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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보험

“연금보험 수령일이 공휴일이면 언제 받지?”

25일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민원상담 사례 중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주요 사항 8건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연금보험 수령일이 공휴일인 경우 보험사에 신청하면 공휴일 전일에 받을 수 있도록 개선토록 했다. 현재 대부분 보험사가 연금수령일이 공휴일에 해당하는 경우 다음 영업일에 보험금을 지급해왔다.또 CMA, 위탁계좌 등 증권사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제도를 은행권과 같이 ‘24시간, 365일 지급정지 체제’로 개편한다. 최근 대포통장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증권사 지급정지제도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은행권에 비해 운영상 미비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과 증권사 콜센터간 신속 지급정치체제 구축 △콜센터 상담요원을 상시 근무 조치 △ARS를 통한 지급정지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보험 부활청약시 면책기간에 대한 안내도 강화된다. 금감원은 상품설명서(가입시), 부활청약서(부활시)상에 계약 부활시 보장개시일을 명시하도록 했다. 현재 암보험 등 일부 보험의 경우 보험계약 부활시에도 면책기간이 설정돼 있으나, 일부 보험사의 상품설명서 및 부활청약서에는 부활시 보장개시일이 명시돼 있지 않아 고객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또 부부형 보험계약 가입 후 이혼시 복수의 피보험자 중 종피보험자는 약관에 따라 보장이 안된다는 내용과 보험사에 알려 계약변경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토록 했다.아울러 만기지급금이 없는 보험상품도 만기시 SMS로 통보하도록 했으며 ARS, ATM기, 모바일을 통한 약관대출, 보험료 납입 등의 거래가 은행의 전산장애 등으로 미처리시 홈페이지 등에 관련사실 안내하고 고객에게 문자메세지를 발송하도록 했다. 이밖에 ARS를 통한 보험계약 상담시 주민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상담원 연결가능 하도록 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불합리한 금융관행이나 불공정한 업무처리로 피해를 봤다면 금융민원센터에서 상담을 받거나 민원을 신청해 금융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적극 행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25 12:00 유승열 기자

DB형 퇴직연금, 목표수익률 낮고 장기관점 부족

초저금리 기조로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 원리금보장 상품의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음에도 DB형에는 초저금리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운용목표, 장기적 관점, 운용에 요구되는 지배구조 등 핵심 요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리포트 13호 국내 DB형 운용 담당자 354명을 대상으로 서베이(Survey)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연구소는 먼저 DB형에 적합한 운용목표가 없다고 지적했다. DB형 담당자들 중 절반(50.3%)은 2014년 목표수익률 설정 이유를 묻는 질문에 ‘원리금보장 상품 금리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원리금보장 상품 금리예측이 곧 목표수익률이 돼버리는 등 뚜렷한 적립금 운용목표가 없는 것.DB형 적립금 운용에 고려되어야 할 ‘임금상승률 수준’이나 ‘DB형 채무증가를 고려한 수준’을 목표수익률 설정 근거로 삼았다는 경우는 각 13.8%와 7.9%에 불과했다.연구소는 DB형 퇴직연금 운용목표는 ‘100% 완전적립과 유지’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퇴직급여 재원 확보를 통한 수급권 보호라는 퇴직연금의 기본 취지와 DB형의 최소적립기준을 100%로 상향한다는 정부계획을 고려하면 DB형의 완전적립이 보다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DB형 운용에 필요한 장기적 관점도 부족했다. 퇴직연금 이외에 기업자금의 운용대상은 주로 정기예금과 같은 원리금보장 상품(70.3%)이나 MMF 등 단기금융상품(70.1%)에 집중됐다. 장기 투자성 금융상품인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은 18.1%, 주식은 7.3%, 부동산은 3.1%에 불과했다. DB형 담당자들은 예금과 단기금융상품 중심인 기업의 자금운용 경향 또는 방침에 따라 DB형을 운용하는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기업자금은 주로 지급행위 또는 고정자산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으로 단기적 성격이 크다. 반면 DB형 자산은 퇴직급여 지급만을 위한 장기자산으로 영업활동을 위해 인출할 수 없고 최소적립기준에 미달할 위험을 관리해야 하는 등, 일반 기업자금과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운용해야 한다.또 지배구조의 핵심인 ‘투자위원회’와 ‘투자정책서’를 모두 알고 있는 DB형 담당자는 15.0%이며, 두 가지를 실제 적용하는 경우는 1.1%에 불과했다. 투자위원회는 DB형 투자정책과 전략 등을 수립하고 관련 거래와 운용성과를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투자정책서는 운용목표, 관련정책, 제한사항 등을 수립해 문서화한 것으로 DB형 자산의 운용지침과 평가기준이 된다.보상체계와 관련해서도 DB형 담당자의 60.2%가 ‘수익률이 나쁘거나 손실이 발생하면 책임을 져야’ 하지만, 93.8%는 ‘성과가 좋아도 적절한 보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수익률과 할인율이 동시에 하락해 당장 올해 말부터 DB형 사용자부담금이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 퇴직연금에 거는 사회적 기대가 커지는 만큼 강화될 수 있는 DB형 운영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DB형 기업들은 초저금리를 구조적 변화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중장기적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각 기업의 실정에 맞는 명확한 DB형 운영정책부터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9-24 10:34 김지호 기자

