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가전

LS전선, PC 오프제·유연근무제 등 ‘야근 없는 직장’

LS전선은 이달부터 PC 오프(Off)제와 유연근무제를 본격 도입하는 등 주 40시간 근무를 효과적으로 정착시켜 야근 없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LS전선은 지난 4월부터 정시 출퇴근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장려해 왔다. 퇴근 시간 안내 방송을 하고, 퇴근 후 메신저 등을 통한 업무 관련 연락도 자제하도록 했다.이와 더불어 LS전선은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활동들도 함께 펼쳐오고 있다. 팀별로 워크 다이어트 워크숍을 시행하고, 보고서 대신 이메일과 구두 보고를, 대면 보고 대신 전자결재를 활성화 하고있다.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일하는 문화가 양이 아닌 질로 전환되어야 하며, 야근은 이제 미덕이 아니라 비효율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처럼 주 40시간 근무가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데는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관심과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S전선은 이미 3년 전부터 휴가제도, 일하는 방식, 핵심가치 등을 바꿔 왔다.구자엽 회장은 “직원들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쉼표가 있는 삶’을 통해 직원들이 활력을 찾고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이러한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LS전선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3.1절과 근로자의 날 등 총 5회의 징검다리 근무일을 휴일로 지정하여 전체 임직원이 쉴 수 있도록 했다.또, 매년 약 10%의 일반직 사원에게 해외 전시 참관 기회를 주고, 휴가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8-07-31 10:37 박종준 기자

LG전자, 필리핀 국립박물관에 올레드 TV 기증

필리핀 국립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LG 올레드 TV 화면 속 생생한 보홀 바닷속 풍경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는 필리핀 진출 30주년을 맞아 국립박물관에 올레드 TV 등을 기증했다고 31일 밝혔다.이 회사는 최근 마닐라 소재 필리핀 국립박물관에서 초(超)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포함한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올레드 TV 기증식을 함께 진행했다. 국립박물관에서 기업이 제품 발표회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 올레드 TV는 국립박물관 내 새로 건립된 자연사박물관 입구에 설치돼, 박물관을 찾는 수많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LG전자는 TV뿐만 아니라 필리핀 보홀섬 바닷속 영상을 별도로 제작해 박물관측에 제공했다. 이 영상은 해양 생태 전문가이자 사진작가인 노엘 게바라가 맑고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필리핀 보홀섬에서 직접 촬영했다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완벽한 블랙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고, 현존하는 TV 중 가장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한다. 또, 여러 사람이 각자 다른 위치에서 보더라도 색의 변화가 없다.관람객들은 올레드 TV만이 만들 수 있는 완벽한 블랙 화면으로 신비로운 바닷속 풍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LG전자는 1988년 말 필리핀 시장에 진출 후 △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TV 퀴즈쇼’ 후원 △마라위(Marawi) 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용 TV 및 의료용품 지원 △수해 피해 복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허인권 LG전자 필리핀법인장 상무는 “압도적 화질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겸비한 올레드 TV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지 고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31 09:58 한영훈 기자

