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남 기자

편집부 기자

abc@viva100.com

NH농협금융, 조직개편 단행…디지털·WM 역량 강화 초점

NH농협금융지주가 디지털 금융과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농협금융은 이를 통해 내년 1조원의 순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농협금융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우선 농협금융은 내년 전략목표를 ‘경영체질 개선으로 선도 금융그룹 위상 확보’로 설정하고 △고객·수익 중심 경영 내실화 △본원 사업 경쟁력 제고 △금융인프라 혁신 △농협금융 DNA 확산 등 4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우선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한 수익 다각화를 위해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범농협 부동산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리츠AMC를 설립하고 증권 발행어음 조달을 통한 기업금융 확대, 캐피탈 장기렌터카 사업 진출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내년 순익 1조원 달성을 위해 디지털 금융과 WM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먼저 지주 내에는 CDO(그룹 디지털 금융 최고 책임자)를 도입해 NH농협은행 디지털 금융부문장이 겸직토록 했다. 은행의 디지털 금융 역량을 전 계열사로 확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농협은행의 경우 디지털 금융 관련 전략을 ‘디지털 금융부문’에서 일원화해 운영키로 했다. 동시에 디지털전략부, 올원뱅크사업부 등이 신설되며 빅데이터전략단과 스마트금융부까지 디지털 금융부문에 포함된다.농협은행 외 다른 금융 계열사 역시 디지털 금융 전담조직을 격상·확대 운영키로 했다.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주 내 WM 기획팀도 신설했다.농협은행은 기존 WM연금부 내에 WM사업단을 새로이 만들어 부동산, 회계, 세무 등 자산관리 컨설팅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확대되는 글로벌 사업을 위해서는 ‘자금세탁방지단’을 신설, 내부통제 기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농협생명은 고객관리와 상품, 채널전략 등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부사장급 조직인 ‘상품영업총괄’을 ‘CPC총괄’과 ‘영업총괄’로 구분하기로 했다.농협손해보험은 노업인의 실익 제고를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농업 정책보험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동시에 농협생명과 농협손보에는 각각 ‘IFRS17추진단’을 신설, 자본 적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NH투자증권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전략부’를 신설, 홍콩 FC(Finance center)의 인력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NH투자증권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하고, 홍콩 FC(Finance center)의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끝으로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해외투자 경쟁력 제고, 농협캐피탈은 오토금융 강화, NH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 확대 등 법인별 전략 방향에 따른 조직개편을 시행하기로 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7 09:30 이경남 기자

KB국민은행, 연체 대출 예측모형 개발…건전성 관리 강화

KB국민은행은 27일 연체된 대출의 정상화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연체 정상화 예측모형’은 KB국민은행의 내부 여신거래정보와 연체고객의 특성을 분석해 개발됐다.이 모형은 대출이 연체될 경우 고객의 금융거래 이력과 상환능력, 대출상품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후 향후 정상화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구체적으로 연체여신의 회수 난이도에 따라 1~10등급으로 여신을 분류하고 추후 여신관리 과정에서 소요될 예상비용을 추정하여 회수가 예상되는 금액을 자동으로 산출해준다.KB국민은행 측은 개인대출과 기업대출은 물론 특수채권까지 회수가능성을 예측함으로써 은행 건전성 관리 전반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게다가 이를 활용해 고객별 맞춤 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무분별한 연체독촉 활동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연체발생 여신의 약 70%가 5일 이내 정상화 되는 우량채권이고 30일 이상으로 전이되는 악성채권은 3% 수준이기에 연체발생시점에 우량과 악성 채권을 분류해 차별화된 관리를 추진한다는 것이 KB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고객의 사정에 의해 잠시 연체가 발생된 고객은 독촉을 최소화하면서 자진 상환을 유도하고 향후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는 경매나 소송 등의 법적인 추심활동을 일정기간 유예해 연체에 따른 부담감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이용덕 KB국민은행 부행장은 “지금까지 연체관리는 고객의 재활보다는 은행의 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일률적으로 수행된 부분도 있었다”며 “이번 모형을 통해 고객의 연체에 대한 부담과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여신관리의 모범을 보이고, 고객과 더욱 소통하는 은행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7 09:16 이경남 기자

