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주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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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리설주 남편 김정은에 "담배 끊으라" 돌발 발언 깜짝"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오른쪽)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5일 평양 한국 특사단 만참에서의 김정은 금연과 관련된 일화가 공개됐다.일본 아사히신문은 8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만난 자리에서 ‘담배는 몸에 좋지 않으니 끊으시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고 복수의 남북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아사히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자리에 앞서 김 위원장을 자극하는 발언은 삼가하기로 했지만 정 실장이 이 같은 발언을 해 순간 분위기가 냉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자리에 동석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 북한 측의 표정이 일제히 굳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이때 부인 리설주가 나서 분위기 전환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리설주는 “항상 담배를 끊기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정 실장 발언에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도 함께 웃으면서 분위기가 누그러졌다는 후문이다. 실제 김 위원장은 북한 언론을 통해서도 담배 피는 모습이 전파될 정도로 애연가다.아사히는 부인 리설주의 돌발 발언과 이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반응에 모두 놀라워하는 눈치였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8 16:58 채현주 기자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지지자들 반발에도 구속

항소심에 패해 12년 1개월 징역형이 확정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의 금속노조 본부에서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는 룰라 대통령의 체포를 명령했다. (AP=연합뉴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7일 저녁(현지시간) 구속됐다. 이날 룰라 전 대통령의 체포를 막기 위해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그가 피신한 금속노조 건물 앞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지만 룰라 전 대통령은 끝내 체포돼 구금됐다.AFP통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상파울루 연방경찰에서 건강 검진을 마치고 콩고냐스 공항으로 이동한 뒤 남부 쿠리치바로 향했다.브라질의 ‘좌파의 아이콘’인 룰라 전 대통령은 2003년과 2006년 대통령에 당선돼 대통령직을 수행했으며, 오는 10월 대선에서 3선에 도전할 계획이었다.그러나 그는 뇌물수수와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지난해 7월 1심 재판에서 징역 9년 6개월 형을, 지난 1월 2심에선 징역 12년 1개월 형을 선고 받았다.룰라 측 변호인단은 이후 법원이 항소를 기각하자 연방대법원에 인신보호영장 발부를 신청했지만 5일 다시 기각됐다. 연방판사는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나온 지 하루만인 6일 오후 5시까지 쿠리치바 시에 있는 연방경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통보했다.하지만 룰라 전 대통령은 시한을 넘기면서 금속노조 건물에 머무르며 대법원에 형 집행 일시중단을 요청했으나 기각됐다.그는 구속 직전까지 혐의에 대해 “우파와 사법부 그리고 언론재벌의 작품”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룰라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며 브라질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었다. 외신들은 하지만 룰라 전 대통령이 체포·수감되면서 올해 대선 출마 시도는 사실상 좌절된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좌파진영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 체포로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도 제기되고 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8 13:19 채현주 기자

"北, 日에 '납치문제 해결 끝났다' 메시지 3월에 전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사진)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북한과는 베이징(北京)의 대사관 루트 등 여러 수단을 통해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AFP=연합뉴스)북한이 지난 3월 일본에 ‘일본인 납치 문제는 이미 끝났다’는 메세지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7일 북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밝히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해당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통신은 아베 총리는 해당 메세지가 베이징 대사관이 아닌 비공식 루트로 전달된 점 등을 감안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직접 메세지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해당 메세지에 대한 북한의 의도를 신중히 분석하면서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판단 할 예정이다.일본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에서 소외되는 이른바 ‘재팬패싱’을 우려하며 북한에 북일 정상회담 요청을 해왔지만 아직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아베 총리는 지난달 26일 “북한과는 베이징의 대사관 루트 등 여러 수단을 통해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특히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김 위원장과 직접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현재 일본 정부는 김 위원장 측근과의 접촉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일본은 또 북일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대비해 한국과 미국에 각각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의제로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아베 총리는 오는 17~18일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며, 한국에는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이번 주 내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이 같은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북한과 일본은 2014년 일본인들의 납치 문제를 재조사하는 ‘스톡홀름 합의’를 체결했지만 2년 뒤인 2016년 북한이 전면 조사 중단을 일본에 통보해 실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8 10:49 채현주 기자