[종합] 삼성전자, 2Q 신기록 행진 ‘일단 멈춤’…‘스마트폰·디스플레이’ 악영향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 회사 주력 사업인 D램 반도체의 호황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사업부와 디스플레이 사업이 발목을 잡았다.이 회사는 지난 2분기(연결 기준) 매출 58조4800억원, 영업이익 14조8700억원을 거둬들였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71% 증가했지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할 경우에는 4.94%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60조원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회사 측은 “메모리 반도체가 호조를 이어갔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판매가 감소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각 사업부별로 IT·모바일(IM) 사업부는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했으며,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DS) 사업부는 매출 2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6900억원을 거둬들였다. 소비자 가전(CE) 사업부는 매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으로 집계됐다.◇반도체 ‘웃고’, 디스플레이·스마트폰 ‘울고’반도체 사업은 2분기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 회사의 반도체사업은 2분기 매출 21조9900억원, 영업이익 11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실적 중 차지하는 비중은 78%를 넘어선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3분기부터 꾸준히 50%를 넘기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가 이번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주도했다.D램의 경우 서버와 데이터센터, 그래픽 수요 증가 등으로 메모리 탑재량 상향 추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고용량 서버용 D램 등 탄력적인 물량 운영과 공급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낸드는 스마트폰 고용량화 추세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로 서버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비(非)메모리 반도체 분야선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이 HPC(고성능 컴퓨팅)칩 주문 증가와 더불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 수요 증가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됐다. 다만, 시스템LSI(대규모집적회로)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사업은 2분기 다소 아쉬운 흐름을 보였다. 디스플레이 사업 중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은 리지드(딱딱한) OLED의 가동률이 개선됐음에도, 플렉시블(휘는) 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은 TV 패널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이 지속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IM 부문은 고급형(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수요 정체 속 갤럭시 S9의 판매가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CE(가전) 부문은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 속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로 TV 이익이 개선됐다. 단, 생활가전의 경우는 에어컨 수요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부품 사업 중심 성장세 ‘쭈욱’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견조한 메모리 시황이 지속되고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이 확대되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거란 의견이다.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서버용 고용량 메모리 등 차별화 제품에 대한 고객사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다. 10나노급 제품의 비중 확대와 본격적인 5세대 V낸드 양산을 통해 기술리더십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스마트폰 성수기 진입에 따른 AP와 이미지센서 등 수요 강세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이 확대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LCD는 실적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노트 신제품 조기 출시와 동시에 중저가 모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CE 부문은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5G 등 IT 산업 변화에 따라 부품사업에서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전장·AI용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폴더블 스마트폰 등 폼팩터 혁신과 5G 기술 선점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31 09:45 한영훈 기자

[상보]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4조8700억원…실적 '숨고르기'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연결 기준) 매출 58조4800억원, 영업이익 14조8700억원을 거둬들였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했지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할 경우에는 4.94% 감소했다. 회사 측은 “메모리 반도체가 호조를 이어갔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판매가 감소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고용량 스토리지용 제품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X 나노(10나노 후반) 기반의 64GB 이상 서버 D램 등 고용량·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제품 경쟁력을 공고히 했다.디스플레이는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수요 둔화와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의 판매 감소로 실적이 감소했다. IM(모바일) 부문은 고급형(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수요 정체 속 갤럭시 S9의 판매가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네트워크에서는 주요 해외 거래선의 롱텀에볼루션(LTE) 증설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CE(가전) 부문은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 속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로 TV 이익이 개선됐다. 단, 생활가전의 경우는 에어컨 수요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이 회사의 2분기 시설투자는 8조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반도체 1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9000억원 등 총 16조6000억원을 집행됐다.한편, 2분기 원화는 달러 대비 약세였으나, 유로·헤알 등 기타 통화 대비에 비해서는 부분 강세를 보여 세트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4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31 09:04 한영훈 기자

LG디스플레이, 미혼모 위한 'OLED 조명' 제작 전달

LG디스플레이 OLED조명사업담당 박성수 상무(오른쪽에서 두번째)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미혼모를 위한 OLED수유등을 직접 제작하고있다.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수유등과 선물세트는 30일, 미혼모 30명에게 전달됐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미혼모 30명에게 임직원 봉사자들이 직접 제작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조명등과 아기 용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OLED조명사업 담당에서 플렉서블(휘는) OLED 조명패널 30개를 기증하고 상품기획팀에서 미혼모의 수유등을 맞춤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직원 봉사자들은 사회적 기업을 통해 맞춤 제작한 목공 부품으로 등기구와 패널을 완성품으로 조립했다. 아기에게 필요한 각종 물품들과 미혼모를 위한 응원 편지도 작성해 함께 포장했다. 포장된 선물세트는 지난 30일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미혼모시설에 생활중인 미혼모 30명에게 전달됐다.OLED 조명은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빛 깜빡임 현상과 청색광이 적고 은은한 빛을 내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발열이 적고 유해물질이 없어 친환경제품으로도 손꼽힌다.봉사활동에 참여한 OLED 조명영업1팀 김용진 책임은 “업무로 늘 접하던 OLED조명이지만 꼭 필요한 이웃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며 “작은 도움에도 기뻐하는 이웃들을 보니 봉사가 이렇게 즐거운 것이었나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31 08:58 한영훈 기자

