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목 기자

편집부 기자

ssm@viva100.com

사상 첫 동시조합장 선거… 투표방법은 어떻게?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인 11일 오전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명지농협 본점 투표소에서 조합원들이 투표를 하고있다. (연합)우리 동네 농협 등 조합장을 뽑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1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선거에는 농·축협 조합 1115곳, 수협 82곳, 산림조합 129곳 등 총 1326곳이다. 유권자는 약 280만명이다.이번 선거 투표소는 읍·면마다 1개소씩 있으며 동지역은 관할 선관위가 해당 조합과 협의해 일부 동에만 설치했다. 투표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그 밖에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제시하면 해야 한다. 또 법인 선거인은 사업자등록증이나 사업자등록증명원, 대표자(피위임자) 신분증명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이번 동시조합장 선거는 3509명이 등록해 평균 2.6대의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애초 접수후보는 3523명이었으나 14명이 사퇴했다.또한 농·축협 153곳과 산림조합 36곳, 수협 15곳은 조합장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됐다.투표 종료 후 지역선관위로 투표함을 이송해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오후 8시께부터 당선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앞서 중앙선관위는 기부 행위 제한이 시작된 지난해 9월21일부터 10일 현재까지 위법행위 746건을 적발해 고발 147건, 수사의뢰 39건, 이첩 35건, 경고 525건 등의 조치를 했다.선관위는 돈선거 관련자 등 선거사범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조사해 당선 무효 등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11 08:45 심상목 기자

메리츠화재 구조조정 규모 확정…떨고 있는 손보업계

메리츠화재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지난해 대형 손보사들의 구조조정에 이어 올해는 손보사에서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보험업계에 확대되고 있다.10일 메리츠화재는 임직원 2570명의 약 15.8%인 406명이 희망퇴직했다고 밝혔다. 희망퇴직의 후속작업으로 메리츠화재는 기구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적 재배치의 최적화를 도모한다는 개획이다. 조직개편 방향은 고객 접점에서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해 영업경쟁력을 높이고, 전문적이고 표준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메리츠화재의 희망퇴직 규모가 확정되자 손보업계 일각에서는 구조조정이 대형사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앞서 MG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희망퇴직을 신청을 받았다. 총 30여명의 직원이 올해 1월자로 회사를 떠났다. MG손보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당시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손보사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삼성생명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많은 수의 생명보험사가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과 연관해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또한 MG손보로 시작된 구조조정이 실제 메리츠화재로 이어지면서 이 같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합병이나 통합 이슈가 걸린 손보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10 18:54 심상목 기자

임종룡 후보 인사청문회…"가계부채, 시스템 위협단계 아니다"

임정룡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가계부채 급증세는 인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공동 협의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펼쳐 나갈 금융정책을 설명했다. 청문위원들은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해결책, 금융권 인사문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 문제 등 현재 국내 금융권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0월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가계부채 협의체 구성 예정이날 청문회에서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진 부분은 급증하는 가계부채 문제다.같은 날 발표된 한국은행의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국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상호신용금고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46조5000억원이었다. 이는 전달에 비해 7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가계부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3년 10월 이후 은행·비은행권 1월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임 후보자는 일단 가계부채가 크게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시스템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은행권이 (대출을) 고정분할상환 방식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제2금융권 대출이 증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미시적이고 부분적인 관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가 만들어 질 전망이다.임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밖에서 보니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 금감원 등 관계기관 사이의 시각이 다른 것 같다”며 “금융위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공동의 문제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협의체에는 기획재정부, 금융위, 금감원, 한은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를 통해 가계부채 현황과 인식을 공유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금융연구원, 신용평가기관도 참여 다양한 해결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인사개입 않겠다”… 官피아·政피아 사라질까?국내 금융권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관피아’였다. 관가 출신 인사들이 금융사 주요 경영진이나 사외이사 등에 내려오는 것이 문제가 된 것.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척결’ 분위기가 확산되자 정치권이나 정치권력과 가까운 인사가 등장하는 ‘정피아’ 문제가 대두됐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관피아 사라지니 정피아 온다’라는 말이 회자됐다.임 후보자는 일단 국내 금융사 인사에 전혀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이 KB금융지주의 사장과 KB국민은행 감사 선임 과정에서 청와대와 정치권의 외압을 막고 이사회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냐고 묻자 “민간 금융사의 채용기준은 전문성”이라고 전제한 뒤 “취지에 공감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외환 통합, 노사 협의 필요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은 문제 쉽게 이뤄질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키’를 쥐게 될 임 후보자가 노사합의를 주문했기 때문이다.임 후보자는 “하나-외환은행 2·17 합의서 정신에 따라 노사 양측 합의를 통해 추진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외환은행이 진정으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조기 통합이 필요하다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또 법원이 하나·외환은행의 합병 절차 중단 가처분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서는 “법원의 판결 내용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10 18:49 심상목 기자

