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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2080] 베이비 부머 세대의 소비성향은?

광고회사인 대홍기획의 데이터인사이트팀이 세대욕망: 알파에서 베이비부머까지 데이터로 읽어낸 욕망의 방향이라는 책을 냈다. 대홍기획은 이 책에서 현재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세대를 총 다섯 세대로 구분했다.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 1970년대 출생자를 아우르는 X세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 출생자로 구성된 밀레니얼 세대, 1990년대 후반에서 2010년 이전 출생자인 Z세대, 그리고 2010년 이후 출생자인 알파 세대다.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팀은 삶의 궤적과 경험을 달리하는 이들 각 세대가 보여주는 대표적인 소비 패턴 데이터를 기준으로 그들이 어떻게 사고(思考)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분석·평가했다.◇ ‘건강’이 화두인 베이비부머 세대, 자기관리·자기향상 소비에 몰두대홍기획은 사람들의 소비 동기를 7가지로 분류했다. 향유하는 소비, 의식 있는 소비, 자기향상 소비, 자기관리 소비, 탐구하는 소비, 유행 대세 소비, 그리고 대비하는 소비 등이다. 그리고 각 세대별로 어떤 소비 동기가 가장 강력하게 작동하는지 분석했다. 그 가운데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소비 패턴과 그것이 시사하는 바를 면밀히 분석해 주목을 끈다.데이터인사이트팀 분석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는 자기관리 소비와 자기 향상 소비를 가장 강력한 소비 동기로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연령대가 높다 보니 ‘건강’이 중요한 소비 트리거가 되는 세대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특기한 만한 사실은 이 세대들이 이제는 ‘하고 싶은 일’에 눈을 돌린다는 것이다.권위와 통제의 시대에 청년기를 보낸 이들 베이비부머 세대가 지금은 가장 적극적으로 취미를 통해 삶을 다채롭게 보내려 하고, 그동안 억눌려 있던 문화적 욕구를 발산하려는 세대가 되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들은 특히 어떤 세대보다 배움에 적극적이다. 코로나 펜데믹을 계기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디지털 역량이 대폭 증대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고령층의 덕질, 팬덤 문화도, 이제는 하고 싶은 것을 향해 눈을 돌리는 이 세대들의 세태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실제로 ‘덕질’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정도를 물었을 때 전체적으로 2022년 38%에서 2023년에는 51%로 평균 10% 포인트 이상 상승했는데, 베이비부머 세대는 33%에서 48%로 증가 폭이 더 컸다. ‘팬덤 비지니스’가 이들 세대에게도 먹힐 수 있다는 증거라고 대홍기획 측은 설명했다.이들은 또 의식 있는 소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내포하는 공익적 소비 동기 의식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경제력과 투철한 공공의식을 바탕으로, 실제 소비에서도 그런 신념이 반영되고 있다. 친환경적 소비, 윤리적 소비를 실제 실천하는 것도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긍정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얘기다.◇ 수도 많고 돈도 많은 세대… 충성 고객 가능성 높아 이 세대는 개개인의 소득이나 자산 규모는 천차만별이지만, 보유 자산 합계는 전 세대를 압도한다. 인구 수는 물론 보유 자산까지 많다는 점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이들은 첨단 IT 기기와 스마트 폰에도 비교적 빠르게 적응했으며, 노년에도 생산적 활동을 물론 여가와 취미 활동을 즐기려는 의지가 강한 편이라고 대홍기획은 분석했다.대홍기획의 라이프스타일 조사에서,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의 83%는 노후를 자녀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전반적으로 어떤 카테고리든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예전만 못하지만, 이들 세대는 브랜드 충성도가 가장 높은 집단임이 증명되었다.이 세대의 71%가 대체로 이전에 써왔던 브랜드를 계속 구매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성인 Z세대와 X세대가 각각 67%, 66%였으며 전체 평균으로도 65%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또 베이비부머 세대의 52%는 자신이 신뢰하거나 선호하는 브랜드라면 다소 불편하거나 배송이 늦거나 가격이 조금 더 비싸도 사겠다고 답했다. 이 역시 MZ세대의 50%보다 높고 전체 평균치 49%를 웃도는 수치다. 전 세대를 아울러 가장 관성적 소비가 강한 집단이라는 얘기다.대홍기획 측은 “이는 결국 그들의 관성적 소비 영역 안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쉽게 이탈하지 않고 재구매율과 유지율이 높은 충성 고객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은 ‘구매의 크기’보다 ‘지속성’ 면에서 한층 더 매력적인 고객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베이비부머 세대는 대의를 위한 소비를 당연시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친 환경 또는 에너지 절약 제품을 의식적으로 구매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세대별로 가장 높은 57%였다. 평균치 4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소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환경친화적 행동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55%의 응답율을 보여 평균치인 47%를 웃돌았다. 친환경 비즈니스의 최대고객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5-16 07:58 이의현 기자

[비바100] 신용카드는 차감, 체크카드는 적립… K-패스 알고 쓰세요

국토교통부는 광역교통 주요사업의 일환으로 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운영해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지급하고, 카드사의 추가할인 혜택을 포함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였는데 시민들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 30일 사업이 종료됐다.이에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알뜰교통카드가 K-패스로 돌아왔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달부터 K-패스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K-패스 시행을 통해 전국 모든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K-패스 사업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주민 누구나 교통비로 지출한 금액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엄청난 혜택으로 큰 화제를 모은 K-패스의 혜택, 사용 방법, 발급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자.(자료=하나은행)◇ K-패스가 뭐길래?(자료=하나은행)지난 5월 1일부터 189개 지자체에서 K-패스 교통카드 사업이 시작됐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가입 열기로 K-패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 화제를 모았다. K-패스란,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다음 달에 돌려 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즉 매월 일정 횟수 이상을 사용한 교통비 일부를 적립해 다음 달에 돌려 받는 구조인 셈이다.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 GTX를 포함한 전국의 교통 카드 기반 대중교통 수단이 해당하며, 월 15회 이상 이용 시 최대 60회까지 사용한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 K-패스 가입 첫 달에는 월 15회 미만 이용 시에도 지급되고 시외(고속)버스, 공항버스, KTX, SRT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적립률의 경우, 일반인이 20%, 만 19세에서 34세 이하 청년은 30%,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저소득층이 53.3%의 교통비를 환급받도록 혜택을 세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광역버스 기본요금인 2800원을 지출했다면 일반인은 560원, 청년은 600원, 저소득층은 1500원이 적립된다. 환급 인정 범위는 대중교통 요금 변동 추이와 교통 이용 패턴,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추후 변동될 수 있다.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만약 대중교통비로 월평균 7만원을 지출하는 이용자라면, 일반인은 1만4000원원, 청년은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연간 약 17~44만원 수준이다. K-패스 혜택 외에, 각 카드사별로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절감 효과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K-패스 이용 방법(자료=하나은행)K-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카드사를 통해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홈페이지나 앱에서 회원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회원 가입 시 주소지 검증을 한다. 회원 가입 후 발급받은 K-패스 카드로 전국 대중교통 이용 시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이 적립된다.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의 경우에는 내달 30일까지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나 앱에서 K-패스 회원으로 전환하면 사용 중인 알뜰교통카드와 계정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내달 30일이 이후에는 기존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 조회와 회원 전환이 불가능하고 미전환자의 개인정보는 자동으로 파기되니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회원 전환은 필수다.K-패스 전용 카드 발급은 하나카드를 비롯한 신한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이동의 즐거움, DGB유페이 등 11개 카드사를 통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선택하여 발급할 수 있다.카드에 따라 교통비 환급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발급받는 카드도 확인해야 한다. 신용카드는 다음 달 결제 대금에서 적립된 액수만큼 자동 차감되고, 체크카드는 K-패스와 연결된 계좌로 적립액이 지급된다. 선불형 충전식 카드는 해당 카드사의 앱을 통해 적립액만큼 재충전할 수 있다. 카드사별 지급일도 상이하므로 K-패스를 발급받을 카드사를 고를 때 이 점도 놓치지 말고 확인이 필요하다. K-패스 적립금 등 개인 이용내역에 대해서는 K-패스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의 차이는?(자료=하나은행)K-패스는 기후동행카드와 차이가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6만5000원에 서울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반면, K-패스는 이동 거리 관계없이 지출한 교통비의 일정 비율이 적립 및 환급된다. 또한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에서만 사용 가능하나, K-패스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에서 이용 가능하다.K-패스 환급은 매월 최대 60회까지 이용 금액이 높은 순으로 지급된다. 그 이상을 넘는 횟수는 적립되지 않는다. 지출한 교통비의 20만원까지는 적립액 전액을 혜택 받을 수 있지만, 2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50%만 혜택이 적용된다.지금까지 ‘쓴 만큼 환급받는 K-패스’를 알아봤다. 줄여도 줄지 않는 교통비 부담으로 고민이 되었다면, 지금 당장 K-패스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현재 알뜰교통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내달 30일까지 K-패스로 회원 전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매월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는 K-패스를 사용한다면 현명한 소비 생활을 누릴 수 있다.출처=하나은행 블로그정리=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5-16 07:00 노재영 기자

