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명함보다 작은 포터블 SSD 'T1' 글로벌 출시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5-01-06 19:18 수정일 2015-01-06 19:18 발행일 2015-0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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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HDD보다 4배 빠른 처리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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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포더블 SSD.(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기존 외장형 HDD보다 가볍고 빠른 포더블 SSD ‘T1’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크고 무겁고 느린 외장형 HDD(Hard Disk Drive·하드디스크에서 데이터를 읽고 쓰는 장치)를 대체할 명함보다 작고 외장 HDD보다 4배 빠른 포더블 SSD(Solid State Drive·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 T1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

포터블 SSD T1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3차원 V낸드에 기반한 새로운 SSD 라인업으로서,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한 장점을 지닌다. 특히 T1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인 ‘CES 2015’에서 가장 혁신적인 반도체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포터블 SSD T1을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15개국에서 이 달부터 판매를 개시하고 순차적으로 전 세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T1은 1테라바이트와 500·250기가바이트 등 모든 용량에서 기존 외장 HDD보다 4배 빠른 업계 최고 수준의 연속 쓰기/읽기 속도(450MB/s)를 구현하고, 극한의 작업 환경에서도 250MB/s에서 350MB/s의 안정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랜덤 읽기와 쓰기 속도는 각각 8000 IOPS (Input Output Per Second)와 2만1000 IOPS로서 외장 HDD 보다 읽기는 60배 이상, 쓰기는 100배 이상 빨라 표준형 SSD 수준의 편리성을 제공한다. 특히 T1은 명함의 4/5 크기로 무게는 30그램(g)에 불과해 휴대성이 좋고 흠집, 긁힘에 강한 디자인으로 깔끔한 외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이번 포터블 SSD ‘T1’은 SSD만의 높은 성능과 데이터 안정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해 모든 PC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향후 기존 외장 스토리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서 새로운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고 고성장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