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진 기자

편집부 기자

lyj@viva100.com

[2018 국감] 전국 도시계획상 미집행 시설, 여의도공원의 265배

도로, 공원, 녹지, 광장, 학교 등 도시계획상 미집행 시설이 여의도공원 면적(4.5㎢)의 26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도시계획상 미집행 시설 면적은 1195.7㎢였다. 이 중 10년 미만 미집행 시설은 390.7㎢,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 시설은 전체의 67.3%인 805.0㎢에 달했다.미집행 시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원ㆍ학교ㆍ녹지 등 공공시설을 짓기 위해 고시한 것이다. 해당 토지 소유자는 보상을 받지 못하고 원래 허용된 용도대로 토지를 이용할 수 없다. 오는 2020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시행되면 사유지 개발 제한이 잇따라 해제된다.미집행 시설은 공원(403.9㎢)이 전체의 50.2%로 가장 넓었다. 도로(230.9㎢), 유원지(60.2㎢), 녹지(43.4㎢), 광장(12.6㎢), 학교(8.3㎢)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38.9㎢)가 가장 넓고 경북(144.4㎢), 경남(129.3㎢), 전남(92.5㎢) 등의 순이었다.미집행 시설을 전부 집행하려면 182조8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미만 미집행 시설이 39조3000억원,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 시설이 143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김 의원은 “도시계획시설로 지구지정만 해놓고 장기 미집행으로 방치하면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꼴이 된다”며 “신속한 결정으로 필요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여건상 어려운 곳은 다른 용도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7 09:44 이연진 기자

서초 우성1차 분양가 3.3㎡당 4489만원 책정…‘로또 청약’ 열풍 부나

서초우성1차 단지(사진제공= 연합뉴스)분양가 협의 등으로 공급일정에 차질을 빚은 서울 서초구 우성아파트 1차 재건축단지의 분양 보증서가 발급돼 이달 분양에 들어간다.1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서울 서초구 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리더스원’의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분양보증서를 발급했다. 분양가는 3.3㎡당 4489만원으로 책정됐다.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지역에서 1년 전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를 넘지 못한다.서초구에서 직전 분양된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분양된 신반포센트럴자이로 3.3㎡당 평균 4250만원이었다.HUG는 현재 강남을 비롯한 서울·과천 등지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인근 지역에서 1년 전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분양가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인근에서 1년 전에 분양된 아파트가 없는 경우에는 직전 분양가의 최대 110%까지 인상을 허용한다.당초 서초우성1차는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하는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공급일정이 11월 중순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HUG는 위례·판교·과천 등 3곳을 제외한 개별 단지에 대해서는 청약제도 개편과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보증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이 단지는 로또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인근 래미안서초에스티지S의 전용 84㎡의 시세가 3.3㎡당 5400만원대를 넘고 반포동 일대는 6000만원이 넘는 단지도 있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서초 우성1차 재건축 조합은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11월 초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6 18:08 이연진 기자