'미리 받는 연금'으로 소득 공백의 다리 건너자

국민연금은 퇴직연금, 개인연금과 함께 노후를 보장하는 3대 연금 중 하나로 가장 기초가 되는 연금이다. 국민연금은 퇴직연금, 개인연금과 달리 국가에서 보장을 하는 것이고, 물가에 연동해 지급액도 상승하기 때문에 납입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일정 나이에 도달하지 못하면 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몇 해 전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정년퇴임 평균 연령은 만 48.2세로 나타났다. 50세가 되기 전에 퇴직 위기를 느낀다는 것이다. 아무리 늦게 잡는다 하더라도 55세 전후에는 직장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올해 기준으로 61세가 돼야만 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 나이는 2013년부터 5년마다 1년씩 늦춰져서 1969년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수령할 수 있다. 69년생인 사람이 국민연금만 가입한 상태로 55세에 직장에서 퇴직을 한다면 65세까지 10년간 수입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은퇴 전문가들이 55~65세 구간을 ‘마(魔)의 10년’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러나 국민연금에만 가입된 사람도 이 이 기간을 넘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면 된다. 조기노령연금은 노령연금을 수급하기 위한 정상적인 연령이전에 수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있는 급여다. 조기노령연금은 노령연금과 마찬가지로 최소가입기간 조건으로 10년 이상의 가입기간을 가져야하며, 수급이 가능한 연령이어야 한다. 또한 소득활동에 대한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 가입자 전체의 평균소득월액보다 낮은 소득을 가지거나 소득이 없는 경우에 수급신청이 가능하다. 조기노령연금은 정해진 수령 연령의 5년 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조기노령연금 수급이 가능한 연령은 57세부터 60세다.  국민연금은 기본적으로 오랜 기간 낸 만큼, 많은 금액을 낸 만큼 돌려받는 금액도 커진다.  그러나 조기노령연금은 많게는 5년까지 일찍 수령하는 만큼 연금액은 최고 30%까지 감액된다. 조기노령연금은 정식으로 연금을 받는 연령까지 1년에 6%씩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든다. 즉 일반 연금 수령 연령보다 5년 빨리 신청하면 5년 후 정식으로 받을 금액의 70%, 4년 전에 신청하면 76%, 3년 전이면 82%, 2년 전이면 88%, 1년 전이면 94%를 받게 된다.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면 금액적인 면에서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정상적으로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특별한 소득이 없다면 조기노령연금 신청이 차선이 될 수 있다. 한 재무설계사는 “은퇴 전과 같은 고정소득이 없다면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해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60세가 되기 전에 연금을 받으면 연령별 감액률이 1년에 6%가 적용돼 장기적으로는 연금 총액이 적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혜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2013년 6월 기준으로 약 39만명이며,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를 포함한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는 약 281만명으로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약 13.8%를 차지하고 있다”며 “사회보장제도가 성숙된 선진국 중 미국의 경우는 절반 이상이 조기노령연금 수급자인 경우를 보면 국민연금제도가 성숙되는 장래에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보다는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better502@viva100.com

2014-09-18 20:52 김지호 기자

소득공백기 건널 '징검다리' 놓으세요

아직 연금제도를 완벽하게 구비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소득공백기가 오는 것은 필연적이다. 때문에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등 3층 연금 중 그나마 컨트롤이 가능한 개인연금에 최대한 의지하는 수밖에는 없다. 금융권과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놓고 있다. 소득공백기를 이겨낼 가교형 상품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연금에서 장례준비금까지… 다양한 은행권 은퇴대비 상품 은행권에서는 연금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예적금 상품을 마련해놓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적금’과 ‘KB골든라이프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모두 은퇴시점부터 공적연금 수령 사이의 공백기를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다.  연금형이 아니지만 중장년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도 있다. NH농협은행이 지난해 9월 출시한 ‘내 생애 아름다운 정기예적금’은 출시 3개월 만에 15만좌, 2조원 실적을 기록하는 등 농협 수신상품 중 최단기 기록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이 상품의 수신액은 8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상품은 45세 이상 가입자 누구에게나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조부모가 손주와 함께 가입하면 각각 0.2%포인트,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은 최소 100만원 이상 가입해야 한다. 내 생애 아름다운 정기적금의 가입금액은 월 1만~300만원 이내다. 부가 서비스도 다양하다. 장·노년층 여유자금 활용을 위해 상속, 세무, 재테크 등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상품 가입 중 재해로 가입고객이 사망하면 최고 600만원을 장례준비금으로 유가족에게 지급한다. 가입 6개월 이후 결혼, 출산, 이사 등 가족 애경사가 발생하면 기본금리로 긴급자금 인출서비스도 제공한다.◇연금액, 연금기간 조정 가능한 보험권 상품 보험권도 소득공백기를 메우는 가교형 상품을 앞 다퉈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가교형 상품이 생명보험사들의 주요상품으로 자리 잡을 정도다. 보험권의 가교형 상품은 주로 수령 연금액이나 연금기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형태로 구성돼있다. 소득공백기에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 한화생명은 은퇴 후 국민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고안된 ‘트리플 라이프 연금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보험은 은퇴 후 소득공백기간에는 연금액을 높이고, 국민연금 등으로 소득이 다시 생기면 연금액을 낮춰 고객의 인생주기에 맞는 노후설계가 가능하게 해준다. 아직 노후 준비가 미흡한 시니어계층이 노후를 빠르게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보험도 있다. 교보생명의 ‘교보시니어플랜연금보험’은 보험료 일부는 목돈으로 내고, 일부는 매달 일정하게 정해진 기간에 납입하는 ‘일부일시납’ 제도를 활용한다. 보험료 납입기간뿐 아니라 보험료와 연금액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경제적 사정으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울 경우 보험료 납입을 연기해 주거나 납입을 종료할 수 있고 조기퇴직으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 연금을 앞당겨 받거나 정년연장으로 연금이 당장 필요하지 않을 경우 뒤로 미룰 수도 있다. 또 필요한 기간 중 연금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연금액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월지급식 상품은 물론 귀농준비까지 지원하는 증권가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세법개정으로 세제혜택이 커지면서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운용수익률에 따라 퇴직연금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경우 그간 위험자산 투자한도를 기존 40%에서 70%로 높이기로 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이 2010년 출시한 ‘퇴직연금 모델 포트폴리오(MP) 랩어카운트’는 최초의 퇴직연금 랩어카운트 서비스다. DC형 퇴직연금과 IRP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미래에셋증권 운용역이 성과가 낮은 펀드를 알아서 교체하고 유망한 펀드는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등 고객을 대신해서 운용해 준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펀드를 통해 구글과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에도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월지급식 상품도 증권가의 중요한 은퇴대비 상품이다. 대신증권의 ‘대신 Balance 월 지급형 상품’은 매월 일정금액을 받으면서 만기가 되면 원금을 일시에 회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채권과 RP(환매조건부채권)에 나눠 투자한다. 채권투자는 계약 만기 시 투자원금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고 RP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이자 등 매월 일정금액을 월지급금으로 지급한다. 원금회수를 위해 국채와 지방채에만 투자하므로 만기 시 안전하게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은퇴를 위해 귀농준비와 자산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NH농협증권이 판매 중인 ‘플랜팜(PLANFARM)’은 퇴직 후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자산 관리 서비스와 귀농 준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플랜팜 가입자는 전국적에서 귀농·귀촌 준비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도시민 귀농·귀촌 따라잡기’, ‘전문가에게 듣는 귀농·귀촌 팁’ 등 테마별 전문 강좌도 들을 수 있다. 실제 농가에서 숙식하면서 은퇴 후 삶을 직접 체험해보고, 농가의 각종 축제에 참여해볼 수 있는 농촌 체험 서비스(팜스테이)도 경험할 수 있다. 귀농·귀촌과 관련한 최신 소식지를 연 6회 받아볼 수 있다. 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9-18 20:41 김지호 기자