[비바100] "'죄수의 딜레마' 겪지 않으려면 PF 부실업체 적시에 정리해야"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부동산 PF 부실을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금융회사와 건설사가 증가하겠지만 위기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승적 관점에서 사업성이 그나마 괜찮은 브릿지론에는 본PF 형태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사진=이철준 기자)이달 초순 서울 여의도 나이스신용평가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이혁준 나신평 금융평가본부장의 자긍심은 분명했다.이 본부장은 “국내에는 3개의 신용평가사가 있는데 한국신용평가는 무디스, 한국기업평가는 피치의 자회사다. 국내 자본이 소유한 유일한 신평사는 나이스신용평가”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외국계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다. 국내기업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자세히 주관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개인신용평가와 기업신용조회 업무를 수행하는 나이스평가정보와 같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서 자본시장에서 금융 인프라 그룹으로서 신뢰나 공정성 측면에서 외국계보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이 2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높은 상속세율이 기업 밸류 업의 걸림돌이 본부장은 신용평가사의 경제적 기능에 대해 먼저 투자자를 보호하고, 둘째 채무증권 발행기업의 시장참여를 돕고 셋째 가격결정 기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는 신뢰성과 전문성과 중립성을 기반으로 투자자와 채무증권 발행기업간 존재하는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시킴으로써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는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이 본부장은 ‘국내 기업들이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문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기업이 채무를 적기에 상환할 수 있는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예측가능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신용등급은 채무 적기상환능력의 상대적 서열을 의미하고 높은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일관된 경영기조와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정보공개가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신용평가사에게 확신을 줄 수 있다면 신용등급 상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본부장은 현재 국내 증시의 문제와 관련해선 “보유주식의 시장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 대주주가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본부장은 높은 수준의 상속세가 증시 안정화의 한 걸림돌이라고 직격했다. 대주주는 상속세 부담을 줄이려 주가부양에 소극적이고 주주친화경영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과도한 상속세 부담이 완화되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이 본부장의 주장이다.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이 2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위기의 부동산PF… 그 원인과 해법은 우리 경제의 난관중 하나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리스크의 원인으로는 영세한 시행사의 과도한 차입금에 의존한 사업 확대, 신NCR(순자본비율·Net Capital Ratio) 자본규제 개편 이후 증권사의 지급보증 급증, 소요기간 4년 내외 부동산개발사업의 자금조달을 만기 수개월 PF ABCP(자산담보부증권)로 수행한 것 등을 짚었다.해결 방법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유상증자로 유입된 자금과 PF 외 사업부문에서 창출한 이익을 기반으로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부터 단계적으로 부실을 적시에 정리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이 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 PF 리스크의 원인인 3가지를 개선해야 한다”며 “첫째는 토지 매입 시 시행사는 5~10%의 자기자본만 투입하고 90~95%를 차입금(브릿지론)에 의존하는 현재 방식보다 시행사의 자기자본 투입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둘째는 지급보증이나 위험투자를 과도하게 허용하는 증권사 신NCR 규제를 좀더 보수적인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며 “셋째로 장기개발사업을 단기자금으로 조달하여 유동성 리스크가 상존하는 현재 자금조달 방식을 운용조달간 기간 미스매치를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본부장은 ‘부동산 PF발 금융·건설 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부동산 PF 부실을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금융회사와 건설사가 증가하겠지만 위기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이 본부장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는 부실화 우려가 높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 PF에 대해 시나리오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3개 업종 합계 기준 예상손실을 8.1조~13.8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3개 업종이 2023년말 기준 부동산 PF에 대해 5.1조원의 충당금을 이미 적립해놓은 상태임을 감안하면 추가 적립이 필요한 충당금은 3조~8.7조원 규모다.그는 다만 “순망치한(脣亡齒寒)이란 사자성어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에서 부실이 과도하게 확산되면 은행과 보험업계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대승적 관점에서 사업성이 그나마 괜찮은 일부 브릿지론에는 본PF 형태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이 본부장은 “정부가 그동안 유동성 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고 PF 대주단 협약을 출범시킨 것은 그만큼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금융회사와 건설사가 부실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그러나 금융회사와 건설사는 부실을 정리하지 않고 부동산경기가 회복되기만을 기다리며 버티기 모드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정부에서 추가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정부의 역할은 금융회사가 좀더 적극적으로 부실을 정리하고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브릿지론 사업장은 본PF로 넘어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원여력이 우수한 은행과 보험업계에 사업성이 양호한 브릿지론을 인수하도록 유도 중”이라며 “이러한 정부의 방안에 금융회사가 잘 협조해준다면 연착륙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부 건설사와 금융회사의 도산과 구조조정이 불가피해보이는 것에 대해선 “기초체력이 약한 일부 금융회사는 부동산 PF 부실정리 과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건설사의 경우 대기업은 위험요인이 하나씩 정리되고 있다”며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을 통해 출자전환이 이루어졌고, 롯데건설은 은행권의 자금지원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크게 경감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 건설사의 경우 부도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시스템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 정부가 모든 건설사를 구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행은 부동산 PF 리스크가 확산돼도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은행과 NICE신용평가의 상황인식이 유사하다고 피력했다.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이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죄수의 딜레마’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이 같은 PF 위기가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본부장은 “부동산 PF 규제를 너무 강화하면 공급이 위축되고 너무 완화하면 위기가 발생한다”며 “정부는 거시경제, 가계와 기업의 재무상태, 부동산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규제 수준을 조율하기 때문에 버블의 발생 가능성은 항상 내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중요한 것은 위기를 겪고 난 뒤에는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금융규제의 역사는 항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의 반복이었다”고 꼬집었다.이어 “그 과정을 통해 외양간은 점점 튼튼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변해왔다”며 “정부, 금융회사, 건설회사가 이번 PF 위기를 잘 극복하고 더 발전된 시장규율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끝으로 이 본부장은 부동산 PF위기 상황에서 계속 만기 연장을 하고 있는 일부 금융회사와 건설사들을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현명한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죄수의 딜레마’란 게임이론의 하나로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면 오히려 불이익을 얻게 되고, 서로 협동하는 것이 최선의 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그는 “정부에서는 한꺼번에 터뜨리면 망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고 있는 것”이라며 “모두가 살려고 하면 모두가 망할 수 있다. 정부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기 때문에 부실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죄수의 딜레마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무엇이 더 현명한 선택인지 모두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불편한 진실이지만 받아들이고, 내가 부실 사업장을 여기서 정리하면 일부 손실이 나겠지만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고, 끝까지 버티면 오히려 전체의 손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13일 금융당국은 ‘부동산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의 진단과 해법이 상당부분 포함됐다. 정부와 시장의 책임있는 자세가 더욱 요구되는 시기이다.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이 2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 이혁준 본부장은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본부장(1972년생)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한 후 LG 카드(현 신한카드) 금융팀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신용정보 평가사업본부(현 NICE 신용평가), 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 선임조사역, NICE 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팀장, NICE 홀딩스 전략기획실 팀장, NICE 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연구위· 실장, 금융감독원 금융지주 사업계획 평가위원,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업권 리스크평가 전문위원을 지냈다.다양한 금융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예금보험공사 차등보험료율제 전문위원, 한국주택금융공사 리스크관리자문위원,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자문위원, 한국은행 금융안정포럼 회원 등으로도 활동중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표창 (2023년)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신용평가사가 들려주는 산업이야기 2,3,4(공저)’가 있다.대담=명재곤 금융증권부장정리=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5-14 07:00 최현주 기자

[비바100] "소리 질러~" 온 몸으로 즐길 준비 됐나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어느덧 5월. 쾌적한 날씨와 함께 싱그러운 라이브 음악, 맛있는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까지 생동감 넘치는 곳이 있다. 바로 뮤직 페스티벌이다.뜨겁고 강렬한 라이브로 봄의 피날레를 장식할만한 뮤직 페스티벌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이미지=하나은행 제공)◇‘벌써 16년차’ 서울재즈페스티벌(이미지=하나은행 제공)올해로 16회째를 맞으며 국내 대표 뮤직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서울재즈페스티벌’는 재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대규모 페스티벌이다.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내 4개의 야외무대에서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다. 매년 쾌적한 날씨를 배경으로 부드러운 봄 분위기를 한껏 즐기려는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일부 페스티벌이 티켓 가격을 올린데 비해 작년과 티켓 가격(1일권 18만7000원)은 같다.올해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우브(LAUV)’가 첫날과 마지막 날 주연 가수(헤드라이너)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둘째날에는 올해 ‘밤양갱’으로 인기를 끈 가수 비비(BIBI)가 공연할 예정이다.이외 소울과 재즈를 기반으로 한 프랑스 일렉트로닉 뮤지션 ‘FKJ’와 우리나라 인기 아이돌 밴드 ‘데이식스(DAY6)’ 외에도 ‘잔나비’, ‘자이언티’, ‘장기하’, ‘멜로망스’ 등 국내외 아티스트 59팀이 무대에 오른다.◇‘캠핑과 음악으로 자연과 하나된다’ 디 에어 하우스(이미지=하나은행 제공)자연과 어울리는 음악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 ‘디 에어 하우스’는 테크노·하우스·일렉트로닉 음악 등이 주 장르인 EDM(전자댄스음악)과 자연이라는 오묘한 조화를 선보인다.캠핑 뮤직 페스티벌인 디 에어 하우스는 도심을 벗어나 싱그러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공간 속에서 2박 3일간 즐길 수 있다. 남양주, 양양을 거쳐 올해는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에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가격은 날짜별로 조금 다른데 2차 티켓 예매 기준 금~토 10만9000원, 토~일 11만9000원이다. 2박3일권은 19만9000원이다.페스티벌 기간 동안 요가, 명상, 에어로빅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비가 내려도 그대로 진행한다.이상순, 장기하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프렌치 디스코 장르로 국내 팬층이 두터운 육섹(Yuksek)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한편 페스티벌은 외 남이섬 숙박과 캠핑, 장비 이용료는 모두 별도다.◇‘올해 첫 국내 개최 크루즈 페스티벌’ 잇츠더쉽 코리아 2024(이미지=하나은행 제공)‘잇츠더쉽 코리아 2024’는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아시아 최대 크루즈 페스티벌이다.국내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잇츠더쉽’은 바다 위에서 즐기는 화려한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자랑한다. 약 3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90m 길이의 초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에서 오는 23일부터 3박 4일간 라이브 음악과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크루즈 페스티벌인 만큼 가격은 선실 기준으로 매겨진다. 가장 저렴한 내측 115만원부터 오션뷰(249만4000원), 발코니(326만2000원) 등 객실이 준비되어 있다. 국내 힙합 아티스트 ‘노윤하’, ‘M1NU’, ‘Vapo’를 비롯하여 ‘옐로우 클로(Yellow Claw)’, ‘아크레이즈(Acraze)’, ‘퀸티노(Quintino)’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참여해 바다 위 뮤직 페스티벌을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피크 페스티벌(이미지=하나은행 제공)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초, 한강에서는 ‘피크 페스티벌’이 열린다.도심 속 한강에서 즐기는 자유로운 뮤직 페스티벌인 피크 페스티벌은 탄탄한 라인업으로 음악 마니아들이 한껏 기대하는 페스티벌 중 하나다. 올해도 역시 ‘살아있는 음악, 우리만의 뜨거운 축제’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일일권 10만9000원, 양일권 14만9000원이다.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뮤지션 ‘김필’과 애절함이 묻어나는 매력적인 보이스의 ‘하동균’, K-POP 아이돌 히트곡을 다수 작곡한 펜타곤 ‘후이’가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함께 한다. 난지한강공원의 푸르른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을 즐기며 힐링을 즐길 수 있다.◇‘야외 페스티벌의 매력을 고스란히’ 톤앤뮤직 페스티벌(이미지=하나은행 제공)톤앤뮤직 페스티벌은 봄을 지나 여름으로 이어지는 계절 속 야외 페스티벌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페스티벌로 유명하다. 또한 국내 유일 알앤비(RB) 중심 뮤직 페스티벌이기도 하다.페스티벌은 다음달 15일부터 이틀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올림픽88잔디 광장의 풍경이 따스한 날씨, 공연과 어우러져 편안한 매력을 자아낸다.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에픽하이(EPIK HIGH)가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홀로서기에 나선 샤이니의 보컬 온유(ONEW), 매력적인 음색으로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이하이(LeeHi), 압도적인 군무와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는 트레저(TREASURE)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뜨겁고 강렬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입장권 가격은 일일권 10만9000원, 양일권 16만9000원이다.지금까지 5월~6월 사이 펼쳐지는 뮤직 페스티벌 다섯 곳을 소개했다. 봄과 여름 그 사이 어딘가에서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취향에 맞는 페스티벌을 즐겨보길 바란다. 다함께 음악으로 하나 되며 봄보다 산뜻하고, 여름보다 뜨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출처=하나은행정리=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5-09 07:00 이원동 기자

[비바 2080] 퇴직연금 투자, 정기예금 수익률에 만족할 것인가

2022년 말 기준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적립금의 83%, IRP(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의 73%가 정기예금 같은 원리금보장 상품에 맡겨져 있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디폴트옵션 상품 가입자 가운데 88%가 초저위험 상품을 선택했고, 적립금 중 90%가 초저위험 상품에 맡겨져 있다고 한다.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는 이런 보수적인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형태에 이의를 제기한다.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고 고수익을 추구하다가 큰 손실을 입는 것도 위험하지만, 수익률 향상을 위한 노력은 않고 원금 보존에만 치중하다가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그는 대다수 연금 가입자들이 이런 위험을 간과하고 있다며, 원금 보장에 너무 집착하다가 임금상승률이나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을 내면 연금자산의 실질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김동엽 상무가 권하는 효율적인 퇴직연금 운용의 세 가지 고려 사항을 소개한다.◇ 정기예금 수익률에 만족할 것인가DC형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최소한 임금상승률 이상은 수익을 내야 손해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래야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거나 DB형 퇴직연금에 가입했을 때만큼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목표수익률의 중요성이 제기된다.시중 정기예금 정도의 수익을 얻는데 만족한다면 원리금보장 상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원리금보장 상품으로는 정기예금과 이율보증보험(GIC) 등이 있다.다만, 원리금보장 상품을 선택할 때는 만기와 금리를 함께 잘 살펴야 한다. 만기가 길수록 높은 금리를 주지만, 중도에 해지하면 약정한 금리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만기 관리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디폴트옵션 상품을 정해 두었다고 해도 안심할 일이 아니다. 만기 후 6주가 지날 때까지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그때서야 디폴트옵션이 적용된다. 디폴트옵션이 적용될 때까지 만기상환금액은 현금성 자산으로 남아 낮은 금리로 운용된다.◇ 스스로 투자 관리를 할 수 있나치솟는 물가와 임금인상률을 고려하면 원리금보장 상품에서 나오는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김 상무는 이런 때는 자신이 제대로 된 투자 관리를 할 시간과 경험, 역량이 있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투자할 상품을 직접 고르고, 투자 비중을 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 상품을 교체하고 투자 비중을 조정해 나가면 된다.하지만 직장인들 가운데 이 같은 일을 알아서 척척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투자 경험과 역량이 부족할 수도 있고,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 해도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투자 역량과 시간이 부족하다면 그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고르면 된다. 처음 상품을 고를 때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더라도, 일단 가입하고 나면 관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금융상품이 적합하다. 김 상무는 이 같은 유형의 투자 상품으로 자산배분형 펀드를 소개한다.◇ 위험자산, 어떻게 비중을 조정할 것인가자산배분형 펀드란 투자 위험이 다른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금융시장 상황과 자산가치 변동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자산 편입 비중을 조정해 주는 펀드를 말한다. 연금 같은 장기투자의 투자 성과는 대부분 자산배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이를 선택할 때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과 한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투자 기간 일정하게 자산 비중을 유지할 것인지,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 갈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 전자를 원한다면 ‘밸런스드펀드(Balanced Fund)’가 추천된다. 위험 자산을 얼마까지 편입할 수 있느냐에 따라 고위험·중위험·저위험으로 나뉘기 때문에 자산의 위험허용 수준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후자를 원한다면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TDF)’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목표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 준다. 목표 시점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때는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가지만, 목표 시점이 다가올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알아서 줄여 나간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5-08 08:44 이의현 기자

