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영 기자

편집부 기자

mine8989@viva100.com

'hana'로는 불안해… 국내 최초 카드 명성 'KEB'와 동거

통합 하나카드의 첫 작품 ‘싱크카드’ 왼쪽 상단의 영문 회사명에 ‘KEB’가 들어가 있다.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일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해 출범한 카드사의 사명을 ‘하나카드’로 정했다. 하나금융지주가 모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또 SK텔레콤의 공동투자 의미가 사라졌기 때문에 하나카드로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리고 하나카드는 지난 3일 첫 상품으로 ‘Sync(싱크)카드’를 출시했다. 그런데 이 카드 왼쪽 상단에 영어로 써있는 회사명(사진 빨간선 안)은 좀 이상(?)하다. ‘Hana Card’ 앞에 ‘KEB’가 붙어있다. KEB는 외환은행의 약자. 이를 그대로 번역하면 ‘외환 하나카드’다. 즉 한글 사명과 영문 사명을 다르게 간 것이다.여기에는 하나금융의 복잡한 셈법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하나SK-외환카드를 합병하면서 ‘하나’와 ‘외환’을 어떻게 사명에 활용할 것이냐에 대해 고심을 했다. 대외인지도, 고객 충성도 등은 외환카드가 앞서지만, 그룹 이미지나 브랜드 기억력에서는 하나카드가 낫기 때문이다.지난 1978년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를 발급한 외환카드는 외환은행으로부터 분사와 통합을 반복했지만 연혁만 두고 봤을 때 가장 오래된 전업계 카드사다. 결국 ‘하나카드’로 사명을 정했지만 ‘외환’도 그냥 버리지는 않는 선택을 했다.하나카드 관계자는 “고심 끝에 하나카드로 한글사명이 정해졌지만 과거 잘나갔던 외환카드의 명성과 브랜드 파워를 이어가기 위해 영문사명은 KEB Hana Card로 균형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선택은 향후 하나-외환 통합은행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법인 통합에서 이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도네시아법인은 올해 초 통합과 함께 통합법인명을 ‘인도네시아하나외환은행’으로 결정했다. 영문명은 외환은행의 ‘KEB’를 앞세운 ‘KEBHANA’로 지으면서 균형을 맞췄다.다만 중국에서는 법인명에서 외환을 빼고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중국 통합법인을 앞둔 하나·외환은행은 중국 법인명을 ‘외환’을 뺀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로 출범한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엔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톈진에는 외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법인 형태로 그간 운영되고 있었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이라는 단어 자체가 돈이 빠져나간다는 뜻이 있어 중국에서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지다보니 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상적으로 통합 이후 존속법인을 (외환은행에)주면 사명은 나머지 은행(하나은행)이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면서 “과거 하나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합병할 당시 존속법인을 서울은행으로 사명을 하나은행으로 유지한 게 대표적인 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7 16:58 조민영 기자

정보공유 제한 걸린 '빅데이터'…고민 빠진 금융사

금융사가 빅데이터를 도입하고 있지만 계열사 간 정보공유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금융권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보호를 위해 계열사 간 정보공유를 전면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빅데이터 분석 등을 위해 공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정보공유가 ‘양날의 검’이 된 시점에 금융권과 금융당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지난달 2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및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 개정안은 금융지주에 영업을 목적으로 한 정보 공유를 금지하고 있다. 지주 내 고객정보 제공 가능 범위는 내부 경영관리 목적으로 한정해 고객에게 상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거나 구매권유 목적의 고객정보 제공을 못하도록 했다.이는 올해 1월 1억건에 달하는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KB국민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정보가 유출됐는데 이는 국민은행과 정보를 공유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금융당국은 당초 금융지주 계열사 간 정보공유에 우호적이었지만 정보유출 사건 후 정보공유를 규제하기 시작했다.이를 의식한 듯 최근 금융권은 금융지주사들이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지만 정보공유 제한 문제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지주의 경우 각 계열사가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논의가 제자리 걸음이다. 또 다른 금융지주도 회장이 빅데이터에 큰 관심을 나타내 지난해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논의할 것을 주문했지만 올해 이를 중단했다.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정보를 공유하다 보면 한 곳에서만 유출이 돼도 다 유출될 수 있다”며 “금융당국이 당초 정보공유를 강력히 제한한다고 했다가 일부 공유를 허용해 반쪽짜리 대책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보안 및 유출사고 예방이 곧 금융사 수익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어떻게 하면 금융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면서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4 17:54 조민영 기자

