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일반

삼성증권, ‘수수료 없는’ IRP 출시

삼성증권은 18일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삼성증권 다이렉트IRP’를 출시했다.금융회사들이 IRP계좌에 연간 0.1∼0.5% 수준으로 부과하는 운용 및 자산 관리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만 55세 퇴직자가 퇴직금 3억원을 입금한 후 20년간 매년 3%의 수익을 내면서 연금으로 수령시 1000만원 안팎의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IRP는 은퇴 소득을 마련하기 위한 퇴직연금으로, 연간 700만원까지 최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투자 소득에 대해서도 배당소득세(15.4%)를 면제받고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때 연금소득세(3.3∼5.5%)로 과세된다. 퇴직금의 경우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 30%도 감면받는다.해외 투자 열기에 힘입어 IRP 계좌에서 해외주식형 펀드, 국내에 상장된 해외 자산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거래해 차익이 발생하면 배당소득세보다 낮은 연금소득세로 과세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증권사들의 IRP 잔고는 7조5000억원으로 1년새 50% 증가했다.이기태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은 “비교적 큰돈인 퇴직금을 ETF에 담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수수료가 면제되는 다이렉트 IRP로 증권사 IRP 계좌의 매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다이렉트 IRP를 가입할 수 있다. 삼성증권이 국세청 등과 소득·재직 서류를 자동으로 확인하므로 투자자는 소득 증빙 서류를 따로 낼 필요 없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18 17:49 유혜진 기자

