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애 기자

편집부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70년대 VCR·80년대 CD·90년대 DVD…2015년은 '퀀텀닷TV'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4 CES에서 3D 비디오월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CES가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해 혹은 향후 IT·전자산업의 트랜드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5’가 한 해의 포문을 여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지 이제 18년째다.1회 CES는 1967년6월 뉴욕에서 개최됐다. 1978년부터 1994년까지는 1년에 두 번 열렸지만 협회와 업체 간 갈등 때문에 1998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1년에 한 번 열린다. 필립스가 1970년 CES에서 공개한 비디오카세트레코더(VCR) ‘N1500’ 제품1970년 필립스는 CES에서 비디오카세트레코더(VCR) ‘N1500’을 첫 공개하면서 집안에서도 방송을 녹화해 돌려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전의 비디오녹화기술은 TV 방송국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필립스가 내놓은 N1500의 당시 가격은 2000달러였다. 1974년에는 CD플레이어의 전신인 레이저디스크플레이어(LDP)가 CES를 통해 세상에 등장했다. LDP의 등장으로 오디오 산업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옮겨가게 됐다. 상용화 시점은 1978년으로 CD보다 4년 일찍 시장에 모습을 보였다.최대 수평해상도는 420선으로 당시 자주 사용되던 240선의 비디오홈시스템(VHS)보다 높은 화질의 영상을 제공했다. LD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타이틀은 살색이 잘 나오는 포르노였다.테트리스도 CES에서 공개됐다. 1988년 게임제조사 BPS 창업자 행크 로저스가 CES에 내놨지만 실제로 테트리스가 제작된 것은 1984년 구소련 과학기술원에서였다. 저작권 문제도 다반사였던 테트리스는 CES에 공개 후 세계인이 즐기는 게임으로 발돋움했다.1981년 CD, 1996년 DVD가 CES에서 각각 공개됐으며 고선명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블루레이(2004년)까지 이어진다. 블루레이는 높은 정밀도를 보여주고 DVD보다 5배, CD보다 35배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2010년 CES는 3차원(3D) TV가 화제였다. CES 2010이 열린 컨벤션센터 근처 샌드엑스포센터에는 ‘성인영화엔터테인먼트엑스포’가 열렸고 화두도 ‘3D TV 포르노’였을 정도로 3D 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지난 1월 CES 2014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다양한 라인업의 커브드 UHD TV를 소개하는 모습. (연합)2013 CES에서는 삼성전자가 플렉시블(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개하며 신기술을 선보였다. 주목할 점은 당시 CES에서 삼성전자는 커브드(곡면) 디스플레이의 원형을 선보였고 약 2년 뒤 스마트폰의 옆면까지 화면으로 활용하는 갤럭시노트엣지가 출시됐다는 점이다.3D 프린터는 올해 정보기술(IT) 업계가 가장 주목했던 제품 중 하나로 2014 CES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3D 프린터는 플라스틱 제품뿐 아니라 금속 제품, 음식 등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는 정도까지 다다랐다.아직은 3D 프린터로 완성된 제품을 만드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고 가격도 비싸지만 상용화되기 시작하면 제조업 분야에서 ‘3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오는 2015 CES에서도 3D 프린터는 주목 받는 제품 중 하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2015년 CES의 키워드는 차세대 TV로 떠오를 ‘퀀텀닷(양자점)’이다. 퀀텀닷은 기존 LCD TV 화질을 높인 것으로 OLED와 함께 차세대 TV산업의 양대산맥이 될 기술이다. 삼성·LG전자 모두 퀀텀닷 TV를 대거 공개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31 15:00 조은애 기자

