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조직개편 단행…디지털·WM 역량 강화 초점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1-27 09:30 수정일 2017-11-27 09:33 발행일 2017-11-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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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순익 1조원 목표…리츠 AMC등 신사업 진출
NH농협금융지주가 디지털 금융과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농협금융은 이를 통해 내년 1조원의 순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농협금융은 내년 전략목표를 ‘경영체질 개선으로 선도 금융그룹 위상 확보’로 설정하고 △고객·수익 중심 경영 내실화 △본원 사업 경쟁력 제고 △금융인프라 혁신 △농협금융 DNA 확산 등 4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한 수익 다각화를 위해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범농협 부동산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리츠AMC를 설립하고 증권 발행어음 조달을 통한 기업금융 확대, 캐피탈 장기렌터카 사업 진출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 순익 1조원 달성을 위해 디지털 금융과 WM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지주 내에는 CDO(그룹 디지털 금융 최고 책임자)를 도입해 NH농협은행 디지털 금융부문장이 겸직토록 했다. 은행의 디지털 금융 역량을 전 계열사로 확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농협은행의 경우 디지털 금융 관련 전략을 ‘디지털 금융부문’에서 일원화해 운영키로 했다. 동시에 디지털전략부, 올원뱅크사업부 등이 신설되며 빅데이터전략단과 스마트금융부까지 디지털 금융부문에 포함된다.

농협은행 외 다른 금융 계열사 역시 디지털 금융 전담조직을 격상·확대 운영키로 했다.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주 내 WM 기획팀도 신설했다.

농협은행은 기존 WM연금부 내에 WM사업단을 새로이 만들어 부동산, 회계, 세무 등 자산관리 컨설팅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확대되는 글로벌 사업을 위해서는 ‘자금세탁방지단’을 신설, 내부통제 기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농협생명은 고객관리와 상품, 채널전략 등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부사장급 조직인 ‘상품영업총괄’을 ‘CPC총괄’과 ‘영업총괄’로 구분하기로 했다.

농협손해보험은 노업인의 실익 제고를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농업 정책보험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동시에 농협생명과 농협손보에는 각각 ‘IFRS17추진단’을 신설, 자본 적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전략부’를 신설, 홍콩 FC(Finance center)의 인력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하고, 홍콩 FC(Finance center)의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끝으로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해외투자 경쟁력 제고, 농협캐피탈은 오토금융 강화, NH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 확대 등 법인별 전략 방향에 따른 조직개편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