서울건축비엔날레, 내년 9~11월 서울에서 개최

제2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건축비엔날레)가 내년 9~11월 2개월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제2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집합도시’를 주제로 9~11월 2개월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돈의문 박물관마을, 세종대로 도시건축박물관 등지에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서울비엔날레는 지난 2017년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국내에선 처음 열린 국제 건축 학술·전시 축제다.2회 행사의 주제는 ‘집합도시’다. 도시는 공간적·시간적·사회적 환경의 상호작용이 만드는 집합체라는 시각에서 각 도시의 현재에 접근하고 미래를 전망한다.시는 작게는 골목 단위부터 크게는 도시 간 집합에 이르는 다양한 집합도시를 개발하고 실험하는 무대를 꾸민다. 이를 위해 세계 각 도시들이 현재 실험하고 있는 집합도시 유형과 정보를 전시를 통해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미래상을 찾는다.시는 “전 세계적으로 도시의 규모와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도시 문제는 어느 한 도시나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내야 할 과제”라고 소개했다.2019 서울비엔날레 공동 총감독은 임재용 건축가와 프란시스코 사닌(Francisco Sanin) 미국 시라큐스대 교수다.임재용 건축가(건축사사무소 OCA 대표)는 한일 현대건축교류전(2012) 등 전시를 총괄·기획했으며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2012~2018)한 바 있다.프란시스코 사닌 교수는 콜롬비아 메데인 출신 건축가이자 도시설계자다. 도시 형태의 역사와 이론에 관한 연구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시라큐스대 런던센터 교수 겸 건축프로그램 디렉터로 이전에는 시라큐스대학원 학장을 역임했다. 사닌 교수는 한국, 중국, 멕시코, 콜롬비아, 이탈리아,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건축가 겸 도시설계자로 활동 중이다.시는 16일 오후 2시 서울도시건축센터(돈의문 박물관마을 내)에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6 15:27 이연진 기자

[2018 국감] 서울시 등록 임대주택 3분의 1은 강남 3구 소재

서울시에 등록된 임대주택 3채 중 1채는 강남 3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의원(자유한국당)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전체 임대주택은 28만1075호이며 이 중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의 비중은 33.5%(9만4209호)로 집계됐다. 강남 3구 임대사업자 수도 2만9990명으로 서울시 전체(9만1805명)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 주택 임대사업자가 1만17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수도 4만2311호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로 1만524명의 임대사업자가 2만9317호의 주택을 임대하고 있었다. 서초구는 7668명의 임대사업자가 2만2581호의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남3구를 제외하고는 강서구 1만5068호(6558명), 강동구 1만4450호(4234명) 마포구 1만3443호(2191명), 광진구 1만2439호(3356명) 순이었다. 등록임대주택 사업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1106명의 금천구(4835호)이며, 등록 임대주택수가 가장 적은 곳은 3237호의 강북구(1285명)로 나타났다.김상훈 의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남3구가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부의 편중은 물론 주택 소비자가 원하는 기반시설, 편의시설이 그만큼 강남 3구에 집중돼 있다는 객관적 증거”라며 “이제부터는 강남에 대한 개발사업 신규투자를 대폭 줄이고 강북을 비롯한 소외지역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6 14:16 이연진 기자

9억원 이상 고가 1주택자 2년이상 거주해야 양도세 공제 혜택… 9.13대책 후속

2020년 이후부터 실거래가 9억 원이 넘는 주택을 팔 때는 2년 이상 거주해야 양도소득세가 최대 80%까지 공제된다. 또 조정대상지역 일시적 2주택자는 지난달 14일 이후 신규주택 취득분부터 기존 3년이 아닌 2년 이내에 종전 주택을 팔아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정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후속조치로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특례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고,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세제 혜택을 조정하는 내용의 소득세법·종합부동산세법·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들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와 공포절차를 거쳐 지난달 14일부터 소급 적용된다.개정안에 따르면 실거래가 9억원 초과 1주택 보유자가 2020년 1월 1일 이후 해당 주택을 팔 때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 한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있다.장기보유특별공제는 보유 기간에 따라 양도소득세를 공제해주는 제도로, 10년 이상 보유하면 최대 80%를 공제해준다. 2년 미만 거주한 경우 15년 이상 보유해야 최대 30%를 깎아주는 일반 장기보유공제를 적용받는다. 지금까지는 거주기간 요건 없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정부는 1주택자의 신뢰 이익 보호를 위해 이 개정안에 대해서는 1년 유예기간을 설정해 2020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이밖에 조정대상지역에서 이미 주택이 한 채 있는 상태에서 지난달 14일 이후 신규주택을 취득한 일시적 2주택자는 2년 이내에 종전주택을 양도해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3년 이내에만 양도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지난달 13일 이전에 주택 또는 주택을 취득할 수 있는 분양권이나 조합원 입주권을 취득했거나, 취득하기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경우 종전과 같이 3년 이내에 양도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조정대상지역 신규취득 임대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도 축소된다.지난달 14일 이후 1주택 이상을 보유한 1가구가 조정대상지역에 주택을 새로 취득한 경우 임대등록을 하더라도 양도세가 중과(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 이상은 +20%포인트)되고, 종합부동산세는 합산해 과세한다.지난달 14일 이후 새로 취득한 임대주택은 임대를 개시할 때 공시가격이 수도권은 6억원, 비수도권은 3억원 이하인 경우에 한해 양도세가 감면된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6 11:38 이연진 기자