우리은행, ‘우리 주거래 고객 상품 패키지’ 출시

(사진제공=우리은행)우리은행이 10일 ‘우리 주거래 고객 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패키지는 계좌이동제를 대비해 주거래 고객에 대한 혜택을 늘린 입출금식통장, 신용카드 및 신용대출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기존에 우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대출 및 예금 잔액을 일정 기간 이상 유지해야 했다. 또한 보유 상품수를 늘리거나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있어야 하는 등 등급별로 복잡했다.하지만 이 상품은 이러한 조건을 단순화해 급여 및 연금이체, 관리비 및 공과금 등 자동이체, 우리카드 결제계좌 등 세 가지 조건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우리 주거래 통장, 우리 주거래 카드, 우리 주거래 신용대출 및 직장인 대출 이용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우리 주거래 통장’은 주거래 요건 충족시 당타행 수수료 월 최대 15회까지 면제받을 수 있는 입출금식 상품이다. 무제한 이월제를 도입해 미사용한 면제횟수에 대해서 다음달로 이월된다.‘우리 주거래 카드’는 6개월 동안 300만원 이상 사용하는 경우 카드포인트로 1만5000포인트씩 연간 3만포인트가 적립되는 신용카드다.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통신, 주유, 학원, 택시, 병원 등 생활밀착업종에 대해 사용금액의 1.5%를, 그 외 일반업종에 대해서는 0.5%씩 카드포인트를 적립한다. 이 카드 한 장에 OK캐시백, CJ ONE 포인트 등 8가지 멤버십 포인트를 자동으로 적립할 수 있다.‘우리 주거래 신용대출’은 소득은 없으나 본인 명의 통장에서 자동이체나 본인 명의 카드가 결제되는 주부 등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이다. 별도의 소득서류 제출 없이 영업점 및 인터넷/스마트뱅킹을 통해 5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주거래 요건을 유지하면서 연체 없이 정상사용할 경우 6개월마다 100만원씩 최대 1000만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또한 1년간 연체 없이 사용하고 주거래 요건을 유지하면 대출이자 납입금액의 1%에 해당되는 금액을 이자납입 통장으로 캐시백 해준다.급여소득이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우리 주거래 직장인 대출’은 기존 신용대출 대비 한도 및 금리 우대 혜택을 높인 신용대출 상품이다.고영배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장은 “우리은행을 주거래로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이용조건은 쉽게, 혜택은 풍성하게 주기 위해 제일 많이 사용하는 입출금식통장, 신용카드, 신용대출 위주로 만든 상품들”이라며 “향후 주거래 고객이 꾸준히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10 11:11 심상목 기자

