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기술력' 강조해온 조현준 회장, 효성 스판덱스·타이어코드 1위 원동력 됐다

효성의 스판덱스 제품 ‘크레오라’.(사진제공=효성)효성이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품질 혁신을 이뤄가며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원천기술에 대한 집념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온 결과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그 중에서도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며 신축성이 있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다.효성티앤씨는 100% 재생 폐기물로 만든 재활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 다양한 색 구현이 가능한 스판덱스 ‘크레오라 컬러플러스’, 일반 스판덱스 대비 낮은 온도에서 작업이 가능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크레오라 에코소프트’등의 제품군을 두고 있다.스판덱스 외에도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에 개발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을 국내 최초 개발한 효성티앤씨는 이를 리싸이클 섬유로 재탄생시키며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이 회사는 유럽연합(EU)이 2025년 탄소국경세를 전면 도입한다고 발표하면서, 유럽 현지에서 원료부터 친환경적인 소재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세계 최초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인‘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상용화했다.효성첨단소재가 만드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역시 효성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는 2000년부터 20년째 세계 시장점유율 1위 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효성 관계자는 “각 고객에 맞는 품질을 개발하고 관리한 결과, 미쉐린 등 세계 10대 타이어 제조사로부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2-02 17:12 도수화 기자

금호석유화학 단열재 휴그린 PF보드,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 '최우수등급'

금호석유화학 PF단열재(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화학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은 자사의 PF(페놀폼)보드 단열재가 ‘HB(Healthy Building Material) 마크 최우수 등급’과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HB마크는 국내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 제도다. 한국공기청정협회가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에 대해 포름알데히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의 방출 강도에 관한 품질인증시험을 진행한 후 양호, 우수, 최우수 등 3개 등급을 차등 부여한다.휴그린 PF보드는 제조과정에서 각종 유기화합물의 방출량을 최소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해 HB마크 중 가장 까다로운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 검출량은 0.002mg/㎡·h 수준으로 기준치인 0.008mg/㎡·h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이 제품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확보했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생산부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허권욱 금호석유화학 건자재사업부장은 “지난해 9월부터 PF보드를 생산하면서 친환경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한 끝에 HB마크 최우수 등급이라는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고기능성과 환경신뢰성을 모두 확보한 PF보드를 통해 대표적인 친환경 단열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2-01 16:12 도수화 기자

KCC, 재활용 가능한 홍보인쇄물 만든다

재활용·친환경 디자인 표준이 적용된 KCC 홍보인쇄물(사진제공=KCC)KCC는 올해 1월부터 제작하는 카탈로그, 샘플북 등 홍보인쇄물에 사용되는 용지를 재활용 및 친환경 사양으로 전면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연평균 약 15만부 규모로 제작되는 각종 홍보인쇄물은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비목재 용지를 활용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무코팅 및 특수가공 방식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30년생 원목 약 533그루의 식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CC가 적용하는 용지는 독일 ISEGA 종이 펄프 관련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다. 코팅된 종이컵이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데 필요한 시간이 20년인 반면, 이번에 도입한 용지는 3개월이면 충분하다.또 KCC는 A4 규격 기준 종이 전체 면적의 25~40%에만 인쇄되도록 인쇄 범위를 축소시켰다. 인쇄 내용을 줄이는 대신 제품 관련 기술자료 및 세부 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QR코드를 적극 활용해 전체 홍보 인쇄 물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 상무는 “KCC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디자인 영역에서도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실천하게 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모든 홍보물에 재활용 및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30 14:19 도수화 기자

KCC글라스, 美 바닥재 전시회 'TISE 2024'서 럭셔리비닐타일 제품 선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바닥재 전시회 ‘TISE 2024’에 참가한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부스.(사진제공=KCC글라스)KCC글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바닥재 전시회 ‘TISE 2024’에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TISE는 매년 초에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바닥재 전시회다. 전 세계 바닥재 업계 관계자와 바이어가 참가하는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올해는 6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홈씨씨 인테리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LVT(럭셔리비닐타일)’ 제품 110종과 시트 5종을 전시했다. 또 유리섬유를 적용해 온도 변화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한 LVT 제품, 고객 요구에 맞춰 상담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이밖에도 홈씨씨 인테리어는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디자인에 적용한 우드 패턴 32종과 스톤 패턴 46종 등 총 78종의 바닥재 디자인과 함께 친환경 바닥재 생산 기술을 소개했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홈씨씨 인테리어가 북미 시장에서 K-인테리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29 12:11 도수화 기자

