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한화생명, 고지의무사항 10개서 3개로 줄인 간편심사보험 판매

한화생명이 고혈압·당뇨 환자는 물론, 70세까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보험인 ‘한화생명 간편가입 건강보험’을 11일 출시했다.이 상품은 청약시 고지해야 하는 사항을 기존 10개에서 3개로 대폭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경증 질환을 갖고 있거나, 오래된 과거병력을 갖고 있더라도 고지항목 3가지 외에는 가입시 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최근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최근 5년 내 암으로 진단, 입원, 수술 받은 이력 등이다.또한 고혈압, 당뇨 환자도 상기 고지사항에 해당하지 않으면 제한 없이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10년 단위 갱신형으로 최고 100세까지 보장되기 때문에 장수시대에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또한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3대 질병을 집중 보장한다.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일반암 진단시 2000만원을 지급하며, 유방암, 직·결장암, 전립선암 진단시에는 400만원을, 소액암(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 제자리암, 기타피부암) 및 경계성종양 진단시에는 200만원을 보장한다.특약으로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 보장도 가능하다.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각각 2000만원 진단자금을 보장한다.암 진단시(유방암, 직·결장암, 전립선암 제외)에는 보험료가 납입면제되는 ‘특정암보험료 납입면제특약’으로, 해당 갱신기간까지 특약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보장이 지속된다.최성균 상품개발팀장은 “고지항목을 최소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질병이나 재해에도 보장받을 수 있는 수술, 입원보장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해 노후생활의 안전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저 가입보험료는 월 1만원이며, 40세, 전기납(10년 단위 갱신형, 최대 100세) 기준으로 주계약 및 암추가보장,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수술, 입원 특약 1000만원 및 보험료납입면제 특약 가입시 월 보험료는 남성은 2만5637원, 여성은 2만3336원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1 11:13 이나리 기자

한국은행, 찍어낸 시중 현금 90조 돌파…빌려준 돈도 사상 최대

한국은행이 발행해 시중에 유통 중인 현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90조원을 넘어섰다.이와 별도로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중소기업 등에 빌려준 돈의 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한국은행의 화폐발행잔액(말잔)은 90조7942억원으로 집계돼 1월 말보다 1조1672억원(1.3%) 증가하면서 90조원 선을 돌파했다.한은의 화폐 발행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금액을 제외하고 현재 시중에 남아 유통되고 있는 금액을 이르며 이 잔액이 9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한은의 화폐 발행잔액은 2014년 8월 70조6124억원으로 70조원 선을 넘어섰고 작년 2월 80조5022억원으로 80조원 선을 돌파하는 등 월별로 소폭의 등락 속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해왔다.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화폐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이다.화폐 종류별로는 시중의 수요가 큰 5만원권이 67조8516억원에 달해 1월 말보다 1조1101억원(1.7%)이 늘었다.1만원권은 17조5585억원으로 128억원(0.1%) 증가했다.5000원권은 잔액이 1조4080억원이었고 1000원권은 1조5540억원, 주화(동전)는 2조2828억원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발행한 화폐뿐 아니라 중소기업지원이나 회사채 시장 정상화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이런 목적으로 빌려준 자금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에 달했다.지난 2월 말 현재 한국은행의 대출금은 18조9204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488억원 늘었다.이로써 한은 대출금은 종전의 사상 최대였던 1992년 9월의 17조6365억원을 뛰어넘으며 한은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71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한은의 대출금 증가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가 증액된데다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대출을 해준 탓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1 09:26 이나리 기자