기준금리는 제자리였는데…은행 주담대 금리는 뛰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6개월 가량 동결한 사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대 0.8%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27일 은행연합회 공시를 살펴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는 지난 1년 5개월 간 0.4~0.5%포인트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KB국민은행의 지난해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1%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3.31%까지 0.4%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은 2.96%에서 3.41%로 0.45%포인트 올랐고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0.52%포인트, 0.58%포인트 주담대 금리를 올렸다.특히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5월 2.74%였던 주담대 금리를 올해 10월 말 3.55%로 0.81%포인트 끌어올렸다.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6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한 직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12월 3%을 넘어섰다. 게다가 일부 은행의 경우 기준금리가 1.50%였던 시절보다 더 높은 곳도 있었다.금융권에서는 이달 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이같은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반영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다만 올 한해 은행권이 이자이익 상승을 통한 호실적을 기록한 것에 비춰보면 소위 ‘이자장사’를 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7 08:41 이경남 기자

내년부터 DTI 계산법 바뀐다… 대출 문턱↑ 2주택자 대출 10% ↓

새로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인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투기지역에서 우선 시행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신규 주담대 한도액은 현저하게 낮아지고 추가 2주택 대출은 추가로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로운 대출 심사 기준이 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은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된다.금융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신 DTI 계산식이 담긴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내놓았다. 이번 선진화 방안은 지난달 24일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금융회사가 주담대 등 대출을 받는 차주에게 적용할 가이드라인 지표다.새로운 신 DTI는 주담대 원리금과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의 이자를 합쳐 연간 소득으로 나눠 산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DTI가 신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을 나눴던 것과 견줘보면 대출가능 금액은 상당하게 줄어든다.여기에 해당 연도 소득 외에도 최근 2년 치 소득을 반영한다. 1년 전보다 소득이 급격히 변동한 경우 2년 치 소득의 평균값을 적용하도록 했다.만기 10년 이상의 비거치식 분할상환 방식은 장래예상소득 증가분을 반영해 돈을 더 빌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배우자의 주담대가 없으면 연간소득으로 반영된다. 이때 배우자에게 신용대출이 있으면 이자가 연간 원리금상환액에 더해진다.금융위는 신 DTI가 적용되면 대출 가능액은 1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국민은행의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2억5800만원에서 신 DTI를 적용해보니 3100만원(12.1%)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차주의 두번째 주담대부터는 대출기관과 무관하게 대출기간을 15년까지만 적용하도록 했다.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따질 때 대출 기간이 길수록 연간 부담하는 금액이 줄어드는데, 주담대가 많으면 대출 기간을 15년까지만 산정해 DTI를 산출한다는 의미다.추가 주담대를 받을 경우 DTI는 10% 포인트 추가 차감돼 30%가 적용된다. 이 경우 추가 주담대 가능액은 기존보다 22% 가량 줄어든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다만 이사 등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2건의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게 될 경우에는 기존 주택을 즉시 처분하면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을 제외하고 이자만 DTI에 반영된다.이밖에 모든 가계대출의 여신심사 과정에서 차주의 상환능력을 반영하는 DSR은 내년 4분기에 도입된다. 단 법적 강제력은 없고 금융사들이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DSR은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눠 산출하게 된다. 전세대출은 이자상환액만 포함하고 신용대출·비주택담보대출·마이너스 통장 등 한도대출은 10년간 분할상환을 전제로 산정한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6 17:56 이경남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에 손태승·최병길 ‘2파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사옥. (사진제공=우리은행)우리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가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과 최병길 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전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 부행장)등 2명으로 압축됐다. 차기 우리은행장은 오는 30일께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우리은행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 진행결과 손 부문장과 최 대표를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임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은행장 후보자들의 경영능력과 리더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으며 임추위 위원들 간 토의와 협의를 거쳐 최종 2인을 선정하게 됐다.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자들은 오는 30일 전후로 심층 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최종 은행장 후보자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에서는 곧바로 은행장 후보자로 확정할 예정이다.이사회에서 확정된 은행장 후보자는 12월 말 이전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 뒤 바로 취임할 계획이다.우리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26일) 후보자 9명 전원에 대해 1차 면접을 봤다”며 “조직 안정화를 위해 선임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하면서도 일정을 신속히 추진해 이번 주 내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6 17:55 이경남 기자