금감원 "여행보험 81세 이상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여행 중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81세 이상 고령자나 15세 미만 미성년자들도 여행보험 가입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금감원은 18일 손해보험사들이 81세 이상 어르신들의 해외여행보험 가입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여행보험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행보험 가입시 참고할 사항을 안내했다.금감원에 따르면 해외여행보험을 취급하는 13개 손보사 중 한화손보, MG손보, LIG손보, 동부화재, 농협손보, 악사손보 등 6개사는 별도 심사 없이 81세 이상 고령자의 보험가입을 허용하고 있다.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AIG손보 등 6곳은 별도 심사를 거쳐 보험가입 여부를 결정하며 에이스손보 한 곳만 연령에 따라 보험가입을 제한한다.다만 보험업법에 따라 질병사망담보는 상품만기가 80세 이하로 제한돼 81세 이상자들은 여행보험중 질병사망에 가입할 수 없고 상해사망, 의료비, 휴대품 손해담보 등만 가입이 가능하다.15세 미만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갈 때 여행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나 상법에 따라 사망담보에는 가입할 수 없다.금감원 관계자는 “야외활동, 수련, 여행 등 외부적 단체활동을 실시하는 경우 단체상해보험 계약체결을 허용하는 상법개정안이 발의돼 있어 추후 입법결과에 따라 여행보험상품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올해 상반기중 여행보험 계약건수는 71만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만건(21.7%)이나 증가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18 16:23 유승열 기자

신한생명, ‘유니버설6大건강종신보험’ 출시

신한생명은 15일 위험보장과 납입면제혜택을 강화한 ‘(무)신한유니버설6大건강종신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이 상품은 3대 질병(특정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보장에 고액 치료비가 발생하는 말기 3대 질병(말기신부전증, 말기폐질환, 말기간질환)을 추가해 고객의 건강보장 범위를 확대했다.6대 질병으로 진단 확정되면 보험가입금액 100%를 건강진단보험금으로 선지급 받을 수 있으며 미진단시 사망보험금 100%와 유족위로금 30%를 지급한다. 6대 질병으로 진단 받거나 합산장해지급률 50% 이상이 되면 납입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가입 후 2년(24회)까지는 매월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지만 유니버설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후에는 보험료 납입을 일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다.아울러 저축성보험(적립형 계약) 및 연금으로 전환 가능해 은퇴생활에 대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보험가입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면 보험료 납입횟수에 따라 장기납입보너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신한생명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장범위와 상품 유연성을 강화하여 상품을 개발했다”며 “고객의 라이프사이클과 은퇴생활에 맞게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전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15 17:22 유승열 기자

자녀 리스크에 대비해라.

트러스톤 자산운용 연금교육포럼 강창희 대표가 지난 6일 ytn소나기에 출연해 ‘자녀는 나의 노후인가’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사진=ytn 소나기)“세계에서 자식에게 많은 돈을 투자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교육비, 결혼비용 등으로 노후 자금 마련이 쉽지 않다. 또 노후자금이 있다고들 하지만 자식들이 사업에 실패했거나 신용불량자가 됐다면 도와 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빈곤한 노후, 쪽방에 사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트러스톤 자산자산운용 연금교육포럼 강창희 대표가 지난 6일 YTN 소나기에 출연해 ‘자녀는 나의 노후인가’에 대해 강연을 했다.◇최선을 다한 자녀 교육 답이 아니다.자녀교육에 올인한 5060세대가 64만 8만가구이다. 결혼비용 문제를 제외하고 조기퇴직, 교육비, 2%금리, 100살까지 살아야 함을 가정한다면 42%가 은퇴빈곤층으로 전략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은퇴빈곤층이란 월 생활비 100만원 미만으로 살아야 하는 부부를 말한다.과거에는 좋은 대학 입학, 괜찮은 회사 입사, 60살까지 다니며 부모 부양이 가능 했지만 지금은 좋은 기업을 들어가도 40대 중반이 되면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제 일류기업에서 60세 퇴직은 꿈같은 일이 되어버렸다. 2013년 4년제 대학 졸업생 수가 29만5천명인데 그중 취직해서 직장 건강보험에 가입한 수가 14만 명 뿐이라는 것은 퇴직의 고민 뿐 아니라 취업도 힘들다는 얘기인 것이다.강 대표는“자식이 공부 잘해서 걱정 없다는 것도 옛말이다. 이제는 공부 잘하는 자녀가 더 위험하다. 명문대 유학파 출신의 아이들이 실직을 했을 경우 높아진 눈높이와 고액연봉이 이들의 발목을 잡는다”며 “이제는 샐러리맨도 자영업자의 심정으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이어령교수의 얘기도 덧붙였다.◇자녀 문제 해법그는 가장 먼저 부부가 자녀의 결혼, 교육, 직업의 문제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자녀의 직업선택으로는 월급이 적은쪽을 선택할 것, 남들이 몰려가는 곳은 가지 말 것, 부모와 애인이 반대하는 곳은 무조건 갈 것을 강조했다.자녀의 교육으로는 경제적 자립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대학 등록금의 경우 미국이 우리나라 보다 비싸지만 미국 부모들은 자식들이 스스로 융자받아서 다니고 취직해서 갚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부모들은 교육비에 등록금까지 부모 몫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강대표는 “결혼비용은 아들이 평균 8300원, 딸이 3500만원이 든다는 통계가 나왔다. 부모들이 교육비, 대학등록금, 결혼비용까지 책임지며 100세를 살 수 는 없다”고 했다.◇자녀 리스크 대비그는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인 3층 연금을 강조하며 세상을 떠날 때까지 1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받을 권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1960년대 까지만 해도 수명이 짧아 노인 부양기간이 평균5년이었지만 요즘은 20~25년간 노인이 노인을 부양하는 시대이기에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그렇다면 현재 나이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그는 “3층 연금 이외 농지연금, 주택연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100살 넘게 살지 모르는 장수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4-09-07 13:56 노은희 기자

