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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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다른 만수르의 맨시티 이적료 TOP5

라힘 스털링(AFP=연합)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거부 시크 만수르는 큰 손이었다. 맨시티가 마침내 리버풀로부터 라힘 스털링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료만 무려 4,900만 파운드(약 865억 원)다.맨시티는 지난 1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털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시티는 스털링 영입을 위해 리버풀에 4,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맨시티는 물론 잉글랜드 출신 선수 중 최다 이적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등번호 ‘7’을 배정받은 스털링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 새 시즌 맨시티에 안착했다. 스털링의 맨시티 입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맨시티의 막강한 머니 파워가 다시금 화젯거리로 대두했다. 한화로 약 865억 원에 해당하는 스털링 몸 값은 사실 '오버 페이'에 가깝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맨시티는 차세대 스타 영입은 물론 2016/2017시즌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홈 그로운' 정책 수혜자인 스털링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 리그 최고의 거부임을 다시금 입증했다.2008년 여름 챔피언십리그를 오가던 맨시티를 인수한 이래로 만수르는 아낌없는 투자로 오늘날의 맨시티를 만들었다. 매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만수르는 전력 보강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감행했다. 맨시티 성공 이유는 만수르 구단주의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수르는 화끈한 투자와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 때문에 축구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구단주로 꼽힌다. 그렇다면 만수르 구단주 부임 후 맨시티 최고 이적료 TOP5는 누가 있을까. ◇1위 라힘 스털링: 리버풀 - 맨시티 (4,900만 파운드, 옵션 포함)역시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털링에 4,900만 파운드를 투자하며 측면 공격 강화에 성공했다. 스털렁의 맨시티뿐 아니라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 몸값에 해당한다. 스털링 이전 잉글랜드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 보유자는 2011년 1월 이적시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리버풀에 입성한 앤디 캐롤이었다. 당시 리버풀은 캐롤 영입을 위해 뉴캐슬에 3,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이적시장에서 맨시티가 스털링 영입에 무려 4,900만 파운드를 지급하면서 캐롤의 최고 이적료 부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2위 엘리아큄 망갈라: 포르투 - 맨시티 (4,000만 파운드)스털링이 잉글랜드 출신 선수 중 최고 몸 값을 기록했다면 역대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최고 이적료 주인공은 지난해 포르투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망갈라다. 맨시티는 유망주 수비수 망갈라 영입에 무려 4,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애초 망갈라는 맨시티가 아닌 첼시행이 유력했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망갈라 영입을 위해 줄곧 러브콜을 보냈지만 맨시티는 과감한 이적료 지급으로 망갈라 낚아채기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 데뷔전을 치른 망갈라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비싼 몸 값을 자랑했지만 팀 내 입지조차 확고히 굳히지 못했다.그럼에도 망갈라는 아직 1991년생이라는 점 첫 시즌이 리그 적응기였다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망갈라 역시 새 시즌 명예 회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3위 세르히오 아구에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맨시티 (3,800만 파운드)리오넬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간판 포워드로 불리는 아구에로는 2011년 여름 아틀레티코에서 맨시티로 입성. 만수르 품에 안겼다. 아구에로의 맨시티 이적은 충격에 가까웠다. 애초 아구에로는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소위 말하는 명문 클럽 입성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아구에로는 자신을 둘러싼 내로라하는 클럽들의 러브콜을 뒤로한 채 2011년 맨시티 이적을 선언했다. 이후 아구에로는 클래스에 걸맞은 맹활약을 보여주며 팀 간판 공격수로 우뚝 섰다. 3,800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다. 지난 시즌 아구에로는 26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여전히 승증장구 중이다. 대표팀에서는 초라하지만 맨시티에서 만큼은 진정한 '작은 거인'이다.◇4위 호비뉴: 레알 마드리드 - 맨시티(3,250만 파운드)호비뉴는 만수르 맨시티의 첫 대형 영입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상징하는 바가 큰 선수다. 사실 2008년 여름 이적시장 막판까지 호비뉴는 맨시티가 아닌 첼시행이 유력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한 러브콜에 환멸을 느낀 호비뉴는 어떻게든 새로운 둥지 마련이 필요했고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첼시행이 유력해 보였다. 첼시 공식 스토어에서 호비뉴의 유니폼이 유출되는 등 여러모로 호비뉴 차기 행선지는 첼시가 유력했다.그러나 이적시장 마지막 날 모두의 예상을 깨고 호비뉴는 돌연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만수르는 호비뉴 영입을 위해 무려 3,250만 파운드를 투자했고 맨시티의 장기 프로젝트에 마음이 끌린 호비뉴는 레알 잔류가 아닌 맨시티행을 택했다. 이적 첫 시즌 호비뉴는 비교적 무난한 활약으로 클래스를 입증했지만 이후 컨디션 난조 탓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며 산투스를 거쳐 AC 밀란에 입성했다. 친정팀 산투스와의 계약 기간이 끝난 호비뉴는 최근 아시아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5위 페르난지뉴: 샤흐타르 도네츠크 - 맨시티(3,000만 파운드)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페르난지뉴는 2013년 여름 샤흐타르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비싼 이적료 탓에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페르난지뉴는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며 야야 투레와 함께 맨시티 중원을 이끄는 선수로 성장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히는 등 여러모로 상한가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17 14:14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돌아오는 표도르·최홍만, 짜릿 강렬 한방 다시 터지나

이종격투기선수 예멜리야넨코 표도르(AP=연합)‘MMA 격투기 아이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9·러시아)가 3년 만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5)이 6년 만에 격투 무대로 돌아온다. 표도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러시아 격투기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행정가로서 러시아 종합격투기 발전을 위해 힘썼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알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알았다”며 “이제는 링으로 복귀할 때”라고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표도르는 ‘60억분의 1의 사나이’ 등 최고에게 붙을 수 있는 수식어란 수식어를 모조리 쓸어간 ‘격투 황제’다. MMA 헤비급 최초의 올라운드 파이터로 불리는 표도르는 세계 최강 타격가 미르코 크로캅을 비롯해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안드레이 알롭스키 등을 연파하는 등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헤비급치고 작은 체구인 표도르는 그동안 스피드와 탄력으로 약점을 감추면서 거구의 파이터들을 기술적으로 격파했다. 하지만 전력 분석이 철저해지는 MMA 흐름에서 표도르는 한계에 부딪혔다. 자신보다 체격과 힘이 우월하면서 테크닉 면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상대들이 늘어나자 표도르는 황제의 자리에서 조금씩 흔들렸다. 결국 UFC도 아닌 스트라이크포스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 안토니오 실바, 댄 헨더슨에 연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표도르는 비교적 쉬운 상대들을 골라 3연승한 뒤 은퇴했다. 표도르의 화려한 시절을 알던 팬들로서는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어쨌든 표도르가 고질적 부상을 털고 복귀전 일정을 잡아가며 훈련 속도를 높였다는 것은 격투팬들에게 무척이나 반가운 사실이다. 여전히 영향력을 지닌 표도르와 맞붙었던 최홍만은 좀 더 먼저 복귀를 선언하고 오는 25일 일본에서 열리는 로드FC 대회로 6년 만에 복귀전에 나선다. 최홍만(사진제공=로드 FC)여전히 등장 자체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빼앗을 수 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격투기 선수다. 팬들은 이미 ‘핵꿀밤’ ‘오지마 킥’ 등을 얘기하며 과거의 향수에 푹 빠졌다. 218cm·160kg라는 믿을 수 없는 체구에 쇼맨십까지 장착해 K-1을 타고 그야말로 한국에 격투기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경기력을 떠나 당시 K-1 최강자였던 세미 슐트, 레미 본야스키, 제롬 르 밴너, 바다 하리, 그리고 프라이드 표도르 등 세계적인 헤비급 파이터들과 같은 링에서 싸웠다는 자체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역시나 표도르와의 맞대결은 아직도 생생하다. 최홍만은 2007년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린 마지막 프라이드 '야렌노카 오미소카' 표도르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중반 암바를 내주며 아쉽게 졌다.표도르는 종합격투기 전적이 26승 1패를 기록할정도로 절대 강자로 군림했지만 입식에서 활약했던 최홍만은 종합격투기 전적이 1전에 불과한 선수였다. 하지만 최홍만은 주눅 들지 않고 초반부터 강력한 힘으로 표도르를 당황하게 할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였다.신장이 큰 최홍만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려는 표도르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넘어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최홍만은 여러 차례 파운딩을 시도하며 표도르의 안면을 가격했다. 하지만 표도르가 최홍만의 팔에 올라타 암바를 시도했다. 그러나 최홍만은 재치 있게 팔을 빼 위기를 넘겼다.이후 최홍만은 표도르의 저돌적 태클에 위기를 맞았지만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파운딩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노련한 표도르는 최홍만이 파운딩 기회를 엿보는 틈을 노려 재빠르게 암바를 시도, 1라운드 1분54초 만에 끝냈다. 약 7년 전의 맞대결이지만 표도르를 떠올릴 때는 최홍만이, 최홍만의 화려한 시절을 떠올릴 때는 표도르도 꼭 빠지지 않고 스쳐 지나간다. 그만큼 최홍만은 물론 표도르도 한국 팬들에게는 매우 강렬했다. 그때보다 모두 운동 능력이나 경기 감각 등은 쇠퇴했다. 하지만 폭발적 인기를 끌어 모았던 둘의 향수를 기억하는 팬들은 다시 한번 짜릿하고 강렬한 한방으로 건네는 전율을 기대하고 있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17 14:05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절정의 NC 테임즈, 호세-우즈 존재감 넘본다

