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기자

편집부 기자

miminq@viva100.com

KCC글라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ESG 경영 가속화”

KCC글라스가 지난 13일에 서울 중구 소재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 한국 협회에서 UNGC 가입 증서 전달식을 가진 가운데, 왼쪽부터 독고진 KCC글라스 이사와 권춘택 UNGC 한국 협회 사무 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CC글라스)KCC글라스가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에 가입했다. KCC글라스는 지난 13일에 서울 중구 소재 UNGC 한국 협회에서 UNGC 가입 증서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행사에는 독고진 KCC글라스 이사와 권춘택 UNGC 한국 협회 사무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UNGC는 기업의 ESG 경영을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 발전을 도모하고자 발족된 유엔 산하 자율 기구다. UNG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로, 현재까지 158개 국가의 기관·기업 1만6000여 곳이 가입했다.KCC글라스는 UNGC 가입을 통해 UNGC의 노동·반부패·인권·환경 분야 10대 원칙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는 한편, 유엔의 지속 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 달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오는 2025년까지 ‘ESG 리딩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KCC글라스 관계자는 “(KCC글라스는) 기업의 영향력이 사회·환경 이슈까지 확대되고 있는 바, 글로벌 기준에 맞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선제적으로 UNGC에 가입했다”라며 “앞으로 UNGC 회원으로서 고객과 주주 등 이해 관계자를 존중하고, 더불어 사회와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ESG 경영 가속화에 더욱 노력하겠다”라 강조했다.권춘택 사무 총장은 “환경 영향을 고려하는 비즈니스가 주류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 친화적 건축 자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KCC글라스의 UNGC 가입은 매우 의미 있다”라며 “KCC글라스의 UNGC 가입이 UN의 지속 가능 발전 목표 이행과 ESG 기반 사회 책임 경영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KCC글라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공장의 폐열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하는 발전 시설을 운용하는 등 ESG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CC글라스는 최근에 경영 지원 본부 산하에 ESG 경영팀을 신설하기도 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4 17:40 박민규 기자

아람코 코리아, 울산 초등생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한다

왼쪽부터 이준형 울산경찰청 경무관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송철호 울산시장, 무티브 알 하비 아람코 코리아 대표 이사, 문재철 울산사회복지협의회장이 지난 13일 울산시청에서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람코 코리아)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화학 기업 아람코의 한국 법인인 아람코 코리아가 울산 지역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돕는다.아람코 코리아는 지난 13일에 울산 내 50여 곳 초등학교 대상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Safer Routes to School)’ 사회 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울산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아람코 코리아의 지원 하에 울산광역시·울산시교육청·울산경찰청 등의 협력으로 추진된다.이 프로그램은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초등학교 스쿨존에 속도 제한 표시판과 옐로우 카펫 등 교통 안전 시설물들을 설치해 안전 운전을 독려할 방침이다.울산광역시청에서 열린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프로그램 협약식에는 무티브 알 하비 아람코 코리아 대표 이사를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이준형 울산경찰청 경무관, 문재철 울산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무티브 알 하비 대표 이사는 “울산시 주요 기관들과 뜻깊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람코는 안전 강화와 교육 기부 등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곧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며 “도움을 준 아람코 코리아에 감사하다”라 화답했다.문재철 울산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역시 “아람코 코리아의 이번 지원은 울산 내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있어 민간 부문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 준다”며 “(울산사회복지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에쓰오일의 최대 주주이자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인 아람코는 국내 주요 기업 및 연구 기관들과 다양한 기술 및 사업 협력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이외에도 아람코는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와 장애 대학생 대상 장학금 지원도 진행했으며, 특히 아이들 대상의 사회 공헌 활동에 힘쓰는 모습이다.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들에 묘목 식재를 지원하거나, 마스크·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건강 지킴이 세트’를 배부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또 자회사인 에쓰오일의 주요 생산 설비가 있는 울산 지역에서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코딩 교육 기부도 실시하는 등 소프트웨어 교육 격차 해소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4 17:34 박민규 기자

신학철 부회장 "양극재 매출 전년比 70% 이상 성장 전망"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이 △친환경 소재 △배터리 소재 △신약 개발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오는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14일 기자간담회에 나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2025년 매출액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정 공시제 등의 문제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전체 누적 투자분의 약 3분의 2 이상이 신성장 동력 분야에 투자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신 부회장은 “10조원 중 국내 투자 비중이 60% 정도”라며 “국내 주요 투자는 경북 구미 양극재 공장 신설과 신약 개발, 태양광 패널용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생산 능력 확대 등”이라 말했다. 해외에서는 양극재 중심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소재 생산 거점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에만 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신 부회장은 “LG화학의 구미 양극재 공장은 오는 12월 착공 예정”이라며 “양극재 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라 올해 LG화학의 양극재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제공=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의 연내 상장 가능성도 거론됐다.신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상황이 순조롭게 흘러 간다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신 부회장은 “상장이 진행되더라도,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절대적으로 70%~8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은 변함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에 전지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킨 바 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제공=LG화학)신 부회장은 10조원의 투자 재원 마련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부회장은 “10조는 약 5년 동안의 투자 금액”이라며 “1년에 2조 수준의 투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소 시장 진출은 크게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이) 직접 수소를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것보다는 소재 솔루션에서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언급했다.한편, 신약 개발과 관련해 신 부회장은 “가장 앞선 단계의 신약 과제는 통풍 치료제”라며 “LG화학은 미국 보스톤 연구 법인을 중심으로 내년 초에 (통풍 치료제) 임상 3상을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비알코올성 지방 간염 치료제와 희귀 비만 치료제 등이 미국 임상 1단계에 있다.박민규 기자 mimin@viva100.com