대유위니아, ‘2018 위니아 냉동고’ 출시…7개 수납공간

대유위니아 2018년형 ‘위니아 냉동고’(사진제공=대유위니아)대유위니아는 가정서 사용할 수 있는 중형 냉동고(모델명 WFZU230NAS)를 첫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제품 용량은 227L급이며, 크기는 가로 595mm, 세로 1,722mm, 깊이 632mm다.선반식 2개와 서랍식 2개 등 총 7개의 수납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얼음을 얼리고 저장하는 트윈 아이스 메이커도 갖췄다. 냉동 온도는 영하 16도에서 영하 24도이고, 빠른 냉동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쾌속냉동 기능을 지원한다. 소음 크기가 최고 40데시벨(db)이하 수준인 저소음 제품이다.이 제품은 도어를 오른쪽, 왼쪽 자유롭게 바꿔 달 수 있는 가변형으로 설계됐다. 주부 누구나 쉽게 문을 열 수 있는 이지(Easy) 핸들이 적용됐고, 사용자 눈높이에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위치했다. 색상은 브라이트실버며, 판매가는 70만9000원이다.대유위니아 관계자는 “냉동고는 우리의 기술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사업 부분이고, 최근 수요가 안정적이라 판단해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딤채를 통해 김치냉장고가 필수 가전이 된 시대를 열었듯이 냉동고가 어느 가정에서나 유용하게 사용하는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냉동고 시장은 2017년 12만대 판매를 기록했고, 올해 판매량은 14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가정용 냉동고 비중은 50%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달 초부터 구매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31 08:32 한영훈 기자

[집중분석] 국내 업체, 반도체 글로벌 패권 사수 어떻게?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오전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정태성 SK하이닉스 사장과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백 장관은 관계자들과 반도체 산업의 위협요인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방문은 국내 수출의 2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산업을 격려하고 경쟁국 추격 현황 등을 검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자리서 백 장관은 △차세대 반도체 소자 및 소재 개발 △시스템반도체 육성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 국가화 등 3가지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개발사업 추진 의사도 재확인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반도체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그간 중심축 역할을 담당해 온 메모리반도체의 하락 국면 진입 가능성을 인지하고, 다음 전략을 고민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선 수요와 공급 간 균열이 일어날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주요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공급량 확대에 나서고 있는 점이 가장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연내 충북 청주 신규 제조라인 M15를 조기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 3조5000억원 투자를 통한 신규 반도체 공장(M16) 건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공장은 2020년 10월 완공 예정이다.중국 업체들도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D램과 낸드 양산을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반도체 굴기’에 나선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반도체산업에 1조위안(약 170조원)을 투자해 영향력을 끌어올리겠단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의 공장 증설과 중국 업체의 메모리 생산이 겹쳐 2020년부터는 공급과잉이 예상된다”며 “중국 업체들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해도 정부가 보조금으로 자국 업체를 지원하기 때문에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국내 업체들은 기술 우위를 앞세운 ‘초격차 전략’을 통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업계선 우리나라 기업과 중국 업체간 기술 격차가 낸드는 4년, D램은 5년가량 벌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선 결국 기술력이 답”이라며 “범용 제품이 아닌 고부가 제품을 앞세운 프리미엄 시장 공략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전히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선 국내 반도체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해선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구축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의 경쟁력 향상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국내 대학서 배출되는 이공계 인력만으로는 반도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반도체 핵심 기술 유출에 대한 방지책 마련도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최근 중국 업체들은 기술력 확보를 위해 국내 반도체 전문 인력들에게 고액의 임금을 앞세운 ‘인력 빼가기’ 움직임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합법을 가장한 인수합병으로 기술을 빼내기도 한다.비(非)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확보도 강조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60%에 이르는 반면, 국내 기업의 시스템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3%에 그친다. 실제로 이날 백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고 팹리스 시스템온칩(SoC) 설계와 파운드리 기업의 제조공정 연계강화를 통해 팹리스와 파운드리 산업이 함께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30 16:14 한영훈 기자

