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예고없이 닥친 법률 분쟁 '법률 보험'으로 해결

#. 초등학교 6학년생인 김씨의 딸은 같은 반 학생 10여명으로부터 집단 욕설, 협박 등의 언어폭력을 당했다. 김씨가 이 사실을 알게돼 학교측에 조치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반복적인 상황이 더욱 심하게 일어났다. 가해 학부모는 사소한 다툼을 확대하려 한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적반하장식의 반응을 보였다.답답한 김씨는 결국 자신이 가입했던 보험을 활용해 학교장 및 담당교사에게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가해자 및 관리학교에 고소·고발예정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후 가해자 부모로부터 정중한 사과 및 각서제출, 위자료합의를 할 수 있었다.법적 소송 등 법률서비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김씨가 딸의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보상 및 적절한 조치를 받아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법률보험제도를 활용한 덕분이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마다 각종 법적분쟁과 소송 증가 등 사법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김씨처럼 일반 국민이 사법제도를 이용하는 것은 과다한 소송비용과 법률전문가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소송포기’나 ‘나홀로 소송’의 어려움을 낳고 있다.그러나 불확실한 위험을 대비해 평소 암보험, 실비보험, 생명보험에 가입하듯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민사, 형사, 행정, 노무 등과 관련한 소송과 중재를 보장하는 법률보험을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법률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독일 등 외국에서는 법률보험이 일반보험처럼 활성화 된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2곳의 보험사가 단독상품으로 법률보험을 판매하고 있고, 일부 보험사에서는 특약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언제 닥칠지 모르는 민사, 형사, 행정, 노무 등과 관련한 소송과 중재를 보장하는 법률보험을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법률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연합)DAS법률비용보험은 가정과 소규모 사업장 내 권리를 보장하는 법률비용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보험은 월 2만6000원 대의 보험료로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간소송 1회와 법률상담 10회를 보장해준다. 분쟁이 소송으로 비화되더라도 각 심급별 10만원의 자기부담금으로 3심까지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지원해준다. 또한 소유차량 및 주택과 관련한 분쟁 및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다양한 권리침해와 관련해 본인은 물론 그 가족의 권리보호는 물론 변호사를 통한 ‘상담-화해/중재/조정-소송’의 모든 과정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의 법률비용보험은 민사 및 행정 소송법률비용손해를 최대 2000만원 한도(변호사비용 최대 1500만원, 인지 및 송달료 최대 50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보험료는 20년 만기 20년 납으로 최소보험료는 5000원이다.최근에는 변호사협회에서도 법률서비스보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법률보험을 활성화돼야 국민이 보다 쉽게 법률전문가에 의한 효율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속되는 변호사 양산 속에서 변호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이 되기 때문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법률보험을 이용하면 법률적, 경제적 약자인 개인이나 사업체들이 소소한 법률 상담에서부터 법적 분쟁까지 부담없이 편리하게 법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5 12:51 이나리 기자

BC카드 연말정산 오류…170만명·650억원 피해

BC카드가 연말정산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대중교통 사용분이 대거 누락했다. BC카드는 이 같은 오류를 파악하고 국세청에 정정을 요청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사과했다.23일 BC카드에 따르면 올해 초 BC카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 가운데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을 카드 사용액에 그대로 포함해 국세청에 전달했다.이 때문에 총 650억원에 달하는 170만명의 대중교통비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제대로 분류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이번에 발생한 1인당 대중교통비 누락금액은 3만8000원 정도다.BC카드는 전날인 22일 연말정산 데이터를 검토하다가 오류를 발견하고 국세청에 정정내역을 통보하는 한편 고객들이 수정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관련 코너를 오픈했다.국세청 간소화서비스에는 24일까지 정정 내역이 반영될 예정이다.BC카드는 고객 전원에게 문자메시지,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사과문 및 연말정산 수정 방법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하지만 이미 근로소득자들로부터 관련 서류 접수를 마친 기업체가 많아 혼란이 예상된다.증빙서류를 기 제출한 직장인이라도 BC카드 고객이라면 대중교통비 누락내역을 확인한 뒤 추가 자료를 제출해야 제대로 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서류 정정을 이용할 시 해당 고객들은 각각 공제 내역에 따라 최소 몇 백원에서 몇 천원까지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3 15:55 이나리 기자

