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남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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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新 마케팅교육 프로그램 '램프' 시행

12일NH농협은행 청주시지부에서 서정덕 충북영업본부장(앞줄 왼쪽 5번째)이 램프 마케팅 현장교육에 참여하여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NH농협은행은 13일 새롭게 마련한 영업점 현장 마케팅교육 프로그램 ‘램프(LAMP)’를 시행한다고 밝혔다.농협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농협은행 직원의 마케팅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마케팅 교육을 시작했다. 과거 방카, 펀드, 카드 등 상품위주의 교육에 추가로 소통, 팀웍, 자신감, 설득 등의 과목으로 구성됐다.램프(LAMP)는 ‘등불’의 희망적인 의미처럼 영업점 직원들에게 따뜻하고 활발한 조직문화와 분위기를 갖도록 하며 본업에서 행복을 찾고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마케팅 실습은 종전 역할극(Role Playing)이나 상품분석에서 토론, 토의 위주로 강화시켜 직원들의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램프(LAMP)는 23명의 마케팅코치(MC)가 총 300여개 사무소를 대상으로 5~8영업일 동안 현장교육으로 실시 할 예정이다.이대훈 은행장은“램프(LAMP)의 런칭을 통해 직원 마케팅교육이 한 층 업그레이드되었고 이를 통해 직원들의 마케팅역량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교육 강화로 직원의 경쟁력 제고 및 고객만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13 09:51 이경남 기자

최흥식 금감원장 전격 사의…"공정성 담보 위해 물러난다"(종합)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 여파에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불법적인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었으나, 공정성 담보를 위해 직에서 물러난다고 설명했다.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사의를 밝혔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금감원은 이날 최 원장이 청와대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인 만큼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하면 최 원장은 사임하게 된다.최 원장은 “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융감독원의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며 사의 배경을 밝혔다.다만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임 당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연루되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하나은행의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며 연루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최 원장이 취임 6개월 만에 전달한 사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역대 ‘최단명 원장’으로 남게 됐다. 직무대행은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맡게 된다.최 원장이 사의를 밝힌 것은 지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설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이와 관련해 최 원장은 9일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있을 때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이를 전달하였을 뿐 채용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하지만 사안의 진위 여부를 떠나 파장이 커짐에 따라 오후 들어 사의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한편 금감원은 최 원장의 채용비리와 관련해 운영키로 한 특별검사단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12 18:06 이경남 기자

채용비리 연루 의혹 후폭풍…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표명

12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최근 제기된 채용비리 연루 의혹 때문으로 보고있다. (연합)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사의를 밝혔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금감원은 이날 최 원장이 청와대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인 만큼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하면 최 원장은 사임하게 된다.최 원장이 취임 6개월 만에 전달한 사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역대 ‘최단명 원장’으로 남게 됐다. 직무대행은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맡게 된다.사의 배경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설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최 원장은 9일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있을 때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이를 전달하였을 뿐 채용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아울러 11일에는 하나은행 측에 지난 2013년 당시 점수조작, 채용기준 변경 여부 등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하고 이날 오전에는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 규명에 들어가겠다고 밝히며 정면돌파 의지를 보였다.하지만 사안의 진위 여부를 떠나 파장이 커짐에 따라 오후 들어 사의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최 원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책임론이 불거졌다. 나아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최 원장을 경질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한편 금감원은 최 원장의 채용비리와 관련해 운영키로 한 특별검사단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12 17:11 이경남 기자

