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애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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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고화질 모니터 UD970 출시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에서 전문가용 UHD 모니터 UD970를 선보이고 있다.(연합)삼성전자에서 전문가용 초고화질 모니터 UD970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이 제품은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작가 등 고화질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을 위한 모니터다. 색 재현력이 높아 자연의 색과 가장 가까운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풀HD보다 4배 많은 830만 화소를 갖췄고, 색온도·밝기·명암·감마 등을 조절하는 캘리브레이션 칩셋이 내장돼 이미지 왜곡이 적다.UD970은 미국 어도비(포토샵 소프트웨어 개발사)사의 색 표준 규격인 ‘어도비 RGB’를 99% 지원한다. 이는 초고화질로는 현재까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지원율이다.사진편집, 방송, 영화, 인쇄, 의료 등에 적합한 8가지 맞춤형 컬러 형식을 지원해 활용도도 높다.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UD970 출시를 통해 그래픽 전문가용 모니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고해상도 모니터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 제품은 정확한 색상을 구현하는 그래픽 전문가용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UD970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삼성전자 온라인 쇼핑몰 ‘삼성전자 스토어(store.samsung.com)’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제품 출고가는 209만원이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12 16:19 조은애 기자

팬택, 결국 법정관리 수순 밟아 ...앞으로 시나리오는

(연합)팬택이 결국 법정관리 길을 걷게 됐다.팬택은 12일 회생절차 신청을 통한 경영정상화 도모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팬택은 이동통신 3사와 대리점 등에 ‘기업회생 절차 안내문’을 보내 이번 조치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팬택은 이 안내문에 “현재까지 공급 재개 협의가 진전되지 못해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어 더 이상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였다”고 적었다.법원은 30일 이내에 팬택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한 개시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개시 전까지는 팬택에 대한 금융권 대출과 이동통신 3사의 상거래채권 등 모든 채무가 일단 동결된다. 팬택 입장에서는 당장 돈을 갚을 필요가 없게 됐지만 채권단으로선 발이 묶이는 셈이다.개시로 결정이 날 경우 법원은 자산·채무 실사를 거쳐 존속가치와 청산가치를 계산하고 4개월 이내에 회생 혹은 청산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팬택은 채권단 실사에서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에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회생 결정이 나면 법원은 팬택의 법정관리인을 지정하게 된다. 법정관리인은 이준우 팬택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진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이후 팬택은 법정관리인의 지휘에 따라 2개월 안에 기업회생계획안을 제출하게 된다. 팬택은 지금까지 워크아웃 지속으로 방향을 잡아왔기 때문에 최근까지 법정관리를 위한 세부 계획안은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다. 보통 회생계획안에는 법정관리 기업의 향후 변제 계획이 담긴다.법정관리가 시작되면 금융권의 차입금이 상거래채권보다 선순위 채권으로 분류돼 팬택의 부품공급업체나 이동통신 3사는 채권 회수를 거의 하지 못할 수도 있다.팬택의 협력업체는 550여곳으로 상당수는 영세업체라 자칫하면 ‘줄도산’ 위기를 맞을 수 있다.1991년 당시 맥슨전자 영업사원 출신이던 박병엽 전 부회장이 직원 6명과 자본금 4000만원으로 설립한 팬택은 현대큐리텔과 SK텔레텍을 인수하는 등 ‘샐러리맨 신화’로 불렸지만 2007~2011년 자금악화 등으로 첫 워크아웃을, 올 3월 이후 2차 워크아웃을 진행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팬택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업계의 판도 변화도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팬택이 종국에는 중국이나 인도 기업 등 해외 기업에 매각될 수도 있어 일각에서는 기술 유출 등에 대한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12 16:17 조은애 기자

