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기자

편집부 기자

miminq@viva100.com

한화임팩트, 이번엔 ‘유전병 치료’ 혁신기업에 투자

테세라 테라퓨틱 홈페이지 모습 (사진 제공=한화임팩트)한화임팩트가 유전자 교정·삽입·전달 기술로 유전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혁신 스타트업 테세라 테라퓨틱에 투자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한화임팩트는 작년 9월 화학사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을 발굴, 사업화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미래 바이오 기술 확보를 위한 것이다.한화임팩트는 테세라의 3억 달러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테세라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한 벤처 캐피털 플래그십피오니어링이 지난 2018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생명 과학 분야 스타트업으로,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플랫폼인 ‘진 라이팅’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질병의 원인인 DNA를 삭제 또는 삽입, 치환해 교정함으로서 각종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목표다. 컴퓨터 문서 작업에서 글자를 쓰고 지우는 것처럼 유전자도 편집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진 라이팅은 자연의 유전체 구조에서 발견되는 이동성 유전 인자를 활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이다. 수많은 합성 이동성 유전 인자를 설계, 실험할 수 있어 기존의 CRISPR Cas 9 유전자 가위를 활용하는 유전자 교정 기술 대비 정확하고 효율적이라는 평가다.테세라의 창엄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누바 아페얀은 “진 라이팅은 기존 유저병 치료제 개발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술 개발이 목표이며, 이번에 모인 자금은 유전병 치료 가능성 실현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테세라는 오는 2024년 말 북미 지역 등에 선천성 간·폐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임상 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한편,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는 미국 애그테크 기업 이나리애그리컬처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유전자 편집 기술과 인공 지능을 통해 물과 비료를 기존보다 40% 가량 적게 써 탄소 배출량은 감축하면서도 생산량은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만들고 있다.한화임팩트 관계자는 “한화임팩트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는 비전에 따라 앞으로도 테세라과 이나리 같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혁신 기업 및 기술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31 16:10 박민규 기자

롯데정밀화학 유록스, '韓산업브랜드파워' 요소수부문 4년 연속 1위

‘유록스’ 광고 모델인 박기량 씨(왼쪽)와 안지현 씨가 각각 10ℓ 및 3.5ℓ 제품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롯데정밀화학)롯데정밀화학은 당사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EUROX)’가 올해 ‘한국 산업의 브랜드 파워 조사(이하 K-BPI)’ 요소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K-BPI에 요소수 부문이 생긴 지난 2019년 이후 4년 연속 1위를 수성한 것이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K-BPI는 소비자 대상으로 국내 주요 산업 브랜드들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국내 대표 브랜드 평가다. 15세 이상~60세 미만 남녀 1만1850명을 대상으로 1대1 조사를 거쳐 부문별 최고 브랜드를 선정한다.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인증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차별적 제조 시스템과 매일 수차례 실시하는 정밀 분석으로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에 불량 요소수 유통이 늘어난 상황에서 더욱 철저한 품질 관리로 고객의 신뢰를 이어 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한편 요소수는 디젤차의 선택적 촉매 환원(SCR) 시스템에 쓰이는 촉매제로, 배기가스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해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부품이다.유록스의 경우 독일 자동차공업협회가 제정한 요소수 국제품질표준 ‘AdBlue’의 영구 상표권을 갖고 있으며, 14년 연속 국내 판매 1위(환경부 집계 자료 기준)를 이어 오고 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스카니아, MAN 등 글로벌 완성차들을 비롯해 현대기아와 타타대우 등 국내 자동차 기업에도 순정 부품으로 납품되고 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31 15:51 박민규 기자

롯데케미칼, “친환경 사업으로 2030년 매출 50조 달성”

