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게티이미지)6만5000원을 결제하면 한 달간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범 운영 첫날 약 7만 명이 즉시 가입하고 지난 7일 현재 33만4000장이 판매됐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시 유의할 점은 없는지 살펴본다.◇사용할수록 무제한…기후동행카드(자료=하나은행)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지하철, 버스, 따릉이 등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올해 1월27일부터 6월30일까지 시범 운영 기간으로, 현재 서울 지역 내에서만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카드는 6만2000원과 6만5000원 2종류이고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서 금액을 선택하면 된다. 기존 대중교통 정기권과 달리 기후동행카드 장점은 충전 금액만큼 사용한 뒤 30일 안으로 추가 충전 없이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카드는 실물과 모바일 두 가지 타입이고, 실물 카드는 카드 구매 비용 3000원이 부과되고 구매한 카드는 매달 충전해 재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은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서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기후동행카드는 발급 시 5일 이내에 사용 개시 일자를 선택할 수 있고 3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카드 사용이 만료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1인 1매 발급받을 수 있고 일반 대중교통카드처럼 다인승 결제는 지원되지 않는다.◇모바일·실물카드, 원하는 타입에 따라 선택 가능(자료=하나은행)기후동행카드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호선~8호선 고객 안전실과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 역사 인근 편의점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 24에서 구매한 뒤 카드 뒷면 QR코드로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 등록을 한 후 지하철 역사 내 무인충전기에서 직접 충전해야 한다. 무인충전기는 서울교통공사(1~8호선)와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역사 내에 위치해 있다. 충전 금액 결제는 현금 혹은 계좌이체만 가능하다.안드로이드 폰은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회원 가입, 카드 발급, 금액 충전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실물 카드는 기후교통카드 판매처에서 카드 구매 후에 직접 충전해서 사용해야 한다. 따릉이를 사용할 때는 ‘티머니 GO’ 앱을 통해 기후동행카드번호를 등록하면, 기후동행카드 사용기간에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이 제공된다. 실물카드의 경우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등록된 카드에 한해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을 생성할 수 있다.◇서울지역에서만 이용 가능(자료=하나은행)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 내 지하철과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마을버스(심야버스 포함)만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므로, 그 외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은 불가능하다. 만약 서울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차해도 기후동행카드 이용 구간이 아닐 땐, 하차할 때 역무원을 호출해 승차역과 하차역의 이용 요금을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버스는 서울에서 출발해 탑승과 하차는 가능하나, 반대로 경기나 인천 등 서울 이외 지역에서 탑승할 수는 없다. 광역버스, 공항버스, 타지역 면허 버스 또한 기후동행카드에서 제외된다.예외적으로 서울지역 내에서 승차 후 4호선(별내별가람~진접), 5호선(미사~하남검단산), 7호선(석남~까치울), 김포골드라인(전구간), 진접선(전구간)에서 하차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해당 역에서는 승차는 할 수 없다.이용 구간(수단)은 서울지역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따릉이 등이며 아직까지는 신분당선, 서울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타지역 면허 버스는 이용에서 제외된다.◇알뜰교통카드, K패스와 차이점은?(자료=하나은행)국토교통부에서는 올해 5월 K패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K패스는 기존 알뜰 교통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기후동행카드가 많이 탈수록 무제한 이용이 혜택이라면, K 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많이 탈수록 교통비 일부를 적립해 되돌려준다. 기존 알뜰교통카드가 시내버스 250원, 광역버스 350원을 적립해 줬다면, K패스부터 각각 적립액이 20%씩 상승한다. 환급은 현금이나 마일리지, 카드공제 등의 방법으로 다음달 이용자에게 직접 환급 해준다. 여기에 만 19세에서 34세 이하 청년은 30%, 저소득 계층은 53% 적립으로 대폭 상향된다. 신분당선과 같은 민영 노선이나 광역버스, GTX도 탈 수 있다.더불어 역시 오는 5월에 경기 지역 주민 대상의 교통비 환급형 카드 ‘The 경기 패스’와 ‘인천I패스’가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출처=하나은행정리=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2-15 07:00 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