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교향악 축제, 코로나 시대 ‘희망의 하모니’ 연주한다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2-03-31 10:27 수정일 2022-03-31 14:26 발행일 2022-04-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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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20개 오케스트라 참여…4월 2일~2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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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 축제’ 포스터 (사진 제공=한화 그룹)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 축제’가 다음 달 2일부터 4월 24일까지 23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교향악 축제는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며 협연자 28명과 함께 총 20회의 공연을 펼친다. ‘하모니’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고전과 창작, 교향악단과 솔로, 전통과 실험, 신예와 중견, 과거와 오늘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연출될 예정이다. 음악적 하모니외에도 코로나19 상황으로 2년 넘게 거리를 둬야 했던 음악인과 관객의 만남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깊은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교향악 축제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브람스, 슈만 등 기존 고전 관현악 중심에서 탈피한 공연 구성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여태 소개되지 않았던 대규모 관현악곡들과 함께 국내 창작곡들이 집중 배치돼 교향악 축제를 수놓는다. 탄생 150주년을 맞는 알렉산드르 스크리아빈과 레이프 본 윌리엄스, 200주년을 맞는 세자르 프랭크의 작품은 물론 예술의전당이 교향악 축제 최초로 시행한 ‘창작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종성과 최병돈의 작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부천필이 시작을 알리고 과천시향이 대미를 장식한다. 객원 지휘자와 함께하는 서울시향과 KBS 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군포 프라임필과 함께 새로운 지휘자가 임명된 청주시향, 원주시향, 창원시향, 목포시향의 공연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작년 세계 콩쿠르 우승과 함께 신성으로 떠오른 피아노 박재홍, 김수연, 첼로 한재민 및 피아노 임주희, 바이올린 박수예, ‘2021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1위의 바이올린 카리사 추도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여기에 마시모 자네티와 마르쿠스 슈텐츠, 윤한결 등이 지휘를 맡아 세계적인 음악 축제 위상에 걸맞는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 이번 축제는 삼원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될 예정이며, 동시간대에 KBS 클래식 FM에서도 중계된다. 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 위치한 400인치 LED 대형 모니터로도 실시간 감상이 가능하다.

한편, 한화가 23년째 후원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 축제’는 국내 모범 메세나(기업이 문화 예술 및 스포츠를 지원해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는 활동)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공로로 한화는 지난 2006년과 2011년 메세나 대상, 2019년에는 문화공헌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