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분식회계기업 과징금 20억→수백억 폭탄 맞는다

앞으로 분식회계를 자행한 기업에 부과되는 과징금이 기존보다 4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이전 규정에는 분식회계가 발생하면 허위공시 횟수에 관계없이 최대 20억원의 과징금만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허위고시를 한 횟수만큼 과징금을 추가로 부과하게 되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조사 업무규정’을 개정하고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새 규정은 분식 회계가 진행된 기간의 사업보고서(연간)와 증권발행신고서가 발행될 때마다 한 차례의 위반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따진다.가령 어떤 기업이 5년간 분식회계를 자행하면서 5차례의 사업보고서를 내고 증자나 회사채 발행을 5차례 했다면 총 200억원(10회Ⅹ20억원)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된다.금융위 관계자는 “기업회계기준 위반에 따른 허위공시에 대한 과징금이 최대 20억원밖에 되지 않아 제재실효성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개선한 것”이라며 “과거 주요 분식회계 사건에 새 규정의 산식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과징금 부과액이 평균 4배 가량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당국은 특히 증자나 회사채 발행 횟수가 잦은 기업일 경우 최대 수백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되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새 규정은 소급 금지 원칙에 따라 고시일 이후 위반 사례에만 적용된다.따라서 5조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과 금융감독원의 수사 및 회계감리를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혐의 내용이 모두 사실로 밝혀져도 옛 규정에 따라 최대 20억원의 과징금만 부과받게 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7 08:49 이나리 기자

소리만 요란한 CD금리 담합 조사…‘용두사미’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들의 CD금리 담합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심증은 있으나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공정위는 당시 6개 은행 실무자들이 발행시장협의회 메신저를 통해 CD 발행금리와 관련해 서로 대화한 기록이 있다는 점, 잔존만기가 같은 은행채와 비교하면 이자율 변동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서 경직돼있는 점 등을 들어 담합을 추정할 만한 정황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은행 측은 금융전문가를 동원해 만기가 같다는 이유로 장기채인 은행채와 단기자금조달 수단인 CD금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했다.사무처 심사관의 의견과 은행 측의 반론을 들은 공정위 상임위원들 역시 은행의 손을 들어줬다.통상 담합 행위는 일사불란하게 벌어지는 반면 담합 혐의를 받은 은행의 CD 발행 시점은 최장 3년 9개월까지 차이가 나 담합으로 보기 어렵다고 인정했다.은행들 역시 ‘정부 당국의 행정지도를 따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CD금리가 고정됐을 뿐’이라며 항변했다.금융위원회는 2010년 말부터 예대율 산정 시 CD를 제외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CD 발행이 2010년 50조원에서 2012년 25조원 수준으로 반토막 났고, 물량이 감소하다 보니 금리 변동도 없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공정위 사무처가 ‘단군 이래 최장기 조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4년을 끌어 조사를 벌여왔으나 사무처의 무리한 추정으로 시장에 혼란만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때문에 공정위가 담합을 인정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경우, ‘증거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염두하고 이같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상대가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이나 대형 금융사인 경우 공정위가 소송에서 이기기 어려운 구조라는 의견도 있다. 공정위로부터 수백억~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대기업들은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고위 판검사 출신을 변호사로 선임해 소송전에 나서지만 공정위는 예산상의 한계로 30대 초중반의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내세우는 게 현실이다.실제 시중은행들은 공정위가 ‘담합’ 결정을 내릴 것을 대비해 김앤장과 율촌, 광장, 세종 같은 내로라하는 법무법인을 선임했다.그럼에도 은행의 CD금리 담합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은행들이 떳떳하진 못한 상황이다.공정위도 향후 추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면 다시 심의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히며, 추가 대응의 끈을 완전히 놓지 않았다.소비자 단체들도 공정위의 판단에 반발하며 검찰에 대한 소비자 소송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의 결정에 대한 법률적 이의 제기도 검토 중이라고 맞서면서 CD금리 담합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6 17:33 이나리 기자

