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태광산업, 주총서 트러스톤 추천 이사 3명 선임

태광산업 주주총회 현장(사진제공=태광산업)태광산업이 트러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추천받은 3명의 사내외 이사 후보 모두를 선임했다.태광산업은 29일 서울 중구 굿모닝시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트러스톤이 추천한 김우진 서울대 교수와 안효성 회계법인 세종 상무를 사외이사로, 정안식 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태광산업이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를 선임한 것은 지난 2007년 장하성 펀드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트러스톤은 지난달 16일 주주제안 형식으로 이들 3명을 태광산업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이중 김우진 교수는 20년 넘게 기업지배구조를 연구해 온 자본시장 전문가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 국민연금기금 투자정책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자사주 관련 연구실적을 보유해 앞으로 태광산업의 지배구조 개선, 자사주 활용과 관련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트러스톤 측은 전했다.태광산업 관계자는 “주주들의 쇄신 요구에 대주주도 상당 부분 공감한 결과”라며 “앞으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주주와의 관계를 일방 소통에서 쌍방향 소통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성원 트러스톤 ESG운용부문 대표는 “그동안 2대 주주로서 태광산업의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 회사와 꾸준히 소통해왔다”며 “주주제안을 회사가 전격 수용한 것은 회사와 대주주가 우리의 진심을 믿어준 결과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부의장을 겸하는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는 이날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오용근 지원본부장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조진환·정철현 대표이사는 임기만료로 물러났다.태광산업은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진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했다. 또 정관 일부를 개정해 ESG위원회 설치를 명문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임을 명시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3-29 11:52 도수화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팜사업 지속 성장…“핵심사업으로 부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으로 영업이익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팜사업이 매출 1억6360만 달러(약 2138억원), 영업이익 5256만달러(약 686억원)의 성과를 거두며 회사의 주요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이래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역대 최대 생산량인 20만8000톤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역사를 써나가고 있다.팜사업을 위해 현지에 설립된 PT.BIA법인은 2018년 흑자 전환했으며, 2019년에는 매출 4482만 달러, 영업이익 635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유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등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해 한해동안 매출 2196억원, 영업이익 1022억원의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팜사업 연평균 이익률은 33%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농장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약 2억5000만달러로, 그동안 확보한 영업이익 약 2억3000만달러를 감안할시 팜유 본격 생산 후 6년만에 투자비용을 대부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렇듯 팜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최적의 생육환경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체계적인 농장관리를 꼽을 수 있다.우선 팜사업을 운영중인 파푸아는 팜나무 생장에 최적인 기후조건과 토양을 가지고 있다. 팜 농장 또한 효율적인 운송을 위한 도로와 자체 항만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과학영농에 기반한 체계화된 생육 및 생산관리를 통해 헥타르당 원유 생산량을 지속 늘려 나가고 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팜 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밸류체인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GS칼텍스와 체결한 팜유 정제사업이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에 2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며, 2025년부터 연간 50만톤의 정제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는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 사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최근 들어 지속가능한 팜유 생산 국제기준이 적립되고, 그에 따르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팜사업의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도 불식되고 있는 추세다.특히 팜유는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또한 한번 식재하면 2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한 다년작 나무로, 상대적으로 적은 땅과 물을 사용하기에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익성 측면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환경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현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팜 사업 운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2020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환경과 현지 주민의 권리·인권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겠다는 팜사업 환경사회정책인 NDPE을 선언했고, 2021년에는 국제 지속가능 팜오일 인증인 RSPO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국제 안전보건 인증인 ISO 45001를 취득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3-29 10:08 도수화 기자

KCC, LPGA 출전 한국 선수 응원 이벤트 진행

KCC가 LPGA 대회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진제공=KCC)KCC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 대회 후원을 기념해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KCC는 오는 31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댓글을 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캘러웨이 골프공 세트, 신세계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kccworld’ 계정을 팔로우하고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뒤 선수들에게 댓글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스토리를 공유하거나 댓글에 친구 소환을 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회사 관계자는 “KCC가 최초로 후원에 나선 LPGA 대회를 많은 국민들이 함께 즐기고, 한국 선수들에게도 힘이 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KCC가 후원하는 LPGA 투어는 이달 28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셰빌 골프·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 김효주, 류해란, 최혜진 등 세계 랭킹 상위권의 한국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3-26 11:00 도수화 기자