100세시대, 보험가입자 나이도 100세 향해

100세 시대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수명은 늘어나는 반면 저출산으로 인해 평균연령이 늙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보험가입자도 청장년층에서 고령층으로 옮겨가고 있다. 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에 가입한 50대 이상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2040대의 생보 신계약건수 비중은 감소추세다.2008~2012년 동안 생명보험 신계약건수 연령별 비중을 보면 남성의 경우 50대는 10.2%에서 14.0%로 3.8%포인트 증가했으며 60대는 2.3%에서 5.1%로 2.8%포인트, 70대 이상은 0.3%에서 1.2%로 0.9%포인트 비중이 늘었다.여성은 남성보다 확대폭이 더 컸다. 50대는 11.7%에서 17.8%로 6.1%포인트, 60대는 2.6%에서 5.6%로 3.0%포인트, 70대 이상은 0.7%에서 2.4%로 1.7%포인트 증가했다.저연령층도 비중이 늘었다. 9세 이하 남자는 3.4%에서 5.4%로, 여자는 2.8%에서 4.3%로 증가했다. 또 10대 남자는 8.3%에서 10.4%로, 여자는 6.6%에서 8.0%로 늘었다.반면 청장년층은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20대(21.7%→17.5%), 30대(30.4%→23.8%), 40대(23.3%→22.7%)에서 감소폭을 기록했다. 여성도 비슷했다. 20대(21.1%→15.6%), 30대(29.5%→21.7%), 40대(25.1%→24.7%)는 비중이 줄었다.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고령자들의 보험 니즈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07년만 해도 60세 이상의 시니어층은 보험가입 기피대상이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주로 20~50대 연령을 가입대상으로 상품을 개발해왔다”며 “사망, 보장성보험의 주요 가입연령은 60대 이하였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보험에 대한 니즈가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보험가입한 고연령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한 자녀 가구가 늘면서 하나뿐인 자식에게 모든 것을 해주려는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보험에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청장년층의 감소추세에 대해선 2008년부터 진행된 이들 집단의 인구감소와 일치하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이들의 주요 가입상품인 질병·상해·종신보험 등은 성장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또 다른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경험통계 등 부족으로 인해 고령자들의 상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지만,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할 때 고령시장 확대는 필연적“이라며 ”실버암보험, 고령자 실손보험에 이어서 고연령층을 위한 상품개발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07 13:52 유승열 기자

"부모님 위한 효도선물로 보험 어떠세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모님께 드릴 명절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식품, 여행 등은 진부해졌다. 이에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를 보장해줄 수 있는 보험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부모님에게 유용한 보험, 무엇이 있을까.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를 보장해줄 수 있는 보험상품이 각광받고 있다.(게티이미지)◇ 부모님 노후자금 걱정, 양로보험과 연금보험으로 해결부모님의 노후생활자금이 걱정이라면 양로보험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양로보험은 노후대비를 위한 저축 기능에 사망보장 기능을 동시에 갖춘 상품이다.하나생명의 양로보험 ‘넘버원 더블리치 저축보험’은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보험료 납입 기간 또한 3년납이 가능하도록 대폭 줄여서 급하게 노후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알맞다. 금리 상승시에는 실세금리에 연동하되 하락시에는 연 3.5%의 최저보증이율로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만기시 피보험자가 살아있을 경우 사망시와 동일한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고객혜택을 강화했다.안정적인 노후자금을 마련해드리고자 한다면 연금보험도 추천할 만하다.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연금보험은 일반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변액연금보험, 즉시연금보험 등이 있다. 이중 일반연금보험은 복리이자와 예금자 보호 등이 적용되는 데다, 공시이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수익률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연금액을 늘릴 수 있다. 즉시연금보험은 목돈을 한꺼번에 예치한 후 가입한 다음달부터 매달 일정액의 연금을 수령하는 상품이다. 가입액 2억원 이하로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망원인 1위 암, 실버 암보험이면 OK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집계되는 반면 암보험은 고령자들의 가입이 제한됐던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령자도 가입 가능한 실버 암보험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실버 암보험은 주로 갱신형으로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암으로 인한 가계부담을 덜고 싶다면 든든한 암보험을 마련해드리는 것도 좋은 명절 선물이 될 수 있다. AIA생명 ‘꼭필요한100세암보험’, NH생명 ‘장수만세NH실버암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6180실버암보험’ 등이 있다. 상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75세에서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고혈압 또는 당뇨가 있어도 가입 가능하다. ◇ 실버케어보험으로 노인성 질환 보장 고령자에게 발병률이 높은 치매, 심장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보장하는 보험도 있다. 실버케어보험은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중증치매 상태 등 노후에 자주 발병하는 질환을 집중 보장해준다. KDB생명의 ‘KDB실버케어종신보험’은 노인성 5대 질환인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뇌출혈, 신부전을 포함해 치매까지 집중보장한다. MG손해보험의 ‘MG100세만세 보장보험’은 치매 전용 상품으로, 중증치매 발생시 진단금 및 매월 5년간 간병비를 지급한다. 라이나생명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을 대비할 수 있는 ‘실버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김성수 하나생명 영업추진부장은 “실버보험이라 할지라도 각 보험사별로 가입연령, 보장내용 등이 제각각”이라며 “무엇보다 부모님의 건강상태와 가족력, 필요한 보장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 가장 적합한 상품이 무엇일지 함께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04 12:44 유승열 기자