흥국생명, 그룹홈과 ‘따뜻한 가족 만들기’ 협약식 가져

흥국생명은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흥국생명빌딩에서 ‘아동청소년공동생활가정(이하 그룹홈)’과의 ‘따뜻한 가족 만들기’ 협약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흥국생명이 그룹홈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조형미술·동작·독서 등을 통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미리 경험함으로써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식 1부에서는 2016년 실시하게 될 구체적인 봉사활동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다짐의 시간’을 2부에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체험해보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임직원들은 각각 매칭 된 그룹홈 관계자와 직접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체험해 봄으로써 프로그램의 취지를 이해하고 교육 간 유의점과 올바른 봉사활동 방법을 숙지했다.흥국생명은 4월 30일부터 매월 서울지역 7개 그룹홈 아동을 대상으로 문화체험과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영화 관람, 동물원 방문, 제빵 활동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룹홈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각 그룹홈에 심리치료 강사가 파견되어 조형미술·동작·독서치료를 흥국생명 임직원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김주윤 흥국생명 대표이사는 “그룹홈과 맺어온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에게 따뜻한 가족이 돼 그룹홈과 흥국생명 임직원들이 함께 성장해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1 09:26 이나리 기자

IFRS4 2단계 도입…금리 역마진으로 수십조 보험부채 발생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의 헐값 매각 논란으로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문제가 보험업계의 이슈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 제도가 2020년 시행되면 일부 보험사는 알리안츠생명처럼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등 국내 보험사들에게 핵폭탄급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IFRS4 2단계의 핵심은 보험부채를 평가하는 방식을 원가에서 시가평가로 전환하는 것이다.보험사들은 자신들이 판매한 상품에 따라 고객에게 장래에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적정 이자율로 미리 적립해야 한다.IFRS4 2단계 도입으로 보험부채평가는 보험 계약 당시 기준이 아닌 매 결산기의 시장금리를 반영한 시가평가로 변경된다. 이 경우 지난 십수년간 금리가 크게 낮아진 만큼 적립해야 할 부채규모가 한순간에 급증하게 된다.6~7%의 고금리확정형 장기상품을 과거에 많이 판매했던 생명보험사의 경우 금리하락에 따른 역마진이 커졌기 때문이다. 생보사 보험료 적립금 중 확정금리 연 7% 이상을 적용해야 하는 규모는 무려 92조4000억원에 달한다.현재 채권금리가 1%대임을 감안했을 때 4~6%대의 손실이 발생하게 돼 매년 수조원의 적립금을 더 쌓아야 한다.지난해 12월 정도진 중앙대 교수는 시가평가를 반영한 보험부채적정성평가(LAT) 방식을 도입하면 보험부채가 2014년 회계 기준으로 볼 때 약 42조원 증가한다는 추산 결과를 발표했다.이런 결과에 IFRS4 2단계 기준을 단순 적용(상품 포트폴리오별 상계 불인정)하면 보험업권의 총자본금이 59조원에서 17조원으로 급감한다. 보험사들의 자본이 줄게 되는 만큼 막대한 자본확충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의미다.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서 한국이 제안한 요구를 반영하기로 해 보험사들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를 반영한다고 해도 보험사들이 받을 충격은 메가톤급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본금이 부족하거나 추가로 확충할 여력이 안되는 보험사는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고, 지급여력비율(RBC)을 충족하지 못하는 회사도 나오는 등 대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0 16:22 이나리 기자

