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한국전력 새 사장 뽑는다…김종갑 사장 연임 불발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연합뉴스)내달 임기 만료를 앞둔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의 연임이 불발됐다. 김 사장이 연료비 연동제 등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마무리하면서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연임하지 않는 쪽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김 사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나,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전에 통보했다.한전은 지난달 사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사장 모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정부의 최종 입장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한전은 임추위를 진행해 차기 사장 선출을 위한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앞서 산업부는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에 대해서는 연임을 요청했다. 광물자원공사와 통합을 앞둔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이청룡 이사장에 대해서도 연임 요청을 했다.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사장 후보 모집을 진행해 후보자 5인을 선발,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 공운위에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면 산업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오는 4~5월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들은 모두 임추위를 꾸려 새 기관장을 선출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도 조만간 사장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국전력 산하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서부 발전사 5곳은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면접 등을 마친 상태다.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2021-03-11 16:20 윤인경 기자

ETRI, 지하철서 증강현실 서비스 시연 성공

국내 연구진이 영국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지하철에서 이동형 백홀 통신 기술로 증강현실 서비스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말 지하철 8호선 잠실역~송파역 구간 지하철 내에서 초고주파 무선 백홀 시스템을 이용해 5G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시연은 1.9Gbps급으로서 기존대비 30배 빠른 수준이다. AR 몰입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19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ETRI에 따르면 지하철 터널 내부 5개 구간에 기지국 시스템, 잠실역 통신실에 게이트웨이와 서버, 지하철 운전실에 단말 시스템을 설치, 통신 시연 환경을 만들었다. 시연은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전송속도를 측정하고 송파역 승차장에서 몰입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체험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최신형 운동화를 광고하는 사이니지 모니터를 활용, 스마트폰 앱과 AR 글래스를 연결, AR 기술로 신발을 신어보는 시연에 성공했다. 이 성과는 지난 2018년 2월 개최된 제 3차 한·영 ICT 정책 포럼의 결과로 시작돼 2019년 4월부터 2년 간 국제 공동연구로 이뤄졌다. 한국에서는 초고주파 기반 지하철 무선백홀 시스템을 개발하고 영국에서는 5G 기반 몰입형 멀티미디어(AR) 서비스를 개발했다.김명준 ETRI 원장은 “시연을 통해 지하철 등 상용 대중교통망에서 고속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술을 발판으로 향후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나아가 다양한 철도환경에서도 고속 이동 백홀 네트워크를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한영 간 포럼 등 국제연구 교류와 융합 연구를 이룰 접점을 찾는 노력 또한 지속할 예정이다.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도“한·영 국제공동연구로 개발된 5G 기술이 다음 달 영국에서도 실증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향후 더 많은 기술교류로 해당 기술이 상용화돼 한국과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2021-03-10 11:52 곽진성 기자

철도공단·한국철도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좌측 3번째)이 9일 세종시 소재 중앙취업지원센터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및 교육부장관(좌측 2번째),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좌측 1번째),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좌측 4번째)과 함께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국가철도공단 제공)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는 고졸 청년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코로나19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졸 청년을 지원하고 철도분야 공공기관 맞춤형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국가철도공단은 철도분야 직업계고 학생들이 미래 기술인재 및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장학재단 컨설팅을 거쳐 관련 적합직무를 발굴하고 채용 수요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교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우수한 고졸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철도분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부응해 고졸 인재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2021-03-09 16:47 곽진성 기자

보안문서 '월성원전 도면' 유출…한수원 "경위 조사 중"

