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거주자 외화예금 5개월 만에 증가…3월 71억 달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다섯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3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은 605억7천만 달러로 2월 말(534억7천만 달러)보다 71억 달러 증가했다.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의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가리킨다.외화예금 잔액은 작년 10월 634억 달러에서 11월 623억1000만 달러로 줄어든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5개월 만에 증가한 것이다.(자료:한국은행)또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 만에 60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의 잔액이 482억7000만 달러로 한 달 동안 57억6000만 달러나 늘었다.한국은행은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달러-원 환율이 100원 가량 하락하자 수출업체들이 수출 대금을 원화로 환전하는 대신 달러로 쌓아놓은 결과라는 것.위안화 예금의 잔액도 47억1000만 달러로 3억7000만 달러 늘었다.이는 대기업의 수출대금 예치에 따른 것이다.위안화 예금이 증가한 것은 작년 4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위안화 예금은 2014년 하반기부터 금리 하락 등의 여파로 꾸준히 감소해왔다.지난달 엔화 예금은 35억2000만 달러로 5억8000만 달러 늘었고 유로화 예금도 29억 달러로 4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상황에서 기관투자가의 국외투자 대기자금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이 밝혔다.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이 500억2000만 달러로 62억8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105억5000만 달러로 8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529억3000만 달러로 60억5000만 달러, 개인이 76억4000만 달러로 10억5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5 14:00 이나리 기자

DGB생명 2016 연도상 시상식…구선희 FC 대상 수상

DGB생명은 14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네스트 호텔에서 한해 가장 실적이 우수했던 수상자를 선정하는 ‘2016 연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시상식에는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한 내외빈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90여명의 FC와 4명의 영업관리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날 행사에는 DGB생명의 광고 모델인 탤런트 이서진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팬 싸인회 및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수상자들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연도상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설계사 부문 대상은 여의도 지점 구선희 FC(명예이사) 에게 돌아갔으며, VIP2 지점 김순녀 텔레마케터가 DM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대상을 수상한 구선희 명예이사는 지난 2000년 입사한 이래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12년간 보험왕에 오르며, 고객들의 계약체결 만족도를 나타내주는 13회차 계약유지율 99.8%를 달성했다.오익환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경영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영업가족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업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영역부터 차별화를 이루어 영업 조직이 영업에만 전념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5 13:11 이나리 기자

KDB생명, 해지환급금 줄이고 보험료 낮춘 알뜰종신보험 판매

KDB생명은 납입기간 중 해지시 해지환급금을 줄인대신 보험료를 저렴하게 책정한 저해지 종신보험, ‘KDB오래오래 알뜰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저해지 종신보험은 납입기간동안 해지시 일반종신보험의 해지환급금보다 적은 환급금으로 지급되는 구조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보험료 산출시 예정해지율은 납입기간만 반영해 납입기간 이후에는 일반종신보험 해지환금금과 동일하게 된다.KDB오래오래 알뜰종신보험은 저해지환급형(30%환급형, 50%환급형), 기본형(100% 환급형)의 세가지 환급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남자, 40세, 20년납, 사망보험금 1억원을 기준으로, 기본형(100%환급형) 대비 저해지환급형(30%환급형) 상품의 보험료는 21.7% 저렴한 19만8000원, 저해지환급형(50%환급형) 상품은 보험료가 15%가량 저렴한 21만5000원이다.타사와 차별화된 특징으로는 보험기간 중 계약자 선택에 따라 건강설계보장특약을 중도 가입할 수 있어 나이가 들수록 니즈가 커지는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의 진단금 및 입원, 수술 급여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일로부터 2년(납입기간이 15년 이하인 경우 1년) 이내에 보험형태를 변경신청 할 수 있고, 계약 변경 전후의 해지환급금 차액 정산에 따라 보험료 추가납입 하거나 돌려받을 수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5 10:50 이나리 기자