내년부터 자영업 대출 문턱 높아진다…금융당국 LTI·RTI 지표 새롭게 도입

우리나라 경제의 숨은 뇌관으로 꼽히는 자영업자 대출 문턱이 내년부터 상당히 높아진다. 이 중 자영업 대출의 증가세를 이끌었던 부동산임대업 대출에는 사상 처음으로 대출 규제비율이 적용된다.금융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내년 3월부터 은행권에 도입되며 2금융권도 추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규제 성격이 강하다. 이는 자영업 부채규모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대출은 3억2000만원이지만 소득은 4300만 원에 불과했다.먼저 자영업자 대출은 소득대비대출비율(LTI) 지표가 새롭게 도입된다. LTI는 1억원 이상 신규 대출 시 차주의 전 금융권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합산해 산출하는 방식이다.차주 소득은 해당 자영업의 영업이익이 기준이지만 근로소득 등 합산이 가능한 소득이 있으면 추가 합산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10억원을 넘는 대규모 여신은 취급 전 LTI 적정성을 따져, 심사의견을 기재하는 것이 의무화된다.금융당국은 LTI를 참고지표로 쓰되, 운영 현황과 규제 필요성 등을 살펴가며 향후 관리지표로 활용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자영업자 대출의 증가세를 이끌었던 부동산임대업 대출은 이자상환비율(RTI)이 적용된다. RTI는 임대수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RTI는 연간 임대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눠 계산한다. 이자비용은 해당 대출의 이자비용 외에도 건물의 기존 대출이자도 포함된다.임대소득은 임대차 계약서, 공신력 있는 시세자료, 주변 시세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근거로 제시해야 한다. 또 세입자의 보증금은 평균예금금리를 적용해 임대소득에 합산된다. 이자비용은 신규 대출과 기존 대출의 이자비용을 모두 따지며 금리 상승에 대비한 스트레스 금리(최저 1%포인트)를 가산한다.RTI기준에 미달하더라도 대출은 거절되지 않지만 심사의견을 별도로 기재하고 금융회사가 사전에 설정한 한도 내에서만 취급하도록 했다. 단 1억원 이하 소액 대출, 상속 등으로 불가피한 채무를 인수할 경우와 중도금대출 등은 RTI 심사에서 제외된다.담보 부동산은 유효담보가액을 초과해 부동산임대업 대출을 받는 경우에는 유효담보가액 초과분을 매년 10%씩 분할상환하는 것이 의무화된다.예를 들어 유효담보가액이 6억원인 상가를 담보로 8억원을 대출받으면 6억원은 만기 일시 상환하더라도 나머지 2억원은 매년 2000만원씩 분할 상환하는 형식이다.금융회사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매년 자영업의 대출규모와 증가율 등을 감안해 3개 이상의 관리대상 업종을 선정하고 업종별 대출 한도를 설정해야 한다.금융위도 업종별 한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한도를 넘어선 여신은 취급 기준 강화 등의 추가 조치로 대출 문턱을 계속 높인다는 방침이다.금융위 한 관계자는 “자영업대출을 살펴보면 상권, 업종에 따라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대출 상황에 따라 관리대상 업종을 지정해 리스크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6 17:39 이경남 기자