네이버, 중국어문장 번역기 출시

네이버는 사전 서비스에 중국어 문장 번역기와 영어사이트 번역기를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사이트 번역기 메인 화면(왼쪽)과 중국어 문장 번역기 화면(오른쪽) 모습. 네이버 제공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사전 서비스에 중국어 문장 번역기와 영어사이트 번역기를 추가하고, 모바일 영어사진에 ‘발음 듣고 따라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올 한해 네이버는 영어, 중국어 2개 언어와 영어 기반의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등 4개 언어 번역 서비스 등 총 6종의 신규 번역기를 선보였다.이번에 출시된 중국어 문장 번역기는 한국어를 중국어로,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수 있으며 번역문 결과가 중국어 병음으로 제공돼 발음을 볼 수도 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NSMT 번역엔진을 사용했으며 신조어나 관용어구 등에 대한 번역 정확도를 높였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돌직구’의 중국어 단어 ‘坦率’ 나 ‘눈이 높다(眼皮子高。)’ 등 표현도 중국어 최신 표현에 맞게 찾아볼 수 있다.네이버는 모바일 사이트 전용 번역기도 출시했다. 원하는 사이트명이나 주소 링크를 사이트 번역기에 입력하면 번역된 페이지를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외에 모바일 네이버 영어사전에는 이용자가 자신의 발음을 직접 듣고 따라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김종환 네이버 어학사전셀장은 “글로벌 모바일 시대에 언어장벽이 무너지면서 모바일에서도 어학사전과 번역기를 사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며 “네이버 사전은 10년을 쌓아온 사전 서비스 노하우와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어 기반의 외국어 번역 경쟁력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30 16:48 조은애 기자

자동차 외장수리업체 카닥, 10억원 신규투자 유치

다음카카오는 자동차 외장수리 서비스업체 카닥이 다음청년창업펀드를 운영하는 동문파트너스와 스타트업 투자업체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IDG 벤처스코리아로부터 총 1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음카카오 제공다음카카오는 자동차 외장수리 서비스업체 카닥이 다음청년창업펀드를 운영하는 동문파트너스와 스타트업 투자업체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IDG 벤처스코리아로부터 총 1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카닥은 지난 1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사내벤처로 독립한 자동차 외장수리 전문업체다. 카닥은 “이번에 유치한 신규투자 금액을 기획, 운영, 마케팅 및 개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며 “안정적인 재무환경이 확보된 만큼 내년에는 이용자 확보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동문파트너스 임완 파트너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카닥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외장수리 뿐 아니라 다른 분야로 서비스 확장을 지원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카닥 이준노 대표는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연간 2조원 규모의 수입차 외장수리 시장을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며 “애프터마켓 내 신규 사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29 17:37 조은애 기자

3밴드 주파수묶음, 이통사 상용화 기준 두고 신경전 치열

무선 인터넷 속도가 날이 갈수록 빨라지는 만큼 이동통신사는 3밴드 주파수묶음(Carrier Aggregation, CA) 상용화를 두고 신경전이 날카롭다. 사진은 29일 SK텔레콤이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3밴드 LTE-A를 개통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무선 인터넷 속도가 날이 갈수록 빨라지는 만큼 이동통신사는 3밴드 주파수묶음(Carrier Aggregation, CA) 상용화를 두고 신경전이 날카롭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밝힌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를 두고 논란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3밴드 CA 기술의 본격적인 시장 서비스 개시는 내년 1월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KT와 SK텔레콤은 각각 3밴드 LTE-A 체험단 구성으로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지난 28일 동시에 발표했다. 이어 SK텔레콤은 29일 3밴드 LTE-A 개통행사를 열고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는 “SK텔레콤이 고객 체험단에 제공한다고 밝힌 3밴드 LTE-A 단말기는 제조사의 최종 품질 검수를 통과하지 않은 테스트 단말기”라며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서비스는 분당 서현역 등 한정된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상용 서비스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KT는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전국 85개 시 주요지역에 광대역 LTE-A X4 상용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 중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리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서비스 상용화가 되기 위해선 네트워크, 단말기, 유료사용자가 있어야 하는데 SK텔레콤은 이미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KT의 입장자료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KT 관계자는 “이미 특정 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시연한 것을 두고 유료 사용자 확보라거나 서비스 상용화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LG유플러스는 뒤따라 내년 1월 초부터 LG전자의 신규 단말을 통해 3밴드 CA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3밴드 CA 시연에 있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지난 6월 3밴드 CA 상용망에서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에 호주 최대 통신사인 텔스트라와 스웨덴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이 이미 같은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3밴드 CA 기술은 서로 다른 3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전파가 다니는 길을 넓혀 인터넷 속도를 높이는 집적기술이다. 광대역 LTE-A가 2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었다면 3밴드 CA는 한 대역을 더 추가한 셈이다. 주파수는 기본적으로 전파가 다니는 길인 대역과 그 대역의 면적 크기인 폭이 있다. 3밴드 CA 기술은 주파수를 합쳐 폭을 넓히는 기술이다. 자동차 차선을 늘리는 차원이라고 이해하면 쉽다.이통3사는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에 집중하지만 이는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입장도 있다. 한성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이동통신사가 3밴드 CA 기술을 두고 경쟁하는 것은 마케팅 효과 때문이 크다”며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터넷 속도의 적정수준이 있는데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해서 현재보다 얼마나 빠른지 느끼는 것은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주파수 대역 경쟁에 대해선 “700메가헤르츠(MHz), 800MHz 등 서비스 품질이 좋은 저주파에 대해선 공통 관리가 필요하다”며 “3G 요금제가 끝나는 2.1기가헤르츠(GHz) 대역에 대한 재분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 바라봤다.3밴드 CA의 폭은 총 40MHz로 이론상 300Mbps(초당메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어 1기가바이트(GB) 영화를 다운받는 데 약 28초가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광대역 LTE-A의 이론상 다운로드 속도는 225Mbps로 1GB 영화 다운로드 속도가 약 37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29 17:37 조은애 기자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 개시