라이프플래닛 “직토워크 구매시 1년간 교통상해보험 무료 제공해드려요”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지난해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제조기업 직토(ZIKTO)와 함께 ‘출퇴근 안심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걸음걸이 및 자세 교정을 도와주는 스마트 밴드인 ‘직토워크’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직토m교통상해보험’의 무료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오는 4월 30일까지 11번가에서 직토워크 구매 시 라이프플래닛 교통상해보험에 1년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된다. LMS(장문 문자메시지)로 쿠폰 번호가 전송되면 라이프플래닛 앱을 통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이 보험은 출퇴근 시간대 발생할 수 있는 교통재해를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다. 오전 6~10시 또는 오후 6~10시 사이에 교통재해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할 경우 최대 1억원, 이외의 시간대에 교통재해로 사망시에는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재해로 인해 장해 분류표에서 정한 장해지급률 중 3%이상 100%이하에 해당하는 장해를 입을 경우 최대 1억원을 보장해준다.만기시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 상품으로 보험기간은 1년이며, 만 19세부터 최대 6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이학상 라이프플래닛 대표이사는 “이번 상해보험은 출퇴근 시 교통사고의 위험이 큼에도 불구하고 사고시 산재 적용을 받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한 상품으로 직토와의 공동 캠페인을 통해 직장인들이 건강도 챙기고 마음 편히 안심하고 출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핀테크 선도기업으로서 직토와 함께 앞으로도 보험과 헬스케어를 융합하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5 09:52 이나리 기자

삼성화재, 개인용·영업용 자동차보험료 평균 2.4%↑

삼성화재는 15일부터 개인용,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4% 인상 조정했다고 밝혔다.종목별로는 개인용 보험료를 2.5% 인상했고, 영업용 보험료는 8.8% 인상했다. 업무용 보험료는 인상하지 않았다.특히 개인용의 경우 보험료가 오른 것은 2010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손해율을 보여 보험료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사업비율을 감축하는 등 자구노력을 했음에도 적정 손해율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돼 원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3년 83.3%, 2014년 83.2%, 2015년 82.6% 등 적정 수준인 77~78%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해 왔다.삼성화재 관계자는 “사고자와 무사고자의 요율 차이를 확대해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 변동은 최소화했다”며 “부부한정특약에 가입한 30~40대의 3년 이상 무사고자 등 손해율이 양호한 가입자는 보험료가 오히려 인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해보험사 중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은 곳은 동부화재 한 곳만 남았다.업계에서는 이미 대형사들의 보험료 인상이 총선 이후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서민물가와 직결된 자동차보험은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보이지 않는 압박으로 눈치를 보고 있으나 선거 이후 대형사들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것.보험업계에서는 지난해 7월 악사(AXA)손보를 시작으로 메리츠화재(9월), 한화손보·롯데손보·흥국화재(11월), 더케이(The-K)손보·MG손보(12월) 등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잇따랐다.올해에는 현대해상과 KB손보 등 대형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조정하고 있다.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88.0%로 적정 손해율인 78%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5 09:19 이나리 기자

"이종걸 대표가 밀고 있으니…" 삼성생명법 탄력 받나

19대 국회에서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대거 표류중인 보험업권 관련 법안들이 20대 국회에서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보험업권과 관련한 입법활동을 활발히 펼치던 의원들이 생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9대 국회에서 계류중인 보험 관련 법안은 보험사 복합점포 입점금지, ‘방카슈랑스 25%룰’(한 은행이 팔 수 있는 동일 보험사의 상품 비율을 25%로 제한하는 제도) 법제화 등이다.보험권 관련 법안들은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 거래소 지주회사법, 인터넷전문은행법 등 굵직한 법안들에 밀려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행정과 시장 전반을 규정하는 법률이 많다 보니 관련 이해관계자가 많은 탓도 있다.20대 국회에서 새롭게 조명받을 법안 중 하나는 비급여 의료비 전문 심사기관 설립안이다.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며 그가 대표 발의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내역에 대한 심사업무를 심평원에서 심사하도록 위탁) 처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고 있다.최근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이 20대 국회에 바라는 점으로 비급여 의료비 제도개선을 통한 국민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보험업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한다.일명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도 빼놓을 수 없다. 법안은 ‘보험회사가 계열사 주식을 과도하게 보유할 없다’는 기존 규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주식을 취득원가 대신 시가로 평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사는 계열사 주식을 총자산의 3% 이상 보유할 수 없다’고 규정해 보험사는 시가보다 낮은 취득가로 지분 보유액을 평가받고 있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삼성생명법을 대표발의하며, “편법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꼭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제1 야당인 더민주당이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선 데다 5선에 성공한 이종걸 원내대표의 존재감을 고려하면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금융위에서도 오는 6월까지 보험업계로부터 보험업법 개정 수요를 모아서 올해 하반기에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보험권 관계자는 “국회 정무위에서 보험업권 관련 법안논의가 진척이 없어 19대 국회에서 통과는 어려웠지만 이미 첫 단추가 끼워진 만큼 20대 국회에서 추진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보험업계도 보험 관련 법안들이 제출되고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4 15:22 이나리 기자