2021-07-14 14:21 박민규 기자

LG화학 “ESG 비즈니스에 10兆 투자”…3대 신성장 동력 발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4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신 부회장이 왼손과 오른손에 들고 있는 소재는 각각 ‘Bio-balanced SAP’과 양극재다.(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의 최고 경영자(CEO)인 신학철 부회장이 ESG 관련 사업에 대한 1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신학철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지속 가능 비즈니스 △배터리 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을 선정, 해당 분야들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신 부회장은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매출과 영업 이익에 ‘지속 가능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부터 전략, 투자 등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ESG 기반으로 혁신하고, 지속 가능 성장을 추구해 갈 것”이라 강조했다.◇ 친환경 소재에 3조 투자…바이오·생분해·재활용 플라스틱 확대우선 LG화학은 석유 화학 사업 부문에서 △바이오 소재 △재활용 소재 △신·재생 에너지 산업 소재 등에 3조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LG화학은 세계 최초의 바이오 기반의 고흡수성 수지 ‘Bio-balanced SAP’ 제품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해 미국·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들에 공급할 예정이다.Bio-balanced SAP은 핀란드 네스테의 폐식용유 등 식물성 바이오 재생 원료와 화석 연료를 기초 원료로 함께 사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ISCC Plus 인증을 받기도 했다. ISCC Plus는 친환경 바이오 제품 관련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인증으로 꼽힌다. LG화학은 SAP과 PO(폴리올레핀), PC(폴리카보네이트) 등 총 9개의 바이오 기반 소재의 원료 조달부터 생산, 구매·판매 등까지 전 밸류 체인에서 인증을 획득했다.또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성 고분자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사업에서도 빠른 시장 진입과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기술을 도입하고, 올해 생산 설비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이 2020년 12조원에서 2025년 31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이오 나프타와 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PLA(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자연분해되는 수지) 등 친환경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원료 업체와 합작 법인(JV) 설립도 적극 추진 중이다.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해서 폐플라스틱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기계적 재활용은 기존 PC, ABS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PO, PVC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25년까지 관련 제품의 매출을 연평균 40%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화학적 재활용은 잠재력 있는 원천 기술을 발굴하여 선점한다는 전략이다.LG화학은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올해 하반기부터 화장품 용기의 플라스틱 자원을 100% 선순환시키는 에코 플랫폼을 구축하고, PCR(재활용) ABS(고부가 합성 수지) 등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또한 태양광 패널용 EVA 및 POE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 소재 시장에서도 신규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이미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 발전 단가가 화석 연료보다 낮아지고 있어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6조 들여 배터리 소재 키운다…양극재 넘어 바인더·방열 접착제·CNT까지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6조원을 투자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 등까지 폭넓게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산 6만톤 규모의 구미공장을 올해 12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0년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7배 가량 늘어난다.또 LG화학은 양극재의 재료가 되는 메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광산 업체와 JV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광산, 제ㆍ정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다양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메탈 소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분리막 사업은 빠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력과 보유 고객 등 시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 합병(MA)와 JV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글로벌 생산 거점도 조기에 구축할 방침이다.양극재,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등의 제품에는 선제적으로 연구 개발(RD) 자원을 집중 투입하여 기술을 차별화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1년 39조원에서 2026년 100조원 규모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지 소재 시장에서 성능 향상 및 원가 절감을 위한 소재 혁신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한편 LG화학은 고성장 하는 배터리 소재 시장 전망에 발맞춰 석유 화학 사업분야의 CNT 생산 규모도 2021년 1700톤에서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LG화학은 지난 4월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 도전재 시장 공략을 위해 1200톤 규모의 CNT 2공장을 증설 완료했으며, 연내 3공장도 착공을 준비하는 등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혁신 신약 개발에 가속 페달…“MA·JV 설립 등 검토”LG화학은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신 약사업에만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LG화학의 생명 과학 사업 부문은 그동안 신약 파이프라인을 2019년 34개에서 2021년 현재 45개로 확대하고 RD 투자에 집중하는 등 신약 개발 추진을 가속화해 왔다.특히 해당 사업부는 강점을 갖고 있는 당뇨·대사·항암·면역 4개 전략 질환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2021년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MA나 JV 설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에 연구법인을 설립하고 임상/허가 전문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신 부회장은 “ESG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은 필수”라며 “LG화학이 관련 기술과 고객을 보유한 외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MA, JV, 전략적 투자 등은 3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그는 “LG화학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으며, 올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4 11:06 박민규 기자