KB금융, 가격 문제로 LIG손보 인수 협상 난항

금융위원회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까지 받은 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인수 작업이 막판 난항을 겪고 있다. 인수 가격을 둘러싸고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과 LIG그룹간 시각차가 더 커짐에 따라 KB손해보험 출범은 늦어질 전망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LIG손보 인수 승인을 받은 뒤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LIG그룹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인수 가격 문제로 한달이 다 되도록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KB금융은 LIG손보 미국법인 등의 손실로 예상보다 수익성이 나쁜 수준이라며 인수가격을 깎아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그러나 LIG그룹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성립된 계약인 만큼 깎아주기는 힘들다며 거부하고 있다.KB금융은 지난해 6월 LIG손보 지분 19.47%를 6850억원에 매입하기로 확정했다. 문제는 KB가 LIG손보 실사에 돌입한 후 LIG손보의 수익성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부분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LIG 측이 내세웠던 지난해 순이익 예상치는 2578억원이었으나 실제치는 1370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었다.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법인이다. LIG는 미국 법인의 매출 증대를 위해 2012년부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지만 맨해튼 아파트 붕괴, 캘리포니아 아파트 화재 등으로 대규모 손실을 봤다. 2013년 손실은 350억원, 지난해 손실은 무려 700억원에 달한다.그러나 KB금융이나 LIG그룹 모두 LIG손보 매매계약 체결에 이의가 없는 만큼 시기가 문제일 뿐 매각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LIG손보 관계자는 “인수가격 협상은 2월 말에서 3월 중에 결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3 12:30 이나리 기자

지난해 연간성장률 3.3%…4분기 0.4% 성장에 그쳐

지난해 우리 경제가 3.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보다 0.4% 증가하는 데에 그쳐 지난해 10월에 내놓은 전망치 3.5%보다는 떨어졌다. 4분기에 기록한 0.4%는 9개 분기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은 ‘2014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작년 4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4% 증가했고 이를 포함한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3.3%인 것으로 집계됐다.전기와 비교한 4분기 성장률(0.4%)은 3분기에 기록한 0.9%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다.분기 성장률은 2012년 3분기 0.4%에서 2013년 3분기 1.1%까지 상승세를 타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작년 2분기에는 0.5%로 떨어졌다. 이어 작년 3분기(0.9%)에 잠시 회복되는 듯했으나 2012년 4분기는 0.4%인 저 성장세로 돌아갔다.한은은 4분기 성장률 둔화 요인으로 민간소비 증가율 하락과 건설투자와 수출 부진, 정부의 세수부족에 따른 정부지출 축소, 윤달에 따른 결혼시장 위축 등 일시적인 요인이 겹친 점을 지목했다.부문별로 작년 4분기 실적을 보면 건설투자는 9.2% 감소했고 수출도 0.3% 줄었으며 민간소비는 0.5% 증가에 그쳤다. 특히 수출은 LCD와 선박 등이 줄면서 작년 3분기(-2.2%)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주행했다. 수출이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2008년 4분기∼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건설투자의 감소세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9.7%) 이후 최악이다.한은 관계자는 “건설투자의 감소는 세수 결손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정부의 토목건설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 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며 “수출과 제조업의 감소세는 앞으로도 유의해 봐야 할 부문”이라고 말했다.제조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1차금속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3% 감소했다. 이 역시 수출과 마찬가지로 2008년 4분기∼2009년 1분기 이후 처음 2개 분기 연속 준 것이다.건설업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3% 줄었다. 서비스업은 0.7% 증가했지만 3분기(1.4%)보다는 낮았다.부문별 연간 실적도 저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2013년보다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2009년(0.2%)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건설투자(1.1%)와 수출(2.8%) 등도 전년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작년 3분기(-0.5%)에 저조하던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늘면서 5.6%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0.1% 증가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반도체, 발전 등을 중심으로 5.9% 증가했다.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그나마 교역조건의 개선에 힘입어 3.8% 증가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3 11:15 이나리 기자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취임 "'완생' 위해 싸우겠다"

유구현(사진) 신임 우리카드 사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우리카드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이날 유 사장은 우리카드를 ‘미생(未生)’에 비유하며 “완생(完生)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며 취임일성을 밝혔다. 그는 해외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중위권 카드사의 경쟁, 카드업에 대한 규제와 소액다건 카드이용 트렌드에 따른 부담, 그리고 비금융 ICT 기업의 지불결제시장 진출 등 대내외 환경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그는 취임사를 통해 3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모실 것과 혁신을 선도할 것, 소통을 통한 성장 등이다. 특히 그는 소통을 통한 성장에서 ‘회사내의 소통’, ‘현장과의 소통’, ‘노조와의 소통’을 주요하게 꼽으며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유 사장은 계명대학교를 졸업하고 1982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에서 기업영업을 주로 담당했으며 대구경북영업본부장, 마케팅지원단 상무, 집행부행장(부동산금융사업본부)을 역임한 뒤 지난달 말 퇴임했다. 우리카드는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지 2년도 되지 않았지만 세 번째로 새로운 사장이 오게 됐다. 유 사장의 임기는 2016년 2월까지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3 10:17 이나리 기자