pSK텔레콤과 KT는 29일부터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각 사 제공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29일부터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각 사에서 제공하는 3밴드 LTE-A 기술은 서로 다른 기존의 3개 주파수를 한데 묶어 더욱 넓은 주파수 전송대역을 갖는 ‘3밴드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기술을 적용한 이동통신 서비스다. KT(대표 황창규)는 전국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전국 85개 지역에 광대역 LTE-A X4 상용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 중 광대역 LTE-A X4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면 본격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른바 ‘쿼드(Quad) LTE’이라 불리는 기술을 적용해 KT가 보유한 주파수 대역 900메가헤르츠(MHz), 1.8기가헤르츠(GHz), 2.1GHz를 묶어 최고 300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주파수 대역폭이 넓어져 트래픽 분산 효과가 높아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쾌적한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800MHz, 1.8GHz, 2.1GHz 주파수를 묶어 300M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3밴드 LTE-A 기술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 내 총 2만6000식 이상의 2.1GHz 기지국을 구축해 서울 및 수도권과 전국 도심지, 지하철 전 구간에서 3밴드 LTE-A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도 3밴드 CA 기술을 내년 1월부터 상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6GHz 광대역 LTE 대역과 800MHz, 2.1GHz 대역을 묶어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CA 기술을 적용해 내년 1월초부터 LG전자 신규 단말에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3밴드 CA가 상용화되면 1기가바이트(GB) 용량 영화를 27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며 “빠른 전송 속도를 바탕으로 ‘유플릭스 무비’등 비디오 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이라 언급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28 16:51 조은애 기자

"내년 IT시장...저성장 기조 속에서 특화영역 발전 높아"

내년 IT 시장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플랫폼, 클라우드 등 특화 영역은 나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가트너(Gartner),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은 내년도 IT시장의 키워드로 ‘통합’과 ‘연결’을 짚었다. 단일 저장(스토리지) 영역은 클라우드로 통합되고 그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강조되는 한편, 연결성으로 주목받는 사물인터넷은 IT를 넘어 전 산업 영역에서 강조될 것이라 전망했다.한국IDC는 2015년 국내 IT시장이 2013년 이해 3년 연속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현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PC, 스마트폰 등 전통적인 기업용 IT시장은 -0.1%로 정체 양상이 예상되지만 스토리지 영역은 3.0%, 네트워크 장비 부문은 1.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플랫폼, 기업 클라우드 관련 기업이 산업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 바라봤다. 클라우드가 상용화돼 개인, 공용 등 단일 전략으로 접근하던 스토리지 사업은 도태되거나 인수합병 될 것이라 언급했다. 플랫폼이 통합되면서 스토리지 사업의 유연성은 단순히 IT영역뿐 아니라 일반 산업 분야에 변화를 가져와 로봇, 3D 프린터,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인지컴퓨팅 등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높아질 예정이다. IDC는 “통합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제공 특화 업체 간의 제휴가 일반화 될 것”이라며 “결국 비즈니스를 지원하던 데이터센터의 역할은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로 힘이 실어질 것”이라 봤다.구글은 이미 전 세계에 13개의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있고, 페이스북도 미국 외에 스웨덴에 축구장 11개 크기의 대규모 서버팜을 구축 중에 있다. 국내에서도 LG CNS는 작년에 서버 7만20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개관했다.3D 프린터 영역이 상용화돼 제조업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내년 전 세계 3D 프린터 출하량이 98% 성장하며 2016년에는그 2배가 될 것이라 바라봤다. 가트너는 “3D 프린팅 시장은 향후 3년 내 성장전환점에 이를 것”이라며 “제조공정이 짧아지고 가격이 저렴해지면 제조업, 특히 생물의학, 소비자 제품에서 활용이 두드러질 것”이라 언급했다.IDC와 가트너는 모두 사물인터넷을 지속적으로 성장할 영역이라고 언급했다. 가트너는 지난 2012년부터 사물인터넷을 차세대 성장 전략기술로 꼽아오기도 했다. 페이스북을 ‘사람인터넷(Internet of People)’, 아마존과 구글을 ‘정보인터넷(Internet of Information)’이라 명명하고 앞으로는 사물인터넷이 더욱 확장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사물인터넷 확산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현재 사물인터넷 분야로 주목받는 제조, 운송, 스마트시티, 홈네트워크 등을 넘어서 향후 수년간 모든 산업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IDC 김애리 선임연구원은 “스마트 기기 시장은 각각의 기기들이 개별 활용되기보다는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상호보완적 컴퓨팅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며 “하드웨어의 성장 부진으로 산업 영역이 전반적으로 단기적 성장통을 겪겠지만 연결성과 확장성이 강조된 사용자경험의 제시로 기기 영역은 플랫폼 확장을 뒷받침하는 역할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28 16:18 조은애 기자

