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기자

편집부 기자

hm7184@viva100.com

119신고에 "화장지 없으니 가져다 달라"

지난해 서울 시민이 12.8초에 한 번꼴로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상황요원들이 꼽은 황당한 신고 사례들이 눈길을 끈다.2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황당 신고 1위는 ‘우리 아기가 지금 숨이 넘어간다’는 다급한 신고에 구급차를 출동시켰는데 알고 보니 강아지가 아팠던 사례였다.이외에 ‘집에 쥐, 벌, 벌레가 있으니 잡아달라’, ‘건물 화장실인데 용변 후 화장지가 없으니 가져다 달라’, ‘자전거 체인이 빠졌는데 자전거와 본인을 집에 데려다 달라’는 신고 내용도 요원들을 난감하게 했다.‘외로우니 말벗이 돼 달라’, ‘택시비가 없으니 구급차로 집에 데려다 달라’, ‘방에서 대변을 봤는데 못 움직이니 치워달라’, ‘물건을 비싸게 사서 화가 나는 데 아는 번호가 119뿐이다’, ‘지금 몇 시 몇 분이냐’고 전화한 사람도 있었다.반면 요원들은 자살 시도자의 마음을 돌려 구조할 때를 가장 보람있는 순간으로 꼽았다.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장난전화가 2012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업무와 무관한 전화가 걸려와 다른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할 수 있으니 이런 전화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23 17:00 이혜미 기자

'고령화의 그림자' 황혼이혼 역대 최다

황혼 이혼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22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른바 ‘황혼 이혼’ 은 3만2433건이었다.  2009년 2만8261건이었던 황혼 이혼은 2010년 2만7823건, 2011년 2만8299건, 2012년 3만234건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황혼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5년 동안 22.8%에서 28.1%로 6%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반면 결혼 5년차 미만 부부의 ‘신혼 이혼’ 은 작년 2만7299건으로 황혼 이혼보다 적었다.  신혼 이혼은 2009년 3만3718건, 2010년 3만1528건, 2011년 3만689건, 2012년 2만8204건 등 황혼 이혼과 반대로 매년 감소해왔다.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최근 5년 동안 27.2%에서 23.7%로 눈에 띄게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이다.  새로 결혼하는 사람이 줄면서 신혼 이혼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초자치단체에 접수된 혼인 신고는 32만5016건으로 2012년 32만9220건에 비해 1.3% 줄었다. 2011년 33만1543건에서 3년째 감소세다.  같은 기간 이혼 신고가 11만4707건에서 11만5725건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과 대조된다.  최근 이혼 소송은 상소율이 전보다 높아졌다. 대법원까지 가서 끝까지 다퉈보자는 부부가 많아졌다.  작년 이혼 소송의 항소심 접수건수는 2749건으로 2004년 1436건의 2배 수준이 됐다. 상고심 접수건수는 537건으로 10년 전 259건의 2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1심 접수건수가 4만5449건에서 5만1621건으로 증가한 데 그친 것과 차이가 있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가 47.2%로 가장 많았다. 경제 문제(12.7%), 가족 간 불화(7.0%), 정신적·육체적 학대(4.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이혼 컨설팅 전문업체인 디보싱의 이병철 대표는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부부가 살아가는 시간도 길어져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자녀의 교육이나 결혼이 끝난 시기에 이혼의 부담이 적어 황혼 이혼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22 19:31 이혜미 기자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개원1년… 이혼문제상담 최다

결혼이주여성 B씨는 남편, 시부모, 시누이, 조카 등 대가족과 함께 살며 직장 생활을 했으나 급여는 시어머니가 관리해 용돈을 받아 써야 했다. 남편에게 분가를 의논하자 친정으로 돈을 빼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추궁만 돌아왔다.고민하던 B씨는 지난해 9월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가 개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센터를 찾아 무료 법률지원을 받으며 이혼 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었다.서울시는 개원 1년을 맞은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가 그동안 이주여성과 그 가족에게 5169건의 전문상담을 제공했다고 22일 밝혔다.센터는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 있으며 국적별로 전문상담원이 배치됐다.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네팔 등 17개국 50명의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통역상담자원봉사단도 운영 중이다.센터는 상담 후 남편 폭력 등으로 긴급 보호가 필요한 여성과 동반 자녀 96명에게는 ‘한울타리쉼터’에 머물도록 하고 의식주를 지원했다.상담 의뢰인은 이주여성 당사자가 54.7%로 가장 많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29.4%), 배우자(7.8%), 가족과 친인척(7.4%)이 뒤를 이었다.국적별로는 중국인 이주 여성이 42.8%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이어 베트남(28.8%), 필리핀(9.1%), 몽골(3.4%) 순이었다.이주여성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이혼 문제가 2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체류문제(14.8%), 부부 갈등(11.2%), 가정폭력(9.8%), 일반 법률(7.9%) 등이었다.윤희천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다문화 가정 밀집지역으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상담인력 전문 교육 등을 강화해 모든 이주여성이 가족과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22 16:55 이혜미 기자