지난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 NC의 경기. NC의 테임즈가 1회초 2사서 2대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연합)외국인선수제가 실시된 이후 국내무대에는 수준급 용병들이 대거 들어왔다. 검증된 빅네임은 물론 메이저리그 성적 등에서는 아쉬웠지만 국내에서 기량이 만개한 경우도 있다. 그중에서도 외국인 타자들은 신선한 볼거리도 많이 제공했다. 국내 토종 거포들이 업그레이드된 배경에는 이들과 펼친 선의의 경쟁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많은 외국인 타자들 중에서도 역대급 수준으로 꼽히는 선수들로는 타이론 우즈(두산)-펠릭스 호세(롯데)-제이 데이비스(한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상당기간 소속팀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호세는 ‘빅보이’ 이대호와 더불어 롯데 자이언츠 역사상 최고 타자 자리를 다툴만한 선수다. 186cm, 100kg의 당당한 체격에 험상궂은 인상을 가지고 있던 그는 2001년 엄청난 커리어로 리그를 지배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출루율 기록 5할3리를 바탕으로 123안타(36홈런 포함)를 때려냈으며 안타갯수보다 많은 127개의 볼넷까지 얻어냈다. 여기에는 고의 4구가 무려 28개나 포함돼 있었는데 상대투수들이 얼마나 호세를 부담스러워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혈질로도 유명했다. 팬서비스는 좋은 편이었지만 배영수 빈볼사건, 삼성 팬과의 정면충돌 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 혹은 소속팀을 건드리면 참지 않았다. 때문에 까다로운 롯데 팬들 사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우즈는 잠실 홈런왕 출신이다. 1998년 외국인 선수 도입 첫해 국내무대를 밟은 그는 무시무시한 힘을 바탕으로 이승엽(삼성 라이온즈·38개)을 ‘2인자’로 밀어내고 외국인선수 첫 홈런왕에 올랐다. 42개의 홈런으로 당시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으며 MVP도 우즈의 차지였다. 한국시리즈 등 큰 경기에도 강해 당시 우승에 목말랐던 삼성에 비수를 박고 소속팀 두산의 정상등극에 한 몫 하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호세, 우즈와는 조금은 다른 스타일로 팀에 큰 공헌을 했다. 단순히 힘을 앞세운 장타력만 따졌을 때는 그들만 못했지만 빠른 발과 출중한 외야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다. 장타력과 주루능력을 모두 갖췄다고 할 수 있는데 외국인선수 최초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홈런을 때려낸 후 펼치는 거수경례 세례머니는 지금도 한화 팬들이 그리워하는 장면이다. 또 다른 역대급 외국인타자가 한창 활약 중이다. 올 시즌 존재감을 드러내는 에릭 테임즈(29·NC)가 그 주인공이다. 허벅지만한 팔뚝과 엄청난 배트 스피드로 다소 빗맞은 공도 장타로 만들어버리는 파워를 가진 그는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타율, 득점, 홈런, 타점 부문에서 모두 10위권에 들었다. 그리고 2년차인 올 시즌에는 더욱 무서워진 모습으로 리그를 지배중이다. 16일 현재 테임즈는 각 부분에서 상위권 성적을 찍고 있다. 타점 1위(85점), 장타율 1위(0.784), 타율 2위(0.357), 홈런 2위(28개), 출루율 2위(0.467) 등 장타자로서 톡톡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트리플 크라운’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 테임즈는 지난 4월 9일 KIA전에서 2루타-홈런-안타-3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KBO 통산 17번째이자 소속팀 NC입장에서는 최초 기록이었다. 테임즈의 무서운 점은 장타자이면서 도루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21개의 도루로 전체 5위의 성적을 과시 중이다. 이용규, 오재원, 김상수 등 쌕쌕이로 소문난 선수들보다도 도루갯수가 더 많다. 20-20은 이미 달성했고 30-30까지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 그가 세우는 굵직한 기록들은 대부분 NC최초라는 프리미엄이 붙을 공산이 크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16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UFC ‘술법사’ 에드가, 맥그리거 마지막 장애물?

프랭크 에드가(사진출처=UFC 홈페이지)최근 UFC에서 상종가인 체급을 꼽아보라면 페더급을 빼놓을 수 없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활약했던 체급이기도한 페더급은 극강의 챔피언으로 불리는 조제 알도(28·브라질)가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강자들이 호시탐탐 반란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페더급에는 챔피언 알도 이상 가는 존재감과 인기를 누리는 파이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군입대 전 정찬성이 그랬고 최근에는 코너 맥그리거(26·아일랜드)가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흥행의 도화선 역할을 하고 있다. 모국 아일랜드 팬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는 맥그리거는 ‘백인 영웅’캐릭터가 강한지라 미국 현지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맥그리거는 스스로를 어떻게 포장해야하는지 너무도 잘 안다. 경쟁구도에 있는 상대 선수들에게 독설과 조롱을 던져대며 대립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조그만 말과 행동도 이슈가 될 수 있게 과장하는데 능하다. 크고 작은 사건을 계속적으로 만들어내며 화제선상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UFC 주최측 입장에서 보면 효자도 이런 효자가 없다. 이러한 맥그리거를 최대한 활용해야 되는 주최측은 최근 큰 고비(?)를 하나 넘겼다. “좀 더 검증매치가 필요하다”는 평가에도 빠르게 타이틀매치를 성사시켜 놓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챔피언 알도가 부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된 것이다. 채드 멘데스(29·미국), 프랭크 에드가(33·미국)의 ‘2인자 라인’이 탄탄하게 버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는 상황이었다. 만약 맥그리거가 멘데스나 에드가 등에게 패하기라도 한다면 자신들이 공들여 준비한 ‘빅매치’가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최측은 울며 겨자먹기로 맥그리거를 2인자 라인 중 한명인 멘데스와 ‘잠정타이틀매치’를 치르게 했다. 체격에서 맥그리거가 압도적으로 크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기량을 봤을 때 멘데스의 우위가 예상됐다. 전형적인 타격가 스타일인 맥그리거에 비해 멘데스는 스탠딩-그래플링에 고루 능한 전천후 파이터였다. 결과적으로 맥그리거는 멘데스를 넉 아웃으로 눕히고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성공했다. 주최 측과 맥그리거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하루 빨리 알도와 타이틀매치를 가지는 것이다. 주최 측에서도 "내년 1월 경기를 가지게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며 맥그리거-알도 양측에서도 적극적으로 경기 성사 가능성을 표명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불만이 가득한 파이터가 있다. 에드가다. 그는 기량과 성적만 놓고 따졌을 때는 알도, 멘데스, 맥그리거 라인에서 얼마든지 경쟁할 수 있는 선수다. 에드가는 스탠딩-그래플링에서 고른 기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상대를 한방에 때려눕힐 강력한 타격도, 서브미션에 능한 선수도 아니다. 그럼에도 라이트급 시절부터 상대선수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스타일 중 하나였다. 엄청난 체력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조금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하고 괴롭히기 때문이다. 작은 체격에도 카운터를 맞아도 버티다 끝내 회복하는가하면 동체시력과 집중력이 워낙 좋아 위기상황에서 매우 강하다. 특히 체력은 ‘미스테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나다. 오랫동안 챔피언타이틀전선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관계로 5라운드 경기가 많았다. 놀라운 것은 1라운드나 5라운드나 움직임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선수는 질릴 수밖에 없고 대부분의 판정 경기는 에드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런 스타일로 ‘술법사’로도 불렸다. 어찌 보면 멘데스보다는 에드가가 맥그리거에게 더욱 까다로운 상대다. 좀처럼 큰 타격을 허용하지도 않거니와 데미지를 입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를 압박하는 패턴은 맥그리거를 궁지에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테이크 다운 후 그래플링에서 압박하는 기술도 페더급으로 내린 후에는 더욱 묵직하고 정교해 알도보다 더 까다로울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에드가는 최근 각종 인터뷰를 통해 “맥그리거가 알도와 싸우기 전에 나와 붙는 것은 어떠냐?”는 말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최근 알도가 부상이 잦다는 점 등 또 다른 변수가 생긴다면 빈자리를 채울 0순위가 에드가임은 분명하다. 아무리 에드가가 스타성이 떨어진다 해도 기량과 명분상 주최 측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16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카시아스, 제라드… '돈'과 '명예' 새 도전 나서는 원클럽맨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서 열린 미프로축구(MLS) 경기 중간 휴식시간에, LA 갤럭시로 이적한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35)가 자신에 대한 소개에 엄지 손가락을 세워 보이며 윙크하고 있다.(AP=연합)브릿지스포츠팀 = FC 포르투 이케르 카시야스와 LA 갤럭시 스티븐 제라드 그리고 알 사드의 사비 에르난데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까지 한 클럽의 아이콘이었던 '원클럽맨'들이 새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1990년대 초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일명 '퍼기의 아이들'로 불리는 데이비드 베컴과 폴 스콜스 그리고 라이언 긱스, 개리 네빌 등을 배출했다. 맨유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한 이들은 맨유의 1998/1999시즌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트레블(3관왕) 달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당시 맨유의 3관왕은 흔히 말하는 4대리그(스페인,독일,잉글랜드,이탈리아) 클럽들 중 최초의 트레블이었다.