단통법 이후 '조삼모사 서비스'만 늘어났나...이통3사 올해 결산

올해 국내 통신시장 핫이슈는 단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다. 불법 보조금으로 새벽에 특정 대리·판매점에서 장사진을 치는 등 차별적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호갱(호구+고객)’ 양산을 막기 위해 제정됐지만 소비자들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 단통법 시행 예고에 따라 대란과 영업정지가 유달랐던 해다. 단통법 개정을 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를 다뤘어야 할 미방위 법안소위는 열리지 못했다. ◇ 번호이동 수 오르락 내리락...내년도는?올해는 이동통신사들이 가장 많은 영업정지를 받은 해다. 올 3월부터 일정 기간 동안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이통3사는 순서대로 보조금 대란에 대한 영업정지를 맛봤다. LG유플러스는 두 차례로 나눠 1차 3월13일~4월23일, 2차 4월27일~5월18일까지, KT는 3월13일~4월26일까지, SK텔레콤은 4월5일부터 5월19일까지 모두 45일 간의 영업정지를 받았다.이에 따라 올 초 번호이동자 수는 급격한 오르락 내리락을 보였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2월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각각 SK텔레콤 52만6220건, KT 36만7167건, LG유플러스 33만4609건으로 올해 월별 수치 중 가장 높았다가 4월에 SK텔레콤이 최소 수치로 3만5076명까지 떨어지는 등 대폭 하락을 보였다. 45일 간의 영업정지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그 이전에 대거 몰렸다고 볼 수 있다.이후 8월말과 9월 추석연휴를 전후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7일씩 영업정지를 받았다. 이통3사의 번호이동건수는 8월 이후와 단통법 시행 이후로 10만 건 초중반에서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단말기 공시지원금은 상향...소비자 부담도 상향단통법 시행 전과 후로 단말기 공시 지원금의 상한선은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아졌지만 실질적으로 단통법의 혜택으로 소비자들은 혜택보다는 손해를 보고 있다고 느꼈다. 애초 단통법의 취지는 단말기 유통시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차별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애초에 단통법에 포함됐어야 하는 분리공시제는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의 반발로 무산됐고 불법 보조금에 대한 정부의 제재 조치만 강화된 채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떨어졌다.소비자들의 불만이 늘어나자 이통3사에서는 몇몇 기종에 한해 단말기 지원금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4일부터 갤럭시노트3, 갤럭시노트3네오, G3 비트, 베가넘버6 등 4종에 대해 무한대89.9요금제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65만원까지 대폭 상향했다. 일각에서는 대란이 다시 터지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일어난 아이폰6 대란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3사의 임원 및 형사고발 한데 이어 24억원의 과징금 제재 조치를 취했다.◇ 24개월 약정계약 영영 사라지나그나마 단통법의 영향으로 주목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통사에서 24개월 약정계약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수순에 있다는 점이다.KT의 순액요금제를 시작으로 24개월 약정계약을 해야만 받을 수 있었던 요금제 할인을 약정계약을 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완전무한67요금제를 2년 약정계약을 해야만 기본료를 5만100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었지만 순 완전무한51은 약정계약이 없이도 5만1000원을 내면 되는 것이다.SK텔레콤도 10월1일 이후 가입자에 한해 2년 약정계약을 중간에 해지해도 요금할인에 대한 위약금을 물지 않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12월1일 이후 가입한 고객들에게 약정기간 내 서비스를 해지해도 요금할인에 대한 위약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2년 노예계약’이라 불린 24개월 약정계약이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당장 요금제 자체는 변한 것이 없다.기존에 할인해주던 금액에서 줄지도 늘지도 않았다. 조삼모사라는 비판을 받을 만하지만 2년 약정할인 위약금을 폐지하는 수순에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 볼 수 있다.꽁꽁 얼어붙은 단말기 시장에 이통3사는 새로운 전략으로 각종 결합상품을 내놨다. SK텔레콤은 T가족결합으로 T포인트는 물론 데이터,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KT도 우리가족 무선할인으로 가족 1명이 KT회선을 사용하면 월정액 최대 1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U+가족친구할인으로 24개월 동안 최대 월 3만원의 요금할인을 제공한다.하지만 비슷한 요금제들이 양산돼 요금제와 서비스로 경쟁을 유도하자는 단통법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한 통신사에서 특정 서비스를 내놓으면 다른 통신사에서도 이름만 바꾼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는 이른바 ‘미투(Me-too) 요금제’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25 18:24 조은애 기자