"대책없이 퇴직해 허드렛일부터 닥치는대로…아빠로 살아남아"

아빠로살아남기연구소 탁계관 대표는 “퇴직은 많은 고난과 역경을 주지만, 그만큼 기회도 줌을 알아야 한다”면서 “퇴직, 해도 된다”고 말했다.“퇴직, 해도 됩니다.망설일 필요 없습니다.” 아빠로 살아남기 연구소의 탁계관 대표는 “퇴직으로 인해 고난과 역경을 겪을 수 있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100세 시대에는 퇴직이 더 이상 휴식의 의미가 아닌, 제 2의 인생의 시작점이 됐다”며 “대책없이 퇴직하는 것이 대책일 수 있다”고 했다.탁 대표는 1998년 외환위기 때 39세의 나이에 하우스 푸어 신세를 청산하려고 15년을 근무하던 SK네트웍스를 퇴직했다. 그 후 자영업을 시작, 초기에는 400원짜리 국수로 한 끼를 때울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지만 노점상, 3D업, 세일즈, 물류업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근성을 키워나갔다.탁 대표는 현재 컨설팅 회사 2곳과 아빠로 살아남기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저서 아빠는 무조건 살아남아야 한다를 통해 퇴직 후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성공한 노하우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은 아빠들에게 퇴직의 시점부터 마음가짐, 퇴직 이후 목표설정과 돈 버는 법, 퇴직 시 가족과의 관계까지 퇴직과 취업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를 알리고 있다.탁 대표는 성공을 위해 일단 아무 일이나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많은 일을 해보며 기회를 보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가장 기본이 되는 허드렛일부터 배워야 제대로 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저 역시 퇴직금으로 빚을 청산한 후 땡전 한 푼 없이 몸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성공을 위해 일단 아무 일이나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무일푼으로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합니다.”탁 대표는 故 정주영 회장은 쌀가게 점원으로 일을 시작했고,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보따리 장사부터 시작했다고 예를 들며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했다.그는 특히 퇴직 후 집에만 있지 말고 허드렛일부터 시작하면서 압축경험을 하라고 조언한다. “아무것도 없는 빈손에서 안정적인 단계까지 가려면 최소 5년은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오랜 시간 경험해 성공한 이들의 압축경험을 쌓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돈이 아니라 이러한 압축경험으로부터 기회를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압축경험은 바로 현장에서 생생하게 배울 수 있고요.”그는 인터뷰 말미에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 있어야 하지만 처음부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하고싶지 않은 일, 허드렛일부터 시작해서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22 14:24 이혜미 기자

"가장 좋은 재료는 이웃사랑…건강을 퍼 드려요"

김 대표는 20일 마을기업을 운영함에 있어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평생 중증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아이들에게서 잠시도 떨어지지 못하고 24시간 그들을 돌봐야 하잖아요.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어머니들이 개인의 삶을 너무 잊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어요.”21일 초록캠프의 김동현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증장애청소년 어머니들이 잠시 아이들에게서 벗어나 휴식도 갖고 자기 이름으로 활동하며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모색하다가 밥집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물론 3년차인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점도 많았다. 어머니들이 대부분 가정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헌신하고 있어 시간을 내는 것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사회생활을 경험한 이들이 적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고 한다.“사실 장애인 3~4명을 시간제로 쓰느니 비장애인 1명을 종일제로 쓰는 게 효율적이고 경제적일 수 있어요. 그러나 그런 효율성과 경제성만을 따질 순 없잖아요. 작은 일자리라도 서로 나누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김 대표가 밥집 운영에 있어 지금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가장 좋은 재료로 건강한 집밥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우리 아이들이 장애가 있다보니 항상 생각하는 것이 건강에 대한 문제에요. 그래서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강했어요. 물론 좋은 재료만 고집하다보니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머니들이 밥집에서 본인들이 만들어 파는 음식을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마을기업 초록캠프초록캠프와 밥집이 안정적인 정착기에 들어서면서 종종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김 대표를 찾아오기도 한다. 이때 그는 사회와 마을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마을기업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잡아나가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우리 주변에는 노인,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이웃들이 마을을 형성해서 살고 있어요.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은 공동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웃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와 이웃, 마을에 대한 사랑이나 애착이 없다면 마을기업은 성공할 수 없어요. 이것이 바로 일반 기업과의 차이점이고 마을기업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유이기도 하죠.”건강한 밥집에서 나오는 수익은 모두 초록캠프협동조합에 지원한다. 김 대표는 밥집의 수익금으로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밥집을 운영하며 좀더 많은 아이들이 센터의 좋은 환경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22 13:49 이혜미 기자