알리안츠발 충격파, 보험업계 강타…'제2의 알리안츠' 속출 예상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이 35억원이라는 헐값에 매각한 가운데 국내 보험업계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장기 고금리 확정형 상품으로 역마진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오는 2020년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이 도입되면 보험사들의 부채가 급증해 제2의 알리안츠생명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알리안츠 헐값 매각이 ‘IFRS발 지각변동’의 신호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국 안방보험이 알리안츠 한국법인을 당초 예상가인 2500억원에 크게 밑도는 35억원에 인수한 배경을 놓고 암울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알리안츠 헐값 매각, 왜?알리안츠그룹은 1999년 알리안츠생명 매입으로 한국에 진출하면서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팔기로 한 35억원의 300배가 넘는 돈이다. 이후 알리안츠생명은 몸집 불리기를 위해 7~8%대 고금리 상품을 대거 판매했으나 저금리 장기화로 역마진이 불가피해지면서 적자 규모는 2012년 200억원, 2013년 513억원, 지난해 874억원 으로 해마다 불어났다.여기에 올해부터 유럽에서는 자기자본규제를 대폭 강화한 회계기준인 솔벤시(Solvency)Ⅱ가 적용된다. 보험 부채가 시가로 평가되는 것인데, 알리안츠그룹의 자회사인 한국 알리안츠생명도 이 규제를 따라야 해 알리안츠그룹이 한국법인을 헐값에라도 시급히 정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알리안츠생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매각 가격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500~700명의 구조조정을 진행할 경우 퇴직금만 수천억원에 달했을 것이란 분석이다.때문에 안방보험이 한국 알리안츠생명에 자본을 투입해 정상화를 시키는 조건으로 인수금액을 낮춰 합의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IFRS발 위기, 보험업권 전체 확산2020년 국내에 적용되는 IFRS4 2단계로 보험부채를 평가하는 방식이 원가에서 시가평가로 전환되면서 보험업 건전성 감독기준인 지급여력비율(RBC)을 충족하지 못하는 회사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십조원의 자산을 갖고도 수십억원에 매각된 ‘제2의 알리안츠생명’이 나타날 것이란 얘기다. 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2014년 재무제표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가 추가로 쌓아야 할 준비금은 42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한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회계기준을 애초보다 완화하기로 했다. 한국회계기준원은 제안한 내용은 △회계단위 확대 △CSM의 공정가치 측정 △전환시점의 현행이자율 적용 등의 제도 변경 등이다.그러나 이를 반영하더라도 알리안츠생명처럼 과거 확정형 고금리 장기상품을 많이 판매한 생명보험사의 경우 충격이 불가피하고, 자본금이 부족하거나 추가로 확충하지 못하는 경우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새로 도입될 IFRS4를 따를 경우 알리안츠생명이 추가로 적립해야 할 적립금은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지만 국내 보험사들의 대응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대응 태스크포스(TF)조차 제대로 꾸리지 않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로부터 대응계획을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 중 IFRS4 2단계 기준서가 확정되면 관련 감독체계도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0 15:39 이나리 기자

영업서 손해본 보험사들, 운용자산이익률도 신통치 않네

국내 보험사들이 보험영업에서 손실을 보는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한 자산운용에서도 변변치 못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생명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평균 4.0%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공개돼 있는 1991년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생보사들이 자산을 운용해 얻은 수익은 1990년대 내내 평균 11~12%대를 유지했으나, 2000년 8.9%, 2001년 6.7%로 내려간 이후 꾸준히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 수준인 4.0%까지 떨어졌다.손해보험사들은 더한 수준이다.손보사·재보험사 30곳의 지난해 운용자산이익률은 평균 3.79%로 2014년의 3.94%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손보사 중에서는 지난해 아예 자산 운용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곳까지 등장했다.보험료 적립금에 해당하는 보험부채 적립이율이 4%대 중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보험사들의 운용자산 이익률이 3%대 후반~4%대 초반에 그친다는 것은 그만큼 역마진이 심해짐을 의미한다.보유 자산에 적용된 평균 금리보다 부채에 대한 평균 금리가 더 높아 금리 손실을 보는 것이다.여기에 보험부채를 원가에서 시가평가로 전환하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가 2020년 도입되면 보험부채가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어 보험사들을 더 긴장시키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0 13:14 이나리 기자