주총 코앞인데… 표류하는 KB국민은행 상임감사 인선

KB국민은행의 상임감사 공석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이달까지 상임감사를 선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후보군조차 선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올 한해 금융권 지배구조의 내부통제시스템을 집중점검하겠다고 밝힌 만큼, KB국민은행이 내부통제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상임감사를 하루 빨리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상임감사는 지난 2015년 1월 이후 공석이다.정병기 전 상임감사가 소위 ‘KB사태’의 여파로 자진 사퇴한 이후 약 3년간 공석인 셈이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 중 상임감사가 공석인 곳은 KB국민은행이 유일하다.앞서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취임 직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3년간 공석이었던 상임감사 자리를 채울 필요가 있다”며 시일 내에 상임감사를 선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주총 전까지 선임하려 했으나, 후보군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 이달 중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처럼 KB국민은행이 상임감사 선임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은 KB국민은행 상임감사 자리가 부담이 큰 자리로 꼽혀 후보자들이 고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에서는 KB국민은행이 적극적으로 상임감사 선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통상 은행 상임감사는 은행의 회계를 중심으로 ‘감시자’ 역할을 하는 자리로 내부통제 강화에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올 한해 금감원이 금융사의 내부통제 시스템 집중 점검 방침을 내건 만큼 내부통제의 핵심으로 꼽히는 상임감사를 인선하지 못한다면 부담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다른 시중은행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지속해서 금융권에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내부통제 강화 등을 주문하고 있다”며 “상임감사의 공석은 금감원의 주문에 호응하고 금융사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12 17:01 이경남 기자

금감원, 금감원장 연루 채용비리 의혹 규명 특별검사단 구성

금융감독원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연루된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단을 구성키로 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흥식 금감원장은 내부 이메일을 통해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 최근 떠오른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 규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앞서 최 원장은 지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내던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지인의 아들을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최 원장은 “이름만 전달했을 뿐 채용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름을 전달한 행위도 특혜를 제공해 달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아울러 금감원은 하나은행 측에 최 원장의 지인 아들이 채용됐던 2013년 당시 점수조작, 채용기준 변경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이 하나은행에 관련 내용 확인을 요구함과 동시에 특별검사단 구성까지 나서며 채용비리와 선을 긋고는 있지만, 금감원이 채용비리 검사에 선봉에 섰다는 점과 이름을 건낸 행위 자체가 채용비리로 볼 수 있다는 시선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12 14:33 이경남 기자

1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2%…하향 추세 유지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하향 추세는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12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1월 중 국내은행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올랐다.일단 연체율이 지난달 말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통상 1월은 은행들의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가 소멸된 경향 때문이라는 것이 금감원의 분석이다.아울러 금감원은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예년에 비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해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 지난 2015년 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71%, 2016년1월은 0.67%, 2017년 1월은 0.53% 수준이었다.부분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말에 견줘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월(0.28%)보다 0.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말에 대비해 0.01%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8%로 작년 12월 말에 비해 0.04%포인트 증가했다.같은 기간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56%로 전월말에 비해 0.09%포인트 올랐다. 이는 작년 1월(0.73%)에 견줘 0.17%포인트 낮은 것이다.기업대출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44%로 전월말(0.4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95로 전월말에 견줘 0.11%포인트 올랐다.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12 13:57 이경남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장 자사주 첫 매입…지주사 전환 행보 본격화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제공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침과 동시에 지주사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지난 7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이는 손 행장의 취임 이후 첫 자사주 매입이다. 이에 손 행장은 우리사주 2만2831주를 포함해 총 2만8127주를 보유하게 됐다.이번 매입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우리은행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우리은행장으로서 앞으로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주주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라는 것이 우리은행 측의 설명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1배로 여타 시중은행에 대비해서도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손 행장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우리은행의 경영성과와 수익성 등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주주친화 정책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번 손 행장의 자사주 매입이 단순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넘어 지주사 전환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기에 앞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닦아 놓겠다는 의중이 담겨있다는 의미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완전 민영화와 같은 선 상에서 진행돼야 하는데, 현재 금융당국은 구조조정 등 주요 이슈로 우리은행 관련 과제를 처리할 겨를이 없을 것”이라며 “이때문에 우리은행으로서는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반을 빈틈없이 닦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은 금융당국과 호흡을 맞추지 못하면 추진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손 행장이 올해를 지주사 전환의 원년으로 선언한 만큼, 주가 회복 등 준비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준비해 놓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11 17:04 이경남 기자