동양생명, 청소년 대상 클래식 공연 진행

동양생명이 15일 충남 태안여자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수호천사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의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수호천사 음악여행’은 15일 충남 태안을 시작으로 경남 거창(29일), 인천(5월 9일), 강원 삼척(5월 25일) 등 순으로 전국 16개 고등학교를 찾아 클래식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수호천사 음악여행은 학업 이외 별도의 문화생활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이 쉽게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감성적·창의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에서 2013년에 시작됐다. 학생·교직원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진행한 이 공연은 지난 2년간 전국 28개 고등학교에서 1만5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지난해에는 김수로씨, 송승환씨, 정한용씨가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노래와 시낭송, 미니토크콘서트 등을 나눴으며 올해도 유명인들의 다양한 재능기부가 이어질 예정이다.공연을 희망하는 학교에서는 회사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동양생명 관계자는 “보험의 기본정신인 사랑을 실천하고, 더 나아가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회사의 비전을 적극 실행하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등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4 13:13 이나리 기자

삼성생명, 100세 보장 ‘고연령·유병자 전용’ 건강보험 판매

삼성생명은 가입절차를 완화한 고연령·유병자 전용의 건강보험인 ‘간편가입 보장보험’을 15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재해로 인한 사망과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암은 물론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의 진단, 주요 질병의 수술, 입원 등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여기에 계약전에 고객이 알려야 되는 각종 건강관련 고지 항목을 기존 9개에서 3개로 줄였고, 이 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건강이나 고연령 등으로 인한 추가 진단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계약심사 과정을 간소화한 상품이다.건강관련 3개의 고지 항목은 △최근 3개월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 수술, 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 △2년내 입원, 수술 이력 △5년내 암으로 진단, 입원, 수술 이력 등이다.신상품의 보장 내용을 진단에서 수술, 입원, 사망 등 단계에 따라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주보험 및 특약 각 1000만원 가입시) △진단 단계에서는 일반 암이나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1000만원, 유방암이나 자궁암은 400만원, 전립선암은 200만원을 각각 지급하고, 기타 피부암, 제자리암 등의 소액암은 120만 ~ 60만원을 지급한다.수술 단계에서는 암으로 인한 관혈수술시는 최대 300만원을, 뇌졸중, 심장질환, 간질환, 신부전 등 7대 성인질병으로 인한 수술은 최대 120만원을 지급한다.입원 단계에서는 암으로 인한 입원은 3일 초과 1일당 6만원, 뇌졸중, 위궤양, 신부전 등 7대 성인질병의 입원은 3만원, 일반 입원에는 각 1만원을 지급한다.단 가입 1년 이내에 이뤄지는 진단과 수술, 질병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의 경우에는 보장금액의 50%만 지급한다.가입 연령은 50세부터 최대 75세까지로 보장기간은 보장 특약별로 10년에서 5년 단위의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며, 갱신시 보험료는 변동될 수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4 11:00 이나리 기자