롯데케미칼이 31일 개최한 '2022 최고 경영자 IR 데이'에서 김교현 대표 이사 부회장이 배터리 소재·수소∙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전략 및 ESG 강화 방안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 제공=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이 배터리소재와 수소, 바이오 및 재활용 플라스틱 등 친환경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롯데케미칼은 31일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2년 CEO(최고경영자) IR 데이’를 개최하고, 친환경 사업 전략 및 ESG경영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먼저 롯데케미칼은 주력인 석유화학사업의 경영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키로 했다. 전자는 수소시장 선점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고, 후자는 배터리소재산업 내 입지 강화와 이를 통한 고부가가치 소재사업 추가 진출을 위해서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후자는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각각 단장을 겸임할 예정이다.수소에너지사업단은 암모니아 도입 및 인프라를 구축해 생산부터 운송과 유통, 활용 등까지 수소사업 전 과정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해외 그린·블루 암모니아 수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총 120만t의 청정수소를 국내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들여오는 수소는 합작사를 통한 발전 및 충전소 사업에 활용될 방침이다. 여기에 관계사 모빌리티 활용을 확대해 수소 로드맵을 전방위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구상이다.전지소재사업단은 전기자동차 공급체인 내 핵심기업이 되기 위해 약 4조원을 투자, 2030년에 관련 사업에서 약 5조원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롯데케미칼은 롯데알미늄과 롯데정밀화학 등 관계사들과 4대 배터리 소재에 직간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너지 창출 방안도 논의 중이다.또 롯데케미칼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각국의 규제와 친환경 소비트렌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을 100만t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기술 및 설비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이 회사는 국내 1위 페트 생산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살려 울산 2 공장에 11만t 규모의 재활용 페트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기존 사업의 ESG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가능성장 체계를 구축, 주주의 기대에 보답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31 15:30 박민규 기자

장동현 SK 부회장, SK이노 이사회 진입 성공

장동현 SK이노베이션 신임 기타 비상무 이사 (사진 제공=SK 그룹)장동현 SK㈜ 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SK이노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장동현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 받았다. 김준 SK이노 부회장에 따르면 기타비상무이사는 대주주의 목소리를 각 사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이다.장동현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는 SK그룹의 ESG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두지휘하며 바이오와 수소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안착시켰고, 마케팅·전략·재무 분야에서도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밖에 김태진 감사위원 및 사외이사 선임안과 박진회 사외이사 선임 건도 통과됐다.SK이노 관계자는 “김태진 신임 사외이사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지배구조 관련 전문성을 살려 이사회의 국제기업법 및 인수합병 분야 전문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박진회 신임 사외이사의 경우 금융사 최고경영자 출신으로, 금융 관련 전문성과 타사 이사회 경험을 토대로 지배구조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김준 부회장은 SK이노 계열 회사들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자회사들의 주요 의사 결정이 SK이노의 주주가치 제고와 일치하도록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총 폐회 선언 이후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등 주주 소통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한편, 이사 보수한도 승인과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31 14:59 박민규 기자

김준 SK이노 부회장 "미래 에너지·친환경 신기술로 기업가치 키우겠다"

SK이노베이션의 김준 대표 이사 부회장이 31일 정기 주주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미래 에너지 및 순환 경제 관련 신기술 확보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대폭 키우겠다.”SK이노의 김준 부회장은 31일 정기 주주 총회에서 “SK이노는 신규 포트폴리오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사업 및 연구 개발도 크게 강화해 기술 기반의 그린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보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김 부회장은 “작년 SK이노와 산하 8개 자회사가 각각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독립적인 경영 체계를 완성했다”라면서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매진해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겠다”라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배터리 사업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제조 기술력을 무기로 차별성을 강화해 수익을 개선하고, 소재 사업에서는 획기적인 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기존 정유·윤활유·화학 사업 경우 계속해서 재무 성과를 만들어 내는 동시에 다양한 친환경 전환 방안을 통해 탄소 중립을 달성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아울러 김 부회장은 SK이노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올 초 데모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가동했으며 상업 공장까지 착공함으로써 계획대로 사업화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김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의 기업 공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SK온의 상장은) 오는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시일 내 기업 공개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현재도 변함 없다”라고 했다. 상장에 앞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야 하며 매출과 수익성, 안정적인 설비 운영 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시점은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별개로 SK온의 시설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상장 전 지분 투자 유치는 진행 중이며, 북미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상황에 따라 독자 공장 건설도 검토할 수 있다고 김 부회장은 전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31 13:55 박민규 기자

SK 충전소, '생계형 LPG 차주' 지원한다…“포인트 최대 3% 추가 적립”