상호금융조합 지난해 순익 2조…사상최대 규모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들이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순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7% 가량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1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호금융의 당기순이익이 2조9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에 비해 3007억원(16.8%)늘어난 것이다.항목별로 살펴보면 예금과 대출 등 금융 영업에 해당하는 신용산업 부문의 순익이 3조5987억원으로 전년에 견줘 4465억원 즈가했다.대출 규모에 따라 이자이익이 9.6%(9017억원) 늘어 충당금 적립액 증가분(2964억원)을 만회했다.조합 수는 지난해 말 2256개로 1년 전에 비해 5개 감소했다. 조합원은 2778만명으로 47만명 증가했다.상호금융의 총 자산은 472조5000억원으로 2016년 보다 36조5000억원 늘었다. 조합당 평균 자산은 2095억원으로 나타났다.총 여신은 321조3000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31조8000억원(11.0%) 증가했고 부채 등 총수신은 400조6000억원으로 33조5000억원(9.1%) 많아졌다.대출 연체율은 1.18%로 2016년 말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2%로 0.06%포인트 낮아졌다.이 외 순자본비율은 7.80%로 1년 전에 비해 0.05%포인트 증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은 외형 성장과 함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다만 “향후 금리 상승시 상호금융조합의 주 이용자인 서민 가계, 소규모 자영업자 등의 상환능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부동산 경기 변동시 토지, 상가, 주택 등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조합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우려도 존재한다”고 우려했다.이에 금감원은 올해 상호금융조합의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건전성 제고에 감독역량을 집중함과 동시에 상호금융조합의 경쟁력 강화, 상호금융 이용자의 권익 제고 및 불합리한 금융관행 개선 노력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11 13:21 이경남 기자

최흥식 금감원장, 채용청탁 의혹에…"채용과정 일절 관여 없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내던 시절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채용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채용청탁 의혹과 관련해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이를 전달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0일 금융권에서는 최 원장이 하나금융사장을 지내던 2013년, 인사부에 대학 동기 아들 A씨의 채용 지원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씨는 KEB하나은행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금융권에서는 단순히 이름을 전달했다 했을지라도 이 역시 추천과 압력으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채용비리 의혹과 같은 선 상에서 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추천자 명단에 기재됐다는 사실 만으로 추천 대상자를 모두를 부정채용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이어 “면접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되거나, 채용요건에도 부합하지 않음에도 기준 신설 등을 통해 부당하게 합격시킨 사례가 채용비리로 적발됐다”며 “추천인 명단에 기재된 총 55명 중 6명에 대해서만 부정채용으로 적발했다”고 설명했다.나아가 금감원은 최근 하나은행에 과거 채용 관련 자료가 남아 있을 경우 이를 검증해 사실 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피감기관에 내부 자료 공표를 요청한 것 은 이례적인 것으로 최 원장이 채용청탁과 관련해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금융권 한 고위 관계자는 “채용비리 의혹이 일자 최 원장이 이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자료 요청을 했다”며 “의혹이 사실일 경우 채용비리 검사 차질을 포함한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의혹의 진위 여부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11 08:55 이경남 기자

최흥식 금감원장, 하나지주 사장 시절 채용청탁 의혹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채용 청탁 의혹에 휘말렸다. 채용비리 의혹 검사에 선봉에 서 있는 최흥식 금감원장이 채용 청탁 의혹에 휘말린 만큼 향후 금융권 채용비리 관련 조사 등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흥식 금감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내던 지난 2013년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사인 하나은행 인사부에 대학 동기 아들 A씨의 채용 지원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씨는 KEB하나은행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최 원장 측은 “단순 이름만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앞서 금감원이 ‘VIP 명단’을 관리한 것도 채용비리 라고 지적한 점에 비춰보면 이번 역시 채용비리와 무관할 수 없다는 것이 금융권 일각의 중론이다.이와 관련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 채용비리 관련해서 인사부가 검찰 조사 중인 만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만큼 금융권 채용비리 검사 등의 절차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최근 채용비리 조사 범위를 제2금융권으로 넓히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채용비리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금감원장이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인 만큼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10 11:42 이경남 기자

