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은 기자

편집부 기자

heseo@viva100.com

삼성전자, CES 2015서 'UHD 얼라이언스' 설립

CES 2015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미국법인 조 스틴지아노 상무(왼쪽)와 20세기폭스 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마이크던 사장이 ‘UHD 얼라이언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파나소닉, 샤프 등 글로벌 TV제조사와 헐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제공업체와 합작해 동맹을 결성했다.삼성전자는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 자사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최고급 UHD 시청 경험의 기준을 설정하는 ‘UHD 얼라이언스(UHD Alliance)’를 설립할 것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UHD 얼라이언스는 UHD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시장에 보급되는 UHD 콘텐츠와 기기 중에서 프리미엄 화질을 만족하는 UHD 콘텐츠와 TV를 선별하고, 소비자에게 최고급 UHD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프리미엄 UHD 콘텐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제작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최고급 화질의 TV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진정한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업계 전체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삼성전자는 각 분야별 최첨단 화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선도 기업들의 동맹 결성을 두고 UHD TV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업체간 화질 격차가 크고 UHD 화질 관련 업계 표준이 아직 뚜렷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UHD 콘텐츠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고 본격적인 UHD 콘텐츠 시대를 앞당기는 의미 있는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삼성전자 측은 이번 전시회에 첫 선을 보인 SUHD TV를 비롯한 제품군들이 UHD 얼라이언스에서 인정하는 최고급 프리미엄 화질의 UHD TV로 인정받도록 관련 표준 제정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프리미엄 UHD 콘텐츠부터 기기를 아우르는 UHD 생태계의 활성화와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에 삼성전자가 주도한 업체간 동맹이 결성돼 기쁘다”며 “삼성 SUHD TV가 프리미엄 화질의 UHD TV로 인정받아 소비자에게 보다 생생한 UHD 시청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7 16:52 서희은 기자

KCC, 블로그 오픈 '컬러·디자인 컨설팅' 제공

pKCC가 새롭게 오픈한 ‘KCC 컬러amp;디자인센터’블로그 화면.(사진제공=KCC)“시대별로 자동차 컬러는 어떻게 바뀌어 왔을까?” KCC 블로그를 보면 알 수 있다. KCC는 ‘KCC 컬러디자인센터’ 블로그를 오픈하고 각종 산업분야의 최신 컬러, 디자인 트렌드 정보에 대한 디지털 큐레이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KCC 컬러디자인센터 블로그는 기본적인 소개 및 활동안내를 비롯해 건축·인테리어·자동차 등 각종 산업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한 ‘Information’, KCC의 도료·건축자재·인테리어 제품 등을 통해 최신 컬러와 디자인을 제시한 ‘Product’, KCC가 실제 진행한 세미나 및 산업 컨설팅 소식인 ‘Activity’ 등으로 구성돼 있다.KCC 측은 특히 Activity 카테고리에서 KCC가 실시한 컬러 컨설팅 중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 단지 외관을 재도장하는 일련의 과정과 결과물이 방문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총 27개동이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단지만의 개성을 살린 아파트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KCC 관계자는 “온라인 시대에 홈페이지는 가장 쉽게 개인과 기업간에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장”이라며 “KCC 컬러디자인센터 블로그의 엄선된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과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7 15:47 서희은 기자