엔저 못 따라가는 원화…원·엔 환율 930원 붕괴

글로벌 달러강세와 엔화약세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도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며 원·엔 환율이 가까운 시일 내 100엔당 900원선에 근접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장중 100엔당 929.40원까지 하락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환율(930.72원)보다 4.32원 급락한 것이다. 원·엔 재정환율이 920원대에 진입한 것은 2008년 8월 7일(927.46원) 이후 6년 4개월 내에 처음이다.일본은행(BOJ)의 통화 완화 정책에 따른 엔화약세 심화로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2년여간 꾸준한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 10월 글로벌 달러강세 영향으로 원·엔 재정환율이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100엔당 1000원대 안착에 실패하며 다시 레벨을 낮췄다.특히 11월 초반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의 동조화 관련 발언은 원·엔 재정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8월과 10월 후반부보다 원·엔 재정환율의 하락 속도는 다소 완만해졌지만 하락 추세 자체는 지속된 셈이다. 달러대비 엔화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반면 원화약세 속도는 엔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화를 따라 약세를 보이던 원화가 시간이 갈수록 지치고 있어 930원대서 저항에 부딪힌 후 연말께 92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상승한 1114.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7(0.85%)포인트 오른 1986.1로 장을 마쳤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4 17:18 조민영 기자

윤종규 KB 회장 "자긍심·신뢰·차별화로 '리딩금융 DNA' 깨워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리딩금융그룹 재도약을 선언하면서 향후 경영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제공=KB 국민은행) br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리딩금융그룹 재도약을 선언하면서 향후 경영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1일 취임사에서 밝힌 경영 화두는 한 마디로 리딩금융그룹 재도약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윤 회장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1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 금융을 선도했다”며 1등 금융그룹으로서 자부심 회복을 주문했다.이를 위해 윤 회장은 과거의 잘못은 반드시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야만 KB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윤 회장은 “과거에 발목 잡혀 헤어나오지 못하면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시장과 고객도 경쟁자들에게 내줄 수밖에 없다”며 “최근 KB금융그룹 내외에서 불어진 일련의 사건을 통렬한 자성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지금부터 어떤 변화의 모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지가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리딩금융그룹 재도약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3000만 고객과 1200여개가 넘는 국내 최대 영업점이 있다”면서 “그동안 수차례 위기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응집력과 추진력은 가장 큰 저력이자 힘”이라고 말했다.윤 회장은 리딩금융그룹 탈환을 위한 조건으로 ▲리딩금융그룹 자긍심 회복 ▲고객 신뢰회복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윤 회장은 “제도와 프로세스를 영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영업점은 고객과 영업에만 집중하고, 본부는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과 기능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장의 리더가 소(小) CEO가 돼 영업점을 경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고, 재량권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구체적인 경영전략으론 기존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소매금융 부문의 차별화와 함께 소호(SOHO)와 중소기업금융, 자산관리분야의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기업투자금융(CIB)과 해외 진출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꼽았다.윤 회장은 ‘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화합하고 단합한다’는 뜻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이란 고사성어를 통해 KB금융 내 채널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윤 회장은 “2만5000여 전임직원이 각자 개성이 다르고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방향과 목표가 정해지면 KB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철저한 내부통제와 윤리의식으로 사고 없는 깨끗한 KB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4 15:46 조민영 기자