시중은행, 대고객 오프라인 접점으로 '편의점' 점찍는다

우리은행은 오는 28일부터 GS25편의점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는 우리은행 고객의 경우 우리은행 자동화기기와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우리은행)시중은행들이 편의점 자동화기기(ATM·CD기) 수수료 인하에 나서며 새로운 오프라인 고객 접점으로 편의점을 택하고 있다. 지점을 비롯해 자사 자동화기기를 줄여나가는 대신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편의점을 통해 오프라인 채널 상 대 고객 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GS25편의점에서 자동화기기를 사용할 경우 수수료를 자행 자동화기기 만큼 낮추기로 했다.신한은행은 다음달부터 전국 GS25편의점에 있는 1만여대의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신한은행 자동화기기와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8일부터 현금 인출과 이체를 할 경우 우리은행 지점에 설치된 자동화기기와 동일한 이용수수료가 적용된다.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점이 없어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세븐일레븐과 GS25 등에서 한시적으로 수수료 면제 책을 펼치고 있다.이처럼 은행들이 편의점 내 자동화기기 수수료 인하 등에 나선 것은 자행 자동화기기를 통해 발생하는 적자를 해소함과 동시에 이미 관련 인프라가 갖춰진 편의점을 활용할 경우 대 고객 서비스의 품질 저하도 막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 지난 2013년 금융연구원이 내놓은 연구결과, 자동화기기 1대당 166만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영향에 국내 4대은행의 자동화기기 수는 2015년 말 3만2003개에서 올해 6월말 2만8979개까지 줄었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 자체적으로 ATM기를 운영할 경우 지속적으로 적자가 나기 때문에 ‘애물단지’나 다름없다”며 “편의점과의 협업을 도모해 대고객 서비스 역량도 유지할 수 있고 적자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번 편의점 수수료 인하를 기점으로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신한은행의 경우 바이오인증 금융서비스 등이 가능한 스마트 ATM보급 확대 등을 통해 편의점에서 이용 가능한 금융서비스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과 편의점의 협력은 서로에게 윈-윈이나 다름없다”면서“수수료 인하를 기점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편의점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6 17:13 이경남 기자

하나금융지주, '하나멤버스' 해외 사용 가능 플랫폼 사업 추진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GLN 컨소시엄에 참가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가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컨소시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GNL이란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연계해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김정태 회장의 구상에 따라 올해 초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내년 상반기 중 전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포인트, 마일리지와 같은 디지털자산이나 전자화폐를 서로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 중이다.GLN 컨소시엄 참여는 초기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가 중심이 됐으나 점차 다른 지역으로 네트워크가 확대돼 최근 태국, 러시아, 터키의 대표은행과 대형 유통그룹이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캐나다 등 글로벌 은행과 제휴 확대 중에 있다.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GLN을 통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이전 네트워크 구축은 세계적으로도 그 추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혁신적인 시도로, 글로벌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참여기관의 손님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가치 이전 네트워크의 근간에는 파이낸셜 로밍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이 있으며 앞으로 참여기관 확대 및 4차 산업 혁명 기술 발전에 따라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6 12:59 이경남 기자