‘CD금리 담합’ 무혐의…부당한 비용낸 소비자 어쩌나

시중은행들의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담합 의혹이 결국 무혐의로 결론 나면서 대출받은 금융소비자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이미 부당한 비용(금리)을 지불한 소비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CD금리 담합 조사 결과를 4년간 애타게 기다렸지만 ‘증거불충분’ 이라는 허무한 결말로 인해 금융소비자들의 반발이 예고되고 있다.6일 공정위는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SC제일은행 등 6개 은행의 CD금리 담합 사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사실관계의 확인이 곤란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심의절차 종료’를 결정했다.심의절차 종료는 피심인에 대해 제재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혐의 결정과 효력이 같다.2012년부터 4년이나 조사를 벌여왔지만 공정위가 불충분한 증거로 무리하게 담합을 추정한 탓에 장기간 시장 혼란만 부채질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이에 금융소비자단체들은 공정위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비자 소송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금융소비자원에서는 CD금리 담합으로 피해를 본 금융소비자가 500만명, 피해 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조남희 금소원 대표는 “공정위가 지난 4년간 조사한 CD금리 담합 의혹에 대해 이제 와서 명확한 결론을 얻지 못한 채 심의를 종료하는 것은 국민과 시장을 우롱한 처사”라며 “CD금리 담합 사건과 관련한 공정위 발표 자료와 조사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공정위의 부당성에 대한 법률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결과에 대해 은행권은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하고 있지만 담합 혐의에서 완전히 면죄부를 받은 것은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빈약한 증거에만 의지해 조사를 펼친 공정위의 무리수가 변죽만 울리고 끝났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6 16:30 이나리 기자

한국 부자 지난해 21만1000명…전년比 15.9%↑

우리 국민의 0.41%에 불과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가 지난해 2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부자들은 가계 전체 금융자산의 15.3%를 보유하고 있다.KB금융경영연구소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표했다.이는 전년인 2014년(18만2000명)보다 15.9%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14년의 전년 대비 증가율(8.7%)에 견줘 증가 폭이 컸다.KB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한 주식시장의 상승, 경기 부양에 의한 내수 회복, 주택경기 개선 등이 부자 수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의 부자는 조사가 시작된 2011년 14만2000명, 318조원 규모에서 2015년 21만1000명, 476조원으로 매년 평균 약 10%씩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서울에 9만4000명(44.7%)이 거주해 부자 수가 가장 많았고, 경기 4만3000명(20.3%), 부산 1만5000명(7.0%) 순이었다.이 가운데 서울의 경우 강남 3구에 서울 부자의 36.7%인 3만4000명이 밀집했고, 양천구(4900명), 동작구(4000명) 순으로 많았다.경기도에서는 성남시의 부자가 76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용인시(5900명), 고양시(5000명)가 이었다.6대 광역시에서는 부산 해운대구(3100명), 대구 수성구(3900명), 인천 연수구(1500명), 대전 유성구(2000명), 광주 서구(1200명), 울산 남구(1800명)에 부자들이 많이 거주했다.인구대비 부자 수 비율은 서울이 0.94%로 가장 높았고, 부산(0.42%), 대구(0.40%), 경기(0.34%) 순이었다.한편 연구소가 시장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3~4월 전국 자산가 600명을 조사한 결과 부자들의 자산은 부동산(51.4%), 금융자산(43.6%), 예술품이나 회원권 등 기타(5.0%)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부동산자산은 거주용 주택(45.8%), 빌딩이나 상가(23.2%), 투자용 주택(20.1%), 토지(10.9%) 순으로 많았다. 투자용 부동산의 연평균 수익률은 연 8.5% 수준이었다.금융자산은 현금과 예·적금(41.7%), 주식(17.2%), 펀드(11.9%) 순으로 많았다.은퇴 후 월평균 생활비는 715만원으로 일반인 평균(226만원)의 3배를 넘었다.부자 가구의 연 소득 평균은 2억6000만원으로, 일반 가구의 연 소득 평균(4767만원)을 5배 이상 웃돌았다.부동산·이자·배당 소득을 포함한 재산소득에서 상당한 차이가 났다. 부자 가구의 재산소득은 전체 소득의 33.8% 수준이지만 일반 가구는 4.0%에 불과했다.부자들은 향후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대상으로 ‘국내 부동산’(32.5%)을 꼽았다. 자산관리 최대 관심사는 ‘금융상품 및 금융시장 정보’(33.3%)였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6 14:43 이나리 기자