신한카드, '굿디자인어워드' 우수상 수상

(사진제공=신한카드)신한카드는 4일 굿디자인어워드에서 ‘Re:Frame’ 디자인이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굿디자인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선정 제도로 상품의 외관과 기능, 재료 경제성 등 종합적 심사를 통해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굿디자인 마크를 부여한다.‘Re:Frame’은 코드나인 시리즈 론칭과 함께 바뀐 플레이트 디자인으로 이는 사각 프레임 가장자리 2개 면에 상품명을 표기해 식별을 용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또 프레임에 홈을 내 지갑 속에서 쉽게 꺼내게 만들어졌으며 결제에 필요한 카드번호를 우측에 세로로 일괄 배열하는 ‘VISA 퀵 리드’(Quick Read) 방식을 도입했다는 특징이 있다.아울러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 시 방향을 인지하기 쉽도록 화살표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드나인 론칭에 따라 실제 생활 속에서 카드 사용에 따른 미세한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한 노력이 인정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편리성을 제고한 기능적 측면과 다양한 고객의 개성을 반영한 감성적 측면을 두루 갖춘 고객 중심 디자인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2-04 15:36 조민영 기자

다시 고삐 풀리는 저축은행… '3년전 악몽' 잊었나

신용도가 낮은 대출자들을 상대로 한 저축은행의 부실대출이 과열양상을 빚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연이은 규제완화를 꺼내 들고 있다. 저축은행 사태가 있은 지 3년밖에 안된 시점에 규제완화가 적절한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K 등 일부 저축은행들이 적정 대출한도를 넘기거나 소득대비 채무가 과도한 대출 부적격자에게 부실대출을 해줘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저축은행들의 점포 설치시 증자 의무 및 자산건전성 규제 등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내놨다.2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출장소·여신전문출장소 설치시 증자해야 하는 자본금 규모를 약 10분의 1로 줄였다. 고객 접근성 제고를 위해 지점 설치시 증자해야 하는 자본금 규모가 출장소의 경우 50%에서 5%로, 여신전문출장소는 12.5%에서 1%로 대폭 축소되는 것이다.◇ 당국 “점포설치 규제없는 은행과의 형평성 차원”이처럼 저축은행 점포 설치 규제를 완화한 것은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점포 설치 규제가 없는 은행·상호금융 등 다른 금융권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다.하지만 금융당국의 규제완화 방안을 놓고 일각에서는 제2의 저축은행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저축은행들이 대규모 부실로 줄줄이 영업정지를 받은 이른바 ‘저축은행 사태’가 일어났다. 당시 저축은행들은 무분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점포증설을 통한 외형확대로 결국 파산하고 수많은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의 점포 수는 저축은행 사태가 본격화한 2011년 6월 말(344개)부터 2012년 12월 말(367개)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업계를 살리기 위한 금융당국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올 6월 말 현재 329개까지 감소했다.◇ 재무건전성 개선됐지만 불안감 여전 이 과정에서 전국 저축은행의 평균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6월 9.95%에서 올 6월 14.42%로 상승하며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이 때문에 현재의 수준에서 저축은행 규모가 또다시 늘어날 경우 제2의 부실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인력과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저축은행만 점포 개설 완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저축은행 전부가 외형확장을 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칫 저축은행이 방만한 경영을 하거나 부실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업계 상황이 좋아졌을 경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3 16:12 조민영 기자

