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옥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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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건설,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 3월 말 분양 예정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 조감도.(사진제공=라온건설)라온건설이 이달 말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 216번지 일원에서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을 분양할 예정이다.지하 1층, 지상 25층, 29개동, 전용면적 △59㎡A 436가구 △59㎡B 299가구 △66㎡T 26가구 △72㎡A 371가구 △72㎡B 318가구 △72㎡DU 22가구 △80㎡T 18가구 △84㎡A 275가구 △84㎡B 224가구 △84㎡DU 12가구 등 전체 2001가구 규모다.2020년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고,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수석~호평간 고속도로, 46번국도 등의 도로망을 갖췄다. 주변에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농협, 우체국, 체육문화센터, 도서관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단지 내 어린이집, 공립유치원, 초등학교가 예정돼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호수공원을 비롯해 캠핑장, 가족물놀이장, 피트니스센터, 다목적운동시설, 라이브러리파크 등의 조경·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저층 일부 가구에 테라스 특화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테라스 공간은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일부 가구를 복층 구조로 설계해 보다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견본주택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614-7번지에 마련된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7 10:53 박선옥 기자

‘3조’ 잭팟 터진 현대건설, 아직 갈 길은 멀어

현대건설이 쿠웨이트에서 지난 2009년 준공한 뉴오일피어 현장 전경.(사진제공=현대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쿠웨이트에서 3조원이 넘는 대규모 가스플랜트 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 KNPC가 발주한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공사를 29억3000만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에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이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간사를 맡았고, 회사별 공사 지분은 현대건설 15억2000만달러(1조85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3억9000만달러(1조7000억원), 한국가스공사가 1600만달러(200억원)이다.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공사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알주르(Al-Zour) 지역에 하루 30억㎥의 가스를 액화 처리하는 재가스화(Regasification) 시설과 22만5000㎥ 규모의 LNG 저장탱크 8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해안접안시설을 설치하는 토목공사도 함께 진행된다.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LNG 저장탱크와 해안접안시설 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은 재가스화 플랜트 건설을 각각 담당한다. 시운전과 발주처 운전 교육은 한국가스공사에서 맡게 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8개월로 2020년 준공 예정이다.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이번 공사 수주에는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쿠웨이트 등 중동 순방 시 펼친 경제외교가 큰 도움이 됐다”며 “LNG 인수기지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관리·운영 기술을 보유한 한국가스공사와 동반 수주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LNG 인수기지 분야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수주는 저조한 해외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는 건설업계에는 ‘가뭄의 단비’와 같지만 해갈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올 들어 이달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50억575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한 110억3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현대건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의 올해 해외 수주목표액은 16조4173억원이지만 현재까지 수주건수는 2건 수주액은 약 1조9762억원(현대건설 자체)에 머물러 있어 목표 달성에 상당한 차질이 있어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현대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목표달성과 관련해 이란경제제재 해제와 에콰도르 정유공장 건 등이 남아 있지만 저유가가 장기간 계속될 경우 목표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건설업계가 수주가 메말라버린 탈(脫) 중동흐름을 보인다고 해도 우리 건설사들의 주요 사업군인 플랜트는 유가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는 한 수주 여파가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한 타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중동지역 위주 수주 관행에서 벗어나 지역 다변화와 플랜트외의 공종다변화 등을 가져와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7 09:23 박선옥 기자

지역 내 고급단지, 불황에도 ‘무풍지대’