한화손보, 연도대상 시상식...정웅수 FP 보험왕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7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한화손보 ‘201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보험왕을 차지한 정웅수 FP(왼쪽에서 세번째) 등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손해보험은 지난 7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수상자와 박윤식 대표이사 등 임직원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연도대상 시상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총 227명의 설계사와 대리점 대표가 각 부문별로 수상했으며 충청지역본부 대덕지점 정웅수 설계사(FP)가 ‘보험왕’에 올랐다.보험왕 자리에 오른 정 FP는 2013 연도대상에서 보험왕을 차지하고 2년만에 다시 보험왕에 올랐다. 정 FP는 충남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장기 재물보험 판매에 주력해 연간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소득은 6억원을 기록했다.박윤식 대표이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회사의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에 힘을 더해준 영업가족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컨설팅 능력을 배가해 고소득 FP가 증가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격려했다.한편 한화손보는 연도대상 행사에 앞서 중장기사업계획인 ‘시즌II’ 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비전선포식도 진행했다. 박윤식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된 ‘경영혁신 백서’를 각 부문에 전달했고 임직원들은 ‘전가족 완전보장 달성’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08 11:43 이나리 기자

35억원에 팔린 알리안츠생명…비슷한 위기의 보험사 속출 예상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이 중국 안방보험에 약35억원 ‘헐값’에 팔리면서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국내 다른 생명보험사들도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보험업계는 2020년 보험업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이 도입되면 과거 고금리형 장기 보험상품을 많이 판매한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를 중심으로 충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 보험사는 자본잠식 상태까지 이를 것으로 보여 향후 몇 년간 인수·합병(MA) 시장에 생보사 매물이 줄줄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동양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한 중국 안방보험그룹 사옥◇ 한국 알리안츠 1조원 투자, 헐값 35억원에 매각…보험업계 충격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을 애초 시장 예상가인 2000억~30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300만 달러(약 35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보험업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알리안츠생명의 실적이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데다 각종 악재가 쌓인 결과라는 시각이다.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은 2012년 200억원, 2013년 513억원, 2015년 87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어 가까스로 손실을 면한 2014년(64억원 순이익)을 제외하면 최근 몇년 간 적자 경영상태를 지속했다.이는 제일생명(알리안츠생명 전신) 인수 때 떠안은 고금리 보험상품 부담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탓이 크다. 제일생명 때 공격적인 영업으로 연6~8%대의 고금리 확정형 장기 상품을 대거 팔았기 때문이다.노사 갈등과 영업부진 등 여러 악재가 겹친 것도 알리안츠생명의 헐값 매각을 부추긴 요소로 작용했다.유럽이 올해부터 보험부채의 시가평가를 골자로 하는 새 자본규제제도(Solvency II)를 적용하면서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한국법인을 헐값에라도 시급히 정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유럽의 새 감독체계 아래에서는 한국법인의 재무현황이 독일 본사의 연결 재무제표에 함께 반영된다.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새 감독기준에 대비해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이 시가평가에 기반한 재무제표를 본사에 보고했을 것이고 독일 본사에서 한국법인의 재무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미리 알아챘을 것”이라며 “한국법인이 본사의 연결 재무제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매각을 서둘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IFRS4 도입 앞두고 ‘제2의 알리안츠’ 출현 예고문제는 시가평가를 반영한 새 회계기준이 4년 뒤 한국에서도 도입될 예정이라는 점이다.IFRS4는 총 43개 국제회계 기준서 가운데 보험계약에 적용되는 기준으로 2단계 기준서는 보험부채를 평가하는 방식을 원가에서 시가평가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지난해 12월 금감원과 한국회계학회가 개최한 IFRS4 2단계 도입 컨퍼런스에서 중앙대 정도진 교수는 시가평가를 반영한 보험부채적정성평가(LAT) 방식을 도입하면 보험부채가 2014년 회계 기준으로 볼 때 약 42조원 증가한다는 추산 결과를 발표했다.이런 평가 결과에 IFRS4 2단계 기준을 단순 적용(상품 포트폴리오별 상계 불인정)하면 보험업권의 총자본금이 59조원에서 17조원으로 급감한다는 어두운 추정 결과가 나온다.과거 확정형 고금리 장기상품을 많이 판매한 생명보험사의 경우 충격이 불가피하고, 자본금이 부족하거나 추가로 확충하지 못하는 경우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보험업 건전성 감독기준인 지급여력비율(RBC)을 충족하지 못하는 회사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수십조원의 자산을 갖고도 수십억원에 매각된 ‘제2의 알리안츠생명’이 나타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현재 MA시장에는 외국계인 PCA생명과 ING생명이 매물로 나와있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가 심화할 경우 보험업계가 직면하는 상황은 정 교수의 시나리오보다 더 악화할 수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부채 할인율(시장금리)을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추산액이 크게 바뀔 수 있다”며 “할인율 전망을 더 낮게 보수적으로 하면 보험사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제도변화 대응은 ‘미적’보험업계에 먹구름이 몰려오는데도 국내 보험사들은 여전히 대응을 미적거리고 있는 상황이다.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보험사들을 상대로 IFRS4 2단계 대응 현황을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대응 태스크포스(TF)조차 제대로 꾸리지 않는 등 준비가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금융당국이 전 보험사로부터 향후 대응계획을 제출받는 등 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독려하는 모습이다.금융당국도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및 건전성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중이다.최근 개정된 보험업법 시행령에 보험사의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기준을 완화하고 지급여력비율(RBC) 산정 기준을 강화한 것도 이런 이유다.인수·합병 시장에서 국내 보험사들을 역차별하는 요인으로 지목받는 보험사 투자한도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보험업계의 위기의식이 커진 가운데 과거 고금리 시절 금리확정형 장기상품을 많이 판매한 생명보험사들일수록 위기의식이 크다. 생보사 보험료 적립금 중 확정금리 연 7% 이상을 적용해야 하는 규모는 무려 92조 4000억원에 달한다. 손해보험사는 금리확정형 상품 비중이 7.6%로 낮은 반면에 생보사는 이 비중이 44.3%로 높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장 10년 전에 집중적으로 판매했던 고금리 저축성 보험이 조금씩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곧 회계상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앞으로 몇 년 사이에 망하는 보험사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법적으로 보험사가 망하면 해당 계약을 다른 보험사에서 인수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이어지면 보험업계 전체가 휘청거리는 상황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08 11:07 이나리 기자