도서정가제, 카드사만 웃는다

지난달 21일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온라인 서점과 제휴사들의 할인쿠폰 혜택 등이 축소됐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통한 서적 구매 제휴할인은 변함없이 적용되고 있어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 출판사와 오프라인 서점을 살리기 위해 시행된 도서정가제에 카드사가 수혜 아닌 수혜를 얻고 있는 셈이다.서울 광화문 대형서점에 도서정가제 시행전(왼쪽사진) 놓여있던 할인안내문이 치워져 있다. (연합)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새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후 서점 제휴카드에 대한 고객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1일 시행에 들어간 새 도서정가제는 모든 서적의 할인율을 10% 이내로 제한하고 추가 혜택이 5%를 못 넘게 한 제도다. 기존 도서시장은 할인경쟁이 과했고 그로 인해 가격에 거품이 심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따라서 도서정가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 출판사와 서점 등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카드사를 통한 제휴 할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되고 있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오프라인 서점들은 카드사들과 제휴를 통해 최대 40%까지 청구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가 발급하는 ‘예스24 하나SK카드’는 아이스타일24에서 전품목 대상 40% 할인을 제공하며, 신한카드의 ‘교보문고 sam 신한카드’도 교보문고 결제시 매월 2000원 및 최대 30% 청구할인이 주어진다. 이 같은 할인 혜택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할인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서점 제휴카드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하나카드 관계자는 “보통 청구할인도 월 1만원 혜택으로 할인이 제한돼 있지만 달리 도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탓에 관련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확한 집계는 안 되지만, 시행 후 도서 관련 카드발급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오프라인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시행된 도서정가제가 결국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할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서점 및 대형서점에 고객들을 다시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도서정가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 같은 불합리함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카드사들도 현재는 기존과 동일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차후 혜택 변경이 불가피함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제휴·할인카드 중 일부 카드의 경우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차후 혜택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도서 할인을 받기 위해 제휴카드 발급 문의가 늘고 있지만, 서점과 연계해 제공해 온 혜택중 축소되는 부분도 있는 만큼 이점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2 19:09 조민영 기자

은행 감정노동자, 절반이 우울증상

은행권 감정노동자 절반은 우울증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블랙컨슈머(고의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에 대한 해결과 감정노동을 산업재해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2일 금융노동조합, 금융경제연구소, 한명숙·김기준· 김기식 의원이 국회에서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정혜자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콜센터와 영업창구에 근무하는 금융노조 조합원 38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감정노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우울증 척도 측정 결과 응답자의 50% 이상이 우울증상 의심자였으며 응답자 가운데 20%는 실제로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민원인의 과도하고 부당한 언행이나 요구’를 감정노동 원인의 1순위로 꼽았다.정 연구위원은 “우울증은 감정노동을 많이 할수록,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직무소진 정도가 높을수록 악영향을 받는다”며 “은행권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해 블랙컨슈머 문제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은행권 감정노동이 금융당국과 은행 양쪽으로부터 엄격하게 통제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금융당국은 은행 내부의 핵심성과지표 기준에 고객만족도 평가항목을 반영하고 직접 외부업체에 의뢰해 고객을 가장한 암행감찰(미스터리 쇼핑)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은행도 콜센터 직원과 창구 직원들의 인사평가에 고객의 칭찬이나 민원 등을 반영하고 금융당국의 평가와는 별개로 CS평가, 소비자 보호지수, 암행감찰 등과 같은 제도를 통해 성과급, 인사고과, 영업점 평가 등에 반영하고 있다. 이런 통제들이 은행 감정노동자들을 악성고객의 잘못된 요구에 올바로 대처하기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정 연구위원은 “근로기준법에 감정노동을 포함하고 산업안전보건법의 산업재해 개념에도 감정노동을 산재의 원인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현재 산재보험법에는 업무상 연관관계가 있는 정신질환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한 경우에만 정신질환을 산재로 인정하고 있다.김인아 연세대 교수는 “감정노동 특성상 정신질병이 건강 문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한국에서는 정신질환에 의한 산재인정이 지나치게 인색하다”며 “정신질환과 직무 연관성을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2 17:23 조민영 기자

신용카드 연회비, 비쌀수록 得 된다?

