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장 추석 연휴에…수출물량 12개월 만에 감소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1-24 14:30 수정일 2017-11-24 14:30 발행일 2017-11-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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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라인 안 쉬었던 반도체 수출 증가세는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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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지수 등락률. 표=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수출물량이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상 최장의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단 생산라인이 쉬지 않았던 반도체 수출은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2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달 수출물량 지수 잠정치는 133.60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9% 줄었다.

10월 수출물량 감소는 사상 최장기의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4.5일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등 수송장비 수출물량지수가 19.5% 하락했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와 정밀기기는 각각 9.5%, 8.0%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D램, 플래시메모리, 시스템반도체가 포함된 직접회로는 30.2%가까이 뛰며 전월에 이어 30%대의 급등세가 이어졌다.

수입물량지수는 123.90으로 0.8% 올랐다.

품목별로는 일반기계와 전기 및 전자기기가 각각 10.6%, 14.6% 상승했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광산품과 열연판 및 강판 등 1차 금속은 각각 4.4%, 16.3%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 소득교역 조건지수는 135.92로 3.4% 줄었다. 이는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끝으로 상품 1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74였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