"대출받기 더 힘들어진다"…신(新)DTI·DSR내년 도입

내년부터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규제인 신(新)DTI(총부채상환비율)와 새로운 대출 심사 기준이 되는 DSR(총체적상환능력심사제)이 도입된다. 여기에 가계부채의 숨은 뇌관으로 지목됐던 개인사업자대출과 관련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내년 3월 시행된다.금융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달 24일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다.먼저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규제인 신 DTI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수도권 등에 내년 1월부터 도입된다.신 DTI는 기존 주담대의 연간 갚아야할 원금과 이자를 모두 부채에 포함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따라 주담대를 1건 이상 보유한 차주는 추가로 주담대를 받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구체적으로 신 DTI는 모든 주담대 원리금에 기타대출 이자를 더한 것을 연간 소득으로 나눠 산출한다. 여기에 차주의 1년치 소득만 확인하던 기존 소득 산정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 2년간 증빙소득을 확인하도록 했다. 예외적으로 인정·신고소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추정소득에서 각각 5%, 10%씩 차감하고 한도를 제한 한다.특히 주담대를 2건 이상 보유한 차주의 경우 DTI산정시 기존 주담대 원리금 상환부담 전액이 반영되며, 만기는 15년으로 제한된다.다만 신 DTI 도입에 따른 선의의 서민ㆍ실수요자는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청년층·신혼부부는 2년간 증빙소득 확인 의무를 배제하고, 일반 대출신청자보다 높은 증액한도 인정하며 이사 수요 등 불가피한 목적으로 일시적 2주담대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원리금 상환부담을 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주담대를 비롯해 모든 가계대출의 여신심사 과정에서 차주의 상환능력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한 DSR은 내년 4분기부터 도입된다. 단 DSR의 경우 법적 강제력은 없고 금융사들이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DSR은 대출 신청자의 모든 대출을 원리금 상환액을 포함해 상환 능력을 보기 위해 마련됐다. DSR은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눠 산출하게 된다. 전세대출은 이자상환액만 포함되며 신용대출·비주택담보대출·마이너스 통장 등 한도대출은 10년간 분할상환 하는 것으로 산정한다.금융사들은 이를 활용해 차주그룹별 감당가능한 DSR 수준을 산출한 후 차주 상환능력을 평가해 설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후관리를 위해 고DSR대출을 별도 관리하고 채무조정 시 차주 DSR 수준을 감안한다는 계획이다.끝으로 내년 4분기 부터는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도입된다.이에 금융회사는 대출규모, 대출증가율 등을 고려해 자체적인 관리대상 업종을 선정(3개 이상)하고 업종별 여신한도 설정할 예정이다.특히 부동산임대업 이자상환비율(Rent to Interest, RTI)을 산출해 해당 대출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 하며 담보 부동산의 유효담보가액을 초과해 부동산임대업 대출을 받는 경우 ‘유효담보가액 초과분’을 매년 10분의 1씩 분할상환토록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신 DTI, DSR 도입으로 차주 상환능력에 대해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선진화된 여신심사 관행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6 12:40 이경남 기자

우리은행, 채용과정 외부 전문기관 위탁 방안 추진…필기시험도 신설

우리은행이 채용과정 전반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여기에 필기시험도 신설할 계획이다.우리은행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안성 연수원에서 영업점 전직급 직원 100명이 참여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끝장 토론’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내용이 담긴 100대 혁신안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혁신안은 △공명정대한 사람중심 은행 △현장중심의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은행 △소통과 화합을 통한 행복한 몰입 등 3대 주제를 중심으로 마련됐다.먼저 신입행원 채용 프로세스와 관련해 기본적인 소양과 품성, 금융에 대한 이해도 검증을 위한 필기시험을 신설하고 서류전형 및 필기시험, 면접을 포함한 채용의 전 과정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또 반일근무제 및 안식휴가제를 도입함으로써 생산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유휴인력 발생에 따른 업무공백은 신규 채용을 확대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성과중심의 기조는 유지하되 은행 내 불필요한 경쟁과 단기업적주의는 바꾸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경영평가 방식도 변경한다. ‘상대평가’방식을 ‘절대평가’방식으로 변경하고, 평가 주기도 반기에서 연간으로 변경하여 단기업적주의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 현장중심의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영업문화를 만들 계획이다.또 소통과 화합에 대한 직원들의 개선요구를 받아들여 영업현장과 경영진 간 핫라인(Hot-line) 상설화, 호칭 축소, 개방형 회의문화 개선 등도 추진된다. 동시에 비위행위자에 대한 무관용 징계원칙(1 Strike-Out)을 확립해 직원이 갖추어야할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한층 강화한다.마지막으로 은행의 사회적역할(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혁신안도 마련한다. 스타트업 기업과 우수 기술 보유 중소기업에 대한 투융자 복합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신용평가 모형을 구축한다.여기에 은행 소유 부동산을 활용해 공공유치원을 설립하고 벤처기업 등을 위한 무료 공공사업장으로 활용한다.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비율을 현재 1% 수준에서 향후 3%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서민금융 이용자의 연체이자 감면 또는 면제를 검토하는 등 실질적으로 국민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12월 중 노사 모두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거쳐, 주제별 혁신안에 대해 직원들 의견을 다시 한번 청취 할 예정”이라며, “향후 확정된 혁신안을 전사적으로 추진하여 우리은행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6 11:25 이경남 기자