과거 이른바 ‘신용카드 대란’이 발생하기 전에는 신용카드 연회비를 내는 것을 ‘바보 같은 짓’이었다. 연회비를 면제해 주는 것이 흔했기 때문에 연회비를 내는 것 자체가 아까웠다.하지만 지금은 연회비는 당연히 내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카드 종류에 따라 연회비는 천차만별이다. 어떤 카드를 쓰는 게 가장 합리적인지 고민하는 고객에게 연회비는 중요한 척도다. 그렇다면 카드사는 연회비를 왜 받는 걸까?연회비란 신용카드 회원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권리 및 혜택에 대한 대가로 카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연회비는 카드발급 비용, 회원관리비용으로 청구되는 기본연회비와 카드서비스에 따라서 별도로 존재하는 부가서비스 비용인 서비스 연회비로 구분된다.카드 발급비용에는 △공카드 및 칩 구입비용 등 제작비용 △발송비용 △모집 수수료 △발급에 따르는 심사 및 제작 인건비 등이 포함된다. 유효기간인 5년 동안 나누어서 산정된다. 회원관리비용에는 △회원정보 및 고객관리에 따른 인건비 △신용정보 및 고객 데이터 관리 등 제반관리비 △제휴 유지 및 관리비 △해외 브랜드 제휴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신용카드 연회비는 카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카드는 5000~1만5000원 수준이다. 카드의 혜택을 제대로 이용하려는 실속파 고객들은 연회비 10만~20만원의 준 VIP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언뜻 보면 연회비가 1만원대인 보통 카드보다 낭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본인 소비 패턴만 알면 연회비보다 몇 배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소비 욕구와 실제 소비 가능 패턴이 항상 일치하지 않으므로 카드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카드가 늘어나면서 사용하지 않는 ‘장롱카드’도 한두 개씩은 갖고 있다. 이처럼 사용하지 않는 카드의 연회비는 카드사에 요청하면 돌려 받을 수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2 16:07 조민영 기자

"카드 뒷면 서명 없으면 보상 못 받아"

A씨는 최근 퇴근하던 중에 신용카드가 들어 있는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다. 다음날 소매치기범이 50만원을 부정사용한 것을 확인하고 신용카드사에 신고하면서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신용카드사는 A씨가 카드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보상을 거절했다.금융감독원은 2일 법률지식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금융소비자를 위해 신용카드를 분실·도난당했을 때 법률 관계와 유의사항을 안내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분실·도난 신고 접수 이후 사용된 카드대금에 대해서는 카드회사에 책임이 있다. 신고접수일 기준으로 60일 전까지 부정사용된 금액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현금인출, 현금서비스, 전자상거래 등은 소비자에게 비밀번호 누설의 과실이 없어야 한다. 만약 소비자의 잘못으로 부정사용된 경우에는 책임이 분담된다.카드 분실에 따른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카드에 본인 서명을 해야 한다. 서명을 하지 않으면 소비자의 책임이 크게 인정될 수 있다. 또 신용카드는 회원의 신용에 근거해 본인만이 소유하는 일신 전속성을 갖기 때문에 카드를 양도하거나 대여했을 때도 보상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카드 가맹점도 본인확인 의무를 소홀히 했을 경우 일부 책임을 질 수 있다. 가맹점은 5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 서명을 확인할 주의 의무를 지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일부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도난·분실시 즉시 카드회사에 신고해야 한다”며 “카드를 발급받아 최초로 수령한 즉시 카드 뒷면에 본인 서명을 하도록 하고 가맹점에서 결제시에도 카드 서명과 동일한 서명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2 13:26 조민영 기자

윤용암 삼성증권 신임 사장은? 35년 이력의 삼성맨

1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이 삼성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사장은 35년 동안 삼성에서 근무해온 정통 삼성맨으로 삼성자산운용 사장 취임 2년 만에 증권업계 선두인 삼성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삼성그룹은 윤 내정자에 대해 “삼성생명 자산운용 본부장과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험이 있어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라며 “이번 인사이동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초우량 증권사로의 성장을 견인해 가도록 했다”고 밝혔다.윤용암 내정자는 1979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직후 삼성물산에 입사하며 삼성맨으로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1999년 삼성물산 뉴욕지사 관리팀장(이사)를 역임하는 등 당초 삼성물산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윤 내정자는 삼성물산 뉴욕지사는 물론 삼성전자 북미총괄 전력기획팀장 등을 역임하며 해외 전문가로 성장했다.삼성물산과 삼성전자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윤 내정자는 2005년 삼성생명 기획관리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삼성그룹 금융분야에 뛰어들었다.이후 삼성화재 자산운용실장 (전무),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기업영업총괄 겸 해외사업총괄 (부사장), 기업영업총괄 (부사장),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하며 금융분야의 전문성을 키웠다.2012년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사장)로 승진한 윤 내정자는 자산운용사장으로 임명된 2년간 조직을 무리 없이 이끌어 올해 3분기의 경우 304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1 17:53 조민영 기자