정부·업계 "세계 1위 반도체 강국 위상 지켜내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경기도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정부와 업계가 우리나라의 글로벌 반도체 1위 자리 수성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연이어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반도체 산업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이날 백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산업의 ‘슈퍼사이클’이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수출과 성장을 지탱해 온 반도체산업의 경쟁력만큼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산업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오는 8월 8일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1000분의 1 전력으로 1000배 성능의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2K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소재 상용화 △공정 미세화 △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연구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사업 규모는 10년간 1조5000억원으로,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기획재정부의 최종 검토절차를 거치게 된다.이 사업은 산업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수요가 높은 분야의 과제를 공모하면,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들이 연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6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이르면 2019년 혹은 2020년 정도에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백운규 장관은 중국 등 반도체 신흥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한 향후 정책 추진 방향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미세화 한계에 도달한 D램, 낸드 등 기존 메모리반도체를 대체하는 차세대 소자·소재 개발 △시스템반도체 육성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개발 전문회사)-파운드리(반도체 제조·생산 전문회사)간 연계강화 △생산라인 국내 유치 확대를 통한 글로벌 반도체 제조허브 국가화 추진 등을 3대 핵심전략으로 제시했다.백 장관은 “앞으로도 산업부는 반도체 산업 성장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기업을 위한 산업부’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반도체가 우리 경제의 대들보가 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잠재된 역량을 마음껏 펼쳐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2018-07-30 15:35 정길준 기자

LG전자, 에티오피아 농촌마을 낯선 화장실 115개소 설치 지원

LG전자가 에티오피아 농촌마을에 화장실을 설치하는데 발 벗고 나섰다.이 회사는 올해 초부터 에티오피아 LG희망마을의 주민들에게 화장실을 직접 짓는 방법을 교육한 데 이어 화장실 설치에 필요한 목재, 철판지붕, 못 등의 자재를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까지 마을 전체 약 170가구 중 115가구가 화장실을 설치했다.회사 측은 “LG희망마을에 화장실이 생기기 전에는 마을 전체에 화장실이 하나도 없었다”며 “또 위생에 대한 개념이 미흡해 질병에도 쉽게 노출됐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주민들에게 위생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깨끗한 식수를 제공해왔다. 또 화장실을 경험해 본 주민들은 위생의 중요성을 몸소 터득하게 됐다.LG전자는 각 가구마다 설치한 화장실이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희망마을 주민 이프투 나가쇼 씨는 “화장실을 설치하기 전에는 들판을 이용했고 샤워 해본 적도 없는데 화장실이 생겨 너무 행복하다”며 “설치에 도움을 준 LG희망마을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LG전자는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투게더와 함께 에티오피아 현지인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60km 떨어진 센터파 지역을 LG희망마을로 지정해 △LG 태양광 발전소(20kW), 도로, 우물 등 설치해 마을 인프라 개선 △협동조합 운영을 위한 시범농장 조성 △농촌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충학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위생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30 10:28 한영훈 기자

삼성SDI, 2분기 영업익 1528억…전년비 2697% 증가

삼성SDI는 지난 2분기에 매출 2조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53.1%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28배 급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8%와 112.3% 증가한 수준이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지사업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3102억 원(21.9%) 늘어난 1조 7273억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호조로 ESS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자동차전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소형전지에서는 원형전지가 전동공구용 고출력·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IT 외 시장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전자재료사업부문은 매출 518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89억 원(5.9%)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의 전방산업 수요 증가, 디스플레이 소재의 고객 다변화로 매출이 성장했다.삼성SDI는 올 하반기에도 각 사업부문별 실적 개선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전지사업부문은 중대형전지에서 ESS의 전력용·상업용 해외 수요 확대와 EV 중심의 자동차전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소형전지에서는 전동공구, 정원공구, 전기자전거 등 비 IT 시장이 꾸준히 확대돼 원형전지가 지속 성장하고,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전자재료사업부문도 하반기 반도체 시장과 대면적 LCD(액정표시장치), 모바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 증설과 미세화 트렌드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 진입과 편광필름의 대면적, 모바일 제품 공급 확대가 전망된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30 10:22 한영훈 기자