농협카드, 농촌사랑운동 확산에 2억원 후원

권기수 농협카드 부장(왼쪽)이 정재길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본부장에게 농촌사랑운동 확산을 위한 공익기금 2억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카드제공NH농협카드는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를 방문해 농촌사랑운동 확산을 위한 공익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농협카드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농촌사랑기금을 적립해 농촌사랑운동 후원금으로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에 기탁해오고 있다.농촌사랑운동은 도시 소비자 및 각 기관·단체와 농업인이 함께하는 사랑나눔 실천운동으로 농업인과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농상생운동이다.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농촌사랑카드 및 농촌사랑클럽체크카드 이용액의 일정비율을 전국 각 농·축협과 농협은행에서 자체 적립해 조성한 공익기금이다.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를 통해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사업, 1사1촌 농촌사랑운동 사업전개, 농촌사회공헌인증제 실시, 농촌사랑운동 백서 제작·보급 등 농촌사랑운동 활성화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농협카드 관계자는 “우리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도농이 상생하는 농촌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농촌사랑운동에 대해 고객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6 11:14 이나리 기자

시중은행 CD금리 담합, 무혐의 결론…사실관계 확인 어려워

6개 시중은행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무혐의로 끝이 났다.공정위원회가 불충분한 증거로 무리하게 담합을 추정한 탓에 장기간 시장 혼란만 부채질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공정위는 6일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SC은행 등 6개 은행의 CD금리 답합 사건에 대한 심의 결과 “사실관계의 확인이 곤란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라며 ‘심의절차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심의절차 종료는 피심인에 대해 제재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혐의 결정과 효력이 같다.다만 향후 추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면 다시 심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무혐의와는 개념이 다르다.공정위 사무처는 6개 은행이 2009년부터 현재까지 CD 발행금리를 금융투자협회가 전일 고시한 수익률 기준으로 발행(par 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은행들은 상당 기간 CD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가계대출 금리를 정해왔기 때문에 CD금리가 높게 유지될수록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이자수익을 높게 얻을 수 있는 구조다.즉 은행들이 CD금리를 시장 상황을 반영한 은행채 이자율보다 더 높게 유지함으로써 부당하게 대출이자 수입을 늘렸다는 것이다.사무처는 2007∼2008년 46%였던 은행들의 CD 파(par)발행 비율이 2009∼2015년 89%로 껑충 뛴 점을 근거로 들었다.또 당시 6개 은행 실무자들이 발행시장협의회 메신저를 통해 CD 발행금리와 관련해 서로 대화한 기록이 있다는 점, 잔존만기가 같은 은행채와 비교하면 이자율 변동이 지나치게 경직돼있는 점 등도 담합의 증거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사무처 심사관의 의견과 은행 측의 반론을 들은 공정위 상임위원들은 다른 판단을 내렸다.통상 담합 행위는 대부분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벌어지는 반면 담합 혐의를 받은 은행의 CD 발행 시점은 최장 3년 9개월까지 차이가 났다.위원회는 CD와 관련된 채팅방 대화도 담합으로 확정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봤고 해당 채팅방에 CD 발행과 무관한 실무자도 다수 포함돼있었다는 점도 고려됐다.당시 예대율 규제 등으로 CD 거래량이 줄어 시장금리가 형성될 수 없었다는 점, 편의상 업계에서 전일 CD 고시 수익률을 사용하면서 CD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경직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은행 측의 반론도 전원회의에서 일부 받아들여졌다.위원회는 금리 하락기와 달리 상승기에는 상대적으로 전날 수익률로 담합하는 유인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심사관의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봤다.상임위원들은 지난달 22일 전원회의를 열고 사건을 심의했지만 당장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일주일간 숙고를 거듭해 29일 최종 결정을 내렸다.공정위 사무처가 4년여간 장기간 조사를 벌여온 CD금리 담합 의혹이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이 나면서 사무처의 무리한 추정으로 시장에 혼란만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6 08:42 이나리 기자