[비바 2080] 6월에 ‘개인 국채투자 시장’ 열린다… 성공 투자전략 이렇게

기관투자가나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채권’이 최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장외 원화채권 보유 규모가 지난 3월 말 현재 50조 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정부가 개인투자자들의 장기적 자산증식을 돕기 위해 6월부터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오은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지식콘텐츠팀 팀장이 밝힌 개인용 국채 투자에 관한 이모저모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요약 소개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투자자만 살 수 있는 것인가.“국채의 경우 발행량의 대부분을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다. 개인 직접 투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1.5%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국채 수요의 다변화를 위해 매입자격을 개인투자자로 한정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만 투자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장기 자산형성을 지원한다는 취지에 따라 이번에는 10년 물과 20년 물 두 종목이 발행될 예정이다.”- 기존 국채 투자와 다른 혜택이 있는 지 궁금하다.“이자 지급 방식이 다르다. 기존 국고채 투자는 이자가 6개월 단위로 계좌에 지급되는 반면, 개인투자용 국채는 복리로 재투자되어 만기에 원금과 함께 일괄 지급된다. 만기까지 재투자할 경우 가산금리가 더해져, 이자는 ‘표면금리+ 가산금리’에 연복리가 적용된 액수만큼이 된다. 표면 금리는 전월 발행한 동일 연월 국고채의 낙찰금리가 적용되고, 가산금리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기획재정부장관이 매월 결정 후 공표할 예정이다.또 최저매입한도를 10만원으로 해, 1인당 연간 총 1억 원으로 매입이 가능하다. 매입액 기준으로 총 2억원까지는 이자소득 14% 분리과세가 가능하다. 현재 이자와 배당 소득을 합한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이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최대 45%의 높은 세율이 부과된다. 하지만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를 만기 보유한다면 매입액의 2억원까지 14%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매매나 양도는 가능한가.“매매가 금지된다는 점이 유의할 부분이다. 국채를 발행시장에서 매수하는 것이어서 유통시장을 통한 매매가 불가능함에 따라 시세차익을 추구할 수는 없다. 다만, 상속이나 유증 또는 강제집행이 사유인 경우는 제한적으로 양도는 허용된다. 양도시 만기 보유하게 되면 기존 세제 혜택들은 모두 유지된다.”- 개인용 국채는 어떻게 살 수 있나.“청약을 통해 가능하다. 정부가 종목별 발행한도와 금리, 발행 일정 등 월간 발행계획을 전월 말일까지 공표하고 다음 달 20일 액면 발행하는 식이다. 청약을 하려면 먼저 개인투자용 국채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국채 발행 3~5일 전 판매 대행기관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청약을 신청하면 된다. 현재는 단독판매대행기관으로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되어 이곳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최소매입단위는 10만 원이다. 20만 원, 300만 원처럼 10만원의 정수배로 증액이 가능하다. 연간 매입한도는 1인당 총 1억원이다. 신청금액 전액은 청약 증거금으로 납부된다.”- 신청한 만큼 다 살 수는 있나.“그렇지는 않다. 매수분은 월간 발행한도 내에서 배정이 된다. 청약 총액이 월간 발행한도 이내일 경우 청약신청분이 일괄적으로 배정된다. 하지만 청약 신청분이 월간 발행한도를 초과하면 일괄적으로 소액 청약을 우선 배정한다. 모든 청약자에게 종목별 얼마 정도 기준금액까지 일괄 배정하고, 잔여 물량은 청약자별로 ‘청약액-기준금액’에 비례해 배정한다. 발행 이틀 전까지 청약자에게 개인별 배정 결과를 고지한다. 미 배정된 청약증거금은 반환된다. 이후 발행내역을 등록하고 발행자금을 이체하면, 배정받은 액면 수량이 투자자 청약 계좌에 입고된다.”- 중도에 불가피한 사정이 생기면 만기 전에 환매할 수 있나.“만기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중도환매는 매입 1년 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중도 환매 때도 원금은 보장된다. 다만, 만기 보유 때 받을 수 있는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세제혜택은 모두 적용되지 못한다. 표면 금리에 단리가 적용된 이자만 지급된다. 신청분 모두 환매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기획재정부에서 정한 해당 월 중도 환매 한도금액 안에서 신청 및 접수가 가능하다.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에 마감되어 중도환매 접수가 어려울 수도 있다. 환매는 매월 20일에 일괄적으로 상환된다.”- 개인용 국채는 어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나.“우선, 안전자산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만기가 비교적 장기지만 복리 및 가산금리가 제공되므로, 낮은 위험을 선호하면서도 예금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할 수 있다. 만기가 10년~20년 물로 장기이면서도 원금이 보장되고 수익률이 안정적이니 노후대비나 자녀교육자금 마련 등 장기적인 자산증식을 원하는 투자자들도 주목할만 하다.표면금리 3.5%를 가정했을 때 40세~59세까지 20년간 매월 20년물 50만원을 매입하면, 60세~79세까지 매월 약 100만원 가량을 노후자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자녀 학자금도 자녀 나이 10세일 때 10년물 3000만 원을 일시에 매입하면, 자녀가 20세가 될 때 4200만 원 가량을 수령할 수 있다. 이자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이 있어, 다양한 절세금융 상품에 관심 많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나 자산가들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청약 일정은 어떻게 되나.“청약에 참여하려면 먼저 개인투자용 국채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5월 20일부터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개설할 수 있다. 이후 6월 20일에 개인투자용 국채를 처음 발행된다. 청약은 5영업일 전인 6월 13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후 6월 18일~19일 경 청약에 대한 배정, 결과 안내 및 환불금 지급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5-04 10:35 이의현 기자

[비바100] 일년에 단 한 번, 아낌없는 축하 받으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일 년에 한 번, 생일에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사과 한 알 5000원 시대를 살고 있는 시대에 각종 브랜드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생일 축하 무료 쿠폰과 할인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물가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위해 생일만큼은 청년들의 지갑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각종 브랜드들도 생일 축하 무료 쿠폰과 할인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일 년에 한 번, 생일에만 누릴 수 있는 생일 혜택인 만큼 여러 혜택을 꼼꼼히 챙겨 받으면 좋다. 2024년 주요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생일 혜택들을 소개한다.(사진=하나은행 제공)◇ 무료 음료가 최고! 음료 베이커리(사진=하나은행 제공)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생일 혜택 중 하나는 음료와 디저트 쿠폰이다. 무료 음료 쿠폰과 케이크 할인, 아이스크림 쿠폰 등이 이용 고객 등급에 따라 지급된다.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해당 앱을 통해 발급된 쿠폰을 확인해 보면 된다.스타벅스는 톨(tall) 사이즈 음료 한잔 무료 쿠폰을 그린(GREEN) 및 골드(GOLD) 회원에게 생일 당일은 물론 생일 14일 전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투썸플레이스는 기념일 조각 케이크 무료 쿠폰을 투썸하트 레드(RED) 등급자에게 생일 외 기념일 지정도 가능하며 생일 14일 전 발급한다.할리스커피는 미니 라운드케이크 무료 쿠폰를 레드(RED) 등급자에게 30일간 사용, 폴바셋 은 생일 축하 무료 음료 쿠폰을 골드(GOLD) 및 프래티넘(PLATINUM) 회원에게 생일 7일 전 발급한다.(사진=하나은행 제공)뚜레주르는 KT 회원 대상으로 케이크 할인 혜택을 하는데 VIP 회원은 케이크 2만 원 이상 구매 시 7000원 할인, VVIP 회원은 케이크 무료 쿠폰을 제공해 생일 해당하는 달에 사용할 수 있다.◇ 외식할 때 유용하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사진=하나은행 제공)외식 브랜드도 브랜드와 통신사 멤버십 대상자에 한해, 생일을 맞은 회원들에게 생일 쿠폰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버거킹은 불고기 와퍼주니어를 무료로 주며 버거킹 회원은 생일 해당하는 달에 사용할수 있다.롯데리아는 불고기 버거 무료 쿠폰을 골드(GOLD) 등급 이상에게 제공해 생일로부터 30일간 사용가능하다.빕스는 4만 원 이상 주문 시 1만 원 할인 쿠폰을 주며 CJ ONE 회원에게 생일 15일 전 발급 후 31일간 사용한다.(사진=하나은행 제공)아웃백은 스테이크 7만 원 이상 주문 시 1만 원 쿠폰을, 미스터 피자는 프리미엄 피자 20% 할인(온라인 주문 시)해 주며 생일 7일 전 발급 후 30일간 사용한다. 도미노 피자는 도미노 세트 25% 할인(온라인 주문 시)해준다. KT 멤버십 회원이 대상이며 생일 당월 사용해야 한다.◇ 자주 이용할수록 늘어난다, 영화관 놀이공원(사진=하나은행 제공)평소 영화관이나 놀이공원을 자주 이용하신 분들이라면, 매년 새해 브랜드에서 발표하는 회원 멤버십 혜택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해당 브랜드가 선정한 등급에 따라 지급되는 영화관 매점 무료 쿠폰과 놀이공원 입장 할인 생일 혜택이 주어진다. 그리고 높은 등급일수록 혜택이 더 많아진다.CGV는 생일 콤보 무료 쿠폰을 VIP 회원에게 준다. 발급일로부터 2개월간 사용가능하다. 롯데시네마는 스위트 콤보 무료 쿠폰을 VIP 등급 이상자에게 주며 지정 날짜 발급 및 30일간 사용한다. 메가박스는 팝콘L 무료서비스를 메가박스 회원 모두에게 생일 2주 전 발급해 한달간 사용한다.(사진=하나은행 제공)롯데월드는 KT 멤버십 회원의 경우, VIP는 본인 50%에 동반 3인 35% 할인, 일반은 본인 40%에 동반 3인 30% 할인해주며 생일 당월 사용 가능하다.에버랜드는 KT 멤버십 회원의 경우, 본인 50% 및 동반 3인 40% 할인해주며 생일 2주 전까지 에버랜드 홈페이지 회원 가입 필수이다.경주월드는 본인 50% 할인서비스를 하는데 홈페이지에서 쿠폰 발급을 받는다.◇ 일년에 한번 득템 찬스, 쇼핑(사진=하나은행 제공)자주 이용하는 쇼핑몰에서도 생일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닐지라도, 평소 장바구니에 담아둔 아이템이 있다면 생일 할인 쿠폰과 함께 득템할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올리브영은 오프라인 3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할인해주고 핑크 올리브(PINK OLIVE) 이상 고객이 대상이다. 30일간 사용가능하다.무신사는 결제 금액 10% 할인 쿠폰을 생일 3일 전 발행해 준다. 나이키는 생일 프로모션 코드 10% 할인(최대 3만원)행사를 하는데 나이키 온라인 전용에서 진행한다. 생일 전월까지 가입 후 생일 10일 전후 발급한다.이케아는 애플 케이크 무료 쿠폰 행사를 이케아 매장 내 레스토랑에서 신분증과 이케아 패밀리 카드를 제시하면된다. 쓱닷컴은 전 품목 10% 할인 쿠폰을 온라인 이마트와 신세계몰 이용하도록 한다.‘모르면 손해가 되는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생일 혜택’을 소개했다.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청년들의 지갑에 도움이 되는 생일 혜택 기회를 놓치지 말고 챙겨보길 바란다.자료=하나은행정리=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5-02 07:00 최현주 기자