맨유 트레블 원동력은 단연 '퍼기의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약 16년 전이 지난 지금 네 선수의 운명이 엇갈렸다. 스콜스와 긱스 그리고 네빌은 트레블 이후에도 줄곧 맨유를 위해 뛰었으며 맨유에서 현역 은퇴했다. 덕분에 이들은 맨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반면 베컴은 맨유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와 LA 갤럭시 그리고 AC 밀란(임대)에서 활약했다. 분명 베컴은 '맨유'의 레전드 중 하나지만 팀의 아이콘으로 부르기에는 다소 모호하다.베컴을 제외한 세 선수가 맨유의 아이콘이 된 이유는 딱 하나 '원클럽맨'이기 때문이다. '원클럽맨'은 오직 한 팀을 위해 뛴 선수를 지칭한다. 물론 뛰어난 실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지만 최근 축구계에서 '원클럽맨'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모로 '원클럽맨'은 희귀성 때문에 축구계의 로맨티스트로 불린다. 쩐의 유혹에도 한 팀만을 위해 뛴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첼시 수비 상징인 존 테리 역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맞지만 2000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 활약한 탓에 '원클럽맨'으로 불리지 않는게 정설이다.이런 점에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 행보는 다소 충격적인 동시에 아쉬움을 자아낸다. 여느 때와 달리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네 명의 '원클럽맨'이 새롭게 둥지를 옮겼다.지난 시즌 중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는 돌연 LA 갤럭시 입단을 발표했다. 그리고 시즌을 마친 제라드는 리버풀을 떠나 LA에 입성했다. LA의 제라드라. 어색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현실이다. 제라드는 더 이상 리버풀의 캡틴이 아니다. 이제 제라드는 LA의 신입생이다.레알에서만 25년간 활약했던 카시야스는 새 시즌 FC 포르투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프로 데뷔 후 16년간 레알 골문을 지켰던 카시야스가 포르투에서 뛴다고 상상해보자. 정말 어색하지만 새 시즌 축구 팬들이 맞이해야 할 광경이다. 2012/2013시즌 급격히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카시야스는 지난 시즌 다시금 기회를 얻었지만 전성기 기량 회복에는 실패했다. 결국 레알은 카시야스 대체자 마련에 나섰다. 돈에 쿨한 레알은 카시야스에 대해 이적료 없이 포르투로 보내주기로 합의했다. 어찌 됐든 새 시즌 레알 수문장은 이제 카시야스가 아니다.바르셀로나 '티키타카'의 전성 시대를 이끈 사비 에르난데스지만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 사비는 없다. UEFA 챔피언스리그를 호령했던 사비지만 이제는 알 사드 소속으로 UEFA가 아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점유율 축구의 상징이었던 사비의 카타르행은 다소 충격적이지만 새로운 도전 그리고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고려하면 사비의 알 사드 이적은 납득 가능한 결과다.제라드와 카시야스 그리고 사비의 경우 전성기보다 기량이 하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 선수 모두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다. 축구 인생 말년에 접어든 이들 모두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기에 '원클럽맨'이라는 로망보다는 '출전 기회 보장'과 '돈'이라는 현실적 요인이 더 중요했을 것이다.반면 바이에른 뮌헨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감독과의 마찰 탓에 '원클럽맨'을 포기한 케이스다. 13년간 바이에른 미드필더의 중추였던 슈바인슈타이거. 그는 필립 람과 함께 바이에른을 상징하는 선수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슈바인슈타이거는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보이지 않는 불화 탓에 돌연 맨유행을 택했다. 물론 슈바인슈타이거가 직접적으로 과르디올라가 싫어서 맨유로 떠났다고 밝힌 적은 없다. 그럼에도 사비 알론소의 합류로 눈에 띄게 줄어든 출전 기회 그리고 다소 생소한 티키타카 전술까지 적어도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바이에른에 슈바인슈타이거의 자리는 매우 위태로웠다.이에 슈바인슈타이거는 옛 스승 루이 판 할 감독의 맨유행을 택했다. 바이에른에 남아 맞지도 않은 옷을 입을 바에야 자신의 포지션 전환을 이끌어준 새 감독 밑에서 활약하겠다는 뜻이다. 세 선수와 달리 슈바인슈타이거의 기량은 여전히 건재하다.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슈바인슈타이거는 독일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등 여전한 기량을 보여준 바 있다.매년 여름 이적시장은 돌고 돈다. 새로운 둥지에 나서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재계약에 서명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유독 '원클럽맨'들이 정들었던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다소 어색해 보이지만 새 시즌 축구 인생 제2막을 연 ‘원클럽맨들’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15 15:46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전반기 종료’ 추신수, MLB 진출 후 최대 위기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에서 4회말 뜬공을 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추신수는 시즌 15번째 2루타를 치며 2타점을 얻었지만 정작 득점 기회에서 시원한 안타를 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AP=연합)브릿지스포츠팀 =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최악의 전반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지난 2013년 12월 계약기간 7년에 총액 1억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맺으며 기대감을 모았다.안타깝게도 텍사스에서의 첫 시즌은 타율 0.242에 그쳤다. 2013시즌 0.285보다 타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부상이었다. 시즌 내내 잦은 부상에 시달린 추신수의 컨디션은 들쭉날쭉했고, 8월에는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며 조기에 시즌 아웃됐다. 첫 시즌은 부상과 팀 적응 등의 이유로 인해 팬들과 언론 모두 어느 정도 이해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무언가를 보여줘야 했다. 추신수의 2015 시즌 전반기 성적표는 80경기에 출전, 타율 0.221, 11홈런, 38타점이다. 한 때 ‘출루율의 신’으로 불린 추신수였지만 올 시즌 출루율이 0.305에 그쳤을뿐만 아니라, 도루마저 1개도 성공하지 못하며 실망감을 남겼다. 지난 4월 타율 0.096으로 시작한 추신수는 5월 들어 타율 0.295, 6홈런, 1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부활의 날갯짓을 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침묵했다. 6월과 7월을 통틀어 타율이 0.203에 그친 것이다.이러한 성적이라면 1억 3000만 달러의 거액을 지급하면서까지 텍사스가 추신수를 영입한 이유가 없게 되는 셈이다. 수비에서도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외야수인 추신수가 올 시즌 기록한 실책만 무려 3개다. 추신수는 지난 13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전에서 최악의 수비 실책으로 혹평을 받았다.2회초 수비 상황에서 윌 베너블의 타구가 1루수 미치 모어랜드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우익수 추신수와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 사이로 흘러갔지만 추신수가 머뭇거리면서 3루타를 허용했다. 이에 미국 언론 ‘폭스스포츠’는 '팀을 패하게 만든 추신수의 값 비싼 실책'이라는 제목으로 추신수의 플레이를 비판했으며,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추신수의 그 장면은 보기 힘들었다. 공이 언제든지 인플레이될 수 있고 전력으로 뛰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추신수의 부진 속에 텍사스는 전반기 마지막 10경기에서 2승 8패로 크게 부진했다. 42승 46패로 5할 승률이 채 되지 않는 실망스런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침에 따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LA 에인절스(48승40패)에 6경기 차로 뒤지게 됐다. 추신수로선 후반기 팀 성적 향상과 타격감 회복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15 15:38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지금처럼’ 3관왕 손연재, 리우에서도 뜨거울 갈채

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 여자 리본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손연재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채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연재는 지난 12일 치른 개인종합결선에서 금메달을, 이날 열린 후프, 볼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곤봉, 리본 부문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연합)브릿지스포츠팀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전관왕 등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기대는 한층 높였다.손연재는 13일 6천여 관중이 몰린 광주여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 후프(18.300), 볼(18.250)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전날 개인종합 금메달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손연재는 3관왕을 차지했다. 또 곤봉(17.800)과 리본(17.800점)에서 2개의 은메달을 추가,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총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선을 모두 시상하는 만큼 최대 5관왕까지 노릴 수 있던 손연재는 아쉽게 3관왕으로 대회를 마쳤지만 2013 카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목별 결선(볼) 은메달을 따낸 것과 비교할 때 괄목할 성장이자 성적이다. 불과 2년 만에 은메달 한 개를 금메달 3개로 늘린 셈이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인 만큼 홈 어드밴티지가 깔려있다고 해도 경쟁자들보다 좋은 연기가 아니었다면 이룰 수 없는 성과다. 홈이라고 해서 반드시 플러스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손연재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너무 긴장을 많이 했는데 광주에서도 역시 그랬다. 부담이 되긴 했지만 응원을 힘으로 여기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려고 했던 것이 집중력을 끌어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후프에서 18.300점의 고득점을 올리며 금메달을 따냈고, 올 시즌 약했던 볼에서도 18.250점의 고득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관왕을 노렸던 손연재는 세 번째 종목인 곤봉에서는 연기 도중 수구를 떨어뜨려 17.800에 그쳐 경쟁자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18.200점)에 뒤졌다. 