페트병 라벨 뗄 필요 없다…SKC, 친환경 포장재 기술 美 수출

SKC와 미국 석유 화학 업체 이스트만이 지난 13일에 ‘에코 라벨’ 관련 특허 라이센싱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맺은 가운데, 이완재 SKC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브래드 리치 이스트만 부회장 등이 화상 방식의 MOU 체결식에 참여했다. (사진 제공=SKC)SKC가 친환경 페트병 포장재 ‘에코 라벨’ 기술을 미국에 수출한다. SKC의 에코 라벨은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는, 세계 첫 페트병 열 수축 포장재다.SKC는 지난 13일에 미국 석유 화학 업체 이스트만과 에코 라벨 관련 특허 라이센싱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스트만은 가전·의료 기기와 페트병 열 수축 필름, 휴대용 고급 물병, 화장품 용기 등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는 소재 업체다.이번 MOU는 북미·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기간은 20년이다. 이를 계기로 페트병 포장재 시장 내 에코 라벨 콘셉트 제품 채택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SKC는 보고 있다.에코 라벨 경우 페트병과 같은 소재로 만들어지는 데다 재활용 공정에서 씻기는 잉크가 적용돼 재활용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페트병에서 떼어 내 별도로 폐기해야 했던 다른 소재 라벨들과 달리, 폐기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도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설명이다.에코 라벨은 재활용성을 인정 받아 지난 2016년 7월에는 미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협회 APR(The Association of Plastic Recyclers)의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어 2019년에는 에코 라벨 적용 제품이 APR 회원 총회에서 ‘APR 쇼케이스 어워드’를 수상, ‘올해의 혁신가’로 이름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에코 라벨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SKC 측은 전했다.SKC는 그동안 페트병 재활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재활용 가능 포장재 개발에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는 에코 라벨 관련 특허 라이센싱을 통해 이스트만과 협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 사는 협력 분야를 추가로 발굴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목표다.SKC 관계자는 “현재 많은 글로벌 고객들이 SKC 에코 라벨의 재활용성과 혁신성에 주목, 해당 제품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에코 라벨 시장이 더 빠르고 크게 열리게 됐다”면서 “SKC는 이스트만과 함께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플라스틱 넷 제로(Net Zero, 탄소 중립)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4 10:04 박민규 기자

롯데케미칼, 수소 전쟁 참전…4.4兆 큰 손 온다

(사진 제공=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이 수소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며 국내 수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그룹의 물류 및 유통 인프라로 수소 수요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수소는 물론 탄소 포집 등 관련 친환경 기술들을 개발하는 데에도 힘쓰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3조원 가량의 매출액과 10% 수준의 영업 이익률을 시현하겠다는 목표다.롯데케미칼은 13일에 오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성장을 달성하는 것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수소 성장 로드맵 ‘에브리 스텝 포 H2’를 발표, 약 4조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롯데그룹 화학 BU(Business Unit)는 지난 2월 그린 생태계 조성과 기후 변화 대응, 자원 선순환, 친환경 사업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ESG 경영 전략 및 친환경 목표 ‘그린 프로미스 2030’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수소 로드맵의 경우 2030년 탄소 중립 성장에 이어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환경 영향 물질 저감과 함께 친환경 사업 매출도 증대시키겠다는 수소 사업 목표 및 추진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의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 사업 로드맵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일단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물류·유통 인프라와 사업장 내 연료 전지·터빈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소비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소 발전소 및 충전소에 대량으로 공급이 가능한 유통 거점을 다수 가지고 있다. 특히 그린 암모니아 열분해·수소 탱크·탄소 포집 등 친환경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 사업 기술 발전 △수소 활용 사업 △청정 수소 생산 등을 주도하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구상이다.먼저 롯데케미칼은 청정 수소 생산을 선도하며 2030년까지 60만 톤의 청정 수소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미 생산하고 있는 부생 수소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해 블루 수소 16만 톤을 생산하고, 2030년에는 그린 수소 밸류 체인을 완성해 그린 수소 44만 톤과 블루 수소 16만 톤을 합쳐 총 60만 톤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국내 수소 활용 사업도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2024년부터 울산 지역 연료 전지 발전소 운영을 시작하고, 2025년에는 액체 수소 충전소 50곳을 구축해 점진적으로 2030년까지 복합 충전소를 200곳으로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보고 있다.또 롯데케미칼은 사업장에 수소 터빈 발전기 및 연료 전지 발전소를 도입해 저탄소 전력으로 환경 친화 공장을 운영할 방침이다.롯데케미칼은 수소 사업 기술 발전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를 개발해 2025년까지 10만 개의 수소 탱크를 양산하고, 2030년에는 이를 50만 개로 확대해 수소 상용차 및 승용차에 적용하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목표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들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탄소 중립을 실행하는 동시에, 그린 수소 생산 및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 소재 사업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선제 투자의 관점에서 (수소 사업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초기에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자 한다”라며 “그린 수소 시대가 도래하면 그린 수소를 이미 구축된 공급망에 투입, 관련 수요자들이 탄소 걱정 없이 친환경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각 활용 부문들에 적시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롯데케미칼이 주도하는 그린 순환 생태계가 우리의 친환경적이고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라 덧붙였다.한편 롯데케미칼은 수소 경제에 대비해 에어리퀴드코리아·삼성엔지니어링·SK가스 등과도 협력을 타진하는 중이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3 16:07 박민규 기자