[비바100] 아끼거나 vs 지르거나… MZ세대 신박한 투자생활

지난해 월드스타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 2030세대가 대거 참여했다. 이들 2030 세대는 BTS를 응원하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주주로 직접 참여하는 투자자의 모습을 보여줬다.2021년 현재, 20~30대는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등 각종 자산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자본주의에서 자라나 자본주의적 요소에 친숙하여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자본주의 키즈들이 우리 금융시장에 깊숙히 파고 들고 있다. 그들은 누구이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금융시장에 접근하는지, 기성세대와는 어떻게 다르게 자산을 불리며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겠다.◇밀레니얼+Z=MZ세대(사진=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현재 2030세대라고 하면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해 소위 MZ세대라고 한다. 이들은 한때 ‘You Only Live Once’라는 의미를 가진 욜로(YOLO)족으로 불리며, ‘한 번 뿐인 인생, 즐기자’며 소비를 부추기는 세대로 알려지기도 했다.앞서 언급했던 BTS의 노래 중에는 ‘FIRE’ 라는 부제가 붙은 ‘불타오르네’ 라는 노래가 있다. 그들은 젊음과 열정을 불태우고 후회하지 않음을 노래하고 있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파이어(FIRE)족은, 경제적 독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은퇴(Retire Early)의 약자로 만들어진 신조어다. 이른바 조기 은퇴 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을 지칭한다.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는 당사에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소득 대비 저축 및 투자의 비중을 물어보았다. 전체 응답자의 63%가 소득의 50% 이상을 저축하고 있다고 답하여, 소득의 70% 이상 저축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파이어족과는 차이를 조금 보이고 있다.미국의 원조 파이어족이나 욜로로 편중된 성향이 아닌 우리나라 2030세대, MZ세대로 대표되는 그들의 자산관리에 대한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그들에게 나타나는 여러가지 특징적인 트렌드를 살펴보도록 하겠다.◇플렉스(사진=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플렉스(FLEX)는 힙합 문화 중 하나로 “부나 귀중품을 과시한다” 는 의미다. 최근 인기있는 힙합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플렉스 문화는 MZ세대를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명품시장에서는 큰 손으로, 수입차 30만대 시대의 자동차 시장에서는 럭셔리 외제차의 주고객으로, 주식시장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후원하는 주주로 나타나고 있다.실제 최근 백화점 명품 매출에서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명품 매출 가운데 2030세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8.2%에서 2020년에는 44.9%로 6.7%포인트 올랐다. 현대백화점의 명품매출 신장률에서도 20대가 2018년 27.5%에서 2020년 37.7%, 같은 기간 30대는 16.3%에서 28.1%로 상승하는 등 명품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벼락거지2021년 이슈어로 자리잡은 벼락거지는 자신의 소득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올라 상대적 박탈감을 자학적으로 표현하면서 떠오른 신조어다. 어차피 너무 많이 오른 부동산 시장에 대한 회의감으로 인해 ‘집 못사니 즐기자’ 라는 욜로(YOLO)주의적 사고도 MZ세대들에게 퍼지고 있다. ‘사고 싶은 것 실컷 사고’, ‘맛있는 것 실컷 먹고 즐겁게 살자’ 등 미래보다는 현재의 소비에 관심을 가지고 해외여행을 즐기며, 인플루언서가 하는 것들을 따라하는 경향을 보인다.한편으로는 주식과 비트코인 광풍이 몰아쳤다. 대출 받아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산다는 ‘영끌’, 벼락거지가 된 것 같이 우울해하는 ‘포모증후군’ 등도 2030 MZ세대의 일상을 대표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유튜브(사진=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재테크를 하지 않던 2030세대들도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 열풍으로 본격적으로 투자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MZ세대가 주요한 고객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와는 다른 투자방법과 주식투자 정보 인지 경로를 이용하고 있는데, 30대 투자자들의 경우 신문 등 뉴스(52.9%) 다음으로 유튜브나 SNS(42.9%) 를 통해서 주식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특히 코로나19사태 이후 대면 활동이 힘들어 지면서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고 경험을 공유하는 일들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투자 채널을 운영하는 MZ세대 유튜버들은 재미나면서도 짧고 즉시 경험을 공유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유튜브가 2030세대들에게 투자지침서로 각광받는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재테크는 초콜릿 상자앞서 언급했던 FLEX 현상의 한 모습으로 MZ세대의 명품소비를 들수 있다. 그런데 그들의 명품 소비가 단순히 소비가 아니라 나름 또다른 이유가 있다. MZ세대들에게 명품은 단순히 과시용 물건이 아닌 투자이자 재투자를 위한 자산이기도 하다.‘샤테크’, ‘스니커테크’, ‘리셀’, ‘래플’ 등은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MZ세대를 대표하는 투자방법으로 부상하고 있는게 현실이고, 여러가지 모양의 초콜렛이 든 초콜렛 상자처럼 그 방법도 다양하다. 지난해 모 커피업체에서 사은품으로 배포했던 ‘여름준비가방’을 받기 위해서 커피를 300잔 시키고 사은품인 가방만 들고 사라진 사례도 리셀을 위한 재테크로 MZ세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현상이다.2021년 현재의 MZ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DNA는 앞서 언급한 4가지 외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금융시장 속에서 자라나고 있다. 코로나19,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벼락거지로 멀어지는 부동산, 저금리 기조에서 MZ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하지만, 이러한 환경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투자 원칙은 분명 있다. MZ세대의 투자방식을 이해하고 연계하면서도, 급변하는 시장에 흔들리지 않는 시장의 방향성을 따라가야 한다. 그리고 시간의 힘을 무시하지 않는 자산관리를 꾸준하게 실행해 나간다면 2030세대에게도 성공투자와 안정된 노후 준비에 대한 기회가 있을 것이다.장정민 NH투증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원

2021-04-15 07:00 장정민 NH투증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원

[비바100] '만능통장' ISA 만기 적금, 노후자금으로 쓰려면?