[사물인터넷 글로벌 리딩기업] ① 아마존, 쇼핑에서 클라우딩 서비스까지...빅데이터로 지평 넓힌다

아마존 키네시스(Amazon Kinesis) 웹페이지 소개란 어디에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지 않다. “방대한 규모의 스트리밍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기 위한 종합 관리 서비스”라는 말로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다.말하자면 빅데이터를 모아 사용자에게 용이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키네시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아마존의 클라우딩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AWS는 시간당 수백 테라바이트에 이르는 데이터를 수집 및 처리하고 사용자는 이를 토대로 마케팅 및 금융, 운영로그 및 검침 데이터, 소셜 미디어 등의 정보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게 된다.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시장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사물인터넷 자체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헬스 기능 등에 초점을 맞춘 현재의 스마트기기의 경우엔 통신 빈도가 낮고 필요 데이터의 양이 적다.반면 자동차 주행 도로, 속도, 사고 빈도 등을 통해 자동주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스마트카 기술 등 앞으로 등장할 사물인터넷 기반 서비스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기에 빅데이터 분석이 필수라 할 수 있다.아마존이 키네시스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빅데이터 서비스 기반을 구축해 두는 것은 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기초안이다. 아마존의 키네시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 형태로 정리된 분석결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키네시스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내 데이터베이스, 레드시프트(Redshift),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소스에서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아마존은 이미 키네시스를 이용해 1시간 동안 업로드된 트윗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어를 정확히 찾아내는 기술을 증명한 바 있다.또 사용자가 특별한 인프라 관리 기술을 갖고 있지 않아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리형 서비스이기에 사용자는 복잡한 소프트웨어 및 파일 시스템 구성이나 확장 등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IT역량을 갖추지 못한 일반기업에겐 빅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인 셈이다. 키네시스의 또 다른 강점은 가격이다. 종량 과금제로 사용한 리소스에 대해서만 시간별 요금을 지불한다.현재 AWS의 클라우딩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고객은 삼성, LG, 넥슨, 게임빌, 한빛소프트 등이다.아마존은 이미 사물인터넷 시장에 한발 내디뎠다. 지난 4월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 도구인 ‘대시(Dash)’를 공개했다. 한 손에 들 수 있는 사이즈의 막대 형태인 이 도구는 제품의 바코드를 찍거나 제품명을 기기에 대고 말하면 바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한다.최근 아마존은 무인항공기인 드론을 택배용으로 상용화 해줄 것을 미 연방항공청에 공식 요청했다. 대시로 주문을 하고 이 정보를 드론이 바로 받아 해당 상품을 운송하면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마존은 예상하고 있다.아마존은 단순 쇼핑몰에서 거대 IT업체로 변모했다. 클라우딩 서비스에서도 구글을 위협하는 만큼 아마존의 행보는 IT시장에서 주목해서 봐야 한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12 07:30 조은애 기자

네이버 밴드, 'N빵 계산기' 등 소액결제 서비스 제공할 듯

카카오가 9월 중 소액 송금·결제 서비스인 ‘뱅크월렛 카카오’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경쟁사인 네이버 밴드도 소액송금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11일 모바일 SNS 서비스인 ‘밴드’에 전자결제 전문업체 옐로페이 등의 소액송금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네이버 관계자는 “결제를 직접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 결제대행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도입 방법이나 시기 등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밴드는 동아리, 동호회, 모임 등 단체를 위한 SNS 서비스로 채팅과 사진공유는 물론 게시글 올리기, 투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추가될 월렛 서비스는 일명 ‘N빵 계산기’로 필요한 회비를 참석자 수에 맞춰 계산해준다. 여기에 소액송금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예를 들면 5명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해서 7만원이 나왔다면 이를 ‘N빵 계산기’를 통해 각자 1만4000원 정해진 계좌에 바로 송금하는 서비스다.실제로 모임에서 식사를 하고 더치페이를 하려다 각자 계산하고자 하는 방식이 달라 어려움을 겪은 적이 많을 것이다. 한 사람이 식사비를 먼저 계산하고나면 나머지 사람들은 밴드의 송금 서비스를 통해 계산을 한 사람에게 바로 입금이 되도록 하는 서비스다.네이버 밴드도 모바일 금융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카카오와의 맞대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11 14:59 조은애 기자