도레이첨단소재, 신임 대표이사에 김영섭 필름사업본부장 선임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도레이첨단소재)도레이첨단소재는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영섭 필름사업본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김영섭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1989년 제일합섬(도레이첨단소재 전신) 기술연구소에 입사해 경영기획관리팀장, 메탈로얄사업부장, IT소재사업본부장, 필름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연구개발과 영업, 기획 등 폭넓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회사 측은 “도레이첨단소재의 지속성장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며 “과감한 혁신과 강한 추진력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기존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규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주도하면서 조직의 역동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임 전해상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회사의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신규소재 개발에 전념한다.다음은 도레이첨단소재 임원인사 내용.승진◆부회장△최고기술책임자(CTO) 전해상◆사장△대표이사 김영섭◆전무△경영지원본부장 채상균 △품질보증본부장(겸직 DX추진실장) 홍성희◆상무△환경안전담당(겸직 환경안전2팀장) 진형식 △인사지원본부장(겸직 노경팀장) 이재선 △필름영업부문장 김현철 △중합생산담당 윤용만 △기술연구소장(겸직 필름재료연구센터장) 이남희 △수지케미칼생산기술담당 하야카와 히로시전배◆전무△필름사업본부장 고형석◆상무△필터사업본부장 강창원 △수지케미칼사업본부장(겸직 군산공장장) 이상하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3-21 09:51 도수화 기자

KCC, 제조 부산물 활용해 신소재 개발…"플라스틱 대체 가능"

KCC가 유리장섬유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했다. 사진은 KCC의 신소재가 적용된 깨끗한 나라 생분해 물티슈 뚜껑.(사진제공=KCC)KCC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제조 부산물을 가공해 순환자원 신소재를 개발했다. KCC는 유리장섬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분말과 즉석밥 용기를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전기·전자,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유리장섬유를 생산하는 KCC 세종공장 개발팀은 상품 제조 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그 결과 탄생한 이 소재는 제조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가공분말과 즉석밥 용기(PP)를 배합해 만든 것으로, 결정 속도가 빨라져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성형 후 일정한 강도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KCC가 개발한 소재는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소재는 깨끗한 나라의 생분해 물티슈 뚜껑(캡)에도 적용돼 있다. 지금까지 물티슈 뚜껑은 재활용 플라스틱과 새 플라스틱을 절반씩 섞어 제조했으나, 이번 신소재를 개발로 100% 재활용 원료로 제조할 수 있게 됐다.이 소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도 합성수지 재질(PP) 성적서를 발급받으며 순환자원으로 인정 받았다.한상훈 KCC 세종공장 개발팀장은 “18개월이라는 개발 기간 끝에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해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물티슈 캡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대체제로 사용 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3-19 11:05 도수화 기자

KCC, 사회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 '반딧불 하우스' 7년째 시행

‘반딧불하우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서초구와 KCC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양재종합복지관 박대희 관장,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이재용 관장, 서초구청 전성수 청장, KCC 김상준 상무, 방배아트유스센터 오신일 관장, 반포종합사회복지관 조미진 관장.(사진제공=KCC)사회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KCC의 사회공헌활동 ‘반딧불 하우스’ 수혜가정이 200가구를 넘어섰다.KCC는 서초구와 손잡고 지난해까지 6년간 누적 212가구를 선정해 곰팡이 핀 벽, 창호, 화장실, 위험한 구조물 등을 수리했다고 15일 밝혔다. KCC는 매년 서초구 사회취약계층 가운데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30~40 가구를 선정해 집수리 전문가와 수리를 진행해 왔다.지난 2018년 처음 시작된 ‘반딧불 하우스’는 서초구 사회취약계층의 주택 개보수를 통한 공간복지 실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KCC와 서초구는 올해도 30 여가구를 선정해 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에는 올해 반딧불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협약식을 체결했다.특히 KCC는 이번 사업에 1억원 상당을 후원한다. KCC의 친환경 페인트를 활용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고성능 창호로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신청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가구다. 4월부터 5월까지 관할 동 주민센터 또는 협력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신청자의 지원 사유, 시급성, 중복지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가구를 선정, 집수리를 진행한다.KCC 관계자는 “안전하고 깨끗하게 수리된 KCC의 반딧불 하우스가 희망의 불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3-15 10:45 도수화 기자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공식 서포터즈 '홈뮤즈' 3기 모집

