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하나카드 출범…“톱 카드사 도약할 것”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2-01 14:36 수정일 2014-12-01 14:36 발행일 2014-12-01 99면
인쇄아이콘
2014120101010000655
하나SK-외환카드의 통합 카드사인 ‘하나카드’가 1일 공식 출범했다.(사진제공=하나카드)

하나SK-외환카드의 통합 카드사인 ‘하나카드’가 1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 하나카드는 이날 오전 본사에서 출범식을 열고 ‘국내 톱 카드사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하나카드의 회원수는 520만명(개인 신용카드 기준)에 자산 6조원, 연간 매출 50조원에 이르는 국내 카드시장 점유율 8%의 중견카드사로 거듭나게 됐다.

하나카드는 지속성장을 위해 규모의 경제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새로운 ICT 기반 모바일결제 주도권을 강화하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 매출 140조원, 순익 5000억원, 시장점유율 15%의 톱 클래스 카드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조직도 정비됐다. 하나카드의 조직은 7본부 42개팀 4지점으로 브랜드관리팀과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결제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마케팅팀 등이 신설됐다.

또 SK전략제휴팀을 통해 SK텔레콤과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도 이어갈 전략이다. 직원들의 원활한 융합과 하나된 기업문화 정립을 위한 전담조직으로 ‘변화관리 TFT’를 별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양사 출신 직원의 서로 다른 직급과 승진, 보상 체계는 노사간 별도 합의 시점까지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합의 전이라도 직원복지 등 통합 가능한 부분은 즉시 적용하고 노사 합의 시점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IT통합은 내년 7월 완료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통합 하나카드의 출범은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인수 이후 만들어낸 중요한 성과 중 하나”라며 “비용절감과 수익증대 등 실질적인 통합 시너지를 발현해 비은행부분이 그룹이익의 30%를 차지하는 하나금융그룹 미래 청사진 중심에 하나카드가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붕 하나카드 초대 사장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를 발급한 외환카드의 ‘역사’와 모바일카드시장을 선도해온 하나SK카드의 ‘혁신’을 결합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