올 가을 새아파트 공급 물량 대폭 감소하나

가을 성수기가 실종된 서울 주택시장 전경 (사진제공= 연합뉴스)올 가을 분양시장은 성수기가 실종되고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턱없이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 강남, 경기 북위례와 판교 대장지구 등 당첨과 동시에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분양’ 공급 일정이 대거 연기됐다. 이는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 등의 영향 때문이다.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인 현재까지 서울·수도권 일대에서 분양을 시작한 곳은 없다. 11월과 12월, 연말 분양을 계획했던 단지들 역시 일정을 내년 초로 넘기고 있다.실제 올 초 부동산114가 조사한 전국 새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은 50만 가구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10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는 23만7000여가구로 당초 예정물량의 47.4%에 그치고 있다. 서울은 당초 5만7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이달까지 2만여 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쳤으며 경기도 역시 16만4000여 가구가 예정됐으나 현재까지 8만7000여가구만 공급됐다.분양 연기는 삼성물산이 서초동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리더스원’이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1317가구 규모로 2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이미 4월 분양하기로 계획했으나 일정을 9월로 미뤘다. 그러나 분양을 하지 못하고 이번 달로 넘어왔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GS건설은 서초구 무지개아파트와 방배경남아파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등을 12월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이외 당초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었던 ‘위례포레자이’ ‘힐스테이트북위례’ 등의 분양이 12월 이후로 미뤄졌고 ‘과천주공6단지재건축’ ‘성남 대장지구 힐스테이트’ 등도 줄줄이 분양이 연기되고 있다.가을 분양 성수기가 실종된 이유는 9·13대책의 후속조치로 서울과 주요 인기지역의 분양이 관련 법 개정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이번 주택 공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 청약과열지구 수도권 광역시에 공급된 주택에 당첨된 1주택자가 입주 후 6개월 이내에 기존 집을 팔지 않으면 공급계약이 취소된다. 또 청약 추첨제 물량 75%를 무주택자에 우선 배정한다. 이전까지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중대형 아파트(전용 85㎡ 초과)는 50%를 추첨하고 나머지는 가점제를 적용했다.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위례신도시와 서울·판교·과천 등 3곳에 바뀐 규정이 시행되기 전까지 분양보증심사를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HUG가 무주택자의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주택공급규칙이 시행되는 11월 이후에 분양보증 승인을 내주기로 방침을 정해서다.전문가들은 올해는 사실상 인기지역의 가을 성수기 분양이 막을 내리면서 새 아파트 분양물량은 당초 계획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시장을 둘러싸고 변수가 많아 분양을 하지 못한채 연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연내에 일정을 잡으려고 하겠지만, 내년으로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6 09:50 이연진 기자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 큰폭 하락…9·13 후폭풍

2018년 10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가을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주택사업자들이 느끼는 경기 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6일 발표한 ‘10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전월(82.4) 대비 17.0p 하락한 65.4로 집계됐다.특히 서울은 92.1로 27.5p↓하락, 세종은 76.9로 27.1p 떨어졌다. 울산과 강원도는 6개월 연속 50선 이하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분양경기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특히 높다.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100) 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기업규모별로 보면 10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87.5, 중견업체 55.5로 대형업체보다 중견업체의 전망치가 낮으며 하락 폭도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9·13대책, HUG와의 분양가 협의 지연 등의 영향으로 주택사업자들이 분양계획 확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해석된다.주산연 관계자는 “상반기에 분양이 연기된 물량들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9·13 대책과 추석 등의 영향으로 미뤄지면서 9월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고, 10월 전망도 어두워졌다”고 설명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6 09:47 이연진 기자