마지막 종목 리본 역시 17.800점에 그쳐 멜라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7.900점)에 이어 은메달에 만족했다. 유니버시아드 현장에서 손연재를 지켜본 체조 관계자들은 “손연재가 감점 요소를 최소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1년 정도 남은 현 시점에서도 손연재는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는 얘기다”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마르가리타 마문과 3위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가 빠지긴 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한 손연재는 오는 9월 독일 슈트르가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2016 리우올림픽을 향해 더 자신 있는 질주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상승세 속에도 고통은 감추고 있다. 손연재는 지난 4월 부쿠레슈티 월드컵 때 입은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계속된 강행군 속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진통제로 버텼다. 하지만 그것을 맞아가며 가녀린 소녀는 훈련량을 오히려 늘리는 투혼을 불살랐다. 리우 올림픽을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삼고 있는 손연재는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세계선수권 준비에 들어간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진출 티켓이 걸린 매우 중요한 대회다. 손연재 말대로 올림픽 무대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아 행복했는데 이제는 결과를 얻기 위해 나선다. 그 시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리듬체조 팬들을 넘어 국민들도 손연재의 실력이 정점에 달한 것을 느끼며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음을 체감했다.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자신의 리듬체조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손연재 각오를 들으면 벌써부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장에서의 환희를 상상하게 된다. 메달이라면 더 좋겠지만 지금처럼 부상에도 굴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준다면 지금의 박수갈채는 그때도 뜨거울 것이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14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킹캉’ 강정호, 보기 좋게 깨버린 편견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AP=연합)브릿지스포츠팀 = 미국 현지 야구팬들은 강정호(28,피츠버그)에게 킹콩의 킹과 강정호의 강을 붙여 ‘킹캉’이라 부른다. 처음 태평양을 건너왔을 때의 기대 반 우려 반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데뷔 시즌 전반기, 강정호가 올린 성적과 팀에서의 현재 비중을 보면 이를 짐작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체감하지 못한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적인 문제로 기복이 있기도 했지만 강정호는 데뷔해 전반기를 4홈런 타율 0.268(224타수 60안타) 29타점 26득점으로 비교적 만족스럽게 마쳤다. 25타석이 모자라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메이저리그 NL 루키 가운데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수비에서는 3루수(45경기)와 유격수(22경기)를 오가며 7개의 실책을 기록, 0.963의 수비 성공률을 기록했다. 강한 어깨와 글러브 핸들링, 민첩한 움직임으로 수비 자체는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정작 메이저리그에서 기대를 걸었던 방망이는 데뷔 시즌 힘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타격할 때 왼 다리를 들어 올리는 ‘레그킥’으로 빠른 공 적응에 애를 먹을 것이란 우려가 컸고, 더 많은 투수들의 공을 보며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일부에서는 마이너리그행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지적에 굴하지 않고 특유의 빠른 스윙을 앞세워 타격에 대한 편견을 하나둘 깨나갔다. 오히려 강정호는 마이너리그행 없이 메이저리거로 살아남아 사실상 피츠버그 주전 내야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12~13일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리그 최강 마무리로 꼽히는 로젠탈을 상대로 연이틀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팀이자 같은 지구의 1위팀을 상대로 빛나는 활약을 보인 강정호는 ‘가을 야구’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까지 높였다. 물론 피츠버그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팀들이 강정호에 큰 관심을 가졌던 것은 ‘40홈런 유격수’라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기 4개의 홈런에 그쳐 그 파워는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나왔던 홈런도 6월 중순에 터진 것으로 강정호는 시즌 두 자릿수 홈런 도달도 쉽지 않아 보인다.  홈런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이 분명하지만 피츠버그는 그 이상을 얻었다. 중심타자로서 찬스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정호의 득점권 타율은 3할대, 2사 후에는 3할대 중반까지 치솟는다. 홈런이 부족해도 중심타선에 기용되는 이유 중 하나다. 또 한 베이스를 더 찾아 먹으려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피츠버그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금까지 유격수와 3루수는 물론 2루수까지 소화하는 등 내야 어느 포지션에 배치해도 제 몫을 다하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피츠버그에서 강정호에게 가장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다. '백업 내야수' 정도로 예상했던 강정호는 4번 타자 13경기 포함 36경기를 클린업트리오 시즌 초반 기존 유격수 조디 머서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을 때는 주로 유격수로 나서 제 몫을 해냈고, 머서가 타격감이 올라오자 3루수로 뛰며 공수를 지탱했다. 피츠버그 주전 3루수 조시 해리슨이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파열로 수술을 받고 약 2개월여 결장하게 됐지만 클린트 허들 감독 등 팀에 먹구름이 드리우지 않고 있다. 강정호 존재가 큰 몫을 한다. 강정호는 올 시즌 연봉은 250만 달러(약 28억 원)다. 하지만 피츠버그 현지에서는 강정호의 몸값을 910만 달러의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40홈런을 쳤던 강정호가 전반기 4홈런에 그쳤다고 비난하는 이가 없는 이유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14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분노의 영입’ 맨유, 장바구니 담기는 이제부터?

슈바인슈타이거(맨유 홈페이지)브릿지스포츠팀 =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폭풍 영입을 시작했다.지난 12일(한국시간) 맨유는 두 건의 이적성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축구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에 영입된 선수들은 모두 세계적인 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의 이적은 이번 여름이적시장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화두가 될 사건이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소속팀 뮌헨과 독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 선수였기에 그 임팩트는 다른 선수들의 이적과 다르다.특히, 맨유는 슈바인슈타이거의 영입으로 중원 강화로 전력 상승은 물론 팀 브랜드까지 한 층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물론, 슈바인슈타이거가 30대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걸리기는 한다. 그러나 충분히 2~3년간은 절정의 기량을 뽐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맨유로서는 이번 영입에서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훨씬 많다는 분석이다.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다르미안(25)의 영입은 맨유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현재 맨유는 수비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다르미안의 영입은 수비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지난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하며 유럽대항전 복귀에 성공했다. 새 시즌 맨유는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거둬 명가 재건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서 총 3건의 영입을 완료했다. 슈바인슈타이거와 다르미안을 포함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출신인 데파이도 일찌감치 영입하며 어느 정도 전력을 보강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데파이와 다르미안, 그리고 슈바인슈타이거의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음은 물론 전력 외 자원과도 대거 결별하며 팀 전력 강화와 재정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하지만 맨유의 선수 영입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현재 맨유의 전력상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많다는 점, 이적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많다는 점을 들어, 맨유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여전히 큰 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데 헤아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레알은 최근 간판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결별하면서 데 헤아와의 협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맨유는 데 헤아를 스페인으로 보낼 경우, 그 보상으로 레알의 주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영입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맨유는 각 포지션 별로 최소 1명 이상의 보강이 필요하다”며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는 반드시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판 할 감독은 구단과 팬들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유망주 영입보다는 검증된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빅딜을 전망했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13 13:59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아스날, GK 체흐 영입이 일으킬 긍정의 파도는?