'호실적 전망' 한화솔루션, 친환경 첨병 태양광 사업 '적자 늪'

한화큐셀 영업 이익 추이 (사진제공=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이 올해 2분기 2700억~28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상측되는 가운데, 태양광 사업 부문(한화큐셀)의 적자가 ‘옥의 티’로 지목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한화 그룹의 그린 사업 첨병으로 나섰으나, 2분기 호실적의 공은 굴뚝 사업인 석유 화학 부문으로 돌아갈 전망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올해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낼 전망이다. 이달부터 발표돼 온 증권사 컨센서스 4개를 종합한 결과, 한화큐셀의 2021년 2분기 영업 손실은 110억~180억원대일 것으로 예상됐다.앞서 한화큐셀은 지난해 4분기에 24억 원, 올 1분기에는 149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유리·은·웨이퍼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비 상승의 영향이 컸던 데다, 1분기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제품 출하량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특히 태양광 셀의 주요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초강세가 큰 부담으로 꼽힌다.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은 1kg당 27달러 대로 약 1년 전에 비해 4배 넘게 치솟았다. 이는 공급 부족이 야기한 현상이다. 현재 미국은 노동자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중국 신장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신장은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지로, 글로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45% 가량을 공급한다. 여기에 유럽 국가들도 신장산 폴리실리콘 수입 제한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폴리실리콘 시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화큐셀 측은 신장발 리스크를 직접적으로 겪고 있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폴리실리콘을 구매하는 업체가 아니라, 폴리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웨이퍼를 공급 받고 있기 때문이다.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소 매각으로 영업익이 이미 약 200억~300억원 반영됐으나, 관련 부문의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며 “태양광 모듈·셀 사업의 적자 규모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은 올해 2분기 실적에서도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 예측했다.그러나 한화큐셀의 중장기 성장성에 힘을 싣는 분석도 적지 않다. 태양광 사업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2분기를 한화큐셀의 저점 통과 시점으로 보는 것이다.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확대 흐름에 따라 주요 태양광 시장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친환경 기조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집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폴란드 등이 GW(기가와트)급 태양광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태양광 수요가 전체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25%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바,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태양광 시장 역시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안정적인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11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 한국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량은 4.1GW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또한 한화큐셀은 발전 자산 매각 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5월에 개최했던 2021년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발전 사업 두세 개를 올해 2분기나 3분기 안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각 사업 규모는 최대 1GW로 예상되며, 수백억원 단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화큐셀의 신사업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차세대 태양광 셀 ‘페로브스카이트-탠덤’에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 주택용 태양광 고객 대상의 통합 에너지 솔루션 제공, 분산형 발전 기반의 가상 에너지 발전소(VPP) 및 전력 공급·판매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그러나 차세대 태양광 모듈 기술 및 발전소 개발 사업 등에 따른 대규모 자금 소요는 피할 수 없다. 김성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 연구원은 “한화큐셀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사업과 태양광 발전소 개발 사업 등은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매출 및 수익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3 14:43 박민규 기자

SK이노, 정부와 손 잡고 '그린 유니콘' 키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기부와 창진원이 주관하는 ‘창업 도약 패키지 -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이 중소 기업 벤처부(중기부) 및 창업 진흥원(창진원)과 손 잡고 창업한 지 만 3년~7년 된 친환경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중기부와 창진원이 주관하는 ‘창업 도약 패키지 -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 대기업의 노하우와 인프라,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목적으로 신설됐다.중기부와 창진원은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친환경 등 3개 분야에서 총 5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는 친환경 분야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에 발표했던 파이낸셜 스토리의 그린 전략을 사회적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에스케이(SK)와 그린 스타트업이 함께 만든다’라는 뜻의 ‘에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에그 프로그램은 이미 지난 6일부터 중기부와 창진원 등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했으며,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 배터리·저탄소·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 및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2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SK이노베이션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 워크숍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 자회사들과 협업하는 공동 사업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공동 사업화가 가능한 분야는 △생산 설비 적용 저탄소 기술 △전기 자동차 배터리 재활용 △주유소 플랫폼 친환경 아이템 △폐플라스틱 수거·재활용 등이다.또 SK이노베이션은 임팩트 펀드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당사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기술 자문 및 사업 분석과 관련 교육·심층 컨설팅, ESG 인증 지원 등으로 스타트업들을 도울 방침이다.SK이노베이션 계열의 ESG 관련 전사 추진 조직인 ESG 디자인 팀을 총괄하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그간 쌓아 온 친환경 사회적 기업·소셜 벤처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나서겠다”라면서 “대기업과 정부, 임팩트 펀드가 함께 친환경 기업 창업 성공 사례를 만들어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1-07-13 10:32 박민규 기자