오피스텔도 서울-지방 양극화 ‘극심’

서울 용산의 오피스텔 전경 (사진= 브릿지경제DB)주택시장에 이어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정부의 규제가 쏠리면서 반사이익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수익성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줄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서울(0.47%) 지역만 상승했고, 그 외 지역은 보합 또는 마이너스를 보였다.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경기도의 경우 3분기 오피스텔 매매값은 0.31% 하락했다.지방에서는 유일하게 광주(0.17%) 지역만 상승했다. 울산(-1.49%), 세종(-0.86%), 대전(-0.61%), 대구(-0.60%), 부산(-0.46%) 등의 순으로 산업경기부진,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증가, 수익률 악화 우려 등으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오피스텔 거래량도 지방은 확연히 줄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2만 86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 3133건)보다 1만 5484건(13.7%)이 늘었다.특히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의 73.5%인 9만 4489만건이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지방은 3만 4128건으로 작년 동기(2만 8192건)보다 21% 가량 늘었지만 이는 서울·수도권 거래량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이런 분위기는 매매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올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월 100.3 △2월 100.6 △3월 100.9 △4월 101.1 △5월 101.3 △6월 101.4 △7월 101.5 △8월 101.7 △9월 101.9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오피스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지방의 매매가격지수는 1월 99.9에서 시작해 9월 98.72%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 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의 양극화가 심화 되고 있다”며 “시세 차익까지 고려하는 오피스텔 투자자라면 최근 각 지역의 집값 변화를 선행지표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5 14:25 이연진 기자

한라, 건설현장에 IT 기반 신기술 도입

모바일검측 앱 (사진제공 = 한라)한라가 IT 기반 신기술을 개발해 건설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한라는 ‘드론VR촬영 공정관리’, ‘드론측량 3D현장관리’, ‘모바일검측앱’ 등 IT기반으로 하는 신기술 개발을 완료해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소개된 드론VR촬영 공정관리는 현장 상공에서 드론으로 360도 파노라마 촬영을 하고 촬영정보를 공유해 보다 편리하게 공정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드론측량 3D현장관리는 드론으로 항공사진 촬영 후 프로그램으로 현장현황을 3D로 모델링해 현장 직원들이 시공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하고 토공량을 효율적으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모바일검측앱은 현장검측 및 관련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 한라에서 모바일과 AR기술을 활용하여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다.한라 관계자는 “기존 개발을 완료한 IT기술은 물론 IOT 센서를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근로자위치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현장 원가 및 생산성을 혁신하고 향후 이를 신사업 아이템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5 13:29 이연진 기자

다주택자 상위 10명이 주택 3800채 보유

다주택자 상위 10명이 보유한 주택이 총 3800채에 달해 주택 소유의 편중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유주택 공시가격 기준 1-100위 보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 다주택자 상위 10명이 보유한 주택의 수는 총 3756채이고, 상위 100명이 보유한 주택은 총 1만5000채로 1인당 평균 150채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상위 10명이 보유한 주택을 공시가격 기준으로 환산하면 6165억원 규모였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1인당 617억원의 주택을 보유한 셈이다. 여기에 시세를 반영하면 상위 10명이 보유한 주택은 시가 약 8000억원에서 1조원대, 상위 100명은 시가 3-4조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이 아파트가 60% 수준이고, 주택 등 나머지 주택은 50%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추정치다.다주택자의 주택 사재기 이유는 주택 임대사업을 하는 자에게 임대소득세를 거의 부과하지 않고, 임대소득과 다른 소득을 합산 종합과세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보유세와 거래세 등을 할인해 보유와 거래단가 특혜도 누릴 수 있다.예컨대 604채로 정부 발표 전국 최다 주택 보유자는 월세 40만원을 적용하면 연간 1채당 500만원, 총 30억의 임대수입을 얻는다. 국세청 자료 380채 보유자(상위 10명 기준)는 연간 19억의 임대 수입이 발생한다.정 의원은 “이런 분석결과는 결국 집값이 폭등했던 이유는 공급물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주택자들의 주택 사재기 때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난해 정부가 다주택 임대사업을 하는 임대사업자가 사업자 등록만 하면 세금을 낮춰주고 대출을 늘려주는 특혜를 제공함으로 인해 주택 사재기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5 09:59 이연진 기자