카카오, Biz프로필 오픈베타 종료...'옐로아이디'로 출시

오픈베타서비스로 제공됐던 카카오 Biz프로필(비즈프로필)이 오는 20일부터 ‘옐로아이디’라는 공식명칭으로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비즈프로필은 비즈니스용 프로필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올 2월부터 오픈베타로 유료로 제공하다가 7월에 무료로 풀렸다. 오픈베타 기간 중에는 사업등록증을 가진 사업자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20일 정식버전부터는 위와 같은 제한이 사라지고 누구나 아이디를 만들 수 있게 할 예정이다.비즈프로필은 소형 음식점이나 인터넷 홈쇼핑몰 운영자 등이 소비자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고 편하게 카카오톡으로 문의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 플러스 친구의 소상공인 버전이다. 카카오가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을 노리면서 네이버 라인의 O2O 서비스인 ‘라인@’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O2O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마케팅 방법이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NFC 기능 등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이나 이벤트 장소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연결하는 방법이다.곧 서비스할 ‘비즈프로필’은 최대 16장의 사진 첨부가 가능한 이미지 앨범이 추가됐으며 링크 클릭수 통계 데이터를 제공한다. 미니홈이 새롭게 추가돼 회사에 대한 자세한 소개글, 공지사항, 제품 및 매장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릴 수 있게 됐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11 14:47 조은애 기자

미래부, R&D사업 책임질 수 있나...비리사건 잇달아 터져

정홍원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부패척결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부패척결 5대 핵심분야를 선정, 연말까지 1차 특별 감찰과 비리 수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연합)미래창조과학부와 산하기관 직원이 정부 사업을 미끼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비리가 잇달아 드러나면서 창조경제 컨트롤 타워로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지난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스마트네트워크단 소속 수석연구원 강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강씨 등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NIA가 발주한 과제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돕고 18개사로부터 2억7000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NIA를 통해 지급되는 정부출연금 12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이 와중에 미래부 사무관인 이모씨는 2015년에 미래부가 발주할 사업을 NIA가 맡도록 해주겠다면서 강씨에게 800여만원이 입금된 체크카드 2장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다.출범 1년이 지났지만 산하기관에 예산 분배만 해줄 뿐 예산 집행에 대한 관리 감독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드러나 과연 미래부가 12조가 넘는 국가연구개발(RD) 예산을 책임질 수 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2012년부터 지금까지 15억4000만원을 뒷돈으로 챙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연구원 김모·신모씨 등의 사례도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NIPA가 발주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구축과 관련한 과제를 특정 업체에 몰아주고 15억4000만원의 뒷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장비·용역에 대한 기준 가격이 없는 등 허술한 사업 추진이 비리를 불러왔다.미래부 출범 1년 3개월 이래 여러 곳에서 비리가 불거졌지만 미래부는 ‘사후약방문’식 처방에만 급급할 뿐 근본적인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가 RD 예산이 ‘눈먼 돈’처럼 쓰인다는 십수 년 전 지적이 아직도 되풀이 된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다”며 “정부가 창조경제를 외치기 전에 집안 수리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11 14:03 조은애 기자

미국 특허상표청, 애플 자동낱말완성 특허 일부 기각

애플의 낱말 자동완성 기능 특허의 일부가 미국 특허상표청으로부터 기각됐다.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10일 미국 특허상표청은 애플이 보유한 낱말 자동완성 특허(172 특허)의 청구항 일부를 최근 기각했다고 전했다.이 특허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에서 애플이 가진 무기 가운데 하나였기에 차후의 소송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청구항이 기각된 이유는 애플 이전에 선행기술이 있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단어자동완성 특허는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자가 텍스트를 작성할 때 앞서 입력한 단어를 토대로 단어를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타자를 많이 하지 않고도 원하는 낱말을 쓰거나 오타율을 줄일 수 있다.이 기술에 대해 애플은 자사의 특허권을 주장해왔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특허 침해 소송에서도 삼성이 자동완성 특허를 침해해왔다고 주장했다. 루시 고 판사도 삼성전자의 애플 특허 침해 혐의를 일부 인정한 상태다.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평결불복법률심리(JMOL)를 신청하는 등 특허상표청의 결정을 법률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미국 2차 소송에서 배심원단은 지난 5월 삼성전자가 애플에 배상해야 할 액수를 1억1962만5000달러(약 1232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중 ‘172 특허’의 손해배상액은 1792만3750달러(약 185억원)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11 08:25 조은애 기자