에쓰오일, '국가 서비스 대상' 주유소 부문 4년 연속 1위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 경영자(CEO) (사진제공=에쓰오일)에쓰오일이 지난 8일에 열렸던 ‘2021년 국가 서비스 대상’ 시상식에서 4년 연속으로 주유소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해진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국가 서비스 대상은 각 산업별로 소비자들에게 널리 사랑 받은 국내 대표 브랜드들을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수상에 대해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마케팅 활동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성과”라고 자평하면서, “앞으로도 고품질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에쓰오일은 지난 2007년부터 정량 및 정품을 회사가 직접 보증하는 ‘믿음 가득 주유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환경부 주관 경유·휘발유 ‘수도권 환경 품질 등급 평가’에서 국내 정유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6년 연속으로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품질·친환경 제품 생산으로 소비자 안전·이익 및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구도일 에티켓클린업 캠페인과 YES팀(Yellow Excellent Service Team), 우수 주유원 칭찬·포상 제도 등을 운영하는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용인시와 협력해 장애인 고객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스타 오일(Star Oil) 캠페인도 펼치며 소비자와의 소통에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1-07-12 17:17 박민규 기자

LG화학, 中 NB라텍스 공장 가동…3각 생산으로 ‘12兆 시장’ 정조준

LG화학의 NB 라텍스 제품 (사진 제공=LG화학)LG화학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고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되는 위생·의료 장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NB 라텍스 생산 체제를 강화한다.LG화학은 중국 닝보시에 신설한 용싱 법인이 최근 NB 라텍스 생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와 말레이시아, 중국을 잇는 글로벌 NB 라텍스 3각 생산 체제의 완성을 목전에 두게 된 셈이다. 특히 세계 양대 NB 라텍스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모두에 생산 거점을 둔 업체는 LG화학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NB 라텍스는 부타디엔을 주 원료로 하는 합성 고무 소재로, 니트릴 장갑의 핵심 원료다. 니트릴 장갑은 강도와 내화학성이 뛰어난 라텍스 장갑으로, 기존의 천연 고무 장갑을 대체해 산업·의료·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위생 장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NB 라텍스 업계도 역대 최대 수준의 호황을 맞은 상황이다.이에 따라 LG화학도 NB 라텍스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우선 LG화학은 현재 연간 17만톤 규모인 전남 여수 공장 NB 라텍스 생산 능력을 11만톤 증설해 총 28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이미 지난해에 증설에 돌입했으며, 내년 상반기 안에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다.LG화학은 중국 NB 라텍스 생산 능력도 연간 21만톤 규모로 증대한다. 이날 LG화학이 가동에 들어갔다고 알린 용싱 법인은 현재 10만톤 규모의 NB 라텍스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니트릴 장갑 수요에 대비해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용싱 법인의 NB 라텍스 생산 능력을 추가적으로 11만톤 확보할 방침이다.또 LG화학은 말레이시아 펭게랑에서도 연산 24만톤 규모의 NB 라텍스 공장을 짓고 있다. 2023년 상반기 내 상업 가동이 목표다. 해당 공장은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 화학 기업인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PCG)과의 합작 법인으로, LG화학이 51%의 경영권 지분을 갖는다.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세계 니트릴 장갑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LG화학 내부의 기대가 큰 분위기이다. 말레이시아 생산 법인 설립을 통해 고객과의 협업과 제품 공급 등 전반적인 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으로 LG화학은 보고 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온 니트릴 장갑은 바이러스가 종식된 이후에도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위생 의식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고무 장갑 제조 연합회(MARGMA)에 따르면 세계 니트릴 장갑 수요는 연 평균 19%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 가 2024년에는 4109억 장, 약 12조 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NB 라텍스 수요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바, LG화학은 NB 라텍스 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외 추가 증설 투자를 검토해 연간 100만톤 이상의 NB 라텍스 생산 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다.앞서 LG화학은 지난 2007년 독자적인 기술로 NB 라텍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 이듬해에 여수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NB 라텍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국내외 신시장을 발굴하는 한편, 제품 물성·착용감·품질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LG화학은 최근에 국내 친환경 용기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함께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너보틀의 화장품 용기에 적용되는 실리콘 파우치를 LG화학의 NB 라텍스로 대체하는 공동 연구 개발(JDA) 계약을 맺기도 했다. NB 라텍스는 실리콘 파우치보다 탄성이 좋은 데다 산소 차단율도 5배 이상 높다. 즉 적은 양으로도 실리콘 파우치와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므로 화장품 용기의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내용물의 변질을 막는 데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노국래 LG화학 석유 화학 사업 본부장은 “주요 (NB 라텍스) 거점별 생산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신시장을 발굴해 위생 용품 분야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NBL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1-07-12 16:22 박민규 기자