페트르 체흐(아스널 홈페이지)브릿지스포츠팀 = 지난 10년 동안 골키퍼 문제로 고생한 아스날이 유럽 최정상급의 골키퍼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아스날은 주전급 선수들의 엑소더스로 한때 셀링 클럽의 꼬리표가 달려 있었다. 하지만 2013/14시즌부터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 등 꾸준하게 월드 클래스 영입을 성사시키고 있으며, 최근 첼시의 수문장 페트르 체흐(33)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세계 최정상급 골키퍼인 체흐를 첼시로부터 데려오는데 투자한 금액은 고작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75억 원)에 불과했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체흐 영입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현재 두 명의 훌륭한 골키퍼가 있지만 체흐는 팀에 더욱 강한 믿음을 갖게 해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벵거 감독이 언급한 두 명의 골키퍼는 다비드 오스피나(27), 보이치에흐 슈체스니(25)를 일컫는다. 이로써 아스날은 무려 3명의 수준급 골키퍼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오스피나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지만 No.1 골 리가 오스피나에서 체흐로 바뀐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체흐는 데이비드 시먼, 옌스 레만 이후 최고의 퀄리티를 지닌 아스날 골키퍼라 할 수 있다. 최근 아스날의 골키퍼 부재는 참으로 심각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키퍼들의 어이없는 실수가 속출하면서 승점을 잃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던 아스날이다. 뒷문이 불안하면 수비진은 흔들릴 수밖에 없고, 실점이 늘어날수록 상위권 경쟁은 어려워진다.아스날은 2009/10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3시즌 연속 리그 40실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2013/14시즌에도 41골이나 허용하는 등 뒷문에 대한 불안감은 끊이질 않았다.2010/11시즌에는 리그 38경기 동안 무려 4명의 골키퍼(슈체스니, 파비앙스키, 알무니아, 레만)이 번갈아가며 아스날의 골문을 지키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만큼 아스날에는 믿을 만한 골키퍼가 전무했다. 그래서 다음 시즌 체흐가 활약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스날 팬들에게는 설레임으로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체흐는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노릴 오스피나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오스피나는 지난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11실점만 내줬으며, 콜롬비아 대표팀으로 나선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4경기 1실점을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절정에 올라있다. 주가가 폭락했지만 슈체스니도 EPL 중위권 클럽에서 충분히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클래스를 지니고 있다.(슈체스니에 밀린 파비앙스키는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최근 필드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골키퍼 포지션도 로테이션 시스템이 빅클럽들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물론 이는 벵거 감독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어찌되었든 체흐는 아스날에서 치르는 첫 번째 시즌이며, 지난 시즌 티보 쿠르트와에게 밀려 자존심이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그래서 동기부여가 뚜렷하다. 그리고 오스피나, 슈체스니와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다. 이는 아스날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또한 아스날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6실점에 그치면서 경기당 평균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페어 메르테자커, 로랑 코시엘니 센터백 콤비의 호흡이 무르익었고, 나초 몬레알과 엑토르 베예린이 좌우 측면을 든든하게 버텨주면서 아스날 수비진은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비진과 더불어 골키퍼들의 활약이 뒷받침된다면 다음 시즌 아스날은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13 13:52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만수르도 사로 잡은 MLS 그 매력은?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로 이적한 잉글랜드의 축구영웅 스티븐 제라드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슨의 스터브허브센터 경기장에서 팀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칼슨lt;美캘리포니아주gt; AP=연합뉴스)nbsp;브릿지스포츠팀 = 프랑크 램파드와 안드레아 피를로의 패스를 받은 다비드 비야가 마무리 짓는다?게임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점차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 시즌이 잠시 휴식기에 들어선 사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들이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한창이다.MLS의 기세가 매섭다. 이번 여름 MLS 클럽들은 유럽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쳤던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스타 플레이어 수혈에 열을 올리고 있다.주목할 팀은 시크 만수르 구단주가 이끄는 뉴욕 시티다. 이번 시즌 MLS 데뷔전을 치른 뉴욕 시티는 만수르 구단주가 이끄는 ‘시티 풋볼 그룹’과 세계 야구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뉴욕 양키스’가 합작해 만든 클럽이다. 맨시티와 뉴욕 양키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뉴욕 시티는 두 구단의 교류를 통한 관중 유치에 나섰다.기대에 부응하듯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뉴욕 시티는 세리에A 최고 미드필더 중 하나인 피를로(36·이탈리아) 영입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만수르의 뉴욕 시티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임대를 마친 램파드(37,잉글랜드)가 합류하면서 수준급 중원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뉴욕 시티 주전 공격수는 스페인 역대 최고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다비드 비야가 전방에서 활약 중이다.피를로와 램파드 그리고 비야 모두 유럽을 호령한 베테랑 스타 플레이어다. 피를로는 20년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한 리그 대표 미드필더다.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뜻하는 '레지스타'라는 개념을 만든 선수로 AC 밀란과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두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세리에A에서만 6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조국의 네 번째 대회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램파드 역시 잉글랜드를 상징하는 미드필더다. 존 테리와 함께 램파드는 첼시 그 자체로 불리고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임대 활약하며 '첼시 맨' 이미지는 실추했지만 램파드는 여전히 첼시 역대 최고 미드필더 중 하나다.비야는 스페인 전성 시대를 이끈 포워드다.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에서는 MVP 트리오를 결성.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의 대회 첫 우승을 도우며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알렸다.뉴욕 시티를 통해 알 수 있듯 MLS 팀들은 축구 중심으로 불리는 유럽 축구와의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프리 시즌 기간에는 유럽의 내로라하는 클럽들을 초청하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을 통해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섰으며 미국 내 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뉴욕 시티뿐 아니라 LA 갤럭시 역시 이번 시즌 스티븐 제라드와 계약하며 제2의 데이비드 베컴 붐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07년 여름 잉글랜드 최고 스타 플레이어인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LA에 입성하며 MLS의 저력을 보여주 바 있다. 이번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후배인 제라드가 바통을 이어 받아 MLS 부흥에 앞장서고 있다.스타 플레이어 영입뿐 아니라 MLS는 기존 유럽식 모델이 아닌 자국 시스템에 맞춘 리그로 변신.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리그로 거듭나고 있다.MLS의 경기 진행 방식은 팀당 홈과 어웨이 경기로 두 차례씩 맞 대결을 펼치는 유럽식과는 사뭇 다르다. 2014년 기준 총 19개 팀이 등록됐으며 각 팀은 동부 콘퍼런스와 서부 콘퍼런스에 속해있다. 동부 콘퍼런스에는 총 10개의 팀이 등록됐으며 서부 콘퍼런스에는 9개 팀이 등록되어있다. 또한 풀리그를 통해 순위를 가리는 유럽식과 달리 MLS는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미국 축구는 변방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 발씩 성장하고 있다. 당장의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국 축구는 축구 강대국 중 하나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기존 시스템에 얽매인 것이 아닌 독자적인 노선 확보가 마침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11 14:14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광주U대회] 한국, 사상 첫 종합 우승 가능할까

양궁 대표팀 기보배(가운데), 최미선(왼쪽)이 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브릿지스포츠팀 = 지난 3일 개막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어느덧 대회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10일 현재 한국은 금메달 31개(은 23, 동 19)를 쏟아내면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2위 중국(금 27, 은 16, 동 13)과 3위 러시아(금 25, 은 31, 동34)가 바짝 추격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지만 폐막을 불과 사흘 남겨 놓고 있어 내심 사상 첫 종합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효자 종목 유도와 양궁에서만 각각 8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꾸준하게 금빛 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금 28)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금메달을 일찌감치 경신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남은 기간 태권도를 비롯해 구기 종목에서 힘을 발휘해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남자 축구는 11일 ‘삼바 군단’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브라질의 전력이 만만치 않지만 한국은 8강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3-0 대파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브라질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반대편 이탈리아-일본 경기의 준결승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남녀 핸드볼은 연일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여자 핸드볼은 10일 열린 일본전에서 42-21로 대승을 거두고, 조별리그 4연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1위를 확정지었다. 