(사진출처=게티이미지)# 김중서씨는 금융회사에 다니는 친구 권유로 2016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했다. 매달 30만원씩 납입해 곧 만기가 돌아온다. 만기 자금을 노후 대비 목적으로 활용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 중이다.◇ ISA 만기 자금을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연금계좌로 이체해 운용하는 것이 세금을 따져봤을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정부는 2020년 ISA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연금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었다. 원래 연금계좌는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서 연간 1800만원까지만 납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제도를 활용하면 ISA에서의 이체 금액은 연간 납입할 수 있는 한도에 포함되지 않는다.즉 이미 연금계좌 납입한도를 다 채운 사람이라도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자금 이체는 ISA 계약 기간이 만료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시행해야 하며, 만기 자금의 일부만 이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체된 자금은 만 55세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했을 때 발생하는 절세 효과는 두 가지다.첫째, 세액공제 혜택이다. 연금계좌로 이체한 만기 자금 중 10%, 최대 300만원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율은 소득에 따라 다르다. 연 소득이 4000만원(근로소득만 있으면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이면 세액공제율 16.5%가 적용되고 이보다 소득이 많으면 13.2%를 공제받는다.둘째, 인출 시보다 저렴한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ISA가 만기가 되었을 때 만기를 연장하거나 해지 후 재가입하면 ISA의 세제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나중에 해지할 때 운용기간 동안 발생한 상품간·기간간 손익을 통산 후 순소득에 대해 일반형은 최대 200만원, 서민형 및 농어민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비과세 한도 초과금액은 9.9%의 세율로 분리과세된다.예를 들어 일반형 ISA에 가입한 사람이 A상품에서 400만원의 이익이 나고, B상품에서 1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면 통산 후 순소득은 300만원(=400만원-100만원)이 된다. 이 경우 비과세 한도인 200만원을 넘는 소득 100만원에 대해서 9.9%의 세율로 분리과세되는 것이다. 그러나 연금계좌로 이체한 자금은 추후 연금으로 수령 시 3.3~5.5%의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 ISA보다 훨씬 낮은 세율인 셈이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ISA 만기까지 기다려야만 연금계좌 이체가 가능한가요?만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ISA 잔액을 연금계좌로 이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ISA 계약을 체결한 날부터 3년이 지나야 한다. 이는 2021년부터 ISA 의무가입기간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일반형 ISA는 5년, 서민형 ISA는 3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와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젠 3년 이상이면 가입자가 만기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변경된 제도는 기존 가입자에게도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김중서 씨처럼 2016년에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이미 의무가입기간이 지난 것으로 보고 연금계좌 이체를 허용하는 것이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 ISA 자금을 바로 연금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좋을지는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김중서씨의 경우 매월 30만원씩 5년간 납입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쌓인 자금이 대략 1800만원을 조금 넘는 정도일 것이다. ISA 만기 자금의 연금계좌 이체 시 최대 3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절세효과 측면에서 가장 좋은 것은 3000만원을 채워서 이체하는 것이다. 따라서 김중서씨가 자금 여력이 있다면 ISA계좌에 1200만원 정도를 더 납입한 후 연금계좌로 이체하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 후 ISA계좌에 다시 가입할 수 있나요?가능하다. 2021년부터 ISA계좌의 의무가입기간 종료 시 해지 후 재가입하거나 만기를 연장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의무가입기간이 경과한 ISA계좌에서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한 후, 다시 ISA 계좌에 가입하는 절차를 반복한다면 3년마다 반복적으로 ISA 만기 자금의 연금계좌 이체가 가능하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연금액을 증가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2030년 퇴직 예정인 어떤 투자자가 2021년 2월 1일 ISA계좌에 가입해서 매년 2000만원을 납입했다고 가정하자. 이 투자자는 2024년 2월, 가입일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이 되면 ISA계좌에 총 8000만원을 납입했을 것이다. 이 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고 ISA계좌 재가입을 한다. 그 뒤 2027년 2월과 2030년 2월에도 연금계좌 이체를 반복한다면, 이 투자자는 2030년 2월이 지나 퇴직 시점이 되었을 때 총 2억4000만원(=8000만원×3)의 자금이 연금계좌에 추가 적립되어 있게 될 것이다.(그림제공=게티이미지뱅크)◇ 어떤 연금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좋은가요?연금계좌는 연금저축과 IRP가 있다. 이 둘은 투자 가능한 상품, 수수료,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비교해서 자신에게 보다 적합한 계좌로 옮기는 것이 좋다. 투자 가능한 상품은 IRP가 더 다양하다. 일반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연금저축도 투자 가능하지만, 실적배당 보험, 상장지수증권(ETN), 리츠(REITs), 상장 인프라 펀드, 랩어카운트 등은 IRP에서만 투자 가능하다. 수수료도 비교해봐야 한다. IRP의 경우 계좌 자체에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부과된다. 세부 수수료 기준은 회사마다 다르다. 연금저축은 계좌 자체에 수수료는 없다. 주식형펀드 등 위험자산 투자 한도의 경우 연금저축은 제한이 없다. 그러나 IRP는 전체 자산의 70%까지만 위험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따라서 펀드 등 실적 배당 상품 위주로 투자하려는 사람 은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편이 더 적합할 수 있다.윤치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위원