페이스북, 정치광고 실명제 도입...광고주 신원 검증·공개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 입구.(연합)페이스북은 6일(현지시간) 자사 플랫폼에 정치광고를 하는 경우 광고주 신원을 검증한다고 발표했다. 즉 신원이 검증되지 않으면 정치광고를 올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6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1월 예정된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력을 추가로 고용해 검증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저커버그 CEO는 “가짜 계정을 이용해 페이지를 운영하거나, 그런 식으로 거짓 정보나 분열을 초래하는 콘텐츠를 뿌리는 행위를 훨씬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롭 골드만 페이스북 광고담당 부사장 등 페이스북 고위 임원들은 이와 관련 게시물을 통해 “페이지 상단에 ‘정치광고’라는 문구와 함께 그 옆에 광고비를 제공한 주체의 정보가 명시될 것”이라며 “금주부터 인증 절차 시험에 들어가고 이용자들은 올봄에 정치광고 라벨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발표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자사 플랫폼이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지난해 10월 발표에 이어 나온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은 2015년부터 2년간 러시아 정부가 배후인 인터넷 리서치에이전시(IRA)가 8만 건의 게시물을 올리고, 약 2천900만명이 이를 뉴스피드로 받아봤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미 의회에 제출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7 16:54 채현주 기자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뉴욕증시 약세...나스닥 지수 2.28% 하락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AFP=연합)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572.46포인트(2.34%) 급락한 23,932.76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37포인트(2.19%) 내린 2604.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44포인트(2.28%) 떨어진 6915.11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추가관세를 검토하라고 지시하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미 무역대표부(USTR)에 1000억 달러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중국이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데 대해서는 WTO가 미국에 불공정하고 중국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중국은 이에 반발해 상무부 성명을 통해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반격할 것”이라며 “새롭고 종합적인 대응조치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또 현지 시각으로 전일 저녁 늦게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적으로 대규모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다른 선택은 없다“고 거칠게 대응했다.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여전히 우리의 목적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무역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해 불안감을 자극하기도 해다.종목별로는 중국과 무역갈등의 영향을 직접 받는 보잉 주가가 3% 급락했다. 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의 주가도 3.5%가량 내렸다. 업종별로는 산업 분야가 2.73%로 낙폭이 가장 컸고, 기술주도 2.53% 내렸다.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7%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1.4% 내렸다. 나스닥은 2.1% 떨어졌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7 09:32 채현주 기자

브라질 대법원, 룰라 전 대통령 수감 결정…'3선 야망 물거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측이 실형 선고에 반발해 제기한 항소심에서 패배했다. 사진은 26일(현지시간)지방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한 룰라 전 대통령. (AP=연합)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불구속 신청이 5일(현지시간) 기각됐다.브라질 연방대법원은 룰라 전 대통령 측의 ‘항소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반대 6, 찬성 5의 의견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룰라 전 대통령은 2003년과 2006년 대통령에 당선돼 대통령직을 수행했으며, 오는 10월 대선에서 3선에 도전할 계획이었다.그러나 그는 뇌물수수,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지난해 7월 1심 재판에선 징역 9년6개월형을, 지난 1월 2심에서 징역 12년 1개월을 각각 선고 받았다.룰라 전 대통령은 이후 법원이 자신의 항소를 기각하자 연방대법원에 인신보호영장 발부를 신청했지만 이날 다시 기각된 것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중 또는 1주 안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그의 브라질 대통령의 3선 야망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브라질 각종 여론조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그동안 지지율 선두를 달리며 브라질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었다.외신들은 이번 대법원의 결정으로 룰라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이 사실상 끝난 것이라고 내다봤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5 14:52 채현주 기자

日언론 "미국, 北비핵화 행보에 단계적 보상방안 검토"