이동걸 산은 회장-엥글 GM 사장 면담…내주 실사 돌입

산업은행이 다음 주에 한국GM에 대한 실사에 들어가기로 했다.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이동걸 회장과 면담했다.양측은 다음주 실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산업은행은 이번 실사에서 한국GM의 이전가격과 고금리, 본사 관리비, 기술사용료, 인건비 등 5대 원가 요인을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산업은행과 GM 측은 실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는 확약서의 내용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확약서에 산업은행이 원하는 자료 목록을 적시하고 이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지원 협상이 결렬될 경우 GM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시하려고 하나 GM 측이 일부 자료의 제출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동걸 회장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사를 위한 실무협의 과정에서 (GM 측이) 굉장히 민감한 자료를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어 실무진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그러면서 “굉장히 구체적인 자료 목록을 제출하고 그 부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저희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실사가 돼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통보했다”고 덧붙였다.GM은 앞서 최근 한국GM과 산업은행에 27억 달러 차입금의 출자전환, 한국GM에 2개 차종 신차 배정, 28억 달러 투자에 산업은행 참여 등의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09 20:03 이경남 기자

20조 쏟아붓고도 안 끝난 조선 구조조정··· 결국 법정관리

정부와 채권단이 8일 STX조선해양에 대해 자구안 이행을 전제로 한 자력생존 결정을 내렸다.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야드 내 노조사무실 벽에 걸린 '중형조선소를 살려내라' 현수막 앞을 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한때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국내 조선업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중견조선사 성동조선은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STX조선의 경우 자력 생존 도모를 위해 40% 이상의 인력감축 및 사업을 개편해야 한다.조선 해운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지난 2015년 이후 정부와 국책은행 등 채권단이 20조원에 가까운 돈을 조선업 회생을 위해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상 회복은커녕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8일 정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성동조선과 STX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 및 산업은행으로부터 외부 컨설팅 결과를 보고 받고 성동조선은 채권단 주도 구조조정 종결, STX조선은 고강도 자구계획 및 사업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한때 국내 조선업은 명실상부 ‘세계 1위’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 몇 년 사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 중국 등 경쟁자를 대비하기 위한 구조조정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 가운데 국제 금융 위기, 유가 하락의 이중고를 버티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에 정부 및 채권단은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대우조선(10조원), 성동조선(4조원), STX조선(6조원)에 20조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성동조선은 몰락 가능성이 커졌고, STX조선은 직원들의 대규모 희생이 불가피한 상황인 셈이다.특히 일각에서는 유가 상승 및 세계 경기 회복 등 우호적인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STX 조선해양도 쉽게 회생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TX조선과 경쟁사 간 기술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원가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실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역시 “STX조선 노사가 40% 이상의 인력감축 및 고정비용 절감 등 고강도 자구계획 실행을 위한 확약을 맺지 못하고 자구계획안이 미흡할 경우 법정관리 등을 포함해 원칙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점은 이를 방증한다는 평가다.이에 따라 조선 해운업의 구조조정의 중심에 섰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진다. 이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주채권은행으로서 성동조선 경영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해 관리책임을 느끼고 있어 수은도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다”며 “다만 어려움에 처한 기업구조조정에는 지속해서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08 17:17 이경남 기자

금감원 "올해 종합적 소비자보호 체계 확립할 것"

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조직 전체 차원의 종합적인 소비자보호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이상제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8일 금감원 연수원에서 열린 ‘2018년 소비자보호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내놨다.이상제 처장은 “민원과 감독 및 검사와의 유기적인 연계, 다수의 소비자 피해 일괄 구제 방안 등을 마련해 금융소비자를 한층 더 두텁게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금감원은 올해 보이스피싱, 보험사기 등 불법금융으로부터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노력과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와 동시에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소비자의 관점에서 불합리한 점을 찾아 개선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핀테크로 대변되는 기술과 금융의 융합, 로보어드바이저 등 새로운 금융상품 등장과 같은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에 바라는 요구 및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한편 금감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논의된 소비자단체, 연구기관, 금융업계의 의견 및 건의사항을 향후 소비자보호 업무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금융회사 등과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08 16:40 이경남 기자

금감원 "금융투자 부문, 핵심리스크 관련 심층 모니터링 체계 구축"