KCC글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공식 서포터즈인 ‘홈뮤즈’ 3기를 모집한다.(사진제공=KCC글라스)KCC글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공식 서포터즈인 ‘홈뮤즈’ 3기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홈뮤즈는 실내건축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고 인테리어 시장의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홈씨씨 인테리어가 운영하는 브랜드 서포터즈다.지난해 진행된 홈뮤즈 2기 활동에서는 KCC글라스 공장 견학, 인테리어 시공 현장 방문,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 품질 실험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100여 건의 SNS 콘텐츠가 제작돼 166만 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이번 홈뮤즈 3기는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수상자로 한정했던 기존의 지원 대상을 넓혀 인테리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일반 대학생과 소비자까지 포함해 확대 모집한다.특히 실내건축 디자인 전문가 그룹인 사단법인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 소속 전문가들도 멘토로 참여해 활동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선발인원은 총 20명으로,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3월 중 개별 통지한다. 이들은 대학생, 소비자, 실내건축대전 수상자, KOSID 소속 전문가 등이 모인 4개의 팀으로 구성돼 내년 3월까지 1년간 활동하게 된다.홈뮤즈 3기 활동에는 다양한 인테리어 정보를 전달하는 SNS 콘텐츠 제작 외에도 야생조류 보호 캠페인, 다문화 아동센터 봉사, 주거 공간 안전 캠페인 등의 오프라인 활동도 계획돼 있다. 홈씨씨 인테리어는 활동비 지원뿐만 아니라 우수 활동자로 선정될 경우 소정의 포상금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KCC글라스 관계자는 “홈뮤즈 3기 활동에서는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 전공자와 비전공자, 학생과 현역 등으로 대비되는 구성원들이 한 팀으로 모여 다채롭고 창의적인 미션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삶에 가치를 더하는 공간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함께 나누는 한편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3-12 10:34 도수화 기자

코오롱-효성, '타이어코드' 두고 美서 특허 분쟁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사진제공=효성첨단소재)국내 섬유화학업계의 라이벌인 코오롱과 효성의 특허 소송전이 벌어졌다. 화학소재 전문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타이어코드(타이어 보강재)’의 핵심 기술을 침해당했다며 효성첨단소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코오롱인더가 국내가 아닌 미국 법원에서 소송전을 시작한 만큼, 향후 전개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는 지난달 말 효성첨단소재·효성USA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에 ‘하이브리드타이어코드(HTC)’ 특허 침해 금지 및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효성이 자사의 HTC 관련 특허 기술을 침해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수십 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얻은 특허권이 무단으로 침해됐다고 판단했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 주행성, 안정성 향상을 위해 고무 안쪽에 들어가는 섬유재질의 보강재로 코오롱인더와 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제품이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효성과 코오롱은 각각 타이어코드 글로벌 시장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등으로 타이어코드 업황이 부진했으나, 올해는 점차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코오롱인더가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HTC는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와 나일론이 혼합된 제품이다. 기존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와 비교해 지지력 등 성능이 우수하다. 최근에는 전기차 타이어에 들어가는 타이어코드에 아라미드를 적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코오롱인더 측은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코오롱인더는 현재 미국에서 HTC 특허권을 갖고 있다”며 “타이어코드 최대 수요처가 북미인 데다 향후에도 집중해야 할 시장인 만큼 이번 소송은 보호조치의 차원”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현재 미국법원으로부터 소장을 송달받지 않아 소송금액 등 소송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의 확인이 필요한 바,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해명했으며 따로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다만 이번 소송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양사의 타이어코드 특허 관련 분쟁이 미국으로 번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두 회사는 HTC 기술에 대한 특허 인정 여부에서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효성은 코오롱이 국내에 출원 및 등록한 타이어코드 관련 특허가 새롭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지난 2022년 한국특허심판원에 무효 심판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3-12 06:55 도수화 기자

KCC, 유통도료 대리점과 '동고동락 세미나' 개최

KCC 관계자 및 수도권 대리점 점주들이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년 동고동락 유통도료 세미나’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KCC)KCC는 전국 건축도료 대리점이 참여하는 ‘동고동락(同苦同樂)’ 상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3개 권역의 대리점 대표와 KCC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KCC는 2024년 경영 목표와 사업 전략, 시장 동향과 기술 방향을 공유하고 대리점 매출 확대를 위한 본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도료사업 최고책임자(COO)인 백창기 전무는 2024년도 중점과제와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품질 및 기술력 경쟁력 강화 △파트너사와의 시너지 창출 △동반성장 프로그램 확대 등을 강조했다.KCC는 이날 인공지능(AI) 기반 조색시스템인 ‘KCC 스마트’도 소개했다. KCC 스마트는 색상 배합 설계부터 조색이 최대 5분 이내로 완료되는 첨단 시스템이다.이와 함께 KCC는 연간 기준 일정 매출을 달성한 우수 클럽 대리점을 선정해 인증패와 시상금을 전달했다.함성수 KCC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는 “올 한 해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동의 목표를 향하는 파트너인 만큼 대리점을 적극 지원해 함께 나아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3-04 10:56 도수화 기자