2021-04-08 07:00 윤치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위원

캠코, 아파트 등 284억원 규모 압류재산 공매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제공)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29~31일 사흘 동안 온비드(onbid.co.kr)를 통해 전국의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 40건을 포함한 284억 원 규모, 355건의 물건을 공매한다고 26일 밝혔다.공매물건은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세액을 징수하기 위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물건이다.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142건이나 포함되어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캠코 측은 설명했다.다만 공매 입찰시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캠코는 밝혔다.신규 공매대상 물건은 31일 온비드를 통해 공고하며 개찰 결과는 4월 1일 발표한다.자세한 사항은 온비드 홈페이지의 ‘부동산 또는 동산 공고 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캠코는 국민들의 자유로운 공매정보 활용 및 공공자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압류재산을 비롯한 공공자산 입찰정보를 온비드 홈페이지와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1-03-26 15:10 김수환 기자

[비바100] 재테크 어렵지 않아요…마음부터 다잡아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요즘이다. 하지만 갓 취업한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재테크는 관심은 있지만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남의 이야기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인터넷과 각종 서적 등 재테크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확고한 주관을 세우는 일일 것이다. 재테크에 대한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신밖에 없기 때문이다.사회초년생 시절에 재테크 마인드셋이 어떻게 형성됐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생활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준비운동이 꼭 필요한 것처럼, 성공적인 재테크를 꿈꾸고 있다면 마음가짐부터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재테크 마인드셋’에 대해 알아본다.◇분산은 기본! 올인하지 말자금융상품에 대해 잘 모르면서 제대로 된 재테크를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적어도 재테크를 통해 수익을 얻고 싶다면 금융상품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금융상품은 크게 예금, 보험, 연금, 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고, 증권은 다시 주식과 채권, 펀드로 나뉜다.예·적금은 가장 일반적인 금융상품이다. 모든 은행에서 취급하기 때문에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원금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대신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다.(사진=하나은행)펀드는 주식이나 채권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는 소액으로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수수료가 있고 환매가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최근에는 주식에 관심을 갖는 젊은 투자자들이 부쩍 많아졌다.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큰 위험한 재테크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사람이 도전하는 이유는 바로 수익률에 있다. 투자한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면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올해 초에는 3200선까지 돌파하면서 주식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다만 남들이 다 하기 때문에 나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위험하다. 주식은 분명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이지만,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한다.주식 외에도 다른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을 갖춰 두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상품의 특징에 따라 잘만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인 재테크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식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자산관리계좌(CMA)에 넣어 관리하고, 원하는 주가가 되었을 때 저점 매수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일상 속 모든 것이 재테크사회초년생이라면 일상 속에서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시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당장 구매할 계획이나 자금이 없더라도 사는 지역의 아파트 시세를 미리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은 재테크 공부가 될 것이다. 물론 사회초년생에게는 그림의 떡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현실을 깨닫고 나면 그에 따른 계획을 더욱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다.(사진=하나은행)예를 들어 서울에 아파트를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서울 외곽지역 혹은 서울과 가까운 경기 지역을 목표로 잡을 수 있다. 목표가 생기면 그만큼 재테크에 대한 동기부여도 강력해지기 마련이다. 또는 결혼식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결혼 시기나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자금을 대략적으로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결혼과 같이 목돈이 필요한 상황을 준비 없이 마주하게 되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가까운 미래에 자신에게 생겨날 수 있는 경제적 문제에 대해 미리 고민한 습관을 만든다면, 재테크 마인드셋은 저절로 생기기 마련이다.◇나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사람이 평생 일해서 벌 수 있는 돈은 어느 정도 한정돼 있다. 통계청이 지난 2019년 발표한 국민이전계정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생 11억원 정도를 벌고, 16억원 가까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한정된 수입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고민할 필요가 있다. 만약 평생 쓸 수 있는 돈이 16억원이라면 부동산, 자동차, 자녀 교육비 등 어떤 가치에 얼마 정도의 돈을 쓸 것인지 미리 상상하고 고민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사진제공=하나은행)물론 국민 평균 수입과 개인이 실제로 벌게 되는 돈은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다만 대략적으로 자신이 어떤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지 한 번쯤 점검해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앞으로의 경제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만의 우선순위를 세워 둔다면 그에 따른 돈 모으기 계획을 보다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다.또 나이가 들었을 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지 미리 고민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은퇴 후 재취업 방향을 고려했을 때, 자신의 경력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게 좋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주택 자금이나 결혼 자금을 고민하기도 벅찬데, 은퇴 이후의 삶을 그려보라는 조언은 어쩌면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은퇴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데다 고령화로 인해 은퇴 후 삶의 기간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은퇴 이후의 삶은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꼭 고려해야 할 재테크 목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출처=하나은행정리=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2021-03-25 07:00 전혜인 기자

증권사 “ISA로 주식 투자하세요”…은행은?