시급이 700만원…고액보수 받는 금융사 사외이사

국내 금융사들의 ‘지배구조 연차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사외이사들의 고액 보수가 도마에 올랐다. 10일 금융권이 공시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 하나은행 사외이사 시급은 773만원 넘어 시간당 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3년 3월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된 사외이사는 지난해 3개월간 근무로 받은 보수는 총 1160만원이다. 당시 그는 1시간30분가량 간담회에 참석하고 이 같은 수입을 올렸다. 보수를 시급으로 환산하면 773만원이 넘는 것이다.주전산기 교체 사태를 수수방관했다는 비난을 받은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들도 고액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9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종천 KB금융지주 사외이사는 8700만원, 김영진·황건호 사외이사는 각각 8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보험사 사외이사들은 회사 특성상 비용이 많이 드는 건강검진을 지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사외이사 본인에게 35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제공했다. 또한 배우자에게도 150만원을 지원했다. 동부화재(120만원), 메리츠화재(300만원), KB생명(200만원), 코리안리(240만원) 등 다른 보험사도 본인 및 배우자에게 건강검진을 제공했다.더 큰 문제는 금융사들이 사외이사와 관련이 있는 단체에 후원했다는 점이다. 이종천 KB금융 사외이사는 한국회계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 이사가 선임된 2011년 이후 8000만원의 기부금을 냈다. KB금융 사외이사 관련 단체가 받은 돈은 무려 1억8000만원에 달했다.신한은행은 김기영 사외이사가 광운대 총장으로 있던 2012년에 광운학원에 2억원을 기부했다.금융사가 사외이사들의 고액 보수와 각종 혜택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노릇을 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금융사들은 사외이사들에게 고액의 연봉과 각종 혜택을 제공해 사외이사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고 사외이사들은 이사회에서 ‘거수기’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이에 보답하는 구조가 정착됐다는 것이다.금융권의 한 인사는 “금융사 사외이사직은 자리를 희망하는 후보 본인이 적극적으로 인맥을 동원해 추천을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금융사 입장에서도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식으로 정치권이 추천한 인사를 이사로 선임하고 각종 혜택을 제공해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10 09:31 심상목 기자

임종룡 후보자, 2시간에 520만원 '황제강연' 논란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연합)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공직에서 물러난 직후 강연 등으로 큰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실에 따르면 임 후보자는 국무총리실장 퇴직 직후인 2013년 5월 총 1353만원의 수입을 올렸다.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원 자격으로 227만원의 수입을 거뒀다. 연세대학교 석좌교수로는 211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임 후보자는 연세대 석좌교수였지만 특강만 했고, 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재직 기간을 27일 밖에 없었다. 연구실적 또한 없다.임 후보자는 또 한 금융사가 제주에서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약 2시간의 강연을 실시했다. 강연료로는 무려 523만원을 받았다.이에 대해 그는 “강연료는 해당 회사가 강사에게 지급하는 통상적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원격지(제주)에서 강연이 이뤄진 점을 감안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민병두 의원은 “공직에서 물러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2시간에 520여만원을 강의료로 받은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또 임 후보자의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그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5월 당시 2013년 소득에 대해 개별 소득 신고를 하고 ‘종합소득세 합산신고’를 하지 않았다. 임 후보자는 2013년 3월 국무조정실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퇴직한 뒤 3월 29일 1억834만원의 퇴직수당을 받았다. 또한 4월부터 12월까지 퇴직연금 2335만원을 수령했으며 여기에 연세대 석좌교수와 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급여와 강연료도 받았다.김 의원은 “임 후보자는 세 곳의 근로소득 외에 다른 사업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이 있었다”며 “작년 5월 종합소득세 합산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는 사업소득, 기타소득, 연금소득 등은 원천징수시 낮은 세율을 적용받지만 종합소득으로 합산되면 최고세율인 35%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이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10 08:56 심상목 기자