퇴직연금 세액공제 확대, 연금 수령액 얼마나 늘까

30세 직장인이 매년 퇴직연금을 추가 납입하면 월 납입 금액보다 60세 이후 종신형 연금 매월 수령금액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김대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3일 퇴직연금 세액공제 확대에 따른 실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30세 직장인이 연 300만원을 퇴직연금에 추가납입할 경우 60세부터 수령하는 종신형 연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수익률 3%시 31만원, 수익률 7%시 63만원까지 늘어난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별도로 매년 39만6000원의 세금을 더 돌려받게 된다.이는 지난 27일 정부가 내년부터 퇴직연금 추가 납입분에 대해 세액공제 계획을 담은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데 다른 것이다. 정부는 이 대책에서 퇴직연금 추가 납입분에 대해 연간 300만원을 기존 세액공제와는 별도로 공제해주기로 했다.2015년에 연금저축에 400만원, 퇴직연금에 300만원을 납입한다고 가정해보자. 기존의 세법에서는 세액공제 받는 금액이 400만원이고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 금액은 52만8000원(=400만원Ⅹ13.2%)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투자자의 세액공제액이 700만원으로 늘어나고 돌려받는 돈은 92만4000원으로 기존에 비해 39만6000원이 증가하는 셈이다.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세액공제액이 기존 연 400만원에서 연 700만원으로 300만원이 추가된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가 직장인들 모습.(연합)김 선임연구원은 퇴직연금 세액공제액이 증가한 것을 기초로 내년에 30세, 40세, 50세인 직장인이 퇴직연금에 매년 300만원을 추가로 납입해 60세에 종신형 연금을 얼마나 더 받을 수 있는지 계산했다.김 선임연구원 계산에 따르면 50세인 직장인이 59세까지 퇴직연금에 연 300만원을 추가 저축하면 세액공제와 별개로 60세부터 수령할 수 있는 종신형 연금의 현재가치는 연금수익률이 3%일 때는 11만원, 수익률이 7%일 때는 14만원이 늘어나게 된다.40세 직장인은 퇴직연금 적립기간이 길기 때문에 연금 수령액의 현재가치는 더 늘어난다. 수익률이 3%일 때 증가분은 매달 22만원, 수익률 7%일 때는 33만원이다.즉 젊은 직장인일수록 퇴직연금에 추가 납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김 선임연구원은 “내년부터 적용될 퇴직연금의 세액공제 확대를 활용하면 매년 40만원가량의 세금을 돌려받으면서 은퇴 후 수령하게 될 연금도 늘어난다”며 “나이가 어릴수록 운용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연금수령액의 금액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이어 “30세 직장인은 매달 25만원을 퇴직연금에 추가납입하면 추가납입한 금액보다 60세 이후 수령하게 될 종신형 연금의 현재가치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퇴직연금 추가납입을 하려면 본인이 가입돼 있는 퇴직연금이 확정기여(DC)형이야 가능하다. 확정급여형(DB)이라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해 추가납입을 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김 선임연구원은 “퇴직연금에 추가로 돈을 넣으려면 먼저 본인이 어떤 유형의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03 16:39 정은지 기자

장남식 손보협회장 "100세 시대 '든든한 금융동반자' 될 것"

장남식(사진)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100세 시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보험상품을 통해 손해보험이 ‘든든한 금융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하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1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장 협회장은 “금융환경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사회구조의 변화와 저성장 기조에 따른 시장활력 저하, 소비자 주권의 강화 추세 등 근본적인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고령화에 따른 노후인식의 제고로 보험에 대한 신(新) 수요가 급격히 부각되면서 손해보험의 미래대비 기능에 대한 요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장 협회장은 “이 같은 흐름을 잘 읽어내 변화된 환경을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이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보험소비자가 요구하는 가치를 보험상품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손해보험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자동차보험 경영환경 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삼고 단기 처방과 중장기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2000년 이후 8조5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와 적정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손해율 상황은 손보사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과잉진료, 보험범죄 등의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대국민 보상서비스 개선을 통해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할인·할증제도 변경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합리적인 보험료 수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영환경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는 지난 세월호 사고를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이는 ‘사회 전분야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손해보험의 기능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말과도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재해·재난분야까지 위험관리의 저변을 넓혀 적극적인 위험관리자로서 사회안전망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기상이변, 환경오염, 정보유출 등 거대화·다변화되는 위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시장개척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소비자신뢰 구축은 시대적 책무이자 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신뢰받는 손해보험’ 실현을 위해 소비자보호라는 시대적 소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ysy@viva100.com

