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 'N빵 계산기' 등 소액결제 서비스 제공할 듯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8-11 14:59 수정일 2014-08-11 15:01 발행일 2014-08-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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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1일 옐로페이 등 소액송금 기능 도입 검토중이라 밝혀
'N빵 계산기', 회비를 인원수에 맞춰 계산과 송금까지 지원할 예정

카카오가 9월 중 소액 송금·결제 서비스인 ‘뱅크월렛 카카오’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경쟁사인 네이버 밴드도 소액송금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11일 모바일 SNS 서비스인 ‘밴드’에 전자결제 전문업체 옐로페이 등의 소액송금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결제를 직접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 결제대행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도입 방법이나 시기 등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밴드는 동아리, 동호회, 모임 등 단체를 위한 SNS 서비스로 채팅과 사진공유는 물론 게시글 올리기, 투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추가될 월렛 서비스는 일명 ‘N빵 계산기’로 필요한 회비를 참석자 수에 맞춰 계산해준다. 여기에 소액송금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5명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해서 7만원이 나왔다면 이를 ‘N빵 계산기’를 통해 각자 1만4000원 정해진 계좌에 바로 송금하는 서비스다.

실제로 모임에서 식사를 하고 더치페이를 하려다 각자 계산하고자 하는 방식이 달라 어려움을 겪은 적이 많을 것이다. 한 사람이 식사비를 먼저 계산하고나면 나머지 사람들은 밴드의 송금 서비스를 통해 계산을 한 사람에게 바로 입금이 되도록 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밴드도 모바일 금융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카카오와의 맞대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