판로 막힌 제지업계 투톱 '돈 되는 종이'로 눈 돌린다

한솔제지 장항공장에서 직원이 제지 공정을 살피고 있다.(사진제공=한솔제지)세계 경제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제지업계 역시 내수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특히 제지업계는 해외시장 공략법으로 감열지 등 ‘고부가가치 지종’에 주목하고 있다.6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 무림 등 국내 선두 제지업체들은 고부가가치 특수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과 동시에 해외 선진시장 판매 비중 확대에 힘쓰고 있다. 국내 인쇄용지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세계 인쇄용지 시장 생산량이 2010년 1억2142만t에서 2013년 1억637만t으로 감소한 반면 특수지를 포함한 기타지 시장 생산량은 같은 기간 1539만t에서 1613만t으로 증가하는 등의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솔제지는 인쇄용지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감열지와 라벨 용지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특수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감열지는 열에 반응하는 특수종이로 각종 영수증 및 순번대기표 등에 쓰인다. 감열지 수요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고 국내시장에서도 매년 8%씩 성장하고 있어 향후 제지업의, 소위 ‘핫한’ 먹거리다. 현재 국내 감열지 시장 점유율 1위인 한솔은 2013년 충남 장항공장에 약 200억원의 설비개선 투자를 진행해 총 18만t 가량의 감열지 생산능력을 갖췄다.한솔제지 대전공장 자동화창고 모습.(사진제공=한솔제지)한솔은 해외판매망을 넓히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북미, 유럽 등과 같은 선진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2013년에 유럽의 감열지 1위업체인 샤데스사와 2014년 네덜란드 라벨업체 텔롤사를 인수해 국내 제지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덕분에 현지에서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신제품 및 신수종 개발과 성장시장에서 신규사업을 실행할 것”이라며 “영업, RD,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제품 및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기존 제품의 국내외 안정적 채널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무림페이퍼 등 무림 제지3사는 올해 화두를 ‘핵심역량 확보와 현장 중심 경영’으로 삼고, 부진한 업계 상황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돌파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에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 인쇄용지 중심으로 주력 지종을 변경했다. 특히 산업용 특수 인쇄용지인 라벨지, 잉크젯용지 등의 개발 및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벨지뿐 아니라 디지털 인쇄용지, 식품포장용지 등 수익성이 좋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미래 지종으로 생산 지종을 넓힐 예정이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라벨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특수지 제품으로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7 15:29 서희은 기자

삼성전자, 명함보다 작은 포터블 SSD 'T1' 글로벌 출시

삼성전자 포더블 SSD.(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기존 외장형 HDD보다 가볍고 빠른 포더블 SSD ‘T1’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삼성전자는 기존의 크고 무겁고 느린 외장형 HDD(Hard Disk Drive·하드디스크에서 데이터를 읽고 쓰는 장치)를 대체할 명함보다 작고 외장 HDD보다 4배 빠른 포더블 SSD(Solid State Drive·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 T1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포터블 SSD T1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3차원 V낸드에 기반한 새로운 SSD 라인업으로서,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한 장점을 지닌다. 특히 T1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인 ‘CES 2015’에서 가장 혁신적인 반도체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포터블 SSD T1을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15개국에서 이 달부터 판매를 개시하고 순차적으로 전 세계로 확대할 방침이다.삼성전자에 따르면 T1은 1테라바이트와 500·250기가바이트 등 모든 용량에서 기존 외장 HDD보다 4배 빠른 업계 최고 수준의 연속 쓰기/읽기 속도(450MB/s)를 구현하고, 극한의 작업 환경에서도 250MB/s에서 350MB/s의 안정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또한 랜덤 읽기와 쓰기 속도는 각각 8000 IOPS (Input Output Per Second)와 2만1000 IOPS로서 외장 HDD 보다 읽기는 60배 이상, 쓰기는 100배 이상 빨라 표준형 SSD 수준의 편리성을 제공한다. 특히 T1은 명함의 4/5 크기로 무게는 30그램(g)에 불과해 휴대성이 좋고 흠집, 긁힘에 강한 디자인으로 깔끔한 외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이번 포터블 SSD ‘T1’은 SSD만의 높은 성능과 데이터 안정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해 모든 PC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향후 기존 외장 스토리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서 새로운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고 고성장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6 19:18 서희은 기자