50대는 인생 중간점검 시기…삶의 WWW(why·how·what) 다시 깨워라

20일 한국경영리더십컨설팅의 김형환 대표는 100세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이혜미 기자“30대, 60대를 살아가는 방법은 저마다 다릅니다. 우리는 아직도 60세, 80세 인생의 틀에 멈춰있습니다. 100세 시대를 잘 살아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준비해나가야 합니다.” 자기계발전문가인 한국경영리더십컨설팅의 김형환 대표는 100세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조했다.20일 그의 사무실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들었다. “과거를 되돌아보고 정리해서 새 출발을 위한 계획을 짜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그는 “오래 사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고, 하루를 살더라도 방향성과 영향력을 가지고 정확하게 살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100세 시대의 삶을 정리하고 계획하는 데 있어 인생을 A, B, C 세 구간으로 나누고 각 구간별로 삶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30세까지는 ‘생존’, 60세까지가 ‘성장’,그 후의 기간인 90세+a는 ‘가치’의 시기김 대표는 100세 시대에 대해 무엇보다 인생정리가 앞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인터뷰 중 자리에서 일어나 칠판에 무엇인가 표를 그리기 시작했다.김 대표가 그린 표는 인생을 구간별로 나눈 그래프였다. 그는 인생을 크게 A, B, C 세 구간으로 나눴다. 30세까지를 나타낸 A구간은 ‘나’와 ‘생존’이 중심이고, 60세까지를 보여주는 B구간은 ‘일’과 ‘성장’이 핵심이다.C 구간은 60세 이후부터 90세, 그리고 나머지를 뜻하는 이른바 알파(α)를 뜻한다. 즉 ‘60+α’는 ‘미래’와 ‘가치’가 중심이 되는 시기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A구간은 ‘내’가 ‘생존’하는 단계다. 김 대표는 이 연령대에 속한 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타인과 비교하는 삶을 살지 말고 최선을 다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그는 “도전과 실패가 없다면 30세 이후에 실수가 많아질 것”이라며 “30세가 되기 전까지 겪는 실패도 소중한 경험이 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B구간은 내가 ‘일’을 통해 ‘성장’하는 단계로서 열정을 갖고 자기관리와 자기계발에 주력하는 시기다.김 대표는 30~60세까지의 시기에 대해 “그 어떤 시기보다 인풋(Input)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재능기부와 같은 활동은 60세 이후에 진정으로 자신의 실력이 갖춰진 후 하면 된다”고 말했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성장을 위해 철저하게 배우고 학습하며 성장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김 대표가 그래프로 표기한 인생의 끝자락은 ‘미래’와 ‘가치’가 중심인 구간 C이다. 김 대표는 B 구간까지를 집을 지었던 시기라고 비유하고, C구간 부터는 그 집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시기라고 말했다.“사람은 나이가 들면 지혜가 넘치고 통찰력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그것을 자신만을 위해서 쓴다면 진정으로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지혜와 통찰력은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는데 써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60세부터는 기존에 갖고 있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가치관이 필요합니다.”김 대표는 “C구간은 왜 사느냐에 대한 ‘존재가치’와 지켜야 할 ‘핵심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방향성과 영향력을 갖고 사는 시기가 바로 C 구간이다”고 강조했다.◇ 90+a시기, 사회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을 할 시기김 대표는 100세 시대의 문제점에 대해 “C 구간을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60세 이후의 삶을 점점 더 힘들어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렇다면 60세 이후의 삶은 어떻게 꾸려야 행복한 것일까. 그는 “60세가 넘어서 자신의 삶을 국가나 연금에게 맡기는 것을 미친(?) 짓”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대표는 “나 역시 30세에서 60세로 가는 구간인 B시기의 중간에 있다”며 “60세 이후의 삶을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할지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우선 그는 60세 이후 영향력을 주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B구간을 잘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B구간은 반석과 모래로 집을 완성시키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반석은 인격, 모래는 성격(통제)입니다. 그런데 보통 인격은 판단이 어려우니 우리는 흔히 ‘실력’으로 이 시기에 상대를 판단하게 됩니다. 이때 인격과 성격이 바탕이 된 진정한 실력을 다져야 합니다.”그리고 그는 60세 이후부터는 ‘해야 하는 일’을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가 강조하는 해야 하는 일이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국가와 사회를 위한 것이다.◇ 인생의 반을 살아온 50대, 과거 자신의 학교와 직장을 찾아가라퇴직을 앞둔 이들을 대상으로 생애 전반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 김 대표는 100세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50대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50대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인생의 중간점검 시기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는 “A시기의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 B시기의 재직자, C시기를 앞둔 퇴직자 등 모두에게 생애 전반에 걸친 계획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50대 사람들이라고 본다”면서 “왜냐하면 100세 시대의 반을 살아왔고 또 가장 중요한 C구간을 살아갈 이들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그는 50대에게 앞으로의 50년을 위해 지금까지의 삶이 철저하게 피드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삶을 피드백 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김 대표는 출신 고등학교나 대학, 직장 등을 찾아가는 것을 제안했다. 잃어버린 자신과 삶을 찾기 위해서다.김 대표는 과거를 되돌아 보면서 자신의 존재가치와 핵심가치, 미래가치를 찾으라고 말했다. 존재가치는 자신이 살아온, 살아가는 이유(WHY)이고 핵심가치는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시 여겼던 원칙(HOW)들이라는 게 김 대표의 신념이다. 미래가치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WHAT) 찾는 것이다.김 대표는 “많은 이들이 과거의 장소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자신이 걸어온 삶의 장소를 찾으면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고, 중간점검을 할 수 있다”면서 “기회가 되면 자신의 출신 고교나 대학, 직장에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 등을 들려주는 강의도 해보라”고 권했다.이러한 것들을 토대로 자신의 삶이 정리 되면 그 다음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과 장단점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역할을 찾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20 14:38 이혜미 기자