SK케미칼, '넷제로' 선언하고 '탈탄소' 속도낸다

SK케미칼의 ESG 경영 목표 (사진 제공=SK케미칼)SK케미칼이 탄소 중립(Net Zero·넷제로)을 선언했다. SK그룹에서는 SK머티리얼즈와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세 번째다.SK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50% 저감하고 2050년에는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넷제로는 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제거해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이를 위해 SK케미칼은 2030년까지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환경 보호를 위한 내부 인프라 구축 △사업장 안전 사고 제로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우선 SK케미칼은 온실가스 저감 수준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SK케미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보일러 가동과 같은 직접 배출과 스팀·전기 구매 등 간접 배출을 합쳐 50만톤에 달한다. SK케미칼은 연료를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한편, 저탄소 공정과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설비도 변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 현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의 50% 수준인 25만톤으로 감축하겠다는 설명이다.또 SK케미칼은 원자재 구매·운송·폐기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줄여 나가기로 했다. 한국형 RE100(전력 100% 재생에너지 충당 캠페인) 가입과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 등을 통해 탄소 중립 비율이 2040년까지 86%, 2050년에는 100%에 도달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넷제로 목표를 뒷받침할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안도 제시됐다. ESG 가치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그린 케미칼 부문에서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및 바이오 기반의 소재에 주력해 플라스틱 제품들을 2030년까지 그린 포트폴리오로 100% 전환한다. 구체적으로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하는 ‘에코트리아 CR’을 올해 8월이나 9월 출시하고, 내년 3월에는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는 100% 바이오 신소재인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을 생산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인 코폴리에스터 사업에서는 리사이클 제품 비중을 2025년 50%, 2030년 100%로 높인다.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에서는 바이오 분야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정부와 의료 커뮤니티,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같은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함께 세계 공중 보건을 위한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이외에도 SK케미칼은 원재료 구매부터 제품 사용까지 인체·환경 유해성을 평가하는 제품 전 과정 평가(LCA)를 진행하고, 매립 폐기물 제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SHE(안전·보건·환경)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사업장 내 안전 사고 발생율을 제로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다.박종현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고효율 설비 도입과 친환경 연로로의 전환 등을 통해 온실가스 직접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의 개발 및 적용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언한 넷제로 계획과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을 지속가능보고서와 홈페이지로 대외에 공표해 이해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SK케미칼의 넷제로 계획에 대해 오덕교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연구위원은 “대기업들이 요구 받고 있지만 적용하기는 어려운 LCA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산업 재해 문제를 반영하는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잘 만든 것 같다”고 호평했다.다만 2050년 넷제로가 RE100 가입과 전기차 전환만으로 가능할 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 연구위원은 “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를 갖추거나 확충하는 등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LNG 역시 화력 발전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석유와 석탄의 25~30% 수준으로 적은 것은 맞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까지의 계획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50%를 저감하는 것은 가능해 보이나, 2050년 완전한 넷 제로는 한국지역난방공사나 한국전력공사와의 공조 없이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이다. 오 연구위원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스팀·전기 문제는 지역 난방 공사나 한전에서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여야 하는 문제”라며 “한전이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늘리는 등) 먼저 움직여야 기업들의 넷제로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넷제로 목표가 선언적 차원에서 그치지 않으려면 이후로도 부차적인 세부 계획이 추가돼야 한다고 오 연구위원은 전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1-07-12 14:35 박민규 기자

한화솔루션, 전력 케이블 시장 점유율 확대 '잰걸음'… XLPE 5만톤 증설

(사진 제공=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이 급증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수요에 맞추기 위해 전력 케이블용 소재 생산을 확대한다.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약 860억원을 투자해 XLPE(Cross Linked Polyethylene) 생산 능력을 5만톤 증설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전남 여수 공장에서 XLPE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한화솔루션의 XLPE 생산량은 연간 최대 11만톤까지 늘어나게 됐다.XLPE는 PE(폴리에틸렌)에 첨가제를 넣어 내열·절연 성능을 향상시킨 고부가 가치 소재로, 주로 전력 케이블에 사용된다. 전기가 흐르는 금속 도체를 감싸 열을 차단하고 전력 손실을 방지하는 절연체에 들어가는 것이다. 고압 전기가 흐르면서 전선 내부 온도가 섭씨 250도까지 올라도, XLPE가 들어가는 절연체는 변형되지 않는다. XLPE가 케이블의 내구성 및 송전 효율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한화솔루션은 이물질을 최소화해 소재 성능을 극대화하는 독자 공정 기술로 고순도 XLPE를 생산한다. 수십만 볼트에 이르는 초고압 전기를 송전하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 발전소가 늘어날수록 고순도 XLPE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한화솔루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세계 XLPE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원에 달한다. 선진국들의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흥 개발 국가들의 대형 발전 프로젝트에 따라 글로벌 XLPE 수요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4%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한화솔루션은 이번 증설을 발판 삼아 유럽·중국·중동 XLPE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XLPE 시장 선점도 타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독자적인 소재 개발 기술 역량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초고압 전력 케이블 관련 고부가 소재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1-07-12 11:20 박민규 기자

