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시대 ②] 사물인터넷에 집중하는 IT기업들은?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8-09 11:45 수정일 2014-08-09 23:06 발행일 2014-08-08 99면
인쇄아이콘
삼성·구글·아마존 등 사물인터넷 기기 내놔
세계 SW 개발자 17% 프로젝트에 이미 착수
amazon-dash-3
아마존에서 4월 공개한 ‘대시’. 이 기기로 제품명을 직접 부르거나 바코드를 찍으면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

사물인터넷이 IT업계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으면서 대형 IT기업은 물론 신생기업에까지 가능성 있는 사업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너나할 것 없이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은 올 3월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핏을 출시했다. 이용자의 건강, 운동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 그에 알맞은 운동방식을 제시해준다. 또 다른 삼성 기기와 호환돼 부재중 전화, 문자 메시지 수신, 전화 거부 등과 메신저 대화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4월 아마존은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유통하는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와 연동되는 쇼핑 기기인 ‘대시(Dash)’를 선보였다. 대시를 통해 바코드 스캔과 음성인식으로 구매할 품목을 프레시 주문목록에 추가하고 이를 프레시 웹페이지에서 확인 후 주문하면 24시간 내에 배송된다. 특히 무인항공기인 ‘드론’까지 연동되면 더욱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현재 미국 정부에 드론 택배 서비스 상용화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

구글은 지난 1월 네스트랩스를 32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네스트랩스는 주거 자동화 전문 회사다. 이들은 2011년 네스트 러닝 서모스택(Nest Learning Thermostat)이라는 사물인터넷 기기를 출시했다. 이 기기는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자동으로 집안의 온도를 조절한다. 동작인식이 없으면 외출로 판단해 온도를 낮추거나 귀가 시간에 맞춰 미리 냉난방을 조절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연기 및 일산화탄소 경보기인 네스트 프로텍트(Nest Protect)를 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IT 기술 잡지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17%가 이미 사물인터넷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23%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