인천 청라국제도시 골프빌리지 ‘더카운티2차’가 들어설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아메리칸코스 이미지.(더카운티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매수심리 위축으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지역 내 고급단지는 이 같은 침체 분위기에서 한 발 빗겨선 모습이다. 고급단지는 일반적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뛰어난 조망권 등을 갖춰 선호도가 높으면서도 한정된 입지에 들어선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 보니 소득수준이 높은 수요층이 몰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불황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이다.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대표적인 고급단지 ‘운중 아펠바움’ 전용면적 238㎡는 작년 말 30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주택형이 2014년 8월에는 26억원에 계약됐다.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연립 ‘코번하우스’ 241㎡도 지난해 10월 41억5000만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가 이뤄졌던 2014년 6월(35억7000만원)보다 5억8000만원 뛴 금액이다.2년도 안 되는 사이 이들 단지의 실거래가 상승률은 각각 15.4%와 16.2%에 달했다. KB국민은행 통계자료 기준 2014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경기와 서울 집값이 6.1%와 5.2% 오른 것과 비교해 2~3배가 높은 수준이다.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자이는 3.3㎡당 4290만원이라는 최고 분양가에도 지난달 6일 계약 시작 엿새 만에 완판됐다. 이후 한 달간 서울시에 신고된 분양권 전매 건수만 67건이다. 최고가 분양가에 웃돈을 얹어주더라도 분양권을 사려는 사람이 67명이나 있었던 것이다.인천 청라국제도시 베어즈베스트 골프장에서 지난해 공급된 단지형 단독주택용지 ‘더카운티1차’도 일주일 만에 100% 계약됐다. 필지당 분양가가 청라 웬만한 아파트값을 뛰어 넘는 6억~8억원에 달했지만 도심 속 골프빌리지라는 희소성이 수요자에 먹혀 들었다.이달 사전예약에 들어간 ‘더카운티2차’는 완판 기대감이 더 높다. 1차와는 달리 부지가 골프장 내 호수를 따라 둥글게 감싸고 있는 형태라, 어느 곳에서도 페어웨이와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는 입지적 장점 때문이다.분양대행사 미드미DC의 천동진 상무는 “1차 계약자가 친지나 형제에게 2차를 소개하기도 하는 등 사전예약이 활발하다”며 “대부분 골프빌리지가 세컨하우스 개념인데 반해 더카운티는 도심에서 실거주가 가능하다 보니 수요자들이 그 희소가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산에선 신흥 고급주거지인 킨텍스 일대가 미분양 무풍지대로 떠올랐다. 고양시가 김포, 용인, 파주 등과 함께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지역임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일이다.한화건설은 작년 킨텍스 지원부지에 공급한 ‘킨텍스 꿈에그린’이 일산에서 8년 만에 1순위 청약을 마감하고 완판까지 기록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을 앞둔 ‘킨텍스 원시티’는 벌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일산 대화동의 K부동산 관계자는 “일산신도시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대부분 한류월드 등 킨텍스 주변 고급주거촌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킨텍스 원시티 분양이 한 달 가까이 남았는데도 상담 전화가 꽤 온다”고 말했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6 08:52 박선옥 기자

포스코건설,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 6기’ 발대식

포스코건설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 6기가 발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대표 한찬건)은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 6기 총 50명을 최종 선발하고 올해 활동을 시작하는 발대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포스코건설 ‘해피빌더(Happy Builder)’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시작된 대학생 봉사단이다. 2011년부터 매년 봉사단원을 선발해 15년까지 총 225명을 배출했으며, 대학생의 열정과 패기를 앞세워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이번 선발된 해피빌더 6기는 노래와 춤, 디자인, 사진·블로그 운영, 태권도 등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겸비해 보다 능동적인 봉사활동이 기대된다. 이들은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에서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올 12월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특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올 한해 계획된 봉사활동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해외파견 국가를 선정 한 이후 2개의 팀으로 나눠 각자 공연을 준비해 팀별 장기공연 등 화합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해피빌더 6기는 앞으로 국내에서 △화재예방 주거환경개선활동 △인천지역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제 교육봉사 △다문화 청소년 문화체험 등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해외에서는 폴란드 크라쿠프와 필리핀 마신록 인근 지역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류문화전파를 위한 문화교육활동을 펼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Jakarta) 인근 지역에서는 인하대병원과 함께 의료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해피빌더 6기로 선발된 주형준(23) 학생은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만큼 모든 활동에 진심을 담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4 14:00 박선옥 기자

서울 매매시장 10주째 보합…재건축은 낙폭 줄어

올 들어 수도권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시장이 10주째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 주와 변동이 없었다.일반아파트는 입주수요에 힘입어 0.01% 올랐지만 재건축아파트가 0.03% 내렸다. 그나마 개포지구 저가매물 거래로 강남구 재건축값이 14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재건축아파트 하락폭도 전주(-0.06%)보다 소폭 줄었다.지역별로는 △송파구(-0.12%) △강동구(-0.01%) △금천구(-0.01%)가 하락했다. 최근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매물만 간혹 거래될 뿐이다. 반면 △성북구(0.08%) △강서구(0.05%) △마포구(0.04%) 등은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매매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가격도 상승했다.신도시는 0.01% 뒷걸음질친 가운데 △파주운정(-0.12%) △일산(-0.04%) △분당(-0.03%)이 약세를 보였다. △산본(0.03%) 판교(0.02%) △평촌(0.01%)은 올랐다.경기·인천(-0.01%)은 △안산시(-0.07%) △용인시(-0.06%) △안성시(-0.03%) △고양시(-0.02%) △광명시(-0.01%) △수원시(-0.01%) 순으로 하락했다. 대출심사기준 강화 이후 수요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거래가 뚝 끊겼다.이에 반해 △광주시(0.09%) △양주시(0.05%) △의왕시(0.05%)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광주는 7월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 기대감으로 매물을 찾는 수요가 있지만 매매물건이 부족하다. 양주는 지하철 7호선 양주연장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한편, 전세시장은 서울이 0.06%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와 0.02%씩 올랐다.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주춤해진 전세수요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상승폭은 커지지 않는 모습이다.서울에서는 △마포구(0.55%) △은평구(0.33%) △금천구(0.24%) △강서구(0.16%) △동대문구(0.1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지만 △양천구(-0.12%) △관악구(-0.05%) △송파구(-0.04%) △강동구(-0.02%)는 내렸다.신도시에선 산본(-0.03%)이 유일하게 하락하고, △분당(0.02%) △일산(0.02%) △동탄(0.01%) △판교(0.01%)는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양주시가 매매시장과 함께 전세시장도 강세를 보이며 0.10% 상향조정됐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본부장은 “은행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이 한 달째에 접어들면서 매수 관망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4 13:41 박선옥 기자