(사진제공=KB국민은행)증권사들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손님들을 끌어 모을 때 은행은 강 건너 불 구경하고 있다. 국내 상장 주식을 담을 수 있는 ISA는 증권사에서만 만들 수 있어서다.ISA는 예·적금이나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절세 통장이다.계좌에 들어 있는 상품 손익을 통산해 만기에 200만원,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비과세 기준을 넘는 수익에 대해서는 9%로 분리과세한다. 납입 한도는 1년에 2000만원이나 이월할 수 있다. 만기는 3년 이상으로 정할 수 있다. 농어민 및 소득이 있는 자로 한정했던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로 확대됐다. 근로소득이 있다면 15~18세도 된다. 모든 금융기관을 통틀어 한 명이 1개 계좌만 틀 수 있다.올해에는 국내 주식에 손 댈 수 있는 ‘투자 중개형 ISA’도 새로 나왔다. 2023년 주식 양도소득 과세(금융투자소득세)가 전면 시행된다. 세금을 아끼려는 투자자들이 미리 증권사로 달려가 중개형 ISA를 찾고 있다. 증권사만 주식 위탁 매매 자격을 가졌기 때문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지난달 25일 내놓은 중개형 ISA에 1주일 만에 2만5000명 넘게 가입했다. 이 가운데 70% 넘는 1만8000명은 그동안 삼성증권과 거래한 적 없는 새 얼굴이다. NH투자증권은 중개형 ISA 가입자에게 1년 동안 국내 주식 매매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나섰다. KB증권은 중개형 ISA에 가입하고 잔고를 2000만원 이상 유지하는 사람에게 공모주 청약 한도를 200%로 늘려준다. 한국투자증권은 상품권과 청소기 등을 쏜다.(사진제공=하나은행)은행에는 그림의 떡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투자 중개업 자격이 없어 중개형 ISA를 취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정 하려거든 위탁 매매업 자격 있는 증권사에 수수료를 내고 거래 체계도 갖춰야 한다”며 “그렇게까지 하기엔 은행에 실익이 없다”고 설명했다.전부터 하던 신탁·일임형 ISA나 팔고 있다. 손님 불러 모으려고 사은 행사를 계속하는 중이다. KB국민은행은 100만원 이상 신규 가입자 중 계좌를 4월 말까지 유지한 사람을 추첨해 세탁기·노트북·커피기계를 준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커피 상품권을 뿌린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3-18 16:01 유혜진 기자

코로나 피해 온라인으로…연간 카드 결제 100조 돌파

한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모바일 앱으로 비대면 결제하는 모습 (연합)지난해 전자상거래 신용카드 결제액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잦아졌기 때문이다.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자상거래·통신판매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116조3251억원이다. 전국 연간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신용카드 결제액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한은이 통계 내기 시작한 200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간편 결제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신용카드 결제는 늘고 있었다. 특히 2016년(+25.01%, 51조6700억원), 2017년(+25.02%, 64조5959억원) 연간 10조원 넘게 급증했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거래가 줄면서 3년 만에 25%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10조2943억원)에 처음으로 월간 10조원을 넘었고, 12월(11조4122억원)에는 11조원을 웃돌았다.한은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의 상당 부분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의 전자상거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히면서 면세점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연간 전국 면세점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5554억원으로, 1년 전(2조1947억원)의 4분의 1 토막이 됐다. 역대 가장 큰 감소율(-74.7%)이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3-17 07:33 유혜진 기자