은행 방카실적 부진은 보험사의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 탓

시중은행들의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이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는 보험사가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은행 창구에서는 저축성보험 판매가 주를 이루지만 최근 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 대신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저축성 상품은 보험사들이 자산운용을 통해 고객에게 약속된 이율을 돌려줘야 하지만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운용 수익을 내기 어렵다. 또 은행에 제공하는 판매 수수료도 만만치 않다.저축성 상품가입이 고액의 일시납인 경우가 많아 외형상 매출 확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익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공시이율을 떨어뜨리는 등 금리를 낮춰 저축성보험의 판매물량을 조절하거나 판매액 한도를 정해놓고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보장성보험은 보험료가 장기간 동안 꾸준히 들어오고, 언더라이팅(인수심사) 강화 등을 통해 손해율을 낮출 수 있다. 저금리 기조에서 보험사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보장성상품의 판매 확대인 셈이다.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이른바 ‘빅3’의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이 2014년 하반기 38%에서 2015년 상반기 30.2%로 떨어진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최근 메리츠화재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 아래 장기보험에 대한 은행과의 방카 제휴를 중단했다. 방카 영업이 수수료 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등 미래 성장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축성보험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보험사들이 이런 이유로 저축성 보험 판매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은행들의 방카슈랑스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반면 은행들은 방카슈랑스 같은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기준금리가 1.25%로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은행권은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 축소돼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비이자이익 확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다행히 올해 초 저축성 보험의 대표상품인 양로보험이 방카슈랑스 시장의 호재로 떠올라 일시납 가입이 늘어나긴 했다. 이마저도 보험사들이 최저보증이율을 낮추면서 반짝하고 말았다.은행의 주요 수수료수익은 방카슈랑스와 펀드판매, 신탁수수료 등인데 방카 실적 부진이 수수료수익 고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그나마 6개 시중은행중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수수료이익이 확대됐으나 은행의 방카슈랑스는 찬바람이 계속 불 것으로 보인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5 16:12 이나리 기자

방카슈랑스 성적표, 국민·우리銀만 웃었다

주요 6개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만이 지난해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수수료이익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비이자이익 확대에 주력한 결과다. 반면 방카슈랑스 부문의 선두주자인 NH농협은행은 지난해 국민은행에 1위를 내어주고 3위로 추락했다.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KB국민·KEB하나은행·IBK기업·우리·NH농협은행 등 6개 시중은행들의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은 총 5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보다 3.2%(172억원) 감소한 것이다. 시중은행 방카슈랑스 수수료 현황 (단위:원) 순위 2014년 2015년 2016년 5월(누적) 1 NH농협 956억 KB국민 1022억 KB국민 394억 2 KB국민 948억 우리 969억 우리 391억 3 우리 890억 NH농협 934억 NH농협 321억 4 신한 889억 신한 841억 신한 271억 5 KEB하나  809억 KEB하나 704억  IBK기업 240억 6 IBK기업 808억 IBK기업 659억 KEB하나 225억 합계 - 5300억 - 5128억 - 1841억 KEB하나은행은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의 합 / (자료: 각 은행)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같은 비이자이익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지만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은 이렇다 할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6개 은행중 4곳은 감소했다.2014년 1위였던 농협은행은 지난해 3위로 떨어졌다. 특히 올해 5월 기준 3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105억원)나 감소했다.신한은행은 2014년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도 4위의 자리를 지켰지만 수수료이익은 감소하는 추세다.지난해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의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지난해 969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9%(79억원) 늘며 점유율 2위를 거머쥐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저금기조로 비이자이익 확대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카슈랑스 같은 수수료이익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활용하는 등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5월 기준만 보더라도 2위인 우리은행이 1위인 국민은행을 단 4억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국민은행은 지난해 수수료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10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8%(74억원)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5 14:53 이나리 기자