미래에셋생명, 터치로 상담 ‘스마트 보이는 ARS’ 실시

미래에셋생명은 전화 ARS 고객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 보이는 ARS’와 ‘스마트 해피콜’ 서비스를 3월 말부터 시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보이는 ARS’는 기존 음성 ARS를 통해 안내되는 내용을 고객이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동시에 진행하는 서비스로 더욱 빠르고 편리한 업무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 모바일창구’ 앱을 설치하면 ARS 멘트를 끝까지 듣지 않아도 간단한 화면 터치로 필요한 업무만 진행할 수 있어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방지할 수 있다.또한, ‘보이는 ARS’와 함께 ‘스마트 해피콜’ 서비스도 연동해 실시한다. 보험사의 해피콜은 보험 가입 후 회사가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가입 과정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절차인데, 지금까지는 고객과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해피콜’을 도입해 고객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시간에 모니터링을 하며 계약을 최종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변액보험 및 저축성 보험은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에 따라 실시하지 않는다.이종삼 미래에셋생명 고객지원센터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보이는 ARS’와 ‘스마트 해피콜’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월부터 청각장애가 있는 고객을 위해 ‘손말이음센터’와 연계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4 10:43 이나리 기자

기재부에 팽 당한 금융당국…보험사 대신 총대매기 ‘머뭇’

기획재정부에 거절당한 경험 때문인지 금융당국이 보험회사를 대신해 앞장서기를 꺼리고 있다. 얼마 전 금융당국에서 기업이 이익의 일정 부분을 배당, 투자, 임금 인상에 사용하지 않으면 과세하는 제도인 ‘기업소득 환류세제’에 보험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나서지 않고 있다.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기재부에 기업소득환류세제 적용대상에서 보험을 제외하는 안을 건의하기로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기업소득 환류세제가 처음 도입될 당시인 2014년 이미 이 같은 내용을 기재부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던 영향이 크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년 전 거절당한 상황이라 재요청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보험업계에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을 위한 자본확충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니 당사자인 보험사들이 직접 나서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며 보험사가 대신 해주길 바라는 눈치를 보였다.현재 보험사들은 보험 IFRS4 2단계가 2020년 도입됨에 따라 수십 조원의 준비금을 쌓아야 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IFRS4 2도입만으로도 손실계약 준비금이 52조원(2015년 추정치)이나 필요한 상황이다.그러나 저금리에 지친 주주들의 수익 분배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의 ‘기업소득 환류세제’ 영향으로 세금을 피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주주배당액을 늘리는 추세다.IFRS4 2단계를 대비해 배당자제를 통한 이익의 내부유보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보험사들은 세금을 낼 바엔 차라리 배당을 높이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배당을 높인 것이다.때문에 보험사들은 ‘기업소득 환류세제’의 적용 제외가 자본 확충위해 반드시 추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보험사들도 기재부에 직접적으로 요청하기는 껄끄러워하는 모양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IFRS4 2단계 도입준비로 사내유보금을 많이 쌓아야 하는 반면 정부에서는 기업들의 돈 풀기를 독려하는 주주가치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이해가 상충되고 있다”며 “주주배당을 많이 해도 욕을 먹고, 안 해도 욕을 먹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기재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는 조심스럽다”며 금융당국이 나서주길 희망했다.금융당국과 보험사가 서로 떠넘기기를 하는 셈이다.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해운업계인 톤세기업의 해운소득의 경우 기업소득환류세제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기 때문에 두 보험협회를 통해 적극 나선다면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보험업계는 기대하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3 17:05 이나리 기자