서울시, 뉴타운 해제지역 등 재생 방안 용역 시행

서울시가 뉴타운 해제지역 등 저층 주거지의 노후화를 막고 지역별 특성에 맞춰 관리하기 위해 저층주거지 관리 및 재생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또 주거재생사업지역 및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 중 2곳을 선정, 다양한 주거재생기법을 적용해 저층주거지 실증적 재생 모델로 개발할 예정이다.서울시는 4일 ‘뉴타운 해제지역 등 저층주거지 관리 및 재생모델 개발’ 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서울의 저층주거지는 주거지(총 313㎢)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이 중 72%가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다.하지만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 기대심리로 인한 관리소홀,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심리 위축으로 저층주거지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또 기존에 무분별하게 지정됐던 뉴타운 구역에 해제되고 난 뒤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다세대주택 신축 등 난개발 우려가 있고, 빈집 방치로 지역 슬럼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서울시는 용역을 통해 △서울의 저층주거지 현황과 여건 분석 △기존 재생사업 수단·모델에 대한 재진단 및 활성화 방안 마련 △서울의 저층주거지 비전과 보편적 관리 방안 설정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특히 뉴타운 해제지역, 주거재생활성화지역, 특성화지역 등을 정밀 분석한 후 유형화해 맞춤형 개발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저층 주거지 내 노후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빈집 활용, 자투리땅을 이용한 협소주택, 쉐어하우스(Share-House), 미니 구획정리사업 등의 새로운 ‘서울형 소단위 재생기법’을 개발하고 지원 및 실행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범지역 2개소를 선정, 실증적인 저층주거지 재생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다양한 주거재생기법을 현장에 집중 적용해 주거지 재생의 효과를 시민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시범지역 2개소는 주거재생사업지역 및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시범지역에 대해서는 주거재생 시범사업 구상, 공동체 활성화 방안 등을 포함한 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주택개량 및 신축 등 실행계획 수립한 후 사업에 착수한다.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사업본부장은 “서울시내 주거지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저층주거지의 관리 및 주거지 재생 모델개발에 역점을 두겠다”며 “무엇보다 실질적인 개선점 찾아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용역은 이달 입창공고 후 업체선정 및 착수에 들어간 뒤 내년 1월까지 시행, 2월 준공하는 일정이다. 용역비는 4억8000만원이며, 도시분야·건축분야·공동체분야 3개 이내 업체가 분담이행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4 09:52 박선옥 기자

누락에 거짓 신고까지… 못 믿을 미분양 통계

분양 2년이 다 돼 266가구의 미분양을 신고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투시도.작년 12월 말 전국 미분양주택이 전월 대비 23.7% 증가한 가운데 서울만 105.0% 늘었다.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에서 신규 미분양이 갑자기 발생한 게 영향을 미쳤다. 트리마제는 2014년 3월 공급됐지만 그동안 미분양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통계 밖에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에야 전체 가구수(422가구)의 절반이 넘는 266가구가 미분양으로 등장한 것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지자체와 국토교통부에서 매달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된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현재 미분양 통계는 각 지자체가 건설사로부터 정보를 받아 국토부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니다 보니 미분양 가구수를 고의로 누락해 거짓으로 신고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실제, 서초구의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과 ‘반포 래미안아이파크’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만 검색해도 미분양된 사실을 알 수 있지만 1월 말 기준 서울시 업체별 미분양 현황엔 포함되지 않았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실적은 회사에서도 아는 사람이 정해져 있을 정도”라며 “내부 관계자조차 알기 힘든 정보인데, 사실대로 보고할 법적 의미도 없는 지자체에 제대로 신고할 곳이 얼마다 되겠냐”고 귀띔했다.다시 미분양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애프터리빙 단지들은 아예 신고 기준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들 단지는 건설사와의 약정기간이 끝난 뒤 계약자가 계속 거주할 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언제든 미분양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지난해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애프터리빙제로 판매한 ‘메세나폴리스’의 경우 약정 기간이 끝난 뒤 220가구 중 물 80여 가구가 계약을 포기하기도 했다.하지만 ‘일산 위시티 자이’, ‘일산 위브더제니스’ 등 애프터리빙제가 적용된 대부분 단지들이 지자체 미분양 현황에는 빠져 있다.전세로 세입자만 들인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한화건설이 김포 풍무5지구에서 분양한 ‘김포 풍무 유로메트로1차’는 오는 5월이면 전세계약이 끝나지만 경기도 미분양 현황에선 찾아볼 수 없다.미분양 통계는 매달 국토부가 발표하는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실적과 함께 주택 수급상황을 알려주는 지표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분양 가구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급과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정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인·허가, 착공, 분양 실적은 공급지표지만 미분양 실적은 수요지표”라며 “미분양 정보에 따라 수요자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보다 통계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3 15:40 박선옥 기자