삼성전자, 30만원대 갤럭시 E시리즈 인도서 첫 공개

삼성전자 ‘갤럭시 E7’ Black 제품.(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갤럭시 E7’, ‘갤럭시 E5’를 비롯해 3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4종을 인도에서 공개했다.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신규 스마트폰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의 ‘갤럭시 E7’과 ‘갤럭시 E5’, 초슬림 풀 메탈 스마트폰 ‘갤럭시 A5’와 ‘갤럭시 A3’를 선보였다고 밝혔다.삼성전자 ‘갤럭시 E5’ White 제품.(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은 ‘갤럭시 E7’과 ‘갤럭시 E5’는 각각 5.5형, 5.0형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최고의 보는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셀피 특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두 모델은 7.3mm 두께의 얇고 인체공학적인 유니바디 디자인으로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하며, 초절전모드, 프라이빗 모드, 멀티 스크린 등 갤럭시 스마트 기기의 편리한 사용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갤럭시 E7’는 화이트·블랙·블루 색상, ‘갤럭시 E5’는 화이트·블랙·브라운 색상으로 각각 세 가지다. 출시 가격은 각각 2만3000루피(39만원대), 1만9300루피(33만원대)로 책정됐다.한편 이 날 함께 선보인 ‘갤럭시 A5’와 ‘갤럭시 A3’는 각각 6.7mm, 6.9mm의 초슬림한 두께에 풀 메탈 디자인의 스마트폰으로 지난 12월 중국에서 최초 출시된 바 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6 16:30 서희은 기자

LG전자, CES 2015서 'LG G 플렉스2' 전격 공개

현지시각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호텔서 열린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LG전자 직원이 ‘LG G 플렉스2(LG G Flex2)’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 G Flex2 제품사진.(사진제공=LG전자)LG G 플렉스의 후속 모델인 ‘LG G 플렉스2’가 CES 2015에서 공개됐다.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가전 전시회 ‘CES 2015’에서 5.5인치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2(LG G Flex2)’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LG G 플렉스2’는 독창적인 곡면 디자인과 고성능 하드웨어를 갖춰 사용 편의성과 심미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이달 한국 시장에 ‘LG G 플렉스2’를 출시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에 착 감기는 커브드폰‘LG G 플렉스2’는 전작보다 크기는 줄이고 해상도를 높인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P-OLED)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보다 안정된 그립감과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전 모델인 LG G 플렉스는 6인치 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바 있다. 플라스틱 OLED는 더욱 가볍고 얇게 만드는데 적합할 뿐 아니라 시야각이 넓고 색상이 선명하다. ‘LG G 플렉스’와 ‘LG G워치R’에도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바 있다.‘LG G 플렉스2’는 전면과 후면에 각기 다른 값의 곡률을 적용했다. 전면은 G 플렉스와 동일한 최적의 곡률 700R을 적용했고, 후면은 전면보다 조금 더 휘어진 곡률 650R로 손에 쥘 때 착 감기는 그립감을 강화했다. LG전자 측은 “상하로 휘어진 ‘LG G 플렉스2’는 사용자에게 보다 향상된 통화 감각과 음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1GB 영화 한 편을 27초만에’ 고성능 하드웨어‘LG G 플렉스2’는 퀄컴사의 64비트 옥타코어 칩셋인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했다. 덕분에 멀티태스킹 및 고사양을 요하는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여유롭고 빠른 구동이 가능하다고 LG전자는 밝혔다.또 이 제품은 ‘3밴드 LTE-A 서비스’를 지원한다. 3밴드 LTE-A는 3개 대역 주파수묶음기술(CA)을 적용,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300메가비트(Mbps)로 기존 LTE 보다 4배 빠르다. 이는 1GB 영화 한 편을 27초 만에 다운 받을 수 있는 속도다.전작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기능인 ‘셀프 힐링(Self-healing)’ 기능을 대폭 강화해 기존보다 18배 빨라진 10초 안에 스크래치 복원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LG G3’에서 호평을 받은 카메라 기능인 OIS 플러스, 듀얼 플래쉬,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강화된 사용자 경험(UX)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셀카봉’의 사용성을 고려해 ‘제스처 샷(Gesture Shot)’의 피사체 인식 범위를 최대 1.5미터까지 확대했다. ‘제스쳐 샷’은 셀카 촬영 시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되는 카메라 UX다. 또 셀카 촬영 후 폰을 내려서 보는 동작만으로 촬영 결과물을 확인 할 수 있는 ‘제스처 뷰 (Gesture View)’ 기능을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곡면을 따라 손가락을 터치해 내리는 것만으로 시간, 메시지 수신 여부, 부재중 전화와 같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글랜스 뷰 (Glance View)’ 기능도 탑재됐다. 회의와 같이 휴대폰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핵심 정보만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 동일 용량 일반 배터리의 경우 50%까지 충전하는데 55분 가량 소요되는 데 반해 LG G 플렉스2는 40분 이내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한층 진보한 ‘LG G 플렉스2’는 사용자에게 차원이 다른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하고 디자인에 예술성까지 더해진 특별한 스마트폰”이라며 “따라잡을 수 없는 하드웨어 기술력과 독보적인 디자인 감각을 살려 ‘스마트폰 명가’의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6 15:24 서희은 기자

