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식 손보협회장 "100세 시대 '든든한 금융동반자' 될 것"

유승열 기자
입력일 2014-09-01 11:01 수정일 2014-09-12 11:37 발행일 2014-09-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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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식

장남식(사진)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100세 시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보험상품을 통해 손해보험이 ‘든든한 금융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하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1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장 협회장은 “금융환경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사회구조의 변화와 저성장 기조에 따른 시장활력 저하, 소비자 주권의 강화 추세 등 근본적인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고령화에 따른 노후인식의 제고로 보험에 대한 신(新) 수요가 급격히 부각되면서 손해보험의 미래대비 기능에 대한 요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협회장은 “이 같은 흐름을 잘 읽어내 변화된 환경을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이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보험소비자가 요구하는 가치를 보험상품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손해보험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보험 경영환경 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삼고 단기 처방과 중장기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0년 이후 8조5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와 적정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손해율 상황은 손보사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과잉진료, 보험범죄 등의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대국민 보상서비스 개선을 통해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할인·할증제도 변경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합리적인 보험료 수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영환경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는 지난 세월호 사고를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이는 ‘사회 전분야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손해보험의 기능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말과도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재해·재난분야까지 위험관리의 저변을 넓혀 적극적인 위험관리자로서 사회안전망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기상이변, 환경오염, 정보유출 등 거대화·다변화되는 위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시장개척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신뢰 구축은 시대적 책무이자 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신뢰받는 손해보험’ 실현을 위해 소비자보호라는 시대적 소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