보험업계, 하이브리드 채널로 재도약

보험업계가 하이브리드 채널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카드고객정보유출의 여파로 텔레마케팅(TM) 영업이 위축되는 등 보험영업이 악화되면서 하이브리드 채널을 통한 영업강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은 최근 하이브리드 채널 조직을 신설했다. 또한 대형 GA(독립법인대리점)인 에이플러스에셋은 66명의 정예 설계사를 모집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채널을 가동시킬 계획이다.하이브리드 채널은 지난 2001년 신한생명이 생보업계 처음으로 도입한 후 여러 회사에서 관심을 쏟고 있다. 신한생명의 하이브리드 채널인 ‘ACE채널’은 전국적으로 13개 지점에서 465명의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ACE채널은 전문화되고 정예화된 설계사로 구성돼 신한생명의 기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종신과 연금보험 세일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동양생명도 한동안 주춤했으나 400여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등 하이브리드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아비바생명과 흥국생명, KDB생명 등도 하이브리드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하이브리드 채널이란 TM과 설계사를 통한 대면영업의 장점을 접목한 형태의 판매방식을 말한다. 즉 전화로 예약한 뒤 보험설계사가 직접 방문해 고객에게 서명을 받거나 TM이 보유한 고객 DB를 통해 대면채널로 이어가 보험상품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하이브리드 채널은 보험 상품을 직접 설명을 듣고 비교해 보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TM(온라인)과 대면(오프라인) 채널의 장점을 혼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수요가 없는 고객에게 불필요한 전화가 가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고객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전화로만 상품을 설명할 때보다 불완전판매의 소지도 적은 편이다.무엇보다 기존 고객 DB를 활용함으로써 영업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전담설계사의 호응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TM처럼 비대면 채널은 얼굴을 보고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이 보험료가 비싼 고액계약들을 꺼린다”며 “TM에서 확보한 고객을 직접 만나 대화하면 훨씬 자연스럽게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TM 채널 영업이 주춤하고 있는 점도 하이브리드 채널에 눈길을 돌리는 이유다. 지난해 카드사 고객정보유출 사태로 한달간 TM 영업이 중단되면서 생보사 수입보험료가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영업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TM과 대면 채널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채널이 재조명을 받는 것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 상품 이용자가 텔레마케팅을 거부할 수 있는 두낫콜(do not call) 제도가 운영되고, 스팸 전화를 알려주는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 앱이 나오는 등 TM 영업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채널을 활용해 영업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2 18:21 이나리 기자

국민연금 수령은 천천히… 재취업·즉시연금으로 소득공백기 건너라

은퇴 전부터 미리 곳간을 채워 노후준비를 해왔다면 노후생활은 궁핍함 없이 편안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은퇴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은 자식 뒷바라지와 부모 봉양, 어려운 경제여건 등으로 제대로 된 은퇴준비를 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삼성생명은퇴연구소는 60세 이상 노후준비의 원칙으로 4가지를 꼽고 있다. △부동산을 줄이고 금융자산을 늘리기 △금융자산의 70%를 안전상품에 투자하기 △자산이 아닌 월급형태의 소득을 고려하기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상해에 대비하기 등이 그것이다.은퇴를 목전에 두고 제대로 노후준비를 못했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재취업으로 은퇴시기를 늦춰라50대는 대부분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하는 시기다. 이때부터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는 시기까지의 공백기인 이른바 ‘신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겨야 한다.과거 식량이 다 떨어져 굶주릴 수밖에 없던 춘궁기(春窮期)처럼 퇴직으로 소득이 사라진 후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까지의 소득 공백기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1998년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1953년생부터는 수급연령이 60세에서 단계적으로 65세로 늦춰졌다.그러므로 신 보릿고개를 잘 넘기기 위해서는 위험률이 높은 창업보다는 100만원이든 200만원이든 재취업을 통해 일정한 소득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 월급 100만원은 현재 은행 정기예금 금리로 환산할 때 현금 15억원을 맡겨두고 받을 수 있는 이자와 맞먹는다. 재취업과 관련한 교육은 서울시나 각 기관에서 자격증 취득과 관련 교육 등을 도와주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전재현 비큐러스 재무설계전문가는 “내년부터 정년이 55세에서 60세로 연장됨에 따라 임금피크제나 시간제 일자리를 활용할 수 있다면 이를 통해 일정한 수입을 확보하는 것이 노후 재산관리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연금 수령시기 최대한 늦춰라국민연금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해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는 사람은 연금 수령시기를 늦추는 대신 더 많은 연금을 확보할 수 있다. 연기연금제도는 연금수급권 취득 후 65세가 될 때까지 원하는 기간 1회에 한해 연금 수령을 연기하는 제도다.재취업 등으로 고정수입을 확보해 연금을 당장 받지 않아도 될 경우 연금 받는 시기를 1회에 한해 최장 5년간 미룰 수 있다. 이 경우 매월 0.6%씩 가산되고 최대 연 7.2%의 금액이 추가된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5년간 연기했을 경우 최대 36%의 인상된 연금액으로 수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시연금에 투자하라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공적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개인연금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목돈을 한꺼번에 예치하고 연금을 받는 일시납 즉시연금보험을 고려해볼 만하다.이 상품은 만 45세부터 가입 가능하고 일반적으로 100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은행이자율보다 높은 공시이율(지난해 9월 기준 3.7~3.9%)을 적용받아 은행예금보다 유리하고, 갑작스런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중도해지가 가능해 유동성 문제도 대처할 수 있다.즉시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비과세 혜택으로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일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그러나 가입액 2억원 이하의 종신연금형 즉시보험에 가입할 경우 매달 받는 연금은 비과세 대상에 속해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장기화로 정기예금의 이율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은퇴 후 노후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율을 보장하는 즉시연금이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2 17:03 이나리 기자