'친환경·고효율'에 기업도 소비자도 웃었다

기업들이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이 웃고 있다. 같은 값을 내고 과거보다 더 양질의 재화를 소비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의 질이 높아지고 그러면서 해당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따듯해지고 있는 것이다. 5일 산업계에 따르면 환경 오염을 줄이면서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기술 개발에 주력해온 기업들의 오랜 노력이 기업에게는 수익 확대와 이미지 제고, 소비자에게는 편익 증대라는 결과로 나타나면서 우리 사회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가처분소득의 정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에 소극적일수 밖에 없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제품들의 잇단 등장은 반갑기만 하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은 국가 정책 중 하나로 전체산업이 모두 친환경고효율 제품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후손들은 좋은 환경을 물려받게 된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친환경 고효율 제품은 개별 가구의 광열비와 전기료 지출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LG하우시스의 ‘고성능 단열재 PF보드’를 사용하면 두께는 얇아도 단열 효과가 뛰어나 같은 두께의 기존 스티로폼을 사용할 때보다 냉·난방비를 연간 최대 140만원까지 줄일 수 있다. PF보드는 준(準)불연 자재로 불이 나도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의 건축물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만큼 향후 에너지 절감 건축자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PF보드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CC가 내놓은 PVC 창호를 사용할 경우 공동 주택 중간층 기준으로 연간 약 17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기존 제품 대비 연간 냉방비용(29만원)과 난방비용(312만원)이 각각 22만원, 149만원으로 줄어든다. 경기도 광명에 사는 김 모씨(51세)는 “집이 추워 겨울만 되면 창문에 뽁뽁이를 붙이고 봄에는 떼어내는 게 일이었다”며 “친환경 고효율 창호로 교체하면 일손도 줄고 비용도 절감된다니 일석이조일 것같다”고 말했다.에너지 효율에 가장 민감한 가전제품에서도 친환경이 대세다. LG전자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30% 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냉난방기 ‘멀티브이 슈퍼4 히트 리커버리’와 일반 보일러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77% 줄인 보일러 ‘하이드로 킷’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특히 하이드로 킷은 가스나 등유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급탕 보일러보다 연료비가 적게 들고 일반 보일러 대비 탄소 배출량도 52% 정도 낮다. 연료비는 발열량 1kW당 36원으로 등유 보일러(168원)와 가스보일러(87원) 보다 각각 79%, 59% 저렴하다. 연간 운전비는 등유 보일러(2.77억원)와 비교했을 때 77% 절감된 0.64억원으로 경제성을 지닌다. 삼성전자의 시스템에어컨 ‘DVM S’는 세계 최대 수준인 75.4kW(26마력)의 용량을 달성해 높은 효율을 자랑하고, 실외기 설치 공간도 기존 제품보다 40% 정도 줄였다.타이어 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이 반가워할만한 친환경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은 이후 지속적 기술 개발로 소비자들에게 연료비 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이 회사는 소비자들이 직접 친환경 타이어의 경제적 혜택과 환경에 미치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합성고무 공급자 ‘랑세스’와 공동으로 연비 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연비절감계산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앙프랑 에코’(1등급)를 장착하면 국내 중형차(YF소나타) 사용자는 기본형 타이어(4등급) 사용시와 비교했을 때 ℓ당 2000원 기준으로 연간 2만km 주행 시 29만8000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금호타이어가 4년의 노력 끝에 출시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저연비 타이어 ‘에코윙S’는 국산 중형차로 연간 2만km 주행 시 약 23만원의 연료비(ℓ당 2000원 기준)와 이산화탄소 발생량 약 272kg(교통환경연구소 측정기준) 저감 효과를 낸다. 경기도 화성에 사는 주부 한 모씨(42)는 “초기 비용이 조금 든다는 점을 제외하면 실제로 냉난방비와 전기세, 차량유지비 등을 절약할 수 있었다”며 “기업들이 투자와 노력으로 만든 제품인만큼 믿고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5 19:00 서희은 기자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 "올해는 경쟁력 회복 원년"

