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수주 가뭄 희비교차…삼성중공업 웃고 현대중공업 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모잠비크 코랄(Coral)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프로젝트가 올해 1분기 안에 수주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로열더치셸로부터 수주한 FLNG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조선업계가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주 가뭄’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엇갈렸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7일부터 10거래일 사이에 약 13% 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이 기간 10%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이틀 연속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상증자 성공과 앞서 연기됐던 3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 관련 계약이 다시 체결될 것이란 기대감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반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증권가 우려가 작용했다. 같은 기간 4% 가량 떨어졌다. 두 기업 모두 수주 가뭄에 보릿고개를 보내고 있지만 분위기는 대조적이다.올 한해 조선업계는 일감 부족에 더해 선박 발주마저 부진을 겪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조선업 전반적으로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며 “상선부문도 수주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조선 빅3(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올해 만기되는 회사채가 2조2000억원에 달해 올해 수주 보릿고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그런 가운데 삼성중공업의 주가 전망은 다소 희망적이었다. 지난 2년간 최악의 시황을 겪으면서 앞으로 정상화 단계로 진입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년간 조선업 시황이 최악으로 치달아 2018년까지 외형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삼성중공업은 올해를 바닥으로 수주잔고 증가세를 보이며 정상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삼성중공업의 1분기 주가 회복에 대해 희망적으로 봤지만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이재원 연구원은 “조선업계에서 가장 늦게 구조조정을 종료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까지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도 남아 있어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컸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현대오일뱅크 가치를 고려하면 주가가 14만원 밑으로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며 “수주 여력이 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10 15:21 최은화 기자

윤경은 KB증권 대표 “WM·S&T·IB 주축…금융 시너지 견인”

1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증권 기자간담회에서 윤경은 대표이사(왼쪽)와 전병조 대표이사(오른쪽)가 포옹하고 있다.(사진제공=KB증권)윤경은 KB증권 대표이사가 “자산관리(WM)·세일즈트레이딩(ST)·투자은행(IB)이 수익을 이끌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KB금융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상승효과)를 낼 것”이라고 10일 밝혔다.이날 KB증권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중심 사업모델 ▲시너지 극대화 ▲최적의 자본 활용 등 세 가지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KB증권 투톱인 윤경은 대표와 전병조 대표를 포함한 10여명의 임원진이 자리했다.윤 대표는 KB증권 합병에 대해 “자기자본 4조원, 고객자산 100조원, 총 고객 수 380만명,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초대형 투자회사가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기존 사업은 물론 올해부터는 발행어음, 기업 환전 등 IB업무로 사업계획을 확대하면서 건전한 투자문화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KB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연계 사업 또한 핵심 업무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은행과 증권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목표로 ‘중위험 중수익’ 상품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그는 “초대형 IB로 책임감을 가지고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은행·증권 연계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며 “KB국민은행과 연계 영업을 통해 WM사업의 전환점을 만들어 큰 수익을 창출할 것이며 개인과 기관 고객을 위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IB부문을 총괄하는 전병조 대표는 ▲지속가능한 수익성장 기반 마련 ▲토탈 IB ▲투자형 IB 등 세 가지 목표를 KB증권의 경쟁력으로 내세웠다.전 대표는 “일회성 수익이나 눈에 보이는 성과 내기에 급급하기보다 3년 내에 초대형 IB에 부응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해 회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A부터 Z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성장 루트와 함께 하는 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10 14:16 최은화 기자