LX하우시스,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서 인조대리석 신제품 선봬

'KBIS 2024'에 참가한 LX하우시스 전시관 전경.(사진제공=LX하우시스)LX하우시스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에 참가해 엔지니어드 스톤 및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인조대리석은 천연대리석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내오염성이 우수해 주거공간과 상공간에 두루 적용되는 고급 마감재다. LX하우시스는 인조대리석 사업의 해외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차원에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LX하우시스는 이번 행사에서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 14종,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3종 등 신제품을 포함한 총 50여종의 인조대리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최근 북미지역 주방 및 욕실 고급화 추세에 맞춰 출시한 엔지니어드 스톤 신제품 ‘비아테라-칼라카타 수프리마’와 ‘비아테라-쿼차이트 타지 크레마’를 집중 소개하고 있다.LX하우시스는 2011년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공장을 설립한 이후 캐나다 판매법인 설립(2017년),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 증설(2020년), 뉴욕 쇼룸 오픈(2023년) 등 북미지역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인조대리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발판 삼아 북미지역 신규 고객사를 대거 확보해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KBIS 2024’는 29일까지 진행된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2-28 10:17 도수화 기자

KCC, '2024 디자인 트렌드 펄스 세미나' 개최…맞춤형 컨설팅 진행

KCC가 2024년 디자인 트렌드 펄스 세미나를 통해 컬러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사진제공=KCC)KCC는 디자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망하고 솔루션을 공유하는 ‘2024 디자인 트렌드 펄스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디자인 트렌드 펄스 세미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 산업과 시장의 동향 등을 분석해 ‘CMF(색, 소재, 마감) 및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다.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이번 세미나는 주요 고객사 및 관계자를 KCC 디자인센터로 초청하거나 KCC 디자인팀이 고객사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오는 4월까지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회사, 가전사, 건설사 등 230여 개 고객사 담당자 1770명이 참여했다.KCC는 올해의 메인 디자인 테마로 ‘핏 어 팻(pit a pat)’을 선정했다. 이 단어는 자박자박 발걸음을 묘사하는 의태어이자 심장이 뛰는 소리를 묘사하는 의성어다. 삶을 의미있게 지속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사람들의 움직임과 미래의 불확실성이 주는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설렘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미다.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은 “디자인 트렌드 및 CMF 컬러 제안은 KCC 컬러디자인센터가 축적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트렌드 예측 툴을 활용해 연구 개발한 것으로 가전, 자동차, 건설, 건축, 조선, 철강 등 다양한 업계와의 일대일 맞춤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KCC 및 고객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2-27 10:11 도수화 기자

LX하우시스, '2024 코리아빌드위크' 참가…봄맞이 인테리어 수요 공략

‘2024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한 LX하우시스 전시관 전경.(사진제공=LX하우시스)LX하우시스는 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대표 건축박람회 ‘2024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LX하우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봄 인테리어 성수기 시즌 리모델링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호·중문·바닥재·벽장재·키친·바스 등 인기 제품으로 구성한 모델하우스 전시공간을 비롯해 20여 개의 상담부스 등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특히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단열 ‘수퍼세이브’ 창호와 대리석 룩 연출 ‘에디톤’ 시리즈 바닥재와 벽장재, 주방가구 ‘셀렉션 5’ 등을 집중 소개한다.상담부스에서는 수도권 지역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 전시장 소속 대리점의 인테리어 전문가 40여명이 상주하며 1:1 상담을 진행한다. LX하우시스는 이번 ‘코리아빌드위크’ 기간 전시관을 방문해 상담 받고 인테리어 공사를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봄 시즌은 이사, 혼수, 신학기가 맞물려 연중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성수기”라며 “공격적인 할인 혜택을 앞세워 신규 고객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리아빌드위크는 1986년 시작된 ‘경향하우징페어’가 2019년부터 명칭을 변경한 후 38년째 이어오고 있는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박람회다. 올해는 약 800개 기업이 참가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2-21 16:46 도수화 기자