LG전자, 벤츠와 무인주행차 핵심부품 개발 나섰다

LG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무인주행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LG전자는 최근 벤츠와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stereo camera system)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차량 전방에서 일어나는 위험을 관찰하고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장치로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무인주행자동차 핵심 부품이다.주행 도중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을 바로 멈춰 세우도록 제어한다.LG전자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벤츠와 무인주행차 부품 개발에 나섬으로써 글로벌 무인주행차 부품 시장을 공략할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 언급했다.이번에 개발하는 시스템은 정확한 전방 인식으로 차량이 주행차선을 이탈하면 탑승자에게 경고음을 알려준다. 또 도로 위 속도제한 표지를 자동 인식해 차량이 제한 속도를 넘지 않도록 제어할 수도 있다.LG전자에서 제조한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벤츠의 무인주행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 정부에서는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이같은 차량 안전지원 시스템 부착을 제도화하는 추세이다. LG전자 VC사업본부장인 이우종 사장은 “IT와 가전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영상인식 기술과 종합 설계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세계적인 명품 자동차에 걸맞은 명품 부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메르세데스-벤츠는 보행자 충돌 경고나 교차로 충돌 방지 기능을 차량에 탑재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에서는 무인주행차 분야에서는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2-25 11:17 조은애 기자

LG유플러스, 유플릭스 무비 올 상위 20개 영화 선정...1위에 '친구2'

LG유플러스는 영화 시청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의 올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영화에 ‘친구2’가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영화 시청 서비스 ‘유플릭스 무비’를 통해 올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영화로 ‘친구2’가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유플릭스 무비를 출시한 이후 6개월 동안 실제 시청시간을 기준으로 인기 영화 상위 20을 선정한 결과 ‘친구2’가 총 3만1398시간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고 언급했다. 이어 2위에 ‘관상’(3만1296시간), 3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만9875시간), 4위 ‘헝거게임:캣칭파이어’(2만5529시간), 5위 ‘조선미녀삼총사’(2만4424시간) 등이 뒤를 이었다.극장 상영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흥행성적을 거둔 ‘친구2’, ‘조선미녀삼총사’ 등이 상위에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새로운 디지털 유통 플랫폼이 등장해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면서 국내 영화시장의 저변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5일까지 유플릭스의 시청률 상위 20개 영화 중 한 편 이상을 감상한 고객 중 500명을 선정해 빔프로젝터, CGV영화 예매권, 단팥호빵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25 10:16 조은애 기자