신한금융투자, 정유년 신규고객 대상 ‘계(鷄)이득’ 이벤트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계(鷄)이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계(鷄)이득 이벤트는 모바일앱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한금융투자 생애 최초 고객을 대상으로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지점 방문없이 신한금융투자의 신한스마트데스크나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에스(S)뱅크, 써니뱅크, 신한판(FAN) 앱의 신나는 한판을 통해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개설한 선착순 3000명에게 계좌 개설 축하금 1만원을 지급한다. 계좌 개설 후 온라인 ID를 등록한 신규 고객이 모바일 채널을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할 경우 3년 수수료 무료 혜택(유관기관 제비용 제외)이 주어진다.이벤트 기간 온라인 채널을 통해 펀드 및 주가연계증권(ELS)에 1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 1만원을 지급하고, 1000만원 이상 자산을 입고한 고객에게도 1만원을 지급한다. 계좌 개설 고객 중 신한FAN클럽 가입 고객(추천인에 신한금융투자와 추천 직원 사번 입력 시)에게 FAN포인트 1000점을 추가로 지급한다.박상용 신한금융투자 디지털전략부장은 “2017년을 시작하며 신한금융투자에서 처음으로 거래하는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7-01-10 13:00 유혜진 기자

지난해 DLS 발행금액 사상 최대…전년 대비 20% 증가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DLS 발행금액은 전년(24조3192억원)보다 20.2% 늘어난 29조2307억원이다.최초 발행을 시작한 2005년 6월 이후 연간 발행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다.예탁결제원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폭락으로 인해 대량 손실 사태를 가져왔던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반면, 대체 상품으로 수요가 몰린 DLS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조기상환이 급증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발행량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그림 최근 5개년 DLS 발행 현황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기초자산별로 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7조4540억원어치 발행되며 전체 발행금액의 25.5%를 차지했다.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6조5794억원(22.5%),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4조9380억원(16.9%)어치 발행됐다.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는 지난해 1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하며 4분기에만 128억원어치 발행됐다. 예탁결제원은 이에 대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태 수습 및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확정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판단했다.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4조979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7%를, 사모발행이 24조2516억원으로 83%를 차지했다. 공모발행이 전년보다 5.5% 감소한 데 반해 사모발행은 27.3% 증가했다.원금보장형태별로는 전액보장형이 13조1564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45%를, 비보장형(일부 보장 포함)이 16조743억원으로 55%를 차지했다. 원금비보장형(일부 보장 포함) DLS가 전년(11조8593억원) 대비 35.5%로 늘어나면서 투자자가 위험을 감수하고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증권사별 발행 규모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3조7044억원, 점유율 12.7%으로 1위에 올라섰다. 이어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점유율 12.4%, 11%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KB증권(옛 현대증권), 미래에셋대우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금액이 전체 발행금액의 56.5%를 차지했다.DLS 총 상환금액은 28조6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로 증가했다. 상환유형별로 보면 만기상환이 15조8712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55.3%를, 조기상환이 11조4876억원으로 40%를 차지했다. 조기상환은 전년 대비 72.7%로 증가했는데,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서부텍사스원유(WTI)를 비롯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상당수의 상환 조건이 충족돼 조기상환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지난해 말 기준 DLS 미상환 잔액은 32조4332억원으로, 2015년 말(31조6777억원)보다 2.4% 늘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7-01-10 13:00 유혜진 기자

예탁결제원, KSD갤러리 신년 기획전 ‘첫 번째 이튿날’ 개최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9일 서울사옥 KSD갤러리에서 열린 신년 맞이 기획전 ‘첫 번째 이튿날’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한국예탁결제원은 2월 21일까지 서울사옥에 있는 KSD갤러리에서 신년 맞이 기획전 ‘첫 번째 이튿날’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전시명 ‘첫 번째 이튿날’은 차례나 횟수에서 맨 처음이라는 뜻을 가진 ‘첫 번째’와 어떤 일이 있은 그 다음의 날이라는 뜻을 가진 ‘이튿날’을 합성한 것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의 이튿날이자 다음 해의 첫 번째 날인 1월 1일을 의미한다.이번 전시는 지난날을 반성하고 다가올 날을 위해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한 해의 첫 날에 우리의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보고, 지속되는 삶과 일상 속에서 이러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가를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속 갤러리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며 “이번 전시 작품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증권 시세의 흐름 속에서 정서적으로 자칫 메마를 수 있는 자본시장 종사자들이 마음의 위안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7-01-10 13:00 유혜진 기자

