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아파트 집단대출 과도한 규제 철회해야”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3-03 15:37 수정일 2016-03-03 16:58 발행일 2016-03-03 20면
인쇄아이콘
건설업계가 아파트 집단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과도한 규제 철회를 강력 요청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3일 자료를 내고 “주택담보대출 및 집단대출 연체율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만큼 가계대출 부실화 시각은 지나친 우려”라며 “금융규제 유지로 인해 신규 분양 침체, 전·월세난 심화의 결과를 가져오므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지나친 금융규제는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특히 “주담대 등의 연체율이 일반가계 신용대출의 연체율에 비해 현저히 낮다”면서 “상환 능력이 양호한 소득 4∼5분위 가구가 가계부채 70%를 보유하고 있어 심각한 가계부채 부실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작년 연말과 올해 초 집단대출이 늘어난 것은 수요 및 공급 집중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이미 예견됐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적 침체에서 벗어나 주택시장이 회복되면서 주택시장 정상화, 저금리 및 전·월세난 지속에 따른 주택매입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다는 것이다.

협회는 또 “가계부채 문제는 경제 전반의 정책 문제로서 내수경기 활성화 및 고용창출·가계소득 증가 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으로 해소돼야 할 사항”이라며 “이를 위해 내수 경기를 지탱하는 ‘주택시장 정상화’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