열리기도 전에 막내린 가을 분양시장… 서울·수도권 알짜 물량 대거 분양 연기

이달 중 판교 대장지구에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HUG의 분양일정 조정으로 11월 이후로 분양이 미뤄진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추석 이후 분양예정이었던 서울 강남, 북위례, 대장지구 등의 ‘알짜’ 분양 물량이 연말 또는 내년으로 대거 연기됐다. 분양보증 심사를 맡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공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을 늘리고 중대형 아파트의 추첨제 비율의 상당수를 무주택자에게 공급하기로 한 주택공급규칙 개정안 시행 이후 분양하도록 분양일정 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위례신도시와 판교 대장지구, 과천 등 3개 지역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에 분양보증 연기를 통보했다.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신규 주택을 우선 공급하기로 한 ‘9·13대책’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12일 입법예고에 들어가 11월 말께 시행되는 만큼 법 시행 이후에 분양하라는 것이다.HUG 관계자는 “이들 단지에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등 추첨제 물량이 있어 무주택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분양보증을 법 시행 일정에 맞춰 조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들 지역은 수도권 인기 지역으로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 과열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법 시행 이후로 청약을 늦춤으로써 1주택자 청약 수요를 축소해 청약과열을 막으려는 복안도 깔려 있다.12일 입법예고된 공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 대상 추첨, 25%는 무주택자와 1순위 1주택자 추첨으로 바뀜에 따라 1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은 더 낮아지게 됐다. 더욱이 개정안에 따르면 규제지역 분양 아파트에 당첨된 1주택자가 입주 가능일부터 6개월 내 기존 주택을 팔지 않으면 당첨 사실을 즉시 취소하고,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강력한 처벌 규정이 적용될 예정이라 기존 주택매각 시점이 불명확한 1주택자의 청약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HUG가 분양일정을 조정한 단지 외에도 서울에서 공급되는 신규물량도 대부분 분양일정이 연기됐다. 서울 신규 물량은 대부분 정비사업 물량인데, HUG와 재건축 조합 간 분양가 조율이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리더스원’은 재건축조합과 HUG의 분양가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분양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당초 올해 4월 분양 예정이었으나 지난 9월로 연기된 바 있고, 다시 연기돼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11월 분양도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GS건설도 11월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규모의 ‘개포그랑자이’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DH반포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우건설은 이달과 내달 각각 분양하려던 서울 동작구 ’사당 3구역‘과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동1주택‘의 공급 일정을 오는 12월로 연기한 상태다.롯데건설도 이달 분양 예정이었던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주상복합 단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도 분양 일정을 미뤘다.서울과 수도권의 알짜 물량의 분양이 대거 연기됨에 따라 가을 분양시장은 열기도전에 막을 내렸다는 평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바뀐 청약제도에서는 유주택자들의 당첨확률이 지극히 낮아졌다”며 “11월 이후 분양되는 아파트의 경우 예전처럼 수요자가 대거 몰리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4 17:24 이연진 기자

부동산 시장 불안 속 3분기 대형건설사 실적 '맑음'