KISA "액티브X 해킹 발견해 신고하면 포상금 최대 500만원"

8월 한 달간 액티브X(ActiveX)를 쓰다가 취약점을 발견해 사이버보안 당국에 신고하면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액티브X의 보안 문제가 관리·감독 수준을 벗어난 만큼 컴퓨터 사용자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대규모 침해사고 예방에 나서도록 할 요량이다.KISA에 따르면 10일 올해 7월말까지 접수된 액티브X 보안 취약 신고 건수는 29건으로 작년 31건에 육박한다.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사용자가 온라인 결제 등을 할 때 본인확인을 하기 위해 필요한 플러그인 프로그램이다. 플러그인은 IE에 없는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보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 해킹의 위협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가장 보편적인 행태는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액티브X를 악성코드 유포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해커가 특정 액티브X의 보안 허점을 발견해 이를 통해 웹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심으면 이미 해당 액티브X를 설치한 사용자들이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식이다.최근에는 온라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결제에도 악성코드가 활용되고 있다.이런 보안상 허점을 가진 액티브X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는 파악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보안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액티브X가 필요 없는 공인인증서를 개발·보급하겠다고 했지만 이와 별도로 액티브X가 어느 정도 규모로 활용되는지, 어떤 종류의 보안 문제가 있는지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11 08:25 조은애 기자

아이폰6 스마트폰 1위 자리 탈환?...9월 갤럭시노트4와 격돌 예정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직원이 아이폰5s(왼쪽)과 갤럭시S5를 들고 있는 모습(연합)오는 9월 하반기에 삼성과 애플에서 각각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애플은 올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게 뺏긴 만큼 아이폰6에 큰 기대하는 바가 크다. 삼성전자 또한 갤럭시S5가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해 갤럭시노트4에 사활을 걸고 있다.애플은 다음달 9일 대규모 이벤트와 함께 아이폰6를 공개한다.영국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9월 9일 대규모 행사를 열고 아이폰6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이폰6는 아이폰으론 처음으로 4.7인치 화면을 장착할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대화면 트랜드를 따르지 않은 마이웨이를 고집해온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삼성전자는 애플보다 6일 빠른 다음달 3일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직전 갤럭시노트4를 공개할 예정이다. 베를린, 베이징, 뉴욕 등 3곳에서 ‘언팩행사’를 열 계획이다.그동안 삼성전자는 매년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IFA) 개막 직전에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해왔다. 상반기에는 갤럭시S시리즈를,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은 삼성전자의 시장공략법 중 하나다.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4가 5.7인치 대화면에 쿼드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10 09:53 조은애 기자

휴대폰 보조금 구성, 이젠 다 알 수 있게 된다

앞으로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받는 보조금의 액수와 출처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보조금 분리공시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현재 가입자들이 받는 보조금은 이동통신사가 가입자 유치를 위해 유통망에 지급하는 지원금과 제조사가 판매 촉진을 위해 주는 장려금이 섞여 있다. 보조금엔 이통사의 ‘지원금’과 제조사의 ‘장려금’이 포함된 것이다.이중 이통사만 보조금을 공시할 의무가 있었다. 보조금 지급이 과열돼 시장이 불균등해지면 이통사에게만 책임을 물어 규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아왔다.이번에 도입되는 분리 공시 제도를 통해 이통사는 물론 제조사의 장려금도 공시하게 된다.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이통사 요금제와 제조사별 단말기에 따라 얼마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 알게 되어 보조금 차별 지급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줄어들 것이다.이통사는 지금까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보조금 지급의 분리공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은 장려금을 공시하면 해외 경쟁사에 마케팅 전략 노출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10 09:52 조은애 기자