KCC 전주2공장, 공정안전관리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KCC 전주2공장의 안전·환경 담당자들이 녹색기업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CC)KCC는 자사 전주 2공장이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하는 공정안전관리(PSM)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장은 환경부로부터 5년 연속 녹색기업으로 재지정됐다.KCC 전주 2공장은 지난해 9월 실시한 공정안전관리(PSM) 평가에서 기존 S등급(양호)보다 상향된 최우수 등급인 P등급(우수)을 획득했다.PSM은 화재, 폭발, 누출 등의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가 성실하게 이행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제도다. 평가 기준은 크게 공정안전자료, 공정위험성평가, 안전운전계획, 비상조치계획 등 4가지로 구성된다. KCC 전주2공장은 공정위험성평가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전체 평가 대상 기업의 상위 5% 에 해당하는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이는 안전, 환경, 보건 분야 최고 심의 및 의결기구인 EHS(Environment Health Safety) 위원회를 운영하며 최고안전책임자(CSO)를 통해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간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한 KCC 전주2공장은 2012년 도료 업계 최초로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올해로 5회 연속(3년 단위) 재지정되며 친환경 사업장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녹색기업은 전 직원의 녹색경영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사업 활동 전 과정에서 환경보호 및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며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한다는 의미다.KCC에 따르면 전주2공장은 친환경 제품의 생산 비중을 높이고 생산 설비 개선 투자로 메탄올, 구리 등의 화학물질 배출량 원단위를 2020년 대비 약 20% 감소시켰다. 또 휘발성유기화학물질을 800℃의 고온에서 연소시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 후 제거하는 대기방지시설을 설치해 대기 및 수질오염물질 질소산화물, 황산화물등의 배출 농도를 법적 기준의 50% 이내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KCC EHS위원장 차승열 전무(CSO)는 “안전, 환경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표명하며 실천한 결과로 PSM P등급과 녹색기업 재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전주2공장뿐 아니라 KCC 전 사업장의 공정안전관리 P등급 획득과 녹색기업 지정을 위해 전사적인 안전환경경영시스템을 적극 추진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17 10:12 도수화 기자

KCC글라스, 주거용 LVT 바닥재 '센스하우스' 출시

홈씨씨 인테리어 ‘센스하우스’ 체스트넛.(사진제공=KCC글라스)KCC글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주거용 LVT(럭셔리비닐타일) 바닥재 ‘센스하우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PVC(폴리염화비닐) 바닥재의 일종인 LVT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카펫을 대체해 수요가 늘고 있는 고기능성 바닥재다. 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주로 상업용 공간에 쓰인다.이번에 출시한 센스하우스는 LVT의 치수안전성과 친환경성 등을 높여 주거용 바닥재로 새롭게 개발한 제품이다.바닥 난방을 하는 온돌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 주거 환경에 맞춰 바닥재 내부에 유리섬유층을 적용해 온도 변화에 따른 변형을 크게 줄였다. 또 버진 PVC 원료를 사용해 재활용이 가능하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인체에 유해한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수 UV도료 코팅으로 내구성과 내오염성을 강화했다.센스하우스는 총 8종의 디자인으로 구성됐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달에 열릴 북미 최대 바닥재 전시회 ‘TISE2024’에서도 센스하우스를 포함한 다양한 고기능성 LVT를 선보여 홈씨씨 인테리어 바닥재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16 10:43 도수화 기자

KCC글라스,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2년 연속 ‘골드 메달’

KCC글라스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의 ‘2023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2년 연속 ‘골드 메달’ 등급을 획득했다.(사진제공=KCC글라스)KCC글라스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2023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2년 연속 ‘골드 메달’ 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에코바디스는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부문에 걸쳐 평가를 실시한다.KCC글라스는 지난 평가에 이어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메달 등급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노동 및 인권과 윤리 부문에서 각각 80점을 기록하는 등 4개 평가 부문에서 모두 유리 업계의 평균을 크게 웃도는 점수를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KCC글라스는 2020년 설립 이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참여하는 등 기업 전반에 걸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KCC글라스는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과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도 각각 ‘A’ 등급과 ‘AA’ 등급을 받았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올해도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투자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10 14:04 도수화 기자