보안문서인 월성원전 터빈갤러리 도면이 시민단체에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보안 C등급으로 관리되는 월성원전 도면이 포함된 보고서가 시민단체에 유출돼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문제가 된 보고서는 최근 불거진 삼중수소 괴담의 시발점이 된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 현황 및 조치계획’ 보고서다.해당 보고서에는 ‘원전 지하수 관측정 위치 도면, 월성 2발 매설 배관 도면, 월성3호기 터빈갤러리 도면’ 등이 첨부돼 있다. 터빈갤러리 도면의 관리등급은 C등급에 해당한다.한수원은 한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 자료에서 “이 보고서는 관련 현황 등에 대해 규제 전문기관에 설명하기 위한 작성한 자료”라며 “도면 등이 첨부돼 있어 대외에 공개하기 위한 자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보안 문서라는 의미다.한수원은 기술자료의 관리등급을 A~D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 C등급은 사내공개 자료로 각종 기술문서, 도면, 절차서 등이 포함되지만, 자료 활용이 불필요한 부서 직원의 접근을 제한한다.한무경 의원은 “허술한 보안은 곧 원전기술 유출뿐 아니라 테러 등의 위협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며 “사안이 매우 엄중한 만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2021-03-09 09:49 윤인경 기자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 "비상경영체제 돌입...경영혁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한국조폐공사가 신임 반장식 사장 체제에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조폐공사는 "반장식 사장 주재로 8일 대전 본사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권 발급 급감 등 경영여건 악화 지속과, 창립 70주년을 맞아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다는 공통의 인식 하에 '비상경영'을 선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폐공사가 이처럼 비상경영 체제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매출액은 5317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었지만 영업적자가 142억원에 달하는 등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다.조폐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여권 발급량이 예년보다 70% 이상 줄어든 탓에 영업적자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의 수수료를 0.3%로 대폭 낮춘 것도 수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특히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불리온 메달' 영업에서 믄 손실이 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거래업체에 대한 매출채권 회수가 지연되면서 손실 대비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했기 때믄이다. 불리온 메달의 해외 수출을 맡았던 이 업체는 국제 금값 및 원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과 매출 확대를 위한 무리한 영업 탓에 큰 손실을 냈으며, 이에 조폐공사는 해당 업체와 변제약정을 맺고 매출채권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비상경영 선포에 즈음해 “조폐공사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과감한 경영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전 임직원들에게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조폐공사는 이와 관련해 이날 6개 비상경영 TF를 발족시켰다. 미래성장 TF(태스크포스), HR(인적자원) TF, 사업고도화 TF, 불리온 사업 TF, 글로벌 TF, 기술발전 TF 등이다.  이들 TF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사업구조 및 추진방식 개편, 인적자원 육성과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 도출, 그리고 주요 사업별 세부 발전전략 수립 등을 맡게 된다. 조폐공사는 해외 수출의 고도화 및 핵심기술 확보 등 미래 전략을 수립 추진하는 것과 함께 경비절감과 불요불급한 투자 조정 등 경영 합리화에도 적극 나서 '수익 경영'을 조기에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2021-03-08 11:33 곽진성 기자

ETRI, LED 광신호 이용 진동 자극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LED 광신호를 이용해 다양한 진동 자극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LED로 다양한 진동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ETRI가 만든 기술은 손가락의 위치에 따라 모두 다른 진동이 느껴지도록 만들어 주는 기술이다.ETRI에 따르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낮은 출력의 광신호를 진동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이로써 고가의 레이저 광원 대신 가격 수준이 만분의 일에 불과한 소형 LED를 여러 개 사용, 각각 독립적으로 진동을 만들어내는 디스플레이를 제작할 수 있다.연구진은 이 기술을 시청각장애인용 정보 전달 기기에 접목해 점자를 보완하는 대안 기술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 전장, 터치스크린 기기, 전자기기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빛에너지에서 진동으로의 변환 효율을 높여 사람이 느끼기에 충분한 세기의 진동을 만들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이는 후속 연구를 예정 중이다. 해당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인간 중심의 자율지능시스템 원천기술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됐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과 관련해 10편의 논문 및 7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신형철 ETRI 휴먼증강연구실장은 “많은 정보를 촉감으로 전달할 수 있는 원천 기술로 실용화 연구를 통해 시각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 지원에도 널리 쓰일 전망”이라고 말했다.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2021-03-03 11:36 곽진성 기자

가스안전공사,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검사 비용 50% 지원한다

삼보 수소충전소 현장점검. (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수소 품질검사 비용이 50% 절감된다.한국가스안전공사는 24일 수소충전사업자의 안전관리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수소 품질검사 수수료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수수료 지원 사업은 2019년 12월 발표된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수소충전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2월 22일부터 2022년까지 수소 품질검사 비용의 50%를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계획이다.수소 품질검사 제도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라 실시되는 법정검사로, 저품질의 가스 사용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했다. 법에 따라 분기별 1회 검사 받아야 하며, 1회 수수료는 부가세 포함 105만원 수준이다.사업자가 품질검사 신청 시 검사 수수료의 50%(약 52만8000원)를 납부하면, 공사가 사업자 납부분과 수소안전 기반 구축 목적사업 예산을 활용해 수소 품질검사를 접수한다. 이후 담당부서가 시료를 채취하고 검사를 실시한다.이 사업을 통해 수소충전소 1개소당 연간 210여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수수료 지원을 통해 초기 투자비용, 운영비용, 안전관리비용 등에 대한 수소충전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시키고 자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한편, 공사는 수소안전기술원을 중심으로 수소 품질검사 수수료 지원사업 외에도 지속가능한 수소안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여러 세부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대표적으로 수소충전소 점검장비 대여사업을 통해 공사가 구매한 가스누출검지기, 접지저항측정기, 열화상측정기, 표준가스 분사장치 등 수소충전소 안전점검 필수장비를 충전소에 무상으로 대여한다.대여 사업은 내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수소충전소의 장비 구매비용 절감과 사업자 자율 안전관리체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업자 역량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제작한 수소충전소 시공·유지관리 매뉴얼을 고도화해 시공자, 충전소 등을 대상으로 올해 중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충전소 주요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신호 발생 시 긴급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사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소안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공사와 사업자 간 상생협력 강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수소안전 생태계 조성 사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소안전 전담기관인 우리 공사가 수소경제 확산의 안전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2021-02-24 15:17 윤인경 기자