카드와 패션의 만남…신한카드-LF 빅데이터 제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위치한 그랑서울에서 신한카드와 LF(구 LG패션)의 신개념 온라인 쇼핑몰 LF몰이 “Code9 Runway”를 열고 신한카드의 2200만 고객 빅데이터 기반의 코드9을 활용하여 고객 성향별 맞춤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카드)신한카드가 LF와 손잡고 패션과 빅데이터를 접목한다고 1일 밝혔다. 금융과 패션이 빅데이터를 통해 콜라보를 펼치는 최초의 사례다. 신한카드와 LF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위치한 그랑서울에서 빅데이터에 기반한 소비성향별 패션스타일을 선보이는 이색 협업 패션쇼 ‘Code9 Runway(코드나인 런웨이)’ 행사를 실시했다.양사는 LF몰(www.lfmall.co.kr)과 신한카드 홈페이지(www.shinhancard.com)에 신한카드 고객만을 위한 ‘코드나인 전용관’을 마련, LF 디자이너를 비롯한 패션전문가들이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소비성향에 따라 맞춤 코디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수많은 제품들 중 무엇을 골라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고객의 선택을 도와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다.이에 따라 신한카드 고객들은 ‘코드나인 전용관’에서 소비성향에 맞는 스타일을 제안 받는 것은 물론 제품 구입시 특별할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또 LF몰은 신한카드 코드나인 고객을 대상으로 클럽-L(Club-L) 신청 가능 자격도 부여한다.프리미엄 유료 회원제 서비스 ‘클럽-L’은 신한카드 고객 중 20만원을 연회비로 납부하는 회원에게 최고 20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1 17:37 조민영 기자

둘이 합쳐 '하나카드'… 점유율 15% 노린다

1일 하나카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 왼쪽)과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가운데 오른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출범식을 가졌다.(사진제공=하나카드)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법인인 하나카드가 정식 출범했다. 이번 통합으로 하나SK·외환카드 합병이 LG·신한카드 합병 때와 같이 하나금융지주의 효자 노릇을 하며 제2의 신한카드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드시장의 포화와 그동안 끈끈하게 이어져왔던 SK텔레콤과의 관계가 느슨해졌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1일 하나금융지주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법인인 하나카드를 출범시키고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두 카드사의 합병으로 하위권을 맴돌던 시장점유율은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SK카드 시장점유율은 4.6%로 업계 8위, 외환카드는 3.2%로 10위다. 하지만 두 회사가 합치면 시장점유율은 7.8%로 높아져 업계 6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이번 하나카드의 출범은 지난 2007년 신한-LG카드가 합병해 통합 출범한 신한카드가 신한지주의 중요 자회사가 된 것처럼 하나지주의 중요 자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하나금융은 합병 3년 후에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연간 최소 1200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하나금융지주는 기대하고 있다.지난 2007년 LG·신한카드 합병은 금융권에서 가장 성공적인 합병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당시 6조7000억원의 인수자금중 3조원의 직접투자를 실시한 신한지주는 3년 만에 직접투자금인 3조원을 모두 회수 하며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하나카드가 신한카드처럼 성공적인 합병이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질적인 문화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구축은 명확하게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하나SK카드가 모바일카드를 앞세운 젊은층 개인고객위주의 문화라면 외환카드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을 다루는 장년층 문화로 비교할 수 있다.SK텔레콤이 더는 경영 참여를 하지 않게됨에 따라 기존의 공동경영 구조에서 전략적 제휴관계로 파트너십의 변화가 생긴다. 지분은 유지하겠지만 카드와 통신의 융합이라는 기존 비즈니스모델이 설 자리를 잃으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미 카톡뱅크 등이 등장하면서 제3의 채널에 결제 비즈니스에 대한 주도권도 빼앗길 상황에 놓여 있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다.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합병 후 대규모 영업 및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시너지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게 중요하다”며 “하나금융지주의 15%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체크카드시장은 포화된 지 오래됐고 하나카드 점유율은 여전히 8% 수준이라 이를 극복하는 것이 지상과제”라고 강조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1 17:34 조민영 기자

