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년 결실’ 꿈나래통장 첫 만기 수령자 1754명 배출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10-17 15:44 수정일 2014-10-17 16:17 발행일 2014-10-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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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보장을 위한 서울시 ‘꿈나래통장’의 수령자가 5년만에 첫 배출됐다.

서울시는 17일 “2009년 꿈나래통장 저축을 시작한 2436명 중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갖고 5년간 성실하게 참여한 1754명이 9월 말 저축을 종료해 오늘부터 적립금을 수령한다”고 밝혔다.

꿈나래통장은 만 14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저소득가구가 매달 3만~10만원을 저축하면 저축액 대비 100%를 추가 적립해주는 서울시 저소득층 매칭 저축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받을 기회를 최대한 보장해 빈곤이 대물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개설됐다.

수령액은 4가지다. 월 3만원씩 부은 가구는 360만원(원금180만+매칭180만), 월 5만원은 600만원, 월 7만원은 840만원, 월 10만원은 1200만원을 수령한다.

이번에 첫 만기 수령자에 이어 올 12월 2차 만기 수령자가 나올 예정이다. 사업 첫해 7년 약정자의 만기는 2016년에 도래한다. 꿈나래통장은 현재 1만3012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14년도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 참가자 총 767가구(희망플러스통장 395가구, 꿈나래통장 372가구)를 새롭게 선발해 이달 18~19일 양일간 각 자치구별로 약정식을 진행한다. 약정이 체결되면 통장 계좌가 개설되는 이달 말부터 저축이 개시된다.

희망플러스통장은 저소득층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매칭 저축 프로그램(3년 만기)으로 현재 총 2077명이 참가하고 있다.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을 합하면 총 1만5089명이 3~7년 단위 서울시 저소득층 매칭 저축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김영오 서울시복지재단 공공협력본부장은 “자립의지는 있으나 어려운 형편에 놓인 저소득가구가 빈곤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지원하는데 민관이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