삼성=우리은행, 현대차=외환은행, LG=신한은행… 대기업 1층의 경제학

서울 종로구 SK서린동빌딩에 들어선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SK주거래은행이다.면접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 강남역을 방문한 A씨.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우리은행 체크카드를 분실했다. 면접을 보러 가기 위해서는 체크카드가 필요했고 때문에 은행지점을 방문해야 했다. 난생 처음 오는 곳이라 우리은행 지점이 어디 있는지 몰랐다. 그 순간 눈에 들어온 삼성서초타운에서 우리은행을 방문했고, A씨는 체크카드를 재발급 받을 수 있었다.국내 대기업과 은행 간에는 많은 상관관계가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주거래은행 관계다. 은행은 임직원수가 많은 대기업과 거래관계를 맺어 개인고객을 확보하고 대기업은 주거래은행에서 손쉽게 자금을 빌린다. 만약 대기업의 주거래 은행을 알고 싶다면 본사에 입점한 은행을 알아보면 된다고 은행권 관계자들은 말한다. 반대로 대기업 본사에 입점한 은행이 바뀌었다는 것은 주거래은행이 변경됐다는 것이고 이는 은행과 기업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면 된다.◇ 입점은행=주거래은행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타워에는 우리은행 삼성타운금융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이는 곧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거래은행이 우리은행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은행은 삼성타워뿐만 아니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빌딩에 ‘삼성금융센터’를 두고 있다. 삼성에 이어 국내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차그룹의 주거래은행은 외환은행이다.이에 따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본사에는 외환은행 ‘현대모터금융센터’가 입점해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와 을지로 롯데쇼핑센테에는 신한은행이 자리 잡고 있다.또한 서울 종로구 SK서린동빌딩에는 하나은행 ‘SK센터’가 들어가 있다.국내 굴지의 대기업 본사에 입점한 은행들은 해당 대기업과 주거래은행이라는 관계를 맺고 있다.이러한 관계는 창업주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그룹은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 시절부터 외환은행과 주거래은행 관계를 맺었다.해외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였던 정 회장은 외환업무에 정통한 외환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계열분리 됐다. 하지만 이 3개 그룹 주거래은행 모두 외환은행이다.삼성그룹도 마찬가지다.삼성그룹과 우리은행의 관계는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시절부터 시작됐다.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 시절부터 관계를 맺었다는 것.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 한 CJ그룹의 주거래은행 역시 우리은행이다. 때문에 CJ그룹 본사와 CJ제일제당센터에는 우리은행이 입점해 있다.  ◇ 파트너 혹은 앙숙은행과 기업 간의 주거래관계는 파트너십을 보여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옛 하나SK카드다.SK그룹 계열사 SK텔레콤은 하나SK카드 시절 전략적 투자자였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하나SK카드의 지분 49%를 보유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은 카드와 모바일이 합쳐진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주거래은행 관계는 간혹 주채권은행으로 변하기도 한다.한때 ‘연인’이 ‘앙숙’으로 돌변하기도 한다.지난 2010년 현대건설 인수전이 벌어졌다. 현대그룹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맞붙었다. 인수전 당시 현대건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그룹과 먼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했던 현대차그룹은 외환은행에 있던 외화를 인출하는가 하면 현대차,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의 급여를 인출하거나 계좌를 전환하기도 했다.당시 현대차 직원은 “회사에서 급여계좌를 외환은행에서 타 은행으로 옮기라는 암묵적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하지만 현대그룹 자금조달계획에 논란이 생겼고 MOU의 효력에도 문제가 발생했다.결국 현대건설을 현대차그룹이 인수하면서 외환은행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은행권 관계자는 “당시 현대건설 매각을 놓고 외환은행은 현대차그룹과 난처한 입장에 빠졌었다”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09 17:33 심상목 기자

1년간 정지된 불법대부업 광고 번호 1만3000여개

자료제공=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9일 불법대부광고에 사용된 1만3000여개 전화번호를 이용정지시켰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2월 6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불법대부광고 집중 단속을 벌였다. 이 기간 불법대부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총 1만2758건으로 해당 번호들은 이용정지됐다.이용정지된 전화번호가 사용된 광고매체를 살펴보면 길거리 전단지 9505건(74.5%), 팩스 1739건, 전화·문자(916건), 인터넷(434건) 순이었다. 그동안 불법사용금융의 온상으로 지목된 길거리 전단지 등 오프라인 광고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다.이용정지된 전화번호 종류는 휴대폰 9498건(74.4%), 인터넷 전화(070) 2027건(15.9%), 유선전화 556건(4.4%) 등의 순이었다.금감원 관계자는 “휴대폰 비중이 높은 가운데 누구나 쉽게 개통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도 불법대부광고에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이용정지된 전화번호가 가입된 통신사는 별정통신사 9588건(75.2%), 이동통신 3사 3170건(24.8%)으로 별정통신사의 통신역무가 불법 광고행위에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금감원은 불법대부광고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2월 6일부터 전화번호 이용정지제도를 도입했다.금감원 관계자는 “한국대부금융협회 등과 공조해 불법광고행위에 대한 단속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불법대부광고 발견시 금감원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전화번호 이용정지 대상을 예금통장·개인정보 매매광고 등 불법광고행위에 이용된 전화번호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유관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09 17:18 심상목 기자