날쌘대출…금리에 반했어…저축銀 TV 광고 '튀어야 산다'

p케이블TV에 방영되고 있는 SBI저축은행 광고 장면.nbsp;저축은행들이 텔레마케팅(TM)영업 제한과 전화 차단 제도까지 시행되면서 고전하고 있다. 이에 톡톡 튀는 TV광고로 활로를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개인정보유출 등의 문제로 TM과 대출모집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자 케이블TV·온라인 광고 등 다이렉트 채널 확대를 통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어려워진 영업환경 속에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상위권 저축은행들의 광고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케이블TV에 ‘U스마일론’을 홍보하는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록밴드 ‘노브레인’의 음악인 ‘넌 내게 반했어’를 ‘금리에 반했어’, ‘한도에 반했어’라는 가사로 개사했다.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와 한도를 부각하며 직장인 대출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지난 5월 대부업체 웰컴크레디라인이 해솔·예신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웰컴저축은행 역시 첫 신용대출 상품인 ‘날쌘대출’을 출시해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이처럼 저축은행들이 대대적인 광고홍보에 나선 것은 주인이 바뀜에 따라 참신한 광고를 통해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고 젊은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최근 영업점을 찾아오는 고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다 불법 대출모집, TM영업이 막히는 등 기존 채널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영업목적의 전화와 문자수신을 거부할 수 있는 ‘두낫콜’까지 시행되면서 영업의 한계를 맞이했다.이런 상황에서 대형 저축은행은 TV광고와 마케팅 활동 등 비대면 영업에 치중하며 자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구축해나가고 있다.아울러 대부업체를 인수하면서 새로 시작한 저축은행 브랜드들은 광고를 통해 저축은행 브랜드와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체들이 기존 유머러스한 TV광고를 많이 진행해 온 노하우를 살려 저축은행도 톡톡 튀는 광고를 위주로 고객에게 각인시키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1 15:16 조민영 기자

통합 하나카드 출범…“톱 카드사 도약할 것”

하나SK-외환카드의 통합 카드사인 ‘하나카드’가 1일 공식 출범했다.(사진제공=하나카드) 하나SK-외환카드의 통합 카드사인 ‘하나카드’가 1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 하나카드는 이날 오전 본사에서 출범식을 열고 ‘국내 톱 카드사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이번 통합으로 하나카드의 회원수는 520만명(개인 신용카드 기준)에 자산 6조원, 연간 매출 50조원에 이르는 국내 카드시장 점유율 8%의 중견카드사로 거듭나게 됐다.하나카드는 지속성장을 위해 규모의 경제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새로운 ICT 기반 모바일결제 주도권을 강화하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 매출 140조원, 순익 5000억원, 시장점유율 15%의 톱 클래스 카드사로 도약할 계획이다.조직도 정비됐다. 하나카드의 조직은 7본부 42개팀 4지점으로 브랜드관리팀과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결제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마케팅팀 등이 신설됐다.또 SK전략제휴팀을 통해 SK텔레콤과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도 이어갈 전략이다. 직원들의 원활한 융합과 하나된 기업문화 정립을 위한 전담조직으로 ‘변화관리 TFT’를 별도 마련했다.이밖에도 양사 출신 직원의 서로 다른 직급과 승진, 보상 체계는 노사간 별도 합의 시점까지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합의 전이라도 직원복지 등 통합 가능한 부분은 즉시 적용하고 노사 합의 시점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IT통합은 내년 7월 완료 예정이다.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통합 하나카드의 출범은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인수 이후 만들어낸 중요한 성과 중 하나”라며 “비용절감과 수익증대 등 실질적인 통합 시너지를 발현해 비은행부분이 그룹이익의 30%를 차지하는 하나금융그룹 미래 청사진 중심에 하나카드가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해붕 하나카드 초대 사장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를 발급한 외환카드의 ‘역사’와 모바일카드시장을 선도해온 하나SK카드의 ‘혁신’을 결합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1 14:36 조민영 기자