KCC, '인캔' 조색제 8종 개발…"페인트 대리점서 원하는 색상 구현 가능"

KCC는 기존 인공지능(AI) 색상 설계 시스템인 ‘KCC 스마트(SMART)’에 적용 가능한 새 인캔 시스템을 개발해 대리점에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고채도 프리미엄 인캔 조색제 8종도 추가 개발했다.인캔 시스템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색상의 페인트를 공장에서 제조하는 것이 아닌 페인트 대리점에서 바로 조색해 유통하는 시스템이다. KCC는 고채도 프리미엄 인캔 조색제 수성·유성 각각 4종을 추가해 색상을 기존 31색에서 39색으로 늘렸다.KCC 관계자는 “고채도 프리미엄 인캔 시스템을 설치한 페인트 대리점은 다양한 칼라북 색상의 99%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며 “색상 관련 전문 디자이너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알려진 P사 칼라북의 다채롭고 높은 채도의 색상도 95%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KCC는 고채도 프리미엄 인캔 시스템을 설치한 페인트 대리점에 ‘칼라마스터 클럽’ 자격을 부여하는 등 차별화된 조색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함성수 KCC 상무는 “고채도 프리미엄 인캔 조색제 개발로 건축·자동차·선박·공업 등 산업용 페인트 전반을 모두 운영하는 KCC의 통합 색상 기술력이 일반 대리점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색상 경쟁이 심해지고 고급색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이번에 개발한 조색제를 KCC 스마트 시스템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KCC는 지난해 3월 AI 기반 색상 설계 프로그램인 ‘KCC 스마트’를 개발했다. KCC가 축적한 도료 색상 정보를 체계화한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필요한 색상의 배합을 실시간으로 도출하는 방식이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09 13:15 도수화 기자

KCC글라스, 샤크핀 대체할 '투명 안테나' 적용한 차량 유리 개발

KCC글라스가 LG전자와 손잡고 투명 안테나가 적용된 차량용 유리를 개발한다.(사진제공=KCC글라스)KCC글라스가 LG전자와 손잡고 투명 안테나가 적용된 차량용 유리를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이 제품은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의 LG전자 부스에서 선보인다.투명 안테나는 차량의 유리에 부착되거나 삽입되는 투명한 필름 타입의 안테나를 뜻한다. 기존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샤크핀 안테나가 가지고 있는 공간적, 디자인적, 통신 용량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 장치다.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의 확대로 인해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차량의 여러 유리면에 적용돼 통신 용량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샤크핀 안테나와 같은 돌출 부위가 없어 심리스(seamless)한 차량의 곡선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KCC글라스는 투명 안테나가 다양한 디자인의 차량용 유리에 적용되는 것은 물론 주행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보장되도록 LG전자와 함께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KCC글라스 관계자는 “투명 안테나 적용 유리는 모빌리티 시장의 획기적인 전환점 중 하나로 향후 차세대 이동 수단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04 10:32 도수화 기자

"취준생이 면접관 역할?"…KCC, 연봉·복지 등 궁금증 해소하는 콘텐츠 공개

‘K씨씨대학교’ 영상의 한 장면(사진제공=KCC)KCC는 취업준비생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KCC는 공식 유튜브 채널인 KCC TV 콘텐츠 중 하나인 ‘K씨씨대학교’ 영상을 통해 관련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상에서는 K씨씨대학에 재학중인 김미미 학생이 취업을 앞두고 KCC 본사를 방문하는 내용이 담겼다. KCC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의 입장에서 KCC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휴게실을 찾은 김미미 학생은 기업 본사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회사 내부 분위기를 파악하고 다소 보수적인 이미지의 회사가 변화하는 모습을 실감하기도 한다.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팀 직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리버스 인터뷰’다. 취준생이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기업의 연봉부터, 복지, 기업문화, 비전 등 다양한 정보를 가감 없이 얻어내는 모습을 연출했다.KCC 측은 “최근 취준생들이 ‘워라밸’을 중시하고 직무역량 강화 등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에 더 큰 가치를 두게 되면서 지원자가 직접 기업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주체성을 가지는 경향이 커졌다”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차준영 KCC 인사팀 팀장은 “매년 KCC에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해소하면서도 회사 분위기를 알려줄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03 10:06 도수화 기자