현대중공업이 2015년을 맞아 올해를 경쟁력 회복을 위한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새해 의지를 다졌다.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5일 신년사에서 “현대중공업은 경쟁사보다 인건비를 포함한 제조원가가 높아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누구를 탓할 것 없이 스스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원가경쟁력 강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 ▲조직문화 변화 등 3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다.권 사장은 “동종업계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는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낭비요소를 전부 없애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의식을 늘 마음속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말하며 지난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권 사장은 또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원과 부장이 변해야 젊은 직원들의 사기와 열정에도 영향을 미쳐 기업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며 “자신감을 갖고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2015년을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5 13:23 서희은 기자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

대우조선해양이 2015년 ‘상선 시장의 절대 강자’, ‘해양 시장의 선두 리더’, ‘방산시장의 글로벌 신흥 강자’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5일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전반적 시장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과 일본 등 국내외 경쟁자들과의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철단익강’(鐵鍛益强·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는 말을 인용해 전직원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어 2015년 경영화두로 ▲기술리더십을 통한 시장선도 ▲주도적 혁신으로 Cost Leadership 강화 ▲신뢰받는 책임경영 ▲함께하는 행복공동체 실현을 꼽았다. 고 사장은 “불황 속에서 업계 유일의 5년 연속 수주 100억 달러 돌파와 가스선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 등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해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무엇보다 내실을 중시하면서 특히 가스선 대량 건조를 체계적으로 잘 준비해 회사 수익성을 견인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안전’은 어떤 경우에도 포기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5 13:22 서희은 기자

미래부, 올해 과학기술·ICT R&D '4조원' 투입

미래창조과학부 2015년 주요 RD 계획 자료:미래부 사업별 분류 2014년(억원) 2015년(억원) 증감 세부사업 기초연구 6967 7443 6.8% 개인연구(신진, 중견, 리더), 집단연구 지원 등 원천기술개발 4854 5620 16.3% 바이오의료, 나노소재, 첨단융합기술개발 등 우주기술개발 3179 3738 18.0% 인공위성개발, 한국형발사체 등 원자력연구개발 2920 3146 7.7% 원자력, 방사선 연구개발사업 등 핵융합가속기 연구지원 2369 2281 (-)3.7% 가속기, ITER 공동개발 등 과학기술국제화 541 558 3.1% 국가간 협력기반 조성 등 과학기술 인력양성 457 513 12.4% 국제인력교류,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등 산학연협력실용화 기술 사업화 1187 1333 12.3% 산학연협력활성화, 기술사업화 지원 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 4117 4405 7.0%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 기초과학연구원 운영 ICT 기술개발 7226 7723 4.4% 10대 기술분야, 창조비타민 등 ICT 표준화 278 284 2.3% 정보통신표준화, 표준화 활동지원 등 ICT 인력양성 1004 1037 3.3% 정보통신기술인력, SW전문인력 양성 등 ICT 기반조성 1532 1439 (-)6.1% 연구장비, 지역ICT산업 지원 등 총계 36631 39520 7.9%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연구·개발(RD)에 약 4조원을 투자한다.미래부는 4일 과학기술 분야에 2조9037억원, ICT 분야에 1조483억원 등 지난해보다 7.9% 증가한 총 3조9520억원을 투자하는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올해 투자규모는 미래부 전체 RD 예산인 6조5138억원 가운데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직할 출연연구기관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한 것이다.부문별로는 기술개발이 2조250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초연구(7443억원), 기반조성(6402억원), 사업화·표준화(1617억원), 과학기술·ICT 인력양성(155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사업별로는 ICT 기술개발이 7723억원, 기초연구 7443억원, 원천기술개발 5620억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 4405억원, 우주기술개발 3738억원, 원자력연구개발 3146억원 등이다. 다만 핵융합·가속기연구와 ICT 기반조성 사업은 올해 예산이 2281억원, 1439억원으로 책정되며 지난해보다 각각 3.7%, 6.1%씩 삭감됐다.미래부는 1월 중 부처 합동으로 수도권(숭실대), 충청권(KAIST), 호남권(광주과기원), 영남권(동아대 부민캠퍼스) 등 4대 권역별로 RD 종합시행계획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4 14:54 서희은 기자