엡손, 티셔츠 전용 프린터 ‘슈어컬러 SC-F2140’ 출시

한국엡손 슈어컬러 SC-F2140 (사진제공=한국엡손)한국엡손이 사용자 편의성과 가성비를 높인 티셔츠 전용 프린터 ‘엡손 슈어컬러 SC-F2140’을 30일 출시했다. 슈어컬러 SC-F2140은 프리시즌코어 TFP 프린터 헤드를 장착해 패브릭에 고품질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는 티셔츠 전용 프린터다.의류에 특화된 엡손 울트라크롬 DG 잉크 탑재로 자연스러운 색 계조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 고속 출력 프린트 모드는 360dpi 노즐을 사용한 고속 인쇄로 높은 생산성과 퀄리티를 보장한다. 특히 고속 이중 화이트 모드 시 빠른 속도로 유색 티셔츠에 화이트 잉크를 출력 할 수 있다.SC-F2140은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티셔츠 세팅과 작동법이 쉽도록 설계됐다. 15초의 짧은 티셔츠 세팅 시간과 0.5㎜ 단위로 미세 조정이 가능한 플래튼으로 특별한 기술 없이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또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USB에 저장된 이미지를 곧바로 출력 할 수 있다.엡손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디자인 편집이 가능한 프로그램 지원, USB 호환, 자동 유지보수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라며 “판촉, 이벤트용 샘플 제작과 같이 다품종 소량 생산은 물론 수량에 따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티셔츠 제작 업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지 기자 ejelen@viva100.com

2018-07-30 09:56 이은지 기자

[브릿지포토] 후지제록스,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IGAS 2018' 참가해 새로운 디지털 윤전기 참고 출품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오타니 타카시)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7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285개 업체가 참가하는 인쇄, 제본, 종이가공, 패키징, 디지털 그래픽 등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국제적인 인쇄무역전시회인 IGAS 2018(International Graphic Arts Show 2018)에서 후지제록스의 디지털 윤전기 ‘11000 잉크젯 프레스(11000 Inkjet Press )’를 참고 출품했다.한국후지제록스는 출력량, 성능, 인쇄물 종류 등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와 함께 참가한 이번 전시에서는 후지제록스의 디지털 윤전기를 IGAS 행사에 최초로 참고 출품하고 그 성능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후지제록스, ‘IGAS 2018’ 참가해 새로운 디지털 윤전기 참고 출품이번에 가칭으로 제품이 공개된 11000 잉크젯 프레스는 사전 또는 사후 코팅이 불필요한 혁신적인 안료 잉크를 탑재해 표준 오프셋 코팅 용지에도 고품질 인쇄가 가능하다.또한 가변 데이터 인쇄를 통해 청구서, 명세서, 제품 설명서 등 맞춤형 출력도 가능하다. 사전에 인쇄된 표준 템플릿에 개별 데이터를 다시 인쇄하던 이전의 번거로운 방식에서 벗어나 템플릿과 데이터를 맞춤형으로 수량과 관계없이 한 번에 출력할 수 있다. 맞춤형 인쇄물을 짧은 시간에 더욱 빠르게 생산할 수 있어 앞으로 디지털 인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한국후지제록스 오타니 타카시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프린트 헤드 개발에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후지필름과 인쇄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고 발전시켜 온 후지제록스의 최상위 기술이 모두 접목된 제품”이라며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이 산업 전반의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 고객의 경영 과제를 해결하며 디지털 인쇄시장의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양윤모기자yym@viva100.com