서울시 "지하철 등 환풍구 일제조사해 관리지침 신설"

19일 오후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고 있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지하철역 환풍구 주변에 접근을 통제하는 밧줄이 설치돼 있다.nbsp;br지난 17일 판교의 한 축제 현장에서 환풍구 추락사고로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최근 성남 판교에서 환풍구 추락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집계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환풍구 설치 실태를 일제조사 하겠다고 20일 밝혔다.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1∼9호선의 환풍구는 모두 2천418곳에 이르며 보도 위에 설치된 곳은 1천177곳이다.보도 위에 설치된 환풍구 가운데 지상 높이가 30cm 이상인 곳은 1천578곳, 30cm 미만인 곳은 199곳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도로철도 설계 기준은 환풍구 위로 보행자가 지나다니는 것을 고려해 환풍구 덮개를 1㎡당 350∼500kg까지 견딜 수 있게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말했다.시는 그러면서도 아파트 등 개인 주택이나 상가 환풍구는 서울시 차원에서 그 수를 집계하거나 안전 관리를 하고 있진 못하다고 인정했다.이에 시는 판교 사고를 계기로 이번 주까지 관련 부서, 자치구, 안전 전문가와 함께 시내 환풍구를 일제히 조사하고 관리 지침을 만들기로 했다.시는 이번 점검에서 야외공연장 시설의 안전도 점검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이번에 사고가 난 야외행사장의 경우 안전 관리 법령이나 제도가 미비한 게 사실”이라며 “실태 조사를 통해 제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국토부 등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20 14:02 이혜미 기자

"창의적 발상으로 도전하는 '괴짜 시니어' 넘쳐났으면"

