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하나멤버스' 해외 사용 가능 플랫폼 사업 추진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1-26 12:59 수정일 2017-11-26 16:43 발행일 2017-11-27 6면
인쇄아이콘
하나금융그룹 GLN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GLN 컨소시엄에 참가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컨소시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GNL이란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연계해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김정태 회장의 구상에 따라 올해 초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내년 상반기 중 전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포인트, 마일리지와 같은 디지털자산이나 전자화폐를 서로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 중이다.

GLN 컨소시엄 참여는 초기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가 중심이 됐으나 점차 다른 지역으로 네트워크가 확대돼 최근 태국, 러시아, 터키의 대표은행과 대형 유통그룹이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캐나다 등 글로벌 은행과 제휴 확대 중에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GLN을 통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이전 네트워크 구축은 세계적으로도 그 추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혁신적인 시도로, 글로벌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참여기관의 손님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가치 이전 네트워크의 근간에는 파이낸셜 로밍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이 있으며 앞으로 참여기관 확대 및 4차 산업 혁명 기술 발전에 따라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