ISA 도입 한 달…‘국민 재테크’ 통장될까

지난달 선보인 일명 ‘만능통장’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14일로 출시 한 달을 맞는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를 제외하고 소득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계좌에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굴리면서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도입 전부터 은행과 증권사 간의 유치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미끼상품이 남발되고 유치액이 미미한 ‘깡통계좌’가 양산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났다.◇ 4주 동안 139만 명 가입…증가세는 ‘주춤’이달 8일까지 4주간 ISA 누적 가입자 수는 139만4287명, 가입액은 8763억원으로 집계됐다.한 달도 안돼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ISA가 통합 재테크 통장으로 비교적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는 일각의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출시 초기엔 사전 예약 효과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증가세는 둔화하는 모습이어서 성공 여부를 말하기는 이른 상황이다.4주 차인 이달 4~8일 신규 가입자는 16만5564명으로, 전주(3월 28일~4월1일)의 30만2620명보다 45% 줄었다.저금리·저성장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금융 고객을 잡아야 하는 은행과 증권사들은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가입자 확보에서는 일단 은행이 압승했다.가입자의 90.8%인 126만6668명이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했다. 증권사는 12만6914명(9.1%)이었고 보험사는 고작 705명(0.1%)에 불과했다.내실 면에선 증권사가 앞섰다.은행은 기존 고객을 상대로 일단 계좌를 만들어놓고 천천히 투자금을 늘리게 하는 판촉전략을 썼다.반면에 증권사는 실제로 투자 의향이 있는 고객을 주로 유치해 계좌당 가입액이 훨씬 컸다.누적 가입액 8763억원 중 은행에 들어온 돈은 5327억원(60.8%)으로 증권사의 3427억원(39.1%)보다 많았다.그러나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증권이 270만원으로 은행(42만원)의 6배를 넘었다.시간이 갈수록 ISA 계좌 1인당 가입액은 증가하는 추세다.출시 첫 날인 지난달 14일 1인당 가입액은 34만원에 불과했지만 4주 차에는 2배 수준인 63만원까지 불어났다.ISA 유형별로는 고객이 직접 계좌에 담을 상품을 선택하는 신탁형 가입액이 8610억원으로, 금융사가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운용권을 맡기는 일임형(154억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불완전판매 우려 속 과열 판촉경쟁 지속ISA 출시 직후부터 대두한 불완전판매는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은행과 증권사 창구 직원들은 ISA 상품 정보를 숙지하고 고객에게 자세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지만 고객들은 충분치 못한 안내에 여전히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은행권에선 해외여행 상품 등 고가의 경품을 걸고, 증권사에선 연리 7% 수준의 환매조건부채권(RP) 등 특판 상품을 내걸고 출혈경쟁을 하는 행태도 여전하다.은행의 경품 이벤트는 최근 뜸해지긴 했지만 일부 은행들이 일임형 상품을 판매하면서 다시 수천만원대의 경품을 내놓는 등 ‘2차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다음달부터 ISA 수익률 비교공시은행권이 지난 11일부터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신탁형 외에 일임형 상품까지 내놓기 시작하면서 판촉 경쟁은 한층 뜨거워졌다.은행권은 투자일임형 상품 판매가 이번이 처음이어서 유치 실적에 더 신경 쓰는 분위기다.KB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일임형 상품 판매를 앞두고 전문 인력 충원에 나서는 등 준비 작업에 공을 들였다.증권사들은 은행에 비해 열세인 부족한 지점망을 보완하기 위해, 은행들은 전문 투자상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관리 시스템인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내실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 신한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시범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기업은행은 일임형 ISA에 한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했다.금융사들의 ISA 고객 유치 경쟁은 내달 분기점을 맞을 전망이다.금융당국이 5월부터 금융사들의 ISA 수익률과 수수료 체계를 비교 공시하게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6월부터는 ISA 계좌 이동이 허용된다.이렇게 되면 경쟁력 있는 금융사로 고객의 대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져 금융사 간 경쟁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3 11:08 이나리 기자

‘한국거래소 지주사 전환’ 19대 국회서 통과할까

19대 국회 임기가 다음달 29일 만료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극적으로 이번 국회를 통과할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3일 “금융위원회는 4·13 총선이 끝난 뒤 마지막 19대 임시국회가 열려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 주요 쟁점 법안이 처리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바꾸고 코스피, 코스닥, 파생상품 등 거래소 내 3개 시장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쪽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한 채 정치권이 총선 정국에 돌입하면서 관련 논의가 전면 중단됐다.정부는 이번 총선이 끝난 후 열릴 가능성이 있는 19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이 중소·벤처 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지원하도록 하는 큰 그림에서 추진하는 입법”이라며 “19대 국회에서 이 문제가 매듭지어져 거래소의 본격적 개편 작업이 가능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이 발달한 선진국 대부분이 이미 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점을 들어 한국거래소 개편이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미국, 영국, 일본, 홍콩, 독일, 싱가포르, 호주 등 주요 국가의 거래소는 모두 지주회사 형태로 기업공개까지 이뤄져 있다.또 거래 수수료에 치우친 수익구조가 한국거래소의 문제점으로 거론돼 왔다.한국거래소는 주식 현물과 파생상품 거래 수수료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4%로 미국 나스닥, 영국거래소(LSE), 일본거래소(JPX), 홍콩거래소(HKEx)의 20∼30%보다 높다.한국거래소가 상장 조건을 보수적으로 적용하다 보니 중소·창업 기업이 증권시장을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여야 정치권에는 이런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그러나 본점을 어디에 둘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애초 자본시장법 개정안에는 지주회사로 전환되는 거래소 본점을 부산에 둔다는 내용이 명시됐다.하지만 4·13 총선을 앞두고 일부 야당 의원이 민간회사인 거래소의 본점 소재지를 법률에 명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제기, 정치적 쟁점이 됐다.따라서 19대 국회 임기 만료 전에 임시국회가 열리더라도 ‘부산 본점 논란’이 해소되지 않으면 법 통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국회 논의 단계에서 거래소의 상장 차익 사회환원 문제,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의 지배구조 문제를 둘러싼 이견도 정리해야 한다.19대 국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기존 법률안은 폐기돼 한국거래소 재편 문제에 대한 논의는 20대 국회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이렇게 되면 연내에 한국거래소 개편을 마무리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실현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3 10:46 이나리 기자