[사물인터넷 시대] ④ 미래 차세대 기술 되나...수요, 사생활 문제 해결해야

존 챔버스 시스코 CEO가 사물인터넷에 대해 논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제공)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시장에 대해 업계는 물론 영화계에서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Her(그녀)’는 사물인터넷이 상용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인공지능 운영체제는 집안의 모든 기기를 작동시키고 이메일을 정리하거나 일정을 체크해준다. 사람과 같은 이성과 감성을 가지고 있어 주인의 소중한 친구가 되기도 한다.영화 ‘그녀’와 같은 단계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사물인터넷을 착용하는 사람의 건강상태를 살펴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는 왔다. 삼성 기어2는 심장박동 측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애플도 iOS 8에서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 기대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따라와 줄지는 미지수다. 또 개인정보나 사생활 침해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경제 주간지 배런스(Barron’s)의 티어난 레이 기자는 현재 사물인터넷 시장에 대해 “끔찍할 정도로 진부하다”고 말했다.삼성전자, 퀄컴, 페블 등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 등의 제품을 선보였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홈이나 자동차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자동주행’과 같은 스마트카 기술은 개발 자체도 걸음마 단계다.사생활 문제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은 사물인터넷 시장은 ‘치명적(pernicious)’이라고 적었다. 피터 제이콥 교수는 “사물인터넷의 영향력은 파급이 있으면서도 치명적이다. 2025년이면 사람들은 개인의 사생활은 이미 포기하고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국내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지난 7일부로 시행됐지만 구글글래스 등의 웨어러블 기기에서 이뤄질 수 있는 사생활 침해에 대해선 법적 대책이 없는 상태다.하지만 사물인터넷 시장이 미래 차세대 기술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없다.미래창조과학부는 사물인터넷 육성 계획을 세워 전자태그(RFID), 사물지능통신(M2M) 등 사물인터넷 영역을 하나로 묶어 내년부터 본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 정부는 중소벤처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과 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시험 환경을 지원하는 사물인터넷 지원센터를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시장 규모가 2013년 2조3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1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한 만큼 정부는 단계별로 사물인터넷 기반 마련을 하는 모습이다.사물인터넷이 차세대 기술이 되고 국내 기업이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호조를 외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 표준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삼성은 사물인터넷 컨소시엄에 이어 지난 7월 구글 주도의 사물인터넷 표준기술을 만드는 ‘스레드그룹’에 참여했다.영국 시스코의 CTO 이안 포더링(Ian Foddering)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사물인터넷의 가치는 ‘사물’보다는 ‘정보’에 있다”며 “정보를 어떻게 가공할 것인가가 사물인터넷 시장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10 08:00 조은애 기자

[사물인터넷 시대 ③] 삼성-애플, 화해하게 만든 요인은 이것때문?