2014-09-01 11:01 유승열 기자

[사적연금 활성화] 근속 1년미만 임시직도 퇴직급여 받는다

2016년부터는 1년 미만 임시직 근로자도 퇴직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7일 발표한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퇴직급여는 근로자가 1년 이상 근속하고 퇴직할 때 회사가 지급하는 일체의 금품으로 퇴직금, 퇴직연금, 퇴직보험금 등이 해당된다.정부는 퇴직급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2016년부터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도 일정기간 이상 근무하면 퇴직급여 가입대상에 포함하기로 하고 사업주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는 현재 근속기간 1년 미만인 근로자의 경우 퇴직급여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점을 악용한 사업주가 퇴직급여 지급을 피하려고 1년 미만 기간제 사용 후 고용관계를 종료하거나 일정기간 근로관계를 맺지 않은 후 다시 고용하는 등 다양한 편법을 사용하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정부는 최근 3년간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결과를 근거로 90만∼100만 명의 임시직 근로자가 이번 조치의 혜택을 볼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여기에 정규직이지만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상태에서 전직하는 정규직 근로자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3개월 안팎 이상’을 일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되 시간제 근로자와 월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 아르바이트생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손필훈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과장은 “노사는 물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직의 최소 근속 기간을 최종 결정하겠다”면서도 “최소 근속기간이 길수록 이를 악용하는 사업주가 많을 것이라는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3∼6개월 사이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는 1년 미만 임시직 근로자를 많이 채용하는 사업장 대다수가 중소기업인 현실을 고려, 사업주의 부담을 완화해주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고용부는 연말까지 이런 내용을 반영해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을 개정하고 2016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

2014-08-27 18:17 차종혁 기자

금감원, 부부형 보험 설명의무 강화

앞으로 보험사들은 부부형 보험상품에 가입한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상품설명을 강화해야 한다. 이는 이혼시 보장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 부족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27일 금감원 소비자보호처에 따르면 최근 이혼 후 발생한 보험사고에 대해 부부형 보험에 가입했던 배우자가 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부부형 보험은 부부를 복수의 피보험자로 하는 계약으로 보험기간 중 이혼시 배우자는 약관에 따라 피보험자의 자격이 상실된다.이에 대해 금감원은 약관에 이혼시 보장이 불가하다는 내용이 기재되지 않은 경우가 있고 모집시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않아 민원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더욱이 일부 판례에서 이혼시 보험금 지급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보험사가 사전에 반드시 설명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판시한 사례도 있어 가입자가 소송 등을 통한 권리구제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이에 금감원은 부부형계약 상품설명서에 이혼시 주피보험자의 배우자는 보장이 불가하다는 내용과 이혼시 보험사에 알려 계약변경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기토록 했다. 또 상품판매 과정에서 이에 대한 설명이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모집종사자들에게 전달 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도록 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부부형 보험은 보험기간 중 이혼시 대부분 배우자에 대한 보장이 되지 않는다”며 “이혼시 반드시 해당 특약을 해지하거나 개인형으로 전환해 보험료를 감액받거나, 필요시 회사의 승인을 얻어 종피보험자의 자격을 유지토록 하는 등 해당 상품 약관상 가능한 계약변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8-27 14:16 유승열 기자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업계 "안전장치 우선"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험업계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9월 중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현행 계약형 퇴직연금제도에 기금형을 도입, 병행하는 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기금형 퇴직연금제도란 기업이 외부에 연기금을 독립법인으로 설치해 기업의 역할을 대신하게 하는 구조를 말한다. 기업은 기여금 부담만 담당하고 나머지 연금관련 역할은 연기금 독립법인이 수행하는 구조로, 가입자가 연기금 운영 의사결정에 참여해 운용과 관리의 투명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 참여형 지배구조로 평가받고 있다.그러나 업계는 이 제도를 도입하려면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연기금과 이해관계자의 도덕적 해이 발생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연기금의 연금재정이 부실할 경우 연기금과 가입자가 연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단점도 있다.실제 일본은 기금형제도 실패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일본의 연기금 전문 대형 운용회사 AIJ는 2000년대 후반부터 허위 운용수익률 공시 및 광고를 통해 수탁자금을 확보하고 고위험 자산 등에 투자해 매년 큰 폭의 투자손실을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위 운용보고서를 개별 연기금에 제공하는 등 이른바 ‘폰지사기’ 방법으로 영업을 지속했다. 일본 금융청이 2012년 사기사건을 적발했을 때에는 연기금 수탁자금(약 2000억엔) 90% 이상 손실이 발생했고 84개 연기금에 가입된 88만명의 가입자가 금전적 피해를 입은 바 있다.업계는 일본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탁자 책임에 대한 규정을 정비하고 연기금 부실에 따른 근로자 수급권 보호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근로자와 수탁자간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탁자에 대한 감시 및 견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상우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기금형제도는 이론적으로 현행 계약형제도보다 선진화되고 참여형 퇴직연금제도인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복잡한 이해관계자의 구성으로 더 많은 이해상충과 이로 인한 대리인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8-25 16:17 유승열 기자

계약대출, 잘만 활용하면 '약' 된다

보험약관대출을 활용하면 타 금융권보다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연합)보험사에도 대출상품이 있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을 담보로 추가 담보 없이 해지환급금 범위 내에서 대출 한도가 결정되는 계약대출, 이른바 약관대출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잘 알거나, 이를 활용하는 고객은 많지 않다. 계약대출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면 좋은지 알아보자.◇ 단기·소액 대출에 편리 = 보험사의 계약대출은 최소 한도가 1만원이기 때문에 소액 대출 또는 단기 대출이 필요한 경우 잘 활용하면 득이 될 수 있다.특히 최소 금리가 10% 이상인 카드론이나 신용대출, 저축은행, 캐피탈과 같은 제2금융권 대출을 고려중이라면 본인이 가입한 보험을 통해 계약대출이 가능한지부터 알아보는 것이 금리와 신용도 면에서 이득이다. 가입한 보험의 보장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따져보면 더 저렴한 계약대출 = 보험계약대출의 금리는 보험사마다, 담보가 되는 가입 상품에 따라 달라진다. 8월 현재 기준 보험사별 가산금리는 최저 1.5%에서 최대 2.6%다. 확정금리형 상품은 공시이율에 연동되는 금리연동형 상품보다 더 높은 대출 금리가 적용돼 약 4.5%에서 높게는 10%가 약간 넘는 수준이다.금리연동형 상품의 대출금리는 3~5%선인 경우가 많은데, 은행 대출보다 살짝 높아 보이지만 실제 적용되는 금리를 계산해 보면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1000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했고 500만원을 대출했을 경우 1000만원 보험 납부액은 기존 공시이율대로 계속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1.5~2%대의 가산금리만을 내는 것과 같다.◇ 신용도 걱정, 수수료 부담 없어 = 보험계약대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고, 중도상환수수료와 대출취급수수료가 없다는 점이다. 대출을 받을 때 보통 신용도에 따라 금리 차이가 생기고, 대출을 받은 후에는 신용등급이 내려간다. 그러나 계약대출은 본인이 가입한 보험이 담보가 되어 명확하기 때문에 대출을 받을 때도, 그리고 받은 후에도 신용등급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중도상환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목돈이 생기면 수수료 걱정 없이 일시에 전액 상환하거나 아니면 일부만 중도상환할 수도 있다. 대출금 수령도 직접 방문할 경우 즉시 출금이 가능하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더라도 1시간 이내에 지급되기 때문에 소액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계약대출이 불가능한 경우는? = 보험 가입자지만 계약대출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대출 가능 기준은 보험사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것이라 저마다 다르지만 통상 △보험상품에 처음 가입 후 계약일로부터 한 달이 채 안된 경우 △현재 보험금 청구중인 경우 △순수보장성보험처럼 해지환급금이 기간이 경과할수록 감소하는 상품, 달러상품, 가압류 등으로 인해 보험사가 채권보전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계약 등이다.김훈기 하나생명 고객서비스부 차장은 “대출이 정말 필요할 경우에는 현명하게 알아보고 최대한 이득이 되는 쪽으로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보장도 계속 받을 수 있고 필요한 급전도 편리하게 마련할 수 있는 계약대출이 가계에 유용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8-25 14:39 유승열 기자