자존심 금 간 金… 내년 다시 빛날까

서울 종로 한 귀금속 업체에서 직원이 순금제품을 진열하고 있다.(연합)최근 금값이 4년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전 세계 금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다.향후 금값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그간 하락세를 마치고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8일(현지시간) 2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달러(1.84%) 떨어진 온스(1온스=28.34g)당 1175.50달러에 마감됐다.2013년 한 해 동안 28% 급락했던 금값은 올해 초 1200달러로 출발해 3월 1380달러까지 올랐으나 7월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그동안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200달러 밑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지난 5일에는 온스당 1140.03달러로 2010년 4월 이후 4년반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금은 달러화 자산의 대체재로 안전자산의 성격을 갖고 있어 달러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지난 7월부터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금값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이다.국내에서는 금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에 시중은행의 금예금 상품과 한국거래소의 금 관련 상품의 거래액은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한지윤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은 달러화 자산의 대체재와 안전자산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과 일본·유로존의 경기부양 가능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금 값은 내리막길을 걸은 것”이라고 진단했다.더욱이 최근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우려가 짙어지면서 금값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 같은 상황에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보유 규모도 크게 축소됐다.지난 20일 기준 전체 금 ETF의 금 보유량은 연초대비 8% 감소했고 2012년 12월의 최고치보다 39% 줄어들었다.한 연구원은 “디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달러화 강세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 국제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몇 년간 하락세를 이어온 금값이 오는 2015년을 기점으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유럽과 중국, 일본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되면 내년부터 금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바뀔 것이란 이유에서다.조지 게로 RBC캐피털마켓 귀금속 전략기획 담당은 “러시아의 금 매수 확대와 중국 금리인하를 근거로 금값이 상승할 것”이라며 “2015년은 금값이 온스당 1300~14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양책에 힘입어 금값이 오는 2016년에 온스당 14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줄리안 제솝 캐피털이코노믹스 상품 리서치부문 대표도 “금값은 향후 2년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오는 2016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1-30 15:35 조민영 기자

방한 외국인 카드사용액, 한국인 해외사용액 추월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해외를 방문한 내국인의 카드 사용액을 추월했다. 지난 3분기 중국인 관광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외국인(비거주자)이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32억7000만달러로 해외를 찾은 내국인(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32억300만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가 공식 집계된 2001년 이후 외국인의 한국내 카드 사용액이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보다 많기는 이번이 처음이다.2008년만 해도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연간 기준)은 내국인이 해외에서 쓰고 온 규모의 34.1% 수준이었다. 그러나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방한 외국인이 늘면서 이 비중은 2009년 연간 50.1%, 2011년 53.3%, 2013년 77.3%로 급증했다.이번 역전은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지난 2분기(29억1300만달러)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12.2%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증가율은 7.6%에 그쳤다.외국인의 카드 사용액 증가는 무엇보다 요우커로 불리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3분기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405만명으로 전 분기대비 7.7% 증가에 그쳤지만 이 중 중국인은 201만명으로 24%가량 증가했다.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장수는 1217만장으로 전분기보다 22.3% 늘었으나 장당 사용액은 269달러로 8.2% 줄었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장수는 768만7000장으로 8.9% 늘고 장당 카드 사용액은 417달러로 1.2% 줄었다.현금까지 포함한 내국인의 해외 여행지급액 중 카드 사용액 비중은 49.4%로 2분기(51.0%)보다 소폭 낮아졌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1-28 18:23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