삼성SDI, K-배터리 美 진출 합류하나…스텔란티스 동맹설 솔솔

삼성SDI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셀(사진제공=삼성SDI)삼성SDI가 미국 배터리 셀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삼성SDI가 스텔란티스를 비롯해 아마존과 포드,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해당 매체가 인용한 취재원의 언급에 따르면 삼성SDI는 스텔란티스향 배터리 생산에 3조원 이상, 리비안향 배터리 제조에 최소 1조원을 투자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다만 삼성SDI의 미국 배터리 공장이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 투자로 구축될지, 또는 독자적으로 지어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앞서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지난달에 열렸던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 배터리 2021’에서 “미국 (배터리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히면서, 미 배터리 공장 설립을 언급한 바 있다.현재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미국 내 생산 기지가 없는 곳은 삼성SDI 뿐이다. 삼성SDI가 최근 미 배터리 공장 건설을 타진하게 된 것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월부터 발효된 USMCA는 완성차 업체들이 전체 자동차 부품 및 소재의 75% 이상을 미국에서 조달해야 관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역시 잇따라 미국 내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발표한 참이다.이러한 가운데 스텔란티스가 삼성SDI의 미국 진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세계 4위 자동차 업체로 꼽히는 스텔란티스는 미국-이탈리아 합작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 그룹과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 그룹이 합병한 기업으로, 램·오펠·지프·푸조·피아트 등 14개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다. 같은 날 스텔란티스는 ‘2021년 전기 차의 날’을 개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 및 양산에 300억유로(약 40조86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스텔란티스는 4년 뒤까지 총 13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이를 2030년까지 260GWh(유럽 170GWh, 미국 90GWh)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미 및 유럽 지역에 5개 이상의 배터리 ‘기가 팩토리’를 구축하는 한편,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도 이어 간다는 구상이다. 스텔란티스의 미국 기가 팩토리 파트너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데다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의 BYD·CATL 등도 거론되지만, 배터리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SDI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 전기차 모델 ‘500e’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전고체 배터리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2027년으로 잡고 있다.다만 삼성SDI 관계자는 “미국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제로 미국 진출이나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등과 관련해 확정된 바는 하나도 없다”고 일축했다.한편 삼성SDI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헝가리에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기지를 두고 있으며 독일 폭스바겐과 BMW, 미국 포드, 스웨덴 볼보 등에 전기 차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1-07-11 14:44 박민규 기자

SK이노·하트하트재단, ‘발달 장애인 음악 축제’ 참가자 모집

(자료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전국 발달 장애인 음악 축제(Great Music Festival, 이하 GMF) 2021’ 예선 참가자들을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과 하트하트재단은 발달 장애인들의 음악적 재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10월경 GMF를 개최한다. 하트하트재단은 1988년에 설립된 사회 복지 전문 단체로, 국내 발달 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되는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창단하는 한편 소외 아동 및 그 가족들에 대한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올해로 5회를 맞는 이번 GMF는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와 SM엔터테인먼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공동 후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GMF는 발달 장애인 음악가들의 도전과 희망을 위해 기획됐다. 전문 교육이나 단체 성격, 시설 등에 관계 없이 평등하게 연주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 발달 장애인들이 음악적인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다.이에 따라 올해 GMF에 참여하는 팀들도 실용 음악이나 클래식을 하는 2인 이상 발달 장애인들로 구성돼야 하며, 나이 제한은 없다. 다만 성악과 합창은 제외되며, 비장애인 수는 전체 인원의 3분의 1 이하여야 한다. 또한 역대 대상 수상 팀은 참가할 수 없다.GMF 2021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와 같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될 계획이다. 본선 경연의 경우 현재까지는 오는 9월 29일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나, 정부의 코로나 지침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GMF 예선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3일까지로, 하트하트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로드한 뒤 작성해 참가 신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본선 진출 팀에게는 △대상(1팀)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1팀) 상금 500만원 △우수상(2팀) 상금 각 200만원 △장려상(2팀) 상금 각 50만원 등 총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대상 팀에게는 문체부가 장관상을 수여할 방침이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1-07-11 09:27 박민규 기자

금호석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올해 ESG 전략 공개”

금호석유화학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그룹)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은 8일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주요 사업 및 부문별 제품 및 연구개발(RD) 활동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및 관련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고서에는 기후 변화 대응 태스크포스(TF) 설치 및 실행 전략과 EHS(안전·환경·보건) 경영 시스템,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노력,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사회적 역할 수행 등이 담겼다.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ESG의 가치를 기업 활동에 적극 반영한다는 포부다.백종훈 금호석화 대표는 “금호석화는 매년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고객과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금호석화는 지난 3월 정기 주주 총회에서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를 결정했으며, 6월부터 ESG위원회의 실절적 운영에 돌입한 바 있다. 금호석화 ESG위원회는 박순애 사외이사가 이끈다.금호석화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수록한 가이드라인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안에 ESG 로드맵 및 세부 전략을 수립, ESG 경영을 가속화하겠다는 설명이다.금호석화의 이번 보고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1-07-08 17:41 박민규 기자

