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 다른 만수르의 맨시티 이적료 TOP5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입력일 2015-07-17 14:14 수정일 2015-07-17 14:14 발행일 1970-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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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힘 스털링(AFP=연합)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거부 시크 만수르는 큰 손이었다.

맨시티가 마침내 리버풀로부터 라힘 스털링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료만 무려 4,900만 파운드(약 865억 원)다.

맨시티는 지난 1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털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시티는 스털링 영입을 위해 리버풀에 4,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맨시티는 물론 잉글랜드 출신 선수 중 최다 이적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등번호 ‘7’을 배정받은 스털링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 새 시즌 맨시티에 안착했다.

스털링의 맨시티 입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맨시티의 막강한 머니 파워가 다시금 화젯거리로 대두했다. 한화로 약 865억 원에 해당하는 스털링 몸 값은 사실 '오버 페이'에 가깝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맨시티는 차세대 스타 영입은 물론 2016/2017시즌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홈 그로운' 정책 수혜자인 스털링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 리그 최고의 거부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2008년 여름 챔피언십리그를 오가던 맨시티를 인수한 이래로 만수르는 아낌없는 투자로 오늘날의 맨시티를 만들었다. 매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만수르는 전력 보강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감행했다. 맨시티 성공 이유는 만수르 구단주의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수르는 화끈한 투자와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 때문에 축구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구단주로 꼽힌다. 그렇다면 만수르 구단주 부임 후 맨시티 최고 이적료 TOP5는 누가 있을까.

◇1위 라힘 스털링: 리버풀 -> 맨시티 (4,900만 파운드, 옵션 포함)

역시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털링에 4,900만 파운드를 투자하며 측면 공격 강화에 성공했다. 스털렁의 맨시티뿐 아니라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 몸값에 해당한다.

스털링 이전 잉글랜드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 보유자는 2011년 1월 이적시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리버풀에 입성한 앤디 캐롤이었다. 당시 리버풀은 캐롤 영입을 위해 뉴캐슬에 3,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이적시장에서 맨시티가 스털링 영입에 무려 4,900만 파운드를 지급하면서 캐롤의 최고 이적료 부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위 엘리아큄 망갈라: 포르투 -> 맨시티 (4,000만 파운드)

스털링이 잉글랜드 출신 선수 중 최고 몸 값을 기록했다면 역대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최고 이적료 주인공은 지난해 포르투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망갈라다. 맨시티는 유망주 수비수 망갈라 영입에 무려 4,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애초 망갈라는 맨시티가 아닌 첼시행이 유력했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망갈라 영입을 위해 줄곧 러브콜을 보냈지만 맨시티는 과감한 이적료 지급으로 망갈라 낚아채기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 데뷔전을 치른 망갈라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비싼 몸 값을 자랑했지만 팀 내 입지조차 확고히 굳히지 못했다.

그럼에도 망갈라는 아직 1991년생이라는 점 첫 시즌이 리그 적응기였다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망갈라 역시 새 시즌 명예 회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3위 세르히오 아구에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맨시티 (3,800만 파운드)

리오넬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간판 포워드로 불리는 아구에로는 2011년 여름 아틀레티코에서 맨시티로 입성. 만수르 품에 안겼다. 아구에로의 맨시티 이적은 충격에 가까웠다. 애초 아구에로는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소위 말하는 명문 클럽 입성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아구에로는 자신을 둘러싼 내로라하는 클럽들의 러브콜을 뒤로한 채 2011년 맨시티 이적을 선언했다. 이후 아구에로는 클래스에 걸맞은 맹활약을 보여주며 팀 간판 공격수로 우뚝 섰다. 3,800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다. 지난 시즌 아구에로는 26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여전히 승증장구 중이다. 대표팀에서는 초라하지만 맨시티에서 만큼은 진정한 '작은 거인'이다.

◇4위 호비뉴: 레알 마드리드 -> 맨시티(3,250만 파운드)

호비뉴는 만수르 맨시티의 첫 대형 영입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상징하는 바가 큰 선수다. 사실 2008년 여름 이적시장 막판까지 호비뉴는 맨시티가 아닌 첼시행이 유력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한 러브콜에 환멸을 느낀 호비뉴는 어떻게든 새로운 둥지 마련이 필요했고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첼시행이 유력해 보였다. 첼시 공식 스토어에서 호비뉴의 유니폼이 유출되는 등 여러모로 호비뉴 차기 행선지는 첼시가 유력했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지막 날 모두의 예상을 깨고 호비뉴는 돌연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만수르는 호비뉴 영입을 위해 무려 3,250만 파운드를 투자했고 맨시티의 장기 프로젝트에 마음이 끌린 호비뉴는 레알 잔류가 아닌 맨시티행을 택했다. 이적 첫 시즌 호비뉴는 비교적 무난한 활약으로 클래스를 입증했지만 이후 컨디션 난조 탓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며 산투스를 거쳐 AC 밀란에 입성했다. 친정팀 산투스와의 계약 기간이 끝난 호비뉴는 최근 아시아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5위 페르난지뉴: 샤흐타르 도네츠크 -> 맨시티(3,000만 파운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페르난지뉴는 2013년 여름 샤흐타르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비싼 이적료 탓에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페르난지뉴는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며 야야 투레와 함께 맨시티 중원을 이끄는 선수로 성장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히는 등 여러모로 상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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