신한생명, 인터넷보험 전용상품 5종 개정 판매

신한생명은 인터넷보험 중 5종의 전용상품을 전면개정해 출시했다.(사진제공=신한생명)신한생명은 지난 1일부터 ‘신한생명인터넷보험’서 판매중인 5종의 전용상품을 전면 개정해 새롭게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개정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를 중요시 여기는 다이렉트 고객의 최신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해 이뤄졌다.주요상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신한인터넷암보험’은 비갱신형으로 암진단금(고액암 1억원·일반암 5000만원)과 암사망(5000만원)의 보장 한도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했다.또한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보험료 할인폭이 낮아져 보험료가 오르지만 ‘신한인터넷정기보험’은 사업비를 낮춰 보험료를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사망보험금 1억원, 60세 만기 전기납으로 40세가 가입했을 때 보험료는 남성 2만 4500원(기존 2만 4400원), 여성 1만 500원(기존 1만 700원)이다.이와 더불어 ‘신한인터넷저축보험Premium’은 발생된 이자 기준으로 사업비를 부가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가입 1개월 후에 계약을 해지해도 해지환급금이 납입한 보험료와 같거나 많다.‘어린이보험’은 고객의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2종(일반형·프리미엄형)의 상품으로 출시했다. 일반형은 핵심보장(입원·수술·재해골절·재해장해·암진단) 중심으로 구성하고, 월 보험료가 1만원 미만이 되도록 설정하여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프리미엄형은 최대 100세까지 보장되며, 기본형에 응급실내원, 중환자실입원, 신생아뇌출혈진단 등이 추가로 보장된다.신한생명 관계자는 “점포운영비와 설계사 수수료가 없는 것처럼 인터넷 환경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상품을 개발했다” 며 “앞으로도 고객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08 09:45 이나리 기자