SK 충전소의 LPG 차주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 (자료 제공=SK가스)SK가스와 SK에너지가 고유가로 연료 비용 부담이 커진 생계형 액화석유가스(LPG) 차주들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SK가스와 SK에너지는 오는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9개월간 LPG 차량을 운행하는 소상공인와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행복 충전 멤버십’ 포인트 추가 적립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많은 운전자의 연료비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생계를 위해 차량을 운행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 SK가스와 SK에너지는 이 같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고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주로 사용하는 LPG 차량을 대상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이번 프로그램은 택배 운송 등을 위해 운행되는 1t 트럭과 승합차, 어린이 통학 차량, 퀵서비스용 차량 등 생계형 LPG 차량들에 적용되며, 전국 SK LPG 충전소 이용 시 행복 충전 멤버십 포인트의 적립율을 최대 3% 높여 주는 것이 골자다.생계형 LPG 차량 겨우 화물용 LPG 1t 트럭이 약 3만4000대, 승합 및 퀵서비스용 차량이 10만여 대, 어린이 통학차가 약 1만대 등으로 총 14만4000대 가량 추산되며, 연간 약 2만km를 주행하는 봉고3 1t 트럭 기준 최대 7만5000원 정도의 추가 적립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LPG 충전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SK LPG 멤버십인 행복 충전 멤버십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이미 차량 등록증이 확인된 기존 멤버십 고객은 자동으로 적용되나, 비회원 고객은 가입 후 차량 등록증을 통해 지원 대상인지 확인 받아야 한다.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찬일 SK가스 에코에너지본부장은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LPG가 경유나 휘발유보다는 비교적 가격 경쟁력이 있긴 하지만 (LPG 차주들이) 힘든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SK가스는 앞으로 고객과 함께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방법을 많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31 10:58 박민규 기자

한화 교향악 축제, 코로나 시대 ‘희망의 하모니’ 연주한다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 축제’ 포스터 (사진 제공=한화 그룹)한화그룹이 후원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 축제’가 다음 달 2일부터 4월 24일까지 23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교향악 축제는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며 협연자 28명과 함께 총 20회의 공연을 펼친다. ‘하모니’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고전과 창작, 교향악단과 솔로, 전통과 실험, 신예와 중견, 과거와 오늘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연출될 예정이다. 음악적 하모니외에도 코로나19 상황으로 2년 넘게 거리를 둬야 했던 음악인과 관객의 만남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깊은 축제가 될 전망이다.이번 교향악 축제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브람스, 슈만 등 기존 고전 관현악 중심에서 탈피한 공연 구성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여태 소개되지 않았던 대규모 관현악곡들과 함께 국내 창작곡들이 집중 배치돼 교향악 축제를 수놓는다. 탄생 150주년을 맞는 알렉산드르 스크리아빈과 레이프 본 윌리엄스, 200주년을 맞는 세자르 프랭크의 작품은 물론 예술의전당이 교향악 축제 최초로 시행한 ‘창작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종성과 최병돈의 작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축제는 부천필이 시작을 알리고 과천시향이 대미를 장식한다. 객원 지휘자와 함께하는 서울시향과 KBS 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군포 프라임필과 함께 새로운 지휘자가 임명된 청주시향, 원주시향, 창원시향, 목포시향의 공연도 기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작년 세계 콩쿠르 우승과 함께 신성으로 떠오른 피아노 박재홍, 김수연, 첼로 한재민 및 피아노 임주희, 바이올린 박수예, ‘2021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1위의 바이올린 카리사 추도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여기에 마시모 자네티와 마르쿠스 슈텐츠, 윤한결 등이 지휘를 맡아 세계적인 음악 축제 위상에 걸맞는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또 이번 축제는 삼원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될 예정이며, 동시간대에 KBS 클래식 FM에서도 중계된다. 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 위치한 400인치 LED 대형 모니터로도 실시간 감상이 가능하다.한편, 한화가 23년째 후원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 축제’는 국내 모범 메세나(기업이 문화 예술 및 스포츠를 지원해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는 활동)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공로로 한화는 지난 2006년과 2011년 메세나 대상, 2019년에는 문화공헌상을 수상한 바 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31 10:27 박민규 기자