농협은행, 직장인 노후 설계 돕는 은퇴 정보지 ‘ALL100플랜’ 발행

NH농협은행은 5일 고객의 행복한 노후설계를 돕는 은퇴 정보 간행물 ‘ALL100플랜’ 2016년 여름호(통권 제16호)를 발행했다. 매 분기마다 발행되는 ‘ALL100플랜’은 ① 100세 시대 고객의 맞춤형 은퇴설계를 돕기 위해 은퇴자금 준비에 필요한 금융상품과 은퇴준비 전략 등 재무적 정보와 함께 ② 해외의 은퇴 사례, 건강, 여행 등 비재무적 정보로 구성되어 전 연령층의 은퇴준비를 돕는 책자다.이번 호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연령대별 은퇴준비 가이드’를 주제로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점점 짧아지는 반면 수명은 늘어나면서 필요한 은퇴자금은 늘어나고 있는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연령대별 은퇴준비 전략’을 집중 분석했다.아울러 올해 새롭게 절세상품으로 등장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의 활용법을 분석한 ‘ISA와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제대로 활용하려면?’과 세계에서 초고령 장수인이 많이 사는 지역의 특징을 분석한 ‘초고령 장수인이 많은 지역, 블루존의 특징’등을 기획물로 담고 있다.‘ALL100플랜 2016 여름호’는 전국의 NH농협은행 모든 영업점에 배치돼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5 13:11 이나리 기자

롯데손보, 다이렉트 車보험에 네이버페이 도입

롯데손해보험이 롯데하우머치다이렉트 보험 사이트 이용자의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회원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사용자 1500만 명, 온라인 가맹점 9만5000여곳, 월 거래액 2800억(2016년 4월 기준) 이상인 간편결제 수단이다.이번 네이버페이 도입에 따라 롯데하우머치다이렉트 고객은 최초 1회 카드등록 이후부터는 카드번호 입력 없이 결제 비밀번호만으로 롯데하우머치 PC, 모바일 사이트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또한 롯데손보는 네이버페이 오픈과 함께 자동차 보험료를 결제하는 고객 전원에게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최대 3만원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련 내용은 롯데하우머치 PC, 모바일 사이트, 네이버페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롯데하우머치다이렉트는 롯데손해보험의 온라인 보험 사이트로 자동차보험의 경우 자사 오프라인 보험 대비 평균 17.6% 저렴한 견적으로 가입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온라인 전용 자동차 보험 외에도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온라인 전용 주택화재보험 및 홀인원보험을 출시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5 13:11 이나리 기자