건설업계 “아파트 집단대출 과도한 규제 철회해야”

건설업계가 아파트 집단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과도한 규제 철회를 강력 요청했다.대한주택건설협회는 3일 자료를 내고 “주택담보대출 및 집단대출 연체율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만큼 가계대출 부실화 시각은 지나친 우려”라며 “금융규제 유지로 인해 신규 분양 침체, 전·월세난 심화의 결과를 가져오므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지나친 금융규제는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협회는 특히 “주담대 등의 연체율이 일반가계 신용대출의 연체율에 비해 현저히 낮다”면서 “상환 능력이 양호한 소득 4∼5분위 가구가 가계부채 70%를 보유하고 있어 심각한 가계부채 부실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협회는 작년 연말과 올해 초 집단대출이 늘어난 것은 수요 및 공급 집중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이미 예견됐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적 침체에서 벗어나 주택시장이 회복되면서 주택시장 정상화, 저금리 및 전·월세난 지속에 따른 주택매입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다는 것이다.협회는 또 “가계부채 문제는 경제 전반의 정책 문제로서 내수경기 활성화 및 고용창출·가계소득 증가 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으로 해소돼야 할 사항”이라며 “이를 위해 내수 경기를 지탱하는 ‘주택시장 정상화’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3 15:37 박선옥 기자

GS건설, 고양한류우드서 ‘킨텍스 원시티’ 이달 말 분양

킨텍스 원시티 항공조감도.(사진제공=GS건설)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 공급하는 주거복합단지의 이름을 ‘킨텍스 원시티’로 최종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일산의 랜드마크인 킨텍스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하고자 그동안 ‘킨텍스역 원시티’라는 가칭의 단지명을 사용해왔다. 그러다 이번 킨텍스 측과 브랜드 사용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킨텍스 원시티’로 단지명을 확정하고 본격 분양마케팅에 돌입하게 됐다.킨텍스 측에서는 당초 사유물인 아파트에 공공시설의 명칭을 붙이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반대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아파트가 최고 49층에 달하고 단지 규모도 2000가구가 넘는 등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해 사용을 허락했다.‘킨텍스 원시티’는 킨텍스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표현하는 ‘킨텍스’에, △1st건설사 △반경 1㎞ 이내 모두 갖춘 생활 인프라 △No1. 조망권(한강+호수공원) △Only1 공간특화 등을 의미하는 ‘All in One’의 ‘원시티’를 합쳐 만들어졌다.분양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문화 공간의 중심지가 킨텍스” 라며 “아파트 이름에 이러한 한류문화의 명소 이름을 붙이게 돼 향후 입주민들에게 높은 브랜드 가치를 영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킨텍스 원시티’는 지하 3층, 지상 4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42㎡, 전체 2208가구 규모다. 오는 3월 말 모델하우스 오픈을 준비 중이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3 11:13 박선옥 기자

삼성물산, ‘래미안 파크스위트’ 12.5대 1로 1순위 마감

래미안 파크스위트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청약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삼성물산)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한 ‘래미안 파크스위트’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일 래미안 파크스위트 402가구(특별공급 제외)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5039명이 청약해 평균 12.53대 1로 마감됐다.주택형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소형과 대형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59A타입은 128가구 모집에 가장 많은 265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0.77대 1을 기록했다.또 122·126·145타입은 래미안이 새롭게 선보인 ‘아뜰리에 하우스’ 평면에 힘입어 대형임에도 불구하고 6가구에 113명이 접수, 18.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22타입 1가구에 28명이 지원해 28.0대 1의 최고 청약률을 나타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2010년 이후 신규분양이 약 500가구에 불과해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게 청약률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오는 9일 당첨자 발표 후 15~17일까지 3일간 견본주택에서 계약을 받는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8년 9월 예정이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3 10:18 박선옥 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 1.9조원 규모 서울∼성남구간 입찰 경쟁 돌입