금융감독원 이 올 한 해 금융투자 부문의 핵심리스크와 관련한 심층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금감원은 8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2018년도 금융투자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금감원이 심층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주요국의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본격화 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 전환 등 자본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금감원은 또 올해 투자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 관행 정착을 위해 판매과정의 녹취요구권, 추천펀드 선정기준 공시 제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우월적 권한 남용 등 소비자 피해 유발행위에 대한 현장검사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 외에도 올해부터는 70세 이상 투자자나 안정 성향 투자자에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위험 파생결합증권을 판매하는 경우 전 과정의 녹취가 의무화된다.금융투자산업의 실물경제 성장지원 구조 정착을 위해 기업금융 확대에 대응한 자본규제와 위험액 산정기준도 개선한다. 구체적으로 사모펀드 등에 대한 상품심사 프로세스 개선 및 규제합리화를 통한 혁신펀드 설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한편 이날 설명회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및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08 15:52 이경남 기자

[일문일답]이동걸 회장 “STX조선, 인력 40% 이상 감축해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8일 “(STX조선해양의 회생을 위해)자구계획을 실행하고 사업 재편을 추진을 위해서는 4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진행된 ‘STX조선해양 컨설팅 결과 및 후속 처리 방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STX조선해양은 고강도 자구계획 실행과 사업재편을 추진하되 내달 9일까지 노사확약서 제출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단, 이날까지 컨설팅 수준 이상의 자구계획과 사업재편 방안에 대한 노사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원칙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다.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성동조선 법정관리 신청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성동조선 주채권은행으로서 경영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해 관리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및 한국GM과 관련 “금호타이어는 노사합의가 없으면 외국에서 인수하지 않을 것이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자구계획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회생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국GM 실사는) 실무 협의 과정에서 굉장히 민감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GM측에 미래를 판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의 실사가 돼야 한다는 전제를 확실히 통보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및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한진해운처럼 성동조선의 법정관리 후 파산 가능성은.△은성수 : 성동조선의 유동성을 봐서는 2분기 부도가 예상된다. 부도보다는 채무관계를 동결하고 다음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회생절차에 돌입할 것이다. 회생이냐 파산이냐 문제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다.-성동조선에 P플랜처럼 초기자금 지원이 가능한가.△은성수 : 회생가능성이 있었다면 P플랜을 고려했을 것이다. 신규자금 지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STX조선은 수주 가능성 여부와 산업적인 측면을 고려한 결정인가.△이동걸 : 수주는 시장상황은 많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지금 이 회사의 주력 부분인 중형선박과 관련해서 시황이 회복되고 있고 11척 이상의 수주를 한 점도 고려가 됐다. STX조선은 경쟁력이 있는 기술력과 설계능력을 가지고 있고 건조경험도 있다. 수주 전망도 비교적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생존가치도 고려해야 한다. STX조선도 어려우나 약간의 유동성 등 여력이 있다. 성동조선과 동시에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중소조선사 생태파괴가 우려된다. 국내외에서 나올 수 있는 중소형 탱커 들이나 배들에 대한 수주를 받을 조선사가 당분간 존재할 필요가 있다. 일단 은행 관리 아래서 고강도 자구노력을 논의하자는 결정을 내렸다.-성동조선의 경우 시간만 끌다가 회복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있다.△은성수 :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과거와 현재가 다른 점이 과거에는 배 건조가 있었고 채권단 지원 없이 자체 보유자금으로 회사가 운영됐다. 현재는 채권단 자금 지원이 없으면 회사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차이가 있다. 과거 실사에서는 희망이 있었지만, 2017년 와서는 도크에 배가 없고 유동성이 고갈, 부도날 상황이 됐다.-노사확약이 없다면 결국 법정관리로 가는 건가.△이동걸 : 노사확약이 없으면 다시 말해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는 유동성이 약간 있다는 것 외에는 (성동조선과)큰 차이가 없다. 확약을 전재로 기회를 주고 선수금지급보증(RG)발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에 이 회사를 중장기적으로 끌고갈 능력이 안된다고 본다. 확약서에서 고강도 구조조정이 되야 다시 한번 경쟁력 있는 회사로서 자리매김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중소 조선사들의 생태계를 유지는 자구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 생태계 조성아래 무조건 지원하겠다는 것은 아니다.-향후 성동조선 법정관리 일정은 어떻게 되나.△은성수 : 법정관리 신청 부분은 이사회를 거치고 나름대로 준비를 해야 한다. 잘 진행될 경우 1~2주 정도 소요해서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을 경우 부도가 나기 때문에 부도 이전 신청하겠으나,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컨설팅사는 STX조선 자구안에 40% 인력감축을 내놨는데.△이동걸 : 인력감축은 40% 수준이긴 하지만 자구노력을 고강도 자구노력이라고 하는 것이 인력감축만 하는 것은 아니다. 컨설팅사에서 제시한 다양한 원가절감 방안이라든지 인력감축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있다. 기본적으로 원가 절감을 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 계획인데 원가 절감의 수준은 기대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특정해서 말할 수 없고 회사가 노사간의 합의를 통해서 제시를 할 부분이다. -나금호타이어의 경우, 더블스타 자본유치는 노사합의 없이 불가능한가.△이동걸 : 노사합의라는게 자구계획과 해외매각 등 여러 가지 측면이 있다. 해외매각 부분은 우리가 조건으로 제시할 수도 있다. 동시에 대한민국의 기업을 외국기업이 인수하면서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외국기업이 인수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결국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 회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자구계획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회생시킬 수 없을 것으로 본다. -금호타이어 유동성은 어떤 상황인가.△이동걸 : 지금 채권단이 1개월씩 유예를 해주고 있는 상황인데 유예가 끝나는 순간 유동성도 끝난다. 잠재적인 매수자가 무한정 기다려 주지는 않을 것이다. 거의 마지막 단계라고 봤기 때문에 순조롭게 노사와 협의를 하면서 매각을 공개하려고 했는데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고 봤다.-지한국 GM 실사와 관련, GM측이 산은에 제시한 조건은.△이동걸 : 앵글 사장을 세 번 면담해서 그동안 GM코리아가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상호 신뢰가 바닥났다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앵글 부사장도 100% 동감하고 유감을 표했다. 원가구조에 대해 알아야 GM코리아가 GM본사의 자구계획을 수행하면서 생존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고, 그 판단 아래서 생존가능한 계획이라면 산은 측이 협조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과정에서 올드 머니에 대해서는 한 푼도 지원할 수 없으며 이는 GM본사의 책임이다. 신규자금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원가구조 확인이 되고 회생가능한 계획이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조건부 구두로 약속했다. 그 전제하에 실사를 합의하기로 했지만 실무 협의 과정에서 굉장히 민감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협의를 계속 중이다. 그 부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저희 입장에서는 일단은 만족할만한 실사, 미래를 판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의 실사가 돼야 한다고 확실히 통보를 했다.-GM 미국 본사에 경영자료를 요청하는 등 협의할 계획이 있나.△이동걸 : 미국 본사와 협의할 계획이 있다 없다를 잠정적으로 말씀드릴 때는 아니라고 본다. 굳이 그런 형식적으로 본사를 가야만 타결될 일이라고 보지않는다. 최대한 아직 까지는 앵글 부사장과 GM코리아를 통해 강력한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그 단계에서 일을 원만하게 할 것이다. 필요하게 되면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08 14:56 이경남 기자