[비바100] 월세가 대세된 오피스텔, 제2의 월급통장 이곳을 ‘주목

‘애물단지’로 취급 받았던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불 조짐이다. 올해 들어 분양시장에서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오피스텔이 속속 나오고 있으며 전세 사기 여파로 월세 수요가 늘어나고 임대 수익률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오피스텔 시장에서 전세가 사라지는 대신 세입자들이 전세대출 이자 대비 20만~30만원 비싸게 월세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흔해졌기 때문이다.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오피스텔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춘 탓이기도 하지만 일각에선 오피스텔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정상화 과정’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통상 전세대출금리보다 전월세전환율이 높으면 임차인 입장에서는 전세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 흐름이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보이지 않고 있다. 세입자들이 비싼 월세를 감당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른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라고 한다. 수요가 월세로 몰리는 주된 이유로 전세사기나 전세보증금 미반환을 우려해 고액 전세를 기피하는 ‘전세 포비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견해다.오피스텔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1월 5.27%, 2월 5.28%, 3월 5.30%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5%를 넘어선 것은 2020년 6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월세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월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올 1분기 전국 평균 월세는 77만20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68만2000원 대비 9만원(13.2%) 상승했다.◇대단지 아파트 내 오피스텔=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에서 아파트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을 공유하는 대단지 내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아파트와 함께 조성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내에 위치한 조경 시설과 각종 커뮤니티를 공유할 수 있는데다, 단지 주변으로 형성되는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실거주여건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다중 역세권 오피스텔=다중 역세권 오피스텔도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직장인이 주 수요층인 특성상 편리한 출퇴근 여건과 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생활편의시설로 수요가 꾸준한 이유다. 일반적으로 역세권 오피스텔은 지하철이 가까워 비역세권보다 수요층이 두텁다.◇지하철 직결 오피스텔=지하철과 직접 연결되는 직통 오피스텔은 높은 희소가치를 바탕으로 인기가 높다. 이에 단순히 역과 가까이에 위치한다는 역세권 단지보다 더욱 빠르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 앞에 초역세권이 형성돼 있는 만큼 생활 편의성도 뛰어나다.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시장이 본연의 월세 중심 시장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방향으로 보여지며 제2의 월급통장 되려면 대단지 아파트 내 오피스텔, 다중 역세권 오피스텔, 지하철 직결 오피스텔 등이 임차인 확보측면에서 유리해 보인다”라고 말했다.다음은 최근 분양되고 있는 오피스텔 소개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분양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를 선착순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위치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전용 24~52㎡ 총 594실로 조성된다. 이 중 58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타입별 호실수는 △24㎡A 528실 △36㎡B 22실 △52㎡C 22실 △39㎡D 22실로 구성된다.이문아이파크자이 오피스텔 IM594 투시도 (사진=GS건설)해당 단지는 1·10대책의 수혜단지로 주목받는다. 올해부터 2년간 준공되는 60㎡ 이하, 수도권 6억원·지방 3억원 이하의 소형 신축 주택(아파트 제외)을 매입하면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 시 주택수에서 제외된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의 입주 예정 시기는 2025년 11월로, 이번 규제 해제 조건에 모두 부합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다.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이고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코스트코 상봉점, 홈플러스 상봉점, 경희의원, 삼육서울병원, 이문체육문화센터, 이문 어린이도서관, 주민센터 등 각종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앞으로 중랑천이 흐르고, 뒤편으로는 천장산과 의릉이 펼쳐져 있다.◇신림 에스포레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로 공동주택 16가구, 오피스텔 48실, 근린생활시설 4곳으로 구성된다. 현재 신림역은 2호선과 2022년에 서울 경전철 신림선을 개통해 운영중이고 서울시 289개 역 중 일일 이용객 7위(2021년 기준)에 꼽히는 신림역의 이동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 중인 대중교통 개발 계획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이 추진중이다.신림 에스포레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성안종합건설)관악구 신림동은 가산다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가 좌측으로 인접해 있고 우측으로는 방배 및 강남과 인접해 있으며, 위로는 여의도와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지척에 있다. 이에 젊은 층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실제 유동인구 및 거주인구가 역세권 중 상위권에 속해 수요는 많으나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화곡역 더챔버서울 강서구 최초의 하이엔드 주거 시설을 내세우는 ‘더챔버(The Chamber)’가 올해 9월 준공을 앞두고 분양중이다. 단지 규모는 지상 3층~지상 12층, 총 154실이며,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화곡역과 직통연결되는 상업시설 ‘챔버 아케이드(Chamber Arcade)’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화곡역 더챔버(The Chamber) 조감도‘화곡역 더챔버’는 화곡역과 직통연결 되는 입지로 5호선을 통해 마곡지구 및 목동, 여의도, 광화문, 종로 등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5호선이 지나는 화곡역에는 2023년 서부광역철도 대장홍대선, 2027년 2호선 청라연장선이 개통 예정으로 향후 대중교통 편의성이 향상된다. 또 2호선 청라연장선이 확정되면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의 접근성도 향상될 예정이다.주변에 개발 호재가 있다. 마곡지구에선 총사업비 3조3000억원을 투입하여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46만㎡)의 약 1.8배 규모로 조성되는 마곡 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양동 옛 CJ제일제당 부지에는 연면적 79만㎡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상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김포공항 일대 부지는 항공 관련 신산업, 물류 거점으로 서남권의 미래 산업 중심지로 육성될 계획이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04-29 07:00 장원석 기자

[전은규 칼럼] 토지 투자, 목적에 따라 달라야 한다

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토지 투자를 하면서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은 바로 투자의 ‘목적’이다. 누군가는 단순히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토지 투자를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귀촌하려는 데 필요한 집을 얻기 위해서일 수 도 있다. 또 누군가는 별장이나 세컨드하우스를 찾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사업용으로 쓰기 위해 토지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그런데 전원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토지는 기본적으로 투자용 토지와는 구입 기준이 다를 수 있고, 비용도 훨씬 적게 들 수 있다. 투자용 토지는 미래에 지닐 가치를 기준으로 투자하지만, 전원주택용 토지는 당장에라도 생활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는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것은 전원주택의 기본이겠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기와 수도가 바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외진 곳에 토지가 있으면 전기와 수도를 끌어 대느라 예상치 못한 공사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실제로 상수도와 오수관이 닿지 않아 다른 곳에서 끌어와서 쓰는 경우에는 배관공사와 도로공사를 포함한 설치 공사를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이 아니다.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기에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의 상수도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되지만 가능하다면 마을에서 200미터를 넘지 않는 범위 안에 있는 토지를 구입해야 마을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가 있다.전원주택용 토지를 구할 때 지목은 어떻게 해야 할까? 주택은 따로 개발할 계획이고 토지만 사는 경우라면 지목 문제는 그리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대지와 잡종지는 물론이고, 농지와 임야에도 집을 짓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 대지나 잡종지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다. 그래서 비교적 규제가 덜하면서도 기반시설이 쉽게 조성될 수 있는 농지를 구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투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한편 풍수지리라는 요소도 전원주택용 토지를 구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 한 점이다. 배산임수라고 하지만 산이 너무 높아서 그늘이 많이 진다면 겨울에 추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해가 적으면 늘 어둠침침해서 우울해지기 쉽고 전기세도 더 나올 수 있다. 그리고 땅이 단단한지 아닌지도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흙 층이 쌓여 있는 것이라면 집이 무너져 내리거나 산사태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개울이 너무 가깝게 있으면 여름철 폭우가 내렸을 때 홍수나 침수의 우려가 있다.전원주택 용지에 비하면, 귀농을 위한 토지는 규제도 적고 값도 싸다. 용도 지역 중에서도 최저가인 농림지를 사도 무방하다.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2024-04-29 07:00 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비바 2080] 은퇴 후 '경제적 자유인'이 되는 5가지 비결은?

이미지=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은퇴 후 또는 노후에 이른바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들은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을까. 살림살이에 쪼들리지 않고, 자녀나 손주 등 가까운 가족들과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가끔 캠핑이나 여행을 줄기며 여유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 그지 없다. 여기에 큰 돈은 아니지만 소일거리 할 수 있는 작은 일자라도 추가된다면 금상첨화다.많은 사람들이 이런 은퇴 후의 삶을 꿈꾸지만, 완벽한 경제적 자유라는 인생의 목표대로 실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포브스 기자 출신으로 시티그룹의 개인자산관리 임원까지 지냈던 조너선 클레먼츠가 돈의 태도(My money journey)’라는 책에서 언급한 30인의 ‘경제적 자유인’들이 그 모델이 될 수 있다. 이를 기초로 이제경 100세경영연구원장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밝힌 ‘경제적 자유인의 다섯 가지 비결’을 소개한다.첫째, 이들은 소득이 늘어도 소비를 늘리지 않았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었어도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돈을 모을 수 없다. 경제적 자유인으로 가는 첫 걸음이 ‘검소한 생활’이다. 소득이 많아질 때, 조금만 방심해도 소비는 덩달아 늘기 마련이다. 늘어나는 수입을 빨아들이는 독버섯 같은 ‘라이프 스타일 인플레이션’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이제경 원장은 “소득이 늘어날수록 저축률이 감소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저축할 여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무엇보다도 은퇴 후 생활비를 줄여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둘째, 이들은 인덱스펀드로 장기투자에 나섰다. 지출을 줄여 저축할 여력이 생기면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보험이나 펀드, 개인연금저축은 물론이고 개인퇴직연금(IRP)에 최대한 납입하는 것이 방법이다.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장기투자 대열에서 빠져나오지 않아야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장기투자를 할 때엔 수수료 비용을 잘 따져야 한다. 그리고 투자적기를 노리는 마켓 타이밍(Market Timing)의 유혹을 떨쳐버려야 한다. 단타로 시장수익률 이상을 올리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정액 분할투자’야 말로 경제적 자유로 가는 검증된 투자법이라는 것이다.셋째, 이들은 주택담보대출을 통해서 라도 ‘내 집’을 장만했다. 그렇게 대출이자를 부담하면서까지 내 집을 장만하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는 것이다. 주택 가격이 오르면 적절한 시점에서 매각차익을 남길 수도 있다. 혹시라도 마켓 타이밍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면, 주식시장이 아닌 주택시장에서 한 번쯤 노려 볼 만하다고 이들은 말한다.넷째, 이들은 ‘대박’에 집착하지 않았다. 대신 리스크 관리에 치중했다. 이 원장은 “분산투자만이 투자 세계의 유일한 공짜 점심”이라는 해리 마코위츠의 명언을 상기시키면서, 대박을 추구하는 몰빵 투자를 경계했다. 이들은 위험관리를 위한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대박’에 있지 않고 ‘살아남는 데’ 있다고 믿었다. 돈을 벌고 모으는 것 못지 않게 돈을 지키는 것이 경제적 자유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이들은 노후자금을 ‘안전자산 바구니’에 넣어두고 철저하게 위험관리를 했다. 이 바구니에는 20여년 정도의 생활비를 쓸 수 있는 노후자금을 현금성자산이나 채권 형태로 넣어두고 그 밖의 투자는 ‘모험자산 바구니’에 있는 돈으로 했다.마지막으로, 이들은 은퇴 후에도 일을 멈추지 않았다. 충분한 노후 비축 자금을 가졌음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전히 다양한 일을 했다. 일을 통해 삶의 의미도 찾고, 덤으로 생활비까지 조달할 수 있으니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을 서둘러 수령할 이유도 없다. 늦게 받는 연금은 그 만큼 더 많은 돈을 안겨 준다.한편 모든 것을 가진 듯한 이들 ‘경제적 자유인’들이 남은 생의 목표로 언급한 것은 한결같이 ‘가족’이었다. 이들은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자녀들을 위해 직장을 포기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그리고 이들은 개인의 사회책임 실천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자녀들에게 돈을 물려주더라도 한꺼번에 주어 흥청망청 쓰게 하기 보다는 신탁제도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이 원장은 “이들 경제적 자유인들은 그동안 축적한 돈을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게 쓸 수 있을지에 골몰한다”면서, “이들에게 ‘경제적 자유’는 그저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도구일 뿐이기에 이들은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해답도 의미 있는 삶에서 찾고 있다”고 전했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4-26 10:07 이의현 기자