LX하우시스, 가구용 보드 신제품 ‘보르떼’ 출시

LX지인 보드 보르떼 ‘브러시드 그레이·딥 블루’ 패턴 제품이 주방가구 도어에 시공된 모습.(사진제공=LX하우시스)LX하우시스는 가구용 보드 신제품 ‘LX지인 보드 보르떼’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가구용 보드는 MDF(중밀도섬유판)에 필름이 부착된 제품으로 주방·거실 가구 도어에 사용된다. 그동안 가구업체들은 MDF에 필름을 별도 부착하는 방식으로 가구를 제작해왔으나, 최근 제작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보드형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보르떼’는 국내산 소나무 원목 소재 MDF에 PET(페트) 필름을 붙여 만든 프리미엄 가구용 보드 제품이다. LX하우시스의 SMR(Supermatt Resist) 코팅 기술이 적용된 PET 필름을 MDF에 부착해 페인트를 바른 것 같은 저광택의 표면 질감을 구현했다. 또 스크래치와 생활 오염에 강하고 손 자국(지문 등)이 묻어나지 않는 점이 특징이며 최신 가구 트렌드를 반영한 48개 컬러 디자인으로 출시됐다.보르떼에 적용된 PET 필름은 이탈리아 공인시험기관 카타스(CATAS)의 테스트 결과, 내스크래치성과 내오염성 등 2개 항목에서 시험성적서를 획득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가구업체들로 가구용 필름과 함께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2-15 10:25 도수화 기자

KCC, LPGA 애리조나 챔피언십 스폰서 참여

KCC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스폰서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KCC가 후원하는 LPGA 포드 챔피언쉽 로고. (사진=KCC 제공)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스폰서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LPGA는 현지시간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다.KCC는 오는 3월 28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신설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Ford Championship Presented By KCC)‘에 프리젠팅 스폰서로 참여한다. 프리젠팅 스폰서란 타이틀 스폰서의 경비를 나누어 분담하고 광고에 참여하는 스폰서다. KCC는 스폰서로서 대회 공식 타이틀 사용·대회장 내 광고판·TV 광고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친다.이번 LPGA 스폰서 참여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 KCC측의 설명이다.KCC 관계자는 “LPGA는 국내외 많은 골프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번 후원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KCC의 기업가치와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프로 농구·야구 관련 스포츠 마케팅을 꾸준히 펼쳐왔으나, 이번 LPGA 후원과 같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에도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브랜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KCC가 프리젠팅 스폰서로 참여한 이번 대회는 총상금 200만 달러(약 27억원),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원) 규모로 LPGA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을 포함한 144명의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출전한다.이원동 수습기자 21cu@viva100.com

2024-02-14 10:47 이원동 기자

엇갈린 실적 '건자재 빅2'…LX하우시스 '방긋'·KCC '우울'

국내 ‘건자재 빅2’인 KCC와 LX하우시스의 연간 실적이 뚜렷하게 갈릴 전망이다. LX하우시스는 지난해 주요 원재료값 하락, 단열재 판매 증가 등에 따라 호실적을 거둔 반면, KCC는 주요 사업인 실리콘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3일 건자재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건설·부동산 등 전방 시장 위축에 따라 건자재 업체들은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여파로 LX하우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3조52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하지만 LX하우시스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5.1% 증가한 1098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뛰었다. 이는 창호·바닥재의 원재료인 폴리염화비닐(PVC),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가격이 하락하고 건축용 고성능 단열재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인조대리석을 비롯한 해외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한몫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LX하우시스는 국내 부동산 시장 및 건설 경기 부진 속에서도 글로벌 사업 역량을 집중해 해외 매출 증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매출 확대를 통한 국내시장 침체 극복, 인조대리석·산업용필름 등 차별화 고부가 제품의 국내외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며 “글로벌 복합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위기대응경영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반면 오는 7일 실적 발표를 앞둔 KCC의 표정은 어둡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CC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6조2516억원, 3212억원이다. 2022년과 비교하면 각각 7.7%, 3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실리콘, 건자재, 도료(페인트) 등으로 구분되는 KCC의 사업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실리콘 사업이 부진했던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실리콘 업황은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저조했다.다만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상반기가 KCC 실리콘 사업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CC가 지난 2019년 인수한 실리콘 회사 모멘티브의 기업공개(IPO)나 잔여지분(20%) 매입 기한이 올해 5월까지라서다.키움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실리콘은 다양한 산업군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매크로 경기와 연동돼 사이클이 긴 제품군이며 올해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모멘티브 잔여 지분 인수 후 실질적으로 LP(출자자)에서 100% 최대 주주가 됨에 따라 기존 KCC 실리콘 부문과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2-03 06:17 도수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