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1월 중 국내은행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올랐다.
일단 연체율이 지난달 말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통상 1월은 은행들의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가 소멸된 경향 때문이라는 것이 금감원의 분석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예년에 비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해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 지난 2015년 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71%, 2016년1월은 0.67%, 2017년 1월은 0.53% 수준이었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말에 견줘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월(0.28%)보다 0.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말에 대비해 0.01%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8%로 작년 12월 말에 비해 0.04%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56%로 전월말에 비해 0.09%포인트 올랐다. 이는 작년 1월(0.73%)에 견줘 0.17%포인트 낮은 것이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44%로 전월말(0.4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95로 전월말에 견줘 0.1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