화재 10건 중 1건은 '공동주택'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 등으로 인해 아파트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14년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4만여건의 화재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의 화재가 전체의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는 재산피해 보다 인명피해가 컸지만 15층 이하 아파트의 경우 인명피해를 보상하는 보험뿐 아니라 기본적인 화재보험조차 가입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지적이다. 22일 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화재 4만2135건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가 4231건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공동주택 화재는 2011년 감소했다가 이후 증가추세다.  화재 원인을 분석해 보면 △음식물 조리에 의한 화재가 138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 △난로 등 화원 방치 △빨래 삶기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원인으로 화재가 났다. 부주의로 분류되는 세부요인은 음식물 조리에 의한 화재가 13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643건, 난로 및 양초 등의 불씨·화원 방치가 192건, 빨래삼기 100건 순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원인이 많았다.공동주택 화재 건수는 월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화보협회 관계자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독립적인 공간이며 거주자가 휴식중이거나 취침상태일 경우가 많다”며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는 시설보다 인명피해 발생위험이 높아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현재 16층 이상의 특수건물 아파트는 99%가 의무적으로 신체손해배상특약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15층 이하 일반 아파트는 기본적인 화재보험 가입조차 안 된 곳이 많다. 화보협회는 화재시 자신의 재산은 물론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질 가능성에 대비해 주택화재 보험에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화보협회 관계자는 “화재예방에 온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불가항력적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후대책도 중요하다”며 “소화설비가 설치되어 있고 안전관리가 잘 되어 있는 건물은 화재보험 가입 시 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고 안전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파트 주요 화재원인별 안전수칙1. 가스레인지 등 조리기구에 의한 화재- 음식물 조리 중에는 자리를 비우지 말고, 가스레인지 주변에는 행주나 키친타월 등 불에 탈 수 있는 가연물을 두지 않는다.- 가스레인지 점화스위치와 중간밸브는 사용 후 항상 잠그고, 중간밸브 등 이음부분은 월1회 이상 누설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설정시간 후에 자동으로 가스불을 차단해 주는 자동차단장치(타이머 콕)를 중간밸브에 설치한다.2. 난로 등 전열기기에 의한 화재- 전열기는 벽이나 탈 수 있는 물품 주위에 두지 않고 세탁물 등을 널어놓지 않는다.- 석유난로는 불이 붙어있는 상태로 이동하거나 주유하지 않는다.3. 담뱃불에 의한 화재- 담배를 피고난 후 확실히 꺼진 것을 확인하고, 담배꽁초는 반드시 재떨이에 버린다.- 잠자리에서는 담배를 피우다 깜박 졸 수 있으므로 침대나 이불 위에서 피우지 않도록 하며 특히 음주상태에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4.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누전차단기- 누전차단기의 시험스위치를 월1회 점검한다.전기/전열기구- 규격제품, 안전마크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며, 사용 후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둔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기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먼지, 밀가루 등 타기 쉬운 분진이 콘센트에 쌓이지 않도록 수시로 청소한다.- 전기장판이 접히거나 무거운 물건에 눌리지 않도록 하며,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전선- 전선을 꼬거나 묶어서 사용하면 열이 발생하여 위험하므로 전선이 꼬이지 않도록 한다.- 전선이 가구나 문틈에 눌리지 않도록 하며, 못이나 스테이플러로 전선을 고정하지 않는다.- 전선이 부분적으로 끊어지거나 피복이 벗겨졌으면 교체한다.5. 아파트 필수 안전사항(화재 시 피해저감방법)- 소화기는 세대별로 비치하고, 평소 작동법을 숙지한다.- 계단에 설치된 방화문은 항상 닫힌 상태를 유지한다.- 경보설비,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설비는 늘 정상적인 작동이 가능하도록 관리한다.(설비 오동작을 우려하여 화재와 연동되는 것을 정지하는 경우가 있음)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2 12:50 이나리 기자