서울세종고속도로 서울~성남 5개 공구 입찰공고가 나왔다. 사진은 구리~포천고속도로와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만나는 구리시 토평동 남구리IC 건설공사 현장의 모습.(연합)사업비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서울세종고속도로 서울~성남 5개 공구 입찰 경쟁이 시작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서울∼성남 5개 공구 입찰공고를 도로공사 전자조달시스템에 게시했다고 2일 밝혔다.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의 중간 지점을 따라 세로로 6차로를 신설하며 총 사업비는 6조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먼저 서울∼성남 5개 공구를 연말에 착공하고, 성남∼안성 구간은 일반 공사 방식으로 내년 말 착공해 서울∼안성 구간부터 2022년 개통한다. 안성∼세종구간은 올해 민자적격성 조사를 완료하고 내년 협상에 착수해 2025년 이전 개통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입찰 공고한 5개 공구는 △경기도 광주∼성남 갈현동(4.25㎞) △성남 갈현동∼하남 감이동(8.65㎞) △하남 감이동∼하남 초이동(3.03㎞) △하남 초이동∼서울 강동구 고덕동(4㎞) △강동구 고덕동∼구리시 토평동(1.94㎞) 구간이다. 사업비는 1조8592억원, 공사기간은 1800일이다.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이다. 특히 하남 초이동부터 구리 토평동까지 2개 공구에는 확정가격 최상설계방식이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은 가격경쟁 없이 기술경쟁만으로 낙찰자를 결정해 최상의 성과품을 얻는 방식이다. 입찰 참가등록 마감은 6월 21일 오후 1시까지다. 입찰은 6월22일 오후 2시 도로공사 본사 11층 회의실에서 이뤄진다. 입찰에 앞서 이달 23일 도로공사 동서울지사에서 현장설명회가 열리고, 기본 설계기간은 현장설명일로부터 90일이다. 실시설계기간은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통보일로부터 120일이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2 16:54 박선옥 기자

개발호재 업은 개포~수서라인 분위기 ‘후끈’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전경.(연합)강남 개포~수서라인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개포·수서는 각각 재건축사업 지연과 상대적으로 외진 입지 탓에 강남권에서도 소외돼 왔던 지역이다. 하지만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수서발 고속철도 SRT 개통이 임박하면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포지구가 5층짜리 노후 아파트촌에서 신흥 주거단지로의 변신을 앞두고 분위기가 뜨겁다.당장 이달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26~82㎡의 1400가구 아파트가 49~182㎡, 1957가구로 거듭난다.최근 변경관리총회에서 책정한 3.3㎡당 일반분양가는 3350만원이지만 조합 일부에선 3800만원으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신반포자이(3.3㎡당 4290만원)가 닷새 만에 완판되면서 3800만원으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6월로 분양을 예정한 개포주공3단지도 비슷한 분위기다. 현재 3.3㎡당 3800만원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2단지 결과에 따라 4000만원 이상도 고려해본다는 입장이다.개포시영, 개포주공4단지, 개포주공1단지도 잰걸음에 나섰다. 지난달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개포시영은 올해 11~12월 일반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포주공4단지와 1단지도 연내 관리처분인가까지 마치고 내년까지 분양을 마치는 일정을 잡았다.재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거래도 활발하다. 올 들어 강남권, 특히 재건축아파트의 관망세가 짙어졌음에도 개포주공1~4단지와 시영아파트는 31건의 매매계약서를 적었다. 이 기간 개포동 11개 단지에서 총 24건이 거래된 것과는 대조적이다.개포동 K부동산 대표는 “2·3단지는 분양을 앞두고, 나머지 1·4·시영은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설 이후 가격이 떨어지긴 했는데 매수자들은 오히려 지금이 사야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설명했다.개포지구 이상으로 수서지역 부동산시장도 좋다. 수서동에선 오는 8월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수도권 고속철도(SRT: Super Rapid Train)가 개통한다. 수도권 고속철도(SRT)는 KTX처럼 충북 오송역을 분기점으로 두고 경부선(수서~부산), 호남선(수서~목포)을 각각 운행한다.수서동 S부동산 관계자는 “지금은 KTX를 타기 위해선 서울역까지 최소 1시간은 가야 하는데, SRT가 개통하면 그 시간에 대전까지 갈 수 있어 강남권의 교통혁명이라 볼 수 있다”며 “수서역이 제2의 서울역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인근 아파트값도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실제,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작년 12월 ㎡당 723만원이었던 수서동 아파트 매매가는 2월 730만원으로 1.0%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구 아파트는 1013만원에서 1010만원으로 0.3% 내렸다.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 속 호재에 따라 개별지역은 강세를 보이는 등의 양극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대형 이슈가 있는 개포·수서동은 당분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2 13:51 박선옥 기자