19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비큐리오의 오영섭 대표를 만났다. 그는괴짜가 되지 않고는 IT업계에서 환갑 다 지난 사람이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제대로 된 코어기술을 가지고 만든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오픈 소스로 좋은 기술을 빨리 갖다 써서 상품을 만드는데 치중하고 있어요. 저는 검색엔진 전문가가 아니지만 5년간의 연구 끝에 새로운 구조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코어기술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즈서치(OzSearch)’ 검색엔진이고 ‘비큐리오’의 출발점이었습니다.”2009년 비큐리오를 설립한 오영섭(62) 대표의 말이다. ‘남들과 다른 생각으로, 차별화된 기술로, 창의적인 엔진 개발’이라는 기치로 설립된 비큐리오는 Be+Curio의 합성어로, ‘골동품이 되자’라는 의미의 검색엔진 개발사다. 비큐리오는 기존 검색엔진들이 적용한 이론과 구조를 탈피해 독창적 구조와 알고리즘의 성능으로 새로운 검색 시장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해왔다.1978년부터 18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오 대표는 1996년에는 삼보그룹 계열사인 퓨쳐인포넷의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 후 1996년부터 7년간 벤처회사를 두 번 창업해 모두 실패를 맛본 끝에 2009년 비큐리오를 설립했다.“오랜 시간 연구소에 있다가 중견기업의 부사장으로도 있다보니 주로 관리직에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엔지니어로 돌아오는데 굉장히 힘들었어요. 공백기가 10년 가량 되니까요. 제가 다시 저를 찾는데 매우 힘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이상으로 엔지니어로서 단단해진 것을 느낍니다. 정말 ‘죽기살기로’가 아니라 ‘죽기죽기로’ 열심히 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1년에 닷새도 안 쉬고 일을 했으니까요.”실제로 늦은 나이에 벤처를 시작한 오 대표. 그는 나이가 들어서 창업을 함에 있어서 더 치열하게 노력하고, 남들과는 다르게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또 그는 노인답게 사는 것을 경계하면서 퇴직 이후의 시니어들에게 지레 포기하지 말고 생산성있는 삶을 살라고 덧붙였다.시니어 벤처 창업에도 관심이 많은 오 대표는 창업하려는 이들에게 하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아이템, 현업에서의 전문성 발전, 그리고 작게 시작할 것을 권했다. “시장에서 경쟁력이 분명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자신만의 아이템과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있어야 창업이 가능합니다. 또 퇴직 후 생계형 창업으로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오랜 시간 자신이 현업에서 해왔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처음부터 크게 벌리면 안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인력도 많이 가져가서는 안되고 특히 IT업게라면 성공의 시점이 보일 때 투자를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또 그는 시니어벤처창업의 방향에 대해 청년창업과 융합, 접목된 정책과 제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스타트업하는 청년들은 아이디어는 좋지만 경영능력이나 시장을 보는 관점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니어 벤처 창업과 연계해서 많은 사업들을 진행한다면 서로에게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동시에 시니어벤처에서 일정 부분 이상 청년을 고용하는 등 방향을 설정한다면 청년 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5년간 쉬지않고 한 우물만을 파온 오 대표. 자신이 매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그는 앞으로 우리 기술이 바탕이 된 비큐리오의 코어엔진을 가지고 글로벌화 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인터뷰 말미에 그는 비큐리오에서 다른 뜻을 되새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비큐리오의 뜻에 보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장난기 있는 괴짜가 되자는 것입니다. 괴짜가 되지 않고는 IT업계에서 환갑 다 지난 사람이 살아남지 못합니다.(웃음) 앞으로도 지식보다 창의력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비큐리오를 발전시켜나가고 싶어요.”글·사진=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19 14:27 이혜미 기자

못받은 주차위반 과태료 1000억 넘어

최근 6년간 서울시내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09년부터 올해 9월까지 부과된 주정차 위반 과태료는 5879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징수한 금액은 4772억원, 체납된 금액은 1107억원으로 체납률은 18.8%로 집계됐다.최근 6년간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률은 2009년 14.5%, 2010년 14.7%, 2011년 15.4%, 2012년 16.5%, 2013년 22.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9월까지 179만 3951건의 위반 사례에 672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지만 37.3%인 250억원이 체납됐다.201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서울시 자치구별 체납액은 강남구가 1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78억원, 중구 64억원, 종로구 53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체납액이 가장 적은 곳은 12억원인 강북구였고, 도봉구 12억 3000만원, 성북구 18억원, 광진구 19억원 순이었다.같은 기간 체납률은 중랑구가 25.2%로 가장 높았으며 관악구 24.1%, 금천·동대문구 각 24%, 구로구 23.7%, 강서구 22.7%도 높은 편에 속했다. 가장 낮은 곳은 마포구로 14.3%였다.이 의원은 “과태료 체납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재정에 더 부담이 된다”며 “독촉 고지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반드시 징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19 14:05 이혜미 기자