미래에셋대우, 서울대와 업무협약 체결

9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 아라룸에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박병욱 서울대 통계연구소장(왼쪽)이 업무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미래에셋대우는 9일 서울대와 포시즌스 호텔 서울 아라룸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 추천과 주가 예측 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박병욱 서울대 통계연구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서울대와 업무협약체결로 미래에셋대우는 개인별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관심과 선호도를 고려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우량 자산을 추천하고 고객의 투자위험을 낮출 수 있는 분산투자의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주가 예측 방법론 연구도 이뤄질 예정이다. 기업실적과 주요 경제수치, 주가의 움직임 뿐 아니라 방대한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보다 정확도를 높인 주가예측모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렇게 도출된 국내외 주식의 미래 동향 정보를 온라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김남영 미래에셋대우 디지털금융부문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체결로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에게 투자수익률을 높여 자산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동맹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7-01-10 13:00 김민주 기자

외인 9일 연속 ‘바이 코리아’…시총 466조원 사상 최대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9일 연속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화 강세는 원화 자산의 환차손 위험을 높여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이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2월27일부터 9일까지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기준 외국인이 가진 코스피 시가총액은 466조7477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다. 지난 5일엔 467조1192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 금리인상 후 채권금리 상승에 외국인이 증시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은 공통된 견해다.이 기간 외국인들은 반도체 호황으로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대거 매수했다. 지난달 27일부터 9일 가운데 7거래일에 걸쳐 2587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실적 발표가 있었던 6일과 다음날인 7일은 각각 456억원, 1646억원을 각각 사들였다.이 밖에도 9일 기준 외국인은 현대차(1461억원)·SK텔레콤(616억원)·KB금융(584억원)을 사들였다.반면 현대산업(232억원)·현대위아(223억원)·현대백화점(158억원)·SK하이닉스(142억원) 등은 매도했다.외국인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리스크로 약세를 나타내는 화장품 관련 기업들을 사들였다.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아모레퍼시픽(347억원)·아모레G(281억원)·LG생활건강(281억원) 등을 사들였다.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화장품주가 떨어지자 외국인들이 화장품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10 08:46 최은화 기자

국내 주요 18개 증권사, 3년간 '매도' 투자의견 한번도 안내

국내 주요 18개 증권사가 지난 3년간 ‘매도’ 투자의견을 한 번도 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계를 포함한 증권사 46곳은 2014년 1월에서 작년 10월까지 투자의견을 제시 리포트를 8만564건 냈다.이 중 ‘매도’ 의견은 2.4%인 1904건에 그쳤다. ‘매수’ 의견 제시는 84.1%인 6만7766건에 달했다. ‘중립’ 의견도 13.5%인 1만894건을 이었다.특히 국내 증권사 18곳은 아예 3년간 매도 의견을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KB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비롯해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신영증권, 한양증권, SK증권, 유화증권, 유안타증권, 흥국증권, 리딩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LIG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비엔케이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도 있었다.반면 외국계 증권사 14곳이 보고서 1만5372건 중 11.6%, 1778건의 매도의견을 냈다. 외국계의 매수와 중립 의견 비율은 63.4%와 25.0%에 달했다.매도의견을 한 번이라도 낸 증권사 14곳 중 한화투자증권의 매도 의견 비율은 2.9%로 가장 높았다.이어 하나금융투자는 2015년 9건, 지난해 2건의 매도 리포트를 냈지만 비율은 1.3%에 그쳤다. 나머지 증권사들은 매도의견 비율이 1%도 안됐다.지난 3년간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리포트 평균건수는 각각 3.9건, 98.8건로 외국계가 훨씬 많았다.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증권사와 상장회사 간의 관계를 개선해 기업 분석 리포트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5월 건전한 리서치 문화 정착을 위해 금융투자협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와 ‘4자 간 협의체’를 구성했다.이 협의체는 기업탐방 등 정보 취득, 제공 과정에서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정보제공 내용을 웹사이트에 공개하도록 했다.또 리포트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사 내부적으로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가 크게 변할 때 심의를 받도록 하고 애널리스트가 독립성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보수산정 기준도 명확히 하도록 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7-01-10 08:29 김민주 기자