아파트 이름만 봐도 단지 특성 보인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에서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초역세권 입지를 강조하기 위해 지하철역 이름을 넣은 단지명을 선보였다.지하쳘역처럼 꾸민 모델하우스 입구 모습.(사진제공=롯데건설)입지나 설계 등의 특색을 담은 단지명이 분양의 필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래미안, 자이, 힐스테이트 등의 브랜드만으로는 아파트의 특장점을 담아낼 수 없다는 건설사들의 판단에서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작명법이 ‘지역명+브랜드’에서 ‘특징+브랜드’로 변화하는 추세다. 강조하고 싶은 단어를 브랜드 앞뒤로 붙이는 식이다.역세권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지하철역명을 사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경기도 용인에서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신분당선 성복역과 단지가 연결된다는 점을 내세우고자 ‘성복역’을 이름에 썼다.분양 당시 모델하우스 입구를 지하철역 출입구처럼 꾸미고, 문의 전화를 하면 지하철 안내 멘트를 흉내낸 “이번 역은 강남 20분, 판교 10분대로 빠른 접근이 가능한 성복역입니다”라는 연결음을 내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경기도 안산 선부동에 선보인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도 2018년 완공 예정인 부천소사~안산원시 복선전철 석수골역과 연결되는 입지를 강조했다. 지하철역명을 쓰진 않았지만 지하철이 연상되는 ‘메트로타운’이란 단어를 사용했다.GS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에 공급한 ‘자이더익스프레스’는 역세권은 아니지만 SRT지제역을 부각하고자 급행열차라는 뜻의 ‘익스프레스’를 단지명에 넣었다. 이 단지는 입주민 편의를 위해 단지와 지제역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도 20년간 무상으로 운영한다.입지적 특성을 표현하는 단지명도 있다. GS건설이 경기도 화성 동탄 2신도시에서 분양할 ‘동탄파크자이’는 단지 3면이 녹지로 둘러싸인 점을 강조하고자 ‘파크’를 사용했다. 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 구의 1 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파크스위트’도 어린이대공원과 아차산배수지체육공원과 인접한 입지를 반영해 이름을 지었다.이 외 신도시·택지지구 중심지에 위치했을 땐 ‘센트럴’, 강이나 호수가 가까우면 ‘리버’나 ‘레이크’, 바다와 인접하면 ‘오션’ 등의 단어가 붙는다. 여기에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라면 ‘뷰’가 더해진다. 예컨대 리버뷰, 오션뷰 등의 이름이 붙었다면 강이나 바다가 가까울뿐 아니라, 조망까지 가능한 단지들이다.건설사가 아파트에 가치를 부여해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축복의 의미를 가진 블레스(Bless)와 고품격을 의미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를 합성한 것으로 축복받은 단지라는 뜻이다.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분양 성적을 가르는 변수가 되는 만큼, 건설사들이 고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단지명을 발굴하는 추세다”며 “다만 이름이 너무 길어지거나 난해할 경우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2-29 09:16 박선옥 기자

총선 45일 앞두고 선거구 확정… 게리멘더링 현실화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 사무국장(오른쪽)이 28일 오전 국회 의장실을 찾아 이명우 의장실 정무수석 비서관(가운데)에게 선거구획정안을 제출하고 있다. 맨 왼쪽은 박수철 국회 안행위 수석전문위원.(연합)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0대 총선을 45일 앞둔 28일에야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정시한을 무려 139일이나 넘긴 뒤에야 사실상 ‘총선 그라운드’가 확정된 셈이다. 하지만 여야간 이해관계와 맞물려 ‘갑론을박’을 거듭한 끝에 나온 획정표는 큰 틀에서 그동안 예상됐던 것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특히 12개 지역에서 자치 구·시·군 내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특정 정당이나 사람에게 유리하게 선거구가 획정된 게리맨더링 논란이 본격화될 전망된다. 또 선거구가 통합된 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표시, 총선 보이콧 및 헌법소원 등의 집단행동 움직임까지 보이는 등 반발의 목소리가 크다.획정안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7개의 지역구가 증가했다. 총선 지역구는 서울 1곳·경기 8곳·인천 1곳 등 수도권에서 10곳이 늘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1곳씩 증가했지만 강원 1곳·전북 1곳·전남 1곳·경북 2곳 등 5곳이 줄었다.수도권에서는 서울 중구가 성동갑과 성동을과 합쳐져 중구·성동구갑과 중구·성동구을로 재편됐다. 중구는 작년 10월 말 기준으로 인구 하한기준을 밑돌지만 이웃 지역구와 합치면 상한기준을 웃돈다. 결국 획정위는 이곳을 ‘불가피한 경우’로 간주하고 게리맨더링 우려에도 자치 구·시·군의 분할을 허용했다.지역구 증가폭이 가장 큰 경기에서는 수원(현행 갑·을·병·정), 남양(갑·을), 화성(갑·을), 군포, 용인(갑·을·병), 김포, 광주 등에서 1개씩 총 7개의 선거구가 추가됐다. 인천의 경우 인구수가 상한기준을 넘었던 연수구가 갑·을 2곳으로 쪼개져 1석이 늘어났다.경북에선 문경·예천과 영주가, 군위·의성·청송과 상주가 각각 합쳐져 2석이 줄어들게 됐다.전남과 전북은 인구 감소에 따라 각각 1석씩 줄었는데, 전남에선 고흥·보성, 무안·신안, 장흥·강진·영암이 고흥·보성·장흥·강진, 영암·무안·신안군으로 조정됐다. 전북은 정읍, 남원·순창, 김제·완주, 진안·무주·장수·임실, 고창·부안이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로 통합돼 1석 줄었다.부산에서는 전체적인 의석 숫자에 변동은 없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의 지역구가 쪼개져 사라졌다. 대신 현재 해운대구기장군 갑·을로 돼 있는 2개 지역구는 해운대갑·을 및 기장군 등 3곳으로 늘었다.경남에서는 인구 30만명에 가까운 양산이 갑·을 2곳으로 쪼개진 반면 의령·함안·합천, 밀양·창녕, 산청·함양·거창 3개 지역구가 재편돼 밀양·의령·함안·창녕,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2곳으로 줄었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2-28 17:01 박선옥 기자