우리은행, ‘제20회 우리미술대회’ 개최

우리은행은 9일 ‘제20회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 예선 참가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은행에 따르면 대회 참가 접수는 오는 4월 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예선 참가 대상은 만 5세 이상 어린이(2010년 12월 31일생까지)부터 고등학교 재학생까지다.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4월 3일까지 우리은행 홈페이지(www.wooribank.com) 또는 우리미술대회 접수페이지(www.woorimisul.com)를 통해 온라인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예선작품 실물은 우리미술대회 사무국으로 우편발송하거나 우리은행 전국 영업점을 통해 방문 접수하면 된다.예선 주제는 ‘자유 주제’로 포스터와 데생을 제외하고 작품 종류의 제한은 없으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고학년과 중·고등부는 4절지, 유치부와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저학년은 8절지에 그려 접수증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본선에 참가할 1400명의 예선 통과자는 주요 미술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4월20일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본선 실기대회는 대회 개최 20주년을 맞이해 5월 10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로 개최한다.대회 최종 수상자는 5월29일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고 시상식은 6월 13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고 수상자 700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이 지급된다.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09 16:42 심상목 기자

씨티은행, ‘민원 없는 은행’ 만들기 결의식 실시

한국씨티은행은 9일 ‘민원 없는 은행’을 반들기 위한 결의식을 가졌다.(사진제공=씨티은행)한국씨티은행이 9일 서울 중구 다동 본사에서 ‘민원 없는 은행’을 만들기 위한 결의식을 실시했다. 이날 씨티은행은 결의를 다지는 기념으로 전 직원에게 ‘민원 제로 밴드(Complaint ZERO Band)’를 배포했다. 메시지 손목 밴드는 자신이 지지하는 공공캠페인, 기부, 또는 자신과의 약속이 새겨진 고무밴드다.자신과의 약속을 다짐함과 동시에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연예인 및 유명인들 사이에서 기부와 패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유명하다.씨티은행은 전 직원이 이 밴드를 착용함으로써 바쁜 업무 중에 간과하기 쉬운 고객중심의 마음을 잊지 않고 민원 없는 은행을 향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했다. 이 밴드는 씨티은행 로고 색상을 활용한 빨간색, 흰색, 파란색 밴드가 한 세트로 구성됐다.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이 밴드는 민원 없는 은행을 향한 씨티 전직원의 마음가짐을 상징한다”며 “레드 밴드는 고객을 향한 열정과 노력을, 화이트 밴드는 민원 없는 은행을 위한 정직한 마음가짐을, 블루 밴드는 고객과의 신뢰를 통해 민원 없는 은행을 만들겠다는 씨티 전 직원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행장은 취임 후 2015년 경영 목표로 ‘민원 없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직원 교육, 내부 프로세스 개선 등 고객을 위한 적극적인 업무 개선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씨티은행은 2개월만에 금융감독원 민원 수를 작년 동기 대비 40%까지 줄이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09 16:35 심상목 기자

임종룡 “LTV·DTI 규제 강화하면 디플레이션 가속 우려”

(사진=연합뉴스)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면 가계부채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임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에게 제출한 사전 서면답변 자료에서 LTV와 DTI 규제를 금융사의 건전성 확보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규정했다.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단순히 규제 수준을 강화하면 실수요자들의 자금 이용을 줄여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가속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가계의 실질적인 부채 부담이 증가하고 상환 여력은 낮아져 가계부채 관리에도 어려움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LTV·DTI 규제 강화는 결과적으로 가계부채 관리를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는 임 후보자가 향후 DTI·LTV 규제를 강화하거나 원상복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임 후보자는 대신 금융규제를 현장중심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규제 전체를 유형화(Category)해 강화할 규제와 완화·폐지할 규제를 구분하고 비명시적 구두·행정지도는 폐지하거나 명료화할 것”이라며 “개인 대상 제재를 폐지하고 기관·금전 제재 중심으로 전환하겠다”이라고 밝혔다.서민대상의 부채 탕감 정책에 대해 “대규모 빚 탕감 지원은 성실상환자와 형평성 문제를 야기하거나 고의적인 채무상환 거부와 같은 도덕적 해이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사실상 상환능력이 없는 분들은 법원 개인파산으로 연계해 실질적으로 채무부담이 완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최근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 시도 등 중국 자본의 국내 금융산업 진출에 대해서는 “내·외국 자본에 차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적격 여부를 충분히 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09 11:03 심상목 기자