삼성 4개 계열사 근로자, 공동 상경집회 결의

(사진제공=연합)한화그룹에 매각된 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 삼성그룹 4개 계열사 근로자들이 매각반대 및 생존권 사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4개사 근로자 대표 20여명은 3일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반석동 삼성탈레스 대전사무소 회의실에서 ‘매각반대 공동대응 회의’를 개최해 상경집회 등 연대투쟁을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토탈 노동조합 김호철 위원장, 삼성탈레스 양철언 비상대책위원장, 삼성종합화학의 울산 비대위 송학선 위원장과 대산 비대위 장기영 위원장, 삼성테크윈 기업노조 김형규·한문호 공동위원장, 삼성테크윈 금속노조 지회장 윤종균씨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3시간 동안 회의를 한 결과 공동 성명서를 내고 향후 각 사별로 집회를 진행하되 서울 삼성 본사 앞에서 상경 집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화그룹의 실사를 저지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방법은 각 사별로 현지 상황에 맞게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한화는 이달 중 4개 회사에 대한 실사에 착수해 늦어도 석 달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 양측의 충돌이 우려된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4 13:16 서희은 기자

상아 대체물질로 발견…바가지로 인기

친환경 플라스틱 식판.(사진제공=연합)우리 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린 플라스틱. 식사 때마다 반찬이 담겨서 식탁 위에 올라오는 반찬통부터 음료수 페트병까지 우리는 하루에도 수 십 번씩 플라스틱과 마주한다. 플라스틱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우리와 늘 함께 하는 플라스틱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곳에 쓰일까.플라스틱의 사전적 의미는 가열·가압 또는 이 두 가지에 의해 성형이 가능한 재료 또는 이런 재료를 사용한 수지 제품이다. 최초의 플라스틱은 1868년 미국 존 하이엇의 실험을 통해 만들어졌다.당구공 재료였던, 비싸고 귀한 아프리카산 상아를 대체할 물질을 찾기 위한 실험에서 피부약으로 쓰이는 캠퍼팅크(장뇌를 알코올에 녹인 의약품)를 질산섬유소에 넣자 질산섬유소가 녹으면서 캠퍼팅크와 혼합돼 새 물질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질은 열을 가하면 어떠한 모양으로도 변할 수 있고, 열이 식으면 상아처럼 단단하고 탄력있는 물질이 됐다. 그러나 깨지기가 쉬워 당구공 재료로는 쓰이지 못하고 대신 틀니, 단추 등의 용도로 쓰였다.현재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석유를 재료로 사용하고 그 다음은 천연가스, 일부는 석탄을 원료로 사용한다. 분자량이 작은 원료를 먼저 합성하고 점차 고분자화해 플라스틱 재료를 만들어낸다.쉽게 설명하면 플라스틱은 합성고분자를 의미하는데, 고분자는 메탄·에탄올처럼 원자들이 결합돼 이뤄진 분자로 분자량이 커서 고분자라고 부른다. 이렇게 분자량이 커지면 강하고 질기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재료를 만들 수 있다. 포장용 비닐봉지, 플라스틱 음료수 병, 전선용 피복재료 등 모두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수도관, 샤워 커튼 봉, 스티로폼, 직물 원료, 혈액 주머니, 자동차 내장재 및 차체, 핸드폰 외장 및 내부 부품 등에도 플라스틱이 들어있다. 플라스틱은 여전히 진화 중이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성질에서 전기적 특성을 갖는 전도성 고분자 성질이 개발돼 OLED 디스플레이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센서, 가볍고 투명한 태양전지 제조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일본 혼다는 수백도 열에도 견디는 플라스틱을 이용해 경주용 자동차 엔진을 제작했다. 미국 듀퐁은 철사보다 인장 강도가 좋은 케블러 섬유와 아라미드 섬유(열에 강하고 튼튼한 방향족 폴리아마이드 섬유)를 개발했다.국내에서는 엔피씨 주식회사(npc)가 대표적인 플라스틱 선도 업체로 꼽힌다. 엔피씨는 1965년 탄생해 그 당시 가정에서 사용하던 조롱박 바가지를 플라스틱 바가지로 대체하는 데 일조했다.이후로 도마, 보온병, 보온도시락, 휴지통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상 제품에서 나아가 컨테이너류, 팔레트류, 의자류 등까지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기반으로 제조하는 친환경(바이오) 플라스틱 제조에 힘을 쏟고 있다. 식품 용기부터 LED 실내조명, 옥외간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중이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4 13:06 서희은 기자