보험금지급 전문 상담조직 운영 자율화

보험금지급 민원처리에 대한 보험사의 부담이 완화됐다. 보험금지급관련 전문 상담조직 운영이 의무에서 자율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협회가 규제심의위원회를 열고 보험금지급 전문 상담조직 운영을 자율성확보 취지에서 ‘운영해야함’을 ‘운영할 수 있음’으로 수정했다.앞서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게 일반 상담인력과는 별도로 보험금지급 전문 상담인력을 두고 보험금지급 상담조직을 구성 및 운영하도록 통보했었다. 보험금지급과 관련 초기 상담응대 미숙 등이 민원발생의 주요 요인이라 상담업무에 대한 의무 관리를 통해 민원의 사전차단 및 보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조치였다.대형보험사의 경우 여러 명의 상담원을 보유한 별도 부서로 운영되고 있지만 중·소형 보험사는 적은 인원의 상담원을 두고 있어 별도 조직을 만들기에 부담을 느껴왔다.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전문 상담조직 운영에 대한 실효성과 예산 부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에 규제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금융당국이 수용함에 따라 보험금지급 상담부서 운영규정이 의무에서 자율로 바뀌게 된 것이다.보험금지급 상담업무는 보험회사 콜센터 등에서 보험계약자 등에게 보험금 청구절차, 구비서류와 보장내용 등에 대해 안내하는 것을 뜻한다.보험금지급 전문 상담조직 운영 방안이 완화되면서 보험사들은 긍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보험사별로 보험금지급 상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별도의 조직을 만들라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이번 수정작업은 보험사 실정에 맞는 조치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1 18:23 이나리 기자

위험한 메시지… 운전대 잡은 10명 중 9명 스마트폰 문자 주고 받아

우리나라 운전자 10명 중 9명은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거나 받은 문자를 확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11월 5~24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 국민 교통안전 의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 운전 중 문자를 보내거나 확인한다고 답했다.연령별로는 30대가 94.0%, 40대가 94.2%로 비율이 높았다. 20대 응답자도 92.7%에 달했으며 50대 이상은 90.3%였다.2년 전보다 나이가 많은 연령층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20대와 30대의 응답 비율이 각각 5.7%포인트와 5.5%포인트 높아졌고, 40대는 9.9%포인트, 50대 이상은 1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운전 중 문자를 보내거나 확인하는 경우(복수응답)는 신호대기시(71.2%)가 가장 많았다.신호대기시에 이어 차없는 주거지 도로(20.9%), 혼잡한 도심(17.7%), 혼잡한 고속도로(14.0%) 등의 순이었다.보행 중 스마트폰 문자를 한다는 응답도 높아졌다.가장 위험한 운전 행태로는 음주운전(44.2%), 스마트폰·네이게이션 사용(18.0%), 과속(10.5%) 등이 꼽혔다. 그러나 실제 가장 많이 위반한 운전 행태로 응답자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네이게이션 사용(32.8%)을 1순위로 꼽았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1 14:59 이나리 기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TV광고에 뛰어든 GA

케이블채널을 보다 보면 배우 이순재씨와 아나운서 손범수씨가 나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낸 만큼 돌려주는’이라는 식의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이러한 광고는 특정 보험사의 특정 제품을 보다 자세하게 소개하기 때문에 해당 상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특정 상품만 소개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보험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앞으로는 하나의 상품이 아닌 여러 상품을 한 눈에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보험을 선택할 수 있는 내용의 광고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GA(법인대리점)인 에이플러스에셋이 국내 최초로 GA 인포머셜 광고를 시작했다.인포머셜(informercial)이란 ‘information’과 ‘commercial’의 합성어로 30초 이내에 짧게 이루어지는 일반 TV광고와 달리 5·10 ·20분 단위로 상품을 집중적으로 광고하는 방식이다.  에이플러스에셋 인포머셜 광고 화면 캡쳐인포머셜 광고는 주로 중소형 보험사들이 특정 보험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에이플러스에셋의 인포머셜 광고는 고객 입장에서 수많은 보험사 상품을 비교해 보고 따져봐 주는 GA 고유의 역할을 부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TV광고에서 한 보험사의 상품 소개만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알기 쉽게 제공하는 GA채널의 정보를 폭 넓게 취득할 수 있다. 실제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12월 인포머셜 광고를 시작한 이후 하루 200건 정도의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업환경이 날로 어려워지는 보험설계사들에게도 인포머셜 광고는 희소식이다. 인포머셜 광고를 통해 취득한 고객 DB를 바탕으로 텔레마케팅 및 대면 영업을 혼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인포머셜 광고를 통해 얻은 DB를 바탕으로 기존의 지인 영업방식을 탈피한 텔레마케팅(TM)과 대면 영업을 혼합한 복합TM 조직인 ‘하이브리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GA 특성상 TV광고를 통해 판매하는 보험상품을 직접 광고할 수 없지만 GA가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알릴 수는 있다”며 “앞으로 인포머셜 광고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유입된 고객에게 기존 보험의 종합검진 등 맞춤형 보험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에이플러스에셋의 선두적인 인포머셜 광고가 관련 GA업계에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GA업계 관계자는 “GA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보험소비자들이 있어 그동안 영업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TV광고를 통해 이를 홍보하면 GA소속 설계사들이 영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1 14:41 이나리 기자