한화시스템, 달 착륙 밑그림 그린다…‘민간 우주 개발’ 성큼

소행성 아포피스(왼쪽)와 한국형 우주 탐사선 상상도 (사진 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화시스템이 달 착륙과 소행성 탐사 등 우리나라 우주 탐사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린다.한화시스템은 30일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우주 탐사 기준 플랫폼 시스템 설계’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민간 기업이 정부 출연 연구 기관들과 함께 우주 개발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다.한화시스템이 설계할 우주 탐사 플랫폼은 가장 먼저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 사업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일 이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63 빌딩 높이의 약 1.5배인 370m의 아포피스는 7년 뒤인 오는 2029년 4월 지구의 약 3만1600km 상공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는 고도 3만6500km 에 떠 있는 천리안 위성보다도 5000km 가까운 수준이다. 300m가 넘는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것은 수천 년, 길게는 2만 년에 한 번 있는 일이다.태양계 초기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포피스가 지구에 접근하면 중력의 영향을 받아 궤도 지름이 늘어나고 자전축이 틀어지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포피스 탐사는 ‘국내 기술’로 만든 우주 탐사선을 ‘국내 발사체’로 쏘아 올려 아포피스의 변화를 관측, 촬영하는 것이 목표다. 아포피스 탐사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나라 우주 탐사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태양계 진화 역사를 규명하는 데 학술적으로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이에 앞서 한화시스템이 우주 탐사 플랫폼을 설계할 계획이다. 이 설계도는 추후 달 착륙 및 아포피스 탐사 프로젝트의 밑그림으로 폭넓게 쓰일 수 있다. 한화시스템이 총 체계를 담당하는 아래 ㈜한화의 고효율 추진 시스템 기술과 쎄트렉아이의 경량화 전장 시스템 기술도 활용될 방침이다. 한화 그룹의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의 기술력이 총동원되는 셈이다.아포피스 탐사선이 2027년 10월에 발사되면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인 약 38만km의 220배가 넘는 약 8400만km까지 뻗어 나가게 되며, 초속 30km 이상인 아포피스 속도를 따라잡으면 그 때부터 약 10km의 거리를 두고 ‘동행 비행’을 하면서 행성의 변화를 관측할 예정이다. 국내 기술로 이렇게 멀리까지 빠른 속도로 우주 탐사선을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민간과 정부가 밑그림 단계부터 힘을 모으는 우주 프로젝트는 여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큰 그림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아포피스 탐사를 통해 확보한 탐사선 경량화 및 고효율 추진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이 2030년대 달 착륙 프로젝트 등에 활용되는 방식으로 우주 탐사 사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 과정에서 민간 참여 비중이 커지면서 자연스러운 기술 이전이 이뤄지고, 앞으로 민간 기업이 하나의 우주 프로젝트 전체를 견인할 수 있을 정도로 역량을 키울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즉,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과 우주 기술 발전 모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30 17:56 박민규 기자

SK루브리컨츠, 美 GRC에 2500만 달러 투자…윤활유 넘어 ‘냉각유’ 공략

SK루브리컨츠가 29일(현지 시간) 미국 GRC와 지분 투자 체결식을 개최한 가운데, 왼쪽 두 번째부터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과 피터 폴린 GRC 최고 경영자 등 양 사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및 탄소 감축을 돕는 열 관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윤활유를 냉각유로 활용하는 열 관리 솔루션으로 급성장하는 데이터 센터 시장을 선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액체 기반 종합 열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이 회사 목표다.SK루브리컨츠는 29일(현지 시간) 데이터 센터 액침 냉각 시스템 전문 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 달러(약 3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액체 기반 열 관리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저탄소 행보에 속도를 내는 차원이다.SK루브리컨츠는 GRC와 함께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하는 냉각유 및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 시스템을 개발하고 표준화와 상업화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 시스템의 탄소 감축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탄소 배출권 확보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GRC는 액침 냉각 핵심 기술 및 노하우를 통해 다수 관련 특허를 확보했으며, 데이터 센터 관련 기업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SK루브리컨츠의 관련)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GRC 액침 냉각 시스템 실물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데이터 센터 산업은 디지털화 및 빅데이터 트렌드에 따라 성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많은 양의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열 관리 시스템 투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이 가운데 데이터 센터 액침 냉각은 냉각유에 데이터 서버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시키는 차세대 열 관리 기술로, 냉각 효율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식은 기존 공냉식(데이터센터 서버실에 저온 공기를 순환시키거나 팬을 설치해 냉각하는 방식) 대비 전체 전력 소비량을 약 30% 줄일 수 있으며, 그만큼 탄소를 저감하고 투자 운영비도 20% 이상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경제성과 환경 면에서 장점이 커 업계에서 전도유망한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는 설명이다.SK루브리컨츠는 그룹 3 프리미엄 윤활기유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존 사업인 윤활기유 및 윤활유 분야의 역량을 살려 냉각유 열 관리 사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데이터 센터 액침 냉각 기술 확보를 시작으로 열 관리 액침 냉각 사업 구체화를 위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가상 현실(VR)과 인공 지능(AI), 자율 주행 등 산업의 활성화로 고집적 데이터 센터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측된다”라며 “SK루브리컨츠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GRC와의 협력을 극대화함으로써 데이터 센터 시장을 선점, 액체 기반 종합 열관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 언급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30 17:11 박민규 기자

