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짐바브웨 새 통치자와 우호관계 재확인…"오랜 친구"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4-04 13:33 수정일 2018-04-04 16:55 발행일 2018-04-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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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5년 12월 1일 짐바브웨를 국빈 방문해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다. (EPA=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중한 짐바브웨 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우호관계와 협력을 재확인했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에머슨 음난가그와 짐바브웨 신임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해 환대하며,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우의를 다졌다.

중국은 그동안 우호 관계를 이어온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전 대통령이 불명예 퇴진하자 새 통치자인 음난가그와 대통령을 초청해 양국 관계를 다잡으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새 대통령으로 선임된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택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국과 짐바브웨는 언제나 역경을 함께 견뎌낸 오랜 친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를 위한 양국의 협력 증진과 인적 교류, 무역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 강화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음난가그와 대통령도 “중국의 정책을 지지하며 양국의 우호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은 짐바브웨의 최대 투자국이다. 지난 2010~2015년 동안 각종 인프라 건설 등에 수백 억 달러의 거액을 쏟아 부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방중에서도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10명의 각료와 80여 명의 사기업 경영진이 수행해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