다우지수 2만선 코앞…국내 IT관련주 혜택볼까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만선에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동반 상승하면서 미국 지수 전체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가 전반적 호조를 띠는 가운데 국내 IT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문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다우지수가 2만선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기준 다우지수는 1만9963.80에 마감했다. 2만선까지 불과 36.2포인트 밖에 남지 남았다. 같은 날 미국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5521.06, 2276.98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증권업계는 다우지수 2만선 돌파에 대해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뉴욕증권시장에 상장된 미국 30대 대표 우량기업으로 산정한 지수다. 골드만삭스·나이키 등을 비롯해 애플·마이크로소프트·IBM·인텔 등 대형 기술주도 대거 포함돼 있다. 때문에 다우지수 2만선 돌파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미국 증시에 ‘청신호’인 동시에 미국에 부품을 수출하는 국내 IT기업에 호재로 인식된다.통상적으로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일 때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나타낸다. 두 증시 모두 ‘위험자산’이라는 큰 카테고리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도 긍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채권과 달리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는 연동돼서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증시가 전반적으로 올라갈 경우 국내 증시도 호조를 나타내며 지수 전체가 영향을 받으니 IT관련주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국내 IT관련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오름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5만1000원(2.28%) 오른 186만1000원에 마감했다. 장 중 187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1550원(3.23%) 상승한 4만95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4만975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사진=에프앤가이드 제공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09 17:36 최은화 기자

미래에셋, 전남 여수 경도 1조원 투자…아시아 최고 관광단지 조성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전남 여수 경도에 1조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 미래에셋은 9일 오후 2시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도, 여수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전남개발공사 등과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투자협약을 했다.지난해 8월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뒤 5개월 만에 이뤄진 본계약 성격의 협약이다.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전남 관광·레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원 이상 국내외 자본을 투자한다.사업계획안에 따르면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기존 골프장, 리조트 등 시설물과 사업을 인수하고 앞으로 6성급 리조트 호텔(2000억원), 페어웨이 빌라 빌리지(1500억원), 시사이드(Seaside) 마켓(1380억원), 워터파크 리조트(1000억원), 해상 케이블카(450억원), 마리나(300억원) 등 시설을 갖춘 세계적 복합리조트 조성에 투자할 계획이다.미래에셋은 토지와 골프장 운영권 등 모든 사업 인수가 끝나는 2024년까지 1단계 기간에 시설물 인수대금을 포함한 60%가량 사업비를, 이후 2029년까지 남은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기존 회원권 등의 이전 절차 탓에 사업 완성 시점은 애초 알려진 것보다 5년 미뤄졌다.2029년까지 투입 비용이 인수대금(3433억원)을 합쳐 1조원에 미달하면 미집행분의 3%를 투자 지연 배상금으로 전남개발공사에 지급하기로 했다.특혜 논란이 제기됐던 경도와 돌산을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 비용은 50%는 국가가, 30%는 전남도와 여수시가, 20%는 미래에셋이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해당지역이 경제자유구역에 편입돼야 국가 지원 등 근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아직 두고 볼 여지가 많다.연륙교 건설 예상비용인 620억원 중 상당 액수를 국·도·시비로 충당하기로 하면서 민간 투자자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전남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효과가 1조7000억원을 넘고 고용창출도 1만5000여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7-01-09 17:12 김민주 기자