LG화학, 화장품 용기 100%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

오른쪽부터 이민종 LG화학 Sustainability 1부문 담당과 오세일 이너보틀 대표, 허신열 CJ대한통운 경영 리더가 30일 ‘2022 자원 순환 플랫폼 구축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LG화학)LG화학이 국내 혁신 스타트업 이너보틀 및 물류 기업 CJ대한통운과 함께 플라스틱 생산부터 수거와 재활용까지 망라하는 ‘에코 플랫폼’을 구축한다.LG화학은 30일 이너보틀 및 CJ대한통운과 ‘2022 자원 순환 플랫폼 구축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LG화학이 구축하는 에코 플랫폼은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CJ대한통운)→리사이클(LG화학 및 이너보틀)’ 구조다. LG화학이 생산하는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이너보틀의 용기는 사용 후 CJ대한통운이 수거, 회수된 화장품 용기를 다시 원료 형태로 재활용 사용된 이너보틀 용기는 CJ대한통운이 회수해 다시 LG화학과 이너보틀이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LG화학의 플라스틱 소재만으로 단일화된 용기를 전용 시스템을 통해 수거, 재활용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자원을 빠르고 완벽하게 100% 재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 이너보틀 온라인 화장품 리필숍 ‘이리온’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 사이트에서 리필을 신청한 뒤 현관 앞에 사용한 제품을 놓아 두면, CJ 대한통운 택배 기사가 이를 수거하고 리필 제품을 배송한다. 이너보틀은 수거한 용기를 재사용하기 위한 세척 작업을 진행한다. 수거된 용기 가운데 재사용이 불가한 용기는 LG화학이 구매해 원료화한다.이리온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모두 이너보틀 솔루션이 적용된 전용 리필 용기에 담겨 있다. 이 용기는 외부 플라스틱 병 안에 풍선처럼 수축하는 실리콘 파우치를 이중으로 넣은 친환경 용기로, 내부 파우치에만 내용물이 담기기 때문에 외부 용기는 간단한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 외부 용기의 경우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되므로 쓰레기 저감 및 탄소 감축 효과 등도 있다.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자원 순환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석유 화학 사업에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친환경 제품의 사업화를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LG화학은 이너보틀의 실리콘 파우치를 당사가 생산하는 NB 라텍스로 대체하는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현재까지 재활용이 불가능 OTHERS 화장품 외용기의 원료를 재생 ABS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30 14:07 박민규 기자