각조 1위만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여자 핸드볼은 오는 13일 결승전에 나선다. 같은날 터키를 29-23으로 제압한 남자 핸드볼도 4연승을 기록, 오는 11일 세르비아, 12일 러시아전에서 승리할 경우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남자테니스 기대주 정현(19·상지대)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정현은 10일 열린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남지성(22·부산테니스협회)와 짝을 이뤄 대만의 이신한-펑신인 조를 세트스코어 2-0(6-4, 7-6 타이브레이크 7-4)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미 남자 단식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한 정현은 단체전까지 포함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는 각오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는 금메달 사냥을 위한 모든 리허설을 마쳤다.손연재는 10일 결전의 장소인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마지막 공식 훈련에 나서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4종목 모두 큰 실수 없이 깔끔하게 연기를 마친 손연재는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를 넘어서야만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손연재는 11일 개인종합 예선, 12일 개인종합 결선, 13일 단체전 결선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11 14:13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박병호‧김상현, LG에서 ‘거포본능’ 터졌다면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3회말 2사 2,3루,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연합)브릿지스포츠팀 = LG트윈스는 국내 최고 인기구단 중 하나다.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창때 보여준 신바람 야구와 젊고 세련된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으로 대표되는 이미지 등 많은 열혈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LG 소속으로 잘하게 되면 금세 전국구 스타가 된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오지환 등이 대표적이다. LG가 가장 목마른 부분 중 하나는 우타거포다. 김재현, 이병규, 박용택 등 뛰어난 좌타자들은 많이 배출했지만 일발장타를 갖춘 우타거포는 이상할 정도로 나오지 않았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것을 이유로 대기에는 ‘한지붕 두가족’ 두산 케이스도 있어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부족하다. 두산은 김상호, 타이론 우즈, 김동주 등 쟁쟁한 우타거포들이 많았다. 우타거포의 부재는 좌완일색의 타선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고 그로인해 상대팀들에서 LG를 겨냥해 왼손투수를 표적 등판시키는 경우가 잦았다. ‘LG 킬러’로 통하던 오상민 등이 대표적이다. LG는 마해영, 홍현우 등 검증된 우타거포를 영입하며 갈증을 풀어보려 했지만 이상하게 그들마저도 새로운 둥지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더 안타까운 것은 LG 역시 출중한 우타거포 유망주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최근 7년만 놓고 봐도 답은 확실히 나온다. 그 기간 LG는 2명의 우타거포를 트레이드 시켰고, 그들은 보란 듯이 새로운 팀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2009년 LG는 KIA 타이거즈로부터 투수 강철민을 받고 내야수 김상현, 박기남을 보낸다. LG의 두 야수는 트레이드되기 무섭게 KIA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상현의 2009년은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정도로 엄청났다. 연일 장타를 뿜어냈다. 무엇보다 승부처에 강해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4개)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상현은 홈런왕-타점왕을 거머쥐었고 신데렐라 같은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까지 등극한다. KIA는 이러한 김상현의 활약에 힘입어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금자탑도 세울 수 있었다. 더욱 아쉬운 것은 박병호다. 김상현은 2009년 이후 부상 등 이런저런 악재가 겹치며 몬스터 시즌을 이어가는데 실패했지만 박병호는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최고의 우타거포로 불리기 때문이다. 2005년부터 프로무대에 선 박병호는 6시즌(군복무 2시즌 제외) 동안 LG에서 24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쳤고 이에 지친 소속팀을 그를 2011년 넥센으로 트레이드 시켰다.트레이드 이후 박병호는 무섭게 달라졌다. 특히 이듬해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으로 홈런왕을 차지하고 MVP까지 2번이나 수상하는 등 장타력 강한 넥센에서도 최고의 중심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꾸준히 장타를 기록하며 KBO 리그 최초의 4년 연속 홈런왕을 위한 큰 걸음을 걷고 있다. 우타거포 홈런왕이 LG에서 나왔으면 팬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어마어마했을 것이 분명하다. 수도권 인기팀에 LG 최초 홈런왕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을 것은 불문가지하다. LG에서 데뷔한 박병호는 ‘적토마’ 이병규 이상 가는 인기와 존재감을 누렸을 것이라는 평가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11 14:11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중국발 돈풍, 전북 ‘판타스틱4’도 깼다

중국 프로축구 장쑤 쑨톈으로부터 2년 6개월 동안 총액 50억원 넘는 초특급 영입 제안을 받은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이 팀 잔류를 선택했다. 웬만한 특급 선수보다 더 좋은 제안 속에 최 감독도 흔들렸지만 끝내 '실리 보다 의리'를 택했다.nbsp;사진은 지난 5월 20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FC서울과 감바 오사카의 경기에서의 최용수 감독.(연합)브릿지스포츠팀 = 일본에 이어 중국의 거침없는 투자에 K리그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당장 전북의 ‘판타스틱4’에도 금이 갔다. 전북은 9일 중국 갑리그(2부) 허베이 화시아 싱푸와 협상을 마치고 에두를 이적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현지언론들도 에두가 허베이의 7번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공식 입단식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충격이다. K리그에서 합리적 대우를 해줬던 전북 현대도 중국의 2부리그 팀에 선수를 빼앗겼다. 허베이 화시아 싱푸는 지난 시즌 중국 갑리그 14위에 그친 팀이다. 중국은 아니지만 수원 삼성은 주전 공격수 정대세(31)를 일본 J리그의 시미즈 S펄스로 이적시켰다. 시미즈는 일본 J리그 꼴찌 팀이다.  6지난 3일에는 현직의 FC서울 최용수 감독을 거액의 중국 자본이 파고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의리’를 강조하며 일단 제의를 거절했지만 시즌 중이 아니었다면, 결정은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것이 축구계 안팎의 분석이다. 장쑤 세인티가 최 감독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2년 6개월 계약 기간에 50억원은 조건 그 자체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에두가...에휴..’에두는 전북이 K리그 클래식과 FA컵,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을 꿈꾸며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다. 에두는 일본 J리그 FC 도쿄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전북에 입단, K리그 클래식 20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동국과 최상의 호흡으로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선두와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 8강을 이끈 그야말로 전북의 핵심자원이다. 이렇게 화려한 에두의 활약을 지켜보던 중국 클럽은 거대한 자본을 앞세워 “전북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명예롭게 은퇴하겠다”는 에두의 마음까지 뒤흔들었다. 에두 역시 국내에서 최고 대우를 받고 있지만 허베이는 에두에게 거부하기 어려운 파격적인 연봉을 들고 제안했다. 중국 거대 자본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에두는 "시즌 중 갑작스럽게 떠나게 돼 죄송하지만 입장을 이해해준 전북 구단과 최강희 감독에게 감사하다. 전북의 더블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도 "에두가 전북에서 우승을 목표로 명예로운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선수 생활 처음으로 접하는 파격적인 조건에 에두가 마음이 흔들려 이적을 요청했다"며 "우리로서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일이지만 휴식기에 대체 선수를 영입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녹색독수리’로 불리며 최강희 감독 애제자로 활약해온 에닝요가 경기력 저하를 이유로 스스로 팀을 떠난데 이어 에두까지 중국 클럽으로 떠나면서 이동국-레오나르도를 더해 구성됐던 이른바 ‘판타스틱4’가 깨졌다. 전북 공격진에 비상이 걸렸다. 일단 8골과 3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국이 당분가 선발 원톱으로 나설 전망이지만 더블 스쿼드 운용에 타격은 불가피하다. 에두+이동국 투톱 체제나 에두, 이동국을 번갈아 원톱으로 쓰는 기존 전술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레오나르도 외 이승렬-유창현 등이 있지만 당장 그 자리를 메우기에는 부족하다. 올스타 휴식기를 이용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는 긴급 처방은 가능하지만 새로운 외국인선수가 얼마나 빠른 시일 내 전북에 녹아들지 장담할 수 없다. 중국발 ‘돈풍’의 위세가 K리그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10 09:53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드림클럽’ FC바르셀로나, 변화 조짐 보이는 점진적 개혁