고의 차량사고 일으킨 보험사기단 적발

차량 한대에 여러 명을 태워 고의사고를 일으킨 뒤 부상도 입지 않은 탑승자에 대한 치료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뜯어낸 보험사기단이 대거 적발됐다. 외제 오토바이로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수리비를 부풀린 보험사기 조직도 당국의 조사망을 피하지 못했다.금융감독원은 21일 다수인이 가담하는 조직적 보험사기에 대한 최근 3년치(2012년 1월~2014년 10월)를 분석, 11개 보험사기 조직(혐의자 69명)이 26억1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적발해 수사 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우선 최근 3년간 다수인 탑승사고를 중심으로 운전자와 탑승자 및 사고보험금 지급내역을 정밀 분석, 총 316건의 사고로 치료비 명목의 합의금 18억8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추정되는 보험사기 조직 10개를 적발했다.조사 결과 혐의자들은 주로 선·후배, 친구관계로 주범 주도하에 차량에 번갈아 타고 반복적으로 고의 사고를 냈다. 주범은 주로 가담자 모집과 차량운전, 보험금 합의 등을, 가담자는 병원에 입원하는 역할을 했다.또 보험설계사가 고객들과 공모한 사례도 있었다. 차량구입비나 보험료 등 비용부담이 없다는 측면에서 렌터카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여러 명이 탄 차량사고는 1회 사고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일반사고의 3~4배가 되고, 과도한 치료비가 부담되는 보험사가 조기 합의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험사기단은 악용했다.사기혐의자 중 20대가 44명(86.2%)으로 청년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경제적 능력이 없는 청년층이 손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것으로 추정했다.금감원은 대당 가격이 3000만원을 넘는 듀가티나 야마하 등 고가의 외제 오토바이를 이용해 가벼운 접촉 사고를 일으킨 후 수리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18명의 혐의자도 적발했다. 이들은 총 58건의 사고를 일으켜 7억3000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정비업체 운영주와 지인 18명이 외제 오토바이로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후 거액의 오토바이 수리비를 받아 챙기는 방식을 썼다.금감원은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를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관련 수사를 지원할 예정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1 14:31 이나리 기자

검색사이트 점령한 일부 GA… 보험 불완전 판매 걱정

네이버 ‘보험비교사이트’ 검색 결과 캡쳐일부 GA(법인대리점)가 운영하는 보험비교사이트가 네이버 등 포털 검색 키워드를 장악하고 있다. 영업을 위해 GA들이 포털 검색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보험 고객들은 일부 GA가 제공하는 제한된 보험 정보에만 노출되는 등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GA인 리치플래너, 인스벨리, 보험몰닷컴, KS자산관리 등 일부 GA가 ‘보험’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시 표출되는 사이트 및 블로그 등을 점령하고 있다.실제 네이버 검색창에 ‘보험’, ‘온라인 보험비교’, ‘암보험’, ‘실비보험’ 등 보험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파워링크 및 비즈사이트가 추천하는 보험비교 사이트 15개가 메인에 뜬다. 더보기를 클릭하면 총 78개의 보험비교사이트가 네이버를 통해 노출되고 있다.그러나 이 중 보험사 이름을 건 사이트를 제외한 대부분은 리치플래너컨설팅과 인스벨리 등 일부 GA가 점령한 상태다. 보험고객들은 사이트 이름과 주소가 다르다 보니 각각 다른 회사라 인지하고 클릭했지만 결국 일부 GA 소속의 보험비교사이트였던 것이다.모바일 역시 사이트뿐만 아니라 보험 관련 블로그, 포스트 등도 일부 GA에 보험정보가 점령당했다.네이버 앱을 통해 보험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지식IN, 카페, 블로그 등에서 보험 관련 정보가 우선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이를 클릭해 들어가면 상품 소개 및 보험관련 정보가 나오지만 하단에는 ‘저는 위 상품을 소개하고 000으로부터 포인트를 받습니다’라든지 ‘000 온라인 사이트 바로가기’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즉 일부GA에서 블로거나 보험설계사를 통해 블로그나 포스트 등에 자의든 타의든 보험정보를 올림으로서 검색 영역을 ‘도배’하게끔 만드는 것이다.이처럼 포털 보험 키워드 검색시장을 장악해버린 일부GA의 교묘한 꼼수로 인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보험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 버렸다. 달리 생각하면 온라인 보험비교영업 초창기부터 시작한 일부 GA가 그동안 축적된 정보로 시장을 재패해 뒤늦게 뛰어든 중·소형 GA 및 보험사의 입지가 좁아진 셈이다. 결국 그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0 16:46 이나리 기자