삼성생명·세로토닌문화, 북치며 스트레스 해소하는 드럼클럽 창단식 열어

7일 서울 중구 삼성생명 본사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2016년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식에서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왼쪽) 이시형 세로토닌문화 원장(오른쪽)에게 드럼클럽 창단증서와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삼성생명은 사단법인 세로토닌문화와 7일 서울 중구 삼성생명 본관에서 ‘2016년 사람,사랑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식을 개최했다.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클럽은 청소년들이 모여 북을 두드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을 취지로 하는 삼성생명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이날 행사엔 올해부터 새롭게 드럼클럽을 창단하는 30개 중학교의 교장, 학부모,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규 창단을 축하하는 난타 공연과 작곡가 윤일상씨의 특강 등이 이어졌다.창단식에는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 참석했다.지난 2011년부터 이어진 이 활동은 삼성생명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임직원 하트펀드’로 비용을 충당한다. 창단 이래 총 220개 중학교에 모듬북을 지원했다.김창수 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북을 두드리며 느낀 열정과 에너지를 밑거름 삼아 청소년들이 큰 꿈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07 16:38 이나리 기자

온라인 보험료는 ‘내리고’, 오프라인은 야금야금 ‘올리고’…총선 이후 더 오를듯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이 총선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민물가와 직결된 자동차보험은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보이지 않는 압박으로 눈치를 보고 있으나 선거 이후 대형사들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형사들이 총선 이후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손해보험사들은 ‘만성적자’를 이유로 보험료를 인상해왔다.지난해 7월 AXA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더케이-MG손해보험까지 지난해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대형사인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올해 개인용자동차보험료를 각각 2.8%, 3.5% 올렸다. 남은 곳은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28.2%와 19%에 달하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다.결국 아직 보험료를 인상에 합류하지 않은 대형 손보사들도 곧 보험료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고, 생명보험사들 역시 4월 총선 뒤 보장성 보험의 보험료를 올릴 전망이다.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가격 자율화가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야금야금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는 선거가 끝나면 중소형사뿐아니라 대형사까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보험시장 이슈는 시장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라는 점에서 총선 이후 상위사에서부터 보험료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자동차보험료 담합을 조사하고 있는 것을 놓고 “선거 이전에 여론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표준이율 폐지, 공시이율 조정범위 확대 등 보험료 산정이 자율화된 것과 맞물려 총선 이후엔 보험료 인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보험료 인상을 통해 오프라인은 가격은 올리고, 온라인은 낮춰 당국이 추진한 보험다모아 활성화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07 16:08 이나리 기자

농협손보, 2015 연도대상 시상식 열어…주미현 과장 대상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왼쪽)과 NH농협손해보험 이윤배 대표이사(오른쪽)가 7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5년 연도대상 시상식’ 대상 수상자인 일죽농협의 주미현 과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NH농협손해보험은 7일 서울 양재동 소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15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경기 안성시 일죽농협의 주미현 과장에게 대상을 수여했다.이날 행사에는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과 농협손보 이윤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110여명의 수상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개인 시상에는 일죽농협 주미현 과장이 대상 수상과 동시에 연도대상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 백암농협의 안미선 과장과 울산축산농협의 김월림 FC(Financial Consultant)는 각각 직원부문과 농축협 FC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사무소 시상에는 남원농협 등 15개소가 종합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무진장축산농협 등 7개소가 일반보험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대상수상자인 주미현 과장은 2012년도와 2013년도 2년 연속 동상과 2014년도 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0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월납환산초회보험료를 기록해 마침내 2015년도 연도대상으로 등극했다.한편 김용환 농협금융지주의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농협손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반보험과 보장성보험을 확대하고 수익을 시현할 수 있었던 것은 농축협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손해보험사를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07 16:03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