CJ헬로비전, 2014 헬로tv 연기대상 선정

CJ헬로비전 제공CJ헬로비전이 올해 최고의 방송과 영화 흥행작을 한 자리에 모았다.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오는 31일까지 디지털케이블 방송 ‘헬로tv’에서 ‘2014 헬로tv 연기대상’을 열고 한 해 가장 인기 있던 방송과 영화 100여 편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CJ헬로비전은 2014 헬로tv 연기대상에서 대상, 여·남우주연상, 신인상, 아역스타상 등 각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해 선정 작품, 후보작들을 한 데 모아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 유형별로 선택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한다.대상은 영화 ‘명량’으로 인기몰이를 한 배우 최민식이 꼽혔고 ‘명량’과 ‘해적’, ‘군도’, ‘엣지오브투모로우’ 등 최민식의 대표 영화 9개 작품을 시청할 수 있다. 아역스타상은 배우 송일국의 세 쌍둥이인 ‘삼둥이’가 차지하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해 ‘아빠 어디가’, ‘오마이베이비’, ‘뽀로로’, ‘타요’ 등 각종 어린이 관련 콘텐츠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남·여우주연상은 각각 ‘신의 한수’의 정우성, ‘겨울왕국’의 엘사에게 돌아갔다.CJ헬로비전은 밥상, 커플상 등 이색적인 수상작과 테마에 맞는 방송·영화 콘텐츠 후보작들을 선정했다.밥상에는 배우 이서진이 선정돼 ‘삼시세끼’, ‘한식대첩2’, ‘오늘뭐먹지’, ‘테이스티로드’ 등 다양한 인기 먹방(먹는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커플상은 ‘별에서 온 그대’로 인기를 모은 전지현과 김수현 커플이 선정됐다. 이상적인 상사와 부하 직원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 ‘미생’의 오차장과 장그래, ‘괜찮아 사랑이야’의 공효진과 조인성 커플 등 커플상 후보로 선정됐던 배우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CJ헬로비전은 2014 헬로tv 연기대상에서 콘텐츠를 구매한 고객 중 유료결제가 처음인 고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아이폰6,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매자 전원은 헬로tv 내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한 10만원 상당의 TV코인을 받을 수 있다.CJ헬로비전은 오는 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신년특집관 ‘2015 행운을 찾아라’를 진행하고 연말연시에 개봉하는 영화 신작 30편을 선정해 제공한다. 이 특집관에서 영화를 구매하는 선착순 2015명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주문형비디오(VOD) 연간 이용권, 영화 예매권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25 10:16 조은애 기자

“5년 후 사물인터넷 기기 500억개…보안엔 취약”

앞으로 약 5년 후에는 전세계에 존재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기가 500억개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서로 연동되는 기기 수가 360억 개에 이르러 사물인터넷 보안 문제가 전면에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25일 IT전문지 ‘EE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의 ‘네트워크 공룡’ 시스코는 오는 2020년까지 늘어날 사물인터넷 기기 수를 약 500억개로 점쳤다. 모건스탠리는 사물인터넷이 모바일 인터넷을 대체해 모든 사람이 사용할 컴퓨터 네트워킹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리콘밸리 IT기업인 실리콘랩스의 부회장 스킵 에쉬턴은 “이제 인터넷이 아니라 사물을 숙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실리콘밸리 IT업계에서는 사물인터넷 기기에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이 탑재될수록 보안상 위협에는 점점 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근원적인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EE타임스는 전했다. 일례로 구글의 대표적인 웨어러블 기기인 구글글라스의 경우 16명의 애플리케이션 사업자 중 9명이 중도에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가 보안 때문에 기기 자체에 가해지는 제한 때문이었다는 것이다.IT업계에서는 사물인터넷 기기 내에 보안칩을 장착해 모든 금융거래 단계마다 보안 네트워크 요소를 설정하는 보안 방법을 제안하기도 한다.NXP반도체의 임원인 스티브 오언은 “점점 더 많은 기기들이 무선으로 클라우드에 연결될 것”이라며 “신용거래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도 어렵지만 사물인터넷 네트워크의 보안을 지키기까지는 훨씬 더 어려운 과정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보안이 필요한 IoT 네트워크에 포함되는 사물인터넷 기기는 PC와 스마트폰을 비롯해 난방시스템, 스마트조명, 스마트 도어록 시스템, 스마트 스위치 등 스마트홈 서비스 일체와 스마트 자동차 시스템 등이라고 EE타임스는 열거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25 10:12 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