지난해 코스피 보호예수주식 전년대비 55%↓…코스닥은↑

지난해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보호예수된 코스피시장 상장주식이 전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보호예수 상장주식은 전년보다 늘었다.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이 보호예수한 상장주식은 32억7908만5000주로, 전년보다 4.0% 감소했다.이 가운데 코스피시장 상장주식의 보호예수량이 8억9835만8000주로 전년보다 55.2%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보호예수량은 23억8072만7000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표 최근 5년간 보호예수 현황(단위 : 천주, %) 구  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전년대비증감율 코스피시장 922,080 794,142 1,870,770 2,007,310 898,358 -55.2 코스닥시장 712,142 782,634 984,448 1,408,350 2,380,727 69.0 계 1,634,222 1,576,776 2,855,218 3,415,660 3,279,085 -4.0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보호예수는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거나 인수·합병(MA), 유상증자할 경우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주식 보호예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이유에 대해 코스피시장 상장주식의 법원(MA) 사유 및 모집(전매제한) 사유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시장에서 법원(MA) 사유 보호예수는 1억9900만주에서 1514만3000주로 92.4% 감소하고, 모집(전매제한)으로 인한 보호예수도 65.8% 줄었다.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최대주주(코스닥)(전년 대비 139.9% 증가) 사유와 모집(전매제한) 사유(전년 대비 58.9% 증가) 등으로 인해 오히려 전년 대비 수량이 대폭 증가했다.‘법원(MA)’ 사유는 법원이 유상증자를 통한 제3자 매각(MA)을 인가할 경우 신주의 인수인이 인수주식의 50% 이상을 1년간 보호예수하도록 한 회생실무준칙에 따른 것이다. ‘모집(전매제한)’ 사유는 50인 미만으로부터 증권을 모집하면서 1년 동안 발행증권을 보호예수하는 경우를, ‘최대주주(코스닥)’ 사유는 상장규정에 따라 최초 상장 시 최대주주 등의 지분을 6개월간 보호예수하는 경우를 뜻한다.보호예수 사유별 비중은 코스피시장에서 모집(전매제한)이 44.6%로 가장 많았고 최대주주(코스피)가 40.1%였다.코스닥시장 보호예수 사유별 비중은 모집(전매제한)이 38.8%, 최대주주(코스닥)가 20.5%였다.보호예수 사유의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코스피시장에서 제일모직·삼성에스디에스·우리은행 등의 신규 상장에 따른 최대주주(코스피) 사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코스피시장 및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 사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지난해 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를 의뢰한 회사는 318개사로, 전년(291개)보다 9.3% 증가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7-01-09 11:31 유혜진 기자

신영證, 4가지 종합가족금융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 출시

사진=신영증권 제공신영증권은 9일 고객들의 원만한 상속·증여 니즈를 채워줄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Family Heritage Service)’를 출시했다.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Family Heritage Service)는 ‘종합자산관리’ ‘자산승계’ ‘특별부양’ ‘공익기부’로 이뤄진 4가지 유형의 종합 가족금융서비스다. ‘종합자산관리’는 재무목표에 맞게 펀드·랩·신탁 등을 활용해 종합적으로 관리해준다. ‘자산승계’는 유언대용신탁·가족안심플랜 등의 상속·증여를 제공한다. ‘특별부양’은 장애·치매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고객과 가족들에게 자금을 지급하며 ‘공익기부’는 공익신탁설정 및 공익법인설립을 지원한다.이 네 가지 서비스의 핵심은 ‘자산승계서비스’다. ‘유언대용신탁’과 ‘가족안심플랜’으로 구성됐다. 맞춤형 상품인 ‘유언대용신탁’은 일반적인 상속·증여와 달리 생전에는 종합자산관리를 받고 사후에는 고객 뜻에 따라 유산배분설계를 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족안심플랜’은 고객과 가족들의 생애주기별로 교육비·결혼자금·노후자금 등 필요 자금을 설계해 필요 시 자금을 일시 또는 분할 지급받는 표준화된 유언대용신탁 상품이다.김대일 에셋얼로케이션(Asset Allocation)본부 본부장은 “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안정적인 노후 생활과 함께 효율적인 자산 이전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복잡한 증여·상속 문제를 금융 회사의 전문 서비스를 통해 분쟁 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세한 상품 문의 및 상담은 신영증권 전 영업점과 고객지원센터로 하면 된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09 10:32 최은화 기자