국가철도공단, 코스타리카 태평양연결철도 타당성 조사용역 수주

국가철도공단은 코스타리카 철도청이 발주한 ‘태평양연결철도 타당성 조사용역’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전통적으로 중남미 철도시장을 점유했던 스페인 등 유럽국가와의 경쟁 속에서 해당 계약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이 수주를 발판삼아 코스타리카를 포함한 중남미 철도시장 진출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는 공단의 설명이다.공단에 따르면 용역은 코스타리카 수도권지역인 산호세와 태평양 연안의 푼타레나스를 연결하는 철도노선(98.3k㎞) 복원사업으로 공단은 국내기업인 동일기술공사, 수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참여해 현지 시장분석, 환경평가 등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한편 공단은 지난 2019년부터 미주개발은행이 발주한 ‘코스타리카 철도 사업관리 컨설팅 용역’을 수행하는 등 코스타리카와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통하여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왔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공단의 코스타리카 주력 사업인 산호세 광역여객철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국내 컨소시엄(팀코리아)을 구성하는 등 힘을 모으고 있다.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사업수주는 향후 코스타리카, 페루 등 중남미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해외 철도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2021-02-24 13:46 곽진성 기자

정부, 98개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첫 심사…6월말 결과 공개

2021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대상기관(98개)(자료제공=기획재정부)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9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안전관리등급 심사에 착수한다.기획재정부는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강승준 기재부 재정관리관 주재로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심사단 첫 전체 회의를 열고 ‘2021년 안전관리등급제 시행계획’ 및 ‘심사 편람’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1년여간 시범사업을 거쳐 이번에 처음 시행되는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는 공공기관의 사전예방적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정부는 작업장·건설현장·시설물·연구시설 등 위험요소를 가진 안전관리 중점기관 61개와 연구기관 37개 등 총 98개 기관을 올해 심사 대상기관으로 지정했다.심사단은 작업장, 건설현장, 시설물, 연구시설 등 위험요소별 4개 분과회의를 통해 이들 기관에 대한 서면심사와 현장검증을 시작한다.오는 5월 말까지 심사를 마무리하고, 심사 결과는 6월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보고 후 공개할 예정이다.심사는 사고 발생의 상대적인 위험도에 따라 옐로우(Yellow, 보통)와 레드(Red, 높음) 그룹으로 이원화해 진행되며 △안전역량 △안전수준 △안전성과 및 가치 등 3개 분야를 심사해 5단계의 안전관리등급(Safety Cap)을 매기게 된다.기관별 안전관리등급은 공개되고, 하위 등급(Cap1, Cap2)을 받은 기관에는 안전조직 관리자 및 직원, 경영진에 대한 안전교육 의무가 부과된다.아울러 심사 시 지적된 사항을 다음 연도에 집중 심사하는 등급 이력관리제도를 도입하고, 안전관리등급은 내년 심사 결과부터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강 재정관리관은 “공공기관의 안전수준 향상으로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사회 전반의 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안전관리등급제를 도입했다”며 “안전관리 능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는 입찰과 계약과정에서 퇴출당할 수밖에 없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고 말했다.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2021-02-23 19:02 용윤신 기자

ETRI·KISTEP, ‘디지털 휴먼증강 유망 기술·서비스’ 발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협업 연구를 통해 미래 헬스케어 기술·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한 ‘디지털 휴먼증강 유망 기술·서비스’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휴먼 증강은 보조 장치나 시스템을 활용해 인간 신체와 감성 기능을 개선, 보완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일컫는다. 고령 인구 증가, 정서·심리적 불안 확산 등 사회적 변화로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관심이 많아지면서 떠오른 개념이다. 정부도 지난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를 발표하면서 과학기술 도전과제 중 하나로 휴먼증강 분야를 선정했다.국가 지능화 종합연구기관인 ETRI와 기술예측 전문기관인 KISTEP가 국내외 문헌 조사, 과학기술 및 인문사회과학 등 분야별 전문가 의견수렴, 워크숍을 통해 ‘디지털 휴먼증강; 유망 기술·서비스 18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내용은 신체 능력 증강, 두뇌 능력 증강, 감성 능력 증강, 디지털 휴먼 트윈, 공통 기반 기술 등으로 5개 영역과 연관된 유망 기술·서비스들이다.보고서는 정책 입안자 및 관련 기술 연구진들이 RD 전략을 설정하고 기술력을 육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보고서에서 제시된 기술과 서비스들이 상용화되면 고령인, 장애인,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은 물론 산업 분야에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데 많은 활용이 예측된다.김명준 ETRI 원장은 “AI를 비롯한 ICT 발전은 휴먼 2.0 이상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은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가 우리나라도 관련 정책 수립과 RD 투자를 통해 인류 삶의 질을 드높이는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2021-02-23 14:03 곽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