[알쏭달쏭 금융상식] 몰라서 못 받는 숨은 보험금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은 보험에서도 적용된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대해 아는 만큼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험금 지급규정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스스로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를 찾지 못하는 보험소비자들이 더러 있다. 그렇다면 몰라서 못 받는 숨은 보험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대장내시경 검사 도중 용종이 발견돼 제거한 경우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면 수술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생명보험의 수술특약 약관에서는 검사 및 진단을 위한 수술은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으나 위·대시경 검사 중 용종을 발견해 전체를 잘라내는 것은 수술적 측면이 있으므로 보험금을 탈 수 있다. CT, MRI 촬영시 드는 비용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CT나 MRI 촬영 이후 치료를 요하는 진단명이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본인이 임의로 판단해 촬영한 경우는 보상이 불가하다.보험료를 2개월 이상 밀리면 보험계약이 해지된다. 계약이 해지되면 보험사는 등기우편으로 안내장을 가입자에게 보내게 된다. 그러나 이후 암 진단을 받았더라도 등기를 수령한 지 한달이 되지 않았다면 보험금은 탈 수 있다.실효가 된 바로 그 달 안에 밀린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부해 보험계약의 효력을 회복하는 간이부활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간이부활은 고객이 부활청약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한달 안에 보험료만 납부하면 부활이 가능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0 15:42 이나리 기자

60세이상 실손보험 가입률 17%… 상해보험 위주 가입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고령층의 17%만이 실손보험에 가입하는 등 노후보험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보험개발원은 20일 보험통계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의 실손보험 가입률은 17.0%로 60세 미만 가입률 64.7%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사망·장해·입원·간병 등을 담보하는 생명 및 장기보험의 60세 이상 가입률도 45.7%와 24.5%로, 60세 미만(각각 65%, 62%)보다 크게 낮았다.60세 이상 보험 가입자는 노후에 필요성이 높은 상품(연금, 중대 질병 등)보다는 보험료가 싼 상해보험 위주로 보유하고 있다.성별로는 남자보다 여자의 가입률이 훨씬 낮았다. 60세 이상 실손보험 가입률은 남자는 20.3%인 반면 여자는 14.4%에 불과했다. 장기보험 역시 남자는 30.4%인 것에 비해 여자는 20.0% 남짓이다.40대의 연금보험 보유 비중은 18.8%였으나, 60세 이상은 10.8%로 40대에 비해 8.0%포인트 낮았다. 반면 상해보험 보유 비중은 40대 11.5%에 비해 60세 이상은 24.4%로 12.9%포인트 높았다.60대 이상의 보험 가입률은 낮지만 전체 보험금 수령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보험에 가입한 60세 이상은 의료비 관련 보험 혜택을 60세 미만보다 많이 받았다.전체 보험금 수령자 중 60세 이상 수령자 비중은 생명보험의 경우 2010년 8.8%에서 2013년 11.8%로 늘었고, 같은 기간 장기보험도 4.5%에서 7.8%로 증가했다. 또 60세 이상의 경우 보험 가입자 10만명당 보험금 수령자는 1만1487명으로 60세 미만(1만248명)보다 12%가량 더 많았다. 보험금 수령자 1인당 보험금도 60세 이상은 321만원으로, 60세 미만 1인당 평균(255만원)보다 26% 더 높았다.개발원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대표적인 노후준비 수단인 보험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 가입자는 해지 등을 최소화해 노후까지 보험을 보유하고, 신규 가입자는 노후에 필요한 보장을 추가하고 보장 기간도 충분히 설정하는 것이 노후 대비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0 13:01 이나리 기자

남편 사후 나홀로 10년…"님아, 나도 국민연금 필요하오"

노후준비를 할 때 남편보다 10년은 더 사는 아내를 위해 국민연금 등 최소한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국민연금공단에서 노후설계 전문강사로 활동하는 이중일 과장은 계간지 ‘국민연금’(2014년 겨울호)에 실은 ‘노후 준비의 기본 원칙’이란 글을 통해 이같이 충고했다.이 글에 따르면 100세 인간이란 뜻의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100세 이상의 장수가 보편화하는 시대가 됐다. 실제 UN의 ‘세계인구고령화’ 보고서를 보면 전세계 100세 이상 인구는 45만명에 달한다. 한국도 2013년 말 기준 100세 이상 인구가 1만4000여명에 이른다.건강하게 장수한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축복은 안정적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가 뒷받침 돼야만 가능하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길고 긴 여생은 감내하기 힘든 고통이 따른다.이 같은 100세 시대의 장수 위험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여명은 84.5세로 남성의 77.6세보다 7년가량 더 길다. 거기에 우리나라는 아내가 남편보다 평균 3살가량 나이가 적어 여성은 배우자를 잃고 평균 10년을 더 살아야 한다.그러나 은퇴준비는 남성 위주다. 한국은행의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40대 이상 남성 73.5%, 여성 50.3%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여성의 노후준비가 취약하다는 뜻이다.이 과장은 “10년은 혼자 살아야 하는 아내를 위해 국민연금에 가입하도록 하는 등 최소한의 노후준비를 반드시 해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노후준비는 재무 하나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건강, 재무, 주거, 여가생활, 일자리, 대인관계 등 6대 영역을 전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 과장은 “젊을 때는 일 때문에 바쁘고 자녀부양에 힘쓰다 보니 노후준비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가 기관별로 고객 맞춤형 노후준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국가와 사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0 11:46 이나리 기자