여행 산업 발전하려면 "은퇴 교수 등 참여유도, 가이드 전문성 높여야"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인천국제공항은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연합)‘여행 서비스 관련 종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여행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규제완화, 해외 여행객을 유치하는 인바운드 여행 산업의 인프라 확충, 여행 가이드의 전문성 제고 등을 주문했다.2010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18년 사이 가장 빠르게 일자리 성장이 예상되는 직업으로 ‘여행 서비스 관련 종사자’가 1위로 선정됐다. 여행 서비스 관련 종사자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여행상품 개발자, 여행사에서 여행관련 업무를 보는 여행사무원, 국내와 국외에서 여행자를 안내하는 여행 안내원 등을 모두 아우르는 직업이다.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향후 수년간 여행 서비스 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 체제에서 국가 간 인적 교류가 꾸준히 확대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여가 시간도 늘기 때문에 여행과 레저산업이 커나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정부의 규제완화 통해 선순환구조 생태계 만들어야우선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변정우 교수는 “산업 내에서 계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직종들이 나오고 일자리가 늘어나려면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선순환구조로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여행서비스산업은 제조업과는 달리 타 부처, 분야간 협업이나 융합으로 새로운 사업 또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규제를 풀고 기본적인 동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유여행 증가에 따라 인바운드 여행 산업의 인프라 확충 필요중국인 관광객이 연말에 6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될 만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바운드 여행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들을 배려하는 편의 시설 등의 인프라 확충과 여행가이드의 전문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인바운드 여행 산업의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면서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그들을 배려한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게다가 여행산업이 패키지 여행에서 자유여행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현재 단체로 많이 오는 중국인 관광이 향수 수년 내에 자유 여행으로 바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여행업계에서 20년 이상 몸담고 있는 이스트투어의 한인섭 대표는 “외국인들이 국내를 여행하면서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는 다른 관광 선진국과 비교할 때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는 “뉴욕이나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대도시는 표지판이 잘 갖춰져 있어서 외국인들이 여행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면서 “소수의 외국인들이 국내를 여행할 때 이들을 배려한 편의 시설 등의 인프라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행 가이드 전문성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 필요인바운드 여행 산업에 있어서 여행가이드의 전문성 문제는 정부나 학계, 현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고민이 깊은 부분이다.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직접적으로 대하는 관광가이드의 자질을 둘러싼 민원은 끊이질 않고 있다.특히 자격증이 없는 관광가이드는 문화 유적지 등에서 정확한 지식이나 배경 없이 역사를 왜곡하거나 쇼핑 위주의 관광에서 저질 상품을 사도록 유도해 한국 여행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많다.이에 대해 한인섭 대표는 “뉴욕같은 경우 여행가이드 라이선스가 따로 있으며 실제로 대학 교수들이 은퇴 후 가이드를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우리나라도 직접적으로 여행객들을 대하는 여행가이드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이들을 교육하는 기관을 더욱 늘리고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어 관광가이드의 엉터리 설명 등 역사왜곡 행위와 저가 덤핑에 의한 저질상품 등으로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한국 여행의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하기로 하는 등 방한 중국관광객 시장을 내실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문체부는 무자격 가이드 활용 3회 적발 시 전담여행사 지정을 취소하는 등 유자격 우수 가이드 고용을 강화하고, 가이드의 역사왜곡 행위 등에 대한 수시·암행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가이드의 자질 향상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전반적으로 중국의 저가단체 관광수요와 함께 개별관광 증가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테마형 고부가가치 신규시장 창출을 위하여 우수 방한상품 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주제별 맞춤형 관광정보 제공과 스마트관광 안내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중국관광객 특화형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 및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한 수요 분산 등 중국관광객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방한 중국관광객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4%의 급속한 성장세로, 2009년 130만명에서 2013년 432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전체 인바운드 시장의 36%를 점유하고 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19 08:51 이혜미 기자

서울시, ‘5년 결실’ 꿈나래통장 첫 만기 수령자 1754명 배출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보장을 위한 서울시 ‘꿈나래통장’의 수령자가 5년만에 첫 배출됐다. 서울시는 17일 “2009년 꿈나래통장 저축을 시작한 2436명 중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갖고 5년간 성실하게 참여한 1754명이 9월 말 저축을 종료해 오늘부터 적립금을 수령한다”고 밝혔다.꿈나래통장은 만 14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저소득가구가 매달 3만~10만원을 저축하면 저축액 대비 100%를 추가 적립해주는 서울시 저소득층 매칭 저축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받을 기회를 최대한 보장해 빈곤이 대물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개설됐다.수령액은 4가지다. 월 3만원씩 부은 가구는 360만원(원금180만+매칭180만), 월 5만원은 600만원, 월 7만원은 840만원, 월 10만원은 1200만원을 수령한다.이번에 첫 만기 수령자에 이어 올 12월 2차 만기 수령자가 나올 예정이다. 사업 첫해 7년 약정자의 만기는 2016년에 도래한다. 꿈나래통장은 현재 1만3012명이 참가하고 있다.한편 서울시는 2014년도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 참가자 총 767가구(희망플러스통장 395가구, 꿈나래통장 372가구)를 새롭게 선발해 이달 18~19일 양일간 각 자치구별로 약정식을 진행한다. 약정이 체결되면 통장 계좌가 개설되는 이달 말부터 저축이 개시된다.희망플러스통장은 저소득층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매칭 저축 프로그램(3년 만기)으로 현재 총 2077명이 참가하고 있다.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을 합하면 총 1만5089명이 3~7년 단위 서울시 저소득층 매칭 저축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김영오 서울시복지재단 공공협력본부장은 “자립의지는 있으나 어려운 형편에 놓인 저소득가구가 빈곤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지원하는데 민관이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17 15:44 이혜미 기자