코로나 따라 소비 들쑥날쑥…결제는 비대면으로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시민이 비대면으로 결제하고 있다. (연합)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얼마나 퍼졌는지에 따라 소비 규모가 들쑥날쑥했다. 사람끼리 마주치지 않으려고 비대면 결제가 급증했다.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용·체크카드 등 이용 규모는 2조52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탓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2019년(5.8%)보다 증가세가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0.3% 줄었다. 과거 국내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했던 때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를 겪었던 1998년(-9.1%)과 2003년(-22.2%), 2004년(-26.8%) 세 차례다. 지난해 체크카드 사용액도 1.5% 증가하는 데 불과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용도로 쓰인 선불카드 사용액은 590.8% 폭증했다.자료: 한국은행월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3월 카드 이용 규모가 1년 전보다 7.4% 감소했다. 4월에도 4.4% 줄었다. 6월에는 5.4% 늘었다.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이 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추석 명절을 앞둔 9월에도 5.7% 증가했다. 연말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한 12월에는 다시 5.4% 줄었다.지난해 하루 평균 비대면 결제 규모는 84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6.9%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결제 같은 비대면 거래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으로 택시를 불러 결제하는 등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에 대지 않고 모바일 기기로 한 결제까지 포함된다. 10번 중 4번이 비대면 결제였다. 비대면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분기 32.2%에서 지난해 1분기 36.4%로 커지더니 4분기에는 39.6%까지 뛰었다.자료: 한국은행모바일 기기로는 하루 평균 1조원어치 결제됐는데, 간편 결제가 많이 쓰였다. 카드 정보를 모바일 기기에 미리 저장해두고 거래할 때에는 비밀번호 누르거나 지문 인식하는 식으로 간편하게 인증하는 게 간편 결제다. 간편 결제 비중은 2019년 1분기 34.2%에서 지난해 1분기 38.1%, 4분기 41.5%로 확대됐다.소액 결제망을 통한 계좌 이체 금액은 하루 평균 72조8000억원에 달한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비대면 결제를 선호한데다 주식 투자 자금도 많이 이동했다”며 “모바일·인터넷 뱅킹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7.8% 늘었다”고 말했다.자료: 한국은행지난해 대면 결제 규모는 하루 평균 1조39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비대면 결제와 달리 1년 전보다 5.6% 줄었다.개인 소비자들은 지난해 전자상거래(+24.2%), 자동차(+20.6%), 가구·가전(+6.3%)을 사는 데 신용카드를 1년 전보다 더 썼다. 여행(-66%), 교육(-17.1%), 외식(-14.3%) 비용은 줄였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3-16 12:00 유혜진 기자

외화예금 900억달러 재돌파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외화예금 규모가 900억 달러를 다시 넘었다.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0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월(893억8000만 달러)보다 6억5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산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모두 합한 값이다.외화예금은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벌였다. 지난해 말에는 942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올 1월 주춤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자료: 한국은행통화 종류별로 보면 2월 달러화 예금 잔액이 769억2000만 달러로 7억6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증권사를 비롯한 법인 위주로 달러화 예금이 증가했다”며 “투자자예탁금이나 신탁 등 증권사가 고객 관련 자금을 은행에 맡겼다”고 말했다. 엔화 예금도 53억5000만 달러로 1억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이 수출 대금과 해외 법인 매각 대금을 예치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예금은 일부 기업이 수입 결제 대금을 내느라 16억8000만 달러로 1억2000만 달러 줄었다. 유로화 예금도 43억4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감소했다.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705억 달러로 8억2000만 달러 확대된 반면 개인예금은 195억3000만 달러로 1억7000만 달러 축소됐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3-16 12:00 유혜진 기자