동부화재, 동부캐피탈 안고 동남아 본격 진출

동부화재가 동부캐피탈 지분 인수를 추진한 배경이 지주사 전환 및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동부화재는 동부캐피탈 지분인수 추진을 통해 캐피탈의 할부금융 역량을 활용해 동남아 자동차보험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앞서 19일에는 동부화재가 동부캐피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월 중 동부캐피탈 지분 50.02%를 인수하게 된다.동부화재가 동부캐피탈 지분 인수를 추진한 배경은 우선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화재는 그동안 금산분리와 순환출자 차단을 위해 지속적으로 비금융사 지분을 처분하고 계열사가 보유한 금융계열사 지분을 매입해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현재 동부화재가 보유한 비금융사 지분은 동부제철 보통주 4.17%가 유일하며, 비금융계열사가 보유한 동부화재 지분은 없다.또 다른 배경은 동부화재가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을 위해 동부캐피탈의 할부금융 역량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현재 동남아 국가의 차량구매고객 60% 이상이 할부금융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할부금융시장이 활성화돼 있으며, 중산층 확산에 따른 차량 판매량 증가로 할부금융업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동남아 자동차보험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동부캐피탈을 활용한 현지 영업채널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동부화재 관계자는 “괌, 하와이,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현지 보험시장에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이번 동부캐피탈 인수를 계기로 동남아 보험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20 11:35 이나리 기자

"설계사들끼리 경쟁하고, 고객은 좋은 보험 가입하고"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하는 가장 많은 방법은 가족이나 지인의 권유다. 지인의 부탁이라 마지못해 들었지만 나를 위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설계된 보험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필요에 의해서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보험지식 부족 등으로 맞게 가입했지는 의심이 생기기 마련이다.최근에는 온라인 보험비교사이트가 생겨 직접 가입하고 싶은 보험을 비교해 선택하기도 하지만 개인정보유출 위험은 물론 수천 개가 넘는 특약과 보장을 일일이 따져보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보험가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겼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고객이 보험을 의뢰하면 각 보험사와 설계사간의 경쟁을 통해 저렴한 보험료는 물론 가장 맞춤형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의 보험가입 시스템인 마이리얼플랜이 최근 론칭했다. 일종의 역경매로 기존에 보험설계사나 보험비교사이트에서 추천하는 보험을 구매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보험가입 방식이다.마이리얼플랜 홈페이지 캡쳐기존 보험이 한 보험설계사에 의해 일부 보험사의 보험상품으로 설계된 것이라면 마이리얼플랜은 다수의 보험설계사가 모든 보험상품의 다양한 상품으로 설계한 것 중 경쟁시스템과 검증을 통해 의뢰자(고객)에게 딱 맞는 보험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특히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김창균 마이리얼플랜 대표는 “온라인보험 비교몰은 고객이 질문을 했을 때 연락처를 기입하게 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설계사들이 연락하며 영업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마이리얼플랜은 나이와 거주 지역 등 간단한 정보와 고객의 보험성향을 체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함으로써 개인정보유출 우려에서 자유로운 편이다”고 설명했다.이는 보험을 그냥 판매하지 않고 전문 보험평가 위원단들이 설계된 보험을 평가하고 평점이 매겨진 보험을 고객에게 소개해주는 ‘보험평점제’ 덕분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되고 좋은 보장에 보험료도 저렴해질 수 있다.마이리얼플랜은 실제로 고객이 보험 가입을 최종 확정할 때까지는 설계사에게 고객의 신상정보(전화번호, 이메일 등)를 넘기지 않고 있다.이 덕분에 보험설계사 등으로부터 시시때때로 걸려오는 전화통화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김 대표는 “보험의 문제중에 하나는 자질이 부족한 설계사에 의해 과다한 보험을 들고 있는 것”이라며 “마이리얼플랜은 보험에 대한 니즈를 가진 사람들이 편안하게 미래에 대한 보장을 설계하는 공간이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19 15:53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