나누고 누리는 사회적경제장터, 11월까지 서울곳곳에서 개최

서울시 제공(사회적경제 장터)사회적경제 장터가 이달 18일부터 내달까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이달 18일 서울대공원을 시작으로 어린이대공원, 광화문광장 등 가족들의 나들이가 많은 곳 중심으로 사회적경제장터를 연다”고 17일 밝혔다.사회적경제 기업은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통틀어 말한다. 시와 사회적기업진흥원은 이들 기업의 상품 판매를 돕기 위해 사회적경제 장터를 열고 있다. 지난달에도 청계 광장에서 장터가 열렸다.사회적경제 장터에서는 사회적경제 온라인쇼핑몰 ‘함께누리(hknuri.co.kr)’ 입점제품은 물론 청년창업·소셜벤처 등 사회적 가치가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제품들을 선보인다.시는 가족나들이에 나선 가족을 위해 장터에서 ‘머플러뜨기 체험’, ‘어린이 인형그리기 체험’ ‘어린이 바리스타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시민들과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도 진행해 사회적 경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50여개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이 참여하는 ‘덕수궁 페어샵’이 10월 17~19일, 24~26일, 11월 7~9일에 덕수궁 대한문에서 정동교회 앞 원형분수대에 이르는 310m의 돌담길에서 열린다.4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청계광장 사회적경제장터’는 이달 30일부터 3일간, ‘사회적경제 광화문 장터’는 11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개최된다.어린이대공원에서는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서울대공원에서는 다음달 9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2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장터가 열린다. 특히 서울대공원 장터는 여성기업과 핸드메이드작가의 제품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지역소상공인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사회적경제장터도 열린다. 이달 25일 은평구에 위치한 혁신파크에서 열리는 ‘풀장’ 장터에는 지역 내 26개 기업이 참여한다.세빛섬에서도 이달 31일까지 ‘사회적경제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이 팝업스토어에는 14개 기업이 참여하며 세빛섬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사회적경제 제품을 판매·홍보한다.정진우 서울시 사회회적경제과장은 “사회적경제장터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여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17 14:41 이혜미 기자

갈 길 급한데 안 비켜 줄 때…소방관에 교통수신호 권한 준다

소방차 출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소방관에게 도로에서 교통수신호를 할 수 있도록 권한이 부여된다 또 긴급차량의 진로를 막는 ‘얌체’ 차량을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연말까지 구축된다.안전행정부, 소방방재청, 경찰청은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고 국민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정부는 우선 긴급출동하는 소방차가 진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소방관에게 교통 수신호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현재 교통 수신호를 할 수 있는 권한은 경찰과 경찰업무보조원에게 있으므로, 경찰업무보조원에 소방관이 포함되도록 법령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또 긴급자동차가 접근했을 때 모든 차량이 도로 오른쪽으로 붙어 양보하도록 돼 있는 양보운전규정을,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선 1차로 주행 때 왼쪽 가장자리로 피하게끔 현실에 맞게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아울러 긴급차량을 개인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처벌규정 신설을 추진한다. 소방차 길 터주기를 위반한 차량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경찰은 연말까지 구축하는 스마트폰 연계 목격자 정보공유시스템을 활용해 위반차량 실시간 신고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출동 경찰관이 위반차량을 더욱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범칙금도 부과하도록 할 방침이다.한편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이날 중구 중부소방서로 출근해 소방차에 탑승, 남대문시장 인근까지 이동하면서 도심에서 긴급차량 출동여건을 점검했다.정 장관은 “정부는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16 18:35 이혜미 기자

