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펀드 출자사업에 57개 운용사 지원…경쟁률 3.6대 1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7-04 10:57 수정일 2016-07-04 10:57 발행일 2016-07-04 99면
인쇄아이콘
산업은행은 올해 사모투자(PE)펀드와 벤처캐피탈(VC)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57개 운용사가 신청해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은행이 인수합병(M&A) 시장의 활성화와 모험자본 지원,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국내 펀드운용의 글로벌화 등을 위해 800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위탁운용사 공모에서는 국내 최초로 운용사 리그 제도를 도입해 리그별 경쟁을 통한 우수 운용사 선발 및 소형·루키 운용사의 출자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리그별 출자금액 및 출자비율을 차등 적용하여 성장가능성 높은 운용사를 적극 지원하는 등 펀드시장의 경쟁 발전을 지원하고자 했다고 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산은은 PE펀드에 5500억원, VC펀드에 2500억원을 출자 약정하고 민간자본과의 매칭을 통해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은은 특히 대형사·중형사·소형사·루키 등 규모별로 ‘리그제’를 도입해 소형 운용사의 참여 기회를 확대, 과거보다 운용사의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서류·구술심사와 내부 승인절차를 거쳐 16개 이내의 위탁운용사를 9월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최종 선정일부터 6개월 이내에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