'전초기지', 베트남 사업에 공들이는 효성…왜?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2022년 12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베트남 사업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는 모습(사진제공=효성)효성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 사업의 전초기지인 베트남에서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 분야에서의 확장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27일 효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정보통신 등 핵심 사업의 생산망을 베트남에 대거 구축, 수출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효성의 스판덱스(점유율 32%)와 타이어코드(50%)는 단일 기준 최대 규모의 공장이 베트남에서 운영되고 있다.효성이 베트남 사업에 공들이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다. 조현준 회장은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로서 글로벌 제조 생산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투자를 해왔다.2007년 호치민 인근 동나이 지역에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효성은 현재까지 약 35억달러(약 4조6000억원)를 투자해 총 8개의 현지 법인을 만드는 성과를 일궜다. 효성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만 32억달러(4조1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올해 매출도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규모만 놓고 봐도 효성은 베트남에 투자한 한국 기업 중 세 번째를 차지한다.올해 초 조 회장은 베트남 신사업을 전담할 조직 ‘팀 빅토리아’를 신설하기도 했다. 미래 먹거리이자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도 추진 중이다. 탄소섬유는 무게는 철의 4분의 1이면서도 강도는 10배 높아 철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다. 자동차는 물론 방산, 우주항공 분야 등에 사용돼 미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지난해 15만톤에서 2025년 24만톤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효성첨단소재는 지난 9월 533억원을 출자해 베트남에 탄소섬유 생산 신규법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전주공장의 탄소섬유 설비 증설을 예정보다 앞당겨 이달 초 2500톤 라인의 가동을 시작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설비를 연산 2만4000톤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베트남 광남 공장에 주력사업인 타이어코드(섬유재질의 타이어 보강재)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하기도 했다.다만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재무 부담 경감은 과제로 꼽힌다. 효성첨단소재의 부채비율은 올해 9월 말 기준 286%로 집계됐다. 순차입금은 지난 2021년 말 1조5087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조7823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의 신용 등급 전망은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내렸다.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로 인해 수년간 효성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온 효성화학 역시 신용등급 전망이 변경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효성화학에 대해 “대규모 설비투자로 재무부담이 많이 증가했고 폴리프로필렌(PP) 업황 둔화와 베트남 법인 실적 부진이 지속돼 재무안정성 지표가 큰 폭으로 저하됐다”며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3-12-28 06:25 도수화 기자

코오롱인더, '슈퍼섬유' 아라미드 생산량 두 배 확대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아라미드 생산동 전경(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스트리가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더블업(Double-Up) 증설을 마치고 본격 생산, 판매에 나선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공장에 2989억원을 투자해 연산 7810톤(t) 규모의 아라미드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2005년 국내 최초로 아라미드 양산을 시작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8년만에 총 1만5310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내시장 1위에 해당하는 생산량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시운전을 통해 생산공정을 고도화 중이며, 증설 물량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강도는 5배 이상 높으면서도 500도 이상의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신소재다. 방탄복, 광케이블, 전기차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등 다양한 첨단 분야의 핵심소재로 활용된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아라미드 증설 설비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했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중합과 생산공정 전반에 걸친 균일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100% 무인 자동 포장화 공정은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사고 위험성은 낮출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친환경 기술도 곳곳에 적용됐다. 먼저 설비 가동을 위한 연료는 기존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가스 혼합연소를 사용해 탄소 발생을 줄인다. 또 발생한 폐수는 화학처리를 거쳐 35% 이상 재사용되며, 대기 오염물질 회수설비 등 오염 저감 설비를 도입해 환경친화적인 사업장을 구축했다.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어려운 대외환경 속 예정대로 연내 아라미드 증설을 완료해 기쁘다”며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아라미드의 수익성과 품질 경쟁력을 모두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3-12-20 10:32 도수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