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직원이 아이폰5s(왼쪽)과 갤럭시S5를 들고 있다. (연합)최근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 철회는 IT업계 전장에도 새로운 시사점을 던졌다. 물론 이번 철회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이뤄지는 특허소송에만 한정됐지만 두 기업 모두 한발씩 물러서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은 IT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하다. 업계는 이번 화해모드가 중국 중소 IT업체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함과 사물인터넷 시대를 앞두고 경쟁모드를 지속하면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최근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샤오미가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해 12%에 그친 삼성전자를 2%포인트로 앞섰다고 발표했다. 이에 반해 삼성과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합해야 18%에 그쳤다.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공개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25.2%, 애플은 11.9%로 합계 37.1% 수준이다.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과거에 비하면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던 두 기업의 힘이 상당부분 약해진 것이다.두 기업의 화해모드에 또 주목되는 다른 변수는 사물인터넷이다. 사물인터넷은 스마트폰, 데스크톱, 태블릿PC, TV, 각종 가전제품 등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결되는 기술이다. 다양한 기기의 연결이 중요한 만큼 삼성과 애플은 협력을 통해 기반 마련을 모색해야 한다.애플로서는 세계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 기기에서 1위를 달리는 삼성과 대치하고서는 사물인터넷을 구축하기 어렵다. 삼성도 사물인터넷 시대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술에 의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물론 두 기업이 IT시장 내에서 완전한 합심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삼성과 애플의 북미 지역에서 이뤄지는 특허소송이 가장 영향력 있기 때문이다. 이번 북미 이외 지역에서의 소송 철회는 제3기업의 견제와 사물인터넷 기반 마련에 가깝다.한편 사물인터넷 시대를 앞두고 두 기업 모두 각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은 구글 자회사인 네스트와 실리콘 랩이 주축이 된 사물인터넷 기술표준 연합인 ‘스레드그룹(Thread Group)’에 참여했다. 애플은 지난 6월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킷’을 발표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10 08:00 조은애 기자

[사물인터넷 시대 ②] 사물인터넷에 집중하는 IT기업들은?

아마존에서 4월 공개한 ‘대시’. 이 기기로 제품명을 직접 부르거나 바코드를 찍으면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사물인터넷이 IT업계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으면서 대형 IT기업은 물론 신생기업에까지 가능성 있는 사업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너나할 것 없이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삼성은 올 3월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핏을 출시했다. 이용자의 건강, 운동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 그에 알맞은 운동방식을 제시해준다. 또 다른 삼성 기기와 호환돼 부재중 전화, 문자 메시지 수신, 전화 거부 등과 메신저 대화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지난 4월 아마존은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유통하는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와 연동되는 쇼핑 기기인 ‘대시(Dash)’를 선보였다. 대시를 통해 바코드 스캔과 음성인식으로 구매할 품목을 프레시 주문목록에 추가하고 이를 프레시 웹페이지에서 확인 후 주문하면 24시간 내에 배송된다. 특히 무인항공기인 ‘드론’까지 연동되면 더욱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현재 미국 정부에 드론 택배 서비스 상용화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구글은 지난 1월 네스트랩스를 32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네스트랩스는 주거 자동화 전문 회사다. 이들은 2011년 네스트 러닝 서모스택(Nest Learning Thermostat)이라는 사물인터넷 기기를 출시했다. 이 기기는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자동으로 집안의 온도를 조절한다. 동작인식이 없으면 외출로 판단해 온도를 낮추거나 귀가 시간에 맞춰 미리 냉난방을 조절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연기 및 일산화탄소 경보기인 네스트 프로텍트(Nest Protect)를 출시했다.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IT 기술 잡지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17%가 이미 사물인터넷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23%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09 11:45 조은애 기자

[사물인터넷 시대 ①] 사물인터넷(loT) 2020년에는 17조원 규모 예측

p(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1987년에 나온 애니메이션 ‘용감한 토스터의 모험(The Brave Little Toaster)’은 여름 별장의 가전기기들이 주인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룬 만화영화다. 토스터기, 청소기, 스탠드 등의 등장인물들은 의견을 화합하다가도 다투기도 한다. 지나치게 판타지가 개입되었지만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서로 대화’하는 것이 골자인 사물인터넷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물론 사물들에 혀와 입이 생겨서 단어 그대로 ‘대화’를 하는 것은 아니다. 사물들은 각기 다른 정보를 서로 공유해 사용자에게 유용한 일을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되는 것이 사물인터넷(IoT) 시대다.한국수출입은행에서 낸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사물인터넷 시장은 2013년 2000억 달러에서 2020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하여 1조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2013년 2.3조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연평균 33% 증가해 17조원에 이를 것이라 예측했다.실제로 인터넷에 연결된 디지털 기기의 수는 2013년 140억대에서 2020년에는 약 320억대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사물인터넷의 산업 구조는 칩·센서, 통신모듈, 단말기 등 하드웨어 분야와 플랫폼SW, 통신, 솔루션 등 서비스 분야로 나뉜다. 현재는 하드웨어의 시장규모가 더 크지만 성장세는 서비스 분야가 더 높은 전망이다. 마키나리서치(Machina Research)에 따르면 디바이스별로 시장규모는 가전이 35%, 빌딩 27%, 유틸리티 12%, 자동차 11% 순이다.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이 발전할수록 자연스럽게 빅데이터 분석과 보안에 대한 산업도 함께 발전할 전망이다. 다양한 기기가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빅데이터가 쌓이고 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솔루션 산업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09 11:45 조은애 기자

