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 1위→3위로 추락…중하위권은 순위변동 없이 이익만 감소
반면 방카슈랑스 부문의 선두주자인 NH농협은행은 지난해 국민은행에 1위를 내어주고 3위로 추락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KB국민·KEB하나은행·IBK기업·우리·NH농협은행 등 6개 시중은행들의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은 총 5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보다 3.2%(172억원) 감소한 것이다.
시중은행 방카슈랑스 수수료 현황 (단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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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2014년 | 2015년 | 2016년 5월(누적) | |||
1 | NH농협 | 956억 | KB국민 | 1022억 | KB국민 | 394억 |
2 | KB국민 | 948억 | 우리 | 969억 | 우리 | 391억 |
3 | 우리 | 890억 | NH농협 | 934억 | NH농협 | 321억 |
4 | 신한 | 889억 | 신한 | 841억 | 신한 | 271억 |
5 | KEB하나 | 809억 | KEB하나 | 704억 | IBK기업 | 240억 |
6 | IBK기업 | 808억 | IBK기업 | 659억 | KEB하나 | 225억 |
합계 | - | 5300억 | - | 5128억 | - | 1841억 |
KEB하나은행은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의 합 / (자료: 각 은행) |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같은 비이자이익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지만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은 이렇다 할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6개 은행중 4곳은 감소했다.
2014년 1위였던 농협은행은 지난해 3위로 떨어졌다. 특히 올해 5월 기준 3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105억원)나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2014년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도 4위의 자리를 지켰지만 수수료이익은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의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지난해 969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9%(79억원) 늘며 점유율 2위를 거머쥐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저금기조로 비이자이익 확대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카슈랑스 같은 수수료이익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활용하는 등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5월 기준만 보더라도 2위인 우리은행이 1위인 국민은행을 단 4억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수수료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10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8%(74억원)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