“돈주기 싫어” 소송남발 보험사, 4월부터 소송현황 공시

보험가입자나 사고피해자에게 소송을 남발한 보험사들. 다음달부터는 각 회사별 소송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보험사들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등 각 협회 홈페이지에 소송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당국은 보험사가 소송을 남발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보험사들은 또 오는 7월부터 보험계약 단계에서 보험금 부지급, 삭감 사례 등을 상품설명서에 안내해야 한다.권유단계부터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거나 적어지는 사례를 알려 고객과의 분쟁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보험사는 의무적으로 사례를 안내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5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거나 삭감이 결정된 사례를 주기적으로 취합해 공시해야 한다.지난 2014년 보험가입자와 금융사 간의 보험관련 소송은 총 1112건이었다. 이는 2013년 647건에 비해 71.87% 급증한 것. 이 가운데 보험사가 제기한 소송은 986건으로 전체 887%에 달했다.권역별로는 손보사 관련 소송은 953건으로 이중 880건이 보험사가 제기했다. 또한 생보사 소송은 159건이었으며 이중 106건이 보험사낸 소송이다.업체별로는 동부화재가 163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현대해상(143건), 메리츠화재(113건), LIG손해보험(79건), 삼성화재(68건), 롯데손해보험(60건) 등이다. 생보사에서는 현대라이프가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보생명(12건), 한화생명·ING생명(11건) 순이었다.증가율은 메리츠화재가 769%였으며 롯데손해보험 400%, 악사손해보험 267%, 한화손해보험 185%, 현대해상 160%였다.관련업계에서는 보험 관련 소송 제기가 늘어나는 것은 보험사와 고객 간 이해상충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험사는 보험금을 적게 주려고 하고 고객은 더 많이 받으려 해 소송이 늘어난다는 것이다.보험사는 최근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급보험금을 줄어 회사의 이익을 더 많이 남기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금감원 소비자보호처의 분쟁조정은 고객이 이길 확률이 더 많아 당국보다는 법원을 선택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소송으로 가게 되면 고객들은 대형 보험사를 상대하기 힘들고 많은 시간과 금액이 지출되어 중도에 보험사에 합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다음달 국회에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제출된다. 개정안에는 보험사가 보험금 청구·지급 부당행위 금지의무가 담길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고 보험사가 이를 위반하면 건당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금융당국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보험사의 소송남발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09 09:21 심상목 기자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 9일 개막

9일부터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20여일 동안 최대 8명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또 다시 청문회 벽을 넘지 못하는 후보자가 나올 것인지 관심이 쏠이고 있다. (왼쪽부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유일호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연합)국회는 9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국토해양부 장관을 시작으로 고위공직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는다. 두 후보자는 오는 20대 국회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한부 장관 논란이 예상된다. 두 후보자는 또 고위공직자 청문회 단골메뉴인 위장전입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유기준 후보자의 경우 운전면서 취득을 위해 주소를 옮겼다고 인정했다. 유일호 후보자 역시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통학거리 때문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유일호 후보자는 또 국회 정무위원회 활동 기간 중 배우자가 설립한 사단법인에 금융사 기부내역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유 후보자 배우자가 설립한 ‘영어도서관문화운동’에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대우증권 등이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일각에서는 금융감독원을 감독하는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 부인이 금융사 기부금을 받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투명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비영리법인에 대한 기부금”이라며 “부당한 압력이나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고 청문회에서 사실 관계를 설명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열리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향후 금융정책 추진 방향을 묻는 정책청문회가 될 예정이다. 11일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홍 후보자의 뉴라이트 계열 기구 발기인 참여 이력과 논문표절, 증여세 탈루, 다운계약서 작성, 부인의 위장전입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공세가 예상된다.또한 16일로 예정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이념 편향성과 대북관에 도마에 오를 예정이다.한편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와 이석수 특별감찰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3월 중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3-08 18:17 심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