2~3년간 호황기를 보인 서울 주택시장 전경 (사진제공= 연합뉴스)올 3분기 국내 주요 대형건설사의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여파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2~3년 동안 국내 주택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가면서 건설사들의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상장 5개 대형 건설사 실적 전망치(추정기관 3곳 이상)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대림산업을 제외하고 모두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상위 5개사의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조8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33억원보다 23.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별 추정치는 △현대건설 2816억원 △삼성물산 2623억원 △GS건설 2071억원 △대림산업 1847억원 △대우건설 1537억원 순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GS건설이 가장 높고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뒤를 이었다.현대건설은 국내 아파트 분양 실적이 준수했고 이라크 정유공장, 쿠웨이트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등 해외 프로젝트 공정률 상승으로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약 5%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GS건설은 ‘자이(xi)’ 브랜드를 앞세운 국내 주택사업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은 지난 2~3년간 이어진 국내 주택시장의 호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2016년 왕성하게 분양한 물량들이 올해 3분기 속속 준공되면서 정산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2016년 건설사별로 분양물량을 보면 대우건설 3만42가구, GS건설 2만2780가구, 현대건설 1만5988가구, 대림산업 2만3200가구에 이른다. 이어 지난해 역시 대우건설 1만9583가구, GS 2만4335가구, 현대건설 7416가구, 대림 1만9583가구 등을 분양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공사 비수기이고, 현재 주택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지난 2016년 국내 주택시장 활황기에 분양한 물량들이 올해 3분기 준공되면서 정산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와 함께 해외사업의 경우 2분기 건설사들이 해외 악성 프로젝트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미청구 공사와 현안프로젝트 계약잔액이 줄면서 선제적인 악성 프로젝트 제거 효과가 3분기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4 17:18 이연진 기자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 상업시설에 마스터리스 도입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 조감도 (사진제공= 동양건설산업)동양건설산업이 남양주 별내지구에 공급하는 복합단지인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의 상업시설인 ‘파라곤 스퀘어’에 대해 마스터리스(Master Lease)를 도입한다.마스터 리스는 부동산 개발업체가 시설을 통째로 임대하고 이를 다시 재임대해 관리하는 사업 방식으로, 사업주체가 임차인이 되기 때문에 공실이 없이 직접 전차인을 유치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빠른 상가 활성화에 유리하다.남양주 별내신도시 용암천 수변공원과 바로 연결되는 별내지구 7-1∼7-4블록에 짓는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까지 3개동으로 지어진다.상업시설인 ‘파라곤 스퀘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약 5만940㎡ 규모다. 이 외에 지상 3층부터 21층까지는 섹션오피스 801실과 오피스용 주거 304실로 구성된 강북 최대 섹션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인 ‘파라곤 타워’도 함께 공급된다.상업시설인 ‘파라곤 스퀘어’는 마스터리스를 통해 국내 최초 키즈맘(KidsMom)을 콘셉트로 한 전문 복합몰답게 업종별 주요 브랜드를 비롯해 차별화된 MD를 구성하고 이에 걸맞는 주요 앵커테넌트를 유치해 상가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마스터리스를 적용받는 매장은 자기자본이 100%일 경우 5년 동안 약 5.5%의 연간 수익률을 보장받는다. 상가를 분양받는 경우 통상적으로 50% 정도를 대출 받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 수익률은 더욱 높다.약 6100㎡의 대규모 어린이 직업 체험관을 비롯해, 키즈파크, VR파크 등을 유치하여 개발사에서 직접 운영할 계획이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들이 여가시간을 즐길 만한 장소가 부족한 별내신도시를 비롯, 남양주, 구리, 노원구, 도봉구 등 서울 북동부 지역의 유아동을 동반한 30~40대 가족단위 고객들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스터리스를 하지 않는 일부 일반분양 상가에 대해서도 임대관리 등을 지원하며 전체 상권이 공실없이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별내역 파라곤 스퀘어’는 바로 이어지는 용암천변에 400여m에 걸쳐 수변 스트리트 테라스 상가를 조성하고 지상층은 명작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각종 조형물과 놀이시설, 포토존 등이 있는 ‘오즈 테마존’으로 꾸며져 유아 및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레저 문화를 즐길 수 있다.현재 운행 중인 경춘선 별내역은 2023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8호선과 교차하며 2020년 12월에는 4호선 별내북부역이 개통 예정이다. 또한 외곽순환도로 별내IC, 포천세종고속도로, 덕릉터널 개통으로 수도권 및 전국으로 통하는 탁월한 교통망을 갖췄다.‘파라곤 스퀘어’와 함께 분양하는 강북권 최대 규모의 섹션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인 ‘파라곤 타워’ 분양도 든든한 고정수요로서 큰 장점이다.분양 관계자는 “분양을 준비중인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는 풍부한 개발호재와 배후수요를 갖춘 최고의 입지”라며 “특히 마스터리스제도를 도입한 국내 최초 키즈맘 전문 복합몰이라는 차별화된 상권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4 14:21 이연진 기자