[종합] STX조선-사업재편·성동조선-법정관리…희비 엇갈린 중견 조선사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 오른쪽)과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중견 조선사 처리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중견 조선사인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의 희비가 엇갈렸다. STX조선해양의 경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위주의 고강도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으로 회생의 기회를 얻었지만, 성동조선해양의 경우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채권단 주도 구조조정(자율협약)을 종결하기로 해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서다.8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및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STX조선해양 및 성동조선해양 후속 처리방안’을 발표했다.먼저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의 고정비 감축, 자산 매각, 유동성 부담 자체 해소 등 고강도 자구계획과 LNG 및 LPG선 등 고부가가치 가스선 수주로 사업재편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컨설팅 수행 결과 STX조선해양은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 없이 자체 자금 등으로 일정 기간 독자 경영이 가능하고 주력 선종인 중형 탱커 및 건조 경험을 보유한 LNG 등의 시황이 상대적으로 회복 전망이 양호해 건조 물량 확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중견 조선사가)일시 정리시에는 협력업체의 경영 위기 가중 등 조선 산업 전반의 생태계 붕괴 여파가 있는 등 기회 요인 및 중형 조선사로서의 생존 가치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에 대해 40% 이상의 인력감축 및 유동산 부담 자체 해소 등의 자구계획과 사업 재편 방안에 대한 노사확약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노사확약이 무산되거나 자구계획이 미흡할 경우 법정관리 등을 포함해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특히 이 회장은 “노사확약서 징구시 정상 영업을 위한 필수 전제인 R/G 발급은 수주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별적으로 취급하며 국민 경제 부담 최소화 측면에서 신규 자금 지원을 불가하다”고 강조했다.수출입은행은 성동조선해양의 채권단 주도 자율협약을 종결하기로 했다. 성동조선해양이 독자생존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부족자금 추가 지원은 국민경제 부담만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해 은성수 행장은 “향후 주력선종 수주 및 선가부진 지속, 회사의 경쟁력 열위 등 감안시 사업재편 및 추가 비용절감 등 다양한 경쟁력 강화 방안이 고려되더라도 현 상태로는 독자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성동조선의 제한적인 유동성 상황을 고려할 경우 올 2분기 중 자금부족 발생 및 부도가 우려되는 등 현 상태로는 경영활동 지속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되는 바, 법원에 의한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은 행장의 설명이다.은 행장은 “회사가 법원에 의한 회생절차를 신청해 상거래 및 금융채무 등 자금유출을 동결하고 지출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면 법원의 회생계획안 마련시까지 운영(향후 6개월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끝으로 은 행장은 “채권단은 회사가 법원에 의한 회생절차를 신청할 경우 법원과의 소통을 통해 회생계획 마련 및 이행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며 “현재 건조중인 선박이 없어 협력업체 및 기자재업체 앞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필요시 금융 및 영업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08 13:48 이경남 기자