보험금 지급능력 역대 최저…보험사·금감원 주주배당 ‘충돌’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추락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의 재무건전성 규제가 강화돼 보험사들이 쌓아야 할 자본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지난해 벌어들인 순익의 절반 가까운 자금을 주주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소진했기 때문이다.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12월 말 보험금지급여력비율’은 267.1%로 1년 전 292.3%보다 25.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09년 RBC를 도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생명보험사는 278.3%, 손해보험사는 244.4% 수준이다.특히 대형보험사들의 RBC가 크게 하락했는데 한화생명은 지난해 9월말에 비해 지난해 말 44.8% 떨어진 277.0%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도 350.4%로 51.9%포인트 곤두박질쳤다.RBC는 보험사가 손실 발생시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외에 추가로 자산을 쌓도록 한 제도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이 비율이 높은 보험사일수록 재무건전성이 좋다. 전반적으로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하락한 배경에는 지난해 재무건전성 강화로 보험사 요구자본이 2조5055억원 늘어난 탓이다. 이로 인해 RBC는 9.9%포인트 떨어졌다.문제는 보험사들이 2020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수십 조원의 준비금(부채)을 추가로 쌓아야 하는 위기 상황에서, 주주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거액을 투입해 가용자본이 7000억원 가량 떨어졌다는 점이다.금감원은 수년전부터 IFRS4 2단계를 대비해 보험사에 배당자제를 통한 이익의 내부유보를 권고했다. 배당을 높일수록 각종 충당금이나 자기자본으로 활용할 사내유보금이 감소하면서 건전성 유지에 장애물이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보험사 입장에서는 저금리에 지친 주주들의 수익 분배 요구가 높아졌고,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으로 “세금을 내느니 배당을 높이겠다”는 판단에 따라 주주배당을 쉽게 멈추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관련부처와 협의해 수익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을 투자·배당·임금인상 등에 쓰지 않으면 추가 법인세를 내야 하는 ‘기업소득환류세제’에 보험사를 제외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2 16:26 이나리 기자