[이유있는 장수상품] ⑬ 칠성사이다/ 7명의 동업자 '칠성(七姓)'에서 '칠성(七星)'으로…

칠성사이다 병(연합)‘칠성’은 보통 ‘일곱 개의 별’을 의미하지만 칠성사이다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의 ‘칠성’은 다른 의미였다. 사이다 공장을 함께 차린 동업자 7명의 성이 서로 다르다는 의미에서 ‘칠성(七姓)’이었다. 나중에 가서야 ‘칠성(七星)’으로 바뀌었지만 우리가 줄곧 알고 있던 음료수 ‘칠성’은 일곱 사람에게서 출발한 셈이다. 칠성사이다는 6·25 전쟁이 발발하기 바로 직전인 1950년 5월에 태어났다. 회사명은 총 4차례나 바뀌었지만 제품명에 ‘칠성’이라는 이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이다가 처음 한국에 소개된 것은 구한말에 일본을 통해서였다. 일제 강점기에 들어온 일본의 금강사이다, 경인합동사이다가 있었고 1945년 해방 직후에는 서울사이다, 삼성사이다, 스타사이다 등 국내 기업에서 만든 사이다가 경쟁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했다.사실 따지고 들어가면 사이다라는 명명은 잘못된 것이다. 외국에서 말하는 사이다는 사과주와 같은 탄산을 넣은 술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본에서 무알콜 탄산음료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한국에도 다르게 전파됐다. 외국에서 사이다를 먹고 싶으면 ‘레몬 라임 소프트 드링크(lemon lime soft drink)’라고 말해야 한다는 사실 정도 알아두면 실수로 술을 마시는 일은 없을 것이다.칠성사이다가 대중적인 인기를 받게 된 데는 1970년대 “슈슈슈바 슈리슈바”로 시작하는 작곡가 길옥윤씨의 CM송이 히트를 치면서부터다. 1976년부터 2년간 선보인 CM송 “일곱 개의 별마다 행운이 가득한 칠성사이다, 반짝이는 방울마다 젊음이 가득한 칠성사이다”는 혜은이씨가 불렀던 노래로 크게 화제를 일으켰다. 1980년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킨사이다, 세븐업, 천연사이다 등 수많은 사이다 브랜드가 나오면서 사이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칠성사이다의 아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오히려 칠성사이다의 시장 영역만 넓혀줬다. 칠성사이다가 장수할 수 있던 데는 소비자의 ‘길들여진 입맛’이 큰 몫을 했다. 이미 오래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로 다가갔다. 다른 공은 CF에게로 돌아간다. 1970년대 후반 난방 설비가 좋은 아파트가 보급되자 칠성사이다는 ‘역시 겨울에도 칠성사이다는 좋습니다’라는 CF를 내보내며 추운 겨울날에도 그 시원함의 아성을 꿋꿋이 지켰다.2000년대에는 ‘맑고 깨끗한 칠성사이다’를 강조하면서 우포늪, 독도 등 한국의 중요 자연유산지역이 배경이 된 CF를 제작했다. 현재 음료시장은 전체적으로 포화상태다. 생수나 건강음료 등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출시하면서 탄산음료 시장도 전체 매출 규모가 하락했다. 하지만 칠성사이다는 2013년 전체 사이다 시장의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단일 품목으론 약 3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8-08 16:28 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