2018-07-30 09:56 양윤모 기자

백운규 장관, "1조5000억원 규모 차세대반도체 기술개발사업 추진…다음 달 예타 신청"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반도체 산업 정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백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월 8일 발표한 ‘반도체산업 발전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고 있다”며 “먼저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확보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1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차세대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과 관련해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8월 8일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백 장관은 △대기업 양산라인을 활용한 소재·부품·장비 기업 제품 성능 검증체계 마련 △시스템반도체·소재·부품·장비 전문인력 양성 등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올해 초 산업부는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관계자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장비 관련 중소기업 대표,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생발전위원회를 출범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산업부는 후발국과의 5년 격차 유지 및 선진국과의 격차 5년 극복을 의미하는 ‘GAP 5 전략’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리더, 글로벌 1위 지위 확립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반도체 분야에선 기존 1000분의 1 전력으로 1000배 성능을 내는 반도체를 개발하는 ‘2K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소재 분야에선 SiC(탄화규소), GST(텔룰라이드), GaN(질화칼륨) 등 실리콘보다 효율이 높은 신소재 상용화 기술 연구, 공정 미세화를 위해선 나노 단위를 초월하는 피코레벨(1000피코=1나노미터) 공정기술 연구, 신시장 선도를 선점을 위해서는 뇌 구조를 모방한 ‘뉴로모픽’ 초병렬 컴퓨팅 시스템 및 인공지능을 IoT(사물인터넷)에 탑재하는 엣지 컴퓨팅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2018-07-30 09:47 정길준 기자

백운규 장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장 방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 현장을 방문하며 기업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백운규 장관이 SK하이닉스 이천공장(오전 9시)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오전 11시20분)을 잇달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올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 비중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계를 격려하고, 중국의 기술 추격 등 산업 위협요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한 백 장관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국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고용을 창출하는 최선의 수단”이라며 이천공장 M16라인 투자 결정에 감사를 표시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가 경영성과를 협력사와 나누기 위해 진행 중인 성능평가 지원, 공동기술 개발, 자금지원, 기술교육 등의 노력을 지속해달라는 당부도 더한다.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는 2015년 이후 30조원 규모로 진행 중인 투자 현황 및 계획에 대해 보고 받고, 향후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이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후방산업 육성을 위한 대기업의 성능평가 지원 등 상생협력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백운규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향후 반도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경쟁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글로벌 1위를 유지해 나가자”며 “지난 12대 기업 CEO 간담회에서 강조한 ‘기업을 위한 산업부’가 되기 위한 노력을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오늘과 같은 현장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2018-07-30 08:29 정길준 기자

삼성, 드림클래스로 '교육의 선순환' 실천한다

“중학생 때 전남 구례라는 시골 마을서 지내다가 드림클래스에 참가하면서 교육에 큰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이후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원하는 대학에 가게 됐고, 이제는 저도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강사가 됐습니다. 드림클래스는 제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기억 중 하나입니다.“지난 27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개최된 삼성전자의 교육 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클래스’에 강사로 참여한 고새봄(20·서울대 생명과학부 2학년)씨는 과거 학생으로 참석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이 같이 설명했다. 그 당시 드림클래스를 통해 받았던 혜택을 다음 세대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며 ‘봉사의 선순환’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강사로 참여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번째”라며 “3주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삼성드림클래스’ 출신 대학생 강사는 47명에 이른다.삼성 드림클래스는 지난 2012년부터 실시 중인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교육 여건이 어려운 중학생들에게 대학생들이 멘토로 나서 학습을 적극 지원한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3주 동안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강의 형식이 아니라 참여형 수업 방식으로 진행한다.올해 삼성은 230억원(누적 지원규모 1300억원)을 지원해 전국 6개 대학에서 드림클래스를 진행한다. 안효정 드림클래스 사무국장은 “교육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을 비롯해 군부사관과 소방관, 국가유공자 자녀 등이 선발 대상”이라며 “올해 중학생을 지도할 대학생 선발과정서 9: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에는 울릉도에 거주 중인 중학생 4명도 참석한다. 이 학생들은 “태어나서 대학이라는 곳에 처음 가본다”며 “대학생 선생님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고 성적도 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드림클래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여름캠프와 2016년 겨울캠프 당시에는 직접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할 정도로 큰 애정을 보였다. 삼성은 향후 드림클래스 외 후학 양상 관련 사회공헌 활동에도 지속적인 공을 쏟을 예정이다. 이날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현장을 방문한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삼성의 모든 관계자가 사회공헌 활동을 열심히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은 맥락을 이어가는 차원서 새로운 사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드림클래스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필요하거나 소홀한 분야에 대해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 하반기 채용 확대 여부에 대해선 “긍정적인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8-07-29 09:46 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