4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2015 남미축구 국가대항전 '코파 아메리카' 칠레와의 결승전 도중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우승컵 옆을 지나고 있다.(산티아고 AP=연합뉴스)브릿지스포츠팀 = 바르셀로나는 2014/15시즌 트레블(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를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지 불과 첫 시즌만에 일궈낸 성과였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대표되는 MSN 라인의 가공할만한 공격진은 라 리가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를 초토화시켰고, 이들을 뒷받침한 미드필드진과 견고한 수비 역시 바르셀로나의 3관왕에 빼놓을 수 없는 원동력이다.그동안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중심으로 중원에서 볼을 오랫동안 점유하고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조직적인 패싱 플레이로 유럽을 주름잡았다.하지만 사비의 이탈에 이어 1984년생의 이니에스타는 어느덧 30줄을 넘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한 이니에스타지만 시즌 전체로 확대하면 전성기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가세한 이반 라키티치가 많은 활동량과 정확한 패싱력, 헌신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으며, 엔리케 감독의 철저한 로테이션 시스템이 어우러져 바르셀로나의 중원은 한 시즌 동안 무리 없이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었다.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구단에 요청한 상황이다.사비가 팀을 떠나면서 허리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고, 최근 서서히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획기적인 변화가 아닌 점진적인 시도로 진행 중에 있다. 최전방에 포진한 MSN 라인을 뒷받침해주거나 헌신적이면서도 다양한 롤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이는데 새 얼굴 2명이 바르셀로나에 추가됐다. 일단 오른쪽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알렉스 비달을 세비야로부터 영입하며 개혁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지난 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터키 대표팀 출신의 아르다 투란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고, 이적료는 3,400만 유로(약 423억 원)에 700만 유로(약 81억 원)의 옵션이 포함된 대형 영입이었다. 투란은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공격적인 중앙 포지션에서도 경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테크니션이다. 볼 배급과 빌드업까지 수행하느라 경기 내내 분주한 리오넬 메시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뿐만 아니라 붙박이 주전인 이니에스타가 휴식을 취하면 그의 자리를 대신할 로테이션 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의 중앙 미드필더 폴 포그바, 파리생제르맹의 마르코 베라티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포그바와 베라티는 각각 제2의 패트릭 비에이라, 안드레아 피를로로 불리는 대박 유망주다. 당장 올 여름 포그바, 베라티의 영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바르셀로나는 유소년 영입 정책 위반에 따른 징계로 영입 선수들이 내년 1월부터 경기에 뛸 수 없기 때문이다. 비달과 투란 역시 이에 해당한다.분명한 것은 바르셀로나는 모든 축구선수들의 드림 클럽이라는 점이다. 바르셀로나의 영입 제안에 흔들리지 않을 선수는 드물다. 사비, 이니에스타를 대신할 새로운 세대들이 이끌어 나갈 바르셀로나의 미래는 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2009년 6관왕에 이어 지난 시즌 트레블로 최정상에 오른 바르셀로나의 행보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모은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09 17:16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최대 5개’ 손연재, 리우올림픽 메달 후보들과 대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9일 오후 전남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볼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연합)브릿지스포츠팀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출전을 위해 광주에 입성했다.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연재는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광주 U대회 선수촌에 도착했다. 손연재는 9일부터 컨디션을 조절하며 본격적인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손연재에게 이번 대회는 두 번째 U대회다. 2013 카잔 대회에서는 볼 종목에서 2위에 오르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U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첫 출전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올랐고, 지난해 터키 이즈미르세계선수권에서는 사상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연재는 최근 발목 부상 후유증을 털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2015 국제체조연맹(FIG) 타슈켄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과 후프에서 동메달 2개를, 지난달 13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과 후프-볼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U대회는 개인종합 금메달만 걸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달리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선을 모두 시상해 손연재는 개인 최대 5개(후프, 볼, 곤봉, 리본)의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9일 오후 전남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후프 연기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손연재에게 광주U대회는 큰 의미가 있다.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슈튜트가르트세계선수권의 과정이기 때문이다.손연재는 지난 6월 리듬체조 아시아 선수권 대회 개인종합 2연패를 달성한 뒤 “올해 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대회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리우 올림픽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물론 광주U대회는 '지구촌 대학생들의 올림픽'으로 하계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보다 경쟁의 수준이 조금은 낮지만, 리듬체조는 종목 특성상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 전성기를 누리는 선수들이 많아 상황이 다르다.‘메르스 사태’ 여파로 세계랭킹 1위와 3위에 있는 ‘러시아 투톱’ 마르가리나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는 대회를 앞두고 불참을 통보했지만, 기량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러시아 기대주 마리아 티토바가 참가해 실력을 뽐낸다.특히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안나 리잣디노바(우크라이나) 등 출중한 실력을 갖춘 동유럽 에이스들도 대거 출전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손연재도 “올 시즌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이긴 적이 없다”며 “난 18점대 초반이었지만 그 선수들은 18.5점대를 받았다”며 경계했다.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던 손연재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곤봉 18.100점과 리본 18.083점, 후프 18.216점, 볼 17.300점으로 4개 종목 합계 71.699점을 받았다.스타니우타(세계랭킹 8위)는 그동안 손연재와 접전을 펼쳤던 라이벌이다. 손연재는 지난해 8월의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0.700점 차로 스타니우타를 제치고 동메달을 차지했지만, 지난 4월의 월드컵에서는 0.400점 차로 동메달을 내줬다.리잣디노바(세계랭킹 18위)는 랭킹은 손연재(세계랭킹 4위)보다 낮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손연재를 누르고 후프 금메달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러시아 투톱을 차치하고 손연재와 스타니우타, 리잣디노바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만난다면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상대들로 이번 U대회는 다시 한 번 서로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한편 이번 U대회 리듬체조는 오는 11~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다. 12일에는 개인종합, 13일에는 단체전 메달이 있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09 17:12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엘롯기' 동반 몰락… 꿈의 800만 관중 물 건너가나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LG, 롯데, 기아(연합)브릿지스포츠팀 = ‘메르스 사태’에 이어 전국구 인기 구단 LG-롯데-KIA(이하 엘롯기)의 동반 부진으로 역대 최다 관중을 바라보던 KBO 리그에 빨간 불이 켜졌다.출범 34년째를 맞는 프로야구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2012년 기록한 715만 6157명이다. 2008년을 기점으로 관중 수가 폭발한 프로야구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뤘고, 2012년 정점을 찍었다. 2013년과 지난해 관중이 소폭 하락했지만 4년 연속 600만 관중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11년 전, 230만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발전이 아닐 수 없다.KBO(한국야구위원회)를 비롯한 야구계 안팎에서는 올 시즌 8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것이 신생팀 kt가 본격적으로 1군에 가세, 10구단 체제를 이뤘기 때문이다.프로야구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홀수 구단 체제(NC의 1군 합류)로 한 팀이 강제 휴식일을 가졌다. 2012년 700만이던 관중이 600만명으로 떨어진 가장 큰 이유였다.하지만 이제 10개 구단 체제로 월요일을 제외하면 쉴 새 없이 프로야구가 이어진다. 무엇보다 경기수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128경기였던 팀당 경기수가 144경기로 16경기나 늘어났다.프로야구를 더욱 즐겁게 만든 이야깃거리도 넘쳤다. 특히 ‘야신’ 김성근 감독이 현역으로 복귀하며 한화는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실제로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 구장은 표를 구하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는 야구팬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명승부 제조기인 한화의 경기는 안방, 원정 가릴 것 없이 관중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물론 예기치 못한 악재도 있었다. 바로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 사태’였다. 전염성이 강하다는 특성으로 인해 지난달 전국의 야구장에는 급격한 관중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한 시즌 프로야구에서 5월 관중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6월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타격이 아닐 수 없다.여기에 구름 관중을 보장하는 ‘엘롯기’의 동반 부진도 뼈아프다. 현재 이들의 순위는 나란히 7~9위에 위치해있다. 막내 kt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는 뜻이다. 시즌 중반을 막 지난 시점이라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지만 상황이 썩 좋은 것만은 아니다.먼저 5할 승률을 유지하던 KIA는 타선의 침묵과 믿었던 선발진이 붕괴현상을 보이며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주말 kt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준 장면이 KIA의 현주소를 말한다.6월 한 달간 6승 15패로 부진했던 롯데는 타선의 힘이 막강하지만 선발부터 불펜까지 그야말로 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중요한 시기,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너무도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조금씩 승률을 높여가던 LG는 주말 삼성전 3연패로 분위기가 차갑게 식어버렸다. 외국인 선수 부분 교체와 코치진 개편이라는 강도 높은 개혁의 칼을 꺼내들었지만 팀의 주축을 이루던 베테랑들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1300여명이다. 올 시즌에는 720경기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에 지난해 수준만 유지해도 쉽게 800만명을 넘길 수 있다. 하지만 평균관중수가 1만 449명으로 뚝 떨어져 이대로라면 800만명에 한참 모자라는 752만명에 그칠 전망이다.특히 엘롯기의 성적은 프로야구 전체 관중 동원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2008년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로 1995년 이후 13년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고, KIA가 우승을 차지한 2009년에는 600만에서 조금 모자란 592만명까지 치솟았다. 지난 2년간은 롯데, KIA가 부진했어도 LG의 도약으로 650만명 선을 유지하게 된 프로야구다.후반기 이들 세 팀의 반등이 없다면 사상 첫 800만 관중도 요원한 꿈에 불과하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08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중국판 '머니 파워' 세계 축구 이적시장 뒤흔들다