요소수 대란 이어 '경유 쇼크'…산업계 '동맥 경화' 우려

지난 2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작년 ‘요소수 대란’으로 물류 위기를 맞았던 산업계가 또다시 ‘경유쇼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유가격이 일반적으로 휘발유보다 200원 가량 저렴했는데, 최근엔 경유가격이 휘발유를 앞질렀다. 경유비중이 높은 화물업계는 차라리 운행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며 울상이다. 경유가격 고공행진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난까지 우려되고 있다.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경유 전국 평균가는 L당 약 1920원으로, 지난 1월 1일에 기록한 1442원 가량 대비 33.1% 급등했다. 경유 최고가는 무려 2900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경윳값 상승세는 같은 기간 휘발유가 약 1623원에서 2070원 가량으로 27.5% 오른 것과 비교해 훨씬 가파르다. 보통 경유 가격은 휘발유보다 약 200원 싼데, 그 격차가 지속해서 좁혀지는 모습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지역 경유 수급 차질로 글로벌 석유 시장에서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데, 이 같은 추세가 국내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역전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적으로 오일 쇼크가 극에 달했던 지난 2008년 7월 이후 14년 만이다.경유 가격 폭등에 디젤 차량의 비중이 큰 운송 업계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24시간 일해도 본전조차 남지 않으며 차라리 차를 파는 것이 낫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화물 운송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화물차 운전자의 평균 지출 가운데 유류비가 42.7%다. 유류비 비중은 이달 들어 70% 수준까지 늘었다고 업계는 토로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따르면 최근 화물차 운전자들의 유류비 지출은 전년 동월 평균치에 비해 5t 이하 화물차는 64만원, 12t 이상은 175만원, 25t급은 25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화물차들이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속속 멈춰 서기 시작하면 산업계에는 그야말로 ‘동맥 경화’에 가깝다. 이 경우 원재료 수급과 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여파가 거셀 수도 있다. 화물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 요소수 수급난 당시에도 (유로 6 디젤 차 중심으로) 문제가 심각했는데, 유류비는 모든 화물차가 적용 받는 만큼 현 사태는 더 심각하다고 본다”라며 “이 같은 상황이 한 달 이상 이어지면 시멘트·철강·컨테이너 등 대다수 업종에서 차질이 생길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적어도 물류비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화물 업체 노조들이 그간 미뤄 왔던 운송료 인상을 이제는 유보할 수 없다며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특히 고유가로 원가 부담을 겪고 있는 업종들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문제는 경유 가격이 내릴 조짐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경유 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국내 가격도 당분간 오름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정부는 유류비 인하율을 3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막상 경유 가격 안정화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류세는 경유보다 휘발유에 더 많이 붙다 보니 인하 효과도 휘발유에서 더 크다. 이에 화물 업계는 유류세 인하 폭을 차등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29 16:13 박민규 기자

GS, 그룹 차원 'ESG 헌장' 제정…전사 ESG 경영 속도

GS 그룹의 ‘ESG 헌장’ (자료 제공=㈜GS)GS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ESG 헌장’을 제정했다. 기존에 계열사별로 수립했던 사회 공헌 정책과 윤리 경영, 지배 구조 현장 등과 함께 전사적인 ESG 경영 관련 규범 및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그룹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GS 그룹의 지주사인 ㈜GS는 지난 28일 ‘2022년 제2차 ESG 위원회’를 개최하고 인권·지배 구조·환경 개선 및 협력사 리스크 관리를 위한 ESG 헌장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GS ESG 위원회는 지난해 GS 이사회 산하에 설치된 그룹 ESG 경영 관련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GS의 ESG 헌장에는 △사외 이사 다양성 및 독립성 정책 △인권 헌장 △협력사 행동 강령 △환경 경영 정책 등 4개 분야에 대한 ESG 규범이 담겼다.사외 이사 다양성 및 독립성 정책은 이사회 구성 시 구성원의 다양성과 독립성에 중점을 둬 이사회가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인권 헌장은 인권의 중요성을 이해해 인권 존중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을 추구한다는 내용이다. 협력사 행동 강령의 경우 협력사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해, 지속 가능 경영의 원칙과 이념을 위해 규범을 이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환경 경영 정책은 환경 면에서의 지속 가능성이 고객과 지구에 중요함을 인식하고 환경 개선 및 보전을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을 추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이번에 제정된 ESG 헌장은 GS에너지·GS파워·GS EPS·GS ER·인천종합에너지 등 별도의 관련 규범 또는 정책이 없는 GS 계열사들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미 독립적으로 ESG 정책을 수립, 공시하고 있는 GS건설·GS리테일·GS칼텍스 등은 기존 정책을 유지하거나 일부 조정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의 ESG 헌장 적용 방안이나 협업 방안은 각 사 ESG 담당 임원으로 구성된 ESG 협의체에서 논의할 방침이다.현오석 GS 그룹 ESG 위원장은 “새롭게 제정한 ESG 헌장이 GS ESG 경영의 초석이 돼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GS는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ESG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친환경 협의체 산하의 신사업 분과를 독립시키고, ESG 분과와 보건·안전·환경 분과를 결합해 ESG 협의체로 격상했다는 설명이다.ESG 협의체에서는 ESG 경영은 물론 각 사업장의 설비 운영 등 보건·안전·환경 요소와 중대 재해, 탄소 배출 등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 조직은 전사적인 ESG 정책을 개발하는 한편 세부 실행 전략을 수립하는 등 각 계열사들의 시너지 도모에 주력하는 중이다.계열사들도 ESG 경영 강화에 한창이다. GS건설은 작년에 설치한 ESG위원회를 2022년 이사회 산하로 격상할 예정이며, GS리테일 경우 최고 경영자 직속의 콘트롤 타워로 ESG 추진 위원회를 구성했다.또 GS리테일은 GS건설과 GS칼텍스에 이어 지난해부터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GS도 지속 가능 보고서를 발간하고 다른 계열사들에도 이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GS 관계자는 “ESG 경영 등 비재무적 정보를 연계하는 지속 가능 성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GS의 ESG 경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 언급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29 14:35 박민규 기자