카톡 압수수색은 필요 최소한도? 애매한데…

검찰이 인터넷상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후 ‘사이버 검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nbsp;br검찰은 15일 오후 대검찰청에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유관기관 실무회의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복도로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연합)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압수수색 시 ‘필요 최소한도’의 범위 내에서만 자료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대검찰청은 15일 사이버 명예훼손 범죄 대응방안과 관련해 유관기관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확산되고 있는 사이버 검열 논란과 관련,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이날 실무회의에는 대검과 법무부, 미래창조부, 경찰청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검찰은 우선 범죄 혐의자의 카카오톡 대화내용 압수수색 시 제3자의 개인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 필요 최소한도의 범위 내에서만 자료를 확보하기로 했다.또 범죄 혐의와 관련이 없는 부분은 신속하게 폐기하고 국민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는 압수수색 집행 방법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최윤수 대검 선임연구관은 “사이버 검열 또는 사찰이라는 용어가 많이 거론되는데 검찰은 그것을 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법률적·기술적으로도 아예 불가능하다”면서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는 감청 영장 대상 범죄가 아니므로 감청 기법을 활용할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검찰은 인터넷 실시간 모니터링의 경우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에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이로 인한 고소·고발 등의 진정이 있을 경우 관련 증거 수집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게시글을 확인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검찰은 키워드 검색을 포함한 사이버 검열을 하고 있지 않으며 포털업체 등에 직접 글 삭제 요청을 한 적도, 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15 17:44 이혜미 기자

"SK·삼성같은 대기업 경제적 성숙, 사회적기업 성장위해 지원 나설때"

조지 프리드먼 박사는 "향후 10년은 전세계적으로 위험한 시기"라고 전망하고 "사회적기업의 성장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삼성, SK그룹과 같은 한국의 대기업들은 이미 성숙한 단계에 진입했다. 이제 기업의 단순한 경제적 이익이나 발전을 넘어 사회적 어젠다가 필요한 시점인데 사회적기업이 그 해답 중 하나가 될 것이다.”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7회 사회적기업월드포럼 2014’(SEWF 2014)에 참석한 조지 프리드먼(사진) 박사는 개막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 “SK그룹이나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사회적기업들의 성장은 한국 경제의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반도, 갑작스러운 통일 맞을 확률 높아”  미국의 민간 연구소 스트랫포의 CEO이자 설립자이기도 한 프리드먼 박사는 이날 포럼에서 ‘세계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 창출 그리고 기업의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다음 10년 동안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협력국이 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한국은 앞으로 10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이 2030년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또 그는 ‘포스트 차이나 16(Post China16)’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10년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위험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한국 정부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그리고 사회적기업들의 성장이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먼 박사는 한국의 통일문제와 관련, “북한은 정권을 더 유지하기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에 통일 국면이 갑자기 들이닥칠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남한 정부는 대북 정책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고, 갑작스러운 북한의 정권 교체 대신 연착륙을 바라기 때문에 남북문제에 있어 ‘주도권’을 갖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프리드먼 박사는 진단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Post China 16조지 프리드먼 박사가 처음 언급한 용어로 중국을 대신할 16개국을 이른다. 캄보디아·라오스·필리핀·베트남·방글라데시·스리랑카·인도네시아·미얀마·에티오피아·케냐·탄자니아·우간다·도미니카공화국·멕시코·니카라과·페루가 이에 포함된다.

2014-10-14 17:31 이혜미 기자

전국 지하철 부정승차 10건 중 7건은 서울에서 발생

전국 지하철 부정승차 사례 가운데 약 70%는 서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전국 7개 도시철도 부정승차 건수는 17만4397건이며, 이 가운데 서울이 11만8087건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과태료는 전국 7개 도시철도 모두 합쳐 54억8624만원이었고, 서울은 39억895만원으로 7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시는 지난 2012년 ‘지하철 부정승차 근절대책’을 마련했지만 2011년 1만 7299건이던 부정승차 건수가 2012년에는 6만461건으로 오히려 4배 가까이 증가했고, 과태료도 2011년 4억 8300만원에서 지난해 21억1000만원으로 5배가량 늘었다.전국 7개 도시철도의 부정승차 건수는 2011년 3만 6380건에서 지난해 7만 9472건으로 배가 늘어 서울 지하철의 부정승차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조 의원은 “지하철 부정승차는 지방공기업의 적자요인으로 작용해 결국 서울시 재정까지 악화시키고 있다”며 “부정승차 때 구간 요금의 30배를 부과하는 등 처벌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시민 의식의 성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14 13:27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