이브’는 기존 세탁기들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동남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소비자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가전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26 10:58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업계 첫 2세대 10나노급 모바일 D램 양산

삼성전자, 8GB LPDDR4X D램 패키지(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2세대 10나노급(1y) 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LPDDR4X(Low Power Double Data Rate 4X) 모바일 D램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2세대 10나노급(1y) ‘8Gb DDR4 서버 D램을 양산한지 8개월 만에 ’16Gb LPDDR4X 모바일 D램 양산에 돌입한 셈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급(1y) 공정을 적용한 D램 제품군의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이달부터 평택캠퍼스에서 D램 생산을 본격 시작해 고객들의 최첨단 모바일 D램 수요 확대에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세대 10나노급(1y) 16Gb LPDDR4X D램은 기존 20나노급(2y) 4Gb LPDDR3 모바일 D램 대비 속도와 생산성이 2배 향상됐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된 1세대 10나노급(1x) 16Gb LPDDR4X와 동작속도(4266Mb/s)는 동일하나 소비전력량이 10% 절감돼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다. 특히 16Gb 칩 4개가 탑재된 8GB D램 패키지는 초당 34.1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1세대 대비 패키지의 두께가 20% 이상 감소돼 고객들이 더욱 슬림한 모바일 기기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삼성전자는 ‘10나노급 8GB 모바일 D램’의 사업 영역을 기존 플래그십 모바일 시장에서 하이엔드 시장까지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최신 메모리 탑재로 인한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게 됐다.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업계 유일 2세대 10나노급 모바일 D램 양산으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D램 용량 증대에 더욱 적극 대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D램 라인업을 확대해 ‘초고속·고용량·초절전’ 메모리 시장 트렌드를 지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16Gb LPDDR4X D램 칩 기반의 다양한 용량의 라인업(4GB·6GB·8GB)을 제공해 기존 모바일 D램 시장을 빠르게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26 10:58 한영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 액정' 개발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언브레이커블 패널.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용 패널을 개발해 미국 산업안전보건청 공인 시험기관인 UL(美 보험협회시험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에 플라스틱 소재의 커버 윈도우를 부착해, 기판과 윈도우 모두 깨지지 않는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패널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상용화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유리 소재의 커버 윈도를 부착해 강한 충격을 가할 경우 윈도우가 파손되는 문제가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언브레이커블 디스플레이는 UL 인증과정서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규격에 맞춰 실시한 내구성 테스트도 통과했다.1.2미터(m) 높이에서 26회에 걸쳐 진행된 낙하 테스트에서 제품의 전면부·측면부·모서리 부분 모두 파손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저온(-32도)과 고온(71도) 테스트에서도 문제없이 작동됐다.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향후 이 패널이 스마트폰은 물론 안전기준이 까다로운 차량용 디스플레이나 군사용 모바일 기기, 학습용 태블릿PC, 휴대용 게임기 같은 다양한 전자제품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26 10:39 한영훈 기자

SK하이닉스, 사상 첫 '매출 10조·영업익 5조' 돌파 (상보)

SK하이닉스가 2018년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경영 실적을 경신했다. 여기에는 이 회사의 주 수익원인 D램의 호조가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관측을 내놨다.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K-IFRS 연결 기준) 매출액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순이익 4조3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9, 28% 증가했으며, 이는 사상 최대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2분기는 우호적인 메모리 수요 환경이 지속된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2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PC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올라 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 또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확대와 중국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 추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다만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내 공급 증가 영향으로 9% 하락했다.이 회사는 하반기 D램 시장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업체들의 투자 계획 상향과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등의 영향으로 서버용 제품의 수요 성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제품 또한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D램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과거 대비 심화된 공정 미세화의 어려움으로 생산량 증가가 제한되면서 현재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낸드플래시는 업체들의 4세대 3D제품 전환 가속화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SSD와 모바일 제품을 비롯해 각 분야별로 고용량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수요 증가도 가속화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양산 가속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D램은 10나노급 공정 기술의 비중을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낸드플래시는 4세대 3D 제품의 양산 가속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기업용 SSD 수요 대응에 힘쓴다는 방침이다.한편 SK하이닉스는 현재 건설 중인 청주 신규 공장의 클린룸 공사가 9월 말 경 마무리될 예정이며, 장비 설치 등을 감안하면 내년 초부터 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병행 중인 우시 공장 클린룸 확장은 예정대로 연말 경 완공될 예정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26 08:57 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