4월부터 전기요금 kWh당 6.9원 인상…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동결

정부와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의 핵심 요소인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했다. 다만 기존에 발표한 대로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이 상향되면서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은 kWh당 6.9원이 오른다.한전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4~6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0원/kWh(킬로와트시)으로 확정했다고 공지했다.이는 정부가 전날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 유보 의견을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앞서 한전이 산정한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33.8원/kWh이다. 한전은 분기별 조정 상한을 적용해 3.0원/kWh 인상안을 지난 16일 정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현재 연료비 조정단가를 유지하도록 했다.분기마다 정하는 연료비 조정단가는 한국전력이 산정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면 산업부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한 뒤 다시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정부가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하면서 한전의 경영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전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5조860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된다.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했지만 전기요금은 예정대로 내달부터 일부 인상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이 오르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kWh당 4.9원씩 총 9.8원의 기준연료비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항목인 기후환경요금도 올해 4월부터 2원씩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전기요금은 kWh당 6.9원의 인상된다. 월평균 307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경우 전기요금 부담이 한달에 약 2120원(부가세 및 전력기반기금 제외) 늘어나게 된다. 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29 11:04 박민규 기자

LIG넥스원 “기술 혁신, 지속 성장, 사람 중심으로 성장하겠다”

LIG넥스원의 김지찬 대표 이사가 28일 정기 주주 총회 개회를 선언하는 모습 (사진 제공=LIG넥스원)“LIG넥스원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 맞춰 △기술 혁신 △사람 중심 △지속 성장 세 가지를 올해의 방침이자 핵심 과제로 삼고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LIG넥스원 김지찬 대표는 28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민수 사업 확대와 관련해 “중장기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동 통신 및 자율 주행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혁신 스타트업과의 인수 합병을 적극 추진해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직원 모두가 책임 의식을 갖고 회사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LIG넥스원은 이날 김재욱 고려대학교 교수와 김진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를 각각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임기가 만료되는 최원욱 연세대 경영대 교수를 재선임했다.LIG넥스원 관계자는 “김재욱 교수는 다수 기업에서 사외 이사직을 수행하고 한국유통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마케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김진 변호사의 경우 법제처 법령심의위원회 위원과 중앙노동위원회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법률 전문가로서 위기 관리 전략을 이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ESG 경영과 주주 가치 제고에도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28 16:18 박민규 기자

포스코케미칼, 26년 연속 임협 '무교섭 타결'…제조 대기업 최장 기록

포스코케미칼 노사가 28일 임금 무교섭 위임식을 가진 가운데 왼쪽부터 신용수 정비 노조 광양지부장과 마숙웅 제조 노조 위원장, 민경준 사장, 황성환 정비 노조 위원장, 김영화 노경 협의회 근로자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포스코케미칼)포스코케미칼은 노동 조합이 올해 임금 협상도 위임하면서 26년 연속으로 임협 무교섭 타결을 이어 가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1000인 이상 규모 제조 대기업 가운데 최장 기록이다.포스코케미칼은 이날 경북 포항 본사에서 민경준 사장을 비롯해 마숙웅 제조 노조 위원장과 황성환 정비 노조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임금 무교섭 위임식을 가졌다.포스코케미칼 노사는 임금 교섭 대신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성장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노사 합의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한 해에만 미국 자동차 기업 GM과의 북미 지역 양극재 합작 법인 설립, 연산 10만t 규모의 전남 광양 전구체 공장 건립, 포항 양극재 공장 신설 등 다양한 배터리 소재 분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또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5월 광양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9만t 생산 체제의 양극재 공장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오랜 기간 함께 발전시켜 온 화합의 노사 문화는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한마음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포스코케미칼 노조는 “회사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이를 위한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임협 위임을 결정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 문화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화답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28 15:24 박민규 기자