1월 8일 앤드류공군기지에서 손 흔들어 인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1월 1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국가과학기술원을 방문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자료사진 콤보. (AFP=연합)미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행보에 따라 단계적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5일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두고, 일정한 보상을 염두하는 비핵화 프로세스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요미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달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간 열기로 한 플로리다에서의 회담에서 미국의 보상 조치 등을 포함한 비핵화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달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비핵화를 위한 조건으로 미국의 ‘단계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미가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를 취하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핵화를 요구하려면 테러지원국 해제, 평화협정 등을 동시에 제시해야 한다는 얘기다.2003년부터 시작된 6자 회담에서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나눠 북한에 부상이 부여된 바 있다. 그러나 북한과의 이견이 생기면서 2008년 말 6자 회담이 결렬됐다.이에 트럼프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압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조건 없는 비핵화’ 원칙을 고수해 왔다.요미우리는 “하지만 트럼프 정부도 북한에만 비핵화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다면 도중에 비핵화 프로세스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일정부분 보상도 염두하고 있는 것”이라고 워싱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저촉하지 않는 범위에서 북한 도항 금지 등 미국 정부의 독자적 제재의 완화, 군사훈련의 축소, 긴장완화를 위한 양국 군의 연락수단 확립, 대북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5 13:34 채현주 기자

日증권사 모넥스, '사상 최대 해킹 사고' 코인체크 매수 검토

와다 고이치로 일본 코인체크 사장(왼쪽)이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 일 언론들은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 시스템에 공인받지 않은 외부인이 이날 접속해 고객들이 맡겨둔 580억엔(약 5천648억원) 규모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을 가져갔다고 보도했다. (AP=연합)거액의 가상화폐 도난 사건이 발생한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일본 대형 증권사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일본 증권사 모넥스그룹이 코인체크 매수를 검토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안에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수 금액은 수십억 엔(수백억 원)이 될 전망이다.코인체크는 지난 1월 26일 역대 최대 규모 580억엔(약 5764억 원) 상당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을 해킹으로 도난당했다. 당시 거래소 측의 부실 보안 관리가 도마에 올랐고 26만명의 투자자가 피해를 봤다.요미우리에 따르면 모넥스 측이 매수를 할 경우 코인체크 사장 등은 퇴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모넥스는 그동안 가상화폐거래 분야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심사 등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자 코인체크 매수에 나선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풀이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4 16:07 채현주 기자

시진핑, 짐바브웨 새 통치자와 우호관계 재확인…"오랜 친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5년 12월 1일 짐바브웨를 국빈 방문해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다. (EPA=연합)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중한 짐바브웨 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우호관계와 협력을 재확인했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에머슨 음난가그와 짐바브웨 신임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해 환대하며,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우의를 다졌다.중국은 그동안 우호 관계를 이어온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전 대통령이 불명예 퇴진하자 새 통치자인 음난가그와 대통령을 초청해 양국 관계를 다잡으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음난가그와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새 대통령으로 선임된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택했다.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국과 짐바브웨는 언제나 역경을 함께 견뎌낸 오랜 친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시 주석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를 위한 양국의 협력 증진과 인적 교류, 무역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 강화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음난가그와 대통령도 “중국의 정책을 지지하며 양국의 우호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중국은 짐바브웨의 최대 투자국이다. 지난 2010~2015년 동안 각종 인프라 건설 등에 수백 억 달러의 거액을 쏟아 부었다.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방중에서도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10명의 각료와 80여 명의 사기업 경영진이 수행해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4 13:33 채현주 기자

'재팬패싱' 우려한 아베, 文대통령에게 '남북회담前 방일'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달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본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3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지난달 16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통신은 “아베 총리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한 만큼, 이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문 대통령의 방일을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통신은 5월 초 도쿄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별도로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한일 간 의견 좁히는 등의 조율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하지만 남북 정상회담 준비 관계로 문 대통령의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4월 방일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통신은 “아베 총리의 요청에 문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5월 초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다. 그럼에도 불구 일본이 별도로 문 대통령의 방일을 급히 요청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 논의에서 소외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Japan passing)’을 우려한 것으로도 풀이된다.아베 총리가 오는 17일~20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틀 간 만나는 것도 이런 위기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5월 말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 전에 문 대통령의 방일 추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다음주 9~13일 중 이틀 동안 한국을 방문할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도 문 대통령을 만나 남북 회담 중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해 달라고 요청하고,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4 11:08 채현주 기자