재건축아파트 입주권 vs 분양권 ‘알쏭달쏭’

재건축 아파트를 사는 방법으로 입주권과 분양권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갈팡질핑하는 수요자들이 많다. 사진은 개포동 재건축 단지 전경.(연합)서울 강남구 개포2단지(래미안블레스티지) 재건축 단지를 눈여겨보던 한모(64)씨는 최근 청약 대신 조합원 입주권을 매입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분양가가 3.3㎡당 3800만원 내외로 논의가 되면서 전용면적 84㎡(33평형)의 가격이 12억5000여만원으로 계산되는데 반해, 입주권은 12억원 이하로도 로얄층 매물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씨는 “3.3㎡당 3500만원 이하로 예상되던 분양가가 3800만원에 얘기되면서 웃돈을 주더라도 입주권이 더 저렴하다고 판단됐다”며 “동·층도 좋고 청약을 한다고 당첨된다는 보장도 없어 입주권을 사기로 했다”고 말했다.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월부터 서울 강남·서초 등 주요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서 일반분양과 조합원 입주권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갈팡질팡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동·층, 시세차익, 세금 등이 달라지는 탓이다.입주권은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되는 주택(아파트)를 조합원으로부터 구입해 직접 조합원이 되는 것이다. 조합원이 되면 좋은 동과 호수를 선점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적용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개포2단지도 일반분양가는 3.3㎡당 3800만원에 얘기가 되고 있지만 조합원분양가는 2900만~3200만원에 그쳤다.다만 웃돈이 붙은 입주권을 매입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일반분양가보다 저렴하지는 않다. 특히 일반분양 시기가 다가올수록 입주권에 붙은 웃돈도 높아진다. 지난해 11월 공급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전용면적 59㎡의 입주권 가격이 6억9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일반분양가는 최저가 기준으로 6억3800만원이었다.또 예상치 못한 걸림돌로 입주권에 붙는 추가분담금이 늘어날 수도 있다. 사업이 지연되거나 일반분양 결과가 신통치 않아 분양 비용이 증가하는 경우 고스란히 조합원이 추가로 내야 한다.반면 분양권은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청약을 해 당첨된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1순위 청약통장이 있어야 하고, 청약을 해 당첨이 돼야 한다. 청약통장이 없거나 낙첨이 됐을 땐 당첨된 사람에게 웃돈을 얹어주고 분양권을 사는 방법이 있다.나쁜 동·층의 세대를 입주권보다 비싸게 산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수요자에게 유리하다. 2~3년에 걸쳐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을 나눠서 지불할 수 있고 특히 중도금은 집단대출을 통해 무이자 혜택을 받기도 한다.세금도 차이가 난다. 입주권은 세법상 주택에 해당돼 다른 주택과 함께 소유한 경우 2주택자로 간주된다. 이때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주택을 3년 이내 팔아야 한다. 하지만 분양권은 준공 후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기 전까지 주택으로 취급되지 않는다.취득세도 입주권은 매입 즉시 토지분의 4.6%를 내야 하지만 분양권은 소유권이전등기시 분양가격과 전용면적별로 1.1~3.5%만 부담하면 된다. 준공(이전등기) 전 분양권 상태에서 되파는 경우라면 취득세는 내지 않아도 된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2-28 15:18 박선옥 기자