2015 코파 아메리카(AP=연합)브릿지스포츠팀 = 중국 슈퍼리그 팀들이 과감한 투자로 전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지난 5일 막을 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다소 생소한 광경이 펼쳐졌다. 브라질 대표팀 간판 공격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9번의 주인공 디에고 타르델리의 소속팀은 다름 아닌 중국 슈퍼리그의 산둥 루넝이었다.또한 8강 파라과이전 선제 득점의 주인공 호비뉴는 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적설에 연루됐다. 호비뉴는 레알 마드리드와 AC 밀란에서 활약했으며 2008년 여름에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맨시티 전력 보강에 첫 단추로 불린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중국은 축구 변방이다. 실상 중국 대표팀 선수진만 놓고 봐도 재능 있는 선수들을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그러나 머니 파워를 앞세운 중국 슈퍼리그 팀들이 이름 있는 선수들 영입에 열을 올리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그 경쟁력 강화는 향후 중국 축구 발전을 의미한다.2014년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삼바 커넥션’을 앞세워 전력 보강에 한창이다. 이탈리아 명장 마르첼로 리피에 이어 2006 발롱도르 주인공 파비아 칸나바로에 이어 최근 광저우는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펠리페 스콜라리를 새롭게 선임했다. 스콜라리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서는 3R을 내세워 브라질의 대회 5번째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스콜라리 부임과 동시에 광저우는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파울리뉴 영입을 발표했다. 파울리뉴는 스콜라리의 브라질 대표팀에서 무려 2년간 주전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는 주춤했지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파울리뉴는 유럽 내 다른 클럽 이적에 나섰지만 결국 중국행을 택했다.크루제이루의 브라질 전국리그 2연패를 이끌었던 히카르두 굴라트 역시 유럽 클럽들의 러브콜을 마다하며 광저우행을 택했다. 굴라트는 브라질 대표팀에도 소집된 자국 리그 최고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다.광저우의 ‘삼바 커넥션’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최근 광저우는 산투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호비뉴 영입에 나섰다. 호비뉴는 펠레 후계자로 불리며 네이마르 이전 산투스 최고 스타 플레이어였다.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99경기나 출전한 베테랑이다. 원 소속팀 AC 밀란과 계약을 해지한 호비뉴는 새 소속팀 찾기에 나섰고 스콜라리와의 인연을 앞세워 광저우행을 추진 중이다.광저우의 슈퍼스타 영입은 이게 다가 아니다. 지난 해에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주역 중 하나인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활약했으며 2014년 2월에는 이탈리아 대표팀 미드필더 알레산드로 디아만티를 영입한 바 있다.광저우뿐 아니라 다른 클럽들도 슈퍼스타 영입에 한창이다. 지난 달 29일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 아넬카가 활약했던 상하이 선화는 또 다른 첼시 출신 공격수 뎀바 바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터키 베식타스에서 맹활약하며 재기에 성공한 뎀바 바는 프리미어리그행이 아닌 중국 진출을 택하며 중국행 러시에 합류했다.상하이는 뎀바 바뿐 아니라 지난 2월에는 호주의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팀 케이힐을 영입하며 화력을 그리고 모하메드 시소코의 합류로 중원 강화에 성공했다.그리고 7일 상하이 둥야는 가나 대표팀 간판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과 영입에 나섰다. 정황상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 이에 질세라 스좌장 FC는 첼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아이슬란드 최고 스타 플레이어 아이두르 구드욘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최근 중국 슈퍼리그 클럽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슈퍼스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순히 노장 선수들이 금전적인 이유로 중국행을 택하는 것이 아닌 아직 전성기가 끝나지 않은 선수들도 대거 슈퍼리그에 몰리며 리그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선수들 역시 중국행에 대해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슈퍼스타들의 슈퍼리그 진출로 중국 축구에 대한 국제 축구계 시선 역시 달라지고 있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08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신생팀’ kt, 무시할 수 없는 꼴찌의 반란

지난달 28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KT 위즈-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을 8-3으로 꺾은 KT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브릿지스포츠팀 = 신생팀 kt가 제대로 된 프로 구단으로서의 전력을 갖춰나가고 있다.kt의 창단으로 2015 KBO 리그는 1983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10개 구단 체제로 확립, 시즌이 치러지고 있다.하지만 kt의 전력은 기존 9개 팀을 위협하기엔 크게 부족했고,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면치 못했다. kt가 5월까지 기록한 성적표는 10승 42패, 2할이 채 못 미치는 승률(0.192)이었다.특히 kt는 시즌 개막 후 11연패에 빠지는 등 1승조차 버거운 팀이었으며, 세 자릿수 패배는 현실화 되는 듯 보였다. 나머지 팀들에게 kt전은 쉬어가는 경기에 불과했다.하지만 동네북으로 전럭했던 kt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kt는 지난달 7일 한화전 승리(4-3승)를 시작으로 12일 넥센전(6-5승)까지 5연승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이었다.승리하는 법을 터득한 kt는 6월 한 달 동안 11승 12패를 거두며, 1군 팀으로서의 골격을 갖춰나갔다.7월 들어서도 kt는 자신들에게 8연패를 안겨준 KIA를 상대로 KO 펀치를 날렸다.kt는 지난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전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완투에 힘입어 9-2로 승리하며, 홈 3연전을 휩쓸었다.이로써 kt는 지난주 치러진 5경기에서 4승 1패로 10개 팀 중 삼성과 함께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했으며, 주간 성적 1위는 창단 후 처음이다.5경기 동안 보여준 kt 투타의 균형은 완벽했다. 평균자책점은 2.86으로 가장 낮았으며, 팀 타율도 3할3푼7리로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5월 말 영입된 댄 블랙의 가세는 kt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블랙은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8리, 7홈런 20타점으로 무게감을 더했고, 안대 마르테도 51경기에서 타율 3할6푼2리 7홈런 4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선발 로테이션도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옥스프링-정대현-엄상백 체제가 굳건한데다 저스틴 저마노까지 가세하면 투수진의 전력은 한층 배가될 전망이다.물론 갈 길은 멀다. 9위 LG와는 10.5경기가 차이난다. 현실적으로 탈꼴찌는 쉽지 않지만 kt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그것은 신생팀 최고 승률이다.kt 조범현 감독은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신생팀 최고 승률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기존까지 신생팀 최고 승률은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기록한 4할2푼5리(52승3무71패)다.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kt의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가능성은 높다.kt는 현재 22승55패(3할1푼3리)로 승률 3할 고지를 뛰어넘은 상황이며, 6월부터 15승 13패를 기록 중이다. 패배 의식에 젖은 선수들은 연이은 승전보로 자신감을 얻었다.꼴찌의 반란으로 더욱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는 KBO리그에서 kt의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07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영업부진’ 맨유, 선수 수혈 대신 헌혈만 계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브릿지스포츠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선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앙헬 디 마리아, 로호, 안드레 에레라 등 6명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1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2500억 원)의 거금을 사용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500억 원 이상의 이적 자금을 실탄으로 보유해 대대적인 선수 쇼핑을 즐긴다는 입장이다.루이스 판 할 감독은 시즌 시작 전까지 대부분의 포지션 보강을 원했다. 가장 시급한 중원부터 스트라이커, 중앙 수비수까지 각 포지션 별로 최소 1명 이상이 필요해, 모르간 슈나이덜린(사우스햄튼)-곤살로 이과인(나폴리)-세르히로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등과 이적설이 연결되어 있는 중이다.현재 진행상황만 보면, 대대적인 선수보강을 한다는 맨유의 야심 찬 계획은 혼자만의 상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인 멤피스 데파이를 PSV로부터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어떠한 성과도 이뤄낸 것이 없다.맨유가 선수 영입에 있어서 지지부진한 이유는 이적이 어려운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현재 판 할 감독이 원하는 선수는 소속팀의 주축 선수들이다. 한껏 높아진 이적료를 차치하더라도, 상대 클럽들이 에이스를 판다는 것 자체에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이적설의 주인공인 선수들이 맨유행에 관심이 없거나, 이적료를 더 챙기려는 클럽들이 시간을 끄는 것도 맨유에게 있어서는 영업실패의 주된 이유다반면, 선수단 정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임대이적으로 영입한 팔카오를 이미 내보냈고, 정리 대상이었던 로빈 판 페르시와 나니 등도 조만간 이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여건에 따라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골키퍼 데 헤아도 팀을 떠날 수 있다.맨유가 선수 영입에 있어서 계속 지지부진할 경우 판 할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시즌은 벌써부터 맨유로서는 고민이다.오는 8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이 폐장을 앞둔 8월 말에 선수간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비춰보면, 맨유가 8월 한 달 동안 성적이 선수 영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맨유 레전드인 폴 스콜스는 “현재 맨유는 선수영입, 주급체계 등에 있어서 꼬인 실타래처럼 매우 복잡하다”며 “이 중 한가지 문제만 해결된다면 모든 것이 순조롭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더 이상의 선수 영입 없이 매우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07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