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영입’ 맨유, 장바구니 담기는 이제부터?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입력일 2015-07-13 13:59 수정일 2015-07-13 13:59 발행일 1970-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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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인슈타이거(맨유 홈페이지)

브릿지스포츠팀 =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폭풍 영입을 시작했다.

지난 12(한국시간) 맨유는 두 건의 이적성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축구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에 영입된 선수들은 모두 세계적인 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의 이적은 이번 여름이적시장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화두가 될 사건이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소속팀 뮌헨과 독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 선수였기에 그 임팩트는 다른 선수들의 이적과 다르다.

특히, 맨유는 슈바인슈타이거의 영입으로 중원 강화로 전력 상승은 물론 팀 브랜드까지 한 층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물론, 슈바인슈타이거가 30대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걸리기는 한다.

그러나 충분히 2~3년간은 절정의 기량을 뽐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맨유로서는 이번 영입에서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훨씬 많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다르미안(25)의 영입은 맨유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현재 맨유는 수비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다르미안의 영입은 수비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하며 유럽대항전 복귀에 성공했다. 새 시즌 맨유는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거둬 명가 재건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서 총 3건의 영입을 완료했다.

슈바인슈타이거와 다르미안을 포함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출신인 데파이도 일찌감치 영입하며 어느 정도 전력을 보강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데파이와 다르미안, 그리고 슈바인슈타이거의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음은 물론 전력 외 자원과도 대거 결별하며 팀 전력 강화와 재정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하지만 맨유의 선수 영입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현재 맨유의 전력상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많다는 점, 이적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많다는 점을 들어, 맨유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여전히 큰 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데 헤아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레알은 최근 간판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결별하면서 데 헤아와의 협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맨유는 데 헤아를 스페인으로 보낼 경우, 그 보상으로 레알의 주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영입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맨유는 각 포지션 별로 최소 1명 이상의 보강이 필요하다공격수와 중앙 수비수는 반드시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은 구단과 팬들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지금은 유망주 영입보다는 검증된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빅딜을 전망했다.

브릿지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