[비바100] 2005년생 누구나 15만원… '문예패스' 아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시대 속 물건 하나도 마음 놓고 살 수 없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특히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20대 초반 청년들에게는 요즘 밖에서 밥 한끼를 먹는 것도 부담이 될 텐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문화생활을 즐기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 처음 성인으로 인정받게 된 Z세대 19세 청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 관람의 기회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2005년에 태어난 청년이라면 누구나 공연과 전시 관람비를 지급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로 올 한 해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사진=하나은행 블로그)◇1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청년문화예술패스(사진=하나은행 블로그)올해로 성인을 맞은 청년 즉 2005년 1월 1일에서 2005년 12월 31일까지 생일을 맞은 19세 청년이라면 지금 당장 청년문화예술패스 신청을 꼭 확인하길 바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는 2005년에 출생한 국내 거주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5만 원의 문화예술 관람비를 지원하는 정책이자 서비스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는 전국의 19세 청년 16만 명에게 지원되는 청년문화예술패스는 그간 학업으로 자유롭게 문화예술을 즐기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청년들이 원하는 문화예술을 마음껏 즐기고 예술 창작 활동에 대한 간접적 지원과 문화예술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된다.◇2005년생 이상이면 누구나! 소득 관계없이 저렴하게 문화 즐기기(사진=하나은행 블로그)청년문화예술패스는 소득과 관계없이 1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예산 소진 전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신청 방법은 협력 예매처인 인터파크와 YES24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접속해 나이와 거주 지역 확인을 거친 후에 발급 자격이 확인되면 국비 10만 원은 포인트 혹은 상품권으로 바로 지급되고 지방비 5만 원은 거주하는 지자체를 통해 추후 지급된다. 신청 기간은 2024년 11월 30일까지이고 신청순에 따라 발급받게 되므로 지역별 예산이 소진될 경우 마감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그리고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전시, 연극, 뮤지컬, 클래식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고 대중가수 공연이나 팬미팅은 관람에서 제외된다. 사용 기한은 발급일로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이고 잔여 금액은 협력 예매처에 접속해 결제 단계에서 포인트 혹은 상품권의 사용 가능한 금액으로 확인할 수 있다.◇이용하기도 간단한 청년문화예술패스, 신청 방법 등 한눈에 보기쳥년문화예술패스로 이용 가능한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신청과 이용 방법을 확인하고 평소 보고 싶었던 전시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청년문화예술패스 신청 및 이용 방법은 인터파크 티켓, YES24 티켓 중 선택해 홈페이지 접속 후 - 본인 정보(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입력 및 간편인증을 진행하고 - 협력 예매처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인터파크) 또는 상품권(YES24)로 발급을 받은 후 - 공연·전시 예매 및 관람을 하면 된다.(사진=하나은행 블로그)그런데, 관람 허용 장르가 정해져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전시와 공연 (연극,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발레, 무용, 국악 등)에 한해서 해당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립발레단 등 11개 국립 예술단체와 공연시설들 역시 청년문화예술패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람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주요 공연 주에 서울예술단의 ‘천 개의 파랑(5월12~26일)’, 국립극단의 ‘햄릿(7월5~29일)’,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10월30~11월30일)’, 국립 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1번 거인(12월7일)’ 등도 포함된다.이번 할인 지원에 동참하는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은 “청년문화예술패스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우아한 몸짓으로 낭만을 표현하는 발레 공연의 매력을 부담없이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씨도 “20대 초반에 공연이나 전시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2010년 뮤지컬로 데뷔했을 때 관객들과 다르지 않은 벅찬 감동을 느꼈고, 지금도 그때의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청년문화예술패스를 통해 청년들이 클래식과 뮤지컬 공연장을 자주 찾아주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뿐만 아니라 관람 허용 불가 장르도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대중가수 콘서트, 토크 콘서트, 팬미팅, 페스티벌이나 강연, 종교행사, 아동과 가족 관련 행사와 축제, 아동 체험전 등은 정년문화예술패스에서 제외되니 확인이 필요하다. 기타 문의 사항은 청년문화예술패스 고객센터 1577-1968를 이용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그간 청년들에게 제공된 풍성한 혜택과 아낌없는 지원이 많이 나와있는데, 경제적 혜택과 사회 진출처럼 현실적인 지원 외에도 문화예술 관람과 같은 새로운 혜택 또한 잊지 말고 챙기며 알찬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출처=하나은행 블로그정리=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4-25 07:00 홍승해 기자

[비바 2080] 투자중개형 ISA, 도입성과 크지만 추가성장 위한 제도개선 필요

지난 2021년에 도입된 ‘투자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국민재산 형성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확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보완해야 할 점들도 속속 지적되고 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최근 ‘투자중개형 ISA 도입 성과와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3년 동안의 ISA 시장 변화의 특징과 향후 ISA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ISA 시장의 네 가지 큰 변화보고서를 작성한 이규성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선임매니저는 첫 번째 변화로, 투자중개형ISA이 ISA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투자중개형ISA의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특기할 만한 사실로 들었다. 현재 이 비중은 전체의 약 80%에 달한다.두 번째 변화로는 신탁형ISA와 투자중개형ISA 중심으로 ISA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금융업권 별로는 은행업은 신탁형ISA에, 증권업권은 투자중개형ISA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세 번째 변화는 투자중개형ISA 도입으로 ISA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투자중개형ISA를 통해 국내주식, 채권, 공모 및 상장지수형 편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투자중개형ISA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체 ISA의 포트폴리오는 점점 더 다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네 번째 변화는 가입자 수 증가는 3040세대가, 투자금액 증가는 50대 이상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투자중개형 ISA도입으로 3040세대의 ISA가입자 수는 크게 증가했지만, 투자금액에서는 아무래도 50대 이상의 비중이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추가적인 제도 개선 필요이규성 선임매니저는 “ISA가 투자중개형 ISA 도입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ISA가 당초의 목적대로 국민재산 형성의 역할을 높이려면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우선, ISA의 장기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새로운 세제혜택을 주문했다. 현재 ISA는 비과세 한도 방식(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 400만 원)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ISA의 장기유지를 가로막는 유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이를 방지하려면 일정 주기 단위로 비과세 한도 금액을 새롭게 갱신해주거나, 영국과 일본처럼 총 납입한도를 기준으로 비과세 적용방법을 개선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청년층의 자산형성을 위해 ISA의 적립 유도방안이 추가로 마련될 필요성도 제기했다. 영국이 생애주기형ISA를 통해 장기투자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나, 일본의 NISA처럼 적립형ISA에 대해 별도의 납입금액 상한을 상향해준 사례 등을 대안으로 주목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그는 마지막으로 금융서비스 측면에서 젊은 세대가 장기간 금액을 적립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주식 및 ETF의 자동매수서비스의 도입을 고려해 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4-24 09:08 이의현 기자

[비바100] 딱! 우리 스타일, 이 브랜드가 딱!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주택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가 계속되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된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다양한 장점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는 브랜드에 따른 아파트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주택 수요자들이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평면설계, 마감재, 시스템 등이 우수하다는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단지 내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 역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각 브랜드만의 개성과 분위기를 갖고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다.특히, 브랜드 아파트 중에서도 시공 능력 상위 10개 시공사가 짓는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3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EC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총 10곳의 건설사가 상위권에 들었다.해당 건설사들이 시공한 아파트는 동일 지역이라도 남다른 가치를 자랑하며, 이는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요소가 되고 있다.실제 지역마다 매매가 상위단지 대부분은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브랜드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3.3㎡당) 상위 5위 안에 드는 곳(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예정 단지 제외)은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1억2099만원)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 179㎡(1억1846만원) △아크로리버뷰 전용 78㎡(1억711만원) △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1억306만원)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 114㎡(1억291만원)로 모두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였다.지방도 마찬가지다. 동월 세종시에서 매매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 △한뜰마을3단지더샵레이크파크 전용 110㎡(3943만원) △새뜸마을10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 98㎡(3510만원) △새뜸마을11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 98㎡(3320만원) 순이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대형 건설사인 GS건설 시공 아파트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1순위 청약서 평균 442.3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방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동월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에 참여한 브랜드 단지로 1순위 평균 55.59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한 업계 전문가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우수한 상품성이 비교적 보장된 만큼 입주 후에도 ‘브랜드 프리미엄’이 형성되기 마련”이라며 “특히, 타 단지에서 볼 수 없던 특화설계 및 다양하고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기술 적용한 다양한 특화설계일례로 DL이앤씨는 소비자 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과 디자인, 철학을 집약한 ‘C2 하우스(C2 House)’ 특화 설계를 개발해 신규 공급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C2 하우스’는 가족 구성원의 취향과 변화하는 주거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발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이다.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공간을 트거나 나누기가 가능한 가변형 구조를 적용해 고객 성향에 맞춰 유연하게 변형할 수 있다.또 수납 기능을 극대화한 대형 현관 팬트리 공간은 물론,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하는 원스탑 세탁존을 구성해 주거 동선을 최적화 시켜주는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이에 더해 안방 발코니 확장으로 공간감을 더하고 효율적인 가구 배치가 가능해진 것도 ‘C2 하우스’만의 장점이다.무빙 수납장과 전동 벽체식 다이닝 테이블의 배치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H 트랜스포밍 월amp;퍼니처Ⅱ’. (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버튼 하나로 아파트 실내공간을 재배치할 수 있는 주거상품인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를 선보였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무빙 수납장에 벽체 매립형 가구를 추가해 주방에서 거실로 연결되는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설계 상품이다. 버튼 하나로 대형 수납장을 이동시키고, 리모컨을 조작해 벽에 매립돼 있던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를 한 번에 배치해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삼성물산은 지난 8월 ‘넥스트홈’을 론칭하며 미래형 주거 패러다임의 비전을 제시했다. 일정 형식으로 고정된 기존 아파트 구조와 달리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In-Fill)시스템을 통해 입주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변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넥스트 라멘구조는 집 내부 공간을 거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평면이다. 기존 벽식구조를 벗어나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세대 내부를 무주(無柱) 형태의 새로운 구조로 개발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인필(In-Fill) 시스템은 넥스트 라멘구조로 구현된 구조체에 사전 제작한 ‘모듈’을 채워 넣는 것을 의미한다. 조립형 모듈방식 건식바닥과 벽체를 개발해 바닥이나 벽을 손쉽게 해체하고, 재활용하거나 재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욕실 역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해 세대 공간 내에서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형 건설사 분양 단지에 관심 집중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석경 투시도. (사진=롯데건설)이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롯데건설은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275-3번지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고 철산학원가도 가깝다.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사진=GS건설)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9㎡, 총 3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전체 동 기단부 4개 층을 세라믹 타일로 마감하고, 단지 일부에는 랜드마크형 옥상 조형물과 측벽 디자인이 조명형으로 특화 적용되며, 단지의 상징이 될 대형 게이트와 열주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 북카페에는 교보문고에서 큐레이션한 인기도서 및 스테디셀러가 채워질 예정이며, 입주민이 직접 커피를 추출하고 향미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커피스테이션(OCS)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단지 앞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상권이 조성되어 있고, 이마트 광주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운암한국병원, 광주현대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대우건설은 4월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원주 원도심 속 최대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되며, 4Bay 맞통풍 구조(일부 타입 제외)를 적용해 실내 환기가 용이하게 설계됐다. 또한 타입별로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적용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300m 내에 일산초 병설유치원, 일산초교가 있으며 인근에 원주여중, 학성중, 평원중, 원주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주변으로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2028년 개통 예정이며 GTX-D노선 원주 연장선 등이 계획돼 있다.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중문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고급 아파트에 많이 사용되는 유리난간 창호를 비롯해 타입별로 알파룸,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조성된다. 단지 내 조경과 지하주차장 규모가 타 단지 대비 넓은 면적으로 계획돼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며, 단지 인근에 여수시 최초의 어린이도서관인 여수꿈바다어린이도서관(2025년 예정)을 비롯해 수영장, 실내 놀이터, 다목적 체육관 등이 들어서는 국민체육센터(2029년 예정)가 조성될 예정이다.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4-04-24 07:00 문경란 기자