내년부터 노후실손보험료 부담 '확' 준다

앞으로 많은 55~75세의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노후실손의료보험의 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가 고령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내년부터 연금저축보험의 중도인출을 통해 부담 없이 노후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을 검토중이다.노후실손보험이란 고령층에 특화된 실손보험으로,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100세까지 보장받는 상품이다. 기존 상품의 경우 고령자들은 진료를 자주 받아 많은 보험금이 나간다는 등의 이유로 비싼 보험료를 내야 했다. 이에 이 상품은 자기부담금을 20%로 늘리고 잦은 질병 등에 대한 보장을 낮춰 기존 상품의 70~80% 수준으로 보험료를 낮췄지만, 업계에서는 기존 상품이 비싼 탓에 보험료를 낮췄어도 대상자들은 보험가입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에 젊을 때 많이 가입하는 연금저축 재원을 노후실손보험료로 사용토록 해 보험료 부담을 줄여주도록 하는 것이다.이처럼 연금저축과 노후실손보험을 연계하는 것은 정부가 고령자들의 노후대비 강화를 위해 업계에 제안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당국에서 세법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 같은 상품을 개발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세법 개정안에는 55세 이후에 의료 목적으로 중도인출시 3∼5%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노후실손보험은 의료비 목적으로 가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율 분리과세 조건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현재 연금저축은 중도인출 기준이 까다롭다. 세제혜택을 받는 상품이기 때문에 중도인출 및 중도해지는 세금 탈루의 연장으로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기타소득세로 6~35%가량을 내야 했다.이 관계자는 “세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 이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연금저축 중도인출의 세부담도 줄이고 노후실손보험료 부담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걸림돌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연금저축을 가입한 보험사와 다른 회사의 노후실손보험을 가입할 경우 중도인출한 금액을 보험가입액으로 사용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연금저축을 가입한 보험사의 노후실손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타 회사 상품에 가입할 경우 연금저축 수령액으로 가입한 건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도덕적해이가 발생할 수 있어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안인 만큼 내년에는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품에 대한 윤곽은 9월 말 이후가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8-23 14:33 유승열 기자

100세 시대, 변화하는 은퇴 설계 트렌드

은퇴전문가들은 젊을때부터의 인생설계가 노후의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조언한다.과거 은퇴설계는 ‘연금설계’와 같은 의미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무적인 부분에 치우쳤다. 그러나 60세 시대에서 100세 시대로 접어든 지금, 은퇴설계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의 은퇴설계는 연금뿐만 아니라 직업, 건강, 가족, 인간관계, 상속, 봉사, 취미 등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비재무적인 부분까지 말하고 있다.금융회사의 주된 상품 개발 방향이 은퇴설계로 향하고 있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은행,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이 고령화 사회에 맞춰 은퇴설계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매개로 고객과의 접점을 찾고 있다. 금융상품의 은퇴설계 상품화가 추세다.과거와 다르게 성별, 나이, 직업, 경제력에 관계없이 모두가 은퇴설계의 대상이 되어 가고 있는 점도 꼽을 수 있다.그렇다면 진정한 은퇴설계를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국은퇴설계연구소의 권도형 대표는 △가치 중심의 인생설계를 할 것 △공포심을 버리고 긍정적 관점을 취할 것 △노후에 대한 개념을 달리할 것 등을 조언했다.우선 그는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비전, 목표, 가치를 중심에 놓고 이것의 실현을 위해 재무적인 준비, 교육훈련, 관계, 건강 등 여러 요소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은퇴설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돈에 치우친다면 연금을 위해 인생을 희생시키는 부조리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또한 “은퇴 후에 대해 두려움을 갖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 “공포심을 버리고 긍정적 관점을 취하라”고 덧붙였다. 은퇴 후 삶을 위해서는 10억이 필요하다는 금융사나 증권사의 구호는 많은 이들의 은퇴설계를 포기하게 만든다. 합리성을 잃게 만들어 유지가 불가능한 연금에 가입했다가 낭패를 겪거나 돈만 있으면 끝이라는 생각에 돈 외에는 준비한 것 없는 불행한 노후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권 대표는 “노후에 대한 개념을 달리해야 한다”며 “각종 연구와 조사를 통해 노년이 75세 이후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은퇴 후에 2차 활동기가 시작된다고 보고 이 사이클에 맞추어 재정, 직업, 관계, 건강 등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은퇴한 후에 찾아오는 2차 활동기에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재무적인 부분뿐 아니라 비재무적인 부분까지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8-18 15:56 이혜미 기자