기업들 '정도경영'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아직은 미완성"

최근 불거진 일명 ‘땅콩 회항’ 사건과 더불어 LG전자와 삼성전자 간의 세탁기 파손 논란 등 기업 그리고 기업인들의 비윤리적인 행태가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LG의 경우 4년 전인 2010년 구본준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정도경영’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던 터라 세탁기 파손 논란이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혔다. 정도경영은 기업의 경영을 올바르게 하여 떳떳하게 한다는 뜻으로, 기업과 기업인들이 법과 윤리를 준수하지 않아 구속 수감, 벌금형 등을 받는 현 상황에서 그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기업들은 각 사마다 정도경영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다.정도경영을 표방하는 대표적 기업인 LG는 협력업체에 대한 임직원의 불공정행위 및 부당한 업무처리를 인터넷으로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인 ‘정도경영 사이버 신문고’를 2002년부터 운영 중이다. 더불어 협력회사와 관련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도경영 서베이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임직원에게 교육과 정도경영 실천 서약서 등도 제출하도록 하는 등 정도경영 시스템을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다. 지난 2일 신년사에서도 구 부회장은 “정도경영을 지속 실천하며 업무에 임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삼성도 이건희 회장이 2011년부터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위한 준법 경영 선포식을 비롯해 임직원 준법 서약서 서명 등 강도 높은 정도경영에 착수했다. 임직원 교육 및 시스템을 통한 자가 점검을 통해 사전예방하고, 전담조직을 꾸려 모니터리을 수행하며 과정 및 결과 분석을 통한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포스코도 지난해 12월 권오중 회장이 CEO 카운슬에서 “윤리경영과 정도경영은 포스코 경영철학의 뿌리”라며 “지속적인 진단·감사 활동을 통해 원칙과 기준을 중시하는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만들자”고 말하며 정도경영을 강조했다. CEO 카운슬은 그룹사 정도경영실의 업무실적과 경영진단 과제 수행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그룹 차원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밖에도 롯데, KCC, SK 등 굵직한 기업들이 정도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이처럼 기업들이 저마다 정도경영을 표방하며 적극 내세우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정도경영이 실천되지 않고 있단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내부적인 윤리체계를 세우고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조직을 보강하는 등의 활동은 정도경영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나은 정도경영을 위해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함께 마련돼야 대기업과 협력업체들 간의 균형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3 15:44 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