부동산 ‘단타족’ 5년간 매매수익 26조원 챙겨

부동산 보유기간 3년 이내인 단타족들의 부동산 매매 수익이 5년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2∼2016년 보유 기간별 부동산 양도소득세 신고현황을 보면 부동산 양도소득 금액(매매차익)은 2012년 31조626억원에서 2016년 55조8449억원으로 80% 많아졌다. 2012년 72만4443건이었던 부동산 거래 건수는 2016년 91만2878건으로 26% 늘었다.2012∼2016년 5년간 부동산 양도소득 금액은 모두 213조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단타족’의 거래 건수와 양도소득액 증가세는 훨씬 강하다. 보유 기간 0∼3년인 부동산 거래 건수는 2012년 16만2649건에서 2016년에는 24만1043건으로 48% 늘었다.이에 따른 양도소득 금액은 2012년 3조5042억원에서 2016년 7조9874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2배 이상으로 뛴 셈이다.5년간 단타족의 양도소득 금액 총합은 26조4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유 기간 1∼2년에서 거래 건수와 수익이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보유 기간 1∼2년 부동산 거래는 2012년 3만3774건에서 2016년 7만8087건으로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양도소득금액은 5708억원에서 2조2679억원으로 297%나 치솟았다.김두관 의원은 “단타족 중 3년도 보유하지 않고 단기 투기목적으로 부동산매매를 하는 이들 탓에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혼란을 부추기는 투기세력을 근절하기 위해 다주택자를 비롯한 비거주 주택 보유자의 양도소득세 부과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4 10:47 이연진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분양가 산정 ‘난항’

강남권 재건축 단지 모습 (연합)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합이 분양가 산정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견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서울 강남지역 분양 예정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채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분양 예정 단지는 삼성물산이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리더스원과 현대건설이 삼호가든맨션 3차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반포, 일원대우 등이 있다.이들 단지는 모두 분양가 산정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조합은 현 시세에 맞게 분양가 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HUG는 기존 근처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HUG는 분양보증 승인을 위해 △사업장 인근(반경 1km 이내)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평균 매매가 110% 이하 △사업장이 속한 지역(자치구)에서 입지·가구수·브랜드 등이 유사한 최근 1년 이내 분양 아파트 분양가 이하 등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올 가을 분양시장의 대표적인 ‘로또 청약’ 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리더스원’은 당초 올해 4월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HUG와의 분양가 협의가 지연되면서 올 하반기로 분양이 연기됐다. 래미안리더스원의 전체 가구수는 1317가구이며, 이 가운데 23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업계에서는 래미안리더스원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400만∼45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대건설이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 반포’는 총가구수 835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0~132㎡ 21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400만원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분양가 규제가 지속되면 오히려 ‘로또 청약’ 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분양가가 정부 규제로 시세보다 너무 저렴하게 책정될 경우 청약에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심리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너무 저렴하게 책정되면 ‘로또 청약’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해 오히려 시장을 교란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1 16:47 이연진 기자