안심형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내달 2일 출시

전세금의 대출과 반환보증이 결합된 안심형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 다음달 출시된다.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을 재원으로 버팀목대출에 전세금안심대출보증 기능을 더한 ‘안심형 버팀목 전세대출’을 3월 2일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안심형 버팀목 전세대출은 연두 정부합동업무보고회에서 발표한 ‘주거안정 강화 및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전세대출과 전세금 반환의 장점을 접목한 상품이다.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세입자의 대출상환이 어려우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전세대출을 대신 갚아줄 뿐 아니라 대출은 뺀 나머지 전세금을 세입자에 지급한다.세입자가 집주인한테 전세금을 돌려받을 권리(전세금 반환채권)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양도하고 보증료를 내는 대신 전세대출과 보증금에 대해 보증을 받는 형태다.주택도시보증공사를 따로 방문할 필요없이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에서 버팀목대출을 신청할 때 전세금안심대출보증도 함께 신청하면 된다. 수탁은행은 우리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이다. 다만 기업은행은 5월부터 안심형 버팀목대출을 취급한다.연간 보증료는 전세대출액의 0.05%와 전세금의 0.15%를 더한 액수다. 전세금 1억원에 전세대출이 7000만원인 경우 1억원의 0.15%인 15만원과 7000만원의 0.05%인 3만5000원을 합한 18만5000원을 매년 보증료로 내면 된다.이때 주택가격 대비 선순위채권금액과 전세보증금의 합산비율에 따라 10~30%가, 신혼부부·다자녀가구·저소득층 등은 40%가 할인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은행 전세대출에만 주로 활용되던 전세금 안심대출보증이 무주택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에 적용되면서 연간 약 12만 명에 이르는 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2-28 13:03 박선옥 기자

삼성물산, ‘래미안 파크스위트’ 견본주택 2만여 명 북적

래미안 파크스위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세대유닛을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제공=삼성물산)서울 구의동에서 오랜 만에 선보인 ‘래미안 파크스위트’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삼성물산은 지난 26일 문을 연 ‘래미안 파크스위트’ 견본주택에 첫째 날 7000명, 둘째 날 8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28일 밝혔다. 이 추세대로라면 28일까지 주말 3일간 약 2만3000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견본주택은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로 붐비며, 세대유닛과 모형도 등을 관람하기 위해 줄까지 서야했다. 또 청약상담을 받기 위해 30분 이상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상담 고객들은 광진구 거주자가 많았으나 전세난 여파로 송파·성동 등 인접지역 고객들도 30%가량을 차지했다.삼성물산 관게자는 “인근 지역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대기수요가 많았던 데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중도금 무이자 등을 적용한 것도 반응이 좋다”며 “견본주택 방문객의 상당수가 청약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분양가는 3.3㎡당 평균 1990만원이며, 계약금 정액제(1차 1000만원)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가 적용된다. 29일 특별공급 후 3월 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9일, 계약은 15~17일까지다.한편 광진구 구의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파크스위트는 지하 3층, 지상 10~23층, 12개동, 전용면적 59~145㎡, 총 854가구로 이뤄졌다. 이중 5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3층에 마련됐다. 입주 예정일은 2018년 9월이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2-28 11:10 박선옥 기자

버는 돈 안 쓰고 꼬박 13년 모아야 서울서 아파트 장만

버는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3년을 모아야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5억5129만9000원이다.통계청이 발표한 세금·연금·4대보험 등을 뺀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이 356만2900원인 것으로 감안할 때 12.9년을 꼬박 모아야 서울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돈을 모으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전년보다 늘었다.2014년 12월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9892만7000원, 그 해 연간 처분가능소득은 4197만4800원이었다. 11.9년을 모으면 서울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었다.수도권에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기간도 길어졌다.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3억7337만원으로, 작년 처분가능소득으로는 8.7년 모아야 한다. 1년 전(8.2년)보다 6개월가량 늘었다.내 집 마련뿐 아니라, 전세가를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늘어났다.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3억7천9만8천원)는 8.7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2억6356만1천원)는 6.2년을 모아야 마련할 수 있었다. 2014년엔 서울 아파트 전세가(3억904만6000원)를 모으는 데는 7.4년,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2억2223만7000원)는 5.3년이 걸렸다.내 집을 사거나 전세금을 마련하는 기간이 길어진 것은 처분가능소득보다 주택 매매가격와 전세가겨이 오르는 폭이 훨씬 컸기 때문이다.지난해 처분가능소득은 전년보다 1.9%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아파트 등을 포함한 전국의 주택 매매 가격은 평균 3.5%, 주택 전세가격은 4.8% 뛰었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2-28 10:33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