수출입은행 "성동조선, 채권단 주도 자율협약 종결…법정관리 불가피"

성동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해양과 관련해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자율협약)을 종결하기로 했다. 이에 성동조선은 법원에 의한 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성동조선 구조조정 추진경과 및 향후 처리방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동조선 처리방안을 내놨다.은성수 행장은 “이달 삼정회계법인이 수행해 내놓은 산업컨설팅 결과 성동조선은 주력선종인 중대형 탱커 수주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원가·수주·기술 등 전반적인 경쟁력이 취약해 회사의 현재 상태로는 이익실현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했다”고 말했다.이어 “블록·개조사업 진출, 추가 인건비 절감 및 자산 매각을 통한 간접비 절감 등 다양한 추가 경쟁력 강화 대안을 검토했으나 5년 간 순손실이 지속되고 대규모 유동성 부족이 것으로 전망되며 물량확보의 불확실성 등으로 경쟁력 강화 대안의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에 수출입은행은 채권단으로서는 추가 자금지원 등 경영정상화 지원을 지속할 경제적 타당성과 실익이 없다고 보고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은 종결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은 행장은 “향후 주력선종 수주 및 선가부진 지속, 회사의 경쟁력 열위 등 감안시 사업재편 및 추가 비용절감 등 다양한 경쟁력 강화 방안이 고려되더라도 현 상태로는 독자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부족자금을 추가 지원할 경우 회수 가능성이 없어 부실 규모가 확대되고 결국 국민경제 부담만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성동조선의 제한적인 유동성 상황을 고려할 경우 올 2분기 중 자금부족 발생 및 부도가 우려되는 등 현 상태로는 경영활동 지속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되는 바, 법원에 의한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은 행장의 설명이다.은 행장은 “회사가 법원에 의한 회생절차를 신청해 상거래 및 금융채무 등 자금유출을 동결하고 지출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면 법원의 회생계획안 마련시까지 운영(향후 6개월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법원 관리 아래서 과감한 다운사이징, 채무재조정 등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 적극적인 자산매각 등을 추진한다면 사업전환 및 MA 등 보다 다양한 회생기회 모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율협약 종료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은 행장은 “채권단은 회사가 법원에 의한 회생절차를 신청할 경우 법원과의 소통을 통해 회생계획 마련 및 이행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며 “현재 건조중인 선박이 없어 협력업체 및 기자재업체 앞 영향은 제헌적이지만,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필요시 금융 및 영업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08 12:48 이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