노재석 SKIET 사장 “분리막·FCW 통해 ‘글로벌 소재 톱티어’로 도약"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대표 이사인 노재석 사장이 28일 정기 주주 총회 개회를 선언하는 모습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의 노재석 사장이 “SKIET는 분리막 사업을 고도화하고 FCW(Flexible Cover Window) 등 신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톱티어 소재 기업’으로서의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SKIET가 28일 개최한 정기 주주 총회에서 노 사장은 “리튬 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사업은 중국 창저우와 충북 증평에 이어 폴란드 실롱스크까지 3개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특히 폴란드 공장을 통해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향후 늘어날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 말했다.노 사장은 폴더블 폰 등의 핵심 소재인 FCW 등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FCW 사업의 경우 여러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되는 폴더블용 신규 소재를 확보하는 등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노 사장은 “SKIET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분리막 사업 경쟁력과 기술 연관성이 있는 분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추진하는 중”이라 했다.이날 주주 총회에서는 노 사장 사내 이사 선임 건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기타 비상무 이사 선임과 안진호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 사외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또 SKIET는 기업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 사장에게 주식 매수 선택권을 부여하기도 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28 14:11 박민규 기자

SK케미칼, 첫 '조 단위' 투자 선언…"2025년 매출 4兆 목표"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이 28일 정기 주주 총회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 제공=SK케미칼)SK케미칼이 2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사업구조 재편작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별도 기준 연간매출을 작년의 4배 가량인 4조원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사업구조 재편은 석유계 플라스틱을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교체하고, 제약사업의 경우 합성의약품 중심에서 바이오분야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SK케미칼은 28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했다.이 회사는 소재사업에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폴리에스터 제품의 원료를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100% 재활용플라스틱으로 바꿀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로 수요 급증이 기대되는 재활용플라스틱에 적극 투자해 1조60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회사는 현재 울산 등 국내에만 두고 있는 코폴리에스터 생산기지를 해외 주요 거점으로 확대함으로써 생산능력을 2025년 30만t, 2030년 45만t으로 증대해 글로벌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SK케미칼은 재활용플라스틱의 원료로 쓸 폐페트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폐기물 수거업체가 수거하는 폐트병을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들어 기존 판매망을 통해 공급하는 식이다. 회사는 안정적인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망 및 판매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지속가능 플라스틱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사회적인 가치를 사업성과로 연결시킨다는 복안이며, 이를 통해 국내 폐페트의 약 20%를 자원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SK케미칼은 자연 유래 성분을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는 화이트바이오 사업을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미 기술 개발을 마친 바이오소재 ‘PO3G’와 생분해플라스틱인 고유연 PLA 등을 상용화, 확대하기 위해 생산설비 구축·신사업·파트너십 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30년까지 39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청정 에너지 사용으로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SK케미칼은 생산과정에서 활용하는 에너지 인프라에 42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석탄 화력 발전을 2024년까지 액화천연가스 열병합 발전으로 전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인프라를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품 포트폴리오의 ‘저탄소 혁신’까지 더하면 2040년 예상 탄소배출량인 약 137만t의 전량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추산했다.SK케미칼의 매출 목표 (자료 제공=SK케미칼)제약 분야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근골격계 및 신경계 전문 의약품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바이오 전반으로 영토를 넓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이를 위해 SK케미칼은 이미 역량을 쌓아 온 △류마티스성 관절염 △비알콜성 지방간염 △섬유화 질환 등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자체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세포 치료제 △유전자 편집 △유전자 치료제 △표적 단백질 분해 등 신규 영역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신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회사의 두 핵심사업 모두 인류의 지속가능성으로 귀결된다고 강조하면서 “바이오·재활용 플라스틱 및 신약 개발과 관련해 수십 년간 기술력을 축적하며 사업기반을 조성해 온 SK케미칼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한편, SK케미칼은 지난해 복합소재 및 PPS 사업 매각으로 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보유자산과 사업이익을 활용해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인수합병 투자 등도 고려하겠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3-28 13:33 박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