[비바100] 청년 매입임대주택 알아보기…청약통장 24회만 납부하면 +3점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나날이 상승하는 생활 물가에 주거비까지 부담되는 요즘, 청년 매입임대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LH에서 매입한 주택을 청년들에게 시중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 주거용으로, 주거비를 아껴 목돈을 마련하는 용도로 청년들에게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가입 자격, 공고 요건, 신청 방법 등을 살펴보자. ◇ 직주근접 지역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주2024년 1차 서울 지역 청년 매입임대주택 신청이 4월 8일에서 11일까지로 마감됐다. 이번 1차에 공급된 전체 물량은 청년 1513호, 신혼·신생아 1819호로 총 3332호 규모이고, 서울·경기·인천 등 주요 수도권 지역이 1398호, 그 외 지역이 1934호이다. 그중에서도 서울은 강남구, 용산구, 마포구를 비롯한 핵심 지역이 포함돼 입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교나 학원, 직장과 인접한 직주근접 지역이면서 시중 시세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급되는 주택이 남성 혹은 여성 전용처럼 성별이 분리되는 주거 형태도 있어서 안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소득과 자산에 따라 입주 순위 결정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LH가 기존 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것을 말한다. 입주 자격은 만 19세 이상에서 만 39세 이하 미혼의 무주택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이다. 취업 준비생의 경우 학교 졸업 및 중퇴 이후 2년 이내 미취업자만 해당한다.임대 조건은 1순위는 보증금 100만 원에 시중 시세 40%, 2·3순위는 보증금 200만 원에 시중 시세 50%에 해당하는 임대료로 주거할 수 있고 거주 기간은 최대 10년이다. 그렇다면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당첨 가능성이 높은 우선순위 조건은 무엇일까.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소득과 자산 기준에 따라 총 3가지 순위로 나눠진다. 1순위는 생계·주거·의료 수급자, 한부모 가족, 차상위계층 가구 중 한 가지에 해당해야 한다. 2순위는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 3순위는 본인의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1인 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즉 2순위는 본인과 부모의 합산 소득이 기준이고, 3순위는 본인 소득 기준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년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금액 기준을 살펴보면 1인이 417만9557원, 2인이 595만7283원 그리고 3인부터 5인까지 소득 기준을 공개하고 있어 청년 매입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한 이들은 사전에 이 점을 꼭 체크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산 기준은 각 2순위와 3순위 모두 총자산과 자동차가 포함되어야 한다.또한 동일 순위일 경우 각 평가 항목 순위별로 점수가 높을수록 추첨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니까 1순위에 해당하는 생계 및 의료 급여 수급자이거나 한 부모 가족인 경우 3점, 부모가 무주택일 경우 2점, 본인과 부모가 장애를 가졌을 경우 각 2점과 1점이 부과되고 소득 수준이 소득 기준의 50% 이하일 때 3점,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 횟수에 따라 3점에서 1점이 가산된다. 특히 올해는 청약저축 납입 횟수가 가점 항목으로 추가됨에 따라 청약 통장의 납입 횟수를 필히 확인하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이는 비법이 되겠다.◇ 청년 매입임대주택 신청 방법LH 청년 매입임대 청약은 LH 청약 플러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본인이 직접 작성하면 되고, 청약 시작일과 종료일을 제외하고 24시간 동안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LH 청약 플러스에 접속한 뒤 청약, 임대주택, 청약 신청하기로 들어가서 모집 유형에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클릭하면 된다. 청약 신청 시에는 사전에 공고 내용과 매입임대주택 공급 지역 등을 미리 숙지하고 가족들의 인적 사항이 적힌 등본과 함께 신청 자격 및 소득을 증명해 줄 수 있는 관련 서류, 청약 통장 등을 빠짐없이 준비해야한다. 신청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자격 검증 기간을 거쳐 예비 입주자로 선정된다. 당첨자는 6월께 발표되며 입주자격 검증과 계약 체결 절차를 거쳐 6월 말 이후 입주할 수 있다.지금까지 ‘사회초년생을 위한 LH 청년 매입임대주택’에 대해 알아봤다.소득이 적고 불안정한 주거 환경의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신청 자격을 확인하고 준비해 보자.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사회 진출을 앞두고 불안한 미래로 고민 많은 청년들에게 주거 부담을 줄여주고 안정적인 미래를 꿈꾸게 하는 좋은 출발이 되어 줄 것이다.한편, LH는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올해 3만7000호 매입을 추진한다. 전년 목표보다 1만1000호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 2만6000호 △지방권 1만1000호로 주거지원 수요가 높은 수도권 비중이 70% 수준이다.출처=하나은행정리=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4-18 07:00 김수환 기자

[비바 2080] '노후안정' 대명사 공무원도 '연금계좌'에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는?

공무원은 안정된 직장과 보장된 노후의 대명사로 인식된다. 정년이 보장되는데다 국민연금의 2배 이상에 이른다는 넉넉한 공무원연금 덕분이다. 하지만 그런 공무원들도 최근 사적 연금시장에 깊이 참여하는 분위기다. 은퇴와 연금 수령기 사이의 ‘소득 공백’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 대전WM에서 9년 동안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해 주고 있는 공민수 팀장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TV에 출연해 은퇴를 후 공무원 연금관리의 핵심 포인트를 짚어준다.- 2016년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된 이후로 공무원들도 사적연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떤 변화가 감지되나“법이 개정되면서 임용시기 및 퇴직시기에 따라 연금개시 연령이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되었다. 2022~2023년에 퇴직했다면 연금개시연령이 61세가 되어 1년의 소득공백이 생긴다. 2033년 이후 퇴직자는 65세가 되어야 연금을 받게 되어 5년의 공백이 생긴다. 2022년 9월에 건강보험료 개편으로 종합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으면 배우자 또는 자녀의 피부양자로 등록해 건강보험료를 면제받을 수 있었던 혜택까지 사라졌다. 앞으로는 여러 사안을 종합 고려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는 얘기다.”- 공무원들도 소득 공백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는 이야기인가.“그렇다. 퇴직이 늦을수록 소득공백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이에 대비해 연금저축이나 IRP 같은 개인연금을 활용해 미리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연금저축이나 IRP로 연금을 관리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은 얼마나 되나.“연금저축은 연 최대 600만 원, IRP는 연 최대 900만 원이다. IRP의 경우 2017년 7월 26일부터 공무원 가입이 허용되었다. 합산해서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아직은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지만 미리 계좌를 개설해 연말 정산 때 세제 혜택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공무원도 일반 직장인처럼 퇴직급여를 일시금 형태로 받는 경우가 있나.“공무원의 퇴직소득은 크게 세 가지다. 매달 받는 공무원연금, 퇴직 시 일시금으로 받는 퇴직수당, 그리고 60세 이전 퇴직 시 일시금으로 받는 명예퇴직수당이 있다. 명예퇴직수당은 수령 시 퇴직 소득세가 부과된다. 공무원퇴직수당은 수령 시 2002년 1월 1일 이전 기여분은 비과세되어 연금계좌로 수령이 불가능한 반면, 이후 기여분은 과세대상이므로 퇴직소득세가 부과되고 연금계좌 수령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33년 근무하고 퇴직수당이 9000만 원이면 22년에 대한 약 6000만 원은 과세가 되고, 11년 정도의 기여분 3000만 원은 비과세 재원이 된다.”- 공무원 퇴직수당 중 연금계좌로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퇴직 때 발급받는 ‘퇴직소득원찬징수영수증을 보면 퇴직 시 내야 할 세금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정년 퇴직자는 각종 공제가 차감되어 실질적으로 퇴직소득세가 없다. 단, 향후 퇴직예정자는 2002년 1월 1일 전 근무기간에 비해 이후 근속기간이 길어지므로 퇴직소득세가 발생할 수 있다. 2002년 1월 1일 이후 임용된 사람은 퇴직수당이 전액 과세 대상이므로 일부 세금을 제하고 연금저축이나 IRP로 전액 이체해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직장인들처럼 공무원들도 퇴직수당이나 명예퇴직수당을 직접 IRP 계좌에 이체할 수는 없나.“공무원들은 퇴직급여를 급여계좌로 수령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그런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지 못하다. 다만, 퇴직급여 수령 후 60일 이내에 보유중인 연금계좌에 입금하거나 새로 연금계좌를 개설해 입금하면 된다. 기간 경과시 연금계좌로 입금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연금계좌를 개설한 금융회사에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이체 신청을 하면 된다.”- 공무원은 퇴직소득세를 어떻게 환급받는지도 설명해 달라.“일단, IRP 입급 신청서와 과세이연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금융회사에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함께 제출하면 금융회사가 공무원연금공단이나 퇴직공무원 소속 기관에 퇴직소득세 환급요청 공문을 보낸다. 이를 확인하면 연금 계좌로 세금이 환급된다. 환급 기간은 작년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최근에는 과세이연이 많이 상겨 보름 정도 걸린다.”- 퇴직소득세가 부과되는 명예퇴직 수당은 연금계좌로 이체 시 퇴직소득세 감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안다. 세금이 많지 않은 퇴직수당은 어떤가.“공무원이 퇴직수당이나 명예퇴직 수당을 연금저축이나 IRP로 수령할 경우 크게 세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건강보험료가 절감된다. 국민건강보험 홈 페이지에 지역보험료 모의계산을 활용해 비교해 보면 좋다. 직장가입자 때 납부한 보험료가 더 낮을 경우 ‘임의계속가입제도’를 통해 3년 간 직장가입자 보험료로 납부할 수 있다. 퇴직급여에는 현재 건보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시적연금으로 수령하는 금액이 많을 수록 건보료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다른 장점들도 또 어떤 것 들이 있나.“이자 및 배당소득세에 대한 자율 과세가 있다. 일반 계좌에서 이자나 배당 같은 금융소득이 발생한 경우 금융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된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자가 되어 취대 45%까지 세율이 부과될 수도 있다. 빈면에 사적연금계좌의 운용소득에 대해서는 3.3~5.5%의 세율로 분리과세가 된다. 한 해 연금 수령액이 15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종합과세가 되지만, 그럴 경우 16.5%의 단일세율 또는 종합과세 세율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으니 새율 확인이 필수다.”- 퇴직소득세 절세도 가능하다고 들었다.“그렇다. 대부분의 공무원 퇴직수당에는 세금이 없다. 명예퇴직 수당에 대한 퇴직소득세는 약 3% 내외다. 이를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퇴직소득세 의 30~40%까지 절세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명퇴금이 1억 원인 경우 퇴직소득세가 300만~500만 원 가량 나올텐데, 연금으로 수령하면 최소 120만 원 가량을 절세할 수 있다.”- 자녀에게 상속할 경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안다.“자녀에게 재산을 상속할 경우 현금 유동성이 부족해 상속세 마련이 어려울 수 있다. 시적연금 적립금이 이럴 때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상속이 발생하면 배우자에게 연금계좌로 승계되거나 중도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도인출의 경우 사망의 사유가 인정되어 연금소득세 부과 후 인출이 가능하다.”- 공무원분들께 마지막으로 당부 사항이 있다면 얘기해 달라.“퇴직 후에 노후 준비를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노후 준비는 근로소득이 있을 때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한다. 연금소득이나 금융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건보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합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종합컨설팅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연금자산을 가능한 한 금융회사에 모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해 드린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4-17 16:19 이의현 기자