신한금융투자, 안정성 강화한 ‘슈퍼 리자드 ELS’ 공모

신한금융투자는 두 번의 리자드 기회를 제공해 안정성을 강화한 ‘슈퍼 리자드 주가연계증권(ELS) 13241호’를 13일 오후 1시까지 공모한다.슈퍼 리자드 ELS 13241호는 닛케이225지수, 홍콩항셍지수(HSI),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텝다운구조의 3년 만기 상품이다. 조기상환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기준가격의 90%(6,12개월), 85%(18,24개월), 80%(30개월), 60%(36개월) 이상인 경우 최대 12.00%(연 4.00%)의 수익금과 원금이 상환되는 구조다. 리자드 기회는 1차 조기상환평가일(6개월), 2차 평가일(12개월)에 두 번이며, 1차 조기상환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모든 기초자산이 종가 기준으로 최초 기준가격의 85%(리자드배리어)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원금과 함께 연 수익률의 두 배인 연 8.00%를 지급받고 조기상환된다. 2차 평가일에 2차 조기상환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모든 기초자산이 종가 기준으로 최초 기준가격의 65%(리자드배리어)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1차 리자드 상환 쿠폰율과 동일한 연 8.00%의 수익을 받고 조기상환된다.단 1·2차 조기상환평가일 이전까지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리자드배리어를 하회(종가 기준)한 적 있고 1·2차 조기상환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다면, 다음 조기상환평가일에 재평가된다.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기존 리자드 ELS가 가입 1년 후에 리자드배리어를 충족할 경우 리자드 쿠폰을 지급하고 청산됐던 것과 달리, 1·2차 조기상환기간에 맞춰 가입 후 6개월과 1년 시점에 두 번의 리자드 상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 상품의 리자드 쿠폰도 연 8.00%로 우수하다”고 말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7-01-09 10:20 유혜진 기자

투자처 못찾은 자금 107조…저금리에도 증시 주변 맴돌아

저금리에도 투자처를 못 찾고 증시 주변을 맴도는 자금이 점점 늘어나 지난해 말 투자자 예탁금 등 증시 주변 자금이 10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얼어붙었던 당시 53조원과 비교하면 배가 넘는다.증시 주변 자금이 이처럼 불어난 것은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국내 정세 불안과 중국 위안화 약세 등 대외 악재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9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시 주변 자금은 107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투자자 예탁금 21조8000억원과 파생상품거래 예수금 7조100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71조3000억원, 위탁매매 미수금 1200억원, 신용융자 잔고 6조8000억원, 신용 대주 잔고 57억원을 합한 것이다.증시 주변 자금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말 7조원 수준이었다. 이후 꾸준히 늘어 2007년 말 53조원 수준에 이르렀다. 2013년 말 95조원, 2014년 말 99조원에 이어 2015년 말 106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에는 이보다 더 늘어 107조원을 넘어섰다.특히 투자자 예탁금은 2013년 말 13조9000억원에서 2014년 말 16조1000억원, 2015년 말 20조9000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말에도 21조8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증시 주변의 부동 자금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확신이 서지 않아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는 자금이 많다는 뜻이다.지난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식 거래대금 합계는 2054조원에 그치며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 증시 투자 매력이 줄고 있다는 셈이다. 코스피는 수년간 ‘박스피’로 불릴 만큼 일정한 범위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이에 따라 증시 주변 대기성 자금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은행 예금이나 부동산 등도 대체투자 대상으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25%로,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1% 초반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기 1년짜리 KB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과 KEB하나은행의 행복Together정기예금,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정기예금, 우리은행의 키위정계예금(확정형) 금리는 모두 연 1.10%에 그친다.부동산 투자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최근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수차례 단행되면 주택대출금 이자부담이 커져 집값이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7-01-09 09:48 유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