[서비스업 육성] 기업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로 SW시장 확대

정부가 요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SW) 기술로 꼽히는 ‘클라우드’의 공공·민간 보급을 유도해 사회 각계에서 SW 수요를 대거 끌어올리기로 했다.ICT(정보통신기술) 혁신이 빨라지며 물류·상거래·콘텐츠·중공업 등 주요 산업이 SW를 ‘혁신의 원동력’으로 인식하면서 한국 경제에서 SW 서비스 산업의 개선이 중요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정부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5일 내놓은 ‘서비스 경제 발전전략’에서 SW 서비스 업계를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꾸기로 했다.클라우드는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SW를 써서 서버와 스토리지(저장장치) 등 고가 전산 설비를 원격으로 빌려 쓰는 서비스다.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해킹방지, 항공 시스템 안전 진단 등 다른 첨단 SW 분야도 RD(연구개발)과 기술 컨설팅 지원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계획이다.공공 발주 제도도 개선하고 ‘SW 제값 주기’ 문화를 구축해 업계의 발목을 잡아온 ‘헐값 족쇄’를 푼다.또 내수 위주였던 SW 서비스 산업을 수출 주도형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RD·마케팅 지원·현지 진출 컨설팅 등을 펼친다.고급 SW 인력을 키우고자 SW 선도학교(초·중·고교)와 SW 중심 대학을 계속 늘리고 최신 SW 연구를 공격적으로 하는 대학원 ‘스타랩’(스타급 연구실)도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경쟁력 있는 SW기업에 2년간 연 10억 원 이상 RD를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런 사업을 통해 우리 SW 수출액이 현 60억 달러(작년 기준)에서 2020년 100억 달러로 약 66.7%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또 국내외 SW 수요가 커지면서 우수 인재가 몰리고 SW 시스템 엔지니어·지능형 SW 개발자·클라우드 전문가 등 양질의 새 일자리가 대거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정부는 또 기업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모험 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해 초대형 투자은행을 육성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이달 ‘투자은행 육성 종합 계획’을 발표할 계획으로, 초대형 투자은행의 신규 업무 추가, 자금 조달 수단 다양화 등 인센티브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연내 출범할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합병 법인 정도를 수혜 대상으로 보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5 13:11 이나리 기자

보험사 신용카드 보험료 납부 여전히 ‘깐깐’