[비바100] "집값 양극화는 당연한 일… 정부 과도한 개입 말아야"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부동산시장의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장원석 기자)그는 “어쩌다보니 지금이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보통의 전문가들과 달리 그는 어떻게든 기회가 닿는 대로 현장에 부딪혀가며 사업계획안을 어떤 식으로 짜는지도 들여볼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만큼은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것이 그가 다른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다르게 살아온 과정이라고 요약했다.계획적인 것이 아니었지만, 그는 끊임없이 노력했고 그 결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행전안전부 장관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고 수 십 곳의 공공기관에서 자문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기자들이 어떤 이슈가 터지면 가장 먼저 찾는 전문가로 입지를 굳혀가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남들이 겪지 못한 다양한 분야의 전공과 경험을 거치며 신뢰받는 건설·부동산 전문가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에게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들어봤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사진=장원석 기자)-올초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을 상저하고로 전망했다. 남은 하반기 전망을 어떻게 보나?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은 강남3구와 용산, 마포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수도권은 주요 지역에 한정하면 하반기에 소폭 상승 가능하나, 보합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권과 지방으로 나눠 봐도 서울은 상승하겠지만 이 둘을 합친 전국은 그 만큼의 상승세가 못나올 공산이 크다. 지방을 주요 도시와 기타 지역으로 나눠도 동일 맥락이다.-당초 올해 상반기 매매시장 폭락론도 있었는데 폭락은 없고 대신 양극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 이유는?지난 2022년말부터 2023년초에 걸쳐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으로 마치 세상이 멸망할 듯이 부동산시장의 대세하락을 주장하는 의견이 부각됐다. 물론 모든 여건이 주택가격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고 인구감소 등의 문제는 한국에서도 차후 현실화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 전체, 모든 지역의 집값을 장기하락할 것으로 바라보기는 어렵다. 얼마가 되든 경제성장과 함께 지역별 양극화의 여지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구가 감소해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양상·선호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학군, 교통접근성, 직주근접 등에 대한 선호는 바뀌지 않는다. 이것은 만국공통이다. 한국보다 경제력 등이 뒤떨어지는 후진국에 가도 그 나라의 좋은 주거지역에 있는 집은 비싸다. 결론짓자면 부동산이 하락해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오르는 양극화가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올해 주택시장에 가장 큰 변수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미국의 기준금리와 정부의 정책 모기지 상품이다. 우선, 지금의 위축된 부동산 시장 상황이 시작된 지점을 생각해보면 그건 2년 전의 갑작스런 미국 기준금리의 급등이다.미국 기준금리가 시장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상황에서 그런 외부요인의 영향을 국내 정책으로 상쇄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올해 주택시장이 오름세로 전환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웬만한 변수가 나와도 적당하거나 소소한 것 이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그렇지만 종전과 다른 시도로 기대감을 갖거나 현 시점에서 필요한 정책은 이미 나왔다. 바로 출산장려 관련 정책이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청년 주택드림 대출,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 모기지 상품이다.물론 대상자나 효과는 젊은층 등 일부 계층에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국가소멸이 예정된 미래처럼 다가오는 지금 시점에서는 꼭 필요한 정책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사진=장원석 기자)-임대차 시장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빌라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발생한 전세사기의 여파로 전세 역시 아파트, 특히 대단지 아파트 전세에 대한 선호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는 단순히 표준화와 시세산정이 용이하다는 점만이 아니라 비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주거의 질이 더욱 부각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전국의 모든 주택가격이 오르던 시기가 지나고 주택상품의 성격에 따른 가치가 다시 종전처럼 자연스레 차별된 결과이기도 하다.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와 청약경쟁률이 상승하는 것과 정비사업에 고밀도 개발을 적용하는 것 등도 결국은 아파트를 선호하는 주택수요에 부응하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개별 수요자의 자금여력이 비슷한다면 이들의 전세수요도 비슷하게 쏠린다고 봐도 무방하다.-정부는 집값 폭락이나 급등을 막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이상적인 것은 집값이 급락하거나 급등없이 경제성장률 정도의 변동이 나타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서 인위적으로 집값을 떠받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 때로는 집값의 변동이 크더라도 그대로 시장에 맡기는 선택도 해야 한다. 그것이 공공의 역할이다.지금 시점에서 착공물량이 줄어든다는 건 향후 신축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로 연결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시장수요가 높은 신축아파트 공급과 수요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할 우려는 존재한다.그렇지만 지금은 미국 기준금리 같은 외부요인의 영향으로 인위적인 건설경기 부양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택관련해서 할 수 있는 것은 기존에 계획된 수준의 공공주택 공급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그 이상으로 무리하게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사진=장원석 기자)-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는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 사이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PF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연되거나 감소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므로 시장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는 동안은 부동산 관련 사업들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기준금리 변동이 조달금리에 반영되면 PF 사업의 기대수익률이 영향받는다. 그런데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이게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소리가 되고, 결국 해당 PF사업에 대해 처음 계획했던 기대수익율에 미치지 못하거나 심한 경우 역마진도 우려할 수 있다.또한 요즘처럼 PF사업이 진행되더라도 나중에 분양이 잘 되지 않아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는 식으로 문제가 생기면 또 그것도 건설사로써는 곤란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향후 몇 년간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주택 착공물량이 감소한다는 것은 미래시점의 신축아파트 입주물량으로 연결된다. 신규택지만이 아니라 재건축과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까지 포함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신축아파트의 공급과 수요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할 우려가 커진다. 이것은 가격이나 수요자 선호 측면에서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올해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위한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하나?무주택자는 본인의 경제여력이 될 때 집을 사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집살 돈을 쌓아놓고 저점에 매수해서 실거주도하고 차익도 보겠다는 것은 욕심이고 현실적으로 어렵다. 청약점수를 쌓고 청약을 넣는 것을 1순위로 하고 그 와중에 기존 주택 매입가능한 여력이 되면 매물도 쭉 보러 다니는 것을 권한다.획기적인 방법은 없다. 집은 투자나 투기수단이 아니다. 1주택자라면 특히 그렇다.집을 사는데 무슨 비밀이 있는 것처럼 이걸 해라, 저걸 해라, 딱 짚어주는 마법 같은 것은 없다. 감당가능한 범위의 대출을 끼고 맞는 금액대의 집을 사서 대출도 갚고 저축도 하다가 다시 옮겨 타는 것이 정상이다. 고루해보여도 이게 일반인들의 최선의 루트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사진=장원석 기자)◇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건설·부동산 전문 연구원으로써 지역과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 또 공공기관이 접할 수 있는 사실상의 모든 사안에도 익숙하다. 이와같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부산도시공사, 경기 도시공사, 강원도개발공사, 전남개발공사, 시흥도시공사,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10곳 이상의 국가, 지방 공기업의 경영자문·심의위원직을 다수 맡았다. 정확한 건설 부동산 업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문가중 한 명이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04-16 07:00 장원석 기자

[비바100]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금융 혜택 제공 단지 몰린다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 투시도 (서희건설 제공)금융 혜택 제공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금리 기조로 주택 매수자금 부담이 심화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곳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 3.50% 이후 10회 연속 동결됐다. 분양가 상승 이슈도 수요자들에겐 큰 부담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96% 상승했다. 수요자 입장에서 3.3㎡당 약 172만원의 자금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금융 혜택 단지에 눈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금융 혜택으로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제 등이 있는데, 중도금 무이자의 경우 중도금 대출에 대한 이자를 시행 주체가 부담하는 것이다. 계약자 입장에서는 분양가의 10~2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내고 잔금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는 장점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융 혜택을 더한 단지가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매수자 입장에서 중도금에 한해 원금만 갚으면 되기 때문에, 체감하는 비용 부담은 현저히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렇다 보니 금융 혜택을 내건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파주 운정신도시의 인프라를 한 곳에서 누리는 아파트가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그 주인공은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 이하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다. 지하 3층~지상 25층, 서울·수도권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 총 1499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질 계획이다.‘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의 쾌적한 주거환경 눈길을 끈다.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 호수공원, 일산호수공원의 규모와 버금가는 운정호수공원을 방문 가능하다. 인근 새암공원, 안빛공원, 운정건강공원 등 다양한 공원이 조성돼 여가를 보내기 좋다. 또, 한울 어린이공원과 메아리공원 등 소규모 녹지공간도 가깝다.특히, 인프라 하면 빠질 수 없는 교통도 획기적인 개선을 앞두고 있다. 바로 수도권 개발호재 대어 GTX-A노선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GTX-A노선은 파주 운정~고양 일산, 서울 연신내 삼성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총 83.1km 길이의 노선이다. 지난 달 30일 서울 강남 수서~화성 동탄 구간의 개통이 진행됐으며,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교통 호재 외에도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호재는 또 있다.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서패동 일대 약 45만㎡ 규모의 부지에 총 사업비 약 1조5000억원을 들여 종합의료시설·혁신의료단지·바이오융복합단지·공동주택 등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당 사업이 추진되면 파주시 내에서 종합병원 부재에 따른 응급 상황 대응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민의 건강, 대규모 일자리 유입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90여개 업체, 약 4600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기대되는 운정 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이뤄지고 있다. 운정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는 파주시 연다산동 일대 47만2600㎡ 규모의 첨단·지식, 복합, 비공해 업종 중심의 친환경 산업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는 고금리시대에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최근 분양시장에서 필수적인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제공한다.‘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조감도(롯데건설 제공)롯데건설이 시공하고 넥스트브이시티PFV가 시행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3개 블록(RC1, C1, C9-1BL)에 전용면적 84·97·99·119㎡, 총 682실 규모로 조성된다. 계약금 1차 1000만원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적용으로 계약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이 일대는 어린 자녀부터 청소년기 자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인천아람초, 인천이음초, 인천이음중, 원당고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국공립유치원인 인천검단꿈유치원, 인천영어마을, 중심상업지구 학원가 등이 인접해 학령기 자녀들이 우수한 면학 분위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조정안으로 제시하며 수혜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아라역(2025년 개통예정)에 추가로 서울 지하철 5호선 역이 신설될 가능성이 높으며,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는 인천 지하철 1호선과 서울 지하철 5호선을 품은 더블 역세권 단지로 기대감이 높다.또한 주변에는 GTX-D 노선이 추진 중에 있어 향후 사업 진행 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GTX-D 노선은 김포~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으로 나뉜 갈래가 대장~서울 삼성 구간에서 만나도록 계획됐다. GTX-D가 개통되면 인천 검단·청라에서 서울 삼성까지 30분, 인천 영종에서 서울 삼성까지 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노선(예정)으로 환승하면 서울역 등 서울 중심지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주변으로는 대규모 중심상업지구가 갖춰져 있으며,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가까워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 바로 앞에는 계양천 수변공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아라센트럴파크, 두물머리공원 등 다수의 녹지공간이 인접해 여가 및 산책, 휴식 등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DL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건립되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98㎡, 총 458가구 규모다.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 주택형(타입)에 무상 제공된다. 실거주 의무도 없다.‘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여의도와 용산, 을지로를 비롯해 강남 업무지구로 접근이 가능하다.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노선, 예정)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개통에 따른 교통 편의성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GTX-C노선(예정)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을 출발해 청랑리역, 삼성역 등을 지나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까지 86.46km 길이의 노선이다. 14개 정거장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며, 착공은 올해 1월부터 진행됐고, 개통은 2028년 말로 계획돼 있다. GTX-A노선(예정), B(노선) 환승역과 연계돼 강남역, 서울역, 여의도역 등으로의 출퇴근 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단지는 주변에 위치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호계역(가칭, 예정) 이용도 가능하다. 인덕원역과 동탄역 사이 37.1km, 18개 정거장을 거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은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9년 개통될 예정이다. 호계역(가칭, 예정)에서 인덕원역으로 GTX-C노선(예정) 환승도 가능해 수도권 전역으로 편리한 이동도 가능할 전망이다.차량을 이용한 교통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흥안대로, 경수대로 등과 인접해 있어 안양시 전역은 물론 인접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1번, 47번 국도와 평촌IC, 산본IC 등이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좋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4-15 07:00 채현주 기자

[비바100] 4대 세제혜택 '매력부자'… 8년만에 500만명 몰렸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세법 개정으로 지난 2021년부터 만기, 편입상품 등 기존 단점이 상당히 개선되면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활용도가 높아졌다. 특히, 중개형 ISA 신설로 국내 상장주식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가입자 및 잔고가 급증하고, 주식, ETF(상장지수펀드) 등 원금비보장상품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ISA의 최대 매력은 계좌 손익통산, 비과세·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으로 볼 수 있다. 이 중 손익통산은 여러 유형의 상품에 분산투자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제도 개편 후 변화된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한 계좌에서 예·적금, 펀드,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세제혜택도 받는 절세상품이다. 국민 자산형성과 자본시장 장기투자 문화 정착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16년 3월 출시됐다.계좌 손익통산, 비과세·분리과세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음에도 만기가 5년으로 다소 길고, 운용상품도 차별화되지 못해 한동안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 말 세법 개정을 통해 ISA의 기존 단점이 상당히 개선되면서 활용성이 크게 높아졌다.2021년부터 적용된 ISA 제도 개편 핵심은 상장주식 매매를 가능한 한 중개형 신설이었다. 기존 신탁형이나 일임형에서는 가입자가 국내 상장주식이나 ETF에 직접 투자할 수 없었으나, 중개형이 신설되면서 개별 상장종목 매매가 가능해졌다.중개형 ISA 신설 후 가입자 수는 제도 개편 전 2020년 말 194만명에서 2023년 말 493만명으로 1.5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잔고도 6조4000억원에서 23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불과 2개월이 지난 2024년 2월말 기준으로는 가입자수 511만명, 가입금액은 25조3604억원을 기록했다.출시이후 8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가입자가 500만명이 넘어 가계경제의 재테크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ISA에 대한 납입·비과세한도 확대, 국내투자형 도입 등의 정책지원은 투자수요확대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물론 국민 자산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예·적금 대신 주식 등 원리금 비보장상품 비중 증가(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제도 개편 후 3년간 ISA 운용자산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2020년 말 기준 ISA 가입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상품은 안전자산의 대표인 예·적금이었다. 그 비중은 73.8%로 압도적이다. 두 번째로 운용 비중이 높았던 상품은 국내 채권형펀드로, 운용 비중이 6.2% 수준이다. 그다음으로 △ELS·DLS 5.0% △해외주식형펀드 3.3% 등 순이다.ISA 운용상품의 절대 강자였던 예·적금 비중은 지난해 말 58.2%까지 하락했는데, 그 빈 자리는 국내상장주식(20.7%), 국내 ETF(6.6%) 등의 실적배당상품이 메웠다. 국내상장주식과 국내ETF 모두 중개형 ISA 주력 상품이다.◇ISA 매력은?이처럼 수많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ISA 매력 중 최대 장점은 세제 혜택이다. 세제 혜택은 크게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계좌 내 손익통산에 따라 수익에서 손실과 비용이 차감되기 때문에 과세표준이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 일반계좌에서는 특정상품의 손실이 다른 상품의 이익을 상쇄하지 않기 때문에 과세표준 하락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순이익 200만원까지는 비과세되며, 이를 초과하는 소득은 분리과세 되는데, 세율이 9.9%로 낮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세율 6.6~49.5%, 지방소득세 포함)에게 유리하다. ISA 만기시점까지 세금 납부가 연기돼 수익금 재투자 효과가 있고, ISA 만기자금을 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전환금의 10%(최대 300만원)만큼 당해연도 세액공제 대상금액이 늘어난다.투자상품 선택 폭이 다른 절세상품 대비 넓다는 점도 ISA의 매력 중 하나다. 연금저축펀드 계좌에는 예·적금 등의 원리금 보장상품을 담을 수 없고,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에도 투자할 수 없다. 반면, ISA에서는 이들 상품을 모두 편입할 수 있고, 국내 상장주식도 직접 매매할 수 있다.다만, 신탁형과 일임형, 중개형 등 계약형태별로 투자대상 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시점에 본인의 투자목표 및 성향에 맞는 계약형태를 선택해야 한다.투자금 납입 전후로 자금 운용을 탄력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도 ISA의 장점이다. 계약기간은 3년 이상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고, 전년도 미납분은 자동 이월된다. 따라서, 자금 사정이 어려워 올해 납입을 못하더라도 내년 이후 여유가 생기는 시점에 미납분만큼 추가로 납입할 수 있다. 납입 후 주택 구입, 질병 치료 등을 위해 예상치 못한 목돈이 필요할 때, 납입원금까지는 페널티 없이 언제든 중도 인출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ISA는 이전의 재형저축, 소득공제장기펀드 등과 달리 세제 혜택이 영구적이다. 당초 ISA 가입시한은 2021년 말이었으나, 제도 개편으로 일몰제가 폐지되면서 세제 혜택에 기한이 없어졌다. 중도 해지하거나 계약기간 만료 후에도 언제든 재가입할 수 있다.이로써 계좌별 최대 납입한도(1억원)는 더 이상 의미 없게 됐고, 한시적 절세상품으로 출발했던 ISA는 이제 항구적인 자산증식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출처=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정리=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4-11 07:00 강은영 기자