금리상승→강달러→자본유출…예고된 최악 금융시장 시나리오

게티이미지강(强)달러 시대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미 달러화를 강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달러화가 풀리면 강달러가 주춤할지 모른다.7일(현지시간)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1.2%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해서 올랐다는 얘기다.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같은 기간 각각 1.3%, 1.6% 하락했다.국제금융센터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경기전망 개선이라는 견해 등으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일(현지시간) 1.550%다. 52주 최고다. 최저는 0.498%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채권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통화로 투자자가 몰리면서 달러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장중 1130원대를 돌파했다.강달러는 신흥국이 달러로 상환해야 할 부채 부담이 커진다. 또 신흥시장으로 흘러간 투자금이 미국으로 회귀하는 ‘역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발생해 경제 기초 여건이 좋지 않은 신흥국은 외화 유동성 위기가 커진다.미 달러화 지폐 (게티이미지뱅크)경제 기초 여건이 좋은 한국은 달러 강세의 1차 영향보다 다른 신흥국이 충격을 받은 뒤 우리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2차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부채 부담보다 자본유출이 그것이다.금융정보 분석회사 리피니티브와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는 MSCI 선진국 지수의 수익률을 웃돌았다. 달러약세로 신흥국 증시에 자금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그러나 달러 강세로 신흥국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유동성 호황을 누렸던 주식시장에 악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도 2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1월 중 순유출된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3억9000만 달러다. 지난해 12월의 순유출액(21억9000만 달러)보다 많다.‘서학개미’들은 최근 변동성 장세로 주가하락과 함께 달러강세 흐름까지 고려해야 한다. 환차익을 고려하면 달러가 강세일 때 보유종목을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발 유동성 장세의 수혜를 입은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이 고점 대비 상당폭 하락한 상황이어서 차익실현이 쉽지 않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1-03-08 14:24 김수환 기자

[부자보고서] 집값 올랐는데 왜 팔어? “사지도 팔지도 않겠다”

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억대 자산가들이 올해 부동산을 사지도 팔지도 않겠다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21 한국 자산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 :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드’를 보면 이들은 부동산 자산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가진 부자와 금융자산을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한 대중부유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부동산정책과 상관없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부자가 많았다. ‘부동산을 매입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1년 전 43%에서 56%로 높아졌다. ‘(매각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도 51%에서 56%로 늘었다. ‘향후 정책 변화를 살펴보고 매입을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42%에서 26%로, 매각은 30%에서 21%로 줄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 의지를 확인했고,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그러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늘어도 부자들의 38%는 ‘뚜렷한 대응 방안이 없다’고 답했다. 30%는 증여, 26%는 매각으로 돌파구를 찾을 참이다.지난해 집값이 급등하면서 부자들의 자산 중 거주목적주택 비중은 1년 전 30%에서 41%로 치솟았다. 48%이던 상업용부동산 비중은 34%로 역전됐다. 이수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집값이 크게 오르자 보유세가 늘면서 다주택자들이 자산을 정리한 것 같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상업용부동산 임대 수익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부자들은 부동산보다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고 했다. 특히 부동산자산을 50억원 이상 가진 고액자산가의 29%가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무거워지자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옮겨가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국내 가구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2%, 전·월세 보증금을 포함하면 78%에 달한다. 부동산 보유 가구의 중앙값은 2억8000만원이다. 부자가 가진 부동산 자산 규모는 25억원(중앙값)으로 평균보다 많지만, 그들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평균보다 낮다. 대중부유층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76%, 중앙값은 8억5000만원이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3-08 14:08 유혜진 기자

[부자보고서] “앞으로 부동산·실물 경기 더 나빠질 듯”

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억대 금융자산을 가진 부자들이 올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8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21 한국 자산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 :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드’에 따르면 이들의 경기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가진 부자와 금융자산을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한 대중부유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실물 경기의 경우 응답자의 61%가, 부동산 경기의 경우 52%가 앞으로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올해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시작했고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한 탓에 소비가 위축된 상태다.자산을 많이 가졌을수록 경기 전망이 나빴다. 자산 규모 10억원 미만 부자의 56%가 실물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 데 비해 50억원 이상 부자는 66%나 비관했다. 부동산 경기도 자산 규모 10억원 미만 사람들은 51%가 부정적으로, 50억원 이상 사람들 중에서는 55%가 비관적으로 바라봤다.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부자(51%)와 대중부유층(56%)의 절반 이상이 올해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자산 비중을 적극적으로 재조정하기보다 관망하겠다는 태도가 우세했다.응답자들이 올해 투자할 계획이라는 금융상품으로는 단기금융상품, 지수연계상품, 정기예금, 주식 직접투자, 외화자산 등이 꼽혔다. 단기금융상품과 정기예금 같은 안전자산과 예비성자금을 부자들이 여전히 가장 선호한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주식 직접 투자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 12%에서 올해 36%로 치솟았다. 주식형펀드 선호도 역시 14%에서 21%로 높아졌다.이수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부자들과 대중부유층의 관심이 부동산보다 금융자산으로 옮겨온 경향이 있다”며 “단기금융상품과 예금 비율을 일정 부분 유지하면서 국내 및 해외 주식, 지수연계상품,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3-08 14:07 유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