보험료 신용카드 납부를 거부하거나 신용카드 결제 기피를 유도하는 보험사들의 복잡한 결제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농협손해보험만 초회보험료 결제시 신용카드 납부를 등록하면, 추후 자동 결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4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총 39개 보험사의 ‘보험료 신용카드 납입제도 운영현황’ 을 보면, 손해보험사 14곳 중 대부분이 카드로 보험료를 결제할 경우 고객이 매월 납부일에 따로 콜센터 및 설계사에게 연락을 하거나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결제가 가능했다.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9개 손보사는 2번째 보험료 결제부터 카드자동이체로 변경시 소비자가 고객센터나 지점에 연락을 하거나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했다.대부분 손보사들이 짜 맞춘 듯 카드자동이체 등록시 고객들이 어려운 과정을 거치도록 해 신용카드 납부를 기피하도록 하는 꼼수를 쓰고 있는 것이다. 손해보험사 보험료 신용카드 납입제도 운영 현황  보험사 신용카드납입가능 보험상품 납입가능카드사 제한 사항 삼성화재 모든 보험상품  9곳(BCKB국민NH농협롯데삼성신한씨티하나현대카드) 매월 고객의사 확인 후 처리  현대해상 모든 보험상품  9곳(BCKB국민NH농협롯데삼성신한씨티하나현대카드) 계속보험료 납입시 영업점 방문, 설계사에게 연락 필요 동부화재 모든 보험상품  9곳(BCKB국민NH농협롯데삼성신한씨티하나SK현대카드) 영업점 방문 또는 설계사 연락 필요 KB손보 모든 보험상품  9곳(BCKB국민NH농협롯데삼성신한씨티하나현대카드) 매월 카드 승인시 고객 확인 후 처리함 메리츠화재 모든 보험상품 7곳(BCKB국민롯데삼성신한하나현대) 계속보험료 납입시 계약자가 설계사or콜센터 연락 필요   흥국화재 모든 보험상품  9곳(BCKB국민NH농협롯데삼성신한외환하나SK현대카드) 1회성 납입시 콜센터 또는 당사 홈페이지 통해 처리카드자동이체로 변경시 별도 프로세스 통하여 2영업일 이내 처리 롯데손보 모든 보험상품  9곳(BCKB국민NH농협롯데삼성신한외환하나SK현대카드) 계속보험료 납입시 소비자가 고객센터, 지점 매월 연락 필요   한화손보 모든 보험상품  10곳(BCKB국민NH농협갤러리아롯데삼성신한외환하나SK현대카드) 계속보험료 자동결제 요청시 별도 신청프로세스 운영을 통하여5영업일내 처리,특정월 납입시 콜센터 녹취를 통해 처리 MG손보  모든 보험상품  8곳(BCKB국민롯데삼성신한하나현대카드) 계속보험료 소비자가 납입시 고객센터, 지점 매월 연락 필요   농협손보 보장성보험 전체 (신한만 모든 보험상품) 8곳(BCKB국민NH농협롯데삼성신한외환현대카드) 초회보험료 납입시 신용카드 결제 등록하면 추후 자동 처리.   - 신한카드만 영업점 방문 또는 설계사에게 요청시 납입가능. 에이스보험 모든 보험상품  7곳(BCKB국민롯데삼성신한외환현대카드) - AIG손보 모든 보험상품  7곳(BCKB국민롯데삼성신한외환현대카드) - 더케이손보 모든 보험상품  8곳(BCNH농협KB국민롯데삼성신한하나현대카드) - 악사손보 모든 보험상품  10곳(BCKB국민NH농협롯데삼성신한씨티외환하나SK현대카드) - 다만 농협손보의 경우 제휴 맺은 카드사(신한카드 제외)들의 보험료 신용카드결제 1회 등록 만으로 자동이체 유지가 가능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총 25개 중 교보생명, 한화생명, ING생명, 알리안츠생명, 푸르덴셜생명, IBK연금보험, PCA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8개 보험사는 신용카드 납입을 허용하지 않았다.일부 생보사들만 특정 보험상품이나 모집 채널에 대해서만 신용카드 납입을 허용하고 있다.삼성생명은 텔레마케팅(TM) 전용상품과 카드슈랑스 채널에 대해서만 카드자동이체를 허용했고, 신한생명의 경우 보장성보험에 대해 TM과 인터넷 채널을 통해서만 신용카드 납입을 허용했다.대부분 저축성보험의 신용카드 납부는 제외됐고, 보장성 상품 위주로 보험료 납입을 받고 있었다. 다만 삼성생명, 라이나생명, 농협생명의 경우 신용카드결제 1회 등록만으로 카드자동이체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금감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생명보험사의 보험료 신용카드납부를 유도해 왔으나 보험사들은 카드사들의 수수료가 높다는 이유로 카드결제에 대해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매년 전체 보험료 중 신용카드 납부비율은 10%대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된다.한편, 금융감독원은 보험소비자들이 보험 선택시 보험료 납부 방법을 미리 알고 가입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1일부터 생·손보협회에 신용카드 납입제도 운영현황을 공시하도록 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4 17:14 이나리 기자

산업은행 펀드 출자사업에 57개 운용사 지원…경쟁률 3.6대 1

산업은행은 올해 사모투자(PE)펀드와 벤처캐피탈(VC)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57개 운용사가 신청해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이 사업은 산업은행이 인수합병(MA) 시장의 활성화와 모험자본 지원,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국내 펀드운용의 글로벌화 등을 위해 800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이번 위탁운용사 공모에서는 국내 최초로 운용사 리그 제도를 도입해 리그별 경쟁을 통한 우수 운용사 선발 및 소형·루키 운용사의 출자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리그별 출자금액 및 출자비율을 차등 적용하여 성장가능성 높은 운용사를 적극 지원하는 등 펀드시장의 경쟁 발전을 지원하고자 했다고 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산은은 PE펀드에 5500억원, VC펀드에 2500억원을 출자 약정하고 민간자본과의 매칭을 통해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산은은 특히 대형사·중형사·소형사·루키 등 규모별로 ‘리그제’를 도입해 소형 운용사의 참여 기회를 확대, 과거보다 운용사의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산은은 서류·구술심사와 내부 승인절차를 거쳐 16개 이내의 위탁운용사를 9월까지 선정할 계획이다.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최종 선정일부터 6개월 이내에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7-04 10:57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