사우디, 배우자 휴대전화 감시하면 '벌금 1억원 이상·징역 1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6월부터 여성 운전을 허용했다. 사진은 포드의 사우디 광고. (연합뉴스)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배우자의 휴대폰을 감시하다 적발될 경우 징역 1년 또는 1억 원 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배우자의 휴대폰을 감시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사우디 정부는 성명에서 “배우자의 사생활을 엿보는 이 같은 행위를 하다 걸리게 되면 50만 리얄(약 1억4천만원)의 벌금과 1년의 징역형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방침은 지난주 시행된 반(反)사이버범죄 대책에 따른 것이다. 국민 절반 이상이 25세 미만인 사우디는 모바일 앱과 소셜미디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사우디 정부는 “협박·도용·명예훼손 등 사이버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사회의 도덕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이번 방침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최근 개혁 정책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여성의 운전과 영화 감상, 축구 관람, 군대 입대 등을 허용하며 다양한 개혁을 도입하고 있다.한편, 사우디는 지난해 9월 소셜미디어 활동이 테러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고토록 했다가 국제인권단체들로부터 혹독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3 14:03 채현주 기자

美38노스,"北 새 핵실험 준비? 근거없다"… 日주장 반박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올해 3월 2일(왼쪽)과 17일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비교한 결과 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공사가 상당히 둔화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휘센터 일대 모습 비교. (38노스 캡처=연합)북한이 새로운 곳에서 다음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일본의 주장에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위성사진으로는 뒷받침 하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2일(현지시간) 핵실험 전문가인 미국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LANL)의 프랭크 파비안 애널리스트와 북한 군사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 위성 사진 전문가인 잭 류는 38노스 기고문에 이 같이 밝혔다.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31일 한 강연에서 “북한의 핵실험 주변에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과거 북한이 핵실험을 한 실험장 터널로부터 흙을 밖으로 옮겨, 다음 핵실험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고 주장했다.이를 두고 핵실험 전문가들은 “고노 외무상의 발언 근거 시기가 분명치 않다며, 지난 23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에서는 핵실험장 활동이 이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핵실험과 연관 없어 보이는 곳에서의 움직임도 올해 초에 비해 움직임이 저하된 모습이고, 인력과 차량 움직임도 그러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은 언제든 핵실험을 가동시킬 수 있는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도로보수 공사가 그 근거”라고 덧붙였다.앞서 아사히신문도 지난달 28일 북한이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함경북도 핵 실험장에 파견된 군부대 인원을 대폭 축소시키는 지시를 내렸다고 북한 측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아사히에 따르면 북한은 핵 주변에 주둔하는 갱도 굴착 담당 북한군 19연대 4개 대대(약 1000여명)중 2개에 이동 명령을 내렸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3 13:02 채현주 기자

'재팬패싱' 우려 日외무상, 남북 회담 앞두고 다음 주 방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연합뉴스)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이달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방문을 추진 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한반도 문제 논의에서 소외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우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3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고노 외무상이 다음 주 9~13일 중 이틀 동안 한국을 방문할 계획으로 한국 정부와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고노 외무상의 방한 추진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일본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한반도 문제 논의에서 소외되는 것을 우려해 뒤늦게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성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등에 있어 우리 정부의 협력을 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고노 외무상의 방한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남북 회담 중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고노 외무상은 또 북한에 대한 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고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2015년 위안부 한일 협정’에 대한 성실한 이행을 요청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한일 위안부 협정에 문제가 있다는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에 대해“합의는 1㎜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하지만 문 대통령이 일본인 납치 문제를 북한에 제기해달라는 요청을 어느 정도 수용할지 불투명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견해 차가 커 평행선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통신은 내다봤다.일본 외무상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외무상이 위안부 협상을 위해 방한한 2015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한편, 오는 5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베 총리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03 11:11 채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