[비바 2080] 연금보험 가입 전 꼭 알아두어야 할 4가지 포인트

노후 대비를 위해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본인이 가입한 상품이 세액공제 상품인지 비과세 상품인지 혼동하고 가입하는 경우가 있다. 연금보험은 세제혜택이나 적립방식, 거치기간, 납입방법, 연금수령 방법에 따라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TV가 신성혁 코리아인슈어컨설팅 대표와 연금보험 가입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포인트에 관해 설명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일문일답 형태로 요약 소개한다.- 연금보험은 어떤 상품인가.“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개인연금 상품을 말한다. 연금이 개시된 후 피보험자의 종신 또는 일정한 기간동안 매달 연금이 지급되는 보험상품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연금보험은 종류에 따라 받는 세제혜택이 다르다고 들었다.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이 차이가 있나. “연금저축에는 연금저축신탁과 연금저축펀드, 그리고 연금저축보험이 있다. 이 가운데 은행에서 취급하는 연금저축신탁은 2018년부터 판매가 중지되었다. 연금저축펀드는 증권사에서,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세제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상품 이름에 ‘연금저축’이 붙으면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연금저축보험은 세제적격상품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세제비적격 상품도 있는 것을 안다.“연금저축보험 가입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첫 번째 팁이 바로 세액공제와 비과세 혜택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연금보험 중에는 연금저축보험 같은 세제적격상품이 있고, 변액보험처럼 세액공제 혜택은 없지만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는 세제비적격 상품이 있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겠다고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하는 분들이 있는데, 잘못 알고 계신 것이다.”- 워낙 혜택이 크다 보니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안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나.“월 납입형 연금보험은 월 보험료 150만 원 이하를 납입해야 한다. 일시납입형은 1억 원 이하다. 종신형 연금보험은 납입금액에 제한은 없지만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해야 하고, 계약자와 피보험자 동일해야 한다는 세부 조건이 따른다. 여기에 보증지급기간이 ‘기대여명’ 이내여야 한다. 보증지급기간이란, 피보험자의 생사와 관계없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가입 때 10년에서 20년 이내로 설정한다.”- 연금보험에서 말하는 ‘공시이율’이란 무엇인가. “두 번째 팁이 공시이율에 관한 것이다. 공시이율이란 보험회사가 시중금리에 연동해 예정이율을 적용하도록 보험개발원에서 매달 공표하는 변동환율 체계를 말한다. 보험료 자금 운용 방식에 따라 연금보험도 금리확정형, 금리연동형, 그리고 변액연금보험 같은 실적배당형이 있다. 최근에는 금리확정형이 거의 없다. 연금보험은 정해진 이율이 아니라 변동금리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공시이율의 장점은 무엇인가.“항상 0%를 초과하는 이자를 지급한다는 것, 즉 최저보증이율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가입 후 10년 이내인 경우 최소 1%의 이자를 보증하고, 10년을 초과하면 0.5%를 보증해 준다. 최근 공시이율을 살펴보면 2.5% 안팎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이니 이자수준으로만 본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것이다.”- 연금보험을 중도에 해약하면 해약환급금은 어떻게 되나.“연금저축보험이냐 변액연금보험이냐에 따라 다르다. 연금저축보험은 세법상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세액공제 받은 적립금 및 운용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를 납부하고 잔액을 환급받는다. 변액연금보험은 해지 공제액을 제외한 일부 금액만 환급받는다. 납입금액보다 적게 돌려 받아 불리할 수 있다.”-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의 성과가 결정되는 연금보험 상품에 관해서도 소개해 달라. “연금저축펀드와 변액연금보험이 대표적이다. 세액공제를 기반으로 하는 연금저축보다 아무래도 변액보험이 투자 운용에 있어 더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은퇴 후 평생 연금을 받는 ‘종신연금형’ 상품에 무조건 가입하는 것이 좋을 지 궁금하다.“세 번째 팁이, 은퇴 후 평생 연금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 일정기간만 받을 것이냐 결정과 관련된 것이다. 종신연금형은 기본적으로 가입한 분이 생존하고 있을 때까지 지급된다. 반대로 일찍 사망할 경우 연금 받는 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장치가 있다. 종신연금형 가운데 보증지급형은 연금 개시 후 일정기간 피보험자의 생존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연금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종신연금형에는 어떤 상품들이 있나.“우선, 피보험자 본인이 생존하는 동안 연금을 지급받는 ‘기본형’이 있다. ‘부부형’은 피보험자 본인과 그 배우자가 생존하는 동안 연금이 지급된다. 기본형에 비해 연금액이 낮다. ‘조기집중형’은 연금 개시 후 일정 기간 동안 연금액을 2~3배 더 지급받는 형태다. 젊을 때 더 많이 받는 식이다. ‘보증지급형’은 연금 개시 후 10년 또는 20년 등 일정기간 동안 피보험자의 생존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종신연금에 반대되는 개념의 상품들도 있나.“확정연금형이 있다. 연금개시 후 일정 기간 동안만 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5년, 10년, 15년, 20년이 가장 많다. 최근에는 100세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나와 있다. 종신보험이 무조건 좋기는 하지만 의외로 연금보험에 가입한 분들 가운데는 확정연금형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다. 연금액이 높기 때문이다.”- 상속연금형 상품이 있다고 들었다. 어떤 상품인가.“연금 개시 시점의 적립금에서 원리금은 그대로 두고 공시이율로 계산한 이자만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른 상품에 비해 연금액이 낮을 수 밖에 없지만, 피보험자 사망 시 보험금을 받기로 한 수익자에게 적립금이 지급된다.”- 연금보험 중 투자실적형 상품은 무엇인가.“일반적으로 종신연금형과 확정연금형, 상속연금형은 공시이율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진다. 그런데 투자실적연금형은 연금 개시 후에도 펀드의 투자 운용 실적에 따라 연금이 지급된다는 점이 다르다. 이들 네 가지 연금보험 가운데 연금 개시 직전에 수령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은퇴를 앞둔 분들이 보험료를 일시납입 후 바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한다.“마지막 팁이 그것이다. 연금을 빨리 수령하고 싶다면 즉시형 연금보험을 활용하면 된다. 일시납입 후 30일 후에 연금수령이 가능하다. 일시납입형 연금보험 중 500만~1000만 원 이상 보험료 납입 후에 최소 거치기간이 2~3년인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즉시형 연금보험은 연금수령액이 원금을 초과한 때부터 과세가 이뤄져 과세이연 효과도 있다. 대부분 40세 이상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납입 보험료가 100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4-04 08:37 이의현 기자

[비바100] 지난해 중도 퇴사한 당신, '5월 연말정산' 꼭 하세요

대학 졸업 직후 취업에 성공했던 A씨는 지난해 12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5년을 회사에 열심히 다녔던 만큼 연말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2024년부터 새 일자리를 알아볼 계획이었다. 그러나 새해 들어 예상 밖의 문제가 생겼다. 백수 신분으로 연말 정산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있다가는 ‘13월의 월급’ 대신 ‘13월의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다. 퇴사자는 연말 정산을 어떻게 해야 할까.(자료=하나은행)직장인들이 매월 받는 월급에는 급여에 대한 세금이 이미 빠져 있는 상태다. 소속기관이나 사업자가 간이세액표를 기준으로 한해 동안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이듬해 2월분 급여를 받을 때 1년치의 정확한 세금을 계산한다.마지막 단계가 연말정산이다.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등 공제내역에 따라서 미리 지급한 세액이 더 많았다면 환급받을 수 있으며, 더 적게 냈다면 추가 납부가 필요하다.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을 하는 법은 간단하다.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증명서류를 내려받은 뒤 이를 토대로 작성한 공제 신고서를 기간 내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개편 이전에는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개인이 직접 은행, 병원 등 관련 증명서류 발급기관에 직접 방문해 서류를 발급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현재는 홈택스 사이트에 직접 가입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네이버, PASS 앱 등 민간인증서 공인인증서 등으로 접속할 수도 있어 예전보다 사용하기 더욱 편리해졌다.그러나 중도 퇴사자에겐 절차가 조금 까다롭다. ‘13월의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중도 퇴사자가 연말정산을 하는 방법과 유의점들을 알아둬야 한다.(자료=하나은행)◇퇴사자의 연말정산은 퇴직 시점이 중요퇴사자의 연말정산은 직전 회사에서 퇴사자에게 마지막 급여를 지급할 때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업주는 근로자의 마지막 급여를 지급하면서 동시에 연말정산을 진행한다. 그리고 사업주는 퇴사자의 소득·세액공제신고서(연말정산 자료)를 원천세 신고와 함께 제출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퇴사자는 직접 신고와 납부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 정산 이후 세액에 대한 과부족금은 퇴직할 때 회사에서 환급 받거나 납부하게 된다.◇중도퇴사자 사례별, 연말정산 하는 방법# 퇴사 후에 재취업했을 경우중도 퇴사를 하고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다면, 전 직장에서 발급받은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이직한 직장에 제출해야 한다. 원천징수영수증 자료를 토대로 현재 근무 중인 직장에서 전 직장의 근로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퇴사 날짜가 결정되었다면, 퇴직 시점에 미리 회사에 요청해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아 두는 것이 좋다. 만약 퇴사할 때 수령하지 못했거나 시기를 놓쳐 발급받지 못했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국세청 홈페이지 - MY 홈택스 - 연말정산 지급명세서 메뉴에서 ‘지급명세서 제출 내역’을 통해 손쉽게 이전 근무지의 원천징수영수증을 직접 저장하거나 발급받을 수 있다.# 퇴사 후에 재취업하지 않은 경우퇴사 후에 재취업을 하지 않고 무직 상태일 경우, 연말정산이 아닌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퇴사할 때 받은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과 함께 추가 공제에 필요한 서류를 함께 신고하면 된다. 단, 원천징수영수증의 결정 세액이 0원이라면,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 결정 세액 0원은 추가로 환급 받을 세액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퇴사 후에 창업한 경우퇴사를 하고 창업을 했다면, 퇴사 전까지 일했던 직장에서 수령한 근로소득과 창업 이후 얻은 사업소득을 합산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이 경우 또한 이전 직장에서 받은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이 필요하다. ◇세액 공제도 빠짐없이 챙기자연말정산의 핵심은 소득 및 세액공제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중도 퇴사자는 퇴직한 달의 급여를 지급받는 날까지 소득 및 세액 공제신고서, 주민등록등본, 소득 및 세액공제 증명 서류를 준비해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공제 서류는 1월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통해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기간 외에는 확인이 어렵고 번거롭다. 그래서 전 직장에서는 기본 공제 항목만 반영해 연말정산을 마무리하게 된다.신용카드 사용액과 의료비, 교육비 등 기타 공제 항목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조회한 후, 필요 서류를 준비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맞춰 본인이 직접 신고해야 한다.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맞춰 잊지 말고 추가 공제 항목 혜택을 받아야 한다.한편 중도 퇴사자는 근무 기간에 대해서만 연말정산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퇴사 전 직장에서 근무한 기간에 한해, 소득 및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이와 같이 중도 퇴사자는 홈택스를 통해 본인에게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챙겨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어렵지 않게 연말정산을 마무리할 수 있다. 퇴사자는 퇴직 후 본인의 취업이나 소득 상태를 고려하여 연말정산 꼼꼼하게 챙겨야 ‘13월의 폭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출처=하나은행정리=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4-04 07:00 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