보험다모아 40세 남성 기준 보험료 믿었다간 큰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제공하는 표준 가입기준 보험료만 비교해보고 보험을 가입했다간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보험사들이 보험다모아의 표준 가입기준인 40대 남성 보험료만 의도적으로 보험료를 낮췄기 때문이다.11일 브릿지경제가 보험다모아에 등재된 생명보험사들의 정기보험 보험료를 비교한 결과(나이 제외한 가입기준 동일) 40대 남성의 보험료는 저렴한 쪽에 몰려있는 반면 그 외에는 보험료 편차가 다소 크게 나타났다.40대 남성의 경우 1만6000원을 전후로 대부분 보험료가 비슷하게 책정돼 있었지만 50세의 경우는 동일 기준이라도 보험료 편차가 1만원을 넘었다. 매월 10년 동안 납입할 경우 보험료가 120만원이나 차이나는 셈이다.KDB생명의 경우 40대 보험료는 1만6000원으로 낮은 편에 속했지만 50세의 경우는 4만원으로 10개 보험사중 끝에서 두 번째였다.각 연령대별로 순위를 매겨 평균을 낸 결과 대형사인 삼성·한화생명의 보험료 보다 신한·하나·교보라이프플래닛 생명 등 중·소형사의 보험료가 더 저렴했다.알리안츠생명은 30세~50세까지 모두 보험료가 가장 높았다.보험다모아에서 표준 가입기준으로 제시한 보험료 비교를 참고해 보험을 가입할 경우 실제로는 예상보다 비싼 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이는 보험사들이 보험다모아에서 공시하는 가입기준의 허점을 노리고 표준 가입기준에만 전략적으로 보험료를 낮게 책정한 뒤 그 외에는 사업비를 더 높게 부과해 보험료를 높인 탓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다모아의 표준 공시기준에 따른 보험료는 한눈에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이 기준의 보험료는 가격경쟁을 할 수밖에 없어 의도적으로 보험료를 낮췄다”며 “그러나 표준 가입 기준을 벗어나면 사업비 등을 높이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높이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귀띔했다.정기보험은 보장기간에 따라 약속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단순한 상품으로 보험사 대부분이 비슷한 경험생명표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험료 차이가 크게 나는 상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보험다모아의 허점을 노린 것이다.보험다모아에서 공시하는 가입기준도 보편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관계자는 이어 “정기보험은 60세~70세 만기로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험다모아에서 제시한 40대 남성 10년납(10년 보장) 기준으로 가입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입하는 보편적인 기준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관계자는 “정부의 주도 아래 소비자에게 보험료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보험다모아를 만들었지만 실효성 논란 등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보험소비자들은 보험다모아만 맹신하지 말고 보험사별로 꼼꼼히 따져보고 보험을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2 06:00 이나리 기자

생보사, 적격비용 조정에 카드수수료 희비 교차

신용카드사 수수료율 적격비용이 최근 조정되면서 보험사들의 보험료 카드결제 수수료에 대한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수수료율은 카드결제 규모 등에 따라 인상, 인하, 동결로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적격비용은 가맹점이 부담할 비용으로, 3년마다 자금조달·관리·마케팅·대손·밴 수수료 비용에 마진을 붙여 최종 수수료율이 결정된다. 최근 적격비용 재산정으로 연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은 0.7%포인트 인하됐다. 이 영향으로 수천억원의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카드사들이 대형가맹점에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실제로 백화점과 병원 등 일부 대형가맹점에서도 카드수수료 인상 요구를 받기도 했다.생보사 중에서 일부 수수료가 인상된 보험사는 신한생명, AIA생명이다. KB생명도 최근 일부 카드사로부터 수수료 조정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들이 보험사에 0.01~0.02% 가량 인상을 요구했고, 오히려 수수료율을 낮춘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수수료율이 인하된 곳은 라이나생명, 하나생명이다. 신용카드 수납율이 지난해 9월 10%에서 최근 7%까지 떨어진 하나생명 측은 제휴 맺은 일부 카드사의 수수료율이 2%대에서 1%대로 인하됐다고 밝혔다. 현재 보험사와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2%대 초·중반 수준이다.반면 KDB생명은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 요구에 카드수납 전면 폐지로 맞섰다.KDB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만족과 편의를 위해 1%대의 초저금리 상황에서도 월 2.3%의 높은 카드가맹점 수수료를 부담하며 보험료 카드수납 서비스를 유지해왔다”며 “그러나 지속적인 금리인하 추세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4월 5일부로 불가피하게 신용카드 가맹점을 해지하게 돼 신용카드 수납 서비스를 중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수수료 변동이 없는 곳도 있다.계열사인 삼성카드에 한해서만 부분적으로 카드결제가 가능한 삼성생명은 수수료 변동이 없었으며, 미래에셋생명도 전과 동일했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애초에 모든 카드수납을 제한하고 있다.카드수수료 변화에 따른 보험사들의 희비교차로 보험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란 업계의 전망도 나온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카드수수료가 인상되면 보험사들의 사업비도 증가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담이 커진 보험사들이 카드 납입절차를 까다롭게 하거나 납입을 거부하는 행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4-11 15:10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