<인터뷰> 진정한 은퇴설계는?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만큼 합리적인 은퇴설계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은퇴설계가 중요해지는 만큼 잘못된 은퇴설계의 위험성 또한 커지고 있다.2013년 1월 권도형 대표의 한국은퇴설계연구소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시작했다. 재무적인 부분과 함께 직업, 가족, 건강, 관계, 봉사 등과 같은 비재무적인 설계까지 함께 이뤄졌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은퇴설계가 될 수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지난 14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은퇴설계연구소의 사무실에서 권 대표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다.14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은퇴설계연구소 사무실에서 권도형 대표를 만났다.◇은퇴 개념, 새롭게 정리돼야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50세 퇴직과 100세 장수시대’를 맞고 있다. 퇴직과 함께 은퇴가 빨라지면서 은퇴설계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은퇴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노후설계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인생 후반 전체를 준비하는 은퇴설계가 필요하다.은퇴 후에는 상당히 많은 시기가 등장한다. 주된 직장에서 물러나 시작하는 제2의 활동기가 있고 간병기가 있으며, 이후 홀로 생활기와 중병에 걸려 숨만 쉬게 될 수도 있는 터미널케어의 기간도 있다. 사후까지 생각한다면 은퇴 이후의 삶은 굉장히 길기 때문에 라이프 플래닝을 정확히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은퇴를 주된 직장에서 물러나는 시기가 아니라 몸이 허약하고 쇠약해져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고 연금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시기를 은퇴 시점으로 봐야 한다. 흔히 말하는 55세나 60세가 아닌, 75세 정도가 은퇴시기이다. 1차 은퇴 후에 2차 활동기가 시작된다고 보고 이 사이클에 맞추어 재정, 직업, 관계, 건강 등을 준비해야 한다.◇삶, 행복, 직업, 건강 등 비재무적인 부분에도 초점 맞춰야지금까지의 은퇴설계를 주도했던 곳들은 모두 금융회사였다. 당연히 금융에 초점을 맞춘 은퇴설계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과거의 은퇴설계는 ‘연금설계’와 같은 의미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무적인 부분에 치우쳤다. 그러나 진정한 은퇴설계는 연금뿐만 아니라 직업, 건강, 가족, 인간관계, 상속, 봉사, 취미 등 삶의 전반적인 것을 다뤄야 한다.일생을 통해 이루고 싶은 가치와 목표, 소중한 가족, 원만한 인간관계, 봉사를 통한 사회적 참여 등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준비한다면 필요한 노후자금은 줄어들고 인생의 즐거움은 증가할 것이다. 재무와 비재무의 균형을 맞춘 은퇴설계가 필요한 이유다.은퇴설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2013년 초 한국은퇴설계연구소를 설립했다. 은퇴설계의 본질인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의 ‘가치와 꿈’을 최우선에 놓고 있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돈만큼 중요한 것이 비재무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은퇴설계의 트렌드 “금융ㅡ 직업ㅡ 소통”최근까지 가장 대표적인 은퇴설계는 ‘금융’에 기반한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직업’이 키워드이다. 은퇴 시기가 빨라지면서 제 2의 활동기에 재취업, 창업, 창직을 통해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은퇴설계의 주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은퇴설계의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제 2의 활동기에 집중하다보니 그 시기의 경제적인 활동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다. 자연적으로 창업, 창직, 재취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소통이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 행복한 노후는 돈으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가족이나 지인간의 소통과 네트워크가 촘촘해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8-16 17:13 이혜미 기자

"젊을때부터..'', 100세 시대 은퇴설계 트렌드

은퇴전문가들은 젊을때부터의 인생설계가 노후의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조언한다.본격적인 100세 시대에 진입하면서 60살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있다. 은퇴를 맞거나 준비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부터 장기적인 은퇴 설계나 고민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또한 연금 위주의 은퇴설계에서 비재무적인 부분의 재취업이나 창직, 창업 등의 경제활동도 설계에 포함되는 추세다.이러한 추세에 발 맞춰 은퇴설계 전문기관에서는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연금 위주로 진행됐던 과거의 은퇴설계는 장기저축의 특성상 30-40대 직장인 남성을 주 대상으로 삼았으나 이제는 성별, 나이, 직업, 경제력에 관계없이 모두가 그 대상이다.◇은퇴설계, 젊을수록 유리하다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하는 2030세대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다는 생각에 은퇴설계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은퇴를 먼 훗날의 일로 생각한다. 은퇴설계 전문가들은 2030세대는 실질적으로 은퇴설계가 와 닿지 않겠지만, 그들의 은퇴는 굉장히 빨라지고 있어 경각심을 갖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종합적인 인생 계획이란 큰 그림 속에서 은퇴설계를 할 수 있어 효과적이기 때문이란 지적이다.한국은퇴설계연구소의 권도형 대표는 “우리 연구소에서 상담을 받는 사람은 20대 후반의 사회 초년생부터 60대의 가난한 독신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과거에 비해 은퇴설계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수많은 은퇴자를 주변에서 보게 될 젊은이들이 갈수록 은퇴설계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은퇴설계에 재취업·창업·창직도 고려해야과거 은퇴설계는 ‘연금설계’와 같은 의미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무적인 부분에 치우쳤다. 그러나 60세 시대에서 100세 시대로 접어든 지금, 은퇴설계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의 은퇴설계는 연금뿐만 아니라 직업, 건강, 가족, 인간관계, 상속, 봉사, 취미 등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비재무적인 부분까지 말하고 있다.비재무적인 부분에서는 재취업, 창직, 창업부터 귀농귀촌, 실버타운 등 은퇴 후 여러 가지 계획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권 대표는 “재취업, 창업, 창직을 준비하는 의미에서 평생직업에 대한 교육이 좋은 방법”이라며 “재취업시에는 자신을 낮추고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자세를 지금부터 키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8-16 09:47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