농협금융, 내년 가계신용대출·고LTV대출 집중 모니터링…리스크 관리 강화

NH농협금융지주는 내년부터 가계신용대출, 고LTV(주택담보인정비율) 대출, 고위험업종 자영업자 대출 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국내 경제는 유가, 원화가치, 금리가 동반 상승해 성장에 제약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에 농협금융은 리스크 대비 수익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리스크관리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먼저 내년 리스크관리 목표를 위험조정성과평가(RAPM)활용 범위 확대 등을 리스크에 부응하는 수익성 회복에 두고 전략적인 리스크관리를 시행키로 했다.여기에 이상징후 바생시 선제적 감축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자산별 RORWA(Return on Risk Weighted Asset)분석을 통해 RORWA가 높게 산출되는 자산은 확대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리스크에 부응하는 충분한 수익성을 담보해 균형성장 기반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이 외에도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및 신 RBC(보험금 지급여력) 제도 도입 등 보험 자회사의 리스크 관리를 적극 지원하고 금리상승에 대비해 구조화채권 등 금리민감 자산에 대한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특히 농협금융 통합위기상황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그룹의 신용 포트폴리오를 다각적으로 분석, 위기대응능력을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6 11:02 이경남 기자

사상 최장 추석 연휴에…수출물량 12개월 만에 감소

수출입지수 등락률. 표=한국은행 제공지난달 수출물량이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상 최장의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단 생산라인이 쉬지 않았던 반도체 수출은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졌다.2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달 수출물량 지수 잠정치는 133.60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9% 줄었다.10월 수출물량 감소는 사상 최장기의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4.5일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품목별로는 자동차 등 수송장비 수출물량지수가 19.5% 하락했다.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와 정밀기기는 각각 9.5%, 8.0%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특히 D램, 플래시메모리, 시스템반도체가 포함된 직접회로는 30.2%가까이 뛰며 전월에 이어 30%대의 급등세가 이어졌다.수입물량지수는 123.90으로 0.8% 올랐다.품목별로는 일반기계와 전기 및 전자기기가 각각 10.6%, 14.6% 상승했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광산품과 열연판 및 강판 등 1차 금속은 각각 4.4%, 16.3% 하락했다.지난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 소득교역 조건지수는 135.92로 3.4% 줄었다. 이는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끝으로 상품 1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74였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4 14:30 이경남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노동이사제 도입, 노사간 합의가 우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CEO 간담회에서 경제현황과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금융권 노동이사제 도입과 관련해 “노사 간 합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종구 위원장은 24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진행된 CEO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동이사제를 금융권에 먼저 적용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노사 문제에 대한 논의와 합의가 이뤄지고 그 틀 안에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노동이사제란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 중 하나였다. 앞서 지난 20일 열렸던 KB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KB금융 노조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올랐으나 부결된 바 있다.최 위원장은 “이사회 구성에 좀 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니 취지 자체는 일리가 있다”면서도 “다만 금융회사에 먼저 도입해야 하거나 이러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금융위원회에서 결론이 난 것은 없다”고 했다.기업 구조조정을 채권단이 아닌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기업 구조조정에 산업부가 좀 더 역할을 하겠다는 것에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앞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구조조정 문제에서 산업부가 주도하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최 위원장은 “(구조조정은) 한계상황 기업의 재무구조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돼 주로 금융기관 중심으로 일했지만 이에 앞서 산업 전반에서 큰 그림이 필요하기에 산업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 당연하고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이어 “구조조정은 산업구조·고용·지역경제 문제가 다 같이 검토돼야 하는데 금융위 및 정책 금융기관만으로는 할 수 없다”며 “앞으로 좀 더 큰 틀의 그림을 먼저 그리고 그에 따라 금융지원이 필요한지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금융감독원의 감독 분담금을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으로 전환하는 법안 발의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 감독 분담금은 금융사가 각출해 내는 돈으로 금융위가 예산 총액을 정하면 분담금이 결정된다. 반면 부담금으로 전환하게 되면 예산 통제권이 기재부로 넘어가게 된다.최 위원장은 “금융위가 기획재정부가 실무협의를 하는 와중에 기재위에서 발의됐다”며 “단 금융위와 기재부의 영역 다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금감원 예산 증액 요구에 대해선는 “방만한 것이 없는지 예산과 조직에 대해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통제기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7-11-24 10:31 이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