LG, 국내 배터리 사업에 15조원 쏟아붓는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정부가 8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오창 2공장 부지에서 ‘K-배터리 발전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LG엔솔도 국내 배터리 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LG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배터리 사업에 15조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세계 배터리 기술 및 인재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김종현 LG엔솔 사장은 이날 열린 K-배터리 발전 전략 보고 대회에서 회사가 세계 배터리 1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국내 투자 전략을 포함, 3대 핵심 과제를 밝혔다.김종현 사장은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처음 발을 내디딘 것처럼 LG는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리튬 이온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으며,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현대차와 협력해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자동차에 적용한 이후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이어 “(LG엔솔의 배터리 관련) 보유 특허 수는 2만4000여 건으로 세계 1위이며 (이외에도) 전기 자동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생산 능력 세계 1위 등의 기록을 세우며 (배터리)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가 이미 180조원을 돌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엔솔은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연구 개발(RD) 및 생산 기술 삼각 허브 구축 △LG IBT 설립을 통한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 △소부장 업체 협력을 통한 밸류체인 강화 등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김 사장은 “LG엔솔과 LG화학은 향후 10년 동안 RD 분야 (투자 재원) 9조7000억원을 포함해 총 15조1000억원을 국내에 투자, 8000여 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LG엔솔의 이번 투자는 한국을 배터리 RD 및 생산 기술의 메카로 육성하는 한편, 배터리 소재의 국산화를 가속화하는 데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엔솔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해 배터리 생산 기술 확보 및 생산 라인 증설 등에 12조4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더불어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첨단 소재 기술 개발 및 양극재 생산 능력 확대에 2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양 사의 투자 규모를 합치면 15조를 상회하는 셈이다.“대한민국을 글로벌 배터리 기술 허브로” RD·생산 기술 ‘삼각 허브’의 그림LG엔솔은 한국이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및 생산을 선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오창과 대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터리 RD 및 생산 기술 삼각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LG엔솔은 오창 2공장을 스마트 팩토리의 전초 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023년까지 약 37만7000㎡ 규모 부지에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파일럿 설비를 비롯해 신규 스마트 공장 설비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여기에서 축적할 공정 기술을 해외 생산 기지에도 전파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언급했다.앞서 2009년 전기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오창 1공장은 현재 연간 1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캐파(생산 설비 용량)을 갖추고 있다. 오창 1공장 인력은 현재 약 6700명으로, 자동차 전지·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지·소형 전지 등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생산한다. 오창 1공장은 국내 수주 물량 생산과 함께 전체적인 글로벌 물량 조절 기능을 담당한다.이와 함께 40년이 넘는 역사의 LG엔솔 대전 RD 캠퍼스는 고용량 사원계 양극재와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재 같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미래형 공정 혁신으로 배터리 제품 차별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LG엔솔은 대전에 2023년 말까지 연구동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마곡·과천 등 수도권 연구소는 리튬황·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RD에 집중하는 한편, 신사업 산실과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으로서 스타트업과 협업을 도모할 방침이다.김 사장은 “LG엔솔은 배터리 RD 및 생산 기술 삼각 허브를 유기적으로 운영해 특허 등 IP(지식재산권) 확보를 늘리고, 해외 생산 거점에도 핵심 기술을 전파할 것”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배터리 업체로 자리매김해 한국이 최고의 (배터리)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역설했다.한편 LG엔솔은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오창 2공장에 LG IBT(Institute of Battery Tech)를 설립하기로 했다. 세계 배터리 업체들 가운데 전문 인력 교육 기관을 신설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LG IBT는 오창 2공장 내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이르는 연 면적 19,50㎡ 규모로 지어질 전망이다. 최대 4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11월 착공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LG엔솔은 이달부터 신입 사원을 대상으로 IBT 파일럿 과정을 시작하기도 했다.소부장 육성해 배터리 밸류 체인 강화LG엔솔은 배터리 밸류 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다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과의 협력에도 힘줄 방침이다. 공동 개발 및 품질 개선 활동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수출 확대까지 타진하겠다는 설명이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년간 국내 소부장 업체들과의 협업을 이어 왔으며, 이를 통해 최근 3년 동안 국산화 비율을 소재 43%, 부품 72%, 장비 87%까지 확대한 바 있다.또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부터 협력사 교육 프로그램인 ‘동반 성장 아카데미’도 운영해 왔으며, 향후 품질 부문 신규 과정을 개설하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김 사장은 “현재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전례 없이 급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시장의 오늘날은 미래 먹거리 주도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현재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해 K-배터리가 세계 최고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1-07-08 17:23 박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